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尹, 반도체법 결론 못 냈지만…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는 긍정적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한·미 정상회담서 우리 기업들이 가장 원했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법에 대한 결론이 나오지 않는 등 아쉬움이 남는 상황이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전망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들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국가반도체기술센터(NSTC)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참여하게 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 2분기부터는 실적 저점 기대감이 부각, 본격적인 주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4월 28일 종가 기준)는 6만5500원이다. 9만 전자를 꿈꾸며 8만원대에 머물던 때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연초(5만5400원) 이후 18.4% 올랐다. SK하이닉스는 4월 28일 8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7만3100원)까지 떨어진 뒤 2월 8일 9만5000원까지 급등했지만, 최근에는 8만원대 후반에서 횡보하는 중이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부진 속에도 반등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두 회사는 올해 1분기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64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5% 줄어들었다. 사업부문별 세부실적을 보면, 반도체 부문에서만 4조5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글로벌 메모리 업황 악화 탓이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서 분기 적자를 기록한 건 지난 2009년 이후 14년 만이다. 분기 영업익이 1조원대 이하로 주저앉은 것도 마찬가지다.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3조4023억원이다. 1분기 매출은 5조8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1%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2조5855억원에 달한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적자로, 2012년 SK그룹 편입 이후 사상 최대 적자에 해당한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기대했던 반도체법과 IRA 개정에 대한 윤곽이 나타나지 않은 점도 실망감이 큰 상황이다. 이번 방문에는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 경제사절단이 꾸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함께했다.그러나 한·미 양국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반도체법과 IRA와 관련해 ‘지속적인 긴밀한 협의’를 언급하는 것에 그쳤다. 반도체법의 가드레일 조항, 대중(對中) 수출규제 등 해외발 리스크가 경영 악재로 다가오고 있는 만큼 조속한 해결이 목표였다.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미 정부가 반도체법에 따라 설립하는 국가반도체기술센터(NSTC)의 연구개발 프로그램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도 참여한다. 미 정부는 NSTC를 통해 반도체 기술을 개발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줄여 기술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양국은 민관 공동 참여 포럼인 한미 반도체 포럼을 신설하기로 하기로 했다. 한·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주도하는 협의체인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를 통해 바이오·배터리·반도체 분야서 첨단기술 분야의 표준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에 대해 상승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정점을 기록하는 시점으로 보이는 2분기부터 주가 상승세가 시작될 것"이라면서 "2007년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반도체 하락 사이클 기간에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정점을 기록한 분기부터 상승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미국과 중국의 갈등 국면에서는 보수적인 공급 기조 강화와 주가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중 메모리 제재에 동참을 요구하면서 두 기업의 주가 변동성이 생길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주가는 수요 전망보다 보수적 공급 기조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yhn7704@ekn.kr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조작 의혹에 CFD 관리 소홀 논란…SG 사태 ‘일파만파’

[에너지경제신문=김기령 기자]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닷새 만에 회복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은 한시름 놓게 됐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사전에 위험 신호를 감지하지 못해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에 직면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차액결제거래(CFD)에 대해 리스크 관리 부실 책임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G증권발 매물 폭탄으로 지난달 24일부터 동시에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한 8개 상장사(다우데이타·서울가스·삼천리·대성홀딩스·세방·선광·다올투자증권·하림지주)의 주가가 바닥을 찍고 다시 반등했다.대성홀딩스, 서울가스, 선광 등 3개 종목은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초유의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맞으면서 주가가 75% 넘게 하락했지만 28일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SG증권 관련 8종목 주가 및 시가총액 추이 (가나다순) (단위 : 원)종목명21일 종가28일 종가하락률(%)21일 시가총액28일 시가총액삼천리497,500153,000-69.2%1조1068억6204억서울가스467,500127,900-72.6%2조932억6395억선광167,70041,250-75.4%2조3375억2723억세방43,05018,060-58.0%2조174억3487억다올투자증권5,1803,335-35.6%3140억2021억다우데이타43,55017,370-60.1%8312억6653억대성홀딩스130,10034,050-73.8%1조8268억5478억하림지주16,3109,370-42.6%1조6680억1조495억자료=한국거래소◇ 하한가 사태 일단락에도 "반등 신호탄은 아냐"하한가 사태는 일단락되는 분위기지만 이번 회복세를 반등의 신호탄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해당 8개 종목에 주가조작 세력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만큼 또 다시 매도물량이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있어서다.주가조작 의혹, CFD 제도 개선 등 이번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이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우선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CFD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CFD는 레버리지를 최대 2.5배까지 일으켜 차익을 실현하는 파생상품이다. 예를 들어 40만원만 있으면 100만원어치 주식을 살 수 있고 이 주식이 120만원으로 오를 경우 투자금의 50%인 20만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수익률이 높은 만큼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투자 잔고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한 전문투자자만 거래할 수 있다. 주식시장이 불확실하고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레버리지 효과로 인해 일반 주식투자에 비해 투자자 손실이 더 커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정부가 지난 2019년 11월 개인전문투자자 지정 요건을 완화했고 이후 거래 규모가 대폭 늘어났다.금융감독원이 지난해 발표한 ‘2022년 자본시장 위험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말 CFD 거래잔액은 5조4000억원으로 규제 완화 이전인 2018년 말 7000억원보다 7.7배 증가했다. 개인 전문투자자 등록 건수도 2018년 말 2193건에서 2021년 말 2만4365명으로 10배 이상 늘어났다.개인전문투자자 지정 요건을 보면 금융투자상품 잔고 금액이 5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완화됐고 재산가액이 10억원 이상에서 주택을 제외한 순자산 5억원 이상으로 개편되는 등 조건이 대폭 완화됐다.금융당국의 규제 완화로 인한 CFD 거래 증가가 이번 사태의 도화선이 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이에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서둘러 CFD 서비스 중단에 나섰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27일 국내외 CFD계좌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신한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 등도 8개 종목에 대한 매매를 중단했으며 한국투자증권도 CFD 계좌의 신규 매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복현 금감원장 "신속·엄정하게 조사하겠다"기존 주주들로부터의 신뢰 회복도 급선무다. 금융당국이 주가조작 가능성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해 개인투자자들의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거세기 때문에 책임론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미래에셋증권 본사에서 열린 ‘고용노동부·금융감독원 퇴직연금사업자 현장 방문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이 원장은 "불공정 거래에 대한 엄정한 대응은 시장 확대를 위한 신뢰성 확보에 기본적인 요소"라며 "지위고하나 재산의 유무 또는 사회적 위치 고려 없이 신속하고 엄정하게 조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며칠째 이어졌던 급락세에 8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5거래일 만에 7조8493억원이 증발했다.giryeong@ekn.kr대성홀딩스, 서울가스, 선광 등 3개 종목은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초유의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맞으면서 주가가 75% 넘게 하락했다. 사진=에너지경제DB

삼성증권 "개인투자자 60%가 연내 금리인하 전망"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삼성증권이 지난 4월 19일 유튜브를 통해 진행한 삼성증권 ‘언택트 컨퍼런스’ 참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7717명 중 60%가 연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삼성증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경기침체 우려 등에 따라 연내 미국의 긴축 정책 완화를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하반기 중 금리인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답변은 67.1%로 나타났다. 금리완화에 이어 증시가 본격적인 반등을 시작할 시기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62.4%가 올 하반기로 예상한다고 답해, 하반기 증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증시 상승의 가장 큰 변수로는 물가(40.2%)와 금리(32.5%)를 꼽았다. 미국의 고물가(2% 이상)가 본격적으로 대두되기 시작한 지난 2021년 2분기 이후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증시에 영향을 주는 주요 이슈 중 하나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른 증시 상승 변수로는 ‘우크라이나 전쟁(16.9%)’, ‘미·중 분쟁(10.4%)’ 등이 각각 뒤를 이었다.투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선호하는 투자 전략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수형 상장지수펀드(ETF)에 장기투자하는 ‘베타플레이’보다는 박스권 내에서 정체하고 있는 지수를 극복하기 위해 수익이 기대되는 섹터 및 자산을 발굴해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투자전략을 활용하는 ‘알파플레이’를 선호한다는 투자자가 39.4%로 가장 많았다.구체적인 알파플레이 투자방법으로는 압축 선별된 종목으로 투자하는 랩어카운트(40.4%)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증권사 등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제시하는 모델포트폴리오 투자를 활용하겠다는 투자자도 21.9%를 차지했다.삼성증권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들은 미 연준의 긴축 정책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매크로 환경에 따라 하반기 투심이 빠르게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suc@ekn.kr삼성증권의 설문조사 결과 국내 투자자 중 대다수는 연내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삼성증권

‘돌아온 쌍용차’ KG모빌리티, 거래 재개 첫날 5%↑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KG모빌리티(구 쌍용차)가 기업회생절차를 마치고 2년 4개월만에 거래가 재개됐다. 재개 첫날인 지난달 28일 상한가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5%가량 오른 채 마감했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거래 재개 첫날인 지난달 28일 시초가 대비 5.18% 오른 1만382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한꺼번에 매수 주문이 몰리며 동적·정적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되고, 주가도 30% 가까이 올랐다. 그러나 이후로는 점차 상승 폭이 줄어들어 한때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KG모빌리티의 시초가는 1만3140원에 형성됐다.KG모빌리티는 쌍용차로 거래되던 지난 2020년 12월 기업회생절차를 시작하며 2년 4개월 동안 주식 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2020~2021년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해서도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 2022년 감사보고서에서는 적정 의견을 받아 상폐 사유가 해소됐지만, 대신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생겼다.하지만 다행히 지난해 11월 쌍용차가 KG그룹에 인수되고 KG모빌리티로 거듭나며 회생절차도 종결됐다. KG모빌리티의 최대 주주 KG모빌리티홀딩스는 지난달 27일 공시를 통해 1억1000만주를 오는 2026년 4월 27일까지 3년간 자발적 의무 보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suc@ekn.kr지난 4월 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비전 테크 데이’에서 곽재선 KG 모빌리티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저축은행 부실채권 비율 5% 넘겨…자산건전성 ‘우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저축은행 업계의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이 나란히 5%를 넘기면서 자산건전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1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저축은행업계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5.1%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4.04%)보다 약 1.1%포인트(p) 높아진 수치다.NPL은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부실채권이다. 부실채권이 총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를 넘긴 것은 연말 기준으로 2018년(5.05%)이 마지막이다.NPL 비율은 2019년 4.7%, 2020년 4.24%, 2021년 3.35% 등으로 하락했다가 지난해 4.04%로 반등했다. 저축은행업계 연체율도 1분기 5.1%로 잠정 집계됐다. 5%를 넘긴 것은 지난 2016년 말(5.83%) 이후 처음이다. 연체율은 2017년 4.57%로 떨어진 이후 2021년에는 2.51%까지 내려갔지만, 지난해 3.41%로 반등한 이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중·저신용자 차주(대출자)의 어려움이 커지면서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이같은 건전성 지표 악화에도 저축은행 업계 등은 관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했다.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지난달 27일 "2014년 저축은행 사태 당시 연체율 14∼15%와 비교하면 5%대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지난달 28일 "건전성과 시스템 리스크와 관련해 저축은행 포트폴리오는 여전히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이 원장은 "연체율 증가에 대해서는 상각 대상 자산의 매각, 상각 절차가 지연되는 부분이 있어 금융기관들이 조금 더 신속하게 부담을 덜어낼 방법이 있는지 금융회사·협회와 논의 중"이라고 강조했다.한편 1분기 말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자산은 135조1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2.5%(3조5000억원) 감소했으며 순손실 규모는 600억원으로 추정됐다. kjh123@ekn.kr저축은행 업계의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이 나란히 5%를 넘기면서 자산건전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과 혁신창업기업 금융지원 MOU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신용보증기금과 혁신창업기업 투자연계대출(IBK벤처투자매칭대출)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양 기관은 미래 성장성이 우수한 창업 7년 이내 투자유치 스타트업에 대한 후속 금융지원을 확대하고자 기업은행의 ‘IBK벤처투자매칭대출‘과 신용보증기금의 ‘투자브릿지 보증프로그램‘을 연계해 총 1000억원 규모의 보증서 담보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기업은행은 최대 1.3%포인트(p) 금리감면 및 대출한도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신용보증기금은 보증비율 상향(100%) 및 저리의 보증료(0.7%, 최대5년간) 혜택을 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술력은 있지만 담보가 부족한 스타트업의 자금공백 해소 및 데스밸리 극복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기업은행 4월 28일 마포 프론트원(FRONT1)에서 ‘혁신창업기업 투자연계자금 공급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식‘에서 김인태 IBK기업은행 혁신금융그룹 부행장(왼쪽)과 한영찬 신용보증기금 신용사업부문 이사(오른쪽)가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무더기 하한가 사태’에 놀란 금투업계, CFD 리스크 관리 나서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증권사들이 차액결제거래(CFD)에 대한 신규 가입 및 매매를 중단하고 있다. CFD가 최근 발생한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의 진원지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도 증권사에 CFD 등 서비스의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요청했다.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지난달 27일 오후 6시부터 국내·해외주식 CFD 서비스 신규 가입을 일시 중단했다. 지점에서의 CFD 계좌 개설도 차단했으며, 비대면 계좌 개설은 가능하지만 서비스 가입은 막았다. 그 전날에는 국내·해외 CFD 계좌의 신규 매수·매도 주문을 중단하고 기존 보유잔고에 대한 청산거래만 가능하게 하기도 했다.한국투자증권도 이날부터 국내·해외 CFD 계좌에서의 전 종목 신규 매매를 중단할 방침이다. 단 이미 잔고를 보유한 고객에 한해 청산매매는 가능하다. 신한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는 문제가 됐던 삼천리, 선광, 다우데이타 등 8개 종목에 한해서만 매매를 막았다. 메리츠증권은 전면 중단 대신 보수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미 인별 최대 매수 한도와 종목별 매수 한도를 설정했고, 추가적으로 종목별 한도를 건전성 분류에 따라 더욱 보수적으로 책정하겠다는 것이다.증권업계의 이 같은 방침은 무더기 급락 사태가 발생한 배경 중 하나인 국내 증권사들의 CFD에 대해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선제적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 구조상 투자 주체가 노출되지 않아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에 활용될 위험이 있고, 투자 주체가 외국계 증권사로 잡혀 수급 착시 현상을 부른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하락장에 추가 반대매매를 촉발시켜 시장 자체가 출렁일 수 있다.CFD는 현물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초자산의 진입가격과 청산가격 간 차액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 파생상품 거래다. 최대 2.5배 레버리지(차입) 투자가 가능하며, 정해진 증거금률을 유지하지 못하면 반대매매를 통해 강제 청산된다.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8일 함용일 부원장 주재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가져 CFD 등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고객 유치 자제 및 리스크 확산 방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아울러 CFD와 관련된 과도한 고객 유치 이벤트는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suc@ekn.kr여의도 증권가.(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KB리브모바일, 이달 말까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KB국민은행의 알뜰폰 브랜드인 KB리브모바일은 이달 말까지 ‘KB 스타클럽패밀리 3개월 무료’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KB스타클럽은 KB금융그룹의 거래실적에 따라 차별화된 각종 우대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이다. KB스타클럽 가족고객 제도를 활용하면 본인과 가족의 거래실적을 합산해 더 높은 수준의 혜택을 함께 받을 수 있다.이번 이벤트는 KB스타클럽 가족고객에 등록된 본인과 가족 모두 참여 할 수 있다. 이벤트 기간 중 KB스타클럽 가족고객을 등록하고 KB리브모바일을 최초로 신규 개통하거나 번호이동 개통한 고객에게 3개월 동안 통신비를 무료로 제공한다.또한 KB리브모바일 앱으로 개통할 경우 추첨을 통해 아이폰14, 애플워치8 등 애플 최신 기기를 증정한다.이에 더해 SKT망 프로모션 요금제 4종으로 개통할 경우 3만 포인트리가 지급되며, 이통3사 요금제 중 특정 요금제로 개통한 고객에게는 24개월간 매월 1일 최대 150GB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준비한 이벤트가 KB스타클럽 가족 고객님들의 통신비 절감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장기근속시 대출 우대금리...기업은행, 우대프로그램 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 근로자의 근속 기간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내놨다.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근로자들이 장기 근속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김성태 기업은행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1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중기근로자 우대 프로그램은 중소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가계대출 금리 우대 등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먼저 영업점에서 신청하는 개인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 신용대출의 신규금리를 중소기업 근로자의 근속기간에 따라 최대 연 0.7%포인트(p) 우대해주는 ‘중기근로자 가계안정 우대 프로그램’을 2일부터 실시한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전세대출 금리는 급여이체 등 거래실적에 따른 우대금리(1.40%p)와 근속기간별 우대금리(0.70%p)를 적용할 경우 최저 연 3.20%로 낮아진다.또한, ‘자산형성 우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근속기간에 따라 IBK중기근로자우대적금 신규 고객에게 최대 연 1.2%p 우대 금리를 추가 제공해 가입 시 최고 연 5.7%의 금리를 이달 19일부터 제공한다.이번 중기근로자 우대프로그램은 잦은 이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기근로자에게 다양한 금융지원을 통해 장기근속과 함께 중소기업의 고용안정을 이뤄내고자 마련됐다. 앞서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지난달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후 100일간 중소기업들과 만난 결과 중소기업들이 원하는 것은 자금공급과 인력난 해소"라며 "특히 중소기업은 인력을 구해도 그 인력들의 이동이 많고, 이것이 기업의 생산 차질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그는 "기업은행은 앞으로 3년간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총 200조원 이상의 자금을 차질없이 공급하는 것과 별개로 기업들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김 행장은 "현재 운영 중인 중소기업 근로자 휴가비 지원과 함께 중소기업 장기근속자를 대상으로 대출금리 및 예금금리 우대와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중소기업의 근로자들이 장기 근속할 수 있게끔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계속해서 이를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에 기업은행은 추후 중기근로자를 위해 ▲카드금융 수수료율 감면, ▲산재·질병 등 경제적 어려움으로 예금해지 시 특별중도해지이율 적용, ▲개인·카드 VIP 등급 우대 등 다방면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기업은행 역할을 강조한 김성태 은행장의 의지를 반영해 앞으로도 중기근로자의 가계안정, 자산형성, 근로복지를 위해 종합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ys106@ekn.kr김성태 기업은행장.

한화생명, ‘어른이보험’ 경쟁 뛰어들었다...‘평생친구 어른이보험’ 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최근 보험사들이 어린이보험의 최대가입나이를 넓힌 ‘어른이보험’을 내놓으며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한화생명도 관련 상품을 출시했다.한화생명은 핵심 3대 보장인 암, 뇌, 심 진단자금을 100세까지 매년 5%씩 증액하는 ‘평생친구 어른이보험’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한화생명 평생친구 어른이보험’의 가입가능연령은 기존 어린이보험의 최대가입나이 30세를 35세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0세(태아포함)에서 35세까지 가입 가능하다. ‘한화생명 평생친구 어른이보험’의 가장 큰 특징은 폭넓고 세분화된 80개의 다양한 특약으로 개인별 맞춤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고객은 각각 원하는 특약으로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여기에 체증형 선택시, 완납 후 최대 100세까지 매년 5%씩 진단자금이 증가해 물가상승까지 대비할 수 있다. 특히 일반보험과 달리 대부분 ‘비갱신형’으로 구성됐으며, ‘90일 면책기간’이나 ‘1년 미만 감액’ 등의 조건 없이 즉시 보장이 개시된다.최근 어린이 환자의 응급실 내원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일상생활 속에서 많이 발생하는 ‘낙상’, ‘삼킴’ 등의 응급실 관련 다빈도 생활질환을 보장하는 특약도 새롭게 탑재했다.아울러 납입완료 이후 목적자금을 활용하면서 보장은 이어갈 수 있는 ‘New Start 계약 전환 옵션’도 새롭게 추가했다.구창희 한화생명 일반보장팀장은 "‘한화생명 평생친구 어른이보험’은 주요질병에 대해 체증형 급부를 도입해 인플레이션을 대비할 수 있고, 응급실 방문률이 높은 다양한 생활질환을 보장함으로써 범위도 확대했다"며, "어린이보험은 상대적으로 고객층의 가입 연령대가 낮고 장기간 유지하기 때문에, 높아지는 의료비용을 대비하려는 고객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화생명.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