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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ESG 평가, 지속가능공시 등 제도적 개선 선행돼야"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국내 보험사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평가 개선을 위해서는 지속가능공시 등 기업의 ESG 경영 관련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보험연구원 이승준 연구위원(ESG연구센터장)과 이연지 연구원은 7일 ‘보험사 ESG 평가 현황과 과제-해외사례를 중심으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글로벌 ESG 평가시장은 급격하게 성장했고, 관련 기업들 간에 인수합병(M&A)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현재 약 150여개의 회사가 ESG 평가시장에서 활동 중이다. ESG 평가의 주요 수요는 금융투자자, 투자은행이며, 지역적으로는 유럽연합(EU)의 ESG 관련 공시 등 지속가능규제가 강화되는 유럽이 60% 이상을 차지한다. 북미는 3분의 1을 차지하며, 아시아 지역의 수요는 미미한 편이다. 전 세계 ESG 투자 규모는 2012년 13조3000억 달러에서 2016년 22조8000억 달러, 2018년 30조7000억 달러, 2020년 35조3000억 달러로 증가세다. 다만 ESG 평가사마다 평가 지표, 방법이 차이가 있고 평가대상 기업의 ESG 성과 평가가 달라지는 점은 기업들의 ESG 경영 의지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동일한 ESG 경영에 대해 평가사마다 다른 평가가 나오면 평가 받는 기업 입장에서는 ESG 경영 유인이 낮아지면서 ESG 성과를 높이려는 의욕도 꺾일 수 있다는 진단이다. 이는 투자자가 ESG 경영 성과를 투자의사 결정에 반영하는데도 걸림돌이다. 보고서는 "ESG 평가는 기본적으로 유사한 ESG 리스크에 노출된 동종 기업들 사이에서 어느 기업이 리스크 노출을 잘 관리하면서 사업기회를 살리는지 평가하는 것"이라며 "기업의 투명한 ESG 공시가 이를 위한 근간"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2025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의 상장사를 대상으로 환경 및 사회 관련 기업의 책임활동을 포함하는 지속가능 공시가 의무화되고, 2030년부터는 모든 상장사로 확대된다. 보고서는 "지속가능 관련 양질의 기업정보 확대는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막 형성되기 시작한 ESG 평가, 데이터 관련 시장을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는 기반"이라며 "지속가능 공시제도의 빠르고 효과적인 정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보험, 은행 등 다른 금융권역은 사업모형, 리스크가 다르기 때문에 ESG 평가 관련 세부지표, 가중치도 차별화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이승준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ESG 평가 지표, 가중치는 모든 금융권역에 대해 구분없이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보험, 은행 그리고 금융투자의 사업모형이 다르고 이에 따른 리스크, 기회도 차이가 나므로 ESG 평가를 위한 지표 및 가중치에 이와 같은 차이가 반영돼야 한다"고 제언했다.보험연구원 (자료=보험연구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레고랜드 사태(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 신청 사건)에서 촉발된 자금시장 경색이 금융사들의 구조조정으로 번지고 있다. 금융업의 경우 다른 산업에 비해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여파에도 나름 견조한 실적을 냈지만, 최근 들어서는 자금시장 경색과 경기침체 우려 등이 맞물리면서 증권, 보험 등 영역을 가리지 않고 계열사를 매각하거나 단기차입금을 확대하는 등 유동성 확보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계열사 매각·계약 연장 '불가' 통보...증권가 한파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구조조정의 한파가 무섭게 불고 있는 곳은 단연 증권사다. 중소형 증권사들은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한편 알짜 계열사를 매각하고, 계약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하는 등 비용 절감을 본격화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정규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데 이어 현재 태국법인과 벤처캐피탈(VC) 자회사인 다올인베스트먼트의 지분 전량(52%)을 매각하는 안을 추진 중이다. 시장에서 보는 다올인베스트먼트의 매각가는 2000억원 수준이다. 이 회사는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누적 순이익 1165억원으로 전년 대비 4% 감소하는데 그쳤다. 상반기 순이익은 957억원으로 증권사 전환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이었다. 그럼에도 구조조정에 나선 것은 내년에도 자금시장 경색으로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고,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다올투자증권 측은 "회사가 보유한 유동성이나 실적 측면에는 문제가 없다"며 "자금시장 경색으로 내년에도 경제 상황이 불투명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추가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했다. 실제 자기자본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은 중소형 증권사는 비용 절감을 위해 트레이딩,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서 등 계약직 직원들에게 계약 연장 불가를 통보하는 등의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증권가 관계자는 "대체로 대형사들은 계약 연장이 어렵지 않은데, 중소형사들은 최근 기업금융(IB), 트레이딩 부서 위주로 계약 해지를 통보하거나, 이직 당시 1년 계약직 후 정규직 전환을 약속한 직원들에게도 정규직 전환을 취소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고 했다.◇ 믿었던 은행마저...실물경기 둔화→ 자산건전성 악화 ‘촉각’ 최근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로 호황을 누리던 은행업도 연말을 앞두고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가계대출 증가세가 뚜렷이 둔화된 가운데 주택시장을 비롯한 경기침체가 본격화할 경우 자산건전성이 악화되고, 대손비용도 불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한국금융연구원은 내년도 은행산업 환경변화 보고서에서 "대출금리 상승으로 상환부담이 가중된 상황에서 실물경기 둔화가 가계소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 개인사업자대출, 가계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자산건전성이 상당히 악화될 수 있다"고 짚었다. 여기에 비대면 거래 증가로 금융업의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면서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께 실시하는 시중은행의 희망퇴직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NH농협은행은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만 56세 직원, 전 직급 10년 이상 근무직원 가운데 만 4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했다. 신한·KB·하나·우리은행도 이달 말이나 내년 초께 희망퇴직을 접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이자수익 증가 등으로 호실적을 기록한 만큼 자금 여력이 있을 때 희망퇴직 대상자나 보상 규모를 늘릴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올해 들어 주요 은행들이 상반기, 하반기 경력 및 신입직원 채용을 대폭 늘린 만큼 이에 비례해 희망퇴직을 접수하는 등 비용 효율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은행업이 나홀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말은 옛말이 될 것"이라며 "이미 전세자금 대출 위주로 가계대출이 줄어들고 있고, 코로나19로 인한 대출 만기연장, 이자상환유예 조치도 언제 터질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보험사, ‘마이너스 통장’ 단기차입 한도 확대이밖에 보험사들도 유사시 신속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으로 불리는 단기차입금 한도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단기차입 한도를 기존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잔액 2000억원을 포함해 총 3조6000억원으로 늘렸다. 단기차입 한도는 작년 말 자기자본 대비 8.58%에 해당한다. 신한라이프도 단기차입 한도를 기존 1300억원을 포함해 1조4000억원으로 확대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금융뿐만 아니라 전 업계가 조달금리 상승으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긴급한 상황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단기차입 한도를 확대한 것"이라고 밝혔다.ys106@ekn.kr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생존 걸렸다"...카드사 대출 금리 또 상승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카드사 대출과 리볼빙(일부 결제금액 이월 약정) 금리가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과 채권시장 경색에 따른 조달 비용 상승을 견디기 어려운 탓이다.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국내 7개 전업카드사의 10월 말 기준 카드론 평균 금리는 13.20~15.2%를 기록했다. 이는 올 들어 두 번째로 평균 금리가 상승한 것이며, 전월 말과 비교했을 때 상·하단이 각각 0.74%포인트, 1.18%포인트 상승했다.카드사별로 보면 삼성카드의 카드론 평균 수수료율이 15.2%로 가장 높았다.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의 평균 카드론 수수료율이 각각 14.2%와 14.1%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곳들의 카드론 평균 수수료율은 △우리카드 13.8% △신한카드 13.7% △하나카드 13.4% △현대카드 13.2%로 집계됐다.카드사 리볼빙 수수료율은 법정최고금리(20%)에 육박하고 있다. 10월 말 기준 BC카드를 제외한 7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의 리볼빙 평균 금리는 14.35~18.46%까지 치솟았다.한 달 사이 하단은 0.16%포인트 올랐고, 상단은 0.27%포인트 올랐다. 카드사별로는 우리카드(18.46%)가 가장 높았다. 이어 롯데카드(17.85%), KB국민카드(17.70%), 현대카드(17.12%), 신한카드(16.79%), 삼성카드(15.35%), 하나카드(14.35%) 순이었다.리볼빙(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은 가입자가 신용카드 대금을 해당 결제월에 일부만 결제하고, 나머지는 연체 기록 없이 다음 달로 이월할 수 있는 서비스다. 리볼빙 서비스를 이용하면 일시적으로 카드값 연체에서 벗어날 수 있지만, 채무상환(이월 원금)과 수수료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앞서 카드사들은 금융당국이 법정 최고 금리(20%)에 가까운 리볼빙 수수료를 인하하라고 주문하면서 일제히 인하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재차 인상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은행의 예·적금처럼 수신기능이 없어 채권 등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해야하기 때문에, 채권금리가 오르면 치러야 할 이자가 늘어난 상황이다. 실제 지난 6일 기준 ‘AA+’ 등급의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3년물 채권 평균 조달금리는 5.782%이었다. 이는 올해 초 2.42%와 비교하면 2배 넘게 오른 수치다. 카드업계에서는 생존을 위해서는 당분간 대출금리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과 채권 시장 경색으로 인해 장기카드대출 금리와 리볼빙 수수료율을 올려도 역부족인 상황"이라면서 "내년까지는 기준금리 인상 속도에 맞춰 카드 대출 금리도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토로했다. 카드사 업황은 향후 2년 간은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10월말 기준 7개 카드사의 차입부채 잔액은 약 97조원으로 2023년말까지 37%(약 36조원), 2024년말까지 63%(61조원) 등의 만기가 도래한다. 카드사들이 내년 한 해 동안 부담해야 하는 이자 비용만 1조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만일 내년에도 장기 조달이 쉽지 않은 상황이 유지될 경우 단기자금 차환 물량이 향후 예정된 기존 차환 물량에 반복적으로 쌓이면서 발행시장 내 수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현수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카드사들은 내년 이자비용 증가분만으로도 영업이익 규모는 지난 2019년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감소할 수 있다"며 "올해 신규 발행 금리가 만기도래채권 금리를 넘어서기 시작한 이후 4분기 들어 그 차이가 4%p 대에 진입해 매 차환시마다 상당 수준의 추가금리 부담이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yhn7704@ekn.kr

DB손보,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 안심 대한민국 만들기’ 업무협약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DB손해보험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도로교통공단과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 안심 대한민국 만들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DB손보는 어린이 교통안전교실 운영에 활용할 교육·홍보용품 제작비용 2억원을 후원하고,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교구 제작 등을 통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할 예정이다.앞서 DB손보는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옐로카펫 설치 사업을 회사의 대표사회공헌 사업으로 선정, 지난 2016년부터 후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 초등학교 인근에 843개의 옐로카펫을 설치·보수하고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해왔다.DB손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어린이 교통사고 안전 및 예방을 위한 사업을 적극 지원함과 동시에,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yhn7704@ekn.kr(왼쪽부터) 이영재 도로교통공단 지역본부장, 박기현 DB손해보험 본부장, 박수봉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본부장이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제공=DB손해보험

‘자전거래 혐의’ 송치형 두나무 회장 2심 ‘무죄’...증거 불인정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서울고등법원 형사1-3부(심담·이승련·엄상필 부장판사)는 7일 오후 2시 30분에 열린 선고 공판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송 의장 등 피고인 3인에 대해 1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송 의장을 포함한 임직원 3인은 지난 2017년 9월부터 11월까지 회원계정 ‘ID8’을 개설, 거액의 원화 및 가상화폐가 예치된 것처럼 전산을 조작하고, 비트코인 허위거래를 지속해 마치 활발한 거래가 일어나는 것처럼 다른 투자자들을 기망해 투자를 부추긴 후 거액의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었다.재판부는 검찰이 수집·제시한 증거들이 모두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위법수집증거임을 들어 증거능력을 전부 부정했고, 따라서 공소사실이 증명됐다고 인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두나무 측은 이번 판결과 관련해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지난 2020년 열린 1심 재판부 역시 송 의장 등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증거가 불충분하고, 가상자산 투자가 제도화되지 않아 자전거래를 처벌할 근거가 없다는 것이 판결 요지였다.suc@ekn.kr송치형 두나무 회장

카카오뱅크, 주담대 출시 10개월 만에 잔액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출시 10개월 만에 대출 잔액 1조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누적 조회 건수는 62만건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월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구성된 챗봇 기능을 통해 서류 제출, 대출 심사, 실행까지 대화를 하듯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8월에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대상 지역을 수도권과 5대 광역시에서 전국으로 확대하고, 혼합·변동금리 상품에 대해 최장 만기를 45년으로 늘려 월별 원리금 상환 부담을 완화했다.중도상환수수료도 무료다.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고객이 절감한 중도상환수수료는 지난 11월까지 14억원에 이른다.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이용 고객 리서치 결과 고객의 68%가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 만족 요인으로 ‘중도상환수수료 면제’를 꼽았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내년 6월까지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정책을 연장 운영할 방침이다. 주택담보대출 실행 과정을 편리하게 만든 점도 장점이다. 대출 가능 한도와 금리를 확인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3분 29초다. 11월 주택구입자금 고객 중 절반 가량인 46%가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해 주택담보대출을 접한 고객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40대 이상 고객 비중은 53%를 넘어섰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향후 대상 주택 범위도 빌라 등 다양한 주택 유형으로 확대하는 등 더 많은 고객들의 편리하고 이로운 금융 생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dsk@ekn.kr

신한은행, 전세계약 피해 방지 필수사항 안내영상 배포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전세대출 만기 도래 고객에게 3개월 전 전세 만기 전 필수사항 안내영상을 배포한다고 7일 밝혔다. 영상은 신한은행 전세대출 담당자가 직접 출연해 전세계약 만기 전 알아야 하는 필수 내용에 대한 설명이 담겼다. 세부적으로 △전세만기 3개월 전 집주인에게 통보해야 하는 이유 △보증금 증액 시 주의사항 △전입과 확정일자의 중요성 △임차권 등기명령제도 등 전세계약 만기 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예시를 통해 쉽게 설명한다. 특히 깡통전세, 역전세 등 전세계약 만기임에도 보증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는 세입자들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전하게 전세 보증금을 지키고 회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비중을 높이고, 전세계약 기초지식과 주택임대차보호법 기본 개념 등에 대한 내용을 추가해 고객 이해를 도왔다. 또 신한은행은 서울시와도 협업해 청년 대상 전세와 부동산 기본지식 강의를 10일과 17일 양일에 걸쳐 서울시민청 워크숍룸에서 진행한다. 강의는 서울 거주 만 19세부터 39세까지의 시민이라면 ‘서울시 청년몽땅정보통’에서 15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은 지난해부터 세입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사업과 컨텐츠를 진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전월세대출 업무만 취급하는 게 아니라 고객의 안전한 전월세 계약을 컨설팅한다는 관점으로 각종 전세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사업과 컨텐츠를 꾸준히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신한은행

우리은행·우리에프아이에스, 국제클라우드 보안인증 획득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우리은행과 우리에프아이에스(FIS)가 ISO 27017 국제표준 클라우드 보안 인증을 나란히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이번 우리은행의 클라우드 보안 인증은 은행권 최초로 획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ISO는 국제표준화기구의 약어로 국내 제품 및 서비스가 국제 기준에도 부합함을 입증하는 국제기구이다. ISO 27017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의 정보보안 통제 수단의 적정성 등을 평가하는 클라우드 보안 인증이다. 우리은행과 우리FIS는 정보보호 관리체계인증인 ISO 27001 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이번 클라우드 인증을 통해 정보보호 수준을 한층 더 높일 수 있게 됐다. 특히, 우리은행은 ISO 27701 개인정보인증을 포함해 은행권 최초로 정보보호, 개인정보, 클라우드 인증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디지털시대에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며, 이에 맞춰 안전한 보안을 제공하고, 고객에게 더욱 신뢰받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우리은행 우리은행(은행장 이원덕)과 우리에프아이에스(대표 고정현)가 6일 서울 마포구 소재 우리에프아이에스 본점에서 ISO 27017 국제표준 클라우드 보안인증 수여식을 진행했다. 고정현 우리은행 IT그룹 부행장 겸 우리에프아이에스 대표(가운데), 김백수 우리은행 정보보호그룹 부행장(왼쪽 세번째), 이소영 DNV BA 코리아 대표(왼쪽 두번째)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은행 부실채권 비율 0.38%…역대 최저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2020년 3분기 이래 9개 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9월 말 기준 부실채권 비율은 0.38%로 전 분기 말 대비 0.03%포인트(p)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13%포인트 내렸다.부실채권은 9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6000억원(5.5%) 감소했다.기업 여신은 8조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82.8%를 차지했고, 가계여신은 1조5000억원, 신용카드 채권은 1000억원을 차지했다.3분기 중 신규 발생 부실채권은 2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기업여신 신규부실이 1조8000억원,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6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1000억원씩 늘었다.부문별로 보면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5%로 전 분기 말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고,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17%로 전 분기와 유사했다.신용카드채권의 부실채권비율은 0.83%로, 전 분기 말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3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3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20000억원 증가했다.9월 말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23.9%로 전분기 말 대비 18.3%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7.2%포인트 올랐다.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자산건전성 지표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특히 신용손실에 대한 손실흡수 능력을 나타내는 대손충당금 잔액이 꾸준히 늘면서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지속 상승했다고 분석했다.다만 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에 따른 지표 착시 가능성, 대내외 경제 여건 악화에 따른 신용손실 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충격에도 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해 본연의 자금공급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손실흡수 능력 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금감원은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내역을 분기별로 점검하고, 특히 연말 결산 시 충당금 적립이 미흡한 은행 등이 충분한 충당금을 적립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yhn7704@ekn.kr서울의 한 시중은행.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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