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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만원 모으는데 카드는 1000만원 이상 사용?...청년도약계좌 시끌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대선 공약인 ‘청년도약계좌’ 출시를 앞두고 금리 조건 등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청년도약계좌는 ‘젊은 세대에 목돈을 마련할 기회를 주자’는 취지에서 도입되는 정책형 금융상품으로 15일부터 가입 신청을 받는다. 5년간 매달 70만원 한도로 적금하면 지원금(월 최대 2만4000원) 등을 더해 최대 약 5000만원의 목돈을 만들 수 있다. 가입 자격은 개인소득 6000만원 이하이고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인 19∼34세 청년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앞서 8일 총 11개 은행은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은행별로 책정한 청년도약계좌 금리를 공시했다. 예고 공시를 보면 청년도약계좌 취급 은행들의 기본금리(3년 고정)는 3.5∼4.5%였고, 소득 조건(총급여 2400만원 이하·종합소득 1600만원 이하·사업소득 1600만원 이하)에 따른 우대금리는 0.5%다. 은행별 우대금리 최대 2%를 포함하면 최대 6∼6.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금리는 12일에 최종 확정된다. 우대금리 조건 중 특히 카드 사용 실적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나은행은 청년도약계좌 가입 후 만기 전전월말 기준 월 30만원 이상, 36회 이상 하나카드 결제(하나은행 입출금 통장 사용) 실적이 있으면 연 0.6%포인트(p)의 우대금리를 준다. 카드로 3년간 최소 1080만원(30만원×36)을 써야 한다는 의미다. 우리은행도 월 30만원 이상, 청년도약계좌 가입 기간의 2분의 1 이상 우리카드 결제(우리은행 입출금 통장 사용) 실적을 보유한 가입자에게 연 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농협은행은 청년도약계좌를 가입한 달부터 만기 전전월까지 카드 실적이 월평균 20만원 이상이면 연 0.5%포인트의 금리를 더 준다. 신한은행은 신한카드 30개월 이상 결제 실적이 있는 경우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단 최소 결제액은 설정하지 않았다. 최대 5000만원을 모으는 적금의 우대금리를 받기 위해 1000만원 이상의 카드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 셈이다. 이에 시중은행들은 ‘사회초년생이더라도 일상적인 금융 생활만으로 어렵지 않게 충족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출시된 청년희망적금이나 현재 판매 중인 직장인 대상 적금의 우대금리 조건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청년층 자산 형성을 지원하자는 정부 취지에 호응해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고 협조하는 것이라며 시중은행들은 억울함을 표시한다. 현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대체로 3%대 후반∼4%대 초반, 예·적금 금리는 3∼4% 수준인데 청년도약계좌 금리는 5.5∼6.5%로 대출금리보다 높아 역마진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청년도약계좌 금리가 6∼6.5%로 5년여간 계속 적용된다면 한 계좌당 최대 200여만원의 손실이 난다고 은행권은 판단한다. 이같은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서 신규 고객, 잠재 고객 확보 효과라도 거두기 위해 최소한의 조건으로 우대금리 조건을 내걸었다는 것이 은행권 반박이다. dsk@ekn.kr사진=연합청년도약계좌 비교공시.(출처=은행연합회)

‘따상’ 오랜만이다…마녀공장 흥행에 화장품株 반등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국내 화장품 기업 마녀공장이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의 2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을 기록한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강세를 띠는 등 흥행에 성공하면서 화장품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마녀공장은 지난 9일 전일 대비 12.74% 오른 4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상장 첫날인 지난 8일 따상을 기록한 뒤 2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지난 8일 마녀공장 주가는 공모가(1만6000원)의 두 배인 3만2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4만1600원)에 장을 마감했다.앞서 마녀공장은 지난달 22~23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800.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공모주 가운데 최고 경쟁률이었다.◇ 방한객 증가…화장품 소비 정상화 지속마녀공장 흥행에 화장품 기업에 대한 투심 회복 기대도 나오고 있다. 중국의 한한령 등에 따른 실적 부진에 고전했던 화장품 대장주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의 주가가 지난 9일 일제히 반등했기 때문이다.아모레퍼시픽은 지난 9일 전일 대비 2% 오른 10만7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10만97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올 초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에 주가가 15만3000원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아직 고전 중이지만 지난달 31일 연중 최저가(10만4500원)로 떨어진 이후 다시 오름세다.같은 날 LG생활건강도 전일 대비 1.31% 오른 5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1일 52만700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가 54만원선을 회복한 것이다.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리오프닝 영향으로 경기 회복되고 화장품 소비 정상화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회복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큰 방향성은 정상화를 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조 연구원은 이어 "중국 ‘618 쇼핑축제’를 기점으로 중국 내 라이브커머스 채널 영향력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팬데믹 이후 중국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급격하게 성장해 이제는 기존 온라인 플랫폼을 맞먹을 정도이기 때문에 흥행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북미 등 비중국 시장 진출…‘바닥 다지기’ 돌입화장품주는 중국의 한한령과 1분기 실적 부진으로 연 초 대비 주가가 30% 가까이 떨어지는 등 하락세에 빠져 있었다. 하지만 엔데믹에 따른 방한 외국인 증가와 화장품사의 비중국 시장 공략 등 사업 영역 확대 움직임도 하반기 화장품주 반등 전망에 힘을 싣는 양상이다.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 재개와 국제 관광 증가로 면세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LG생활건강의 경우 원가 절감 등 필수재 개선과 화장품영업 정상화 등 자유재 회복 실현이 기대되고 있어 현재 바닥 다지기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서도 "설화수 리브랜딩 효과와 미국과 유럽에서의 라네즈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며 "서구권 이익 기여도 예상치가 올해 22%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메리츠증권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적정주가로 각각 75만원과 16만원을 제시했다.아모레퍼시픽은 라네즈와 설화수 등 대표 브랜드를 앞세워 북미시장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 LA에서 라네즈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 데 이어 최근 아마존 프라임 데이에 참가해 ‘뷰티&퍼스널 케어’ 부문에서 판매 수량 기준 전체 1위를 차지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2019년 미국 화장품·생필품 판매 회사 더 에이본 컴퍼니를 인수하면서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미국 화장품 브랜드 크렘샵의 지분 65%를 인수하는 등 북미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giryeong@ekn.kr아모레퍼시픽 CI와 LG생활건강 CI.

연체율 오르는데 가계대출 최대폭 증가...銀 건전성관리 괜찮나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은행권의 연체율이 꾸준히 오르는 가운데 5월 가계대출이 1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불어나면서 건전성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증가세 지속 여부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해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되면 이자비용 부담으로 가처분 소득이 줄면서 우리나라 경제 성장에도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11일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5월 중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56조4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4조2000억원 증가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감소세를 보이다가 4월에 2조3000억원 늘며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2개월 연속 늘었다. 5월 가계대출 증가 폭은 2021년 10월 5조2000억원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컸다. 은행권 가계대출 가운데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이 807조9000억원으로 가장 컸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잔액은 247조3000억원이었다. 주담대는 전월 대비 4조3000억원 증가했다. 주담대 증가 폭 역시 2021년 10월(4조7000억원) 이후 가장 컸다.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는 주택구입자금 수요 지속, 전세자금대출 둔화세 약화 등으로 확대됐다. 주택 매매 계약 이후 주담대 실행 시차가 통상 2~3개월 걸리는데, 지난 2~3월 아파트 거래량이 늘면서 5월 주택담보대출 수요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가계부채 증가는 곧 우리 경제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미국, 영국 등 주요국과 달리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별다른 조정을 거치지 않고 가계부채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미국, 영국은 2000년 이후 가계부채 비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100%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도달했다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빠르게 하락했다. 이와 달리 우리나라는 외환위기(1998년), 카드사태(2003~2004년)를 계기로 가계부채 비율이 일시적으로 하락했지만, 이후 별도의 조정 없이 상승세를 지속해왔다. 한은은 최근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높은 가계부채 수준은 가계 소비를 제약하는 한편 금융위기 가능성을 증대시키거나 성장잠재력을 훼손함으로써 장단기 시계에서 모두 거시경제, 금융안정을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일정 수준(80~100)을 상회할 경우 과다채무로 인한 원리금 상환 부담 증가가 가계의 실질 가처분 소득을 감소시켜 민간소비를 위축시키고,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은행권의 원화대출 연체율도 꾸준히 상승하면서 은행권은 건전성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33%로 전년 동월 말(0.22%) 대비 0.11%포인트(p) 상승했다. 이 중 가계대출 연체율은 0.31%로 전년 동월 말(0.17%) 대비 0.14%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0.59%로 1년 전보다 각각 0.10%포인트, 0.28%포인트 올랐다. 최근 국내외 주요 전망 기관들이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하향 조정하는 것도 고금리로 인한 소비 여력 감소 등의 상황이 고려됐다는 분석이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되고, 민간소비 개선세도 예상보다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최근 들어 은행 대출금리는 낮아졌지만 고정금리로 갈아탄 차주들은 이러한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고, 이자비용 부담으로 가처분 소득이 감소하고 있는 점도 소비에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ys106@ekn.kr우리나라는 미국, 영국 등 주요국과 달리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별다른 조정을 거치지 않고 가계부채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사진=연합자료=한국은행

韓 증시 강세장이라던데…중소형주 ‘찔끔’ 오른 이유는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한국 증시가 강세장에 진입하는 등 눈에 띄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중소형주의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저조해 관심이 쏠린다. 상승장이 대형주 중심으로 이뤄지는 만큼 증시 전망에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피200 톱(TOP) 10’ 지수는 올해 들어 지난 9일까지 25.77% 상승했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삼성SDI, 현대차, 기아, 포스코홀딩스, 네이버 등이 포함됐다.그러나 같은 기간 코스피200에서 하위 100개 종목의 주가 흐름을 지수화한 ‘코스피200 중소형주’ 지수는 11.93% 상승에 그쳤다. 씨에스윈드, 현대로템, 현대미포조선, 금양, 한섬, 쿠쿠홈시스, 현대홈쇼핑, 지누스 등을 포함한 100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중소형주 지수 상승률은 같은 기간 코스피200 상승률(19.13%)보다 낮은 것은 물론, 코스피 상승률(18.10%, 시장수익률)에도 못 미쳤다.코스피200 구성 종목 중 시총 비중이 가장 큰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199개 종목의 유동시가총액으로 산출하는 ‘코스피200 초대형제외’ 지수 역시 연초 이후 상승률이 14.88%로, 코스피200 상승률과 시장수익률을 밑돌았다.코스닥시장 역시 시총 1∼100위 종목으로 구성된 대형주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코스닥 대형주 지수는 연초 이후 43.45% 올랐지만, 코스닥 중형주(101∼400위)와 소형주(401위 이하 나머지)는 각각 19.60%, 20.00% 오르는 데 그쳤다. 코스닥지수 상승률(30.01%)보다도 낮았다.지난해 9월 30일(당시 종가 2155.49) 저점을 찍은 코스피는 지난 9일 종가 기준 2641.16을 기록하며 저점 대비 22% 상승해 기술적 강세장에 진입했다. 통상 주식시장에서는 주가지수가 저점 이후 20% 이상 상승하면 강세장으로, 고점 대비 20% 하락하면 약세장으로 간주한다.이와 관련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차전지, 반도체 등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6월 기술적 강세장 국면 전환에 성공했다"며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 경기 둔화 우려 완화 등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팽창이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다만 이는 소수 대형주의 독주에서 비롯된 현상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일부 전문가들은 경계의 목소리를 내놓기도 한다.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도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반도체 업종으로 쏠림이 극심하다고 지적하며 "특정 종목 위주로 지수 상승이 매우 협소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역적자 지속으로 인한 원화 약세 압력과 느린 경기 회복, 극심한 이차전지·반도체주 쏠림 현상 등을 고려하면 추세적인 상승세는 어렵다"고 분석했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오름세는 외국인 매수세가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는데 반도체, 전기전자 업종으로 치중돼 있어 외국인 매수세가 더 들어오려면 (타 업종으로도) 확산할 필요가 있다"며 "그러려면 경기 회복에 대한 흐름이 확인돼야 하고 특히 한국은 하반기 수출 경기가 개선돼야 전반적인 상승세로 확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투자자

박스권에 갇힌 국제 유가 왜?…중국에게 물어봐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국제유가가 박스권 내 등락을 거듭하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소식으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부진과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감산 의지 약화 등으로 상승탄력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드라이빙 시즌 돌입과 중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등이 이어질 경우 유가는 우상향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유가 상승이 이어질 경우 이에 관련 ETF도 플러스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24달러(1.71%) 하락한 배럴당 71.2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 유가는 미국과 이란이 핵 프로그램 협상에 진전을 이뤘다는 보도에 하락했다. 세계 2위 산유국인 이란에 대한 제재가 완화될 경우 원유 수출로 인한 국제유가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이 해당 보도에 대해 부인하면서 하락세는 완화됐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원유 ETF도 약세를 보였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WTI원유선물(H)’는 이날 2.16%(-285원) 하락한 1만2905원을 기록했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원유선물enhanced(H)’과 KB자산운용의 ‘KBSTAR미국S&P원유생산기업(합성 H)’은 각각 1.76(-70원) 내린 3915원, 1.03%(-60원) 밀린 5750원으로 마감했다. 반대로 하락에 배팅하는 ‘KODEX WTI원유선물인버스(H)’는 이날 2.16%(110원) 오른 5210원을 기록하며 대조를 이뤘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추가 감산 소식에도 70달러를 중심으로 박스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는 오는 7월부터 1000만 배럴 수준이던 원유 일일 생산량을 900만 배럴로 100만 배럴 감산한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는 급등세를 나타내기도 했으나 상승폭을 축소하며 5일(현지시간) WTI 가격은 0.41달러(0.57%) 오른 72.15달러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후 WTI는 72달러를 중심으로 소폭의 등락을 이어가는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수요 이슈가 해결되지 않는 한, OPEC+의 연달은 감산 소식에도 국제유가가 공급 요인으로는 상승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국제 원유가격은 70~80달러 박스권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 중이다. 오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70~80달러 내 박스권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 유가(WTI 기준)가 배럴당 60~90달러의 박스권 속 ‘상저하고’라는 기존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에서는 국제유가의 우상향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이는 곧 원유 ETF의 상승으로 직결된다. 특히 드라이빙 시즌에 접어들면서 휘발유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중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증가는 유가상승을 이끄는 요인이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정체되는 가운데, 북반구 여름 휴가 시즌이 시작돼 계절적으로 석유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며 "5월 말부터 9월 초인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 진입으로 휘발유 재고 감소 폭이 커질 것으로 보이며, 공급이 제한적인 국면에서 수요가 반등하며 유가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오재영 연구원도 "시차를 두고 서서히 나타날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와 6월부터 반영될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 수요 등을 감안하면 서서히 국제유가의 단기 저점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 수요는 8~9월이 피크이나, 6월부터 미리 정유사들의 재고 비축 수요로 유가를 부양하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paperkiller@ekn.kr사진=픽사베이 제공

2금융권 연체율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저축은행, 카드사, 캐피탈, 상호금융 등 2금융권 전역의 연체율이 치솟자 금융당국이 연체채권 관리·감독을 위한 현장점검에 들어간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다음 주 중반부터 저축은행과 카드사, 캐피탈, 상호금융업 등 2금융권 주요 회사에 감독·검사 인력을 파견해 연체채권 관리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이 연체율 관리라는 테마를 특정해 업건 전반에 대한 현장 점검을 진행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대출 규모, 연체율 수준 등을 감안해 저축은행 8곳, 카드사 4곳, 캐피탈사 6곳 등 총 18곳이 1차 점검 대상에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상은 향후 상황에 따라 더 많아질 수 있다. 신협과 농협, 수협,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권 단위 조합들도 점검 대상이다. 단 인력 한계 등을 감안해 각 상호금융 중앙회와 협력해 현장 점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6월 말 반기 결산 시점을 앞두고 최대한 이달 내 부실 채권 상각·매각을 통해 정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금융회사는 통상 자산 건전성을 관리하기 위해 분기 말이나 연말 부실채권을 매각하거나 회계에서 상각 처리해 정리한다.매각은 금융회사가 보유하던 부실 채권을 유동화회사 등에 팔아 채권자 권리를 양도한 형태다. 상각은 채무자 상환 능력이 없거나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할 경우 손실 처리하는 형태를 말한다. 두 경우 모두 해당 채권이 연체에서 빠지기 때문에 연체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2금융권 연체율은 최근 수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특히 2금융권은 은행권 대비 규제 수준이 느슨하고 취약 차주 비중이 커 금융 부실의 약한 고리로 꼽힌다.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상호금융권 총연체와 연체율 추이를 보면 신협·농협·수협·산림조합 연체율은 지난 3월 말 기준 2.42%로 전년 말 대비 0.90%포인트 상승했다. 상호금융권 연체율은 최근 5~6년간 1%대를 유지했으나 올해 들어 처음 2%대로 뛰었다. 같은 기간 전체 연체채권 규모도 수조원 수준에서 12조원으로 불었다. 이는 새마을금고가 빠진 수치로, 1분기 새마을금고 1분기 연체율을 공개하지 않았다. 저축은행업계 연체율은 1분기 5.1%로 나타났다. 5%를 넘긴 것은 2016년 말(5.83%) 이후 처음이다.카드 연체율도 심상치 않다. 올해 1분기 카드 대금, 할부금, 리볼빙, 카드론, 신용대출 등 1개월 이상 연체율을 의미하는 카드사 연체율은 대부분 1%를 넘겼다. 2금융권 자산건전성 악화 우려가 커지자 금융당국은 연체율 현장점검뿐 아니라 신규 연체 억제 강화와 부실채권 매각 통로 확대 등 전방위 관리에 나서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2금융권 부실채권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이외 민간 유동화전문회사에도 유연하게 매각할 수 있도록 관련 협약을 개정하기로 했다. 또 새마을금고와 신협의 자산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위는 보유 자산 유동화 매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자산유동화법 시행령’ 개정을 살피고 있다. 현행법상 새마을금고와 신협은 농협이나 수협 등과 달리 보유 자산을 유동화할 수 없어 대출 부실화에 대응할 수단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특히 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전 금융권이 참여하는 대주단 협약이 10년 만에 확대·개편 시행됐다. dsk@ekn.kr금융감독원.(사진=에너지경제신문)

우리은행, 청소년 전용 선불서비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우리은행은 BC카드와 청소년들의 쉽고 편한 금융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만 14~18세 청소년 전용 선불서비스인 ‘우리 틴틴’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우리 틴틴 서비스는 청소년들이 은행계좌가 없어도 우리원(WON)뱅킹 앱에서 휴대폰 본인확인만으로 은행계좌와 체크카드와 같은 금융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선불용 가상계좌를 통해 일반계좌를 이용하듯이 입·출금을 할 수 있으며, 결제용 선불카드를 발급받아 BC카드의 340만개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단 청소년 보호를 위해 청소년 유해업종에서는 이용이 제한된다. 선불용 계좌에는 최대 50만원까지 보유할 수 있고 하루 50만원, 한달 200만원 내에서 송금과 결제가 가능하다. ‘우리 틴틴 카드’ 신청 시 BC카드 페이북이나 카카오페이 등록으로 카드 수령 전에도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실물카드에는 선불교통카드(캐시비) 기능이 탑재돼 있어 대중교통 이용 시 청소년 요금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이벤트도 진행된다. 신규 가입 청소년들에게 점심 한끼를 지원한다는 취지로 사용금액에 상관없이 첫 결제 시 선착순 20만명에게 ‘틴틴 머니’ 1만원을 지급한다. 친구 추천으로 우리 틴틴에 가입하면 추천한 친구와 추천받은 친구 모두에게 편의점 2000원 쿠폰을 준다. 또 매월 4일에는 전월에 틴틴 카드 사용 실적이 있는 경우 추첨을 거쳐 햄버거 세트, 배스킨라빈스 쿠폰 등을 지급한다. 매월 20일에는 전월 10만원 이상 결제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네이버 포인트 1만원, 영화 티켓 등을 받을 수 있는 ‘우리 사이(4일·20일)’ 이벤트도 진행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거래를 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청소년들의 금융 편의성 향상을 위해 우리 틴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다양한 우대혜택을 발굴·지원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dsk@ekn.kr우리은행

한국거래소 "이화그룹 3개사 불성실법인 지정...벌점·제재금 부과"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한국거래소는 지난 9일 이화그룹 계열사 3개사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이트론과 이화전기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하면서 각각 벌점 10점과 공시 위반 제재금 4000만원을 부과했다. 이아이디에는 벌점 10.5점과 공시 위반 제재금 2억1000만원이 부과됐다. 이미 거래소는 김영준 이화그룹 회장이 비자금 조성과 조세 포탈 혐의를 받고 검찰에 구속된 후 지난 5월 12일부터 이들 3개사 주식에 대해 거래를 정지한 바 있다. 이번에는 전현직 임원 등의 횡령과 배임 혐의설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거짓 또는 중요 사항을 기재하지 않은 답변을 제출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이에 이화그룹 주주 모임은 전날 오후 거래소 앞에서 거래 정지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며 거래 재개를 요청하기도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화그룹 관계사가 전달한 투자자 탄원서 및 보충서면은 공시위원회에 전달했다"며 "향후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절차 등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suc@ekn.kr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지난 9일 이화그룹 계열사 3개사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 황소상.

와이랩, 증권신고서 제출…다음 달 코스닥 상장 목표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웹툰 제작 스튜디오 와이랩이 다음 달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에 돌입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와이랩은 전날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와이랩 총 공모주식수는 300만주다. 공모 희망 밴드가는 7000~8000원으로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1108억~1267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다음 달 3~4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다음 달 10~11일 진행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10년 설립된 와이랩은 지적재산권(IP) 개발부터 활용까지 내재화한 웹툰 CP(Contents Provider)다. 에이전시 역할에 집중하는 다른 국내 웹툰 CP와는 달리 작가 양성부터 스토리 기획 및 아트 작업을 내재화 해 웹툰 제작 밸류체인을 체계화했다. 와이랩 IP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관이다. 지난 2016년 국내 최초 웹툰 세계관인 슈퍼히어로물 장르의 ‘슈퍼스트링’을 공표했고 2018년에는 학원청춘물 장르의 ‘블루스트링’, 2021년에는 로맨스물 장르의 ‘레드스트링’을 발표했다. IP개발부터 활용 역량까지 갖춘 와이랩은 2020~2022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이 135.5%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매출액 298억원을 달성했다. 와이랩은 세계관 IP를 활용한 영상과 웹툰 제작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와이랩 심준경 대표이사는 "와이랩은 IP 개발부터 영상 제작 등 IP 활용까지 가능한 국내에서 유일한 웹툰 스튜디오"라며 "구축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다양한 웹툰 및 영상을 제작해 글로벌 콘텐츠 IP 홀더가 되겠다"고 말했다.giryeong@ekn.kr와이랩 CI 와이랩 CI. 와이랩

기업은행, ‘IBK창공’ 900여개 기술 매칭 지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창업육성플랫폼 IBK창공이 ‘IBK창공 기술매칭 프로그램‘을 운영해 기술매칭을 완료하고 기술교류회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작년부터 매년 상반기, 하반기 실시하고 있는 ‘IBK창공 기술매칭 프로그램’은 IBK창공에서 육성 중인 스타트업의 기술애로를 해결하고 기술고도화 및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시작됐다. 사업화 유망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는 정부출연연구원, 과학기술원 등 각 기관의 기술리스트를 확보하고, 수요가 있는 IBK창공 육성기업들을 연결해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지원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등 12개 연구기관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등 3개 과기대학, 한국발명진흥회 등이 참여해 900여개 기술을 교류하고, IBK창공 육성기업 14개사에 41개의 기술을 매칭했다. 이어서 기업은행은 기술 교류회를 통해 수요기술 상담 및 기술이전 프로세스 확인, 기술사업화 지원 프로그램 및 기술이전비 상담 등을 진행했다. 이를 토대로 기술이전 계약 및 사업화 프로그램 연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산·학·연 기관 및 IBK창공 육성기업간의 기술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되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기술기업의 성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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