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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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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 내달 ‘2023 ICSA 연차총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5.25 11:09

다음 달 18~20일 개최…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국내외 전문가 초청해 주제 발표 및 토론 예정
“한국 자본시장 입지 확장·해외진출 기회될 것”

김진억 금융투자협회 대외정책본부장

▲김진억 금융투자협회 대외정책본부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금투협 사옥에서 ‘ICSA 연차총회’ 브리핑을 개최하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기령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다음 달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에서 ICSA(국제증권협회협의회) 연차총회 및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김진억 금융투자협회 대외정책본부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투협 사옥에서 ‘ICSA 연차총회’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 금리 등 세계 경제가 좋지만은 않은 상황이지만 이번 총회를 계기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CSA는 국제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 공동 정책 개발, 국제감독기구 정책제언, 회원국 간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1988년에 설립된 국제기구로 선진국과 신흥국의 증권·자본시장 관련 협회들 총 20개 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매년 대륙별로 순차적 개최되는 ICSA 연차총회는 국제 자본시장의 주요 이슈와 동향을 공유하고 회원 간의 정보 교류를 위한 자리로 알려져 있다. 금투협은 지난 1997년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점에 ICSA 연차총회를 개최해 국내 금융투자업계의 위기대응에 대한 글로벌 인사이트를 얻었다.

이번 연차총회도 금융투자업계가 팬데믹과 기술혁신의 임계점에 직면한 이 시기에 맞서 국내 금융투자회사들의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해외 진출 지원, 글로벌 혁신 트렌드를 파악할 목적으로 적극 추진됐다.

연차총회 첫날과 둘째 날은 ICSA 행정처리 등 ICSA 회원들만 참여하는 형태로 세션이 진행된다. 셋째날인 20일에는 본회 회원사 및 국내 시장참여자를 대상으로 국제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이번 컨퍼런스의 메인 주제는 ‘퓨처 프루핑 더 파이낸셜 인더스트리(Future-proofing the Financial Industry)’로 금융 산업의 미래를 대비한다는 뜻이다. 다양한 대내외 미래 위기요인에 맞서 글로벌 자본시장의 회복을 촉진하기 위한 시장 참여 주체자들의 선제적 대응을 강조하는 의미를 담았다.

오는 20일 컨퍼런스에서는 디지털 및 테크 혁명, 가상자산 시장, 선진 글로벌시장의 성공적인 모험자본 공급 체계, 거래플랫폼의 다각화 트렌드(ATS, 내부주문집행, STO 등), 평생소득·퇴직연금 중심의 글로벌 자산관리시장의 트렌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본회가 초빙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해당 주제들은 행사 기획단계에서 업계의 의견 수렴을 통해 신중하게 선정됐다.

컨퍼런스에는 백혜련 정무위원장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오세훈 서울 시장이 축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컨퍼런스 발표자는 피터 매티슨(Peter Matheson) 미국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SIFMA) 전무, 어번 퓨너드(Urban Funered) 스웨덴증권시장협회(SSMA) 회장, 스테파니 휴버트(Stephanie Hubert) 프랑스증권업협회(AMAFI) 회장, 마이클 스터젠바흐(Michael Sterzenbach) 독일증권업협회(bwf) 사무국장 등이다.

이 외에도 피터 스튜어트(Peter Stewart) 머서 선임 컨설턴트, 피라스 하즈타엡(Firas Hadj-Taieb) 노무라 퀀트트레이딩전략 글로벌 대표, 조나탄 복(Jonathan Bock) 블랙스톤 BDC 대표, 조나탄 디그스(Jonathan Digges) 옥토퍼스 인베스트먼트 CIO 등 유수의 해외 연사들이 추가로 초청돼 발표를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보다 실무적인 회원사 업무지원을 위해 해당 연사들과 업계 실무진과의 1대1 미팅도 별도로 개최할 방침이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ICSA 연차총회와 국제 컨퍼런스를 통해 한국 자본시장의 입지를 널리 알리고 회원사의 글로벌 규제·상품·서비스 트렌드 파악과 해외진출을 지원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금융투자협회는 오랫동안 ICSA 사무국을 지원해왔으며 현재는 이사회 국가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번 연차총회를 통해 침체된 금융시장의 해외진출과 국제 사업을 더욱 촉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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