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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서울시 사회복지시설에 친환경 전기차 10대 기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탄소저감 실천 및 이동 약자의 편의 개선을 위해 서울시 사회복지시설에 친환경 전기차량 10대를 기부한다고 26일 밝혔다.하나금융그룹의 ESG 경영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기부는 모빌리티에 기반한 환경, 에너지 복지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앞서 하나금융그룹의 관계사인 하나손해보험은 지난 10월 서울시,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와 ‘ESG 모빌리티 에코플러스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하나금융그룹은 서울시 관내에 노후된 경유 차량을 보유하고 있거나, 차량 이용이 꼭 필요한 노인복지관, 여성보호시설, 장애인시설 등 사회복지시설 10개 기관에 친환경 전기차량을 각각 1대씩 지원키로 했다. 이를 통해 매년 약 15톤 상당의 탄소배출량 감축 효과는 물론 사회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취약계층의 이동 편의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하나금융그룹은 관계사인 하나손해보험을 통해 차량운행이 적은 손님에게 혜택을 제공해 탄소배출을 줄이도록 하는 신개념 자동차보험인 ‘하나에코플러스 자동차보험’을 출시하는 등 생활 속에서 손님과 함께할 수 있는 환경보호에도 힘쓰고 있다.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이번에 진행하는 ‘ESG 모빌리티 에코플러스 지원사업’은 환경과 사회 모두를 위한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 "하나금융그룹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의 미션을 실천하기 위해 지역사회 문제 해결 및 심각해진 기후위기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ys106@ekn.kr하나금융그룹은 26일 오전 서울시청 본관에서 서울시 사회복지시설에 친환경 전기차량 10대를 기부하는 기부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오른쪽)과 오세훈 서울시장(사진 왼쪽)이 친환경 전기차 기부보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출금리 1%p 오르면 자영업자 이자부담 7.4조 늘어"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자영업자 대출금리가 1%포인트만 올라도 자영업자의 이자 부담이 7조원 넘게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받은 ‘자영업자의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 변동 규모’ 자료를 보면 대출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자영업자의 이자 부담은 7조4000억원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금리 상승 폭이 1.5%포인트면 이자 부담 증가 규모는 11조1000억원으로 3조7000억원 더 늘었다. 대출금리 상승 폭이 0.25%포인트, 0.5%포인트면 이자 부담 증가액은 1조8000억원, 3조7000억원으로 각각 추정됐다. 자영업자 1인당 평균 이자 부담 증가액은 대출금리 상승 폭 0.25%포인트 때 60만원에서 0.5%포인트 때 119만원, 1%포인트 때 238만원, 1.5%포인트 때 357만원 등으로 늘었다. 이는 한은이 자영업자 대출 중 변동금리 대출 비중(3분기 말 약 72.7%)을 추정해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 증가 규모를 계산한 것이다. 3분기 말 자영업자 대출 잔액(1014조2000억원)을 기준으로 추정한 금액으로 자영업자의 모든 변동금리 대출상품 금리가 똑같이 상승한다는 가정 아래 계산했다. 자영업자 1인당 이자 부담 증가 규모는 3분기 말 현재 자영업자 차주 수 309만6000명으로 나눈 것이다.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3분기 말 기준 1014조2000억원이다. 이 중 사업자 대출이 665조1000억원, 가계대출이 349조원이다.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4분기 말(684조9000억원)과 비교하면 329조3000억원(48.1%) 증가했다. 내년에도 대출금리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자영업자 이자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 잘돼 매출이 늘면 그나마 이자 부담을 상쇄할 수 있지만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복합 경제위기로 자영업자 매출 증가세는 최근 둔화하고 있다. 또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 만기연장·상환 유예 조치가 2020년 4월 시행된 이후 다섯 차례 연장돼 내년에도 연장될 지 미지수다. 김회재 의원은 "내년 금리 인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 자영업자 등 취약 계층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며 "금융지원 조치 연장, 정책자금 지원 확대 등 취약계층 지원책을 시급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dsk@ekn.kr대출금리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대출상담 창구. 연합뉴스

미래에셋 글로벌엑스, 브라질 최대 운용사 파트너십으로 신규 펀드 출시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자회사 ‘Global X(글로벌엑스)’가 브라질 최대 운용사와 함께 브라질 현지에서 신규 펀드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브라질 현지 내에서 글로벌 운용사 간 이뤄진 ETF 투자 관련 최초의 파트너십이다. 글로벌엑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브라질 최대 운용사 BB어셋(Banco do Brasil Asset Management Company)은 중남미 최대 규모의 국영은행인 브라질은행(Banco do Brasil)의 계열사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브라질 현지에 ‘BB 글로벌엑스 Superdividendos BDR ETF’ 펀드를 출시한다. 해당 상품은 BB어셋이 글로벌엑스가 운용하는 ‘글로벌엑스 Superdividend ETF’ 와 ‘글로벌엑스 Superdividend US ETF’ 2종에 투자하는 펀드로, 환헤지를 시행한다. 꾸준히 배당 수익을 지급해 온 159개의 글로벌 기업들에 투자하며 안정적인 인컴 수익 확보를 추구한다. 아롤두 메데이루스(Aroldo Medeiros) BB어셋 최고경영자(CEO)는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번 글로벌엑스와의 파트너십으로 BB Asset의 포트폴리오를 더 혁신적으로 만들 수 있었다"며 "브라질 투자자들에게 차별화된 투자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루이스 베루가(Luis Berruga) 글로벌엑스 CEO도 "브라질 내 투자자들이 글로벌 상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며 "BB어셋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대표하는 ETF 운용사로 더욱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uc@ekn.krGlobal X_로고[2462]

카카오뱅크, 인뱅 최초 유엔글로벌콤팩트 가입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뱅크는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 강화를 위해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카카오뱅크의 UNGC 가입은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중 처음이다. 지난 23일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뱅크 판교오피스에서 열린 UNGC 가입 증서 전달식에는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와 유연철 UNGC 한국 협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UNGC는 전 세계 162개국 2만여개 회원사가 가입한 UN의 세계 최대 자발적 기업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공동의 목표를 두고 구체적 실천방안을 만들어내기 위한 자율협약)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촉구하고자 2000년 미국 뉴욕에서 발족한 국제협약이다. 카카오뱅크는 UNGC의 회원사가 됨에 따라 핵심 가치인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분야의 10대 원칙을 기업 경영 전반에 내재화하고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한 이행 보고서(COP)를 매년 공개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3월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기술과 혁신으로 금융과 고객의 만남을 이롭게’라는 모토를 바탕으로 카카오뱅크의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향후 계획을 담은 첫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8월에 발간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모바일 금융 안전망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과 개인간 사기 거래 방지 모델을 운영하는 등 사기거래탐지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시니어 대상 금융안심보험 무료 가입 이벤트와 청소년 금융 교육을 실시하는 등 금융 취약계층의 안전한 금융 생활을 위한 사회 공헌 활동도 이어왔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이번 UNGC 가입을 통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ESG 경영 경쟁력을 확보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카카오뱅크는 혁신적 기술로 이뤄내는 고객들의 안전한 금융생활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dsk@ekn.kr카카오뱅크 지난 23일 성남시 분당구 카카옵쟁크 판ㅇ교오피스에서 열린 UNGC 가입 증서 전달식에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왼쪽)와 유연철 UNGC 한국 협회 사무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금융, 미래세대 기후위기 극복...‘우리동네 1.5℃낮추기 공모전’ 성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사단법인 푸른아시아와 함께 미래세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제2회 우리동네 1.5℃낮추기 공모전’ 시상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됐으며, 우수 아이디어에 대한 시상과 대상 수상작의 영상 상영 시간도 가졌다. 올해로 2회차를 맞이하는 ‘우리동네 1.5℃ 낮추기 공모전’은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을 1.5도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는 유엔기후변화협약에 따라, 청소년들에게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기후위기 극복을 주제로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아이디어는 물론, 제도 개선, 사회적 제안 등에 대해 자유영상 또는 아이디어 분야로 나눠 신청받았다. 그 결과 총 149점의 공모작품이 제출됐다. 출품작들 중에서 아이디어의 창의성, 전파력, 효과성 등의 심사 기준으로 2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총 수상작 24점 (대상 2점, 최우수상 2점, 우수상 2점, 장려상 6점, 특별상 2점, 입선작 10점)을 선정했다. 손태승 회장은 "기후위기에 공감하고, 함께 극복하기 위한 청소년들의 생각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ESG 문화 확산 활동을 통해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가장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우리금융

OK저축은행, 하루만 맡겨도 최고 연 5%...‘OK읏백만통장Ⅱ’ 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OK저축은행은 하루만 맡겨도 최고 연 5%(세전)까지 이자를 지급하는 입출금통장 상품인 ‘OK읏백만통장Ⅱ’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OK읏백만통장Ⅱ는 넣어놓은 돈을 언제든 찾아 쓸 수 있는 입출금통장 상품으로, 500만원까지 최고 연 5%(세전)의 금리를 적용한다. OK읏백만통장 시리즈는 OK저축은행이 공식 유튜브 채널인 ‘읏맨’ 구독자수 100만명 돌파를 기념해 내놓은 상품이다. OK읏백만통장Ⅱ의 기본금리는 연 4.5%(세전)으로, 오픈뱅킹 등록 시 0.5%포인트(p)의 우대금리가 추가돼 연 5%(세전)의 높은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500만원 초과 5000만원까지는 연 4%(세전, 오픈뱅킹 등록시)의 금리를 적용한다. 이는 입출금 통장 기준 금융권 최고 수준에 해당하는 금리이다. OK읏백만통장Ⅱ는 개인고객이라면 누구나 가입 가능하며, ‘OK저축은행 모바일 앱’ 을 통해 24시간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OK저축은행은 기존 상품인 ‘OK세컨드통장’ 금리도 5000만원까지 최고 연 4%(세전, 오픈뱅킹 등록시)로 상향 조정했다. 수신상품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OK저축은행 홈페이지와 고객센터,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단기 여유자금을 고금리 입출금상품으로 굴리고자 하는 고객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 맞춰 OK읏백만통장Ⅱ를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OK저축은행은 고객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금리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오케이저축은행

NH투자증권, 투게더아트와 MOU ..."투자계약증권 발행 지원"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NH투자증권은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 ‘아트투게더’를 운영하는 투게더아트와 미술품 조각투자 거래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투게더아트의 투자계약증권 신고서 작성을 지원하고, 고객 예치금의 안전한 관리가 가능한 투자자 계좌 연동을 담당하게 된다. 최근 금융당국이 음원저작권에 이어 한우 및 미술품 조각투자 상품도 자본시장법상 증권에 해당된다고 판단함에 따라 투게더아트 등 해당 사업자 5개 업체는 6개월 내 증선위가 정한 요건에 맞게 사업모델을 재편해야 한다. 투게더아트는 국내 최초의 미술품 종합거래 플랫폼으로 아트테크 (예술품과 재테크의 합성어) 플랫폼의 시초다. 2018년 8월 서비스 런칭 후 4년간 146개의 미술작품을 모집해 작품 30개를 매각했으며, 총 판매조각 수는 100만개로 총판매 금액은 약 95억원(유통시장 포함)에 달한다. 정중락 WM Digital사업부 총괄대표는 "최근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는 미술품 조각투자가 금융사와의 협업을 통해 더욱 안정적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거래할 수 있게 돼 참여자 모두 윈윈하는 구조"라며 "장기적으로 투게더아트와 증권인수 등 협업 확대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suc@ekn.kr221226투게더아트MOU[2438]

"3년간 55조원 순매도"…외국인들 코스피 왜 떠나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지난 3년 동안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55조원 가량 순매도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전 세계 160개 글로벌 투자자와 금융기관을 회원사로 둔 아시아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ASIFMA)는 지난달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백서를 내고 외국인의 이탈 이유 중 하나로 한국 시장의 구조적인 문제라고 주장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020년 24조 5652억원, 작년 25조 6011억원, 올해 4조1266억원을 순매도했다. ASIFMA는 "글로벌 투자자들은 코스피 성장에 많은 영향을 끼쳤지만, 2020년 3월부터 코스피 순매도를 이어오고 있다"며 "58조달러 규모 자산을 운용하는 ASIFMA 회원사들은 펀더멘털(기초여건)을 차치하고 이러한 추세를 이끄는 원인 중 하나가 많은 시장 구조적인 이슈들에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 협회는 장기화한 공매도 금지 조치, 글로벌 투자자들의 약한 정보 접근성, 시장조성 등 거래활동 제한, 원화 접근성 제한 등을 시장 구조적인 이슈로 꼽았다. 그러면서 현재 부분적인 공매도 재개 정책 때문에 시장 중립적인 롱-쇼트(서로 다른 종목에 대해 매수와 매도 포지션을 동시에 취해 위험회피를 하는 것) 전략을 사용하는 펀드 매니저들은 공매도 금지조치가 전면 해제되기까지 시장을 관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규제 불확실성 때문에 많은 기관 투자자가 시장 조성 활동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유동성이 줄었다고 지적했다. 금융감독원은 작년 9월 시장조성자로 활동하는 증권사 9곳이 호가 정정을 통해 시세에 영향을 줬다며 480억원 규모의 과징금을 통보했으나,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올해 7월 이에 대해 위법으로 볼 수 없으며 과징금 부과 대상이 아니라고 심의·의결했다. 이후 일부 외국계 증권사는 한국거래소에 국내 증시 시장조성자 활동 불참 의사를 밝혔다. 협회는 ▲ 명확한 규제 가이드라인과 정보 소통 ▲ 개별 종목 실시간 거래 공개 제한 ▲ 국내 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 ▲ 공매도 규제 전면 폐지 등을 개선점으로 꼽았다. ASIFMA는 "명확하고 개방적인 정책 협의, 의사소통을 영어와 한국어로 둘 다 진행할 것을 추천한다"며 "또 오해를 피하고 일반 투자자들의 이익을 증진하기 위해 개별 종목에 대한 매매 동향을 현행처럼 실시간 공개하지 않고 일 1회나 주 1회 공개할 것을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투자자들이 현지 시장에서 원화로 거래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며 원화 거래 시간을 연장하고, 시장 유동성 확대를 위해 공매도를 전면 재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ASIFMA는 "한국 자본시장이 경제적으로 견조한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진화하고 글로벌 표준에 부합해야 한다"며 "그것이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US-MARKETS-RISE-ON-STRONGEST-CONSUMER-CONFIDENCE-DATA-SINCE-APRI (사진=AFP/연합)

[인터뷰] 신윤제 어니스트펀드 CDO "온투업, 잘 만든 CSS가 핵심"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회사가 좋은 CSS(신용평가모형)을 가질수록 고객들이 더 낮은 금리, 높은 한도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금융사 입장에서도 리스크와 전체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지난 13일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온투업체)인 어니스트펀드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만난 신윤제 어니스트펀드 최고데이터책임자(CDO) 겸 인공지능(AI) 랩장은 금융사의 CSS 고도화로 금융소비자와 금융사 모두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출비교플랫폼이 등장하며 고객들은 다양한 상품을 한눈에 비교해 더 유리한 대출 상품을 빠르게 선택할 수 있고, 금융사들은 CSS를 통한 리스크 관리로 충당금을 줄일 수 있어 이용자와 금융사 모두 윈윈(win-win)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비대면·중금리 대출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용자의 대출 리스크를 세분화해 걸려낼 수 있는 CSS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내년부터 기관투자 유치가 가능해진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계(온투업)에서 CSS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 과거 P2P(개인간개인) 금융으로 불렸던 온투업은 대출 신청자와 투자자를 연결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투업체가 잘 만든 CSS 모델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내야 기관투자자를 유치하기에도 유리해지는 것이다. 신 CDO는 "지금은 대출비교플랫폼을 통해 몇 십개의 대출 상품이 경쟁을 하기 때문에 다른 곳에 비해 더 좋은 조건의 상품을 내놔야 한다"며 "앞으로는 리스크를 더 잘 측정할 수 있는 CSS를 갖춘 회사들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CSS로 이용자는 좋은 조건, 금융사는 리스크·비용 관리CSS는 대출 신청자의 리스크를 계량적으로 측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금융정보 등 데이터를 분석해 대출 신청자의 연체율이 어느 정도 될 지를 예상하고 대출심사과정에서 활용한다. 신 CDO는 "예를 들어 신파일러(금융이력부족자)가 기존 CSS에서 리스크를 5%로 평가받았다 해도 금융사에서 개발한 CSS에서는 리스크가 1∼10%로 갈릴 수 있다"며 "절반 정도는 5%의 리스크를 적용했을 때보다 더 낮은 금리와 높은 한도를 받을 수 있게 되는데, 이처럼 고객을 세분화하고 정교하게 측정하는 것이 CSS의 기본 컨셉"이라고 말했다. 특히 금융사들은 학생, 사회초년생 등과 같이 금융정보가 없는 신파일러를 끌어들이기 위해 통신·카드 등 요금 납부 이력, 온라인 구매 정보와 같은 대안정보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한다. 대안신용평가모형으로 고객을 세분화하면 기존 금융정보를 통해 발견하지 못했던 고객 속성을 찾아 더 우량한 고객으로 재평가할 수 있다. CSS를 고도화하는 것은 대출 신청자와 금융사 모두에게 유리하다. 신 CDO는 "CSS가 겉으로 보이는 게 아니라서 고객 입장에서는 CSS가 좋다 나쁘다를 판단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면서도 "최근에는 대출비교플랫폼에서 고객들이 다양한 대출 상품 중 최적의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CSS가 좋아질 수록 이전에 받았던 것보다 더 낮은 금리와 높은 한도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고객들이 CSS 고도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사들은 CSS 고도화로 더 낮은 금리와 높은 한도를 제시할 수 있게 되면 신청자들에게 선택받을 확률이 높아진다. 리스크도 개선될 수 있다. 신 CDO는 "CSS가 좋아지면 같은 연체율을 가진 더 많은 고객을 승인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나쁜 고객은 떨어뜨리고 좋은 고객을 선별한다. 승인된 고객들이 연체율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금융사들은 승인을 하면서 혜택을 볼 수 있다"고 했다. 또 바젤2부터는 금융사들이 신용평가 시스템을 평가받는 과정에서 개인상품의 CSS가 중요하게 반영되는데, 이를 충족시켜 금융사가 내부등급법을 승인받으면 금융사 자체적으로 고객들의 리스크를 평가할 수 있다. 리스크의 불확실성이 줄어드는 만큼 금융사들은 충당금이 줄어 비용 축소 효과를 거둘 수 있다. ◇ CSS, 데이터 수가 변별력 보여주진 않아…성과는 연체로 확인신용평가사(CB)인 나이스신용평가정보에서 13년간 근무했던 신 CDO는 지난해 10월 어니스트펀드에 합류한 후 AI 대안신용평가모델인 CSS 3.0을 개발했다. 어니스트펀드는 이를 기반으로 지난 7월 개인신용대출을 재개했다. CSS 3.0은 금융데이터와 비신용데이터를 결합해 200여개 이상의 데이터 항목을 사용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CSS 3.0의 변별력은 이전 버전 대비 35% 개선됐다. 단 데이터가 많아진다고 무조건 CSS의 변별력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무수히 많은 데이터 중 좋은 데이터를 선별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기반으로 CSS를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신 CDO의 설명이다. 그는 "다양한 영역의 많은 데이터를 사용한다고 CSS의 변별력이 반드시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CSS 고도화는 데이터가 늘어나는 것과 모형의 알고리즘이 개선되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똑같은 데이터가 들어와도 알고리즘이 개선되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어니스트펀드는 기존 버전보다 업그레이드된 CSS 3.1을 연내 탑재할 예정이다. 이번 고도화 과정은 마이너 업그레이드로, 데이터 수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알고리즘을 개선해 리스크를 9∼13% 개선했다고 신 CDO는 설명했다. 또 그는 "리스크만 제어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 실행률도 높일 수 있도록 타깃을 두 가지로 나눠 모형을 개발했다"고 부연했다. CSS 고도화의 성과는 대출 상환이 도래하는 기간의 연체율을 파악해 확인할 수 있다. 대출 금리와 한도는 좋아졌더라도 연체율이 높아진다면 CSS 고도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신 CDO는 "CSS 모형 개발은 과거에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예측치를 기반으로 한다. 실제 퍼포먼스는 운영을 해야 정확히 알 수 있다"며 "현재 기준으로 대출을 실행한 차주가 향후 1년 동안 연체를 했는지 안 했는지 확인할 수 있어야 모형이 정상적으로 동작하는 지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출 상환이 도래하는 내년부터 CSS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고도화 방향을 구체적으로 세울 수 있다고 신 CDO는 덧붙였다. ◇ 기관투자 문 열린 온투업…"우선시 되는 건 CSS"내년부터 그동안 막혔던 기관투자 유치의 문이 열리면서 온투업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온투법)에는 온투업자의 기관투자자 모집을 허용하고 있으나, 금융기관이 차입자에 대한 개인식별정보를 알 수 없다는 등의 제약이 있어 그동안 온투업체들은 기관투자를 유치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던 중 지난 20일 금융위원회가 온투업체의 차입자 개인식별정보를 금융기관에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하며 기관투자 유치의 물꼬가 트였다. 기관투자자들은 개인투자자들과 달리 투자 금액이 크기 때문에 온투업체들은 내년을 새로운 기회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대출비교플랫폼, 대환대출플랫폼 등 플랫폼 비교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중금리 대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온투업체들은 덩치를 키울 수 있는 성장 모멘텀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신 CDO는 무엇보다 CSS를 강조했다. 온투업이 규제 완화 등에 세일즈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고 해도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은 잘 만든 CSS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어니스트펀드는 CSS 고도화를 지속하고 있다. 연내 CSS 3.1를 도입한 후 내년에는 기존 데이터에 새로운 데이터를 활용한 CSS 4.0을 탑재할 계획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경기 속에서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대외거시지표, 라이프로그 데이터 등 신규 대안정보를 추가한다. 최종적으로는 어니스트펀드가 추구하는 빅데이터 기반 자동화 분석 파이프라인인 ‘렌딩 인텔리전스’ 컨셉 하에 대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의사결정이 AI를 통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신 CDO는 "온투업은 금융업이기도 하면서 스타트업인 만큼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 위한 반발이 적은 편"이라며 "새로운 것을 시도하면서 고객한테 서비스를 제안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아직 온투업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내년에 자산이 쌓이고 부실이나 연체율이 낮은 수준에서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인식과 인지도가 제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dsk@ekn.kr서울 여의도 어니스트펀드 본사에서 신윤제 어니스트펀드 최고데이터책임자(CDO) 겸 인공지능(AI) 랩장이 에너지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어니스트펀드)서울 여의도 어니스트펀드 본사에서 신윤제 어니스트펀드 최고데이터책임자(CDO) 겸 인공지능(AI) 랩장이 에너지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어니스트펀드)출처=어니스트펀드 홈페이지.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서유석 제6회 금융투자협회장이 내년부터 금투업계를 대표하게 됐다. 증권-자산운용업계에서 두루 경험을 갖춘 점이 회원사들의 많은 공감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서 회장은 당장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증권사의 자금경색과 금융투자소득세 개정 등 현안 해결을 꼽았다. 주요 공약인 금투업계의 새 먹거리 확보와 자본시장 영향력 확대도 임기 내 어떤 형식으로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임시총회를 통해 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운용 전 대표이사가 제6회 금투협회장으로 내정됐다. 역대 첫 자산운용사 대표 출신 금투협회장이다. 따라서 이번 당선은 운용사 회원사들의 불만을 어느 정도 가라앉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평소 증권사에 비해 협회 내 목소리가 작을 수밖에 없는 자산운용업계는 그간 꾸준히 협회 독립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소외감이 뿌리 깊게 잡혀 있었다.특히 서 회장은 자산운용사뿐 아니라 증권사로부터도 상당한 호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금투협회장 선거 투표권의 30%는 회원사 1곳당 1표지만, 나머지 70%는 회원사의 분담금에 따른 가중치가 반영된다. 즉 자산운용사, 선물사보다 규모·자금력이 큰 증권사의 입김이 높을 수밖에 없다.게다가 투표 결과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을 경우 상위 2인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실시하게 되는데, 이번에는 1차 투표 만에 서 회장이 65.64%의 득표를 차지했다. 비록 자산운용 대표 출신이지만, 오랜 기간 ‘리딩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에서 사업 부문 대표 사장을 수차례 역임한 것이 증권 회원사들에 좋게 받아들여진 것으로 풀이된다.서 회장은 "자산운용사 대표 출신이라는 프레임이 있었지만, 금투협은 증권, 자산운용, 부동산신탁, 선물회사가 공동으로 공동의 이익을 위해서 같이 노력하는 조직이라고 생각한다"며 "스스로 그런 경험을 다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했으며, 꾸준히 어필한 결과 회원사들께서 응답을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증권사 자금경색, 금투세 개정 최우선 해결 과제"서 회장은 현재 금투업계의 주요 현안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그중에서도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발 자금경색 문제 및 금투세 개편을 강조했다.현재 증권가에서는 지난 10월 레고랜드 사태를 시작으로 부동산 PF발 유동성 위기가 날로 심화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 익스포저가 높고 신용도가 낮아 자금 확보에 난항을 겪는 중소형사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흑자도산설, 매각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연말 사업 부문 정리 및 적극적 감원을 실시하기도 했다.서 회장은 유동성 위기 조기 해결을 위한 지속적 모니터링과 함께, 정부 당국과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위기 상황에는 한국은행, 한국증권금융을 통한 차입자 비공개 방식 무담보 단기차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제시했다.서 회장은 "내년 부동산 발 자금경색이 금투업계 전반으로 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유동성 부족으로 증권사에 문제가 생길 일이 없도록 해야 하며, 정부·유관기관과 소통하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최근 2년 유예가 결정된 금투세의 경우, 적격펀드 분배금에 대한 과세 개편이 절실하다고 봤다. 현행 금투세의 경우 사모펀드 투자수익에 양도세(22%) 대신 배당소득세를 적용키로 하는 내용을 포함했는데, 최고 세율이 49.5%까지 적용되는 등 ‘세금 폭탄’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투세는 이외에도 대주주 인정 기준, 장기투자자에 대한 부담 가중 등 여러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서 회장은 "2년 유예 기간 동안 금투세가 더 시장에 친밀하게 정리될 필요가 있다"며 "전반적으로 업계와 협회와 당국이 같이 모여 금투세를 친밀하게 정비하는 대응팀을 구성하겠다"고 설명했다.서 회장은 이외 주요 공약으로 금투업계의 외연 확대(Scale up)를 강조했다. 대체거래소(ATS),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금산분리 완화 등 신규 비즈니스를 확대하는 것과, 증권사의 자금 공급 및 중개 기능 강화, 글로벌 확장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개편 확대 및 비대면 강화로 자산관리서비스의 역량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시대의 변화와 커다란 위기가 공존하고 있는 시점에서 새 협회장이 부임했는데, 그 책임이 막중하다고 본다"며 "사실 누가 되더라도 해결하기 쉬운 현안들이 아니지만, 잘 헤쳐 나가실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서 회장은 대한투자신탁(현 하나증권)을 거쳐 지난 1999년 미래에셋증권으로 옮겨 둥지를 틀었다. 2011년부터는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사장, 2012년 미래에셋자산운용 상장지수펀드(ETF) 부문 대표를 역임했고, 2016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에 선임돼 5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금투협회장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작되며, 2025년 12월 31일까지 3년이다.suc@ekn.kr서유석 제6회 금융투자협회장이 당선 확정 후 회원사들에게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금융투자협회서유석 제6회 금융투자협회장이 당선 직후 출입 기자단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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