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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신임 외자운용원장에 권민수 부원장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장에 권민수 외자운용원 부원장이 선임됐다. 한은은 외자운용원장에 권민수 부원장을 보임했다고 15일 밝혔다. 권민수 신임 외자운용원장은 경력 대부분을 외자운용원, 국제국, 뉴욕사무소 등에서 근무한 조직 내 대표적인 외자운용·국제금융 전문가다. 한은 관계자는 "해당 분야에서 오랜 기간 탁월한 업무역량과 기여도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인플레이션 확대, 주요국 통화긴축 강화 등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외화자산 운용 여건이 전례 없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안정성과 유동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외화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데 공헌했다는 평가다. 한은 관계자는 "외화자산 운용과 관련한 풍부한 실무경험과 뛰어난 전문성, 국내외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은의 외화자산 운용역량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sk@ekn.kr권민수 한국은행 신임 외자운용원장.

NH농협생명, ‘용종진단보험’ 인기몰이...한달만에 5천건 판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NH농협생명이 지난 5월 출시한 온라인 전용 보험인 ‘검진쏘옥NH용종진단보험’이 출시 한 달 만에 판매건수 5000건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15일 NH농협생명에 따르면 ‘검진쏘옥NH용종진단보험’의 인기 비결로는 NH검진케어 서비스가 주효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해당 서비스는 전화 상담을 통해 고객의 질환력, 가족력 등을 고려해 고객 맞춤 건강 검진 항목을 추천 및 설계해주는 서비스다. 제휴 병원, 전문검진센터를 우대가로 예약할 수 있다. 3대 기관(위, 십이지장, 대장)에서 용종 진단을 받을 경우, 진단보험금 10만원을 지급하는 ‘검진쏘옥NH용종진단보험’을 가입한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검진쏘옥NH용종진단보험(Self가입형,무)’은 지난 5월에 새롭게 출시된 일시납 상품으로, 가입 시 한 번 납입하면 1년간 보장하고, 납입한 보험료의 10%를 NH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윤해진 대표이사는 "저렴한 보험료로 실질적인 보장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임직원들이 노력한 결과, 당사 최초로 미니보험에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농협생명만의 특화 생활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농협생명

한은 "美 두 차례 금리 인상 시사, 시장 반응과 간극…면밀히 모니터링"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은행은 1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으나 시장 반응과 다소 간극이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했다. 한은은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이승헌 한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13∼14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한은은 미 FOMC가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연 5.00∼5.25%로 동결했다며 "향후 정책방향에 대한 연준의 매파적(hawkish)인 스탠스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추가 금리 인상이 1회에 그칠 수 있다는 기대 등으로 미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미 달러화는 약세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근원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어 거의 모든 참석자가 제약적인 통화정책 지속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며 "이번 정책금리 동결 결정은 금리인상 속도를 줄이기 위한 차원이지 인상 사이클 중단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미 FOMC는 올해 정책금리 전망 중간값을 5.60%로 3월 회의(5.10%)에 비해 0.50%포인트 상향 조정했다.이 부총재는 "연준이 이번 FOMC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했으나 연말 정책금리 전망 점도표 상향,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 등을 통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부인한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최근 호주, 캐나다 등이 금리인상을 재개하는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스탠스가 강화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시장 반응은 이러한 통화정책 스탠스와는 다소 간극이 있는데, 향후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 등에 따라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변화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관련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한국은행.

삼성자산운용, KODEX반도체 순자산 4000억 첫 돌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15일 국내 반도체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KODEX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자산 4000억원을 돌파, 전일 기준 42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ODEX 반도체는 2006년 상장한 첫 반도체 ETF이자 국내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핵심 관련주에 투자하는 최대 규모의 상품이다. 기초지수는 국내 반도체 산업 대표 기업을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구성한 KRX 반도체 지수를 추종한다. KRX 반도체 지수는 코스피, 코스닥 종목 중 반도체 섹터에 해당하는 41종목을 편입하며 회사 매출 중 반도체 비중이 큰 고순도 종목을 담고 있다. 이에 KODEX 반도체는 연초 이후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긍정적 시장 전망과 신규 호재성 소식 등에 힘입어 다른 국내 반도체 ETF보다 좋은 성과를 거두며 1개월 수익률 19.3%, 연초 이후 수익률 47.0%를 기록했다. 실제 챗GPT 등 AI산업의 열풍, 엔비디아의 역사적인 호실적 등으로 국내외 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고, 특히 메모리 반도체의 감산효과 또한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 등에 힘입어 KODEX반도체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초 이후 개인투자자들은 296억원 순매수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KODEX 반도체는 2006년 국내시장에 처음으로 상장된 섹터ETF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성장과 함께하며 상장 이후 300% 넘게 상승했다"며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반도체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미래 중점 사업 중 하나인 시스템반도체 관련주에 투자하는 KODEX Fn시스템반도체, 미국에서 규모와 수익률면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는 SMH ETF와 동일한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KODEX 미국반도체MV, 국내에서 유일하게 일본 대표 반도체 기업에 30% 가량 집중 투자할 수 있는 KODEX 아시아반도체공급망exChina 등 다양한 반도체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어 KODEX ETF만으로도 국내는 물론 글로벌 반도체 산업 전반에 투자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yhn7704@ekn.krㅇ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반도체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KODEX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자산 4000억원을 돌파, 전일 기준 4268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제공=삼성자산운용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가 14일 증시에서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한 동일산업, 대한방직, 만호제강, 방림(이상 코스피), 동일금속(코스닥) 등 5개 종목의 거래를 15일부터 정지한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거래소는 이날 5개 종목 주가 급락과 관련해 "신속한 거래질서 정립 및 투자자 보호 방안을 강구 중"이라며 이 같은 조치에 나섰다.거래소는 관련 5개 종목에 대해 15일부터 해제 필요시까지 매매거래를 정지하고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이어 3개 종목(동일금속, 방림, 만호제강)에 대해서는 투자주의 종목(소수계좌거래집중)으로 지정했다.금융당국은"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의심되는 종목에 대하여 철저히 조사하고 혐의 적발 시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khc@ekn.kr한국거래소.(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한국은행, 경영관리 담당 부총재보에 채병득 국장 임명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경영관리 담당 부총재보에 채병득 인사경영국장을 임명했다. 1967년생인 신임 채병득 부총재보는 1985년 입행해 경력의 대부분을 인사경영국에서 근무한 한국은행 내 대표적인 인사통이다. 탁월한 역량을 인정받아 상업계 고등학교 출신 입행자로는 최초로 인사팀장, 인사운영관, 금융통화위원회실장에 이어 인사경영국장까지 역임했다.특히 금융통화위원회실장 재임 중에는 금통위원들의 통화정책 결정뿐만 아니라 조직, 예산 등 경영 관련 의사결정도 지원했다. 인사경영국장에 보임될 당시에는 안정적인 인사운영을 도모하면서 노사협력관계를 강화하는데도 기여했다.채 부총재보의 임기는 이달 15일부터 2026년 6월 14일까지다.한은은 "전략적이고 유연한 사고와 뛰어난 소통능력, 소탈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경영인사혁신과 조직문화개선을 이끌어갈 적임자로 총재의 경영활동을 뒷받침하면서 조직역량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채병득 경영관리 담당 부총재보.

기업은행, ‘IBK부모급여우대적금’ 금감원 상생 금융상품 우수사례 선정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금융감독원의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우수사례에 ‘IBK부모급여우대적금‘이 최초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IBK부모급여우대적금‘은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와 저출산 사회문제 해결에 공헌하는 상품으로 평가받아 최초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기업은행은 영유아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정부에서 실시한 부모급여 지원정책에 발 맞춰 ‘IBK부모급여우대적금‘을 출시했다. 1년제 자유적립식 정기적금으로 최고금리 연 6.5%(6월 13일 기준)를 제공한다. 부모와 자녀의 1:1 가족등록을 통해 2명의 실적 합산이 가능하다. ▲부모급여 또는 아동수당 6개월 이상 입금 실적이 있는 경우 연 2.0%p, ▲주택청약종합저축을 신규로 가입하고 적금 만기시점까지 보유한 경우 연 1.0%p, ▲한부모가족지원대상자에게 우대금리 연 1.0%p를 추가해 사회 취약계층의 경제적 지원을 강화했다. 더불어 자기개발을 위한 ‘IBK사이버문화센터’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우수사례 선정을 계기로 사회적 취약계층의 금융생활 개선과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도움되길 바란다"며, "우수사례로 선정된 만큼 향후 판매 시 불완전판매 우려 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기업은행 14일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제1회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오른쪽)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왼쪽)이 시상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BNK경남은행, 15일 모바일 웹에 ‘토스인증서’ 도입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BNK경남은행은 15일 모바일 웹(Web)에 본인확인수단으로 ‘토스인증서’를 도입한다. 토스인증서를 도입하는 것은 본인인증절차 간소화와 인증서비스 선택 폭을 넓혀 고객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토스 앱을 이용해 토스인증서를 발급 받은 고객은 경남은행 모바일 웹에서 바로 토스 앱을 띄워 본인인증을 할 수 있다. 토스인증서는 본인확인기관과 전자서명인증사업자 라이선스를 모두 보유 중인 사설인증서로 공인인증서와 동일한 효력을 가진다. 경남은행 모바일 웹에서는 상품가입, 계좌조회, 환전신청 등 입출금계좌 개설을 제외한 본인확인이 필요한 메뉴에서 토스인증서를 본인인증수단으로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이경기 경남은행 디지털전략부 리더는 "고객 편의와 거래안전 향상 차원에서 기존 인증방법 외에도 보안성이 뛰어난 새롭고 다양한 인증서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라며 "하반기 공공전자지갑서비스 도입 시 토스인증서의 본인인증과 전자서명 이용이 가능한 거래 분야를 모바일뱅킹 앱까지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토스인증서

"금융사 사외이사 역량 제고" 금융연수원, 20일부터 연수 시작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금융연수원은 금융회사 사외이사의 경영 역량과 전문성 제고를 위해 ‘금융회사 사외이사 프로그램’을 신설해 이달 20일부터 연수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금융연수원은 금융감독원과 금융지주와의 협의를 거쳐 금융회사 사외이사를 대상으로 하는 전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 5월 말부터 참가신청을 받은 결과 8개 금융지주 29개 금융회사에서 총 64명의 사외이사들이 연수를 신청했다. 연수는 서울 중구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오는 20일부터 7월 18일까지 매주 화요일 총 5회의 조찬강연으로 진행된다. 연수내용은 이사회 역할과 책임, 금융회사 지배구조와 성과보상, 내부통제와 준법경영 핵심 이슈, 금융산업 혁신과 주요 이슈, 금융감독당국의 금융회사 지배구조 등 감독방향, 금융회사의 리스크관리 등으로, 금융회사 사외이사가 임무를 수행하는 데 꼭 필요한 핵심 내용으로 구성된다. 서태종 금융연수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최근 금융회사 경영에서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사외이사의 역량 제고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이 프로그램은 더욱 보완해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dsk@ekn.kr금융연수원 2023년도 금융회사 사외이사 프로그램.(사진=한국금융연수원)

가상자산 거래소 입출금 중단한 하루인베스트, 먹튀·폰지사기로 번지나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가상자산 운용업체 하루인베스트가 사무실 등을 폐쇄하고 투자자들의 입출금을 막으며 러그풀(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하루인베스트 측에서는 자산을 위탁한 파트너사의 문제로 일시적으로 입출금을 막았다며 해명에 나섰다. 그러나 사건 과정에서 각종 의혹이 드러나 각 거래소가 하루인베스트로의 입출금을 막고, 상당수의 투자자가 피해자 모임을 결성하기 시작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하루인베스트의 러그풀이 사실상 확정이며, 폰지 사기와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하루인베스트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예치할 경우 이를 이용한 개인·기관 대상 투자활동을 해 수익을 낸다는 업체다. 정확한 운용 자산 규모는 공개되고 있지 않지만, 하루인베스트 측에 따르면 10억달러 미만(한화 약 1조2797억원), 고객 수는 8만여명이다.◇ 입출금 막혀 "피해방지 선제적 차원"14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전날 업비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4개 가상자산 거래소가 하루인베스트 대상 디지털 자산 입출금을 제한하겠다고 공시했다. 같은 날 하루인베스트 측에서 고객에 대한 가상자산 입출금을 중단하기로 하고 홈페이지, SNS를 닫는 등 커뮤니티 중단 활동을 보이자, 거래소를 이용하는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선제적 조처를 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은 하루인베스트와 트레블 룰에 의한 입출금 연동 업체가 아니기 때문에 별다른 공지가 올라오지 않았다.현재는 일부 커뮤니티가 다시 열린 상태지만, 전날 하루인베스트의 홈페이지와 블로그, SNS 계정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폐쇄된 바 있다. 이뿐 아니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하루인베스트 관계사 블록크래프터스의 사무실이 전날부터 폐쇄됐다. 상당수의 하루인베스트 직원들이 전날 당일 퇴사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논란이 확산되기 시작하자 하루인베스트는 전날 오후 늦은 시간 다시 블로그를 오픈한 후 입장문을 게시했다. 일부 자산을 위탁한 외부업체에 의심 정황이 발견돼, 투자자 보호를 위해 일시적으로 입출금을 제한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일각에서 제기되는 ‘러그풀’에 대한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수익구조 의구심...투자자들 ‘노심초사’그러나 하루인베스트에 가상자산 운용을 맡겼던 투자자들은 이번 사건이 ‘제2의 머지포인트’ 사태 아니냐며 노심초사하고 있다. ‘먹튀 의도가 없다’는 하루인베스트 측의 주장과는 달리 투자자를 불안케 하는 정황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하루인베스트는 이미 과거부터 높은 수익률을 미끼로 투자자들을 불러 모았다. 비트코인 상시 예치 시 연이율 6.9%, 1년 락업 시 14.7%, 변동 투자 목표치는 25%에 달했다.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이는 ‘수익구조가 의심될 정도로 상당히 높은’ 수익률 수준이다. 그에 반해 하루인베스트의 총자산 규모, 리스크 고지, 투자전략 등 운영 방식 등은 자세히 밝혀진 바가 없다.또 하루인베스트가 레퍼럴(투자자가 제3자에 추천인 코드를 보내면 수수료를 지급하는 마케팅 방식)로 빠르게 성장했으며, 수수료 규모도 상당해 ‘다단계’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입출금 제한 전날에도 하루인베스트는 마케팅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하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한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작년 시작된 락업 물량이 최근 기간 만료로 대거 유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하루인베스트가 선수를 쳤을 가능성이 있다"며 "업계뿐 아니라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하루인베스트의 레퍼럴 수수료와 수익률이 지나치게 높다는 의견이 꾸준히 나온 바 있다"고 말했다.하루인베스트가 빠르게 흔적을 지우려 하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하루인베스트의 홈페이지에는 작년 사망하거나 퇴임한 경영진의 프로필이 그대로 남아있거나, 현 관계자들의 링크드인(IT 중심 채용공고 사이트) 프로필이 동시다발적으로 삭제됐다. 이날은 하루인베스트 내부자가 거액의 비트코인을 인출하려 했다는 의혹이 나오기도 했다.이번 사태로 약 수억원대의 돈이 묶였다는 투자자들이 속속 나타나기 시작하며 큰 파급력이 예상된다. 이들은 텔레그램·카카오톡 등 플랫폼을 통해 피해자 모임을 결성하고 대응책을 모색하는 중이다. 법무법인들도 이번 사건을 사실상 사기 사건으로 분류하고 직접 채팅방을 개설하는 등 법률지원에 나서기 시작했다.이정엽 블록체인법학회장 및 법무법인 LKB앤파트너스 대표변호사는 "현재 투자자들의 재산이 사실상 거의 다 날아간 상황이라고 본다"며 "투자자들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동결 조치 등 여러가지 수단이 필요하다고 봐 법률지원에 나서기 시작했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현재 가상자산에 대한 사람들의 불신이 극에 달한 상황"이라며 "이같은 사건을 제대로 조사해 의혹을 불식시켜야 국내에 가상자산·블록체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문화가 자리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하루인베스트와 유사한 수익구조를 가진 델리오, 샌드뱅크 등 국내 업체들에 대한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 해당 업체들은 ‘현재 아무런 이상이 없다’며 하루인베스트 사태와는 무관함을 밝혔다.suc@ekn.kr지난 13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하루인베스트 계열사 블록크래프터스 사무실. 사진=커뮤니티 게시글하루인베스트 사태 관련 피해자 모임 오픈채팅방들. 사진=카카오톡 오픈채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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