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우리은행, 23일 유튜브 언택트 세미나 ‘우리 Wealth LIVE’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오는 23일 유튜브 공식계정에서 언택트 자산관리 세미나‘우리 Wealth LIVE’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 최진호 이코노미스트가 출연해 ‘효율적 채권투자와 자산배분’을 주제로 올해 금융시장과 경제 전망을 짚어본다. 연일 계속되는 공공요금 인상과 높은 물가로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가운데, 연초 이후부터 둔화된 금리인상 속도와 주가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 전망에 관한 관심이 어느 때 보다 커졌다. 이에 우리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을 포함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방향과 금융시장 흐름을 살펴보고 효과적인 투자 전략과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세미나 참여를 희망하는 고객은 오는 23일까지 우리WON뱅킹 內‘혜택·이벤트’에서 참여 신청 등록과 함께 사전질문을 등록할 수 있다. 22일까지 신청한 고객에게 유튜브 세미나 주소가 발송된다. 또한, 세미나 시간에 맞춰 우리은행 유튜브 공식계정에 접속하면 누구나 세미나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생방송에 참여하는 고객은 퀴즈와 설문 이벤트에 참여하고, 전문가와 실시간으로 다양한 궁금증도 해결할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우리 Wealth LIVE 세미나는 최신 금융 이슈를 전문가와 함께 분석하고 고객과 함께 해결책을 찾아보는 라이브 방송"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서비스와 정보를 제공하는 세미나로 고객 소통과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우리은행

저축은행, 상반기 중 151명 신규 채용한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저축은행업권이 상반기 중 151명의 신입직원을 채용한다. 저축은행중앙회는 기채용 인원을 포함해 상반기 중 151명을 신규 신입직원으로 채용한다고 20일 밝혔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상반기 채용 규모는 예년 대비 감소했다. 다만 하반기 중 경영환경이 호전될 경우 전년 수준으로 채용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저축은행은 최근 3년간 신입직원 중 약 10%를 고졸직원으로 채용 중이다. 올해도 유사한 수준으로 고졸채용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중앙회는 "앞으로도 저축은행 업권은 청년 구직자에게 양질의 금융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채용전형을 다양화하고 채용절차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저축은행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생보업계, 상반기 중 453명 신규채용한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생명보험업계가 올해 상반기 중 453명을 신규 채용한다. 생명보험협회는 20일 금융위원회 주재로 진행된 ‘금융권 청년 일자리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생보사 15곳이 총 453명을 채용한다. 회사별로 보면 교보생명이 3월 중 140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한화생명은 4월 중 126명을 신규로 뽑는다. KB라이프생명은 5월 중 30명의 인력을 추가로 채용한다. 다만 채용계획은 실제 채용 인원과 다를 수 있다. 자세한 일정 등은 향후 각 회사별 홈페이지 등을 참고해야 한다. 생보업권은 "저성장 장기화 및 비대면 서비스 확대 등에 따른 영업 조직 효율화 등 불가피한 인력 구성 변화 요인이 발생하고 있다"며 "그러나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금융업권이 사회적 책임과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인식에 공감하고,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新시장 진출 및 새로운 금융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공급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보업계는 채용 계획 외에도 상시적으로 고졸 인력이 필요한 직무를 발굴하고, 수시 채용 등을 통해 고졸 인력 채용 확대에 적극 동참한다는 방침이다.생보협회

삼성화재, 모비에이션과 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 MOU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삼성화재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본에어’를 운영하는 모비에이션, 항공운항 전문 회사 유아이헬리제트와 함께 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 관련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 서초구 삼성화재 본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최재봉 삼성화재 부사장과 신민 모비에이션 대표, 임성의 유아이헬리제트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삼성화재와 모비에이션, 유아이헬리제트는 △도심 항공 및 항공운송 사업에 대한 상호 협력 △항공정비산업, 보험 등 서비스 분야에 대한 공동사업 개발 및 운영 △신규 사업의 타당성 검토를 위한 경영정보 및 노하우 공유 등을 함께할 계획이다. 모비에이션은 이달 2일 국내 최초 도심 항공 모빌리티 플랫폼 ‘본에어’를 출시했다. ‘본에어’는 앱을 통해 간편하게 에어택시를 예약하고, 헬리콥터로 도심 간 이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회사는 안전성이 검증된 헬리콥터를 통해 3월 중 베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가 상용화 되면 바로 전환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닦고 있다. 앞으로도 모빌리티 전반에 걸친 사업 확장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유아이헬리제트는 유/무인 항공운항 전문 회사로 헬기 사업, 드론 신사업 등을 운영 중이다. 자체 보유한 헬기를 통해 응급 의료 지원 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작년 9월 모비에이션과 맺은 업무 협약으로 유아이헬리제트가 보유한 헬기와 전문 인력을 ‘본에어’에 적용해 협업할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지난 2년간 도심 항공 모빌리티 관련 보험 시장 분석을 통해 안정적으로 헬기를 운영 중인 유아이헬리제트와 관련 업계에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모비에이션과 함께 손을 잡았다. 삼성화재는 모비에이션의 ‘본에어’ 서비스를 통해 구축된 인프라와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도심 항공 모빌리티 관련 보험 상품 개발에 착수한다. 최재봉 삼성화재 부사장은 "도심 항공 모빌리티 시장은 현재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각국에서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 및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미래 성장 동력인 UAM 시장 선점 및 확대를 위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삼성화재 삼성화재는 20일 오후 삼성화재 본사에서 모비에이션, 유아이헬리제트와 도심항공 및 항공운송 사업에 대한 3자간 업무 제휴 협약식을 진행했다. 최재봉 삼성화재 부사장(왼쪽)와 임성의 유아이헬리제트 부회장(가운데), 신민 모비에이션 대표(오른쪽)이 MOU을 맺은 이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5대 은행, 1월 가계 예대금리차 최고 1.51%p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달 5대 은행 중 예대금리차가 가장 컸던 곳은 KB국민은행으로 나타났다. 전체 은행권 중에서는 전북은행이 가장 컸다. 2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햇살론뱅크·햇살론15·안전망 대출 등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1월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 중 국민은행이 1.51%포인트로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농협은행 1.44%포인트, 우리은행 1.07%포인트, 하나은행 1.03%포인트, 신한은행 0.84%포인트 순으로 컸다. 기업대출까지 포함한 은행의 전체 예대금리차에서도 5대 은행 중 국민은행이 1.81%포인트로 가장 컸다. 이어 농협은행 1.69%포인트, 우리은행 1.59%포인트, 하나은행 1.44%포인트, 신한은행 1.33%포인트 순이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1월 들어 법인고객의 단기성 예금 비중이 늘면서 평균 예금금리는 낮아진 반면, 주택담보대출 대비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 취급이 증가하면서 일시적으로 예대금리차가 확대됐다"며 "현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가장 낮은 수준이며, 1월 말 시행된 가계대출 금리 최대 1.3%포인트 인하 효과는 2월 예대금리차 공시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4.72%포인트로 가장 컸다. 케이뱅크는 2.15%포인트, 카카오뱅크는 1.25%포인트로 나타났다. 국내 19개 은행 중에서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전북은행(6.4%포인트)이었다. 앞서 은행연합회는 지나친 이자 장사를 막자는 취지로 지난해 7월 통계부터 국내 은행 19곳의 예대금리차를 매달 공시하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서울에 설치된 주요 은행들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연합뉴스

KB국민은행, 외화예금 신규 가입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은 4월 28일까지 해외주식과 환테크에 관심 있는 고객을 위해 ‘외화예금 신규가입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KB글로벌외화투자통장 또는 KB TWO테크 외화정기예금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먼저 KB글로벌외화투자통장 신규 개설 후 4월 28일까지 미화 100달러 상당액 이상 계좌잔액을 유지한 고객에게 KB금융쿠폰 1만원을 제공한다. KB글로벌외화투자통장은 자유로운 외화 입출금 뿐만 아니라 KB증권과 연계해 해외주식 거래도 가능한 통장이다. 또 KB스타뱅킹을 통해 외화 입출금 거래 시 항상 30%의 환율 우대를 제공한다. 아울러 KB스타뱅킹과 인터넷뱅킹을 통해 KB TWO테크 외화정기예금을 가입하는 고객에게 환율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이 상품은 가입 시 목표 환율을 지정하고 목표 환율에 도달할 경우 자동 해지돼 환차익과 이자 이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국민은행은 이벤트 기간 중 상품에 가입한 모든 고객에게 80%의 환율 우대를 적용하고 12월 29일 내에 목표 환율 도달로 자동 해지된 경우 100%의 환율 우대를 제공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환차익과 이자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국민은행 외화예금상품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dsk@ekn.kr국민은행 KB국민은행.

KB금융, 늘봄학교 5년간 총 500억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금융그룹은 20일 서울시 여의도에서 교육부와 ‘늘봄학교 및 초등돌봄체계 발전’을 위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총 500억원을 지원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윤종규 KB금융 회장 등이 참석했다. KB금융은 2018년부터 경력 단절 문제, 가계에 부담이 되는 높은 교육비, 육아 부담 등으로 인한 저출생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교육부와 함께 협력해 왔다. 그 결과 총 2265개의 국공립 병설유치원과 초등돌봄교실을 신·증설해 전국적인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에 크게 기여했다. KB금융과 교육부는 지난 5년간의 돌봄체계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5년간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 주인공인 아이들이 보다 행복하고, 학부모는 마음 편하게 일 할 수 있도록 정부 교육분야 핵심 국정과제인 늘봄학교 및 초등돌봄체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먼저 KB금융은 늘봄학교 주요 사업 중 하나인 ‘거점형 돌봄기관’ 확대에 역량을 집중한다. 지역 단위의 돌봄 수요 해소를 위한 새로운 모델인 거점형 돌봄기관은 거점 내 돌봄이 필요한 학생에게 돌봄·방과후학교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며, 맞벌이 가정의 학부모들도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평일에는 저녁 8시, 토요일에는 오후 1시까지 운영한다. 방학기간 중에도 이용 가능하다.또 교육·문화·음악·체육·IT 등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학생들의 학업수준 향상 뿐만 아니라 취미생활과 개인별 특성에 적합한 자기개발이 가능하다. 이에 더해 KB금융은 초등학생들이 별도의 비용 없이 경제금융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경제금융교육 방과후 프로그램’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윤종규 KB금융 회장은 "교육부와 KB금융의 협력을 통해 늘봄학교의 뜻처럼 ‘늘 봄처럼 따뜻한 학교’가 아이들의 배움터이자 놀이터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우리 사회의 기업 시민으로서 미래세대 육성에 적극 앞장 서는 등 사회적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dsk@ekn.kr20일 늘봄학교 및 초등돌봄체계 발전을 위한 협약서 서명을 마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왼쪽)과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블룸버그 "한은 올해 기준금리 인하…국고채 3년물 금리는 3% 밑으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국내 채권시장에서 채권에 대한 매도세가 5개월래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음에도 전문가들의 강세 전망이 꺾이지 않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 보도했다. 국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기준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3년 만기 국고채(국채) 금리는 지난 2주 동안 50bp넘게 급등해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3년물 금리는 이날 오전 11시 17분 3.650%를 기록했다. 그러나 DB금융투자, 신한자산운용 등은 한은이 올해 기준금리를 인하해 국고채 3년 금리가 3%대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한자산운용 안상훈 채권 운용 총괄은 "글로벌 반도체 업황과 중국의 리오프닝(경기 재개방)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한국의 수출은 강한 회복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고물가와 부동산 시장 침체가 구매력을 짓누르면서 소비 또한 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총괄은 올 하빈기부터 국고채 3년 금리가 2.9%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안 총괄은 29조 5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운용하고 있다. 20조 3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운용하는 NH아문디자산운용의 한수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플레이션은 쉽게 느려지지 않겠지만, 결국에는 둔화될 것"이라며 "국고채 금리는 하방으로 향하고 있어 채권이 약세를 보일 때마다 매입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과 NH아문디자산운용은 한은이 올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채권 포지셔닝을 늘리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DB금융투자 문홍철 채권 및 외환 전략가는 "세계 곳곳에서 경제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한국에는 부동산 시장 문제도 있다"며 앞으로 한두 달 안에 채권을 매입하도록 권고했다. 한편 블룸버그가 자체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대다수는 23일에 예정된 한은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한국은행.(사진=에너지경제신문)

주택금융공사 노동이사에 임재동 전 노조위원장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초대 근로자대표 비상임이사(노동이사)에 현 업무지원부장인 임재동 전 노조위원장이 선임됐다고 20일 밝혔다. 노동이사제는 근로자대표가 이사회 구성원으로 발언권과 의결권을 갖고 경영에 참여하는 제도로 지난해 8월부터 공공부문에 시행됐다. 금융위원회는 주택금융공사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후보 2명 중 임재동 전 노조위원장을 노동이사로 임명·통지했다. 임 이사 임기는 21일부터 2025년 2월 20일까지다. 임 이사는 2004년 주택금융공사에 입사한 뒤 본점과 지점에서 두루 근무하며 조직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2012년 노조위원장에 선출된 후 2015년 연임에 성공해 총 6년간 노조위원장을 지냈다. 임 이사는 "초대 노동이사로 임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노사협력의 가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임재동 노동이사 임재동 주택금융공사 초대 노동이사.

23일 기준금리 인상 종료 가능성…"경기 둔화 고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이번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에 기준금리가 동결될 경우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23일 열리는 한은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무게를 싣고 있다. 금리 인상 요인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에 기준금리가 동결되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7차례 이어온 기준금리 인상 행진이 중단된다. 앞으로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도 낮다는 판단이다. 한은이 금리 인상의 배경으로 꼽는 것은 높은 물가다. 지난 1월 한국의 소비자물가는 5.2%로 전월(5%)에 비해 더 높아졌으나, 이는 공공요금 인상에 의한 것으로 한은이 이미 인식하고 있었다는 해석이다. 반면 외식 물가는 둔화되고 부동산 가격도 하락하고 있어 5%대의 물가 상승에만 중점을 두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과 미국 간의 금리차도 금리 인상의 변수로 꼽히지만 한은은 한미간 금리 역전 자체를 크게 우려하지는 않고 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4.5∼4.75%로 한국과 최대 1.25%포인트 차이가 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줄곧 "미국의 금리 인상을 기계적으로 따라가지는 않는다"며 "한미간 금리 격차로 반드시 자본유출이 일어난다고 볼 수 없으며, 환율 절하로 인한 물가 영향이 중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미국이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나선 만큼 한은이 8번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해야 할 유인도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앞선 인상 폭보다 낮은 0.25%포인트 높이며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FOMC 위원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점도표에서 올해 말 적절한 금리 수준을 5∼5.25%(중간값 5.1%)로 예상했다. 최근에는 최종 금리가 이보다 더 높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현재 뚜렷한 원화 약세 현상이 나타나지 않아 큰 충격은 없을 것이란 게 시장 판단이다. 물가와 한미간 금리 격차에 대한 우려가 다소 줄어들면서 한은은 물가와 경기 안정을 모두 고려하겠다는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현재 경기 위축 우려가 커진 만큼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에 선뜻 나서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금리 인상이 지속되면 민간 소비와 투자 위축,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로 이어지고, 가계와 기업의 금리 부담이 커지며 금융 시장의 불안정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 한은은 올해 수정경제전망치를 낮출 것을 예고한 상태다. 앞서 한은은 지난 1월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에서 올해 성장률을 지난해 11월 전망치인 1.7% 보다 하회할 것으로 예상해, 이번 수정경제전망에서 1.5% 수준으로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경제심리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8월 이후 기준선인 100pt를 하회해 지난달에는 91.3pt를 기록했다. 경기 둔화의 진행형을 시사한다"며 "대표적인 경기 침체 시그널인 장단기물 금리 스트레드도 역전돼 침체를 피하기 어려운 시국"이라고 말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과도했다는 인식이 나타나고 있는데, 서비스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며 수출 중심의 국내 경기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단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더라도 한은은 매파적 태도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아직 금리 인상에 대한 변수와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시장 해석을 경계하기 위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란 분석이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에서 인플레이션 자극을 차단하려는 일말의 노력으로 추가 인상 여력이 있고 아직 인상 효과를 지켜보는 중이라는 발언 정도는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지난달 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