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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그리드 상장 철회]②회계조작·상장폐지 인물의 ‘투서 한 장’ 믿어야하나?

이노그리드 상장 철회 과정에서는 박종철 씨의 투서 한 장이 결정적이었다. 그는 상장사의 회계를 조작한 자로서 수많은 소액주주들에 큰 피해를 끼친 인물이다. 최근 그는 오래간만에 주목을 받았다. 자본시장에서 불법 의혹 전력이 있는 그가 보낸 투서 한 장이 한 회사의 상장 효력을 불인정시켜 버렸기 때문이다. 지난 달 18일 거래소는 이노그리드의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 승인 결과의 효력을 불인정하기로 결정했다. 주요 이유는 최대주주의 지위 분쟁 가능성을 인지했음에도 누락했다는 것이다. 지위 분쟁 가능성이 있는 상대방은 당시 최대주주였던 에스앤알코퍼레이션이다. 에스앤알코퍼레이션은 박 씨가 대주주였다. 그는 에스엔알코퍼레이션 뿐만 아니라 코스닥 상장사였던 에프티이엔이(FTENE, 현 라임)의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였다. 그가 지배력과 경영권을 쥐었던 2017년 당시, 에프티이엔이는 사정이 좋지 않았다. 적자는 이어지고 있었고 100억원이 넘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상환 시점이 곧 도래했다. 에프티이엔이의 선택은 허위 공시였다. 2017년 3분기 필리핀 소재 자회사 파인텍스(Ficetex Technology Philippines)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과대 계상한 것이다. 필리핀 자회사의 실제 분기 매출은 6억 3000만원이었는데 에프티이앤이는 분기 매출로 76억 4000만원으로 기록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박 씨가 불법 행위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CFO였던 김 모씨의 재판 과정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은 박종철과 공모해 에프티이앤이 3분기 사업보고서 중 매출액 및 영업이익 등 중요사항에 관하여 거짓의 기재 또는 표시를 했다"고 판시한 바 있다. 박 씨는 유상증자의 성공을 위해 허위공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7년 10월 에프티이엔이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375억원을 대규모 자금조달하기로 발표했다. 허위공시 효과인지 유상증자는 실권주 없이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그런데 이는 소액주주에겐 재앙이었다. 회사에 본인들의 자금을 투입한지 몇 달 지나지 않아 회사는 감사의견 의견거절로 거래정지 됐기 때문이다. 6500여명의 소액주주들은 자금까지 넣으며 회사 성장을 기대했다. 유상증자의 핵심 근거 역시 필리핀공장 투자였다. 하지만 알고 보니 거짓이었다. 거래 정지된 이후 소액주주들의 주식은 빠르게 휴지조각으로 변해갔다. 에프티이앤이는 2017년 481억원, 2018년 7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소액주주들이 넣어준 자금을 빠르게 썼다. 375억원을 넣어줬는데 2018년 말 회사에는 19억원만 남았다. 이듬해 2019년 회사는 회생에 들어갔고, 에프티이앤이는 상장폐지, 주식가치는 급감했다. 이 과정에서 박 씨는 2019년 2월 배임·횡령 혐의로 고소됐다. 하지만 그는 이미 한국을 떠난 상태였다. 6000여명의 소액주주들에 큰 피해를 줬지만, 그의 처벌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박 씨가 한 행위는 수천명을 상대로 한 금융 사기"라며 “목적 자체가 상당히 불순했고, 도망가며 책임도 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2018년에도 역시 회계법인이 주요 자료를 받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의견거절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었는지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프티이앤이가 무리수를 감행하던 당시, 또 하나의 회사도 급박하게 돌아갔다. 바로 이노그리드다. 이노그리드는 2018년 자본잠식에 빠지면서 회사의 생존을 걱정할 처지였다. 사업을 위한 무상감자와 회사 생존을 위한 외부 자금 조달이 필요했다. 하지만 이노그리드 임직원들은 최대주주의 최대주주인 박 모씨를 만날 수 없었다. 그는 한국에 있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한국에 입국한다면 그 즉시 검찰의 조사가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3년 뒤 그는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한 장의 투서를 보냈고, 그 결과 이노그리드의 IPO는 멈췄다. 박씨를 전력을 아는 IB업계 한 관계자는 투서의 내용을 떠나 박씨의 의도에 의문을 제기한다. 그는 “신뢰로 돌아가는 자본시장의 근간을 해친 자가 죄를 받지도 않고 도피한 상황인데 그의 메시지를 어떻게 신뢰하는지 의문"이라면서 “이번 한국거래소의 판단은 오랜 기간 회자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메디콕스, 유상증자 검토 소식에 15%↓

메디콕스 주가가 장 초반 15%가량 약세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8분경 메디콕스 주가는 전일 대비 15.34% 하락한 651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메디콕스는 거래소가 주가급등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청하자 “이미 공시한 사항 외 현재 검토중인 사항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최근 4거래일 연속 급등에 떠른 반동, 주가 희석 및 재무 악화 우려에 매물이 출회되는 것으로 보인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아모레퍼시픽, 주도권 잃자 주가도 약세

하반기 들어 아모레퍼시픽의 주가 하락이 두드러진다. 중국 시장의 부진이 여전하고 북미 등에서는 존재감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3일 오전 9시 20분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전날보다 5.50% 떨어진 12만9600원을 기록 중이다. 아모레퍼시픽은 17만원대의 주가로 7월에 진입했지만 3거래일 연속 주가가 떨어지는 중이다. 최근 아모레퍼시픽의 주가 하락은 여러가지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실적 부진이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증권가는 2분기 아모레퍼시픽의 중국법인 영업적자는 200억원이 넘으리라고 전망하고 있다. 경쟁사인 LG생활건강이 중국 시장에서의 회복 신호를 보이는 것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주는 포인트다. 최근 화장품 업체들의 주요 공략지로 떠오른 북미시장에서 신흥 K-뷰티 브랜드들에 비해 주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나항을 겪는 분위기다. 실제로 최근 아모레퍼시픽은 해외 법인장을 모두 교체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특징주] HLB그룹주, 신약 허가 기대감↑…주가도 동반↑

HLB가 간암 신약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재추진한다는 소식에 3일 장 초반 급등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6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HLB는 전 거래일보다 14.89% 오른 6만7800원에 거래 중이다. HLB제약(19.91%), HLB테라퓨틱스(9.86%), HLB생명과학(7.20%), HLB파나진(5.26%), HLB바이오(4.31%) 등도 동반 강세다. 유가증권시장의 HLB글로벌도 8.11% 오름세다. HLB는 이날 오전 홈페이지를 통해 2일(현지시간) FDA와 미팅을 진행했다며 FDA 측으로부터 추가 지적사항이 없고 기존 지적사항에 대해서도 답변이 충분해 추가로 보완할 자료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승인 관련 서류 작업을 빠르게, 하지만 최대한 완벽하게 준비해 다시 제출할 것"면서 승인서류 재제출 일정에 맞춰 업데이트된 임상자료 등을 함께 제출함으로써 약물의 압도적 우월성이 마케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HLB는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면역 항암제 캄렐리주맙의 병용 요법으로 FDA에 품목허가를 신청했으나 지난 5월 FDA로부터 보완요구 서한을 받으면서 승인이 불발됐고, 그에 따라 주가도 폭락했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넥슨게임즈, 신작 게임 흥행에 주가도 강세

넥슨게임즈가 장 초반 강세다. 신작 게임인 '퍼스트 디센던트'가 출시 첫 날 스팀 글로벌 인기 게임 1위를 달성하는 등 흥행을 이어가면서 이익개선 기대감이 투자심리 유입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1분 현재 넥슨게임즈는 전 거래일 대비 14.89%(2330원) 오른 1만7980원을 기록중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전날 출시한 퍼스트 디센던트는 출시 첫 날 스팀 동시 접속자가 22만명을 넘기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언리얼 엔진 5로 구현한 고품질의 비주얼과 총기 기반의 화려한 전투가 강점인 글로벌 루트슈터 게임이다. 액션의 재미를 강화한 협동 슈팅(CO-OP)과 이용자 경험을 확장시키는 지속 가능한 RPG 플레이를 결합해 스팀 위시리스트(Wishlist)에서 글로벌 통합 5위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PC(Steam, 넥슨닷컴), PlayStation 4/5, Xbox Series X/S, Xbox One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글로벌 동시 출시했으며, 게임의 재미를 강화하는 플랫폼 간 크로스 플레이도 지원한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특징주] 하스, 코스닥 상장 첫날 68%대 상승

하스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첫날 68%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하스는 오전 9시7분 기준 공모가(1만6000원) 대비 1만900원(68.12%) 오른 2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스는 2008년 설립, 자연 치아와 유사한 치아용 보철수복 소재를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특히 치아용 보철물에 주로 사용되는 보철물 소재인 '리튬 디실리케이트 글라스 세라믹'을 주력으로 생산·판매하고 있다. 현재 치과 소재 전문 유통 파트너사 133곳을 통해 총 70개국에 제품을 수출 중이다 앞서 하스는 지난달 13일부터 19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한 수요예측에서 2140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946.4대1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였던 9000원~1만2000원을 초과돼 확정됐다. 이후 지난달 24일부터 25까지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도 212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약 7조6978억원이 모였다. 하스는 2008년 설립, 자연 치아와 유사한 치아용 보철수복 소재를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특히 치아용 보철물에 주로 사용되는 보철물 소재인 '리튬 디실리케이트 글라스 세라믹'을 주력으로 생산·판매하고 있다. 현재 치과 소재 전문 유통 파트너사 133곳을 통해 총 70개국에 제품을 수출 중이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삼성자산운용, 한국형TDF2050 5년 수익률 63%로 전체 1위

삼성자산운용은 삼성한국형TDF2050(UH)의 5년 수익률이 63%로 전체 TDF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TDF는 대표적인 연금 투자 상품으로 은퇴시점에 맞춰 성장자산과 안정자산의 비율을 자동으로 조정해 주는 특징이 있다. 삼성한국형TDF2050(UH)는 전세계 90여 개국, 1,800여 개 글로벌 주식과 채권에 분산투자한다. 이에 따라 연금투자 수단으로서 높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고, 환노출형으로 달러에 투자하는 효과도 함께 거둘 수 있단 평가다. 생애주기 변화에 따라 자산 비중만을 조정하는 일반적인 TDF와는 달리, 생애주기별 스타일 배분을 적용하는 차별점이 있다. 젊을수록 주식자산 내에서는 성장주 비중이, 채권에서는 회사채 등 고수익 채권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은퇴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안정적인 배당성장주와 국채의 투자비중을 높이는 방식이다. 주식자산 비중이 같더라도 투자자가 청년세대일 때는 상대적으로 'High Risk, High Return'(고위험 고수익)을 추구해 자산증식을 더욱 적극적으로 수행한다. 또 장년 세대가 되면 'Low Risk, Low Return'(저위험 안정수익)을 추구해 노후자산을 안정적으로 지켜 나갈 수 있도록 자산비중을 조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자산운용은 현재 TDF 전략과 관련된 주요 사항을 결정하고 관리하는 투자위원회 (Global Portfolio Investment Committee)를 운용하면서 전사 차원의 TDF 운용 철학과 기준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우수한 장기성과를 시현하고 있다. 삼성한국형TDF2050(UH)은 이러한 독특한 운용스타일과 환노출 방식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장기 수익률은 물론 중단기 수익률에서도 최고 수준의 성과를 내고 있다. 2019년 1100원대였던 원/달러 환율이 올해 들어 1300원대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달러 투자 효과가 톡톡히 발생하고 있기 떄문이다. 해당 상품은 3년 수익률과 1년 수익률도 각각 27%, 19.8%를 나타내며 전체 TDF 동일 빈티지 중 최상위권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신재광 삼성자산운용 멀티에셋운용본부 상무는 “삼성자산운용은 고객의 다양한 성향에 맞춰 투자할 수 있는 업계 최다 TDF시리즈를 운용 중"이라며 “대표적인 은퇴플랜 상품인 TDF를 통해 고객의 은퇴 이후 재정적 안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전사 차원의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현대차, 호실적·주주환원책에 기업가치 개선 기대감↑ [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은 3일 현대차에 대해 연이은 실적 호조와 자사주 매입 전개는 주가 상승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 34만원을 유지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4조2000억원과 4조5000억원으로 낼 것"이라면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와 6% 증가한 수준으로 영업이익률은 10.2%, 지배주주순이익은 3조77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문제는 글로벌 판매 성장률 정체와 인센티브 정상화이지만, 지역 믹스 향상과 차종 믹스 개선, 우호적 환율 효과를 통한 실질 ASP 증가가 매출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면서 “추세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재료비의 하락 반영은 수익성 증대 (영업이익률 10.2%, 2013년 이후 최대치)도 이끌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올해 연간 실적은 연초 제시된 컨센선스의 상단을 넘어설 것"이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1조5000억원과 15조9000억원으로 기존보다 5%와 6% 웃돈 수준을 낼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조만간 추가 주주환원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8월~10월 진행될 23년 실적 기준 자사주 매입 이후 3개월 뒤 재개되는 24년 실적 기준 자사주 매입 규모의 확대도 기대해볼만 하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네이버, AI 경쟁력 입증이 주가 회복 관건 [하나증권]

네이버의 향후 주가 회복을 위해서는 AI 서비스 경쟁력 입증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3일 하나증권은 네이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네이버의 2024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은 2조6440억원(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 전분기 대비 4.7% 증가), 영업이익은 4191억원(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 전분기 대비 4.6% 감소)으로 영업이익 시장 예상치 4454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24년 연간 실적에 대해서는 “영업수익 10조6501억원(전년 대비 10.1% 증가), 영업이익 1조7661억원(전년 대비 18.6% 증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네이버 주가는 향후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16.1배에 거래 중"이라며 “이는 라인야후(LY) 지분을 포함한 글로벌 사업의 향방, 글로벌 생성형 AI 서비스의 본격 출시로 인한 국내 검색 시장의 경쟁 심화, C커머스의 침투에 대한 커머스 경쟁력 감소 등 모든 우려를 반영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주가 회복을 위한 3가지 포인트로 “LY 지분 이슈를 포함한 중장기 사업 전략 발표, AI 서비스로 경쟁력 입증, C커머스의 침투에 대한 방어가 가시화되는 각 시점에 순차적인 멀티플 회복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LG디스플레이, 3년 만의 흑자 전환 전망 [KB증권]

KB증권은 3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OLED 패널 출하 확대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2000원보다 33% 상향한 1만6000원으로 잡았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2년간 3조원 규모의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돼 올해 영업적자를 기존 5382억원에서 2892억원으로 수정했다"며 “내년 영업이익은 기존 1516억원에서 5271억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고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의 실적 턴어라운드"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중소형 OLED 패널 출하량은 6800만대로 북미 고객사의 공급 점유율이 9%포인트(p) 확대되고 대형 OLED 패널 사업은 LG전자 주문량 확대로 출하량이 전년 대비 41% 늘어난 620만대가 예상된다"며 “올 하반기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은 4148억원으로 추정돼 지난 2021년 하반기 이후 3년 만의 흑자전환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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