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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태영건설 등 55개사 상장폐지 사유 발생”

12월 결산법인 상장사 55곳에서 감사의견 미달로 인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2년 연속 상장폐지 사유를 받은 곳은 한국거래소 심의를 거쳐 상폐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9일 코스피·코스닥 시장 12월 결산법인의 2023사업연도 결산관련 감사의견 미달 기업 등에 대해 상장폐지, 관리종목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기업은 코스피 13곳, 코스닥 42곳으로 총 55곳이다. 지난해 36곳(코스피 8곳, 코스닥 28곳)보다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코스피 기업 중 감사의견 미달로 신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법인은 태영건설과 카프로, 이아이디, 국보, 한창, 대유플러스, 웰바이오텍 등 7개사다. 이들은 상장폐지 통보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고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 거래소가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곳은 아이에이치큐와 KH필룩스, 인바이오젠, 세원이앤씨 등 4개사다. 이들 상장법인은 오는 16일 개선기간 종료 후 상장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사업보고서 미제출 법인 비케이탑스의 경우 상장폐지 통보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신청 시 거래소가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한다. 2년 연속 매출액 미달 법인인 에이리츠는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적격성 유지 여부, 개선기간 부여 여부 등을 결정하게 된다. 코스피시장 내 관리종목으로 신규 지정된 상장법인은 태영건설과 국보, 한창, 티와이홀딩스 등 총 5개사였다. 기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던 하이트론씨스템즈, 일정실업, 선도전기는 감사의견 적정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돼 관리종목에서 해제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한국테크놀로지와 셀리버리, 비덴트, KH건설, 뉴지랩파마, 셀피글로벌, 장원테크, KH전자, 버킷스튜디오, 피에이치씨 등이 2년 연속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이들 기업은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 및 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관리종목으로 신규 지정된 종목은 올리패스와 에스티큐브, 동일철강 등 20개사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작년 금융지주 순이익 21.5조...금감원 “신용위험 확대 가능성 대비해야”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2021년 이후 3년 연속 21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지주사들의 주요 경영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상승함에 따라 신용위험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금융지주회사 10곳(KB, 신한, 농협, 하나, 우리, BNK, DGB, JB, 한투, 메리츠금융지주)의 연결당기순이익은 21조5246억원으로, 전년(21조4470억원) 대비 776억원(0.4%) 늘었다. 금융지주사들의 당기순이익은 2021년(21조2000억원), 2022년(21조4000억원)에 이어 3년 연속 21조원대를 기록했다. 자회사 등 권역별 이익(개별당기순이익 기준) 비중은 은행이 61.9%로 가장 크고, 보험 13.5%, 금융투자 11.2%, 여전사(카드·캐피탈·저축은행) 등이 11.0% 순이었다. 이익 증감을 보면 은행이 전년 대비 7863억원(+5.4%), 보험이 1조146억원(+43.6%) 증가한 반면, 금융투자는 1조 6986억원(△37.9%) 감소했고, 여전사 등은 8902억원(△24.6%) 줄었다. 작년 말 현재 금융지주의 연결총자산은 3530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3418조1000억원) 대비 112조6000억원(3.3%) 늘었다. 금융지주회사 총자산 대비 자회사 등 권역별 자산 비중은 은행이 74.9%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금융투자 10.3%, 보험 6.8%, 여전사 등이 6.7%를 차지했다. 다만 전년 대비 대출자산 등 자산성장세를 보면 2020년 12.1%에서 2021년 8.7%, 2022년 6.7% 등으로 금융지주사들의 자산성장세는 둔화되고 있다. 계열사별로 보면 은행 총자산이 전년 대비 81조1000억원 증가했고, 금융투자와 여전사도 각각 42조8000억원, 5조6000억원 늘었다. 이와 달리 보험은 24조원 감소했다. 보험사의 경우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자산 항목이던 보험계약대출, 미상각신계약비 등이 보험부채 평가에 반영된 점이 자산에 영향을 미쳤다. 작년 말 현재 은행지주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 자본비율은 각각 15.83%, 14.56%, 12.90%로 전년 대비 각각 0.22%포인트(p), 0.23%포인트, 0.31%포인트 올랐다. 은행지주 8곳 모두 규제비율을 상회했다. 작년 말 현재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2%로 전년말(0.49%) 대비 0.23%포인트 올랐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50.6%로 전년말(170.5%) 대비 19.9%포인트 하락했다. 이 기간 금융지주의 부채비율은 27.2%로 전년 말(29%) 대비 1.8%포인트 하락했다.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14.2%로 전년말(114.3%) 대비 0.1%포인트 내렸다. 금감원 측은 “지난해 금융지주회사의 대출자산 등 자산성장세는 둔화되고, 당기순이익은 2021년 이후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자본적정성 등 주요 경영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상승함에 따라 신용위험 확대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금융시장의 대내외 불확실성 지속에 따른 금융지주그룹의 잠재 위험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분석 및 대응하는 한편, 자회사 등의 해외투자,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공동투자 등과 관련한 리스크 관리 및 건전성 제고를 위한 지주의 통할 기능 강화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거꾸로 가는 PIE] ①“배터리는 거점일 뿐” 최정일 대표, 밸류 산정 ‘스스로 부정’… 합병신고서와 정면 ‘배치’

“저희는 궁극적으로 소프트웨어를 패키지화해서 파는 게 목표이기에 배터리는 그냥 거점이다" 최정일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지난 3일 이차전지 인공지능(AI) 비전 검사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피아이이는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피아이이의 성장 가능성과 상장 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최 대표는 그 자리에서 PIE의 미래 비전을 설명하고, 기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배터리는 캐시카우다"면서 “이것으로(배터리로) 승부를 보려는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패키징을 통해 글로벌적으로 판매하는 게 목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배터리만 했으면 장비도 했다"면서 “매출이 10배 이상 올라가는 장비를 굳이 하지 않으려는 것은 배터리를 베이스로 디벨롭을 해 확장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최 대표의 계획과 비전은 PIE가 하나금융25호와 스팩합병을 하기 위해 공시한 증권신고서의 내용과 상이하다. PIE의 기업가치에는 대부분 2차 전지 시장의 성장 스토리가 녹아져 있기 때문이다. PIE는 2차 전지 제조업체의 생산용량(Capacity)과 글로벌 배터리 제조장비 시장 규모를 기준으로 기업가치를 산정했다. 2025년까지는 2차 전지 제조업체들은 연평균 38.9%를, 그 이후 2027년까지는 글로벌 제조장비 업체의 시장 규모 성장률인 27.1%를 바탕으로 글로벌 머신비전 시장과 스마트팩토리 시장을 가중평균했다. 머신비전 시장이나 스마트팩토리 시장의 성장률은 당연히 2차 전지 시장의 성장보다 열세이다.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머신비전 시장은 10년 평균 18.1%,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시장은 10년 평균 9.8% 성장할 전망이다. 머신비전 시장의 성장률에 2차 전지의 성장률을 섞으니 당연히 기업가치는 크게 상승할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성장률을 바탕으로 한 기업가치 산정은 영구현금흐름까지 영향을 미쳤다. 영구현금흐름이란 말 그대로 현금흐름할인 대상 기간을 넘어선 몇 십 년의 미래 가치를 평가하는 구간이다. 다만, “배터리는 거점일 뿐"이라는 대표가 해당 기간에 배터리 산업을 영위할지 의문이다. 게다가 영구현금흐름의 현재가치는 2059억원으로 손익을 기준으로 산정한 PIE 수익가치 기준 기업가치인 2632억원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최 대표는 PIE가 제조업이 아닌 서비스업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PIE의 기업가치는 제조장비의 시장성장을 바탕으로 산출했다. 그는 “배터리만 했으면 장비를 했다"면서 “하지만 장비 산업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그간 PIE의 기업가치 산정방식은 많은 도전을 받았다. PIE는 기업가치를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최초 4888억원이던 기업가치는 2703억원까지 쪼그라 들었다. 하지만 기업가치 처음 산정 방식은 그대로였다. 기업가치가 4888억원이던 시절에도 2차 전지 제조업체 캐파 및 글로벌 배터리 제조장비 시장을 기초로 접근했다. 하지만 PIE는 제조업체도 아니고, 배터리는 거점일 뿐인 회사다. 그러다 보니 DCF를 위한 모델링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처음부터 PIE를 설명할 수 있는 시장을 잘못 선택했다는 것. 현재가치할인법(이하 DCF)은 절대적 가치 평가라고 불리지만, 역설적이게도 자의적이다. 밸류에이션을 오랫동안 담당한 한 회계사는 “용역 위주의 회계사는 DCF란 그림을 그리는 직업"이라는 자조 섞인 말을 하기도 했다. DCF는 회사의 성장 모델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산정하는데 회사의 미래 계획과 상이하더라도 DCF 담당자가 회사의 자료를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산정할 수 있는 개연성이 충분하다. 그러다 보니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DCF란 도구는 공평하지만, 이를 활용하는 사람들이 자의적일 경우 기업가치의 상당한 왜곡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방식에 대해 금감원은 경고음을 울린 상태다. 금감원은 2010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상장한 139개 스팩상장 기업을 분석했는데 평균 영업이익 추정치는 실제치의 58.7% 미달했다고 평가했다. 피아이이도 금감원의 분석에서 자유롭긴 어렵다. 지난해 세후영업이익은 예상 세후영업이익에서 60% 이상 미달하며 금감원이 분석한 수준의 고평가가 지난해 합병 과정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PIE는 DCF 방식으로 179억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했으나, 실제는 67.8억원에 그쳤다. 금감원은 “스폰서(증권사 등)와 외부평가법인(회계법인)은 기업가치 고평가를 방지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하나, 합병성공 및 업무수임을 우선하는 등 그간 자신의 이익을 위해 투자자보호 노력이 상당히 미흡하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한화자산운용, ‘아리랑 D램반도체’ 1년 수익률 84% 달성

한화자산운용은 국내외 D램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아리랑(ARIRANG) 글로벌D램반도체iSelect'의 1년 수익률이 약 84%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국내에 상장된 반도체 ETF 중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성과다.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ARIRANG 글로벌D램반도체iSelect'의 지난 5일 순자산가치(NAV) 기준 최근 1년 수익률은 83.72%로 나타났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데는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 회복이 크게 작용했다.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인 마이크론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2분기 실적과 3분기 전망치를 내놓으며 최근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삼성전자의 주가 역시 최근 8만5000원을 돌파하며 시가총액 500조원을 탈환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반도체가 각광받으면서 그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대폭 늘어난 점도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는 환경이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높인 고부가가치·고성능 제품이다.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HBM3E을 테스트 중이라고 언급했으며 마이크론 역시 엔비디아에 HBM3E 공급에 성공했다. 'ARIRANG 글로벌D램반도체iSelect'는 데이터 저장과 처리를 위한 D램 반도체 수요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에 기반해 D램 반도체 'TOP3'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ETF다. 지난 8일 기준 마이크론(28.15%)·SK하이닉스(26.70%)·삼성전자(22.40%) 등 3사 편입 비중이 약 75%에 이른다. 3사의 전 세계 D램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약 95% 수준이다. 이밖에도 EUV(극자외선) 노광 장비 제조 1위 반도체 기업인 ASML의 비중이 8.74% 수준이며 증착 장비 부문 1위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pplied Materials)와 식각 장비 1위 램 리서치(Lam Research) 등에도 각각 5.51%, 4.11%의 비중으로 투자한다. ETF의 기초지수는 'iSelect 글로벌 DRAM반도체 지수'다. 책임운용역인 김은총 한화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AI 반도체 수요가 커지면서 D램, 낸드플래시와 같은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HBM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전자의 차세대 메모리 기술인 3D DRAM의 개발이 본격화됨으로써 D램 반도체 산업은 긍정적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수출기업에 6개월간 16.7조 지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9일 “'23조원+α' 규모의 수출금융종합 지원 방안' 발표 이후 6개월간 수출기업에 총 16조7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수출금융 이용기업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범부처적인 수출증대 노력의 결과 작년 하반기부터 수출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은 작년 상반기 수출 감소 등 어려움이 지속되자 정부, 정책금융기관, 은행권이 협력해 23조원 규모로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같은 해 8월 발표된 것이다. 김 부위원장은 “수출입 기업에 큰 부담이었던 환어음, 신용장, 선물환 수수료를 인하한 상품이 약 8조8000억원 공급돼 수출입 기업들에 큰 힘이 됐다"고 했다. 이어 “이런 지원과 반도체 산업 등의 업황 회복이 더해져 작년 10월부터 수출이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됐고 작년 총수출액은 역대 3위의 성과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올해도 수출기업들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 부위원장은 “수출금융 지원 방안에서 발표했던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수출기업의 만족도가 높은 수출환어음, 수입신용장, 선물환 등의 수수료 우대도 지속 제공될 수 있도록 은행권 협조를 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특징주] 자람테크놀로지, 미국 광통신 투자확대 수혜 기대감에 강세

자람테크놀로지가 장 초반 강세다. 유럽 통신장비 회사와 함께 미국 광통신 시장을 공략할 것이란 증권가의 분석에 투자심리가 유입 중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분 현재 자람테크놀로지는 전 거래일 대비 13.61%(1만3200원) 오른 11만200원을 기록중이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유럽 대형 통신장비사가 미국 유선 시장을 함께 공략할 파트너로 자람을 선택했다"며 “작년 4분기 해당 장비사를 위해 맞춤형 XSGPON 칩을 설계중인데 칩의 가격경쟁력, 성능을 고려 시 2025년부터 이들이 만드는 10기가바이트 광통신망 유닛( ONU)에는 자람 칩이 독점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주가가 연초 이후 급등하며 시장은 이를 벌써 반영하고 있는듯 하다"면서 “향후 주가 향방은 통신보다도 리스크 파이브(RISC-V) 기반 저전력 반도체 설계 능력에 기반한 통신외 분야에서의 성과나 관심이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특징주]풍산, ‘중장기 황금기 진입’ 분석에 강세

풍산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밑돌지만, 중장기 황금기에 진입했다고 평가 속에서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풍산은 이날 오전 10시 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500원(6.69%) 오른 5만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동 가격 상승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풍산을 꼽은 증권가 분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6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최문선 한투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면서 “컨센서스에는 최근 동 가격 강세와 방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설명했다. 한투는 풍산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9310억원과 410억원을 예상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0.9%, 51.6% 밑도는 것이고, 컨센서스인 514억원과 비교할 때도 20.1% 하회한 것이다. 이어서 그는 “현재까지 상승한 동 가격에 따른 수혜는 1분기 아니라 2분기에 대부분 반영될 것"이라면서 “방산 부분은 통상적 수준으로 회귀했을 뿐이며, 풍산의 실적이 실망스러운 것이 아니라 기대치가 높았다"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풍산이 중장기 황금기에 진입했다고 주장하며 “방산은 연간 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섰고, 수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이익률도 상승했다"면서 “연간 150~2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문제는 동 가격으로 이로 인해 영업이익이 때로는 적자가 날 수 있다"이라며 “우리는 동 가격이 역사상 두 번째 Super Cycle을 보일 것으로 판단하는데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AI, 미국 전력망 투자 등으로 수요는 느는데 공급이 그만큼 증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단기적인 부침은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동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2027년까지 동의 공급부족이 이어질 것이라 전망하는데 결국 방산의 안전마진에 신동 마진이 더해지는 상황이 이어질 수 있으니 풍산 입장에서 가장 좋은 환경이 펼쳐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대양제지, 자발적 상폐 결정에 ‘상한가’

대양제지가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대양제지는 전 거래일 대비 2020원(29.97%) 상승한 8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대양제지가 전날 공개매수를 통한 자발적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하면서다. 상장폐지 신청 예정 일자는 다음 달 17일이다. 대양제지 측은 “상장폐지 신청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심사 결과에 따라 상장폐지가 이뤄질 것"이라며 “그 시점에 소액주주가 남아 있으면 최대주주(신대양제지)는 정리매매 기간과 상장폐지 후 일정 기간(6개월 예상) 매도하고자 하는 소액주주들로부터 그 주식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KB증권,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무료 신고대행 서비스 제공

KB증권은 해외주식을 거래하는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무료 신고 대행서비스를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KB증권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무료 신고대행 서비스는 KB증권에서 해외주식을 거래하는 개인고객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접수 기한은 오는 28일까지다.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고객은 해외주식 매매로 발생한 양도소득의 합계가 연간 기본공제액인 25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양도소득세(22%) 과세대상자가 돼 매년 5월, 연 1회 양도소득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 KB증권은 고객의 편리성 향상을 위해 제휴 세무법인에서 진행되는 양도소득세 신고대행 신청 접수부터 납부고지서 수령까지 모든 진행 과정을 휴대폰 알림톡,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고객에게 안내한다.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무료 신고대행 서비스는 KB증권 영업점, MTS인 'KB M-able(마블)', 'M-able mini(마블미니)' 및 HTS인 'H-able(헤이블)'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고객이 타 증권사에서도 해외 주식을 거래한다면 영업점 내방해 함께 신고할 수 있다. 김영일 KB증권 마블 랜드 트라이브(M-able Land Tribe)장은 “해외주식을 처음 거래한 고객은 물론 경험이 있는 고객도 양도소득세 신고·납부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며 “KB증권의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무료 신고대행 서비스를 활용하시길 권장드린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대신증권, 온라인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 대행 서비스 실시

대신증권은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대행 서비스' 신청을 받는다고 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비대면으로 거래하는 크레온 및 디지털PB센터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해 발생한 해외주식 매매차익이 합산 250만원을 초과한 고객의 양도세 확정 신고를 대행한다. 지점을 통해 거래하는 고객은 담당PB를 통해 대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대신증권은 거래 증빙자료 준비, 양도소득 계산자료 작성 등 양도소득세 신고절차 전반에 대해 세무법인과 제휴하여 진행한다. 신고대행 서비스는 크레온 및 대신증권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등에서 오는 26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김태진 대신증권 디지털Biz부장은 “온라인 해외주식 거래고객 증가에 따라 온라인 고객 편의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편리한 금융생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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