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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구글코리아와 손잡았다...크리에이터 성장지원 파트너십 구축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기술보증기금, 구글코리아와 ‘크리에이터 성장지원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파트너십은 국내 유튜브(YouTube) 우수 크리에이터들의 창업 활성화 및 성장지원 확대를 통해 미디어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특히 기업은행과 기보는 별도의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6월 중 크리에이터를 우대하는 대출상품을 출시해 크리에이터들의 자금조달을 지원할 예정이다.지원대상은 국세청에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 또는 ‘미디어 콘텐츠 창작업‘을 등록한 크리에이터 산업자 가운데 콘텐츠 전반에 대한 평가를 거쳐 일정 요건을 갖춘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다.구글은 대상 크리에이터 채널의 평가 및 산정을 위해 유튜브의 오픈소스 데이터(Open API)를 제공하고 필요한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이번 파트너십은 콘텐츠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들의 전문적인 역량을 높이 평가하는 한편, 창작자들에게 콘텐츠 사업 확장을 위한 금융 지원 활로를 열어줘 업계 활성화를 도모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김성태 기업은행장은 "기업은행은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문화콘텐츠 전담 부서를 두고 콘텐츠 산업을 적극 지원해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뉴미디어 콘텐츠 시장에도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뉴미디어 분야에서 K-콘텐츠가 글로벌 경쟁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정책금융 지원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25일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왼쪽),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가운데),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오른쪽)이 ‘크리에이터 성장지원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 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현대카드 시그니처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현대카드는 국내 대표 신용카드 브랜드이자 현대카드의 시그니처 신용카드인 ‘현대카드M’이 출시 20주년을 맞았다고 26일 밝혔다.2003년 5월 출시된 현대카드M은 출시 당시 업계 평균 적립률 대비 최대 20배에 달하는 높은 적립률을 제공했다. 이와 동시에 ‘투명카드’, ‘미니카드’ 등 과감한 플레이트 디자인을 도입해 신용카드 디자인의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현대카드의 시장점유율(신용판매 기준)은 현대카드M 출시 전인 2002년 1.8%에서 출시 3년 만인 2006년 12.5%로 7배 가까이 증가했다. 현대카드M의 누적 회원은 20년간 896만명에 달하며, 회원들은 총 3185만장을 발급 받았다.현대카드M에서 시작된 ‘M포인트’ 또한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M포인트는 언제 어디서나 한도 없이 쌓을 수 있는 적립 혜택과 카드업계 최다 포인트 사용처를 확보했다. 20년간 M포인트를 적립한 누적 회원은 1130만명에 달하며, 이 고객들이 사용한 포인트는 총 7조465억 포인트에 이른다. 현대카드는 현대카드M 20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14일까지 ‘현대카드M 20TH BIRTHDAY’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외식·쇼핑·여가 등 특정 가맹점에서 결제 시 사용한 M포인트의 최대 100%를 재적립 할 수 있다.M포인트 회원 전용 온라인 쇼핑 공간 ‘M·MALL(M몰)’에서는 한정판 특가 상품과 기념 굿즈도 판매한다. 특히 현대카드는 2003년 출시된 최초의 현대카드M을 모티프로 제작한 한정판 플레이트와 20주년 전용 카드 패키지를 선보인다.현대카드 앱에서는 지난 20년간 현대카드M과 M포인트의 주요 지표를 요약한 리포트 ‘현대카드M 히스토리’를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회원별 개인화 리포트인 ‘나의 M 히스토리’ 콘텐츠를 통해 그동안 회원 개인이 M포인트를 사용한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dsk@ekn.kr

핀다, ‘대출 갈아타기’ 출시 예고…사전신청 하루 평균 4000여명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대출 전문 핀테크 기업 핀다가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출시를 예고했다. 핀다는 이달 말 선보일 대출 상품 비교부터 갈아타기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대출 갈아타기 사전신청’을 받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핀다에 따르면 대출 갈아타기 사전신청은 하루 평균 4000여 명의 사용자들이 몰리고 있다. 사전신청에 참여한 사용자들은 서비스 출시와 동시에 알람을 받아 빠르게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금융사들 대출상품을 핀다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비교한 후 더 낮은 금리의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다. 31일 금융당국의 대환대출 인프라가 구축되는 시점에 맞춰 선보인다.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출시되면 사용자는 서비스 오픈 이후부터 마이데이터를 연동해 내가 가진 대출의 금리와 한도, 중도상환수수료 등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금리·한도·상환기간순 등 원하는 조건에 따라 현재 갈아탈 수 있는 금융사의 대출 상품을 자유롭게 비교할 수 있다. 핀다는 사용자가 선택한 상품들만 모아 상세하게 비교할 수 있는 ‘장바구니’ 기능, 사용자가 연동한 마이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장 갈아타기 좋은 상품을 알려주는 추천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이렇게 대출 갈아타기에 성공하면 대출 상환까지 당일 내 처리가 가능해져 사용자 경험(UX) 측면에서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핀다는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출시 전부터 수년간 축적해 온 대환대출 노하우를 앞세워 대환대출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핀다 전체 대출 건수 중 대출 목적으로 대환대출을 선택한 사용자는 24.4%로, 핀다 사용자 4명 중 1명이 대환대출을 목적으로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환대출을 목적으로 실행된 대출 총액은 1조원인데, 2년 전 대비 10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핀다는 비교대출 서비스에서 국내 최다인 67개 금융사와의 제휴를 바탕으로 심사 프로세스가 중요한 비대면 대출 과정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상품 라인업과 정확도, 승인율을 앞세워 차별화된 대출 경험을 제공해 왔다"고 했다. 이어 "타사가 따라하기 힘든 대환대출 노하우를 담아 서비스를 준비했고, 출시 이후에도 더 많은 제휴사와 상품이 빠르게 입점될 예정인 만큼 대출을 잘 갈아타려는 분들이라면 주저없이 핀다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핀다

뱅크샐러드, 모든 대환대출 금리 0.1%p 추가 인하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뱅크샐러드가 31일 출시하는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의 모든 대출 상품 금리를 0.1%포인트(p) 추가 인하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뱅크샐러드의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고객이 대환을 원할 때 또는 추가 대출을 받고 싶을 때 최저금리와 최대한도가 계산된 정보를 바탕으로 이자를 최대로 절약할 수 있는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대출 갈아타기를 통해 대출 상품에 가입하면 모든 상품에 대해 0.1%포인트 추가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대환대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고객 대출을 관리해준다. 대환 후 고객의 상환일정과 납입금액을 주기적으로 알려주고, 이자를 절약할 수 있는 상품이 나오면 알림 기능을 통해 바로 고객에게 상품 정보를 안내해준다.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상품에는 앱에서 원스톱으로 대환 절차가 가능한 대환대출 인프라 전용 제1금융권 상품까지 포함된다. SC제일은행이 가장 먼저 입점을 완료했고, BNK경남은행, DGB대구은행, SBI저축은행 등 전 금융권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서는 46개 금융사, 103개 대출상품을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다. 뱅크샐러드 대출 갈아타기 금리 인하 서비스는 5월 출시한 ‘대출 최저금리 보장 이벤트’를 대환대출까지 확장시킨 개념이다. 뱅크샐러드는 대출금의 0.1% 캐시백이 지원되는 대출 최저금리 보장제 실시 이후 실제 고객들의 대출 실행 건수가 한 달 만에 40%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했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정부 지원으로 열리는 대환대출 인프라는 금융회사 수수료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31일 본격 시작하는 대환대출 서비스에서 타 플랫폼에서 환승해도 결국 뱅크샐러드 최저 금리 상품을 찾게 되는 대출 종착역으로서 고객 중심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현재 뱅크샐러드는 신용대출 및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해 57개 금융사의 120여개 대출 상품을 중개하고 있다. dsk@ekn.kr뱅크샐러드

삼성전자, 장중 7만원 돌파…엔비디아發 훈풍 지속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전자가 장중 7만원대 고지를 넘어섰다. 미국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의 폭등 효과로 전날에 이어 26일에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분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600원(2.33%) 뛴 7만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일에도 장중 7만원을 넘으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장중 고가 기준 삼성전자가 7만원대를 넘은 건 지난해 3월 31일 이후 약 14개월 만이다. yhn7704@ekn.kr2023051601000867600041791

네이버페이, 대환대출 사전 신청 시작...이자지원 티켓 준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네이버파이낸셜은 대환대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 대출 갈아타기’ 오픈을 예고하며 ‘전 국민 이자 지원 이벤트’ 사전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네이버페이에서 대출을 갈아타는 모든 사용자들에게 이자 부담을 더 줄일 수 있는 ‘이자 지원 포인트 티켓’이 제공될 예정이며, 이벤트 페이지에서 미리 티켓을 신청할 수 있다.신청자들에게는 네이버페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오픈 시 네이버 앱을 통해 푸쉬 알림이 발송된다. 이자 지원 포인트 티켓의 상세 혜택은 31일에 공개된다.네이버페이 대출 갈아타기는 금융당국이 세계 최초로 추진하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도입에 발맞춰 31일 선보일 예정이다. 대환대출 인프라에는 약 53개 금융사와 23개 대출 비교 플랫폼 업체가 참여한다.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고금리 시기에 네이버페이에서 더 좋은 조건의 대출로 갈아타고, 이자 지원 포인트 티켓으로 이자 비용도 지원받아 부담을 한 층 더 줄일 수 있다"며 "사용자들이 네이버페이를 통해 대출 갈아타기의 혜택을 가장 크게 체감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dsk@ekn.kr

카카오페이 "전세사기,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으로 대비하세요"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페이는 급증하는 깡통전세와 전세사기에 함께 대비하기 위해 변경된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 기준을 안내하고 활성화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은 세입자가 집주인으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돌려 받지 못할 경우 보증 기관이 대신 보증금을 세입자에게 지급하는 보증상품이다. 보증상품 비용은 전세보증금 금액에 따라 비율로 산정된다. 카카오페이는 2019년 11월부터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 앱을 이용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사용자 편의를 위해 거주 지역과 주택 유형, 전세보증금과 계약 기간에 따라 예상되는 가입 예상 보증료를 계산해 주는 기능을 탑재했다. 여기에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은 모바일 비대면 할인으로 가입 시 3%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은 카카오톡이나 카카오페이 앱 ‘전체’ 탭 ‘전세반환보증’에서 진행할 수 있다.카카오페이는 역전세난·전세사기에 대한 금융소비자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세사기 피해자를 보호하려는 정부의 정책방향에 호응해 5월부터 강화된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 기준 안내를 하고 있다. 서비스 신청 시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인 전세가율을 기존 100% 이하에서 90% 이하로 조정했고, 저소득가구의 보증료 할인율은 50%에서 60%로 확대하는 등 변경된 가입 기준에 대한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관계자는 "깡통전세와 전세사기 발생이 급증하고 있어 이에 함께 대비하고자 서비스의 변경된 가입 기준을 사용자들이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며 "보다 많은 사용자들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을 통해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다양한 혜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dsk@ekn.kr

‘하나은행 분사’ GLN인터내셔널, 대만 타이신페이 QR 결제서비스 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으로부터 분사 설립된 GLN인터내셔널(이하 GLN)은 대만 타이신은행(이하 타이신) 전자지갑 타이신페이(台新Pay, Taishin Pay)를 통해 대만 관광객들이 국내 가맹점에서 편리하게 QR로 결제하는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GLN-타이신의 QR 결제 서비스는 타이신 신용카드를 기반으로 한 포인트 결제 수단이다. 이를 통해 한국을 여행하는 대만 관광객들은 카드와 현금을 소지하지 않더라도 타이신페이를 이용해 원큐페이로 결제가 가능한 7만 여개의 국내 가맹점에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이번 QR 결제 서비스는 GS25 매장을 비롯한 국내 편의점 및 면세점, 마트, 커피숍 등에서 사용 가능하며, 국제카드 이용 대비 낮은 수수료의 혜택을 추가로 누릴 수 있다.타이신은 타이신페이을 이용하는 한국 방문 손님들을 위해서 한국 결제 캐시백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다양한 한국 내 가맹점 및 관광 콘텐츠와의 협업을 통해 손님들이 선호하는 여행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GLN은 2019년 타이신과의 제휴를 통해 대만을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들이 하나은행, 하나머니, 토스앱을 통해서 대만 전역 3만개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특히, 대만 FamilyMart, Hi-Life 편의점에서 100대만달러 이상을 구매하면 10대만달러를 즉시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에버리치 면세점에서는 200대만달러 이하의 상품을 구매 시 동일 상품을 추가로 증정해주는 1+1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이번 대만 타이신페이의 한국 가맹점 결제 서비스 개시를 통해 GLN은 한국과 대만의 양방향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추후 양방향으로 이용 가능한 ATM 출금 서비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김경호 GLN인터내셔널 대표는 "대만 타이신페이 손님들이 한국에서 보다 편리하게 QR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향후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등에서 전자지갑을 사용하는 손님들도 한국에서 결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제로페이 가맹점을 포함해 국내 전역 약 150만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GLN인터내셔널은 하나은행이 글로벌 지불결제 네트워크 사업을 위해 2021년 7월 분사해 설립한 핀테크 자회사다. 국내외 금융기관 등과의 협력체를 구성해 현재 일본, 베트남, 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라오스, 괌 등 글로벌 주요 지역에서 QR 결제 및 QR ATM 출금, 등록금 납부 서비스 등을 제공 중이다.GLN인터내셔널은 대만 타이신은행 전자지갑 타이신페이(台新Pay)를 통해 대만 관광객들이 국내 가맹점에서 편리하게 QR로 결제하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한국을 여행하는 대만 관광객이 국내 편의점에서 상품을 결제하기 위해 타이신페이로 OR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세무법인 영앤진과 세무 컨설팅 업무협약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영앤진세무법인과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세무 컨설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투자증권과 영앤진세무법인은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전문 역량과 인적 자원을 적극 활용해 초고액자산가 고객을 위한 맞춤형 세무·법률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국내외 자산의 상속ㆍ증여부터 가업 승계, 세무조사까지 다양한 세금 이슈 전반에 대해 체계적인 솔루션을 제시할 계획이다. 유성원 한국투자증권 GWM담당은 "복잡한 법률문제나 분쟁이 발생할 수 있는 초고액자산가의 세무 컨설팅 니즈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기존의 절세 상담을 넘어 고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의 일환으로 심층적인 세무 컨설팅과 사후관리까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yhn7704@ekn.krdd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한국투자증권-영앤진세무법인 업무협약식에서 유성원 한국투자증권 GWM담당(왼쪽)과 김정수 영앤진 세무법인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투자증권

[창간 34주년] 생존 고민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일상 생활 플랫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강조한 이 단어는 현재 금융사들이 추구하는 플랫폼의 방향을 압축하고 있다. 지금 은행권에서 은행 앱은 은행 서비스를 처리하는 수단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단순한 금융 앱이 아니라 고객 생활 어디에서든 함께 하는 플랫폼이 되겠다는 것이 은행들이 플랫폼을 바라보는 시각이다. 은행들에게 플랫폼은 새로운 성장 돌파구로 여겨진다. 인터넷은행, 빅테크·핀테크 기업 등 플랫폼 기업들이 가진 영향력을 몸소 느낀 만큼 플랫폼을 강화하는 것은 은행들에게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 특히 그동안 질타를 받아 온 이자이익 성장 구조를 벗어나 비이자이익을 확대하기 위해 플랫폼의 역할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의 3월 말 기준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1119만명을 기록했다. 1600만명을 웃도는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와 1500만명을 넘는 토스(토스뱅크 포함) 앱에 이어 은행권 플랫폼 중 가장 많은 규모다. 국민은행에 이어 신한은행의 신한 쏠(SOL) MAU가 940만명을 기록하며 시중은행 중 두 번째로 많은 MAU를 보유하고 있다. NH농협은행 NH스마트뱅킹과 우리은행의 우리원(WON)뱅킹은 700만명대, 하나은행의 하나원큐는 500~600만명 수준이다. MAU는 실제 플랫폼을 찾는 고객 수를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지표로 여겨진다. 은행들은 MAU를 확대해 인터넷은행을 따라잡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은행들이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화를 선포하고 플랫폼에 본격적으로 힘을 싣고 있는 만큼 성과가 MAU로 나타난다고 보기 때문이다. 은행권이 플랫폼 전환에 본격적으로 주목하게 된 것은 2017년 인터넷은행 출범이 기점이 됐다. 영업점이 없어 불편할 것만 같았던 온라인 은행이 젊은 층을 흡수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디지털에 익숙한 젊은 층이 주요 고객층으로 부상하며 정통적인 대면 영업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식한 은행들은 경쟁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비대면 서비스의 진화는 더욱 가속화됐다. 여기에 빅테크·핀테크 기업의 금융산업 진출, 산업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빅블러(Big Blur) 시대가 개막하며 은행은 생존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예전과 달리 고객들은 플랫폼에 강한 적응력을 가지고 있었고, 은행이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이 생겼다. 마이데이터 시대가 열리며 금융에 국한되지 않은 방대한 데이터의 필요성도 커졌다. 이자이익에 치중된 성장에서 벗어나 비이자이익을 확대해야 하는 상황에서 플랫폼의 역할도 더욱 부각됐다. 이제 은행들은 플랫폼에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있다. 일상 플랫폼, 생활 플랫폼을 표방하며 금융·비금융을 아우르는 다양한 서비스를 플랫폼에서 제공하고 있다. 플랫폼을 통해 이종 산업 진출도 시도 중이다. 신한은행의 배달 앱 ‘땡겨요’는 은행권 최초의 배달 플랫폼으로, 기존 배달 플랫폼 시장에서 메기 역할을 하고 있다. 은행 정식서비스로 인정 받은 KB국민은행의 알뜰폰 ‘리브 엠(Liiv M)’은 지난달 처음 앱을 출시하며 고객과의 연결성을 강화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처음 플랫폼을 만들 때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지만 은행들은 이를 감수하고서 새로운 시도하는 것"이라며 "금융에 국한되지 않은 더 많은 비금융 데이터까지 수집해 서비스에 활용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은행산업의 주도권은 플랫폼 역량에 좌우될 것이란 예상이다. 출범 예정인 대환대출 플랫폼,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 플랫폼 등의 등장도 은행들이 플랫폼 역량을 강화해야만 하는 이유가 됐다. 당장은 빅테크·핀테크 기업 중심으로 플랫폼이 운영될 것으로 보이는데, 은행들이 자체적인 플랫폼을 구축하면 빅테크·핀테크 기업에 종속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플랫폼 개발은 은행의 플랫폼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신한은행은 은행 중 가장 먼저 신규대출과 대환대출 비교가 가능한 대출 비교 플랫폼 출시를 공식화했다.금융권 한 관계자는 "은행들이 고민하고 있는 사업 다각화를 위한 방법으로도 플랫폼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은행들은 자체 역량 또는 협업을 통해 플랫폼을 계속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고 말했다.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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