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수협은행, ‘Sh해양플라스틱Zero! 법인MMDA’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Sh수협은행은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을 실천하는 착한기업을 위한 해양환경보전 공익상품 ‘Sh해양플라스틱제로(Zero)! 법인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 예금)’을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Sh해양플라스틱Zero! 법인MMDA는 법인전용 수시입출금식 통장으로 판매금액의 일정액을 수협은행이 부담해 해양환경보전과 ESG사업 지원기금으로 출연하는 공익상품이다.MMDA 상품은 예치금액에 따라 이자를 차등지급하는 상품이다. 일정 금액 이상의 목돈을 안전하게 운용하고자 하는 법인의 경우 활용가치가 높다. Sh해양플라스틱Zero! 법인MMDA는 사업자등록증 또는 고유번호증을 소유한 법인이나 단체면 판매 한도 없이 쉽게 가입할 수 있다. 상품 가입만으로도 해양환경보전사업 간접 지원 등 친환경 실천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수협은행 관계자는 "유럽 등 해외 선진국들은 이미 기업의 ESG 공시를 의무화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코스피 상장사 ESG 공시 의무화 도입 등 사회·경제 전반에서 착한 기업을 우대하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며 "Sh해양플라스틱Zero! 법인MMDA 상품 출시는 최근 기업들의 이같은 니즈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강신숙 수협은행장은 "수협은행은 ESG 측면에서 해양환경 공익상품 고유 브랜드 구축을 목표로 기업고객의 가치제고 마케팅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주거래 기업과의 ESG협약과 상호협력을 통해 우리사회의 가치를 높이는 경영활동에 시너지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

알피바이오, 연질캡슐이 끌고, 흑삼이 밀고… 건기식 공략 ‘잰걸음’ [리서치알음]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리서치알음은 알피바이오에 대해 높은 기술력을 보유중인 연질캡슐 부문 성장과 홍삼을 대체할 흑삼 사업 추진으로 높은 이익성장이 기대된다고 22일 밝혔다. 또 투자의견은 ‘긍정적’으로, 적정주가로는 1만7000원을 제시했다. 이는 최근 주가(1만1370원) 대비 49.5%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우휘랑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알피바이오는 홍삼 성분인 진세노사이드 가 최대 13배 함유된 흑삼 추출물 제조 기술을 이전 받아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또한 다양한 건기식에 적용되는 연질캡슐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주목을 당부한다"고 말했다.알피바이오는 다양한 연질캡슐 제조 기술을 가진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주문자상표 부착(OEM)·생산자 개발(ODM) 전문기업이다. 2016년 설립 후 2022년 9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알피바이오의 국내 연질캡슐 시장점유율은 1위(일반의약품)로 2020년 기준 51.5%에서 2022년 기준 약 60%로 점유율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생산중인 연질캡슐은 대웅제약(우루사), 유한양행(마그비 시리즈), 종근당(모드 시리즈), 셀트리온(화이투벤 시리즈) 등 일반의약품 264종, 종근당건강(루테인 미니), CJ웰케어(BYO유산균롤), 휴온스(메노락토) 등 건기식 871종에 적용되고 있다. 본격적으로 시작한 흑삼 부문의 성장은 이익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6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0% 증가했는데 이는 코로나 이후 2030 등 젊은층의 소비 증가가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 이에 알피바이오는 홍삼 시장을 대체할 개별인정원료인 ‘흑삼 추출물’ 제조 기술을 농촌진흥청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으로부터 이전 받았다. 우 연구원은 "흑삼 추출물의 주 성분은 ‘진세노사이드’로 홍삼 대비 최대 13배 함유되어 있고 국내 최초 호흡기 건강 개별인정 원료로도 인정받았다"며 "소비자 입장에서 매력적인 건기식이 될 것이라 판단된다"고 말했다.사진=알피바이오

삼성자산운용, KODEX 23-12 은행채 액티브 ETF 1.5조 돌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22일 ‘KODEX 23-12 은행채(AA+) 액티브 ETF’의 순자산이 1조 5383억원(19일 기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ODEX 23-12 은행채 액티브 ETF는 AAA등급 특수은행채 및 시중은행채에 투자하는 만기매칭형 ETF로, 만기는 2023년 12월이다. 이 ETF의 만기 기대 수익률(YTM)은 연 3.73%다. 이 ETF는 연초 이후 8,807억 원의 자금이 몰리며 국내 채권형 ETF 중 가장 많은 순자산 유입을 기록한 데 힘입어 상장 6개월 현재 1조 5천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이는 작년부터 한국은행의 급격한 금리 인상 등 높은 긴축 강도의 영향으로 신용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환경이 조성되었고, 보수적으로 채권 자금을 운용하던 기관 투자자들이 회사채 대비 신용도가 높고 금리도 충분히 우수한 은행채에 높은 선호도를 보여주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만기매칭형 ETF는 만기까지 보유하면 매수 시점에서 예상한 기대 수익률 수준의 수익을 취할 수 있어 정기예금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정기예금과 달리 중도 해지 시 페널티가 없고 투자금액의 제한이 없는 점도 장점이다.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KODEX 23-12 은행채 액티브 ETF가 단기간 1조5000억 규모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매크로 환경 분석 및 채권 ETF 시장의 큰손인 기관 투자자의 위험 선호도를 사전 조사해 맞춤형 상품을 출시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yhn7704@ekn.kr삼성자산운용은 22일 ‘KODEX 23-12 은행채(AA+) 액티브 ETF’의 순자산이 1조 5383억원(19일 기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삼성자산운용

한투운용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연금 투자까지"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2일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할 수 있는 ‘테슬라’ 투자 방법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현재 연금계좌 내 해외주식 직접투자는 불가능하다. 다만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하면 가능하다는 것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설명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16일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를 출시한 바 있다.테슬라는 해외주식 중에서도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투자자)의 관심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종목으로 꼽힌다. 지난 2020년 해외주식 연간 순매수 1위에 오른 테슬라는 이후 2021년과 2022년에도 각각 연간 순매수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2020~2022) 순매수 규모는 85억6489만 달러(한화 약 11조4667억원)에 달한다.테슬라를 향한 서학개미의 관심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연초 이후 서학개미 해외주식 순매수 1위는 테슬라로 집계됐다.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서학개미들이 미국 주식 비중을 축소하며 테슬라 역시 일부 매도세가 나타났음에도 순매수 1위를 유지한 셈이다.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테슬라는 최근 수년간 투자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아왔지만, 연금계좌에서는 투자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며 "최근 상장한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는 연금계좌에서도 테슬라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투자수단"이라고 말했다.이어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는 운용 매니저의 판단에 따라 테슬라 비중을 최대치로 가져갈 수도 있다"며 "연금계좌의 70%를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로 채울 경우 연금계좌 내에서 테슬라 개별 종목에 약 30~40% 투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는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누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내 전담 리서치 인력의 조사를 기반으로 선별한 테슬라 밸류체인 핵심 기업도 투자 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올 초 보고서를 통해 2035년까지 글로벌 자동차 시장 내 전기차 비중이 49%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2040년에는 해당 비중이 61%까지 증가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김 본부장은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는 투자자들이 쉽게 선별하기 어려운 테슬라 밸류체인 내 핵심 기업들을 골라 포트폴리오에 담는다"며 "특히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는 1조8000억원이 넘는 규모의 전기차 펀드를 운용 중인 당사 황우택 수석 매니저가 운용을 맡았다는 점에서 연금계좌를 통한 장기투자 시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yhn7704@ekn.kr한국투자신탁운용이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할 수 있는 ‘테슬라’ 투자 방법을 추천했다. 사진제공=한투운용

NH농협은행, 농어촌 학자금대출 장기연체자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NH농협은행은 지난 19일 한국장학재단 서울사무소에서 한국장학재단과 초록사다리 신용지원 사업으로 30억원을 기탁하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기존 지방자치단체와 기관 등에서 개별적으로 한국장학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일반 학자금대출 신용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나, 농어촌 학자금대출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지원의 사각지대였다. 이에 농협은행은 ‘초록사다리 신용지원 사업’을 통해 금융권 최초로 농어촌 학자금대출 장기연체자를 대상으로 신용회복사업을 실시한다. 초록사다리 신용지원 사업은 농어촌 학자금대출 장기연체자에게 잔여 채무액(1인당 최대 200만원 한도)을 지원해 농촌지역 청년들의 안정적인 사회진출과 경제적 재기를 돕는 사업이다. 3년간 약 3500명의 채무 조기상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 지원 대상은 만 39세 이하 농어촌 학자금대출 장기연체자다. 지원 방법은 대상자를 세분해 성실상환 노력에 상응하는 보상형, 청년 소액연체자의 전액 상환형, 대출 총액이 많은 경우 상환 의지 평가형으로 나눠 지원한다.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초록사다리 신용지원 사업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지역 청년들이 자립할 수 있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장학재단과 함께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꾸준히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농협은행 19일 서울 중구 한국장학재단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NH농협은행 초록사다리 신용지원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이석용 농협은행장(왼쪽)이 기부금 전달 후 배병일 한국장학재단 이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범 2주년’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일본서 연도대상 시상식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출범 이후 처음으로 19일 일본 북해도 루스츠 리조트에서 2023년 연도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연도대상은 한 해 동안 우수한 영업실적을 기록한 보험설계사(FP)에게 상을 수여하는 행사다. 이번 시상식에는 이경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이사를 비롯해 700여명의 FP 및 임직원이 참석했다. 또한 모회사인 한화생명의 여승주 대표이사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연도대상이 해외에서 열린 것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행사의 슬로건은 ‘새로운 길을 걷다’이다. 2021년 4월 ‘제판분리(상품 개발과 판매의 분리)’ 이후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출범 2주년을 맞아, 그 동안의 성과를 돌아보며 더 크게 도약하기 위한 축제의 마당을 기념하기 위해 해외에서 진행됐다.연도대상의 주인공으로 선정된 FP수는 총 752명이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1만9000여명의 FP 중 상위 약 4%에 해당한다. 선정된 FP들의 2022년도 연간 평균 신계약 건수는 70.9건으로 매주 1건이 넘는 신계약을 체결했으며, 월평균 급여는 약 2000만원대이다.이경근 대표이사는 "이번 연도대상의 슬로건인 ‘새로운 길을 걷다’처럼 우리는 항상 새로운 길을 개척해왔다"라며, "2021년 4월 대형보험사 중 최초로 영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제판분리를 단행했고, 우리가 걸어가는 길이 대한민국 보험의 새로운 길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소속 FP의 자부심을 가지고 미래를 향해 한 걸음씩 전진하자"고 격려했다.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최근 출범 2주년을 맞이했다. 2021년 4월 당시 500여개의 영업기관과 1300여명의 임직원, 1만9000여명의 FP로 구성된 초대형 판매전문회사로 출범해 현재까지 GA업계에서 가장 높은 시장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우선 매출액 규모가 GA시장에서 가장 크다. 올해 매출액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상품 판매는 보장성 보험을 분야를 더욱 강화해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제휴보험사 수를 확대하며 영업경쟁력을 강화한 점도 눈에 띈다. 현재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생명보험사 17개, 손해보험 13개 등 총 30개사의 상품을 판매 중이다.19일 일본 북해도 루스츠 리조트에서 열린 2023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챔피언 등급 선발자들이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왼쪽에서 일곱 번째), 이경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이사(왼쪽에서 아홉 번째)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보험사 1분기 순이익 중 2조원은 회계제도 변경 효과...금감원 "리스크관리 강화해야"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국내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의 1분기 순이익 5조2300억원 가운데 2조2000억원은 회계제도 변경 효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사들이 새 회계제도 도입으로 실적이 부풀려졌다는 일각의 주장은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반박했다. 이와 별개로 보험사를 향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라고 당부했다.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생보사, 손보사의 합산 당기순이익은 5조2300억원이었다. 생보사는 2조7300억원, 손보사는 2조5000억원이다.보험사 합산 당기순이익 5조2300억원 가운데 6200억원이 새로 도입된 회계제도인 IFRS9에 의한 채권형 수익증권 평가이익 증가, 1조5900억원은 IFRS17에 따른 신계약비 상각기간 확대로 인한 효과로 추정된다.보험사는 올해 보험부채를 시가평가하는 회계기준인 IFRS17과 함께 금융상품 회계기준인 IFRS9을 도입했다. IFRS9은 기존 회계기준에서 기타포괄손익으로 분류됐던 수익증권을 당기순이익으로 처리(인식)한다. 올해 1분기 중 금리 하락으로 인해 보험사가 보유한 채권형수익증권의 평가이익이 늘면서 순이익이 증가한 효과가 난 것이다.이러한 회계제도 변경 효과를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3조200억원이다. IFRS9과 신계약비 효과에 대한 부분을 제거한 수치다. 작년 1분기 순이익 3조700억원과 비슷하다. 금감원은 "올해 1분기 발생한 보험사 이익 중 상당액은 IFRS9 적용으로 투자손익에 의해 발생한 미실현 이익"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만일 작년에 IFRS17과 IFRS9이 동시에 적용됐다면 생보사의 연간 순익은 9000억원 정도 줄어들 수 있다고 금감원은 추산했다. 금감원은 "IFRS17의 효과에 의해 당기순이익이 부풀려져 있지 않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향후 금리변동에 따라 손익이 변동될 수 있는 만큼 보험사는 위험 분산 상품 등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금감원은 IFRS17 하에서 일부 보험사들이 자의적 가정으로 계약서비스마진(CSM)을 부풀리는 것을 막기 위해 실손보험 손해율,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등 기초가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이달 중 제시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기보다는 최근 코로나19 상황에서 낮아진 손해율만을 사용해 미래를 추정하는 등의 불합리한 의사결정을 제한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연결기준 총자산 441조1129억원, 지배기업지분이익 8617억원의 우리은행을 이끌 차기 우리은행장이 이번주 공식 선임된다. 이번 우리은행장 선임은 지난 3월 후보군 확정 이후 선임 절차에만 장장 2개월이 넘는 대장정이었다. 업계에서는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그간 현장영업보다는 전략이나 리스크 관리 등에 능통한 점에 비춰볼 때 지주 회장과의 시너지를 위해서는 영업과 전략, 자금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 이석태 국내영업부문장, 강신국 기업투자금융부문장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이달 26일 이사회를 열고 4명의 후보군 가운데 차기 우리은행장 1인을 최종 선임한다. 후보군은 우리은행의 이석태 국내영업부문장, 강신국 기업투자금융부문장,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등 4인이다. 우리금융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는 지난 3월 24일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선임과 함께 은행장 선임 방식을 대대적으로 손질했다. 그간 자추위 내부 논의만으로 은행장을 선임했던 절차와 달리 올해부터는 은행장 선정프로그램을 통해 객관적이고 다각적인 검증 절차를 밟기로 했다. 은행장 선임 과정에서 지주사 회장의 입김이 강하게 반영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고, 현직에 있는 그룹 내 주요 보직자를 후보군으로 선정해 약 2개월간 종합적인 검증 절차를 밟겠다는 포석이었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전문가 심층인터뷰, 평판 조회, 업무역량 평가를 통해 숏리스트 2명을 추리고, 심층면접 후 최종 1인을 선임한다.금융권에서는 차기 행장을 사실상 우리은행의 이석태 국내영업부문장, 강신국 기업투자금융부문장 등 2인으로 압축하는 분위기다. 한일은행, 상업은행 등의 출신은 제쳐두더라도 박완식 대표와 조병규 대표의 경우 지난 3월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됐기 때문이다. 이들 대표 중 1명이 행장으로 선임될 경우 다시 자추위는 자회사 대표이사를 선임해야 하기 때문에 대내외적인 상황을 고려하면 부문장 2인 가운데 1명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이 과정에서 사실상 ‘영업을 위한 전략’이라는 우리금융그룹의 핵심 키워드에 부합하는 인물이 최종 선임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지주는 전략 중심, 자회사는 영업 중심’이라는 경영 방침을 앞세우고 있다. 실제 금융위원장,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거친 임 회장은 현장 영업보다는 전략에 능통한 인물로 분류된다. 우리은행은 우리금융지주의 순이익 90%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 자회사이고, 임 회장이 대승적인 전략에 강점이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시너지 창출을 위해서는 영업 현장에 오랜 노하우를 보유한 인물을 행장으로 발탁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석태 부행장은 우리은행 미래전략부 본부장, 우리금융지주 전략기획단 상무, 신사업총괄 전무, 사업성장부문 부사장, 영업총괄그룹 집행부행장을 거쳤다. 강신국 부행장은 IB그룹 상무, CBI총괄 상무, 자금시장그룹 집행부행장 등을 지냈다. 이러한 이력을 볼 때 두 후보군 모두 영업 측면에서는 합격점인 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영업점에서 영업을 하는 것이 작은 의미의 영업이라면, 지주사 회장이 해외에서 투자를 유치하는 것도 넓은 의미에서는 영업이기 때문에 단순 영업 관련 부서에서 근무한 이력이 없다고 해서 (회장 혹은 차기 행장이) 영업에 강점이 없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자추위에서 행장을 선임할 때 각 후보군의 강점, 경력과 경험 등을 두루 고려하겠지만 부행장 위치 정도면 어느 자리에 가도 기본 이상의 업무 역량을 발휘했다는 방증일 것"이라고 밝혔다.우리금융이 최근 시중은행장을 교체한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의 사례를 고려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례로 하나금융은 주로 영업에 강한 함영주 회장과 호흡을 맞출 하나은행장으로 전략통인 이승열 행장을 발탁했다. 이러한 인사는 하나은행의 영업과 전략 간에 시너지가 창출되는 결과로 작용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경영기획그룹장, 자금시장그룹장 등을 지내며 리테일, 기업금융 영업점장 등을 거쳤던 만큼 영업현장 경험과 전략을 두루 갖춘 인물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자회사 대표라서 안 되고, 상업은행 혹은 한일은행 출신이라는 이유가 행장 선임 과정에서 결격사유가 된다면 애초부터 후보군에 올리지 않았을 것"이라며 "은행이라는 업의 본질을 고려할 때 리스크 관리, 전략 등은 모두 영업을 위한 것으로 귀결된다"고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시장이 불확실할 때는 CEO 선임시 재무, 전략 등에도 능통한 인물을 눈여겨볼 수밖에 없다"며 "지주사 회장, 각 관계사 대표 간에 시너지 창출도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ys106@ekn.kr사진 왼쪽부터 이석태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 강신국 기업투자금융부문장,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우리금융지주.

예탁원, 중소·사회적기업 지원 나서…기금 조성·저리 대출 등 추진

[에너지경제신문=김기령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다양한 기업지원활동을 추진하고 나섰다. 예탁원은 21일 사회적기업과 창업·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정책펀드를 출자하는 등 다양한 기업지원활동 실적을 발표했다. 예탁원은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부산 소재 8개 기관과 함께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BEF)’ 누적 51억7000만원을 조성한 데 이어 5년간 총 6억2000만원을 출연해 부산 소재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의 자금조달·판로확대 등을 지원했다. 또 고용노동부 지정 일자리으뜸기업 및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예탁결제원의 7개 서비스에 대해 수수료 감면도 시행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누적 약 20억2000만원의 수수료를 감면했다. 7개 서비스는 △증권대행(기본) △발행등록(채권, 단기사채 등) △전자투표이용 △전자위임장 △LEI(발급, 유지) △정보이용 △해외증권대리 등이다. 실기주과실대금 출연을 통한 지원도 추진했다. 실기주과실대금은 투자자가 실물주권을 출고한 후 기준일까지 본인명의로 명의개설을 하지 않아 주주명부상 한국예탁결제원 명의로 돼있는 주식에 대해 발생한 과실금액을 뜻한다. 예탁원은 서민금융진흥원에 실기주과실대금을 출연해 저소득층, 소상공인, 사회적기업 등에 대한 금융지원 재원으로 활용해왔다. 지난 1월 16억원을 출연했으며 5개년(2019~2023년) 누적 약 216억원을 출연했다. 사회적기업 뿐만 아니라 창업·중소기업에도 저리 대출이나 크라우드펀딩을 지원했다. IBK기업은행과 200억원 규모의 대출 풀(Pool)을 조성해 지난 2019년 9월부터 오는 8월까지 창업·중소기업에 저리 대출을 지원 중이다. 대출 한도는 기업당 3억원으로 1.8%포인트(p) 인하된 금리로 대출 가능하다. 지난 3월까지 ESG 우수기업과 한국예탁결제원 서비스 이용기업 등 중소기업 172개사에 누적 334억원의 대출을 공급해왔다. 예탁원은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중앙기록관리기관으로서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 지원, 제도 활성화 견인, 투자자 보호 지원 등을 통해 건강한 크라우드펀딩 생태계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아울러 지역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6개 지역(부산, 대전, 대구, 광주, 강원, 제주) 창업 초기 기업에 종합 액셀러레이팅을 지원하는 ‘K-캠프(Camp)’ 운영과 혁신·창업기업의 투자유치 및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KSD 혁신창업-스케일업 지원 펀드’ 조성도 주요 실적 중 하나다. 이밖에도 지난 2018년 사회투자펀드와 코스닥스케일업펀드를 지원했으며 2020년에는 증권시장안정펀드를 지원한 바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증권시장안정펀드, 채권시장안정펀드, 회사채안정화펀드에 총 247억4000만원을 출자했다.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제공) giryeong@ekn.kr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이 사회적기업과 창업·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기업지원활동의 폭을 확장하고 나섰다.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 CI. 한국예탁결제원

하이투자증권, 지속적 수익 원한다면 ‘하이 DNDN 에버그린 EMP 펀드’ 추천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하이투자증권(사장 홍원식)은 숨 고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목할 만한 상품으로 ‘하이 DNDN 에버그린 EMP 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을 추천했다. 이 펀드는 국내외 다양한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를 통해 어떠한 경기 국면에서도 지속적인 성과 창출을 추구한다.하이투자증권은 21일, ‘하이 DNDN 에버그린 EMP 펀드’에 대해 하이자산운용의 펀드 운용시스템과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 베드를 통과한 업라이즈투자자문의 자문을 바탕으로 운용되는 상품이라고 밝혔다. DNDN(든든)은 업라이즈투자자문에서 제공하는 투자일임 서비스다. 국내외 채권과 주식,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글로벌 ETF에 초 분산 투자를 통해 자본 차익과 배당 수익을 추구하며, 지난해 2월 21일 설정 후 3개월 수익률 2.49%, 연초 후 6.11%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 펀드는 세계적인 헤지펀드 운용사인 브릿지워터사의 창업자인 레이 달리오의 "올웨더 투자전략"을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재구성했다. 경기 국면을 성장/불황/인플레이션/디플레이션의 4개 국면으로 구분하고 각 경기 국면에 위험을 25%씩 동일하게 배분하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특정 경기 국면 판단에 근거한 투자를 지양하고 위험을 동일하게 배분하는 방식의 투자를 통해 경기 국면과 관계없이 장기적이고 꾸준한 수익 창출을 추구한다.업라이즈투자자문이 주식, 채권, 원자재 등 시장 대표자산군과 신규상장 ETF 등 국내외 3000개 이상 데이터를 수집하고 다각적인 데이터 정제 과정을 거쳐 10여개의 ETF 포트폴리오 풀(Pool)을 구성하고, 하이자산운용은 정량 스코어링을 통해 최종 투자 자산을 선정한다. 운용 자산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월 중에는 5% 내외로 수시 리밸런싱을 실시하고, 월 정기 리밸런싱 및 연간 알고리즘 조정으로 각 경기 국면 변동에 대응하여 위험을 동일하게 배분하도록 한다. ‘하이 DNDN 에버그린 EMP 펀드’는 해외자산에 투자하여 운용하는 상품인 만큼 환율 변동이 투자 손익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투자자산 대부분을 원화로 투자하고 있는 한국인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고려하여 환오픈 전략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환율 상승에 따른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필요시 환율하락 위험 방어를 위해 환헤지 전략을 수행할 수 있다.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과 같이 숨 고르기 장세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는 경기 상황과 상관없이 지속적인 성과를 추구할 수 투자전략이 유효하다"라며 "분산 투자를 통해 어떠한 경기 국면에서도 지속적인 성과 창출을 추구하는 ‘하이 DNDN 에버그린 EMP 펀드’가 유용한 수단이 될 것이며, 연금저축이나 IRP, ISA 계좌 등에 장기투자도 고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paperkiller@ekn.kr사진=하이투자증권 제공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