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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반등 가능성 충분"…증권주 전망은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증권사 실적이 급감하면서 증권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증권주에 대한 투자심리 둔화가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매력보다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내년 1분기 이후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19곳으로 구성된 증권업종지수는 연초와 비교해 23.9%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18.21%) 하락폭 보다 컸다.한양증권은 지난 1월 3일 이후 40.39%나 하락하며, 증권주 가운데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금융지주도 연초 대비 30.33% 추락했다. 이들 증권사는 수익에서 PF(프로젝트파이낸싱)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이 밖에 미래에셋증권(-23.63%), NH투자증권(-22.95%), 삼성증권(-22.95%), 키움증권(-17.10%) 순으로 수익률이 낮았다. 메리츠증권은 연초 대비 10.62% 하락해 증권주 가운데 가장 선방했다.증권주가 부진한 이유는 금리 인상 기조와 PF발 리스크가 꼽힌다. 연초 이후 증시가 내리막길을 걷자 투자자들이 이탈하기 시작하면서, 거래대금 감소로 이어졌다. 그간 증권사의 실적을 이끈 국내 주식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등 수수료 수익이 감소하면서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여기에 PF 관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불안감이 커지자 대규모 채권평가손실을 낼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증권사의 PF는 통상적으로 브릿지론으로 이뤄지거나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매입 확약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금리 인상기로 접어들면서 부동산 개발이 쉽지 않아진 영향이 크다.이같은 리스크요인에도 증권가에서는 증권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근 증권주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다. 실제 KRX증권지수는 한 달 만에 15% 이상 뛰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증권업종 전반적인 주가 부진은 불가피하다"면서도 "내년 국내 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은 12조3000억원으로 전망하며 단기자금시장 위축과 증권사 유동성 경직은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저점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긴축 속도를 늦춰 시장금리가 하락하면 올해 내내 이슈였던 채권평가 손실이 거꾸로 이익으로 돌아간다"며 "당국의 개입으로 흑자 도산 가능성이 해소됐고 부동산 익스포저 전체가 부실화할 가능성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 매수하기 좋은 가격대"라고 설명했다.반면, 여전히 리스크가 존재하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까지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보수적인 조언도 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사는 수익원의 상당부분이 시황에 연동되는 만큼 내년 하반기부터 브로커리지, WM, 이자수익이 점차 정상화되는 모습을 기대해봐도 좋다"며 "당분간 증권업 주가는 투자심리 악화 영향을 지속 반영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금융기관들이 자산건전성 역량을 증명하기 전까지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증권주들의 단기 반등은 즐기되 장기적으로는 위험 관리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유동성과 같은 문제들은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을 주의해야한다"고 말했다.yhn7704@ekn.kr여의도 증권가.

은행채 발행액 ‘역대 최대’…기업대출·자금조달 수요↑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올해 은행채 발행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회사채 시장이 위축되면서 기업 대출이 은행으로 몰린 데다 금리 인상이 지속되면서 자금 우선 조달 수요도 커진 영향을 받아서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8일까지 은행채 발행액은 186조56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4조4723억원)과 비교하면 13.43% 늘어난 수치다. 특히 지난해 전체 은행채 발행액(183조2123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이는 금투협이 관련 통계를 제공하는 2006년 이래 최대다. 연도별로 보면 2008년 금융위기 당시 122조4414억원이었던 은행채 발행액은 2012년 71조원대로 감소했다가 2017년 122조원대로 재차 올라서는 등 현재까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이에 상환하지 않고 남은 은행채 발행 잔액도 꾸준히 늘면서 이달 18일 기준 387조2862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올해 은행채 발행액이 늘어난 요인으로는 회사채 시장 경색이 가장 먼저 꼽힌다. ‘레고랜드’ 사태가 터지기 이전부터 부동산 경기 침체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으로 단기자금시장의 유동성 문제가 떠오르자 채권 발행을 통한 직접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기업들은 은행으로 몰렸다.이에 은행들은 기업 대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은행채 발행을 대폭 늘렸다. 실제 지난달 27일 기준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기업 대출 잔액은 703조7512억원으로, 9월 말보다 8조8522억원 늘어 증가 폭이 1년 1개월 만에 가장 컸다.이 기간 대기업 대출이 5조8592억 늘어 전체 증가액의 66%를 차지했다. 대기업의 대출 증가 폭은 2년 7개월 만에 최대였다.올해 내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행보로 고금리 기조가 이어진 점도 자금 우선 조달 수요를 자극하며 은행채 발행액을 끌어올렸다.은행들이 금리가 추가로 오르기 전에 채권 발행을 통해 필요 자금을 미리 마련한 것이다.회사채 시장 경색 자체가 기준금리 인상 기조 속에서 나타난 불가피한 현상이라는 점에서 고금리 환경은 은행채 발행액 증가의 근본 원인이라 할 수 있다.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도 향후 정상화된다는 점에서 고유동성 자산을 미리 확보할 필요성이 커진 점도 은행채 발행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아울러 예대금리차 공시 의무화에 따라 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올리면서 자금 조달 수단으로서 예금 수신 비용이 커지자 은행채를 통한 자금 마련을 선호하게 된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최근 금융당국이 채권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은행채 발행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만큼 당분간 발행 규모가 크게 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은행의 주요 자금조달 수단인 은행채 발행을 막는 상황이 오래 지속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실제로 은행업계에서는 은행채 발행 최소화 등으로 자금조달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은행의 자금조달 수단은 예금 수신과 은행채 발행 두 가지"라며 "당국이 제2금융권의 유동성 경색을 우려해 수신 경쟁도 제한하면서 은행의 자금 조달에 상당한 제약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내년부터는 다시 은행채 발행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yhn7704@ekn.kr서울의 한 시중은행 대출 창구. 연합뉴스

"대출금리 상승 요인"…금융당국, 은행 예금금리 인상 자제 당부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정기예금 등 수신금리 인상 경쟁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은행의 예금금리 인상이 제2금융권의 자금을 빨아들이는 ‘머니무브’를 촉발하는 것은 물론 대출금리 상승을 유발하는 주된 요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금융당국 관계자는 20일 "예금 금리가 올라가면서 대출 금리가 따라 올라가는 측면이 있다"며 "예금금리 인상 경쟁을 자제해달라고 은행권에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시장금리가 상승 기조여서 예금 금리도 이를 거스르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금리 조정을 너무 기계적으로 적용하지 말아 달라는 차원"이라고 부연했다.금융당국이 은행에 예금 금리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강조하는 것은 일단 은행이 시중 자금을 빨아들여 제2금융권의 유동성 부족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를 고려한 것이다.그러나 더 근원적인 배경은 은행의 예금금리 인상이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져 고물가와 고금리로 고통받는 가계와 기업의 어려움을 가중할 수 있다는 데 있다.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기준이 된다.지난 15일 공시된 10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98%로, 공시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월간 상승 폭(0.58%포인트) 역시 가장 컸는데, 이는 9월 은행권 수신금리 인상을 반영한 것이다.새 코픽스가 공시된 직후 주요 시중은행의 신규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상단은 7%대로 오른 상태다.한편 은행권은 은행채 발행이 제한된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예금 경쟁까지 제동을 걸고 나섬에 따라 건전성 규제 추가 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은행권은 매주 열리는 은행권 시장점검 실무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중장기 유동성 지표인 순안정자금조달비율(NSFR) 등 건전성 규제의 완화를 추가로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NSFR은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등과 함께 바젤Ⅲ 체제 은행감독규정에 따라 도입된 유동성 규제다.앞서 금융당국은 자금시장 경색 대응책으로 은행의 예대율 규제를 완화하고 LCR 규제 정상화를 유예하기로 한 바 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국제감독기준의 세부 요건을 바꿔 운용하면 국내 은행의 신인도에 문제가 생길 우려가 있다"면서도 "은행권의 규제 개선 요청을 계속해서 받으면서 정책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yhn7704@ekn.kr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예금상담 창구. 연합뉴스

다음주 기준금리 또 오를까...종부세·경제성장률도 발표 예정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 주 국내 기준금리가 다시 한번 인상될지 관심이 쏠린다. 또한 종합부동산세 관련 사항 및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 등도 곧 발표될 예정이다.19일 관련 부처 등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오는 24일 오전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등 통화정책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유력하다고 보는 편이다.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만에 다시 5.7%로 높아진데다,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가 1.0%포인트(p)까지 벌어졌기 때문이다. 인상 폭의 경우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과 빅스텝(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모두 남아있다.금통위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 자금 경색 상황 등에 주목하면 베이비스텝에 그치겠지만, 한미 기준금리 격차 축소와 물가 안정을 강조할 경우 세 번째 빅 스텝에 나설 수도 있다.오는 21일에는 정부가 올해 종부세 고지 관련 주요 사항을 발표하며, 종부세 고지 인원과 세액 등 내용을 제시할 예정이다. 정부는 앞서 120만명을 대상으로 4조원대 규모의 종부세를 고지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어, 이번에 좀 더 정확한 수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오는 22일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지난 9월 2.2%로 제시한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지가 관심이다. 최근 국내외 연구기관들은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을 낮추는 추세다.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8%를 제시한 가운데 ING은행은 0.6% 전망까지 제시한 바 있다.suc@ekn.kr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연합뉴스

금융노조 "금감원장, 금융사 CEO 인사 관련 말 아껴라"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향해 "금융사 최고경영자(CEO) 인사에 대한 외압의 의도가 아니라면 말을 아껴라"라고 촉구했다.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18일 성명서를 내고 "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 펀드 사태에 대한 제재를 법원의 판결이 나온 후 징계 수위를 결정하겠다며 심사를 1년 넘게 미루다 갑자기 제재를 한 것에 대한 말들이 무성하다"며 "그리고 이복현 금감원장의 행보와 말은 그것이 ‘현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날리고 외압을 통해 낙하산 인사를 하려는 의도가 아닌가’라는 합리적 의심을 갖게 한다"고 했다. 박 위원장의 이러한 발언은 금융위원회가 이달 9일 정례회의에서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 관련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문책경고의 중징계를 내린 것을 언급한 것이다. 손 회장은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데, 이번 중징계로 손 회장의 연임에는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박 위원장은 "이 원장은 ‘기본적으로 정치적이건 어떤 것이든 외압은 없었다. 혹여 어떤 외압이 있다면 제가 정면으로 그것을 막겠다’며 자신의 ‘외압에 맞서는 전문성’까지 언급했다"며 "그러면서 징계 대상자인 CEO(손 회장)가 행정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사자가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이라는 무언의 압력을 통해 법과 원칙에 의한 방어권도 억누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최근 이 원장이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들을 향해 "유능한 경영진의 선임은 이사회의 가장 중요한 권한이자 책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박 위원장은 "이는 특정인을 지칭한 말로 이사회 의장에게 ‘감히 후보로도 내지 말라’고 경고한 것과 다름없다"고 짚었다. 박 위원장은 "(이 원장은) 대체 무슨 권한으로 가볍게 입을 놀리는가. 감독당국 수장의 가벼운 발걸음, 입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은 해당 전직 관료의 입명을 기정사실로 보는 분위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금감원장의 말 한마디면 기존 CEO 육성 및 승계, 규정 프로그램은 모두 무시돼도 되는가"라며 "내부통제 기준은 마련해 본 적도 없는 전직 관료는 자격이 있는가. 없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이 원장은 사모펀드 사태처럼 감독 실패를 반복하지 않도록 급격한 시장 변동에나 집중하길 바란다"며 "외압을 행사하는 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투쟁으로 응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복현 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연합

[종합주가지수] 코스피 올라가나 했는데…네이버·카카오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코스피가 장중 1% 넘게 오르다 상승분을 반납하며 결국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18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58p(0.06%) 오른 2444.48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5.23p(0.21%) 높은 2448.13에 개장했다. 이후 장 초반 1.19% 뛴 2471.87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한때 하락 전환해 2442.87까지 내리는 등 변동성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502억원, 기관은 777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홀로 1977억원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2원 오른 1340.3원에 마쳤다. 그간 증시 반등을 이끌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은 사그라드는 분위기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내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을 내놓으면서다. 향후 소비 둔화 가능성 등이 거론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것도 상승을 제한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65%)와 LG에너지솔루션(0.17%), SK하이닉스(0.80%) 등이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80%), LG화학(0.57%), 삼성SDI(0.14%) 등도 올랐다. 반면 현대차(-0.29%), 네이버(-1.33%), 기아(-0.45%), 카카오(-2.37%) 등은 약세였다. 업종별로는 기계(1.00%), 섬유·의복(0.96%), 철강·금속(0.82%) 등이 강세였다. 서비스업(-1.25%), 비금속광물(-0.56%), 운수·창고(-0.52%)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62p(0.76%) 하락한 731.92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80p(0.11%) 오른 738.34로 출발했다. 그러나 오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839억원, 기관은 12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04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10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1.35%), 셀트리온헬스케어(-0.61%), 엘앤에프(-2.27%), HLB(-1.09%), 카카오게임즈(-2.58%) 등 전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위메이드(-4.58%)는 암호화폐 위믹스(WEMIX) 투자유의 종목 지정 기간이 늘면서 급락했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7조 2462억원, 코스닥시장 5조 9749억원이었다. hg3to8@ekn.kr코스피, 2,440대 유지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NH투자증권, 인도네시아 현지 금융사들과 협약 체결...‘디지털 사업 확장’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NH투자증권은 인도네시아 디지털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기 위해 현지 금융사들과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현지법인(NH KORINDO SEKURITAS INDONESIA)은 현지 최대 인터넷은행인 BNC은행 및 시나르마스(Sinarmas) 자산운용과 사업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NH투자증권은 증권계좌 개설과 펀드 판매 전반에 관한 협약 등을 맺었으며, 인도네시아 디지털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BNC은행은 이용자 2000만명에 이르는 현지 최대 인터넷 은행으로, 현지법인과 증권 계좌 개설을 비롯한 디지털 분야 전반에 대한 협업을 진행한다. 시나르마스자산운용은 현지 6위 자산운용사이며, 인도네시아 최대 기업집단 중 하나인 시나르마스 기업 계열사다. 인니법인은 시나르마스와 펀드 판매 관련 전반에 대해 협업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은 펀드 사업 확장을 위해 온라인 펀드 판매 시스템을 개발해 왔으며, 연내 오픈을 앞두고 있다. 현지법인은 온라인 펀드 시스템 오픈과 함께 펀드 사업을 법인의 주력 사업 중 하나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정영채 대표이사는 "국내에서 케이뱅크 등과 같은 플랫폼사와 성공적인 협업 경험이 있고, 이런 선례를 통해 인도네시아에서도 성공 사례를 만들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을 현지 디지털 선도 증권사로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동남아 글로벌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협약식 전 인도네시아 핀테크 금융사들과 협업 관련 미팅을 실시하기도 했다. 한편, NH투자증권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은 그간 현지 디지털 브로커리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IT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진행한 바 있다. 또한 핀쿠(Finku) 등 현지 핀테크 플랫폼사와의 제휴를 통한 확장 전략을 활발히 추진해왔다.suc@ekn.kr▲(왼쪽부터)정요안 NH투자증권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장, 짠드라구나완(TjandraGunawan) BNC은행 사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아디티아윈다르워(Aditya Windarwo) BNC은행 사업담당, 김홍욱 NH투자증권 Global사업본부대표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NH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태국법인 매각 추진..."유동성 추가 확보 목적"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다올투자증권이 태국 법인 매각을 추진한다. 최근 유동성 위기가 대두되는 시장 상황과 맞물려, 추가적인 유동성 확보를 위해 해외법인 매각이란 자구책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태국 내 증권업 등을 영위하는 다올 타일랜드(Daol Thailand PCL) 매각에 착수했다. 현재 국내 주요 금융지주를 중심으로 복수의 원매자와 개별 물밑 접촉을 시작한 상태다. 시장에선 KB·신한·하나·우리 등 은행계열 금융지주를 비롯해 미래에셋·한국 등 증권계열 금융지주의 인수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 2008년 현지 증권사인 파이스트(FAR EAST)를 인수하며 태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2020년 지주사로 전환해 현지 계열사 간 시너지를 도모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다올 타일랜드는 자기자본 약 380억원 규모의 지주사로 증권사(Daol Securities)·자산운용사(Daol Im)·리츠(Daol Reit Mgt)·여전사(Daol Lend)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연결기준 85억원, 자산 규모는 1500억원 정도다. 핵심 자회사는 단연 증권이다. 최근 3년 이내에 설립된 다른 자회사들과 달리 증권은 1997년에 설립돼 약 25년의 업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기자본 1100억원을 넘지 않는 현지 15개 중소형 증권사 중 이익 규모 4위, 자기자본이익률(ROE)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증권사의 별도 자기자본은 200억원 정도다. 리테일 브로커리지를 비롯해 기관 브로커리지, IB, 자산관리(WM) 등 전방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거래 수수료에 의존해온 태국의 다른 현지 증권사들과 달리 고액 자산가 중심의 WM 영업, 채권 등 발행 주관 IB 업무로 다변화된 수익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다올투자증권은 다올자산운용과 함께 다올 타일랜드 지분 69.9%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은 현지 경영진과 개인 자격의 우호지분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구체적인 매각가는 미정이다. 다만 시장에선 다올금융그룹(증권 60.49%·운용 9.40%) 측이 보유한 지분에 대해 약 1000억원 안팎의 인수가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올 타일랜드의 장점은 국내 금융투자회사가 유일하게 보유한 태국 현지법인이란 점이다. 국내 증권사가 태국 현지 증권사들과 제휴를 맺은 사례는 있지만 직접 진출해 현지화된 영업을 영위하고 있는 곳은 다올투자증권 뿐이다. 태국은 아세안 10개국 중 인도네시아에 이은 경제 대국이다. 주식시장 규모는 시가총액 기준 한국의 3분의 1로 베트남보다 2배 이상 크다. 다만 왕정국가라는 태국의 특수성에 기반해 민주화 시위 등 정치적 이슈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점은 고려될 사안으로 꼽힌다. 금투업계에서는 이번 매각 시도가 다올금융그룹이 현재 겪고 있는 유동성 위기에 대한 자금 확보 목적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반면 다올 측에서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의혹과 달리 보유한 유동성은 충분하며, 추가적인 확보를 위한 매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장기적인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 사업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으로 우량 자회사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suc@ekn.kr다올투자증권

우리종금, ‘최고 연 5.2%’ 정기예금 및 수시입출금 금리 인상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그룹 자회사 우리종합금융은 기준금리 상승에 따라 수신상품 정기예금, 수시입출금 상품(CMA Note) 금리를 인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정기예금은 비대면 계좌개설시 최고 연 5.20%(개인, 세전, 우대포함)이다.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CMA Note는 하루만 맡겨도 최고 연 3.65%(개인, 세전, 우대포함), 1년 동안 맡기면 최고 연 4.25%(개인, 세전, 우대포함) 금리를 제공한다. 우리종합금융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주요 예적금 상품금리를 이달 7일부터 최대 0.50%포인트(p) 인상했다. 우리종합금융 관계자는 "이번 상품 금리 인상 또한 금리 상승기에 시장금리를 빠르게 반영해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우리종합금융은 손태승 우리금융지주회장의 디지털 전환 의지에 따라 디지털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웹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오픈했고, 내년 초 오픈을 목표로 고객 편의성 개선을 위한 디지털 채널 고도화도 추진하고 있다.우리종합금융

고령화 시대 신탁솔루션...국민은행, ‘가족부동산지킴신탁’ 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KB국민은행은 가족의 부동산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승계하기 위한 신탁 솔루션인 ‘KB 가족부동산 지킴신탁’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KB 가족부동산 지킴신탁’은 부동산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은행과 신탁계약을 체결하는 상품이다. 부동산 처분을 위해 계약을 해지하고자 하는 경우 사전에 지정한 보호자의 동의를 거쳐야 하므로 부동산이 임의로 처분되지 않도록 보호할 수 있다. 부동산을 증여하고 싶지만 자녀의 변심이 우려되거나 의사능력 미약으로 소유 부동산에 대한 보호가 필요한 경우 ‘KB 가족부동산 지킴신탁’을 통해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또한, ‘KB 가족부동산 지킴신탁’ 이용 고객은 보유 부동산의 증여를 통해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를 절감하거나 사전 증여를 통해 가족자산의 세금 부담도 경감시킬 수 있다. 이밖에 상담 시 전문가 그룹의 상속, 증여 종합 컨설팅을 통해 해당 부동산을 포함하는 고객 맞춤 여생관리 설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 가족부동산 지킴신탁은 고령화 사회의 당면과제인 다음 세대로의 슬기로운 ‘부의 이전’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하기 위해 준비했다"며, "자녀를 걱정하는 부모, 부모를 걱정하는 자녀 모두에게 꼭 필요한 신탁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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