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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협회 "한의계 첩약 남용, 자동차보험 인상 원인"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이달 30일 자동차보험 진료수가 분쟁심의위원회(이하 분심위) 에서 교통사고 환자 첩약 1회 최대 처방일수를 현행 10일에서 5일로 줄이는 안건을 논의하는 가운데 손해보험협회가 한의사협회를 향해 "과잉진료 개선에 대한 국민과 범사회적 요구에 즉시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의사협회가 첩약 1회 최대 처방일수 조정이 논의조차 되지 않은 내용이라고 주장하는 등 일방적인 주장을 펼치고 있다는 게 손해보험업계의 판단이다. 손해보험협회는 27일 성명을 내고 "한의계가 경상환자에 한해 첩약 1회 최대 처방일수를 기존 10일에서 5일로 조정하는 것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한의사협회 주장들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협회는 "첩약 처방일수 관련해서는 2013년 1월 첩약수가 41.4% 인상(첩약+탕전료) 이후 전문가 그룹 회의 등 논의를 거쳐 이미 2013년 11월 분심위에서 합의된 사항"이라며 "그러나 한의계의 일방적인 반대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첩약 1회 최대 처방일수 조정은 2020~2021년 분심위 안건 논의, 2021~2022년 한의학 전문기관을 통한 연구용역, 2022~2023년 국토교통부 주관 한의·보험업계 간담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이번 첩약 처방일수 조정은 현재 무조건적인 1회 10일 처방으로 발생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환자의 상태에 따라 1회에 5일분씩 처방하자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필요시 5일씩 추가 처방이 가능하다. 소비자단체 조사결과에 따르면 첩약을 받아든 환자 4명 중 3명은 첩약을 전부 복용하지 않고 버리거나 방치하고 있어 과도한 첩약 처방이 자원낭비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손보협회는 "진료권이 제한되지도 않으며 오히려 환자 상태 변화에 따른 시의성 있는 처방이 가능해져 환자에게 더욱 바람직한 것임에도 한의계는 환자가 치료받을 권리를 빼앗기는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며 환자뿐만 아니라 국민의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협회는 "환자 상태와 무관하게 무조건적인 1회 10일 처방으로 인해 자동차보험 첩약 진료비는 2015년 약 1000억원에서 2022년 약 2800억원으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며 "이는 자동차보험료 인상의 주 요인으로,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으로 귀결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방분야 진료수가 기준 개선은 보험사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위한 것"이라며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제도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ys106@ekn.kr자동차 이달 30일 자동차보험 진료수가 분쟁심의위원회(이하 분심위) 에서 교통사고 환자 첩약 1회 최대 처방일수를 현행 10일에서 5일로 줄이는 안건을 논의하는 가운데 손해보험협회가 한의사협회를 향해 "과잉진료 개선에 대한 국민과 범사회적 요구에 즉시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신한금융, 4월 만기 원화신종자본증권 콜옵션 행사 예정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금융지주는 2018년 4월 발행해 올해 4월 콜옵션 만기인 1350억원의 원화신종자본증권의 콜(조기상환)을 행사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신한금융이 콜옵션 행사를 미리 발표한 것은 크레디트스위스은행의 신종자본증권 상각 이후 도이치뱅크의 CDS 프리미엄이 급등하는 등 글로벌 은행 시스템에 대한 우려 확산에 따른 선제적 조치다. CDS 프리미엄은 부도 혹은 파산 등에 따른 손실을 다른 투자자가 대신 보상해주는 신용파생상품의 수수료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 1월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선제적으로 발행해 추가 조달 없이 중도상환 여력이 있는 상황"이라며 "신한금융은 안정적 자본비율과 선제적 유동성 관리를 통해 그동안 콜옵션을 모두 행사해 왔고 앞으로도 일관되게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신한금융 신한금융지주.

틈새 노린 중소형證, IPO 시장서 존재감 ‘쑥’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중소형증권사들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올 들어 조(兆) 단위의 ‘대어’가 상장을 연기·철회하면서 중소형 딜을 따 낸 순으로 상장 주관 성적이 결정되고 있는 것이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증시에 신규 상장 기업은 14곳(스팩 제외)이다. 이들 모두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LB인베스트먼트·지아이이노베이션 등은 각각 29일·30일 상장될 예정이다.현재까지 1위는 한국투자증권으로 이달까지 3개 기업의 상장을 대표 주관했다. 인수 금액도 926억1700만원을 기록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올 들어 가장 많은 청약 증거금(5조4547억원)을 기록한 나노팀과 제이오, 오브젠의 상장을 맡았다.미래에셋증권도 한국투자증권과 동일하게 3건의 IPO를 주관했다. 역대 벤처캐피털 IPO 중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LB인베스트먼트와 한주라이트메탈, 스튜디오미르의 대표 주관사로 활약했다. 다만, 인수 금액은 약 521억원 수준으로 한국투자증권의 기록에 한참 뒤처지는 중이다.지난해 연간 IPO 주관 기업 1건에 그쳤던 키움증권의 활약도 눈에 띈다. 키움증권은 2월에만 꿈비와 샌즈랩의 상장해 현재 3위에 올라 있다. 2건의 총 인수 금액은 488억5000만원이다. 반면, KB증권은 올해 한 건도 IPO를 진행하지 못했다. KB증권은 지난해 ‘초 대어급’ 상장으로 꼽힌 LG에너지솔루션의 주관사로 ‘IPO 1위’에 오른 증권사다. KB증권은 현재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기업도 없어 상반기 까지는 공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매년 IPO 시장 상위권을 차지해 왔던 NH투자증권도 NH스팩28호를 제외하면, 현재까지는 0건이다. 신약 개발사 지아이이노베이션이 기대할만한 IPO였지만, 수요예측 흥행 실패로 공모금액이 320억~420억원에서 260억원으로 줄었다. NH투자증권은 컬리와 골프존카운티, 케이뱅크, 오아시스의 대표 주관사를 맡았지만 연이은 상장 철회로 실적을 쌓지 못한 상태다.대형 증권사들의 공백을 ‘중소형 증권사’들이 채우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올 첫 상장사인 티이엠씨의 대표 주관을 맡아 2012년 이후 10년 만에 단독 주관사 복귀에 성공했다. 1건에 대한 인수 금액만 504억원이다.IBK투자증권은 이노진의 이전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노진은 기관 경쟁률과 일반 청약 경쟁률을 각각 1603대 1, 1643대 1을 기록,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신영증권은 이달 7일 상장한 자람테크놀로지의 상장 주관을 맡았다. IPO 상장을 계획 중인 중소형 증권사들도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2021년 이후 약 2년 만에 가구 마감재 제조업체인 진영의 상장 주관을 맡았다. 진영은 지난달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해 오는 4월부터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교보증권도 약 3년여 만에 토마토시스템으로 상장 주관에 나선다. 이처럼 중소형증권사들의 약진한 이유는 지난 2020년 국내 IPO 시장이 호황을 맞자, 당시 대형 증권사들이 ‘빅딜’에 몰두한 영향이 크다. 당시 중소형 증권사들은 중소규모의 IPO 딜을 중심으로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중소형 IPO가 긍정적인 성적을 거둔 만큼 업황 둔화에 대한 부담은 덜었지만, 대형사들의 IPO가 진행될 여지가 있는 만큼 ‘순위’ 역전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국내 1위 로봇 기업으로 조 단위 몸값에 도전하는 두산로보틱스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공동 주관을 한다. 최근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기업 파두는 NH투자증권이 대표로 맡았다.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상반기 까지는 중소형 증권사들이 주관하는 종목의 상장이 이어지면서 실적 부담은 덜 것"이라면서 "하반기부터는 대형 기업들이 속속 상장 절차를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선두권은 대형증권사들이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yhn7704@ekn.kr서울 여의도 증권가.

신한은행,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청년형 장기집합투자증권저축’(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을 출시하고 출시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는 청년 세대의 건전한 자산형성을 위한 금융지원 정책형 투자상품이다. 가입 대상은 만 19~34세의 국내 거주자로 직전년도 총 급여액 50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금액 3800만원 이하인 청년이다. 올해 말까지 가입할 수 있는 이 펀드는 전 금융기관 합산 연간 최대 60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며, 총 납입액의 40%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이 있다. 펀드 계약 기간은 5년이고 3년 이내 해지 시에는 소득공제분에 대한 추징세가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신한은행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 상품은 고객들이 성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미디어, 게임, 웹툰 등 미래가치가 높은 한국의 문화 컨텐츠 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신한 K-컬처 청년형 펀드’, 지수 구성을 복제해 시장지수 성과를 추종하는 ‘신한 스마트인덱스 청년형 펀드’ 등 6종의 상품으로 출시됐다. 상품 신규는 신한은행 영업점과 쏠(SOL)에서 가능하다. 국세청 홈텍스에서 ‘소득확인증명서(청년형 장기집합투자증권저축 가입 및 과세특례 신청용)’을 발급 받아 증빙자료로 제출하면 된다. 신한은행은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 출시를 기념해 3GO 이벤트를 5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를 10만원 이상 가입하고 10만원 이상 자동이체를 12개월 이상 등록한 고객 중 추첨을 거쳐 아이폰14(3명), 신세계 상품권 5만원(20명), 스타벅스 라떼 기프티콘(1000명)을 제공한다. 또 금액에 관계 없이 펀드 신규 고객 선착순 2000명에게 네이버 웹툰 쿠키 50개를 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소득공제 혜택 외에도 MZ 세대의 주요 관심 분야에 투자하는 펀드 등 6종의 다양한 펀드를 출시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며 "펀드 가입으로 소득공제를 받아 절세도 하고 자산도 증식하는 기회가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dsk@ekn.kr신한은행

삼성증권, 공모주 청약 커피 기프티콘 증정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증권은 온라인 채널을 통해 국내주식 공모주를 청약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어서 와! 공모주는 처음이지?’ 이벤트를 6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벤트는 총 3번에 걸쳐 진행될 예정으로 1차는 3월 24일부터 4월 28일까지, 2차는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3차는 6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실제로 주식 배정이 완료된 고객 중 최종 청약 시간을 기준으로 선착순 1만명에게 이벤트 차수별로 커피 기프티콘을 지급한다. 이벤트 기간 내에 해당 이벤트를 신청 후 국내 주식 공모주를 청약하면 이벤트에 자동 참여된다. 단 주식 배정 전 청약 취소 시에는 이벤트 대상에서 제외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동학개미 열풍을 일으켰던 공모주 청약 열풍이 올해 들어 중소형주 중심으로 다시 불고 있어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yhn7704@ekn.kr삼성증권 삼성증권은 온라인 채널을 통해 국내주식 공모주를 청약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어서 와! 공모주는 처음이지?’ 이벤트를 6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삼성증권 본사. 사진제공=삼성증권

새마을금고, 비대면 타행이체수수료 전면 면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새마을금고가 30일부터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새마을금고 인터넷·스마트뱅킹 타행이체 수수료와 타행 자동이체 수수료를 전면 면제한다. 기존에는 새마을금고 개인인터넷뱅킹 또는 스마트뱅킹(MG더뱅킹 앱)을 이용해 비대면 거래 시 △타행이체 최대 500원 △타행자동이체 최대 300원의 수수료가 부과됐으며, 거래 건수 등 일정 수수료 면제 기준을 충족하면 수수료가 면제됐다. 이번 정책으로 모든 개인 고객이 수수료 부담 없이 비대면 타행이체와 타행 자동이체 거래를 할 수 있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워진 경제 상황에서 고객들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자 수수료 면제를 결정했다"며 "새마을금고는 앞으로도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고객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sk@ekn.kr새마을금고

토스뱅크 고객, 600만명 넘었다…하반기 흑자 전환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토스뱅크가 출범 1년 6개월 만에 600만 고객을 돌파했다. 여신 규모는 9조3000억원, 수신 규모는 23조2000억원을 달성했다. 토스뱅크는 올해 하반기 예대율 개선 속에 손익분기점(BEP)을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6일 기준 토스뱅크의 여신 잔액은 총 9조3000억원, 수신 잔액은 총 23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여신 잔액은 지난해 3월 2조6000억원에서 1년 새 4배 가까이 늘었다. 예대율은 44%에 달하며 전년 동기(12.4%) 대비 4배 가까이 개선됐다. 토스뱅크는 올 하반기 BEP를 달성해 흑자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규모의 성장과 함께 안정적이고도 빠르게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신생 은행의 경우 평균 3∼4년이 흑자전환에 소요되는데 토스뱅크는 그 시간을 1년 이상 앞당길 것으로 보고 있다. 자본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선제적인 유상증자를 단행해 총 1조6500억원의 자본금을 확충했다. 최근에는 한국투자캐피탈이 증자에 참여 의사를 밝히며 주주사로 합류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비바리퍼블리카를 비롯해 하나은행, 한화투자증권,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 SC제일은행 등 주주사들의 신뢰와 지원 속에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면서 흑자 전환까지 달성할 예정이다. 이날 기준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은 833.5%로, 토스뱅크는 약 14조5000억원의 고유동성자산을 확보하고 있다. 평균(100%)을 유지하는 시중은행 대비 8배 이상 높은 수치다. 순안정자금조달비율(NSFR)은 208%로 시중은행 대비 2배 가까이 높다. 장기간(1년 이상) 필요한 은행의 보유자산에 따라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기준 토스뱅크 가입 고객은 605만명을 넘어섰다. 전년 동기(235만명) 대비 약 2.6배에 달한다. 약 7초에 1명이 토스뱅크 고객이 됐다는 게 토스뱅크 설명이다. 토스뱅크 이용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26.8%로 가장 많았고, 30대(23.1%), 40대(22.8%), 50대 이상(20.4%)이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10대는 7%로 가장 적었는데, 이는 은행 가입 고객 연령이 만 17세 이상으로 제한됐기 때문이라고 토스뱅크는 설명했다. 토스뱅크를 실사용하는, 계좌 내 1원 이상 보유 고객은 약 10명 중 8명(77%)에 달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는 안정적인 자본 확충과 보유 여신 대비 안정적인 수신고를 바탕으로 성장하며 올해 BEP 달성이 가시화 되고 있다"며 "고객 중심적인 혁신 서비스와 고객의 금융 주권을 생각한 서비스와 상품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토스뱅크 토스뱅크.

이석용 농협은행장 "신뢰받는 청렴농협 구현"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은 27일 서울시 중구에 자리한 농협은행 본사에서 열린 ‘3행 3무 실천 결의대회’에 참석해 "고객에게 신뢰받는 청렴농협 구현"을 주문했다. 이날 이석용 행장과 집행간부 등 참석자들은 전 임직원이 반드시 실천해야 할 3가지 항목과 근절해야 할 3가지 항목을 담은 3행 3무 실천운동 서약서를 작성했다. 임직원간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실천해야 할 3행(行)은 △청렴(원칙을 지키며 깨끗하게 처신하기) △소통(생각을 공유하며 각자의 다름을 인정하기) △배려(상대방을 존중하고,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기)다. 근절해야 할 3무는 △사고(안전·보건 확보의무 위반 및 횡령금지) △갑질(상대적으로 우월한 지위 남용 금지), △성희롱(상대방에게 불쾌한 성적인 언행 금지)이다. 이석용 행장은 "지속가능한 100년 농협을 구현하고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농협은행이 되기 위해서는 임직원 모두가 3행 3무 실천운동을 적극 실천해야 한다"며 "앞으로 임직원 교육 확대, 3무 근절항목(사고·갑질·성희롱)에 대한 점검 강화, 우수사례 공유 등 다양한 윤리경영 활동을 전개해 깨끗하고 청렴한 농협은행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이석용 27일 NH농협은행 3행 3무 실천 결의대회에서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이 윤리경영 의지를 다짐하고 있다.

"인터넷은행의 5년, 성과 있었다…리스크관리 능력은 강화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이 지난 5년 간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중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하면서 포용 금융을 강화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단 리스크 관리와 위기 대응 능력을 높여야 하며 인터넷은행 관련 규제가 완화돼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국민의힘 정책위원회가 주최하고 윤창현 의원과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공동 주관하는 인터넷전문은행 5주년 기념 토론회가 열렸다.이번 토론회는 윤창현 의원이 직접 좌장을 맡아 토론회를 진행했으며,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윤한홍 정무위 간사, 이세훈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이준수 금융감독원 부원장 등을 비롯하여 서호성 케이뱅크 행장,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등 인터넷은행 3사 대표가 참석했다. 윤창현 의원은 개회사에서 "정책이 관성처럼 유지되려고 하는 게 있는데, 이렇게 한 번쯤 3년이나 5년 단위로 정책을 점검해 보고 이 정책이 효과가 있는 지 질문해보며, 효과가 있다면 조금 더 확장시킬 수 있는 유연한 접근을 해야 한다"며 "이 자리가 새로운 제도가 뭐가 필요한 지 점검하고 잘못되거나 문제가 있으면 빨리 수정할 수 있는,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세훈 금융위 사무처장은 "인터넷은행이 은행권 메기로써 은행권의 경쟁 촉진, 디지털 혁신, 상생금융 확산이라는 도입 취지에 맞게 앞으로도 꾸준히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정부도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은행권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수 금감원 부원장은 "인터넷은행은 지난 5년간 은행 산업에서의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인터넷은행이 처한 시장 환경과 경쟁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금리 급등으로 자산 성장에 한계가 있고, 저신용자 연체 우려가 커져 자산 건전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기존 은행들의 디지털 전환 노력이 지속되면서 디지털 경쟁력 측면에서의 의미도 점점 축소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인터넷전문은행이 경쟁과 혁신을 적극 선도하고 리스크 관리와 위기 대응 능력 확충, 소비자 보호에도 한 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금감원도 감독 업무 측면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조연설을 맡은 신성환 금융통화위원(전 금융연구원장)은 "인터넷은행이 은행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탄생한 만큼 앞으로도 금융권 전반의 혁신을 위해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개발, 기존 은행산업에서 소외됐던 부문 대상 금융서비스 제공, 미래 금융인프라 구축·실용화 참여 등을 지속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여은정 중앙대 교수는 "인터넷은행 3사가 서로 다른 사업모델을 추구하고 있지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모바일 금융 편의성 제고, 중신용 대출 확대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여 교수는 인터넷은행의 영업채널에 매우 엄격하게 적용되는 전자금융거래 방식에 대한 일부 예외를 허용하고, 대주주 신용공여 금지를 개선해야 하며, 중저신용대출 비율을 완화하는 등 탄력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정부·공공기관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사업에 인터넷은행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이병윤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인터넷은행이 은행산업 경쟁촉진에 기여한 바가 크다"면서도 "최근 늘어난 중금리 대출에 대해서는 철저한 리스크관리가 필요하고 향후 대안신용평가 능력 강화와 해외진출 등으로 수익성 확대를 도모해야 한다"고 했다. 민세진 동국대 교수는 "인터넷은행 출현은 은행산업의 효율성과 소비자 수행 증진 차원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모바일런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예금보험 상한 상향 조정과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를 유연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dsk@ekn.kr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인터넷전문은행 5주년 기념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에너지경제신문)

작년 금융사 금전사고 1100억원...금감원 ‘내부통제 혁신’ 추진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지난해 국내 금융사의 내부통제 부실로 인한 횡령, 배임 등 사고금액이 1100억원에 육박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사고를 막기 위해 올해 각 은행의 내규에 내부통제 혁신 방안을 반영하는 안을 추진 중이다.27일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금융회사의 금전 사고 건수는 49건이었다. 금액으로는 총 1098억2000만원이었다.유형별로 보면 횡령 유용이 30건, 814억2000만원이었다. 배임은 5건, 243억6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사기(12건)와 도난(2건)은 각각 38억7000만원, 1억1000만원이었다. 업권별로는 은행이 28건에 897억6000만원으로 건수, 금액 모두 가장 컸다. 이어 증권(6건, 100억7000만원), 저축은행(6건, 87억1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중 은행은 우리은행의 한 직원이 600억원이 넘는 거액을 횡령했다가 지난해 적발된 영향이 컸다. 신한은행에서는 사기 3건에 3억2000만원, 횡령 유용 4건에 3억원의 사고가 발생했다. 국민은행은 배임 1건에 149억5000만원, 우리은행은 횡령 유용 5건에 701억3000만원의 사고가 발생했다.하나증권은 배임 2건에 88억1000만원, KB손해보험은 횡령 유용 1건에 6억3000만원, KB국민카드 횡령 유용 1건에 1000만원의 사고가 났다.이처럼 금융사의 금전 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면서 금감원은 지난해 내부 통제 혁신 방안을 반영해 은행연합회 모범 규준을 개정했다. 올해 각 은행의 내규에 반영하는 안을 추진 중이다.개정된 모범 규준에는 준법 감시부서 인력 확보 및 장기 근무자 감축, 명령 휴가·직무 분리·내부고발자 제도의 운용 기준 마련 등이 담겼다.또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중 경영 실태 평가 시 내부 통제 부문의 평가 비중을 확대하고, 은행의 경우 내부 통제를 독립된 평가 항목으로 분리해 평가 기준을 확대한다.윤창현 의원은 "금융사 임직원의 일탈이 회사 신인도와 직결될 수 있는 만큼 단 한 건의 경미한 사고도 무관용 대응을 통해 책임 의식을 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ys106@ekn.kr(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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