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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첨단소재, 본격적인 실적 회복 전망… 목표주가 ‘↑’ [BNK투자증권]

BNK투자증권은 PI첨단소재에 대해 1분기 실적 부진에도 올해 전체 이익은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만3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가 여전히 부진하지만 재고조정이 마무리 될 것"이라며 “장기계약 증가에 따른 방열시트 매출 회복 및 인플레이션 방지법(IRA)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올해부터 배터리 절연 필름 시장 내 점유율 상승이 예상돼 의미있는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주가는 매도세가 강했던 만큼, 이를 고려하면 빠른 주가 회복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PI첨단소재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 흑자전환한 518억원, 2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4%, 15% 하회한 수치다. 하지만 올해 2분기부터 실적븐 본격적인 상승세가 점쳐진다. 이 연구원은 “2개 고객사로부터 방열시트 장기계약을 체결했고, 2분기부터 매출에 반영될 전망"이라며 “방열시트 수요량은 작년 전년 대비 40%가 급감했지만 올해는 2022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최대 배터리 제조사에 배터리 절연테이프 필름을 2분기부터 본격 공급할 것으로 보여 첨단산업용 매출 고성장이 예상된다"면서 “2분기 가동률은 60%대로 상승할 전망이며 전사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5% 늘어난 698억원, 영업이익은 505% 급증한 149억원으로 대폭 호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불황 속 지킨 성장세...김대환 삼성카드 사장, 실질적인 승자인 이유

삼성카드가 카드사들의 지난 1분기 레이스에서 사실상 승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불황이 지속 중인 가운데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의 꾸준한 효율 중심 경영이 장기적인 성장세를 끌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177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22.3% 증가했다.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 순이익(1851억원)과 불과 72억원 차이다. 이익 증가세(22.3%)는 신한카드가 11.0% 증가한 것과 비교해 더 가팔랐고 영업이익은 2412억원으로 신한카드(2410억원)을 근소하게 제쳤다. 순이익 차이는 금융지주 100% 자회사인 신한카드에 법인세 연결납세 제도로 인한 법인세 인하효과에서 비롯된 것으로, 영업력만 따지면 대동소이한 셈이다. 두 회사의 자산총계는 1분기 기준 각각 43조7475억원과 28조4734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카드가 LG카드와의 합병으로 자산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을 고려하면 삼성카드가 보다 높은 이익률을 낸 것으로 평가된다. 총자산수익률(ROA)도 전년동기 대비 0.6%P 상승한 2.8%를 기록해 신한카드의 1.75%보다 약 1%P 높았다. 이는 김 사장의 수익성과 효율 중심 경영기조가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김 사장은 차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수익성이 낮은 업종에서 이용금액을 줄이는 등 체질개선에 나섰다. 김 사장은 앞서 회사 성장의 조건으로 리스크와 효율 관리를 강조해왔다. 올해 신년사에서 김 사장은 “회사가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리스크와 효율 관리를 강화하고 모든 전략을 이익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사장은 1분기 임직원 임금과 광고선전비, 판촉비 등에 사용하는 판관비에 4638억원을 쓰면서 전년 대비 3.7% 아끼고 전분기보다 4.1% 가량 줄였다. 지난 1월 6억달러(약 8300억원) 규모의 외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면서 올 1분기 이자비용은 1233억원까지 낮췄다. 전 분기 대비 15억원을 절감한 수치다. 3월말 기준 ABS발행 비중은 21.2%로 4.2%P 상승하는 등 회사채나 일반대출 등을 줄이고 ABS 발행량은 늘렸다. 삼성카드는 지난해부터 위험차주의 신용한도를 축소하면서 연체율과 부실채권(NPL) 비율도 낮췄다. 30일 이상 연체율은 1.1%로 전년 말 대비 0.1% 내려가면서 업계 최고수준으로 안정적인 수치를 유지했다. 은행계 카드사가 모두 연체율이 올랐지만 삼성카드는 내려갔다. 대손비용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5% 감소해 1753억원으로 줄었다. 삼성카드 외에도 다수 카드사들이 판관비 축소 등 효율 경영책으로 이번 1분기 선방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삼성카드는 장기적인 흐름을 살펴볼 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삼성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094억원으로 전년보다 2.1% 줄었지만 2021년과 비교해 10.6% 뛰어올랐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 당기순이익은 △2021년 6763억원 △2022년 6446억원 △2023년 6219억원으로 점진적인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유일하게 전년보다 증가한 실적을 기록한 현대카드의 경우 3년간의 추이를 보면 2021년(3141억원) 대비 15.6% 뒷걸음질쳤다. 2022년 현대카드 대손비용은 전년보다 29.6% 증가한 4315억원을 나타내며 실적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실적향상이 직전년도 실적 급감 폭으로 인한 기저효과일 수 있단 의미다. 신용판매 취급액에 따라 살펴본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21년 신한카드 18.40%, 삼성카드 16.15%, KB국민카드 15.34%, 현대카드 14.35%였지만 2023년 신한카드 17.57%, 삼성카드 16.26%, 현대카드 15.50%, KB국민카드 14.37%로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한 카드업권 관계자는 “개인 무이자할부 축소 등 시장점유율 확대 전략에 힘을 뺐는데도 실적을 유지한 점은 내실경영측면에서 보다 역량이 있음이 입증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외형 성장은 당분간 주춤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알짜카드 단종과 국세 및 지방세에 대한 무이자 할부혜택 축소 등 무수익성 마케팅 활동을 줄이면서 방어적인 영업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카드는 데이터 사업 강화를 통해 새로운 수익성 강화를 꾀하고 있다. 김 사장은 앞서 “플랫폼과 데이터가 강한 회사를 만들 것"이라며 “다른 업권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플랫폼과 데이터 경쟁력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에 지난해 마이데이터, 데이터전문기관, 개인사업자신용평가(CB)업 등 데이터 사업 관련 3종 허가를 받아 데이터 사업 진출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시중은행 준비’ 보여준 DGB금융...황병우 회장, iM뱅크 안착에 온힘

DGB금융지주가 1분기 30% 이상 순이익이 줄어든 성적표를 받았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1%대로 금융지주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단 1분기 DGB대구은행의 높은 자산성장률은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에 시동을 걸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황병우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은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대구은행은 이달 시중은행 전환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앞으로 영업지역을 전국구로 확대해 적극적으로 영토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그룹은 1분기 11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33.5% 줄어든 규모다. 지방금융지주 중에서도 가장 순이익이 적었다. 1분기 순이익은 BNK금융지주 2495억원, JB금융지주 173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BNK금융은 전년 동기 대비 2.8% 줄었고 JB금융은 6% 성장했다. 지난해 1분기 비이자이익이 호조세를 보인 것의 역기저 효과와 하이투자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에 대비한 대손비용이 늘어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하이투자증권은 1분기에 49억원 적자를 냈다. 부동산 PF 위험이 커지면서 충당금을 늘렸기 때문인데, 1분기 충당금 전입액은 408억원으로 전년 동기(292억원) 대비 약 40% 늘었다. 천병규 DG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일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증권사가 규모에 비해 PF 익스포저가 많아 지난 2년 동안 저희 실적에 발목을 잡아왔다"며 “올해는 증권사가 벌어들인 수익 대부분을 다 충당금을 보유하는 쪽으로 사업 계획을 짰다"고 말했다. 이외 대구은행, DGB생명보험, DGB캐피탈 등의 부동산 PF 익스포저는 크지 않다고 DGB금융은 설명했다. DGB금융은 시중은행 전환을 앞둔 대구은행의 자산 성장에 따라 위험가중자산(RWA)이 늘었고, 이는 CET1 하락으로 이어졌다. 그룹의 1분기 말 기준 CET1은 11.07%로 전년 동기 대비 39bp(1bp=0.01%포인트(p)) 하락했다. DGB금융은 CET1이 12%를 넘어서면 총주주환원율 30% 이상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CET1이 12%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는 3~4년 후다. DGB금융은 은행과 비은행간 RWA 재배분 추진 등 비은행 부분 RWA 감축을 통해 은행 외형성장을 커버하며 자본비율을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은 이익체력을 회복해 주당 배당금을 확대하며 주주환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분기 부담이 된 자산 성장은 오히려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대구은행의 1분기 총자산은 79조6291억원으로 1년 전 대비 7.7% 성장했다. 여신(대출) 자산과 수신 자산이 모두 늘었다. 먼저 대구은행의 1분기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55조57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대기업 대출(4조8129억원)이 29.7%로 가장 많이 성장했고, 중소기업 대출(29조1718억원)은 2.9% 늘었다. 가계대출은 20조4489억원으로 17.1% 확대됐다. 공공·기타 대출자산도 1조1408억원으로 15.8% 커졌다. 다른 지방은행의 전년 동기 대비 원화대출 성장률을 보면 광주은행 7.4%, BNK부산은행 5.8%, BNK경남은행 5.6%, 전북은행 1.3% 등이다. 앞서 BNK금융은 컨퍼런스콜에서 “시중은행들이 기업대출에 굉장히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저희 거점지역의 경쟁 압력이 커졌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지역금융에도 시중은행들이 뛰어들며 지방은행들이 대출 자산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구은행은 높은 대출성장률을 보였다. 수신 자산도 늘었다. 대구은행의 1분기 말 기준 원화예수금은 54조19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성장했다. 핵심예금은 18조7311억원으로 같은 기간 1.4% 늘었다. 전년 동기의 증가률은 각각 3.6%, -14.1%에 불과했다. 지난 3월 취임한 황병우 회장 겸 행장은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안착에 집중하고 있다. 당시 대구은행장을 맡고 있던 황 회장은 대구은행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만큼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이끌어야 한다는 중책을 맡고 회장으로 발탁됐다. 대구은행의 경우 이달 시중은행 전환이 예상되는데, 사명을 아이엠(iM)뱅크로 바꾸고 전국구로 영업지역을 확대하며 자산을 불려나갈 계획이다. 모바일 앱(iM뱅크) 등 디지털을 활용하는 것은 물론, 올해 5곳의 영업점을 신설해 오프라인 영업망도 강화한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DGB금융의 1분기 순이익 하락은 선제적인 대손충당금 적립에 기인한 것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안정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엠씨넥스, 1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 [대신증권]

대신증권이 엠씨넥스가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기에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4만1000원을 유지했다. 8일 박강호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의 57%를 상회했다"면서 “영업이익 호조는 갤럭시S24 판매 증가로 카메라모듈 및 구동계(OIS) 매출 증가, 전장향 카메라 및 부품의 수익성 개선 효과로 기대 이상의 실적을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올 2분기 실적은 어두울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둔화를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4% 증가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S24 판매 증가 속에 카메라모듈과 구동계 매출이 각각 18%, 18.3%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구동계 매출 증가는 고가의 OIS 공급 비중이 확대 및 경쟁사의 고객 다변화추진으로 삼성전자 내 점유율도 증가할 것"을 내다봤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한국투자증권, 1분기 순익 역대 최고치 기록

한국투자증권이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7일 공시를 통해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이 연결 기준 36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6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6.46% 늘어난 391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2459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4.10% 줄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분기 거래대금이 늘면서 브로커리지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채권 및 발행어음 판매로 금융상품 잔액이 크게 증가한 덕분에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수익증권 판매 증가로 판매수수료 수익도 소폭 상승하고, ECM·DCM 부문 실적과 PF부문 신규 딜 증가로 인한 IB수익 증가 및 발행어음 운용 수익 증가 등이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한국투자증권의 글로벌 시장에서 투자기회를 발굴하고 네트워크를 확장해 우수한 상품과 딜을 국내에 공급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자동차보험 절반은 인터넷으로 가입...주행거리 특약 13만원 환급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약 50%는 인터넷으로 가입했으며, 주행거리 특약 가입자는 평균 13만원을 환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보험개발원이 2023년 개인용 자동차보험 실적을 분석한 결과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인터넷 가입 비중은 47%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대비 2.9%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인터넷 가입시 보험료는 전체 평균보험료보다 10.9% 저렴했다. 대면 및 전화가입 비중은 각각 35.6%, 17.4%로 매년 감소세다. 특히 보험료 할인 특약 가입이 늘고 있다. 개인용 승용차의 84.5%가 주행거리 할인 특약에 가입했으며, 특약에 가입된 자동차 중 66.2%는 평균 12만9000원을 환급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긴급제동, 차선유지·경고 등 첨단안전장치 장착률은 35.2%로, 보험사별로 최대 9.4%까지 할인됐다. 헤드업디스플레이(HUD)나 후측방 충돌경고장치 등 할인 적용 대상은 확대되는 추세다. 자동차 출고시 장착된 첨단안전장치는 가입자가 모르더라도 보험개발원이 제공하는 '차량정보 통합조회 서비스'에서 보험회사가 확인해 자동 적용된다. 우량할인등급 적용 대상자도 늘고 있다. 사고에 따른 할인할증등급 평가에서 개인용 승용차의 88.3%가 할인등급을 적용받고 있으며, 할인등급 구성비는 2021년 87.1%에서 2022년 87.9%, 지난해 88.3%로 증가하고 있다. 보험가입금액은 점차 고액화되고 있다. 개인용 승용차의 80.1%는 대물배상 보상한도를 3억원 이상으로 선택해 고액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자기차량손해담보 가입률도 78.9%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는 수리비 증가에 따른 부담을 보험으로 대비하려는 경향이 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가입 조건에 따라 보험사별로 보험료 차이가 크므로 꼼꼼하게 가격을 비교하고 인터넷 가입 및 다양한 할인형 특약을 활용함으로써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운전자 연령이나 가입경력, 운전자범위 등에 따라 동일한 보험료가 적용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운전자의 운전습관 등 실제 위험도에 기반한 보험료 차등화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보험개발원은 합리적인 보험요율 체계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증시 종합] 삼성전자·물산, SK하닉, 셀트리온·제약, 리노공업·이오테크닉스 등 주가↑

7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57.73p(2.16%) 오른 2734.36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는 전장보다 41.54p(1.55%) 오른 2718.17로 출발해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지만,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 1159억원, 기관도 794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조 861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특히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2조 3447억원에 달하는 순매수세를 보였다. 외국인 순매수 규모, 개인 순매도 규모는 지난 3월 21일(외국인 1조 8783억원 순매수, 개인 2조 9143억원 순매도) 이후 약 한달 반만 최대 수준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원 내린 1360.1원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1~2위인 삼성전자(4.77%), SK하이닉스(3.70%)가 크게 올랐다. 삼성물산(2.95%), 셀트리온(2.86%), 삼성바이오로직스(1.82%), 기아(1.58%) 등 상승폭도 컸다. 내린 종목은 삼성SDI(-0.68%), 신한지주(-0.43%), LG화학(-0.37%) 등이다. 업종별로는 보험(3.51%), 전기전자(3.50%), 전기가스업(2.30%), 의약품(1.99%), 기계(1.86%), 유통업(1.57%) 등 순이었다. 이날 코스피에서 주가 상승 종목은 586개, 하락 종목은 286개였고 62개는 보합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7p(0.66%) 오른 871.26으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9.10p(1.05%) 오른 874.69로 출발해 상승분 일부는 반납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095억원, 기관은 115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218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리노공업(8.76%), 이오테크닉스(5.60%), 셀트리온제약(3.77%), HLB(1.66%) 등이 올랐다. 엔켐(-3.89%), 에코프로비엠(-1.33%), 에코프로(-0.79%) 등은 내렸다. 이날 기관은 유가증권시장 11조 750억원, 코스닥시장 7조 9134억원이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외국인, 코스피200선물 2.3조 순매수…역대 최대

외국인 투자자들이 7일 코스피200선물을 역대 가장 많이 사들였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시점 기준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을 2조344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거래소가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96년 이후 역대 가장 많은 금액이다. 직전 최대 순매수액은 지난 2015년 8월 24일 기록한 2조2437억원이었다. 이전까지 하루 순매수액이 2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2015년이 처음이었다. 직전 2위와 3위는 각각 1조9627억원(2021년 7월 22일)과 1조7985억원(2023년 8월 1일)이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현물은 1조115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미국 고용지표 둔화로 금리가 안정된 데다 환율까지 하락하면서 외국인들의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2.2bp(1bp=0.01%포인트) 내린 4.492%를 나타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하락한 1360.1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이날 외국인 매수세가 장기적인 지수 상승에 대한 베팅이라기보다 그간 지수 조정에 따른 단기적 저가 매수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오는 9일 옵션 만기일을 맞아 수급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수준이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오늘 외국인의 수급은 최근 시장 조정에 따른 저가 매수 가능성이 있다"며 “9일 옵션 만기일을 지나면서 수급이 약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물가 관련 불확실성이 있는 상황에서 장기적인 외국인 수급 유입은 5월과 6월 물가 지표 등을 확인한 후 미국 금리 방향성이 더 잡혀야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지수도 이날 반도체 강세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273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57.73포인트(2.16%) 오른 2,734.36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1159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7940억원어치를 순매수해 힘을 보탠 반면 개인은 1조861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 개인의 순매도 규모는 지난 3월 21일(외국인 1조8783억원 순매수, 개인 2조9143억원 순매도) 이후 약 한달 반만의 최대 수준이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배당금 41조원…전년 대비 1.3조 증가

지난해 결산 기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의 배당금이 41조원으로 지난해보다 1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상장협)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58개사의 지난해 연간 현금배당(중간·결산 배당 포함)이 총 41조15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3000억원(3.3%) 증가했다. 현금배당 규모는 지난 2021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배당기업 수는 지난해 559개사보다 1개사 줄어든 558개사로 집계됐다. 전체 대상 기업(794개사)의 70.3%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현금배당을 한 기업의 평균 배당성향은 39.9%로 지난해보다 3.8%포인트(p) 상승했다. 배당성향은 현금배당을 실시한 기업의 현금배당금 총액을 당기순이익 총액으로 나눈 수치다. 기업들은 순이익(103조2527억원)이 전년 대비 6.3%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현금배당(41조1578억원)은 3.3%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액면배당률은 109.7%로 전년 대비 7.83%p 증가했으며 보통주 시가배당률은 2.97%로 0.06%p 올랐다. 우선주 시가배당률은 3.50%로 0.23%p 증가했다. 전체 배당 가운데 중간배당은 13조7104억원으로 전년(12조7410억원) 대비 7.6% 증가했다. 실시 기업은 72개사로 전체의 12.9%를 차지했다. 전체 배당회사의 93.7%인 523개사가 2년 이상 연속 배당했으며 이 가운데 454개사는 5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협 관계자는 “순이익의 감소 추이에도 불구하고 현금배당은 증가했다"며 “대내외 경영상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주주환원과 주주친화 경영 실천을 위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은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부동산 PF 위기 속...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 실적 희비

1분기 KB금융, 신한, 하나, 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 실적에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KB저축은행, 우리금융저축은행은 흑자전환에 성공한 반면 신한저축은행은 순이익이 감소했다. 작년 연간 기준 신한저축은행을 제외한 다른 저축은행이 모두 순손실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선방했지만, 아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등 저축은행 업권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은 만큼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저축은행은 올해 1분기 순이익 11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10억원 적자) 대비 흑자 전환했다. 우리금융저축은행도 작년 1분기 77억원 순손실에서 올해 1분기 순이익 1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하나저축은행은 1분기 순이익 18억원으로 전년(16억원) 대비 13% 증가했다. 신한저축은행은 1분기 순이익 70억원으로 전년(105억원) 대비 34% 감소했지만, 상황은 나쁘지 않다. 작년 연간 기준 KB저축은행(906억원 적자), 하나저축은행(132억원 적자), 우리금융저축은행(491억원 적자)이 모두 적자를 기록했을 때 신한저축은행은 299억원의 흑자를 낸 바 있다.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은 그룹사 내에서 중저신용자 고객들에게 대출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데, 신한저축은행의 경우 신용대출보다 리스크가 적은 보증부 대출을 늘리면서 꾸준히 이익을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저축은행의 보증부대출 규모는 2022년 말 9277억원에서 작년 말 1조2452억7500만원으로 34% 증가했다. 눈에 띄는 곳은 KB저축은행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연간 당기순손실이 906억원에 달했다. 이는 신용등급 등급전망에도 영향을 미쳤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달 말 KB저축은행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PF 익스포져 비중이 200%를 상회하며 양적 부담이 존재하는 가운데 부동산 경기 위축, 사업지연 장기화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진단이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KB저축은행은 113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부동산PF 관련 1365억원의 충당금전입액이 발생하면서 적자가 불가피했는데, 올해는 1분기부터 대출금 프라이싱(가격책정)을 강화하고 있고, 이자비용률을 감축하면서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됐다. 특히나 올해 들어 부실자산을 적극적으로 매각하면서 세후 80억원의 일회성 이익이 발생한 점이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일례로 KB저축은행은 올해 1월 보유 중인 청라리얼디엔씨 채권 중 일부에 대해 NH투자증권과 자산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4월 말에도 보유 중인 넷포스 채권 중 일부에 대해 디스톤자산관리대부 주식회사와 자산양수도계약을 체결하고 이에 부수하는 일체의 권리를 디스톤에 이전했다. 그 결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작년 말 10.77%에서 올해 1분기 12.12%로 개선됐다. 법규상 요구되는 BIS 자기자본비율은 8% 이상이다.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올해도 고금리 기조로 인한 이자비용 증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PF 부실 가능성, 한계차주 증가 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유의미하게 업황이 좋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금융당국이 부동산 PF 정상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고, 회사마다 PF 규모가 달라 향후 추이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지난해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를 늘렸다"며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야지만 업계 불황도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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