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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찍은 카드론에 고신용자도 다수...카드사 “일단 안심”

카드사의 카드론(신용카드 장기대출) 잔액이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타 금융권 대출이 막힌 서민들이 밀려온 영향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신용점수 900점 안팎의 고신용차주 비중이 늘어난 모습도 보이고 있어 카드사마다 다른 대응책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지난달 말 카드론 잔액은 39조4743억원이었다. 종전 역대 최다를 기록했던 지난 1월 39조2120억원보다 2000억원 넘게 증가한 규모다. 카드론 잔액은 지난해 연말 감소했다가 연초부터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카드론 금리는 최근 소폭내려온 상태다. 지난달 8개 카드사(NH농협카드 제외)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14.47%로 지난 1월 14.62%보다 내렸다. 평균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롯데카드(15.58%), 우리카드(14.87%), BC카드(14.79%) 순이었다. 고금리·고물가로 서민 경제가 어려워진 가운데 1금융권과 저축은행 등 타업권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카드론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카드론 이용자 비중을 살펴보면 최근 중·저신용자 비중은 줄고 상대적으로 저금리를 적용 받는 고신용자의 유입이 증가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삼성카드에서 금리 10% 미만을 적용받는 카드론 이용자는 전체의 14.1%로 지난해 말 6.07% 비중에서 2.3배 증가했다. 롯데카드와 KB국민카드도 같은 기간 6.05%, 6.43%를 기록해 각각 늘었다. 이 기간 전체 8개 카드사 중 절반 이상인 5개 카드사(삼성·BC·신한·현대·KB국민카드)에서 고금리 카드론 이용자 비중은 전월 대비 줄어들었다. 다만, 업계 평균보다 낮은 수준의 고금리 대출자 비중을 유지했던 카드사인 롯데카드와 하나카드 등은 고금리 대출자 비중이 소폭 늘었다. 고신용 차주가 카드론에 눈을 돌리는 것은 타금융권의 대출 문턱 상향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1금융권은 건전성 관리에 나선 상태다.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지난 1월 신규취급 기준 신용대출 평균 신용점수는 926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점 올랐다. 은행들이 지난해 말 연체율이 뛰어오르자 이를 잡기 위해 신용대출을 보수적으로 취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다른 업권인 저축은행은 고금리와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파로 지난해 3분기 연체율이 6%로 뛰었다. 건전성관리 압박에 일부 저축은행은 아예 대출 창구를 막기도 했다. 카드론은 일반적으로 중·저신용자 대출창구 중 하나로 여겨진다. 현재 이용자 4명 중 1명이 20%에 육박하는 고금리를 적용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신용자의 경우 카드론을 통해 연 10.57%~13.15% 가량의 금리를 적용(지난 1월 기준)받고 있다. 같은 기간 신용대출을 새로 취급한 저축은행들이 고신용차주에게 적용한 금리 상단은 법정 최고금리인 20%에 가깝다. 카드사들도 건전성 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고신용자'의 발길이 늘고 있는 영향에 당분간 우려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신용사면이나 충당금 이슈 등 건전성 관리에 힘을 써야 하는 시기인 것은 맞지만 고신용자들이 카드론을 사용할 경우 평균 연체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저축은행 등 중·저신용자들의 대출문이 막혀 불법 사금융으로 몰리게될 수 있는 점은 새로운 우려로 떠오르고 있다. 관계자는 “최근 저축은행 등의 대출 문턱이 높아져 카드사에서 고금리 대출자를 늘릴 가능성이 있지만 여기서도 막히면 중·저신용자 차주가 제도권 밖 금융권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며 “고금리 적용을 받는 고객들의 경우 리스크가 높지만 카드사가 무조건 비중을 줄일 수 있는 환경이 아닐 경우 해당 고객의 한도를 줄이는 방식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주주설득 관건”...22일 KB·하나·우리금융 주총, 홍콩ELS 배상 언급 주목

KB·하나·우리금융지주가 22일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가운데, 홍콩 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ELS(주가연계증권) 배상과 관련한 언급이 있을 지 주목된다. 홍콩 ELS 배상은 배임 소지가 있다고 보는 만큼 은행권은 주주들을 설득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홍콩 ELS 만기 도래 일정과 손실 예상 규모 등을 보고하고, 자율배상에 관련된 사항을 부의할 예정이다. 홍콩 ELS 판매 은행 중 처음으로 이사회 안건으로 다뤄지는 것으로, 이사회 심의·결의가 마무리되면 자율배상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우리금융지주의 주주총회가 열리는 만큼 주주들 사이에서 ELS 배상안에 대한 의견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홍콩 ELS 배상에 따라 은행과 금융지주 순이익이 타격을 받으면 배당 등 주주환원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배상안은 주주들에게도 민간함 사안이다. 자율배상을 진행할 경우 주주들이 배임 소송을 걸 수 있어 은행들은 이사회와 주주들을 설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우리은행의 경우 홍콩 ELS 판매금액은 413억원으로, 이중 45% 수준의 손실률에 평균 약 50%의 배상비율을 적용해 최대 100억원 규모의 배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이 2조5000억원에 이르는 만큼 상대적으로 배상금 규모가 크지는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같은 날 열리는 하나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의 주주총회에서도 홍콩 ELS와 관련한 주주 질의와 회사의 공식 입장이 나올 수 있다. 지난 20일 이사회를 개최한 하나은행은 오는 27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홍콩 ELS 자율배상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하나은행 또한 이사회 결의가 이뤄지면 자율배상안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은행은 홍콩 ELS 판매 규모가 2조원을 넘어 배상금에 대한 부담이 우리은행보다 큰 상황이다. KB국민은행은 21일 진행한 이사회에서 홍콩 ELS 배상과 관련한 안건을 부치지는 않았는데, 개별 사례가 많아 전수조사가 끝나는 대로 배상 논의 절차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특히 국민은행은 홍콩 ELS 판매 금액이 8조원에 달해 배상금 규모가 1조원 이상이 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순이익 타격이 불가피하기에 직간접적으로 주주환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같은 날 이사회를 진행한 신한은행도 홍콩 ELS 배상을 안건으로 다루지는 않았지만 오는 26일 열리는 신한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주주 설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의 홍콩 ELS 판매액은 2조원대로, 배상금이 수천억원대에 이를 것이란 예상이다. 한편 올해 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는 지난해 재무제표와 배당이익, 사외이사 선임 등 이사회 개편에 대한 안건이 주로 다뤄진다. 금융지주사들은 지난해 주주환원율을 30% 이상으로 높였다. 또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에 따라 사외이사 증원, 여성 사외이사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사외이사 선임안을 안건으로 올린 상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에너지X액트] 대유, 주총 앞두고 소액주주와 갈등 확대 “사외이사-상근감사 관계 의문”

대유의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상근감사 후보 선임 건에 대한 주주연대의 반발이 재점화됐다. 현 사외이사들과 감사 후보자 간의 과거 근무지의 경력이 겹친다는 점에서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대유 측은 해당 후보의 적격성을 강조하며 투명한 경영 의지를 밝혔지만, 주주연대는 추가적인 해명을 요구하며 이번 주총의 의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유는 이달 28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최근 공시했다. 해당 공시에 따르면 제1호 의안으로 재무제표 승인, 2호 의안으로 상근감사 선임 건이 상정됐다. 그러나 대유와 갈등을 겪고 있는 주주연대는 이번 2호 의안을 두고 다시 한 번 불만을 나타냈다. 상근감사 후보로 올라 온 곽도환 후보자(1980년생)의 경우 과거 2007년부터 2016년까지 한영회계법인 세무본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그런데 현재 대유의 사외이사로 재직 중인 강준석(1983년생)·정유철(1981년생) 이사 역시 해당 기간 내 한영회계법인 세무본부 경력이 있어 친분이 있는 인사끼리 서로 끌어준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 것이다. 현재 주주연대는 강준석·정유철 사외이사가 참여한 이사회에서 전부 찬성 의사를 표해 '거수기' 역할에 그쳤다는 점을 들어 비판하고 있다. 더불어 곽 후보는 이미 작년 임시 주주총회 때도 대유 측에 의해 상근감사 후보로 올라왔다가 주주연대 측의 반대로 무산됐던 인사다. 당시 주주연대 측에서도 주주제안으로 모 후보를 비상근감사 후보 의안으로 올렸지만, 역시 정족수 부족으로 부결됐다. 이에 대해 대유 측은 “곽 후보는 코스닥협회에서 추천받은 인사며, 특정 인물과 관계되지 않았다"며 “경영투명성 확보를 위해 외부위원과 30년 근속한 직원이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 코스닥협회에서 후보자 추천을 받아 이사회 안건으로 올렸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회사 자산 매각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주주총회 소집공고 공시를 보면 작년 강준석·정유철·박형준 사외이사가 신규 선임된 후 소집된 이사회에서 '비영업용 자산 매각 검토' 건이 4번 올라와 만장일치 찬성을 받았다고 기재됐다. 그러나 주주연대는 이 비영업용 자산이 실제로 매각이 이뤄지고 있는지, 이뤄졌다면 누구에게 얼마에 매각됐으며 재무제표에 언제 반영되는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이 지적됐다. 단 주주연대 측은 아직 이 비영업용 자산 매각에 대한 회계장부 열람 신청을 하지 않은 상황이다. 주주연대 관계자는 “주주명부 열람 당시에도 전자문서가 아닌 두꺼운 종이문서를 전달받는 등 원활한 주주권 행사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주주명부와 마찬가지로 회계장부 열람·등사 신청이 받아들여질 것 같지 않아 추후 다른 방식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유 측은 “비영업용 자산 매각 건은 현재 진행 중인 사안이며, 상세한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주주연대는 오는 28일 정기 주총 제1호, 2호 의안에 대해 현재 반대 의사를 나타낸 상황이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임종윤 “한미·OCI 통합은 불완전거래‥ 지배구조 굉장히 불투명”

“(이번 한미사이언스와 OCI의) 거래가 불완전 거래라고 판단하고 있다" 21일 서울 전국경제인연합회 FKI타워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은 OCI그룹과의 통합 과정에 대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그는“인수합병(M&A)를 일괄 계약으로 해야 하는데 유상증자와 개인 간 거래를 각각 계약으로 나눠 문제가 없다는 듯이 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법정에 한미와 OCI의 합병에 대한 계약 전문을 법정에 제출하지 않았는데 이번 거래가 불완전한 거래이다 보니 법정에 모든 내용이 아직 제출이 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거래위원회나 금융감독원에서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 OCI그룹의 지주사인 OCI홀딩스는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가현문화재단의 한미사이언스 구주 인수 △송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의 한미사이언스 주식 현물출자 △제3자방식 유상증자로 OCI홀딩스 주식 현물출자 등 복합 거래를 통해 한미사이언스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다만,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의 지배력을 획득했지만, 주주 간 계약을 통해 한미사이언스 오너일가의 경영권을 보장했다. 하지만 한미약품그룹 오너가의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사장은 OCI그룹과 한미그룹의 '공동경영'을 반대하고 있다. 그리고 한미그룹 대표이사로 경영 복귀 의사를 밝히며 지난달 본임을 포함한 신규 이사 5명을 선임해 달라는 주주제안을 한 상태다. 또 한미사이언스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OCI에 발행할 신주에 대해서는 신주발행금지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임종윤 사장은 “한미와 OCI 합병이 이뤄진다면 앞으로 계속 분쟁 소지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합병한다는 그림을 보면 지배구조가 굉장히 불투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권 분쟁 소지는 한미뿐만 아니라 OCI 측에도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양 사의 딜이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저희 어머니하고 동생은 (OCI와 한미가 합병되더라도) 경영권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경험이 좀 없다 보니까 이 부분의 검토가 덜 된 건지, 아니면 검토하는 채널이 오염된 것 같아 너무나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모든 계약 내용들이 한꺼번에 보여지고, 이해하고, 동의해야 하는데 불완전 판매와 유사하게 정보가 전체가 아닌 일부만 가지고 계약을 하거나 일부만 가지고 동의를 받아내는 거래로 저는 보고 있다"면서 “혹시 계약 내용 자체가 법적으로 봤을 때 완전하지 않거나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중단하는 게 맞다고 (송 회장에게) 설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1조원 이상의 투자 유치를 목표로 세웠다. 임 사장은 “1조원 이상의 투자 유치를 공약으로 내고 싶다"며 “450개 화학의약품을 론칭한 한미약품은 100개 이상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 노하우가 있고 이것이 한미의 진정한 미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투자 유치금으로 바이오 공장을 짓고 CDO(위탁개발), CRO(임상대행) 등 모델로 차별화된 개발 전문 회사가 될 것이고, 우리가 필요로 하는 바이오의약품을 반드시 한미가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계획에 실패한다면 물러날 것"이라며 “미래 비전을 확실한 약속으로 표현하고 싶어 직을 걸고 달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 4연임 성공…“자기자본 1조 도약”

한양증권은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제69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임재택 대표이사의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임 대표는 지난 2018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4연임에 성공했다. 한양증권 이사회는 “회사 내부사정에 정통하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당사에 적합한 전략 수립 능력과 추진력을 겸비했다"며 “업계에 부정적 이슈가 많았음에도 철저한 리스크관리와 원칙중심 경영으로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했다"고 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추천했다. 한양증권은 임 대표 취임 이후 지속 성장을 거듭했다. 취임 당시 2689억원이던 자기자본은 4898억원으로 82% 증가했다. 취임 이전 6년 간 연 평균 80억원이던 영업이익도 취임 이후 평균 499억원으로 7배 가까이 상승했다. 업계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지난해에도 영업이익 25%, 당기순이익 46% 증가를 기록했다. 2021년에는 창사 이래 최초로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부동산PF 우발부채 비율도 0%를 유지함으로써 리스크관리 역량도 강화됐다. 임대표는 올해를 자기자본 1조원을 향한 새로운 도약의 막을 여는 원년으로 규정하고 내부통제 강화 및 원칙중심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임 대표는 “지난 6년간 한양증권의 성장은 재단의 전폭적 지지 하에 전 임직원이 각자의 전장에서 치열하게 일한 결과물"이라며 “진정성과 자긍심을 가지고 일하며 열정을 지닌 인재들이 몰려오는 가장 역동적이고 생명력과 디테일이 강한 증권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양증권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1주당 일반주주 800원, 주요주주 및 특수관계인 700원을 배당하는 차등배당안을 함께 의결했다. 우선주의 경우 1주당 일반주주 850원, 주요주주 및 특수관계인 750원을 배당한다. 사내이사로는 진중신 비즈(Biz)조직 총괄 상무가 신규 선임됐으며, 박중민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상위 보험사 평균연봉, 은행권 넘어섰다…삼성화재 1.4억

국내 주요 보험사들이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직원 평균 연봉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권 보험사의 경우 1억원을 훌쩍 넘기면서 은행권 연봉 수준을 웃돌았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 사로부터 제출받은 주요 생명·손해보험사 급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화재의 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성과급 포함)은 1억4394만원으로 주요 보험사 중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생명(1억3500만원) △메리츠화재(1억2800만원) △현대해상(1억199만원) △교보생명(1억447만원) 등도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었다. 한화생명(9223만원)과 DB손해보험(8935만원)도 1억원에 육박하는 연봉을 임직원들에게 지급했다. 삼성화재의 경우 은행권 중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KB국민은행(1억2000만원)보다도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은행 평균 급여는 KB국민은행 다음으로 △하나(1억1900만원) △신한(1억1300만원) △우리(1억1200만원)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해 증가율이 큰 곳은 삼성생명으로 12.5% 늘었다. DB손해보험(6.2%), 교보생명(5.9%), 삼성화재(5.8%), 한화생명(3.8%)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 주요 보험사 중에서 감소한 곳은 현대해상으로 전년 대비 6.2% 줄었다. 주요 보험사 중 임원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곳도 삼성화재로, 12억6800만원에 달했다. 이어 △삼성생명(7억5714만원) △현대해상(4억2463만원) △DB손해보험(3억8719만원) △한화생명(3억3538억원) △교보생명(3억2871억원) 순이었다. 각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업계 '연봉킹'은 전영묵 전 삼성생명 대표다. 지난해 퇴직금 39억3500만원을 포함해 62억2200만원을 수령했다. 또한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이 총 58억원을,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25억8000만원을, 홍원학 전 삼성화재 대표가 24억7000만원을,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이 13억6200만원을 받았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특징주] 신세계인터내셔날 17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에 상승세

신세계인터내셔날이 17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상승세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분 현제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12%(660원) 오른 1만6690원에 거래중이다. 전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장 마감후 공시를 통해 주가 안정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7만1000주를 약 170억원에 장내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코센, 지난해 매출액 768억원…“창사이래 최대”

코센은 지난해 매출액이 직전 사업년도 대비 15.3% 증가한 768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이다. 회사 측은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품질에 대한 신뢰 확보를 통해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8억원, 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것으로, 비경상 비용(법무 비용, 금융투자 상품에 대한 손상 차손 등)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지난해 기준으로 거의 마무리됐으며 올해는 관련 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익률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센의 스테인레스강 제품은 KS와 일본공업규격, 선급 인증 등 기술력을 인정받아 반도체, 조선, 석유화학 설비에서부터 항공기와 자동차 산업 전반에 판매되고 있다. 코센은 최근 부안 공장 인수를 통해 운영비를 절감하고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확보했으며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변경을 통해 사명을 '이렘'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삼성전자우, 삼성전자 날자 동반 강세…52주 신고가 경신

삼성전자우가 장 초반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47분 기준 삼성전자우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1.57%) 오른 6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우는 장 초반 6만5000원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삼성전자우가 강세를 보이는 데는 전일부터 이어진 삼성전자의 상승세 영향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19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테스트하고 있으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에 엔비다아가 삼성전자 HBM을 채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삼성전자는 지난 20일과 이날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레몬, 투자주의환기종목 해제 소식에

코스닥 상장사 레몬의 투자주의환기종목 해제 소식이 알려지며 주가가 상한가에 도달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8분경 레몬 주가는 전일 대비 29.96% 오른 2160원에 거래 중이다. 작년 자본잠식율이 50%에 도달했던 레몬은 한국거래소에 의해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제출된 감사보고서를 통해 해당 사유가 해소되며 전날 투자주의환기종목에서 해제됐다는 사실이 공시됐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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