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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지투지바이오, 면역억제제 국책과제 수혜…이틀째 급등

지투지바이오가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에 선정됐다는 소식에 힘입어 이틀 연속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6분 기준 지투지바이오는 전 거래일보다 1만3800원(11.32%) 오른 13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는 상한가(12만1900원, +29.96%)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지투지바이오는 전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25년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이종기술융합형 투자연계 R&D사업' 신규지원 대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총 25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아 2년 6개월간 장기이식 환자를 위한 1개월 지속형 면역억제제 개발에 착수한다. 이번 과제는 지투지바이오의 약물전달기술(DDS) 플랫폼 '이노램프(InnoLAMP)'를 기반으로 하며, 복약 순응도가 중요한 장기이식 환자 대상 치료제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해당 제형은 세계 최초로 약효가 한 달간 유지되는 면역억제제로 개발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국책과제 수주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입증됐다는 평가와 함께, 향후 기술수출이나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조선 기자재 사업을 하는 에스엔시스 주가가 코스닥 상장 첫날 장 초반 80%대 급등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3분 기준으로 공모가(3만원) 대비 82%(2만4600원) 오른 5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엔시스는 2017년 삼성중공업의 전기전자 사업부가 분사해 출범했다. 선약·해양 플랜트의 핵심 기자재인 배전반, 평형수 처리 시스템 등을 직접 개발·생산하고 유지·보수 업무도 맡는다. 에스엔시스는 수요 예측에서 7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 밴드 상단인 3만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지난 7~8일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는 14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다. 총 31만5834건의 청약이 접수됐으며 이에 따른 증거금은 약 10조4919억원으로 집계됐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카드사 풍향계] 삼성카드, ‘토스 삼성카드’ 출시…토스페이 결제 15% 할인 外

◇ 삼성카드, '토스 삼성카드' 출시…토스페이 결제 15% 할인 삼성카드와 토스가 손잡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할인 등 일상 속 물가 걱정을 덜어주는 카드 상품을 선보였다. 18일 삼성카드에 따르면 '토스 삼성카드'는 토스페이·토스쇼핑·토스프라임을 비롯한 서비스 혜택을 제공하는 최초의 제휴카드다. 국내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토스페이로 결제하는 고객은 1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토스프라임 및 구글플레이·앱스토어 인앱결제, △넷플릭스 △디즈니+ △유튜브 프리미엄 △티빙 결제시 50% 할인을 월 최대 1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삼성페이·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등 온라인 간편결제 뿐 아니라 쿠팡·네이버플러스스토어·삼성카드 쇼핑을 비롯한 온라인 쇼핑몰 결제 금액은 10% 할인된다. 토스페이·쇼핑 15%, 온라인 영역 10% 할인 혜택은 결제금액에 따라 최대 3만원까지 제공된다. 결제금액에 따라 스타벅스 50% 할인도 5000원까지 받을 수 있다. 해외 결제시 전월 결제금악과 한도 제한없이 2% 할인된다. 연회비는 국내전용과 해외겸용(마스터카드) 모두 1만5000원으로, 토스 앱에서 출시 기념 이벤트 페이지를 확인한 뒤 카드를 발급 받으면 최대 1만5000포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 KB국민카드, 대학등록금 납부 고객에 커피 쏜다 KB국민카드가 대학등록금을 납부한 고객에게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다음달 30일까지 행사 응모 후 신용카드(BC·체크·기업·선불카드 제외)로 전국 57개 대학의 등록금을 200만원 이상 낸 고객이 대상이다. KB Pay 앱 이벤트 페이지 '대학등록금 내셨죠? 스벅쿠폰 받으세요!' 에서 납부 가능 대학 확인과 납부까지 한번에 가능하며, 2~6개월 무이자할부와 12개월 부분무이자할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오는 31일까지 40개 생활편의업종에서 5만원 이상 할부 이용시 무이자 및 부분무이자 할부 혜택도 제공한다. 종합병원·일반병원·치과 등 병원 업종은 100만원 이상 할부 이용시 최대 2~7개월 무이자, 10개월과 12개월 부분무이자가 가능하다. 전자상거래·백화점·항공사·면세점 등에서 5만원 이상 할부 이용시 2~5개월 무이자 또는 6개월과 10개월 부분무이자 혜택, 손해보험 업종에서는 2~5개월 무이자, 6·10·12개월 부분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 가전제품점·동물병원·학원·스포츠용품점 등에서는 2~3개월 무이자와 6·10개월 부분무이자, 슈퍼마켓·대형마트·농수축협 직판장·안경점·의료기기 및 용품·약국 업종에서 2~3개월 무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국세·지방세 업종에서는 6·10개월 부분무이자 혜택이 적용된다. ◇ 우리카드·여기어때 “여름휴가, 아직 늦지 않았어요" 우리카드가 늦캉스를 계획하고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여기어때 패키지' 할인 단독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예산 소진시까지 진행된다. 여기어때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는 우리카드 고객(법인·기프트카드 제외)을 대상으로 △100만원 이상 2만원 △200만원 이상 5만원 △500만원 이상 결제시 15만원 할인을 제공한다. 여기어때는 종합여행사 여기어때투어(前 온라인투어) 인수 후 해외여행 서비스를 강화했고, 최근 패키지 여행 시장에 진출한 것을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다양한 여행 계획을 세운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함"이라며 “앞으로도 생활·여행 전반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BC-마스터카드, 알리익스프레스 15달러 할인 이벤트 진행 BC카드가 마스터카드와 함께 글로벌 쇼핑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해외 직구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전 세계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오는 27일까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BC 바로카드(국내 개인 신용 및 체크카드 한정) 중 마스터카드 브랜드로 100달러 이상 결제하는 고객에게 15달러 즉시 할인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현재 더블적립(3+3%) 이벤트가 진행 중인 '고트(GOAT) 카드' 중 마스터카드 브랜드를 사용하는 고객은 보다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해외 온∙오프라인 결제 기본 3%와 추가 할인 3%(페이북 이벤트 응모 필수)가 적용될 경우 최종 결제 금액은 약 79.9달러까지 내려가 최대 20%에 달하는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김민권 BC카드 상무는 “전략적 협업을 통해 고객이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글로벌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제휴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 중심 혜택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관료’ 이억원-‘대통령 인연’ 이찬진...금융권 ‘눈치모드’ 시작

이재명 정부의 첫 금융당국 수장이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으로 꾸려지면서 향후 금융당국 수장들이 보여줄 정책 기조에 금융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선 새 수장들은 생산적 금융, 자본시장 혁신, 가계부채 관리 등 국정과제들을 이행하는데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이 은행권을 향해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낸 가운데 전 정부에서 추진했던 은행대리업과 같은 주요 사업들은 어떻게 풀어낼지도 관심이다. 다만 배드뱅크 설립, 교육세율 인상 등 일부 정책은 밸류업과 역행하고 있는데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도 '반쪽짜리'라는 비판이 나오는 만큼 주요 정책에 업권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달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은행뿐만 아니라 보험, 카드, 핀테크 등 다른 금융업권에도 관심을 가져달라는 취지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권은 이억원 후보자와 이찬진 원장이 언제쯤 자신만의 스타일을 드러낼지 주시하고 있다. 이억원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빠르면 9월 첫째주에 열릴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당분간 모든 포커스는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에 맞춰질 전망이다. 이찬진 원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마련된 금융권 최고경영자(CEO) 릴레이 간담회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느냐에 따라 향후 금융 감독 방향과 수위 등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 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연이 깊은 변호사 출신으로, 금융권 경력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전문성'에 대한 물음표도 여전하다. 금융권 관계자는 “아직 금융위원장 청문회도 열리지 않았고, 금감원장 역시 취임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성향이나 업무 스타일 등이) 예측하기 어렵다"며 “(전 정부에서 추진하던) 제4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현 정부에서도 계속 이어가는 걸로 알고 있지만, 은행대리업과 같은 과제들은 단기간에 추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권의 이자장사를 비판함에 따라 당국 수장들이 금융권 규제 완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지 않다. 정부가 내년부터 금융·보험업권의 교육세율을 기존 0.5%에서 1.0%로 두 배 인상하고, 정책자금 지원을 확대하는 식으로 금융권을 압박하는 것도 부담이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계속된 규제로 금융지주사들의 밸류업이 후퇴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금융권을 둘러싼 정세는 금융당국 주도가 아닌 여당 주도"라며 “적어도 금융만 보면, 정부와 여당의 정책이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여당 간 엇박자가 계속된 배경에는 여당이 집권 초기이기도 하고, 금융정책을 조율할 금융당국 수장의 공백기마저 길어진 탓"이라며 “이제 금융당국 수장 진용이 갖춰진 만큼 향후 정책 기조가 어떻게 바뀔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에서는 현 정부의 모든 포커스가 은행에만 쏠린 탓에 보험, 카드, 핀테크 등 다른 업권은 소외된 만큼 금융당국의 관심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지난달 말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이다. 개정안은 '전자지급결제대행(PG)'을 '제3자 사이에서 이뤄지는 재화나 용역 제공에 대한 대가 지급이 전자지급수단으로 이뤄지는 경우'로 한정했다. PG사는 법 시행 후 2년 뒤부터 정산대상금액 100%를 은행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금융사에 예치하도록 의무화했다. 티메프 사태의 원인인 티몬, 위메프는 물론 SSG닷컴, 11번가와 같은 대형 이커머스 기업은 겸업형 PG로 분류돼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작년 7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 업체들이 티몬과 위메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결제액 선환불을 진행하면서 피해를 떠안았음에도,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에 업계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 정부에서는 모든 관심이 금융지주와 은행에 집중됐고, 티메프 사태로 손실을 떠안은 핀테크 업계는 주요 정책에서 소외됐다"며 “디지털, 인공지능(AI)과 같은 신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곳은 시중은행보다 핀테크라는 점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중동서 4000억원 규모 유도무기 공급 계약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중동 국가 국방부와 4024억원 규모 유도무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8일 공시했다. 지난해 말 매출액(11조2401억원)에 견줘 3.58%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L/C생성일로부터 36개월이다. 계약 금액과 기간은 진행 과정에 바뀔 수 있다. 동성제약, 최대주주 소송에 맞불…주주명부 등사가처분 신청 동성제약은 '주식회사 브oooooo'가 동성제약과 하나은행을 상대로 주주명부 등사가처분을 서울북부지방법원에 신청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사건번호는 2025카합20273이다. 원고 측은 사건을 송달받은 날로부터 토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한 7영업일 동안 동성제약의 주주명부를 열람 및 등사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고 청구했다. 주주의 명칭, 주소, 이메일 주소와 보유 주식 내역이 표시된 문서를 사진 촬영이나 PDF, 엑셀 파일로 복사할 수 있도록 요구한 것이다. 동성제약이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의무 불이행일당 5000만원의 간접 강제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사건은 앞서 12일 제기됐으며 확인 일자는 14일이다. 동성제약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법적 절차에 따라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리딩투자증권, 500억원 규모 유상증자 나서 리딩투자증권은 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주당 500원으로 1억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자금 조달 목적은 운영자금 마련이다. 신주의 10%는 우리사주조합원에게 우선 배정하고 잔여 주식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에게 소유주식 1주당 0.5136577주의 비율로 배정할 예정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푸본현대생명, 7000억원 유상증자 결정…“재무건전성 강화" 푸본현대생명은 18일 이사회를 열고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해 7000억원 유상증자하기로 의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유상증자는 대주주 필요 절차 등 청약 일정을 거쳐 연내 완료할 예정이다. 푸본현대생명은 주당 5000원에 1400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오케이캐피탈, 계열회사로부터 1500억원 빌려 오케이캐피탈은 계열회사 오케이홀딩스대부에서 장기차입금으로 1500억원을 빌린다고 18일 공시했다. 이자율은 6.63%다. 상환일은 2027년 8월 22일이다.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2922억원)에 견줘 51.32%에 해당하는 규모다. LF, 3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 LF는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장내 매수로 자기주식 16만944주를 취득한다고 18일 공시했다. 한 주당 1만8640원으로 취득 예정금액은 30억원 규모다. 취득 예상 기간은 8월 19일부터 11월 18일까지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정부, 커지는 은행 압박…‘밸류업’ 흔들린다

은행권에 대한 정부의 자금 부담 압박이 커지면서 금융지주가 추진하는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가 나온다. 배드뱅크 재원 분담에 교육세 인상, 10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출자 등 다양한 재원 부담이 확대되면서, 밸류업 실행을 위한 자금 여력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지주사들은 아직 구체적으로 내용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향후 정책 방향을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의 국정기획위원회는 지난 13일 국민보고대회에서 100조원 이상의 국민성장펀드 조성을 국정과제 중 하나로 발표했다. 이 펀드는 인공지능(AI), 바이오, 방위산업 등 미래전략산업에 투자하는 생산적 금융 차원에서 조성된다. 금융권은 해당 펀드 조성을 위해 5년간 20조~30조원을 출자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이미 배드뱅크 재원 출연, 교육세 인상 등으로 자금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금융권의 추가 지출이 불가피한 셈이다. 정부는 7년 이상 5000만원 이하 채무를 탕감해주는 배드뱅크를 추진하고 있는데, 총 8000억원의 재원 중 4000억원을 금융권이 부담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세도 강화된다. 지난달 31일 발표된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금융권의 1조원 초과 수익에 부과되던 0.5%의 교육세율이 1%로 두 배로 높아진다. 은행권 자체 분석에서는 내년부터 5대 은행의 교육세 부담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당 연간 부담액은 약 1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판매 은행에 대한 제재 절차에 들어가며 최대 조 단위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담합 의혹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도 예고돼 있다. 금융지주사들은 자기자본이익률(ROE)과 보통주자본(CET1) 비율 확대를 기반으로 한 밸류업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현재 환경은 밸류업 계획 실현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특히 각종 출자와 정부 사업 투자는 ROE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눠 구하는데, 재원 출자나 투자는 수익성이 낮아 당기순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다양한 기업 투자로 위험가중자산(RWA)이 늘어나면 CET1 관리도 어려워진다. 은행의 비용이 늘어나면 금융지주가 활용할 수 있는 배당가능이익 등 주주환원 재원에도 부담이 생긴다. 결과적으로 주주환원 여력을 떨어뜨려 금융지주사들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 수 없게 된다. 게다가 정부가 은행의 이자놀이를 비판하며 기업 투자를 확대하도록 압박하고 있고, 가산금리 산정 체제 변경도 추진하고 있어 은행들이 영업하기에도 녹록지 않은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비용 청구서가 도착하지 않아 은행권은 향후 정책 변화를 지켜보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은행이 어느 정도의 추가 비용을 부담할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밸류업 계획에 영향이 없다고 판단한다"면서도 “막대한 추가 부담이 요구될 경우에는 그 영향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코픽스 하락…은행 주담대 금리 떨어진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떨어졌다. 10개월 연속 하락세다. 1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51%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p) 낮아졌다. 지난해 10월(3.37%)부터 10개월 연속 떨어졌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3%로 0.07%p 낮아졌다.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2.59%) 또한 0.04%p 하락했다. 은행권은 19일부터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를 반영할 예정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신규 취급액과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예금보험공사, 2025년 을지연습 실시…전시금융위기상황 등 대비

예금보험공사가 오는 20일까지 사흘간 전시 금융·사이버 및 기타 재난위기 발생시 위기관리능력 제고를 위해 '을지연습'을 실시한다. 예보는 전시 비상조직 전환연습의 일환으로 불시 비상소집 후 위기대응반 가동, 전시직제 편성 및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기금운용 업무연속성 유지를 위해 예비소산시설로 이동해 자금이체 훈련도 진행한다. 또한 △국제무역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환율 급등 △내수 침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등 다양한 대내외 충격에 따른 예금자 불안 등의 금융위기 발생 상황을 가정한 위기대응훈련을 실시한다. 관계기관과의 합동 훈련으로 서민금융업권 부실 발생에 대비한 유기적 공조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증권전산 전문기관 KOSCOM과의 전산재해 복구훈련으로 랜섬웨어 등 사이버공격에 대비한 금융전산분야 위기대응 행동매뉴얼 체계도 점검한다. 예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위기상황 발생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비태세를 완비함으로써 예금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교보생명 사내벤처 4기 출범…“AI로 보험 혁신” 外

◇ 교보생명 사내벤처 4기 출범…“AI로 보험 혁신" 교보생명이 2025년 사내벤처 4기 선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화 지원에 나선다. '교보 사내벤처'는 임직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보험업과 연계 가능한 신규 사업 모델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18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올해는 '보험 및 보험 인접 영역'을 주제로 공모가 진행됐고, 총 13개 팀이 33건의 사업 아이디어를 냈다. 이 중 5개 팀이 내부 심사를 통해 예비 사내벤처로 선발됐고, 3개월 간의 인큐베이팅 과정을 거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도전해 3개 팀이 최종 선정됐다. 이들은 △AI 기술과 법률·금융 API를 활용해 상속 및 증여 관련 절차를 자동화하는 '셀프 상속·증여 종합 서비스' △사우헤 AI휴먼으로 재현된 고인과 유가족을 정서적으로 연결하고 죽음의 이미를 되새기는 '웰다잉 준비 지원 솔루션' △AI 기술을 토대로 시니어의 보행 분석을 통해 넘어짐·낙상을 예방하는 솔루션을 제안했다. 교보생명은 내년 3월까지 사내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을 지원하고, 3개 팀이 과정 종료 후 경영진을 대상으로 IR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수한 평가를 받은 팀은 독립법인으로 분사할 기회를 얻게 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보험 산업의 디지털 전환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고객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솔루션을 고민하는 데 있다"며 “앞으로도 사내벤처를 통해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현대해상, 사고예방 중심의 사이버보안 리스크 관리체계 강화 현대해상이 사이버 보안 기업 스틸리언과 '사이버보험 고객 대상 모의해킹 서비스 제공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고객의 보안 리스크를 사전에 진단하고, 사고예방 중심의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스틸리언은 현대해상 사이버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공격자 관점의 모의 침투 테스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해상은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고객의 보안 수준을 분석하고, 맞춤형 리스크 관리 방안을 제시한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중소기업 대상의 사이버보험을 출시했고, 국내 기업들에게 관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윤의영 현대해상 전무는 “이번 협력을 통해 고객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사이버보험 시장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찬암 스틸리언 대표는 “해외에서는 이미 보험사와 사이버 보안 회사가 협력해 다양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고객에게 체감상 도움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에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 삼성화재, 신규 광고 '삼성화재가 바꿔온 교통문화 편' 선봬 삼성화재가 대한민국 안전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2001년부터 펼쳐온 활동을 담은 신규 광고(삼성화재가 바꿔온 교통문화 편)을 선보인다. 이번 광고는 지난 5월 새로운 기업 아이덴티티(Protecting Today, Inspiring Tomorrow)를 선언한 이후 공개한 '지키다 일상, 꿈꾸다 그 이상'에 이은 후속편으로, 삼성화재가 안전한 사회를 위해 교통문화를 변화시켜 온 과정을 주인공의 인생 여정을 통해 스토리 형식으로 풀어냈다. 20대 남성이 첫 차를 구매했던 시기부터 가족을 이뤄가는 모습 속에서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정부와 함께 법제화하거나 개선했던 사례들을 소개하는 방식이다. DMB를 비롯한 소품·의상·영상 효과 등을 통해 시대별 감성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도 특징이다. 국내 최초의 교통안전 전문 민간 연구기관인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2001년 설립 이후 국회·정부·지자체와 함께 정책 개발과 제도 개선을 지원해 왔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우회전 통행방법 개선, 어르신 보행 안전 캠페인 등 교육·홍보활동도 수행 중"이라며 “이번 광고는 보다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 고객들이 더 나은 미래로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활동들을 알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 DB손해보험, 초록우산과 전국 52개 사회복지기관 지원 DB손해보험이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과 함께 지역사회의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사랑나눔봉사' 업무협약식을 진행하고 후원금을 전달했다. 사랑나눔봉사는 초록우산과 2016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영업가족 중심의 전국단위 지역사회 특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설계사(PA)로 구성된 전국 프로미PA봉사단과 1대 1 매칭된 사회복지기관에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전달하고 대면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DB손보는 오는 12월까지 봉사단이 복지기관을 찾아 시설 개보수, 주거환경 개선, 체험 프로그램 지원을 비롯한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캐롯 모바일앱 가입자 100만명 돌파…40대 이하 60% 캐롯손해보험의 모바일 어플 가입 회원수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월간 활성이용자수(MAU)는 45만명으로, 이 중 20%가 매일 앱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친화적인 연령층의 비중이 높은 것도 특징이다. 40대 이하가 전체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2030의 유입도 늘어나고 있다. 이는 보험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이용 가능한 안전습관생성 서비스의 확대와 주요 보험상품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함께 이룬 결과로 풀이된다. 캐롯은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전 습관을 분석·개선하는 '굿드라이브', 보행 안전과 건강 관리를 결합한 '굿워크', 여행 준비와 안전 관리를 한 번에 지원하는 '굿트래블', 차량 관리 전반을 돕는 '카케어', 실전 주차 기술을 단계별로 익히는 '주차스쿨' 등의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자동차보험·여행자보험을 비롯한 핵심 상품의 성장도 앱 가입자 증가를 견인했다. 캐롯은 앞으로도 앱을 중심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보장과 보상을 넘어 예측·예방 및 일상 속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는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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