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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데이터보호 준법 자문위원회 출범 2주년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데이터보호 준법 자문위원회' 출범 2주년을 맞았다고 9일 밝혔다. 2022년 11월 출범한 위원회는 토스 고객 데이터 보호를 강화하고 관련 법령 준수를 독립적으로 점검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자문 기구다. 위원장인 권헌영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를 필두로 같은 대학원 김승주 교수, 김철준 법무법인 광장 고문이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출범 이후 2년 동안 토스는 고객 데이터 보호를 위한 정책과 운영 방안을 위원회에 공유하며 자문을 받았다. △데이터 관리와 거버넌스 체계 고도화 △법규 준수와 규제 대응 △인공지능(AI) 관리 체계 수립 △고객 데이터 주권 강화 △데이터 보호 신뢰성 확보 방안 등이 주요 아젠다로 논의됐다. 이를 기반으로 토스는 국내 핀테크 업계 최초로 CBPR(국경간 프라이버시보호규칙) 인증 획득, 외부 협력사와의 데이터 처리 관리를 위한 TPRM(Third Party Risk Management) 구축, 개인정보 안심 리포트 출시 등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했다. 특히 출범 2주년을 맞아 지난 5일 열린 5차 정기 회의에서는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에 따른 개인정보 수집 동의 개선 방안, 생체 데이터에 대한 기술적·관리적 보호 조치 방안 등을 위원회에 보고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가졌다. 토스 관계자는 “위원회는 토스 데이터 이용과 보호 현황을 독립적으로 감시하는 역할로 지난 2년간 토스가 선도적인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를 고도화하는 데 일조했다"며 “앞으로도 투명성과 신뢰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금융업계 데이터 보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특징주] 안랩·써니전자, 안철수 의원 탄핵소추안 표결 동참 효과… 주가 급등

안랩의 주가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9일 오전 9시 50분 기준으로 안랩의 주가가 전일 대비 17.76% 상승한 7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과 관련된 다른 테마주인 써니전자 26.63%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의결정족수 미달로 부결되었다. 전체 의원 300명 중 195명이 표결에 참여했으며, 이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 191명과 국민의힘 소속의 안철수, 김상욱, 김예지 의원을 포함한다. 반면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5명은 당론에 따라 표결에 불참했다. 이에 대해 안철수 의원은 “당론보다 개인의 소신에 따른 투표권 행사가 더 중요하다"며 “국회법과 헌법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표결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코스피 2400선 붕괴...“2300선 무너지면 10년전 박스피 재현”

9일 장초반 코스피가 240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은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7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0% 내린 2389.24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3.04% 빠진 641.25에 거래중이다.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정국이라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투심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는 코스피가 2300선도 무너지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이어졌던 '박스피'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등장으로 국내 주식시장에 수출 규제와 이에 따른 경기 우려가 불거졌다고 진단했다. 또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정국이라는 정치적 불확실성마저 더해져 리스크를 키웠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2300선에서 하방 지지를 기대 또는 희망하고 있지만, 최악의 시나리오로 코스피지수 적정 PBR 수준이 내려갈 수 있다"며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코스피지수는 순자산이 늘어도 PBR 수준이 낮아지면서 1900~2100에서 등락을 거듭했다"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한국전력, 전기요금 추가 인상 없이 실적 개선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9일 한국전력에 대해 전기요금 인상 없이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만60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3~4월 예상됐던 추가적인 전기요금 인상은 정치적 변수 발생으로 어려울 전망"이라며 “다만 현 수준의 SMP(계통한계가격) 유지 시 전기요금 인상 없이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SMP가 하락한 이유는 현재 유가 수준을 반영한 천연가스 가격, 높은 효율의 신형 LNG(액화천연가스)발전소, 예상보다 높은 기온과 부진한 경제로 저조한 수요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내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14조3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연료비와 인건비, 감가상각비 등 3조8000억원의 비용 인상과 2조7000억원의 기타 매출 감소에도 전력구입비 10조3000억원 감소 효과를 반영한 것이다. 전력구입비는 전력구입단가 하락과 전력구입량 감소 등을 반영해 산정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유아이엘, 신규 사업 추진 등 내년 본격 성장 궤도 진입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9일 유아이엘에 대해 올해를 기점으로 내년 본격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유아이엘은 올해부터 실적 상승 사이클 초입에 들어서면서 올 1분기에 이미 지난해 연간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내년에는 고객사 내 폴더블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한 출시 모델 라인업 확대 및 신규 출시 모델 증가 효과로 올해보다 더 높은 실적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필립모리스로 납품하고 있는 전자담배 부문 역시 유아이엘을 제외한 벤더사가 모두 중국 기업인 만큼 미국 시장의 아이코스 신규 디바이스 판매에 집중 수혜를 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추가 성장 모멘텀으로는 글로벌 북미 전기차 기업인 T사에 대한 전장 부품 생산을 꼽았다. 최 연구원은 “전장 부품은 내년 1분기부터 본격 양산이 예상돼 신규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베트남 박닌성 꾸에보공단에 자동화 공정 단독 라인을 세팅하는 작업을 진행 중으로 이에 따른 설비 투자는 올 3분기에 집중 진행해 투자 마무리 단계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내년 유아이엘 매출을 올해보다 37.2% 증가한 5075억원, 영업이익은 37.2% 증가한 310억원으로 전망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282억원, 226억원으로 추산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클래시스, 내년 해외 수출 고성장 전망 [상상인증권]

상상인증권은 9일 클래시스에 대해 글로벌 미용의료기기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6만원으로 상향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클래시스는 미용 의료기기인 클래시스를 비롯해 볼뉴머, 클루덤 브랜드, 슈링크RX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며 “전 세계 7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고 수출 비중은 약 68%"라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5% 증가한 2368억원, 영업이익은 29.5% 증가한 1161억원으로 전망된다"며 “내년에도 수출 중심으로 매출 증가가 기대되는 등 성장 전망이 밝다"고 예상했다. 또 미용의료기기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면서 장비, 소모품 매출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 연구원은 “슈링크 장비의 국내 매출은 분기 60억원 상당을 유지하는 가운데 수출에서도 40%대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남미와 아시아에서 고성장하고 있다"며 “신제품인 볼뉴머 장비는 올해 미국, 태국, 브라질 등에 론칭됐고 내년에는 유럽에, 오는 2026년에는 미국과 중국 시장에 론칭할 계획으로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카트리지 등 소모품 매출도 성장이 높게 나타나고 있고 장비매출보다 성장률이 높아 내년에도 전사 매출 성장을 이끌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남은 임기 1년...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조직쇄신’ 칼 들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자회사 사장단 9명을 대거 교체하는 강수를 두면서 임기 막판 조직의 긴장도는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진 회장의 임기가 2026년 3월까지로 사실상 1년 남은 만큼, 직급과 관계없이 현장 감각이 뛰어난 인재들을 대거 사장단으로 발탁해 체질개선을 꾀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내부통제, 소비자 보호에 두각을 보인 CEO에는 기존의 관례를 깨고 2년의 추가 임기를 부여해 신한금융그룹 임직원들이 내부통제 강화에 더욱 고삐를 조이고자 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작년 3월 취임해 2026년 3월로 임기가 만료된다. 사실상 내년이 임기 마지막 해다. 신한금융이 이달 5일 단행한 계열사 인사에서 임기만료 등으로 대상이 되는 13개 자회사 가운데 9개 자회사 CEO를 교체하며 대규모 인적쇄신을 단행한 것은 진 회장의 임기와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세부 내용을 보면 정상혁 신한은행장과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 이승수 신한자산신탁 사장, 강병관 신한EZ손해보험 사장 등 4인은 연임에 성공했다. 반면 신한카드에는 박창훈 신한카드 본부장이 신규 선임됐고, 신한투자증권은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사장이 새롭게 발탁됐다. 전필환 신한은행 부행장은 신한캐피탈 대표이사로 신규 추천됐고,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사장은 제주은행장을 이끌게 됐다. 신한DS 신임 사장에는 민복기 신한은행 본부장이, 신한펀드파트너스와 신한리츠운용은 김정남 신한은행 본부장, 임현우 신한은행 본부장이 각각 신규 선임 추천됐다. 우리벤처파트너스에 재직 중인 박선배 전무는 신한벤처투자 신임 사장으로 발탁됐다. 임현우 신한은행 본부장은 신한리츠운용 사장에 신규 선임됐다. 통상 CEO 임기 후반기에는 조직 긴장감이 느슨해지면서 리스크관리, 내부통제 등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진 회장은 계열사에 과감한 세대교체, 인적쇄신을 단행하면서 그룹에 긴장감과 활력을 동시에 불어넣고, 인사에 대한 그립감도 강화했다는 평가다. 특히 신규 선임된 계열사 9곳 가운데 5곳(신한카드, 신한저축은행, 신한DS, 신한파트너스, 신한리츠운용)에 부사장이 아닌 본부장급 인사를 CEO로 발탁한 것은 진 회장의 '파격적인 실용주의' 인사 기조가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본부장급은 부사장, CEO 대비 핵심 사업에 대한 의사결정에 직접적으로 참여해 현장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내년에도 경영 환경에 불확실성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직급, 출신 등에 중점을 두는 기존 인사방식만 고집해서는 고객, 주주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어디 출신, 나이(00년생)이라는 기준을 두고 그 안에서 CEO 인사를 단행했다면, 이번 인사는 '실용주의'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신한금융그룹에서 어떠한 인재를 원하는지, 그룹이 구현하고자 하는 인사 기조가 무엇인지가 보다 명확해졌다"고 말했다. 나아가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다른 계열사 사장단과 달리 유일하게 연임과 동시에 추가 임기 2년을 부여받은 점도 시사 하는 바가 크다. 신한금융은 신한은행을 제외한 신한라이프, 신한자산신탁, 신한EZ손해보험에는 임기 1년의 추가 임기를 부여하며 은행과 차별화를 뒀다. 이는 정상혁 행장이 재임 기간 고객 중심 사고와 내부통제에 주력한 점을 그룹에서 높이 평가한 결과다. 반대로 재임 기간 1300억원 규모의 파생상품 운용 손실이 발생한 김상태 사장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두 CEO의 상반된 사례를 통해 내부통제 강화, 소비자 보호에 주력한다면 임기 1, 2년의 관례는 언제든지 깰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금융환경이나 시대가 바뀌면 과거의 사례를 답습하기보다는 인사나 조직에 대한 철학도 바뀌어야 한다"며 “기존 인사방식만 고집해서는 (금융을 둘러싼)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너무 커진 분위기"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비상계엄 후폭풍에 글로벌 신용평가사 ‘우려’…“장기화 시 신용 하방 압력”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치적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한국의 국가 신용도 하방 압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다만 이번 영향이 실질적으로 향후 1∼2년 내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가져올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글로벌 신용평가사 S&P글로벌은 최근 “한국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후폭풍에 따른 투자 심리 정상화에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내다본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정치권의 대응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S&P는 리포트를 통해 “한국의 비상계엄 선포와 신속한 해제는 신용등급 'AA' 수준의 주권 국가로서는 매우 예상치 못한 일"이라며 “하룻밤 사이 벌어진 일련의 사태는 투자자들에게 정치적 안정성에 대한 인식을 약화시켰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한국은행의 발 빠른 조치로 인해 시장의 변동성은 제한되고 있으나 투자심리의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며 “경제, 금융, 재정 신용 지표가 받은 충격의 강도도 명확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S&P는 한국 정치권이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얼마나 잘 대응하느냐에 따라 투자자들이 한국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내릴 때 적용하는 위험 프리미엄이 줄어들 수 있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도 지난 6일(현지시간)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정치적 리스크가 향후 몇 달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 리스크가 장기화할 경우 신용도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을 것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피치는 보고서에서 “정치적 위기가 장기화하거나 지속적인 정치적 분열로 정책 결정의 효율성, 경제적 성과 또는 재정이 약화될 경우 (신용)하방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두 평가사 모두 기본적인 전망은 현재 정치 불확실성이 한국의 경제·대외 신용도를 지속적이고 실질적으로 위협하진 않는다는 쪽으로 설정했다. 피치는 “계엄령 선포로 제기된 문제들은 헌법적인 절차를 통해 해결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국 제도상의 견제와 균형은 대체로 확고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 등의 발 빠른 조치로 환율과 금융시장 압력도 완화하는 등 시장 리스크도 관리 가능한 수준에 있다고 봤다. S&P도 '계엄 사태'에 따른 부정적 시장 심리가 있지만 이번 영향이 향후 1∼2년 내 한국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가져올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일 S&P와 나이스신용평가가 주최한 세미나에서도 킴엥 탄 S&P 전무는 “현 상황에서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바꿀 사유가 없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우리금융 “시니어 금융골든벨 개최…디지털 금융, 재미있게 배우세요”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이 '우리(WOORI) 어르신 IT 행복 배움교실' 수강생의 교육 성과를 높이기 위해 '도전! 시니어 금융골든벨' 행사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WOORI 어르신 IT 행복 배움교실'은 시니어 세대의 디지털 소외 해소와 금융 접근성 향상을 위해 우리금융미래재단이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사업이다. 지난 7월부터 6개월 동안 'WOORI 어르신 IT 행복 배움터'에서 약 850명의 어르신이 스마트폰 활용법부터 모바일뱅킹, 금융사기 예방, 챗GPT 활용 등 총 176회의 다양한 교육을 받았다. 배움터는 우리은행이 운영 중인 노년층 복합 디지털·IT 교육공간으로 서울 은평구, 중구, 중랑구 등 총 6곳에 개소한 상태다. '도전! 시니어 금융 골든벨'은 금융교육의 마지막 과정으로 디지털 기기 활용과 금융 이용 관련 퀴즈를 풀며 그동안 배운 지식을 뽐낼 수 있도록 마련했다. 약 300명의 어르신들이 참가해 마시지기 등 다양한 상품을 받았다. 특히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참가자에게는 내년 교육과정에서 보조강사로 참여해 강사비를 지급받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졌다. 골든벨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참가자는 소감을 전하며 “공부를 많이 했다. 그동안 기초반, 심화반 수업을 모두 들으며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었고, 모바일뱅킹도 할 수 있게 되어 뿌듯하다"며, “내년엔 보조강사가 되어 내가 배운 것들을 비슷한 눈높이에서 설명해줄 수 있도록 열심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우리금융미래재단 관계자는 “내년에 추가로 조성되는 5개 배움터에서도 더 많은 어르신들이 다양한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을 접하고 건강한 노후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우리銀 “금융권 최초 ‘AI뱅커’ 대출상담서비스 출시…실제 직원 수준 응대”

우리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9일부터 생성형 AI 기술을 대출 상담 업무에 적용한다고 8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 4월 예·적금 상품 상담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AI뱅커'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선보인데 이어, 이번에는 가장 복잡한 은행 업무 중 하나인 대출 상담도 비대면에서 가능하도록 서비스 영역을 확장했다. 'AI뱅커' 대출상담서비스는 대출 신청 중 발생하는 질문에 대해 기존 챗봇 상담과 달리 실제로 직원과 상담하는 듯한 자연스러운 경험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이 서비스는 '뉴(NEW) 우리WON뱅킹'을 통해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상담하는 과정에서 항시 이용 가능하다. 기존 챗봇 서비스는 사전에 준비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일반적인 답변을 제공해왔다. 반면, 이번엔 생성형AI가 학습된 지식을 바탕으로 필요한 정보를 정확히 검색해 고객에게 신뢰할 수 있는 답변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상환 방법에 따라서 대출 금액이 달라지나요?'와 같은 어려운 질문에도 “원금균등분할상환 방식이 원리금균등분할상환 방식보다 대출 금액이 많습니다"라고 정확히 답변한다. 이는 개인대출 업무를 수년간 담당한 직원이 답변하는 수준이란 평가다. 대출 업무는 정책 변화에 따른 대응과 심사자의 판단이 필요한 어려운 분야다. 우리은행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서 금융소비자의 편익을 증대시키고 금융권 디지털 선구자(First-Mover)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AI뱅커' 대출상담서비스는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보안 체계를 갖췄다. 고객 데이터는 암호화를 통해 안전하게 보호하고, 가드레일(Guardrails, 안전장치)을 적용해 외부 공격 및 정보 유출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 또한, 외주 개발이 아닌 우리은행 AI 전담팀이 자체 프로젝트로 개발해 은행 내부에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향후 고도화가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 서비스는 정확성과 안전성이 중요하다"며, “모든 시스템을 철저히 점검해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해 금융권 최초로 직원의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해 생성형 AI 기반 'AI 지식상담 서비스'를 구축했다. 앞으로 'AI 지식상담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고 '기업리포트 자동생성', '상담 후 처리 자동화'서비스도 올해 안에 오픈하는 등 생성형 AI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고객 경험과 직원 업무 효율성을 동시에 향상시키기 위해 생성형 AI를 전방위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향후 주택청약, 투자상품 등 특화 영역에도 확대 적용해 혁신적이고 선도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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