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퇴직연금 머니무브] 퇴직연금 갈아타기 초읽기…증권사 준비 ‘분주’

오는 31일 퇴직연금 현물이전 제도 시행을 앞두고 증권업계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증권사들은 실시간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와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무기로 시장점유율 확대 전략을 세웠다. 특히 대형증권사들은 각종 이벤트를 통해 적극적인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퇴직연금 가입자들은 기존 상품을 해지하지 않고도 다른 금융사로 자산을 이전할 수 있게 된다. 다만 환매조건부매수계약(RP), 디폴트옵션 포트폴리오, 파생결합증권 등은 이전 대상에서 제외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3분기 말 기준 퇴직연금 시장에서 은행이 51%로 과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증권사 22.7%, 생명보험사 20.5%, 손해보험사 3.9%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번 제도 시행으로 금융권 간 점유율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비스 경쟁력에서 증권사가 다른 업권보다 뛰어나다고 평가받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의 핵심 경쟁력은 실시간 ETF 거래와 다양한 상품 라인업이다. 은행에서는 ETF 거래에 약 15분의 시차가 발생하지만, 증권사는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8월 5일의 블랙 먼데이, 중국의 국경절 전 급등과 같이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15분간의 시차는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증권사는 은행보다 훨씬 많은 ETF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증권사는 평균 800개 이상의 상품을 제공하는 반면, 은행과 보험사는 330개 수준에 그친다. 상품 다양성은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핵심적인 요소로 꼽히고 있다. 다양한 전략을 사용할 수 있고, 수수료 비교를 통해 조금이라도 수수료가 싼 상품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부동산 투자회사 리츠(REITs) 투자는 증권사의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실시간 ETF 매매와 리츠 투자를 원하는 고객에게는 증권사가 유일한 선택지다. 퇴직연금 자산관리 서비스도 한층 강화됐다. 대형 증권사들은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자산배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은퇴설계 컨설팅도 확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인공지능(AI) 기반 로보어드바이저(RA)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증권사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스마트폰 경품과 포트폴리오 무료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투자증권은 해외여행 상품권과 주유권 경품을 지급한다. KB증권은 배달의민족 상품권 지급과 온라인 주식 거래 수수료 면제 혜택을, 신한투자증권은 치킨 쿠폰과 AI 자산배분 서비스 무료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NH투자증권도 이마트 모바일 상품권과 연금 솔루션 서비스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퇴직연금 시장은 2033년경 현재의 2.4배인 940조원에 달해 '1000조원 시대'를 맞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면서 “향후 은퇴 예정자가 늘어날 것을 고려할 때 시장 선점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넥스트레이드, SOR 글로벌 세미나 개최 “증권사의 새로운 경쟁력”

“최선집행의무를 구현하는 시스템인 SOR은 증권사의 의무인 동시에 경쟁과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의 김학수 대표이사는 28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개최된 'SOR 글로벌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복수 거래시장에서의 증권사 경쟁력 강화' 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내년 초 시작될 복수 거래시장에서 증권사에 부여되는'최선집행의무'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필요한 SOR 시스템 운영 전략을 주요 주제로 다뤘다. 최선집행의무란 자본시장법 제68조에 따라 투자자의 주문을 최선의 거래조건으로 집행해야 하는 의무다. SOR은 각 시장별 비교를 통해 투자자에게 가장 유리한 거래시장으로 주문을 집행해주는 자동주문전송 시스템을 일컫는다. 세미나에서는 국내 증권사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해외 선진국의 SOR 성공 사례 및 국내외 전문가들의 제언 등이 발표됐다. 김학수 대표는 환영사에서 “넥스트레이드가'우리 자본시장의 경쟁과 혁신 촉진자'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진국 사례를 통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한국 시장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자의 주문 효율화와 수익률 제고 등을 목표로 각 증권회사가 경쟁하는'SOR 경쟁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써니 정 로버트 W베어드 상무, 프랭크 데이비스 클리어스트리트 상무, 조지 테멜리스 트라이브웰스 주식 인바운드 트레이딩 본부장,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 발표자들은 “해외 선진국에서는 복수 거래시장이 이미 오래전에 활성화됐다"며 “넥스트레이드의 출범으로 시작될 복수 거래시장이 한국의 자본시장 경쟁력 제고와 시장 선진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해외 사례를 바탕으로 SOR 시스템 고도화 방안을 제시하며“실시간 시장 상황을 반영하여 투자자의 주문을 최선의 시장에서 체결할 수 있는 고도화된 SOR 운영이 증권사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SOR 시스템이 발달됨에 따라 주문유형 및 주문체결 조건 다양화, 거래비용 절감, 유동성 확대, 거래 관련 기술혁신 등 우리 주식시장과 자본시장 투자자들에게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허태형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 부대표가 AI를 활용한 SOR 운영 전략을 제시했다. 백종흠 키움증권 대체거래소대응 TF 팀장도 자체적으로 구축한 SOR 구조와 판단기준 등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58종 통화 무료환전, 내년 말까지 연장”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의 무료 환전(환율우대 100%) 혜택을 내년 말까지 연장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용자 600만명에 이르는 트래블로그는 24시간 365일 모바일 환전혜택을 제공하는 해외여행서비스 다. 최근 국내 5대 금융그룹 최초로 기존 마스터(MASTER), UPI에 더해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브랜드 VISA와의 제휴를 시작했다. 하나카드는 “58종 통화에 대해 무료환전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트래블로그가 전 세계 유일하다"고 말했다. 하나카드는 시즌1보다 업그레이드 된 트래블로그 대한항공 마일리지 카드 2종(스카이패스, 프레스티지)이 시즌2 혜택으로 돌아온다고 예고했다. 두 카드 2종에 대해 결제 금액 1500원당 최대 3마일이 적립된다. 또 카드 발급 시 웰컴 마일리지 3000(스카이패스)/5000(프레스티지)이 각각 적립되며 전월 실적에 따라 전세계 공항라운지를 각각 2회와 4회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트렌드를 반영해 이번 혜택에는 쿠팡, G마켓, 옥션, 마켓컬리에 MZ세대에게 핫한 쇼핑 플랫폼인 '무신사'가 추가됐다. 현재 이벤트도 진행 중으로 내년 3월 말까지 트래블로그 마일리지 카드 2종으로 클룩(klook)에서 손흥민 토트넘 경기(영국), 이강인 PSG경기(프랑스), 미슐랭(일본), 브로드웨이 뮤지컬(미국)을 결제하면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하나카드는 신한, KB, 카카오 등 타행 계좌의 트래블로그 연결(충전)이 30초만에 가능해지는 기능이 추가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트래블로그는 연결 계좌를 하나금융그룹(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저축은행) 관계사 계좌에서 전 은행으로 확대했다. 그러나 기존에는 하나페이앱에서 오픈뱅킹 서비스를 가입하고 계좌를 등록한 소비자만 이용 할 수 있다는 어려움이 있었다. 앞으로는 하나페이 앱 설치 없이 하나머니앱에서 빠르고 간편하게 계좌를 연결 할 수 있다. 하나카드는 “소요시간 10분 이상에서 30초 이내로 줄어들며, 타행 계좌를 연결하려는 손님의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고 말했다. 타 은행 계좌로 트래블로그를 이용하는 고객 또한 △58종 통화 무료환전(환율우대 100%) △해외이용수수료 무료 △해외ATM출금 수수료 무료 등의 혜택을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 이석 하나카드 전무(디지털글로벌그룹)는 “해외여행 1등 서비스 혜택을 계속해서 제공하기 위해 무료환전 기간을 2025년 말까지로 연장한다"며, “앞으로도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손님의 소중한 의견 하나까지 귀 기울여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3분기 카드 승인액, 전년대비 5% 증가한 307조원

3분기 카드 사용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물가 안정세 확대와 민간소비의 내수 회복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28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24년 3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를 보면 올해 3분기 카드 승인 금액은 307조원, 승인 건수는 74억2000만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5.0%, 3.5% 늘었다. 협회는 “소비심리는 작년동기 대비 다소 위축됐으나 경제 전반에 물가 안정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완만한 내수 회복조짐이 나타남에 따라 카드승인 실적 증가세가 유지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발생과 이에 따른 상품권 구매 축소 등의 영향으로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세는 상대적으로 둔화했다. 그러나 해외여행 정상화와 관광 활성화 추세에 힘입어 항공사 이용객과 여행 관련 업종 수요 증가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학원 등 교육서비스업 승인액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7.9% 증가하면서 가장 증가 폭이 컸고, 해외여행이 늘면서 운수업 승인액도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개인카드 승인 금액과 승인 건수가 250조8000억원, 70억2000만건으로 각각 3.7%, 3.6% 늘었다. 법인카드 승인 금액은 56조4000억원, 승인건수는 4억1000만건으로 각각 11.2%, 0.2% 증가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정기예금 브랜드 평판 1위 농협은행, 2위 SBI저축은행

10월 정기예금 브랜드평판 빅테이터를 분석한 결과 1위는 농협은행 정기예금, 2위는 SBI저축은행 정기예금으로 나타났다. 3위는 아이엠(iM)뱅크 정기예금이 차지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88개 정기예금 브랜드에 대한 빅데이터 평판분석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정기예금 브랜드 빅데이터 2031만865개를 분석해 소비자들의 행동분석을 했다. 지난달 정기예금 브랜드 빅데이터 1802만8561개와 비교하면 12.66% 증가했다. ​브랜드에 대한 평판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눈다. 정기예금 브랜드평판지수는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로 분석했다.​ 10월 정기예금 브랜드평판 30위 순위는 농협은행, SBI저축은행, 아이엠뱅크, 케이뱅크, 기업은행, 광주은행, 수협은행, 하나저축은행, 신한저축은행, OK저축은행, 우리은행, 전북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SC제일은행, 바로저축은행, KB저축은행, 대한저축은행, 스마트저축은행, 우리금융저축은행, 고려저축은행, 상상인저축은행, 페퍼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JT저축은행, NH저축은행, JT친애저축은행, 모아저축은행, 애큐온저축은행, IBK저축은행 정기예금 순으로 나타났다.​ 1위를 기록한 농협은행 정기예금 브랜드는 참여지수 37만2453, 미디어지수 45만1459, 소통지수 45만110, 커뮤니티지수 63만2140으로 브랜드평판지수는 190만6162로 분석됐다. 지난달 브랜드평판지수 118만8596과 비교하면 60.37% 상승했다.​ 2위인 SBI저축은행 정기예금 브랜드평판지수는 187만180으로 분석됐다. 참여지수 28만5948, 미디어지수 61만9490, 소통지수 45만9051, 커뮤니티지수 50만5692이다. 지난달 브랜드평판지수 155만7382와 비교하면 20.08% 높아졌다. 3위인 아이엠뱅크 정기예금 브랜드평판지수는 117만6235였다. 참여지수 14만2079, 미디어지수 29만9403, 소통지수 25만4551, 커뮤니티지수 48만201이었다. 지난달 브랜드평판지수 129만6357과 비교해 9.27% 낮아졌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정기예금 브랜드평판 10월 브랜드 빅데이터 세부 분석을 보면 브랜드소비 1.06% 상승, 브랜드이슈 8.92% 상승, 브랜드소통 36.19% 상승, 브랜드확산 4.87%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내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만들어진 지표다.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 참여와 소통량, 소셜에서의 대화량, 소비자와 브랜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관계분석으로 측정된다. 브랜드평판 분석에는 브랜드 영향력을 측정한 브랜드 가치평가 분석과 브랜드평판 모니터의 정성평가도 포함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KB 뱅크 인도네시아, 3억 달러 규모 글로벌본드 발행

KB국민은행은 지난 23일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인 'KB 뱅크(Bank) 인도네시아'가 3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선순위 달러표시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KB Bank 인도네시아가 처음 발행하는 것이다. KB Bank 인도네시아는 채권 발행을 결정한 이후 홍콩·싱가포르 투자자 70여개 기관을 대상으로 3일간의 투자설명회를 진행했다. 지난 4년간의 KB Bank의 재무구조 개선과 부실자산 축소 등 정상화 노력과 미래성장성에 대해 글로벌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해, 중동 지역의 불확실성과 미국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도 발행 금액의 4.5배에 달하는 13억5000만 달러의 투자자 수요를 이끌어냈다고 국민은행은 설명했다. KB Bank 인도네시아는 지난 6월 국내 시중은행 자회사 중 최초로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Fitch)로부터 인도네시아 정부와 동일한 'BBB'등급과 '안정적' 전망을 부여받았다. Mandiri, BRI, BNI, BCA 등 현지 4대 대형은행과 동일한 글로벌 신용등급 보유하게 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과 내년 상반기 중 오픈할 차세대 전산시스템(NGBS)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경영효율성 제고와 Wholesale·Retail 사업 육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KB Bank 인도네시아는 인도네시아 전역에 네트워크를 확보한 중대형 은행이다. 2022년 현지 금융당국인 OJK가 부여하는 은행종합건전성등급(RBBR)에서 사실상 최고 등급인 2등급을 부여받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김병환 금융위원장 “불완전판매 반복...신뢰 있어야 금융발전”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8일 “금융산업 발전도 결국에는 소비자와의 단단한 신뢰 관계가 있어야 지속 가능하다"며 “판매규제의 실효성을 냉철히 진단하고 판매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소비자 보호 정책 방안의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주요 대학 소비자학과 교수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금융권의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2019년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를 계기로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제정·시행된 지 3년 반이 지났는데도 불완전 판매 이슈가 반복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교수들은 금융상품 판매환경이 복잡·다양해짐에 따라 법령 등을 통해 판매규제를 단순히 추가하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일선의 판매 관행을 변화시킬 수 있는 세련된 정책 수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금융위는 전했다. 예를 들어 해외 사례를 참고해 정부가 금융소비자 보호 원칙을 제시하고 금융회사가 이를 준수하는 방법을 스스로 고민해 판매프로세스를 설계하는 경우 판매 현장의 실질적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고 교수들은 제언했다. 금융회사가 법령을 준수하고 엄격한 내부통제를 거쳐 충분한 정보와 위험성을 전달한 경우 소비자에게도 자기책임의 원칙이 엄격히 적용돼야 한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아울러 합리적 금융 의사결정을 위한 금융교육 지속 확대, 고령자 등 금융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 보장을 위한 은행의 점포·현금자동입출금기(ATM) 축소 제한 등을 건의했다. 김 위원장은 “논의된 내용은 향후 금융소비자 보호 정책 수립에 반영할 것"이라며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정책제안이 있는 경우 언제든 건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카카오뱅크, 한국ESG기준원 평가 첫 ‘A등급’ 획득

카카오뱅크는 지난 25일 한국ESG(환경·사회·거버넌스)기준원의 ESG 평가 결과 지난해(B+) 대비 1등급 상승한 A등급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한국ESG기준원은 매년 국내 상장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독려하기 위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 세 가지 부문을 평가해 ESG 등급을 공표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2022년부터 평가를 받았으며, 올해는 세 부문에서 모두 A등급을 확보해 처음으로 통합등급 기준 A등급을 획득했다. '환경 영역'에서는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경영 강화 부문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회 영역'에서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 45001' 인증을 취득했으며, '지배구조 영역'에서는 사외이사회와 이사회사무국을 설치하고, ESG영역에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한 것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 카카오뱅크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 경영체계를 구축하고, 대출 서류 전자서식 도입 등 탄소 감축을 위한 노력과 중저신용대출 공급 및 개인사업자 대출 보증료 지원 등 포용금융에 앞장서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3년 MSCI ESG평가'에서도 AA등급을 받았다. 카카오뱅크는 2021년부터 MSCI에서 평가를 받아 2021년(BB등급), 2022년(BBB등급)을 획득했다. 지난해에는 종합 평가 AA등급을 받아 3년 연속 등급 상향에 성공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환경경영과 안전보건경영 강화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나간 결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스뱅크, 대구 소상공인 금융 지원 나선다

토스뱅크가 대구 지역 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위해 대구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새로운 금융 지원 정책 상품을 출시한다. 토스뱅크는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자리한 본사에서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와 박진우 대구신보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시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에 따라 토스뱅크는 대구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총 15억원 규모의 보증서 대출을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상품은 대표자의 신용평점이 595점 이상인 대구시 소재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다. 대출은 업체당 최대 1억원까지 가능하다. 토스뱅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보다 확대된 금융 지원을 제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앞서 부산, 서울 신용보증재단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소상공인을 위한 보증서 대출 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의 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은미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대구 지역 소상공인들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비대면으로 보증서 대출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토스뱅크는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과의 협업을 통해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 금융 모델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한은 신임 감사에 김언성 전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

한국은행은 신임 감사로 김언성 전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을 임명했다고 28일 밝혔다. 한은 감사는 기재부 장관 추천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임기는 3년이다. 김언성 신임 감사는 1969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영국 버밍엄대에서 경제학·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7회로 공식에 입문했다. 이후 기재부에서 공공정책국장, 재정정책국장, 기획조정실장, 재정관리관 등을 역임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