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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테슬라·엔비디아 기초자산 ELS 모집...50억원 규모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뱅키스 전용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TRUE ELS 15622회’를 50억원 한도로 공모한다고 21일 밝혔다.TRUE ELS 15622회는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Tesla)와 엔비디아(NVIDIA)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상품이다. 6개월마다 두 기초자산의 주가를 확인해 조기상환 여부를 결정한다. 기초자산 두 종목이 최초 기준가격의 80%(6, 12개월), 75%(18개월), 70%(24개월), 65%(30개월), 60%(만기) 이상이면 연 25.8%의 수익을 지급하고 조기상환된다.이 상품은 조기상환 조건을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투자기간 중 원금손실구간(녹인, knock-in)인 최초 기준가의 40% 미만으로 하락한 기초자산이 없으면 만기 시 약정된 수익금을 지급한다. 원금손실구간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원금의 40~100%까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일반 개인투자자의 청약 기간은 오는 22일까지다. 투자자 숙려제도에 따라 12월 23일부터 26일까지 숙려기간을 갖고, 27일부터 28일 오전 10시까지 청약 의사를 확정하면 된다.suc@ekn.kr

삼성자산운용, ‘韓·中’ 반도체 및 전기차 ETF 2종 상장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오는 22일 글로벌 반도체 및 전기차 산업에 투자하는 ‘KODEX 한중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 ‘KODEX 한중 전기차 ETF’ 2종을 상장한다고 21일 밝혔다.이 ETF 2종은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 한국거래소(KRX)와 중국 상해거래소(CSI)가 ‘한·중 자본시장 협력사업 추진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공동으로 개발한 ‘KRX CSI 한중 반도체 지수’와 ‘KRX CSI 한중 전기차 지수’를 각각 추종하는 상품이다.KODEX 한중 반도체 ETF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의 선도 기술과 중국의 시장 잠재력에 투자한다.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파운드리 생산 능력은 물론 반도체 전반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중국은 글로벌 최대 반도체 시장 국가로 전체 반도체의 60%를 소비하고 최종 수요기준으로도 33%를 차지하는데, 자급률은 15.9%에 그쳐 중국 정부는 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 중이다.KODEX 한중 반도체 ETF는 반도체 산업 밸류체인에서 각국의 시가총액 상위 15종목씩 구성됐다. 한국 주요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스퀘어 ▲DB하이텍 등이 있고, 중국 주요 종목은 ▲Unigroup Guoxin Microelectronics ▲SMIC ▲NAURA Technology Group 등이 있다. 환노출형 상품이며 총 보수는 연 0.45%다.KODEX 한중 전기차 ETF는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한국 배터리 밸류체인과 글로벌 1위인 중국 전기차 시장에 투자한다. 전기차 시장은 각국의 친환경 정책과 기업들의 노력, 소비자들의 인식 전환 등의 선순환으로 성장이 점점 더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은 배터리 소재부터 전기차 완성차 제조까지 글로벌 최고 수준의 밸류체인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은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글로벌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올해 전기차 판매량만 약 550만 대로 전망되며 이는 전년동기 대비 178.4% 증가한 수준이다. 중국의 2차전지 시장 또한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67.1%의 고성장이 전망된다.KODEX 한중 전기차 ETF 또한 KRX 15종목, CSI 15종목을 담았다. 한국 주요 종목은 ▲삼성SDI ▲LG화학 ▲현대차 ▲기아 ▲LG에너지솔루션 등이 있고 중국 주요 종목은 ▲CATL ▲BYD ▲Shenzhen Inovance Technology ▲Tianqi Lithium Industries 등이 있다. 환노출형 상품이며 총 보수는 연 0.45%다.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개발된 한중 공동지수를 활용한 이번 ETF 2종은 반도체, 전기차 분야를 리드하고 있는 한국과 중국의 대표 우량기업에 동시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삼성자산운용은 앞으로도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고 미래 성장성이 큰 ETF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suc@ekn.kr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내정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차기 신한은행장에 한용구 신한은행 부행장(영업그룹장)이 내정됐다. 신한카드 신임 사장에는 문동권 신한카드 부사장이, 신한라이프 신임 사장에는 이영종 퇴직연금사업그룹장 부사장이 각각 신규 추천되며 핵심 계열사의 CEO(최고경영자)가 교체됐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의 의중이 담긴 이번 인사에서 신한금융은 세대교체를 위한 인사를 실시했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은 20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사장단 추천과 지주회사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에 따라 자회사 CEO 중 4명이 신규 선임됐고, 5명이 연임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자경위와 이사회에서는 미래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 은행, 카드 등 주요 자회사를 중심으로 그룹의 펀더멘탈을 강화하고 업권별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위기 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 참석자들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차기 신한은행장으로는 한용구 부행장이 낙점됐다. 한 부행장은 신한은행 영업채널을 총괄하고 있는 영업그룹장으로 채널 전략, 여·수신 상품, 건전성 관리 등 은행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받았다. 특히 영업점 성과평가 체계와 채널운영 방식 등 영업현장 혁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직원 의견을 모으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전국 모든 영업점에 직접 방문해 은행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등 변화를 이끌어내는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한 부행장은 지주 원신한전략팀 본부장, 신한투자증권 부사장(경영지원그룹장)을 거치며 그룹사 협업체계를 경험하고, 자본시장 등 다양한 업권에서 쌓은 사업추진·경영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위기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아 신임 행장 후보에 추천됐다"고 말했다. 신한카드 사장으로는 문동권 부사장이 추천됐다. 6년간 신한카드를 이끌었던 임영진 사장은 자리에서 물러난다. 문 부사장은 신한카드 경영기획그룹장으로 시장 상황을 고려한 사업계획 수립·운영, 효율적 자원배분 등 안정적 경영관리를 바탕으로 신한카드의 탄탄한 성과를 뒷받침했다고 평가받았다. 문 부사장이 사장으로 취임하면 2009년 통합 신한카드 출범 이후 최초의 카드사 내부(LG카드) 출신 CEO가 된다. 신한라이프 신임 사장 후보에는 이용종 부사장이 새로 추천됐다. 이 부사장은 신한금융지주 전략기획팀 본부장으로 오렌지라이프 인수 작업을 지원했으며, 이후 오렌지라이프 뉴라이프(NewLife)추진실장을 거쳐 지난해 1월부터 6개월간 오렌지라이프 대표이사 부사장을 맡았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3월 영입돼 GIB 등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온 김상태 사장이 단일대표로 전체를 총괄한다. 김 사장은 미래에셋대우 출신으로 적극적인 영업 마인드와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절실함을 강조하며 구성원 역량을 결집시키는 일관성 있는 리더십 등을 인정받았다. 지난 6월 100% 자회사로 전환된 신한자산신탁 신임 사장 후보로는 이승수 부사장이 추천됐다. 그는 그룹 내 부동산금융 분야의 다양한 사업라인을 경험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과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사장은 재임 2년간 보여준 재무성과를 바탕으로 CEO 경영 역량을 인정받아 연임 추천됐다. 김희송 신한자산운용 대체자산 부문 대표도 연임 추천돼 전통자산 부문 조재민 대표와 투톱으로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한다. 신한AI와 신한벤처투자에는 각각 AI자산관리, 벤처투자 분야 전문성이 뛰어난 배진수 사장, 이동현 사장 연임이 결정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제주은행, 신한아이타스, 신한DS 등 중소형사 위주로 일부 CEO 교체됐고, 올해는 핵심 자회사인 은행, 카드, 증권, 보험 CEO가 바뀌면서 그룹 전체 변화의 폭이 다소 커 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는 신임 회장 후보 추천에 따라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진행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또 신한금융은 ‘따로 또 같이’ 관점에서 변화를 추진하는 내년도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그룹의 재무성과관리를 전담해온 지주사 경영관리부문을 해체하고, 지주와 자회사 겸직 형태로 운영돼 온 WM·퇴직연금·GMS 사업그룹장 겸직을 해제하기로 했다. 또 ‘그룹원신한부문’과 ‘그룹신사업부문’을 신설하고 지주사 부문별 기능을 재설계 해 그룹의 성장 아젠다 발굴과 그룹사 간 협업을 통해 그룹 전체 가치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룹 전략·지속가능경영부문장인 고석헌 상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할 예정이다. 그룹의 고유자산운용을 총괄해온 장동기 부사장(GMS사업그룹장)은 신설되는 그룹 신사업부문장으로 이동한다. 그 외 대부분의 지주사 경영진은 연임이 결정됐으며, 조직개편에 따라 일부 업무 분장이 추가로 이뤄질 예정이다. 신한금융 이사회는 "12월 초 차기 회장 내정자가 추천된 이후 이번 자회사 사장단과 지주 경영진 인선 방향성에 대해 조용병 현 회장과 진옥동 내정자가 충분히 상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새로 선임된 CEO와 경영진들이 그동안 축적해온 경험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시장 불확실성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그룹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강한 추진력과 실행력을 발휘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추천된 인사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작된다. 자경위에서 내정된 자회사 CEO 후보들은 각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검증을 거쳐 각사 주주총회·이사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dsk@ekn.kr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내정자.한용구 차기 신한은행장 후보,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후보,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 후보.

SBI저축은행, 결식아동 지원...‘행복두끼 프로젝트’ 기부금 전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SBI저축은행은 사회공헌 네트워크 행복얼라이언스와 대전 서구 지역 결식우려아동 문제 해결을 위한 ‘행복두끼 프로젝트’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SBI저축은행과 행복얼라이언스는 전날 대전 서구청에서 행복두끼 프로젝트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하고,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SBI저축은행은 국내 결식우려아동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지난 2020년 사회공헌 네트워크 행복얼라이언스의 맴버로 가입했다. 3년째 결식우려아동 지원 활동인 ‘행복두끼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행복두끼 프로젝트’는 국내 결식우려아동 문제 해결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목표로 기업, 지방정부, 일반 시민, 지역사회가 협력하는 행복얼라이언스의 대표 사업이다. 코로나19 장기화, 경기불황 등 다양한 이유로 끼니 공백이 발생한 결식우려아동을 지방정부가 발굴하면 기업들이 자원을 모아 행복도시락을 지원하고, 이후 지방정부가 해당 아동들을 아동급식지원 제도 편입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원한다.이번 협약을 통해 끼니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결식우려아동을 발굴하고, 아이들이 최소한의 끼니는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행복도시락이 각 가정으로 전달된다.SBI저축은행은 행복두끼 프로젝트 협약을 통해 대구, 대전 지역 결식우려아동 지원을 시작으로 국내 결식우려아동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장기적 관점에서 지역과 지원 대상을 넓힐 예정이다.SBI저축은행 관계자는 "다양한 소외아동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방법을 고민하고, 아낌 없는 지원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SBI저축은행이 대전지역 결식우려아동 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공헌 네트워크 행복얼라이언스와 ‘행복두끼 프로젝트’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임은미 행복얼라이언스 실장, 서철모 대전광역시 서구청장, 이장길 SBI저축은행 대전지점장.

2차전지株 이달만 13.5%↓...반등은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12월 들어 국내 2차전지 관련주들의 주가 하락세가 가파르다. 올해 금리 인상에 따른 내년 경기 둔화 가능성이 점쳐지며, 시장 전반에 전기차 수요 부진 우려가 퍼졌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 국면에 접어들어 매출이 감소하고, 연말을 맞아 일회성 비용이 상승한 것도 주요인으로 꼽힌다. 단 증권업계에서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이 본격화될 경우 국내산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급증을 예상하며 2차전지 관련주들의 중장기 전망에 긍정적인 분석이 나오고 있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2차전지 K-뉴딜지수’는 이날 종가 기준 5069.99로, 12월 들어 13.49%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거래소가 집계하는 전체 테마지수 중 가장 낮은 수익률이다. KRX 2차전지 K-뉴딜지수는 국내 2차전지 대표주 10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LG화학 등이 포함됐다.KRX 2차전지 K-뉴딜지수는 2차전지 산업의 미래 성장성이 부각됨에 따라 올 하반기 들어 지난달 11일까지 크게 상승(15.44%)했다. 하지만 11월 11일을 기점으로 하락세가 계속됐는데, 특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낙폭이 크게 두드러졌다. 12월 들어 SK이노베이션(-24.49%)을 필두로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16.95%)이 뒤를 따랐으며, 삼성SDI(-11.52%)도 두 자릿수 하락폭을 보였다.2차전지 테마주의 부진은 경기둔화 우려가 주요인으로 보인다. 올해 증시를 괴롭혔던 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 급등세가 진정되고 있지만, 그 부작용으로 내년 경기 둔화가 찾아올 가능성이 점쳐지며 전기차 수요 위축이 예상되기 때문이다.실제로 글로벌 1위 전기차 기업 미국 테슬라의 경우 이달 들어 23.03%나 급락했는데,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전기차 수요가 예상에 미치지 못하자 내년 생산량 감소가 관측되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공장의 생산량이 20% 줄어들고, 생산직원의 근무 시간 단축과 신규 채용 연기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증권업계 전문가들이 바라보는 2차전지 관련주들의 단기 전망도 어둡다. 수출이 주된 2차전지 산업 특성상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에 접어들며 매출 규모가 감소하고, 연말 상여금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올 4분기 및 내년 1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날 하이투자증권은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66만원에서 63만원으로 낮추기도 했다.◇ 반등 관건은 미국 IRA...이미 유명 완성차 브랜드와 협력 관계단 2차전지 업종의 중장기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미국 IRA 시행이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은 ‘IRA 가이드북’을 발표하며 IRA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세액공제 요건으로 전기차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제품에만, 전기차 배터리 소재와 부품은 북미 지역 생산·조립 비율이 최소 50% 이상이어야만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는 내용이었다.이는 국내 2차전지 관련주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IRA로 인해 중국산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급감하는 만큼 국내산 배터리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이미 국내 기업들은 북미 시장에 다수 진출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21년 기준 26.5%였지만, 오는 2025년에는 69%까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미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이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들과 다양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력 고객사인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혼다, 현대차, 도요타 등과 미국 내 합작사 설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 역시 BMW와 13년간 전기차 협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최신형 ‘BMW i7’에도 삼성SDI산 배터리가 탑재됐다. 최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올리버 집세 BMW 회장이 만나 양사 간 협력 강화를 논의하기도 했다.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IRA에 충족하는 전기차 생산을 위해 선택할 수 있는 배터리 셀 업체는 국내 업체가 사실상 유일하다"이라며 "또 다른 완성차 브랜드와 국내 배터리 업체 간 협력관계가 구축될 가능성이 높고, 구매협상력에서도 우위를 점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은 IRA 효과로 미국 시장 선점 효과가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suc@ekn.kr전기차에 탑재된 리튬이온 배터리(사진=AFP/연합)

신한은행 차기 행장 후보에 한용구 부행장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은행 차기 행장 후보로 한용구 영업그룹장 부행장이 내정됐다. 신한금융지주는 20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오전부터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 회의를 열고 신한은행을 비롯한 10개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추천 회의를 진행한 후 한 부행장을 차기 신한은행장으로 선정했다. 한 부행장은 1966년생으로 청주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1991년 신한은행에 입사했다. 이후 신한은행 연금사업부 부장, 신한금융지주 원신한전략팀 본부장, 신한금융투자 부사장, 신한은행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dsk@ekn.kr신한은행.

우리금융미래재단, 아동복지시설에 크리스마스 ‘꿈 응원상자’ 전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서울 중구 소재 우리금융 본사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꿈 응원 상자’ 전달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꿈 응원 상자’ 지원 사업은 아동복지시설 3900명 아이들에게 학용품 등으로 구성된 선물 상자를 전달해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이번 전달식에는 손태승 우리금융미래재단 이사장, 유원식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과 함께 우리금융미래재단 출연 기관을 대표해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참석했다.우리금융은 15개 전 그룹사 CEO들도 ‘꿈 응원 상자’ 지원 사업에 동참하기 위해 각 그룹사별 인근에 소재한 아동복지시설을 방문해 소외계층 아이들을 만나 직접 선물 상자를 전달할 예정이다.손태승 우리금융미래재단 이사장은 "미래세대를 이끌어 갈 아이들이 소외되지 않고 모두가 밝게 웃길 바란다"며, "우리금융그룹과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하기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우리금융미래재단은 서울 중구 소재 우리금융 본사에서 ‘꿈 응원 상자’ 전달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이원덕 우리은행장, 손태승 우리금융미래재단 이사장, 유원식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 김태일 희망친구 기아대책 부문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업은행,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 525명에 장학금 10억 전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에 매진하고 있는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 525명에게 장학금 10억2400만원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장학금 후원에는 장학생의 가족이 근무하는 기업도 참여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대학생들은 향후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학습지도 봉사활동을 하는 ‘IBK멘토링’에 참여해 나눔을 이어갈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의 복지향상을 위해 2006년 IBK행복나눔재단을 설립해 총 615억원을 출연했다. 지금까지 장학금 189억원, 치료비 136억원 등을 후원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학생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중소기업 근로자를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기업은행 20일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2022 하반기 IBK장학금 전달식’을 마치고 윤종원 IBK기업은행장(가운데)과 장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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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내년도 글로벌 경기 침체, 반도체 업황 부진, 금리 상승 등의 악재가 본격화되면서 기업들의 실적 한파가 거세질 전망이다. 특히 우리나라 수출 주력 상품인 반도체 업황이 극심한 침체기에 들어서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장주의 실적이 큰 폭으로 급감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을 합한 상장사 264곳의 4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총 27조6656억원이다. 이는 작년 4분기(34조6612억원) 대비 무려 20%(7조원) 급감한 수치다. 이미 3분기 유가증권시장 601곳의 누적 순이익이 113조2192억원으로 12.35% 줄었는데, 이러한 부진이 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특히 내년 상반기 기업들의 실적 둔화 기조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내다봤다. 상장사 297곳의 내년도 영업이익 추정치는 211조4386억원으로 올해 연간 추정치(210조3219억원)와 유사하나, 순이익은 올해보다 2% 감소한 160조1743억원이다. 조제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침체, 반도체 업황 부진이 맞물리면서 실적에 대한 눈높이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며 "다만 2분기 들어 수출 반등 신호가 감지될 경우 주가는 1분기 저점을 찍을 것"이라고 짚었다. 우리나라는 수출 의존도가 높고, 반도체 비중이 크기 때문에 주요국 중에서도 유독 실적 눈높이가 큰 폭으로 조정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 본부장은 "내년도 기업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매출 감소, 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 반도체 업황 부진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다만 내년 2분기, 아무리 늦어도 3분기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찍는 점을 고려하면 주가는 이를 선반영해 1분기 때 변동성을 키운 이후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실제 기업별로 보면 대장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부진이 눈에 띈다. 메모리 재고 조정, 금리 인상 등이 맞물린 결과다. 이 중 SK하이닉스는 올해 4분기 영업손실 4861억원, 순손실 1조4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 연간 영업적자 규모는 1조5398억원, 순손실 규모는 1조3524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내년 연간 영업이익이 32조6462억원, 순이익 27조21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0.8%, 28.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승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강도 높은 재고 조정을 경험하고 있는 가운데 고객사들의 주문 강도는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D램, 낸드플래시 판매가격은 각각 내년 3분기, 4분기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반도체 수출 부진은 각종 지표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12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54억21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8% 감소했다. 이 중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은 1년 전보다 27.6%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은 9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감소했고, 감소 폭은 9월 -4.9%, 10월 -16.4%, 11월 -28.5% 등으로 점자 커지고 있다. 반도체뿐만 아니라 석유 및 가스, 항공운수 등 다른 업종의 내년 실적도 올해 대비 역성장이 불가피하다. HMM은 내년 영업이익 2조8074억원, 순이익 2조8043억원으로 올해보다 각각 72%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의 내년 영업이익은 3조7293억원, 에쓰오일 2조6751억원으로 전년 대비 35.3%, 37.2%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상장사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이미 기업들은 코로나19를 전후로 리스크 관리에 돌입한 지 오래됐다"며 "내년을 바라보는 기업들의 시선이 사업 확장과 같은 밝은 미래보다는 어려운 상황을 대비하는 쪽으로 치우쳐져 있다"고 밝혔다.ys106@ekn.kr사진=연합자료=대신증권

홀쭉해진 카드사 마케팅…무이자-혜자카드 발급 또 ‘축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국내 카드사들이 무이자 할부와 ‘혜자카드’ 발급 등 각종 혜택들을 대폭 줄이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조달 부담이 늘어난 영향인데, 수십만원의 연회비를 내는 VIP고객의 혜택까지 축소하면서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는 중이다.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온라인결제 업종과 손해보험 등에 제공하던 6개월 무이자 할부를 3개월로 축소했다. 롯데카드도 KG이니시스 결제와 도서 구매 등에 따른 무이자 할부 혜택을 없앴다.우리카드도 백화점과 대형마트 관련 결제에 최대 12개월까지 제공하던 무이자 할부를 2~3개월로 줄였다. 현대카드 역시 4대 보험료에 제공하던 무이자 할부 기간을 최장 7개월에서 3개월로 축소했다.특히 삼성카드는 내년부터 프리미엄 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제공해온 ‘프리미엄 리워즈’의 최대 무이자 할부 기간 1~2개월을 줄이기로 했다.삼성카드의 변경 전 무이자할부 개월 수는 등급에 따라 나눠졌다. 가장 높은 등급인 티타늄은 2~6개월, 플래티늄 2~5개월, 골드 2~4개월이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티타늄 2~4개월, 플래티늄 2~4개월, 골드 2~3개월로 최대 2개월 줄어든다. 높은 할인율로 고객들에게 쏠쏠한 혜택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혜자 카드’들도 속속 단종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KB국민 탄탄대로 오토카드’를 단종한다. 해당 카드의 신규ㆍ추가ㆍ교체 발급은 오는 22일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훼손이나 분실 재발급, 갱신발급은 가능하다. ‘KB국민 Liiv Mate(리브메이트)카드’와 ‘KB국민 탄탄대로 Biz 티타늄카드’ 등에 대해서는 22일부터 재갱신 발급조차 중단한다.우리카드의 ‘카드의정석 POINT CHECK(포인트체크)’와 ‘카드의정석 COOKIE CHECK(쿠키체크)’는 지난 12일 신규·추가·교체 발급을 중단했다.현대카드도 일부 M시리즈 카드 발급을 중단한다. 현대카드는 ‘현대홈쇼핑-현대카드M Edition3(청구할인형)’와 ‘KEB하나은행-현대카드ZERO(포인트형)’, ‘KEB하나은행-현대카드M Edition 2’의 신규·교체·갱신 발급을 이달 31일로 종료할 예정이다.이처럼 카드사들이 각종 혜택을 줄이고 있는 이유는 악화하는 영업환경 탓이 크다. 최근 채권시장이 경색되면서 여신전문금융채 3년물 금리가 치솟고 있어서다. 실제 여전채(AA+)3년물 금리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2%대 중반 정도였는데, 현재 5.581% 수준을 보이고 있다.카드사 대표 수익원인 가맹점 수수료가 계속 인하되면서 본업인 신용판매 부분의 성장도 어려운 상태다. 지난해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 수익은 7조7031억원으로 총 수익 21조531억원에 3분의 1 수준이다. 내년 카드 업황은 성장성과 수익성이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기업평가 보고서를 보면, 내년에는 올해 대비 약 1조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평균조달비용률은 지난해 1.3%에서 올해 1.6%, 내년 2.2%로 상승할 것으로 관측됐다.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카드사의 비용 부담이 점차 커지면서 고객들에게 돌아가던 혜택을 축소해도 이익이 남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내년도 업황도 좋지 않은 만큼 카드 단종 등 비용을 줄여 생존 전략으로 활용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yhn7704@ekn.kr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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