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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한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우리벤처파트너스, 우리종합금융 등 계열사 2곳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해 효율적인 경영 체계를 갖추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이 대표적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오너 계열 증권사의 경우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희박한 만큼 최근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사태로 대주주 적격성 이슈가 불거진 키움증권 등이 인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 우리벤처파트너스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현재 우리종금, 우리벤처파트너스 지분을 각각 58.7%, 52% 보유 중인데, 이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는 것이다.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종합금융의 교환·이전비율은 1대 0.0624346이다. 우리금융과 우리벤처파트너스의 교환비율은 1대 0.2234440이다. 두 회사의 주식교환일은 각각 8월 8일이다. 우리종금과 우리벤처파트너스는 각각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는데, 이번 결정으로 주식교환 후 관련 법령 및 절차에 의거해 상장 폐지되고, 8월에 완전자회사로 탈바꿈한다.이번 완전자회사 편입은 임 회장이 취임 후 비은행부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 중 하나다. 두 회사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해 경영상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두 회사가 우리금융지주 완전자회사로 편입되면 신용도 상승에 따른 자금조달비용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된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중간배당, 유상증자 등 자본정책 의사결정 절차가 용이해지면서 적시성 있는 자원배분에 따라 그룹 수익성 제고가 예상된다"며 "IB 관련 협업, 펀드 출자 등 그룹 계열사 간 영업 시너지 제고도 가능하다"고 밝혔다.특히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자회사 편입이 향후 임 회장이 증권, 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 인수합병(M&A)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주사 재출범 이후 꾸준히 증권사, 보험사 등 비은행 계열사 인수를 추진했지만 아직까지 시장에 이렇다 할 매물이 나오지 않고 있다. 금융그룹 내 증권사가 핵심 수익원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데다, 과거 우리금융이 민영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NH농협금융지주에 우리투자증권을 매각한 것이 가장 큰 패착으로 회자되고 있는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러한 전례들을 고려했을 때 금융사 입장에서는 굳이 급하게 증권사를 매각할 이유나 필요성이 적어진 셈이다. 다만 임 회장이 금융위원장을 지낸 관 출신인 점을 고려할 때 과거보다는 우리금융의 증권사 인수가 보다 수월해졌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임 회장이 증권사 인수라는 오랜 숙원을 해결할 경우, 향후 관 출신 인사가 기업가치 제고, 당국과의 관계 측면에서 장점이라는 인식이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볼 때 시장에서는 오랜 기간 우리금융의 인수 대상으로 거론된 유안타증권보다는 키움증권 등의 회사를 인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우리금융은 그룹 시너지에 유리하고, 균형잡힌 수익 구조를 갖춘 중형급 증권사를 선호하고 있다. 이러한 조건을 증권가에 대입해보면 적어도 증권사 자기자본이 3조원 이상은 돼야 한다. 유안타증권은 작년 말 기준 자기자본 1조5571억원으로, 우리금융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다. 반면 키움증권은 자기자본 4조원 초반대이고, 리테일 시장 강자라는 확실한 무기가 있기 때문에 우리금융 입장에서도 충분히 탐낼 만한 매물이라는 게 시장 안팎의 평가다. 여기에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이달 초 대규모 주가조작 의혹으로 그룹 회장,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면서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를 받는 과정에서 차질이 불가피해진 점도 우리금융 입장에서는 인수를 모색할 만한 여지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당국이라도 오너 기업, 사기업을 컨트롤하는 것은 불가능한 영역"이라며 "다만 (키움증권과 같이) 대주주 적격성 이슈가 있는 기업들은 물밑 작업이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증권사 인수는 (손태승 전 회장) 시절부터 꾸준히 추진하던 사안으로, (임 회장 취임 이후) 수월해진 부분은 있지만 오히려 임 회장이 관 출신이기 때문에 당국 입장에서는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ys106@ekn.kr우리금융지주.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수출입은행, EDCF 자문위원회…중기 운용방향 등 논의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30일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제12차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EDCF는 1987년 우리 정부가 설립한 대(對)개도국 경제원조 기금이다.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을 제공해 개발도상국 경제발전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협력 촉진을 도모한다. 수은은 기획재정부로부터 수탁받아 기금 운용·관리 업무 수행하고 있다. EDCF 수탁기관인 수은은 기금운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2013년부터 시민사회·학계·산업 등 각계의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EDCF 자문위원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있다.이날 자문회의에 참석한 수은 임직원과 자문위원 등 20여 명은 EDCF 중기 운용방향과 평가전략, 커뮤니케이션 강화방안 등 EDCF의 효과적인 운영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EDCF는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과 디지털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기 위해 그린·디지털 분야를 중점지원 분야로 선정하고 향후 지원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성과평가 체계를 정비해 사업 효과성을 높이고, 성과공유와 유무상 연계 확대 등 대내외 협력 강화를 통해 기금사업의 질적 내실화를 꾀할 예정이다.윤희성 수은 행장은 "글로벌 경기침체, 기후위기, 국제분쟁 등 전세계 경제·사회 위기 속에서 EDCF는 개도국과의 경제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국제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겠다"며 "자문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잘 반영해 향후 효과적인 EDCF 운영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dsk@ekn.kr30일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열린 ‘제12차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자문위원회’에서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왼쪽 여섯번째)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0억 이하 신용대출, 앱으로 15분이면 싼 대출로 갈아탄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스마트폰 앱으로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가 31일부터 시작된다. 앱 설치부터 대출 갈아타기 결과 확인까지 걸리는 시간은 15분 정도다. 3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총 53개의 은행, 저축은행, 카드·캐피탈사에서 기존에 받은 신용대출 정보를 쉽게 조회해 더 유리한 조건으로 한 번에 갈아탈 수 있는 온라인·원스톱 대출 갈아타기(대환대출 인프라)를 31일부터 스마트폰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대환대출 서비스 제공 앱을 설치하면 된다. 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한 앱은 네이버페이, 뱅크샐러드, 카카오페이, 토스, 핀다, KB국민카드, 웰컴저축은행 등 대출 비교 플랫폼 앱과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등 주요 금융회사 앱이 있다. 플랫폼 앱에서는 마이데이터를 통해 기존 대출을 확인하고, 여러 금융회사의 대출조건을 비교한 후 선택한 금융회사 앱으로 이동해 대출을 갈아탈 수 있다. 개별 금융회사 앱에서는 마이데이터 가입 없이도 다른 금융회사에서 받은 기존 대출을 확인할 수 있고, 이후 해당 금융회사 대출로 곧바로 갈아타면 된다. 앱을 실행한 후 ‘대환대출 서비스’ 항목을 선택하고 본인 인증을 하면 기존에 받은 대출 금리, 갚아야 할 금액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때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자동으로 가입절차로 이동한다. 기존 대출 정보를 불러오기 위한 절차다. 이런 절차가 끝나면 소득, 직장, 자산 정보를 입력한다. 최대한 정확히 입력할 수록 나의 대출 조건을 정확히 알 수 있다. 정보 입력을 마치면 갈아탈 수 있는 대출 상품 목록과 조건들이 뜬다. 각 금융회사가 제공하는 금리와 한도가 다 다르기 때문에 원하는 조건별로 금리, 한도 순 정렬을 통해 비교할 수 있다. 갈아탈 대출 상품을 정했다면 내가 적용받을 수 있는 우대금리를 확인해야 한다. 급여 이체, 카드 실적 등 우대 조건을 선택 또는 해제하며 실시간 비교가 가능하다. 이후 기존 대출을 갚을 때 내야 하는 중도상환수수료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대출 유지 기간에 따라 수수료 부담이 대출 갈아타기를 통해 아낀 이자보다 클 수 있기 때문이다. 새 대출을 최종 선택하면 이동하려는 금융회사 앱을 통해 대출 계약이 진행된다. 앱 설치부터 결과 확인까지 서비스 이용 시간은 대체로 15분 내외가 될 것이라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과거 소비자가 금융회사 2곳의 영업점을 방문하며 최소 2영업일을 기다려야 했던 불편을 크게 개선한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대출금은 금융결제원 시스템을 통해 자동 상환된다. 31일부터 5대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등 2금융권 주요 금융회사가 1개 이상의 플랫폼과 제휴해 대환대출 상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주요 은행별 제휴 플랫폼 수는 하나은행 4곳, 농협은행 2곳, 우리은행 2곳, 국민은행 1곳, 신한은행 1곳 등이다. 옮겨가고 싶은 특정 금융회사가 있다면 해당 금융회사 앱에 바로 접속한 뒤 갈아타기를 진행하면 된다. 서비스 이용시간은 은행 영업시간인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대출의 경우 대출계약을 실행(대환대출 포함)한 지 6개월이 경과한 이후에만 시스템을 이용해 갈아탈 수 있다. 대출이동시스템을 이용하지 않는 기존 오프라인 방식의 대환대출은 제한이 없다. 스마트폰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 등은 주요 은행의 영업점에 방문해 대출 갈아타기를 신청하면 된다. 금융회사 간 상환 처리를 전산화한 대출이동시스템을 통해 새 금융회사 한 곳만 방문해도 본인의 기존대출을 확인하고 상환이 가능하다.옮길 수 있는 기존 대출은 53개 금융회사에서 받은 10억원 이하의 직장인대출, 마이너스통장 등 보증·담보 없는 신용대출이다. 기존 대출에서 갈아타는 새로운 대출 역시 동일하다. 단 기존 대출을 서민·중저신용자대상 정책대출로 갈아타는 것은 보증 여부와 관계없이 가능하다.일부 카드사에서 받은 카드론(장기카드대출)을 옮기려면 플랫폼에서 기존대출로 조회가 되지 않아 갈아타려는 금융회사 앱을 곧바로 이용해야 한다. 7월 1일부터는 플랫폼에서도 모든 카드론을 조회하고 다른 대출로 갈아탈 수 있을 전망이다.금융위 관계자는 "대환대출 인프라 개시와 함께 각 금융회사는 대출고객 유치 경쟁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각 플랫폼별 제휴 금융회사는 6월 이후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dsk@ekn.kr사진=연합자료=금융위원회.

잘 나가는 새내기株…6월도 작은강자 줄줄이 출격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조(兆)단위 대어급이 사라진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반도체 등 중소형 새내기주들이 높은 성적을 내고 있다. 다음 달 마녀공장 등 흥행이 확실시되는 종목들이 상장하고, 하반기 들어 대어급 기업의 상장 예비심사 청구가 이어지는 등 시장에 훈풍을 불 전망이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포스트 IPO 지수는 연초부터 전날까지 53.05% 올랐다. 이는 테마 지수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KRX 포스트 IPO 지수는 상장한 지 15~140영업일이 된 기업만을 구성 종목으로 하는 지수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 등 상장된 시장과 관계없이 신규 상장 종목을 담는다. ◇ 미래반도체 공모가 대비 374% 급등주요 종목별로 살펴보면, 지난 1월 2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반도체 유통업체 미래반도체는 공모가(6000원) 대비 374.2% 치솟았다. 해당 종목은 상당 당일 ‘따상(시초가가 공모바 대비 두 배에 형성되고 장중 상한가 기록)’에 성공하기도 했다. 올해 첫 ‘따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 형성 뒤 이틀 연속 상한가)’을 기록한 유아용품제조업체 꿈비(26일 기준)도 공모가(5000원) 대비 234%에 달하는 성적을 내고 있다. 앞서 꿈비는 지난 1월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15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 범위를 뛰어넘기도 했다. 일반 청약에서도 1772.5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마테크(마케팅+테크) 전문 기업 오브젠도 공모가(1만8000원) 대비 135% 올랐다. 오브젠은 청약 과정에서 5.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 하단인 1만8000원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상장 첫날 따상(시가가 공모가의 2배 이상)에 성공하며 4만6800원에 마감하기도 했다. 이 밖에 제이오와 한주라이트메탈, 나노팀, 자람테크놀로지, 금양그린파워(107.5% 등도 공모가 대비 2배 수준 주가를 기록 중이다.◇ 다음달 첫 출격 진영, 공모주 경쟁률 1453대 1새내기주들의 활약에 다음 달 상장하게 될 기업들에게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월 1일 친환경 플라스틱 기업 진영은 6월 1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진영은 5월 22~23일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145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총 6만7000건의 주문이 들어왔고, 청약 증거금은 약 3조8600원이 모였다. 진영의 공모가도 회사 측 희망범위(3600~4200원) 상단을 초과한 5000원으로 확정했다. 와인 전문기업 나라셀라도 6월 2일 상장한다.화장품 제조 기업 마녀공장은 6월 7일 상장한다. 마녀공장은 5월 22~23일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80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월 나노팀이 기록한 1723 대 1의 경쟁률을 넘어서며, 올해 진행한 수요예측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공모가는 희망범위(1만2000~1만40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국내외 기관 1917곳이 참여해 95%(1826곳)가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을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뒤를 이어 큐라티스(15일)과 프로테옴텍(미정), 이노시뮬레이션(미정) 등도 다음달 증시 입성을 준비 중이다. 필에너지와 파로스아이바이오, 알멕, 오픈놀, 버넥트, 에이엘티 등도 6월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단위 상장예심도 앞둬 IPO 훈풍특히 다음 달에는 조 단위의 기업들이 상장예심을 접수할 계획이다. SGI서울보증은 다음 달 상장예비심사신청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이르면 10월 말 코스피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SGI서울보증 지난 2022년 7월 정부의 ‘서울보증보험 지분매각 추진계획’ 발표 이후 줄곧 상장을 준비해 왔다. 이는 2010년 상장한 지역난방공사 이후 13년 만의 공기업 상장이다. 시장에선 서울보증보험 기업 가치를 2조~3조원으로 보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다.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인 두산로보틱스는 6월 중순 이전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3월 주관사를 선정한 뒤 약 두 달 만이다. 거래소 심사 기간이 45 영업일 정도임을 고려했을 때 오는 10월에는 상장 작업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 밖에 에코프로머티리얼즈, CJ올리브영, LG CNS 등도 하반기 상장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증권가에서는 내달부터 IPO 시장 분위기는 긍정적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증시 환경이 나아지고 있는 만큼 IPO 시장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지난해 철회했던 IPO 시도가 재추진되고, 흥행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 “불공정거래 뿌리 뽑는다”… 조사인력 충원·조직개편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금융감독원이 불공정거래 조사역량 강화를 위해 조사인력 충원 및 특별조사팀과 정보수집전담반, 디지털조사대응반을 신설한다. 금감원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불공정거래 조사역량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출입기자 대상 기자설명회를 30일 열었다. 우선 금감원은 현재 조사 3개 부서의 인력을 70명에서 95명으로 대폭 충원하고, 특별조사팀과 정보수집전담반, 디지털조사대응반을 신설한다. 특별조사팀의 기능은 대규모 투자자 피해 등이 우려되는 중대 불공정거래 사건이 발생할 경우 총력 대응에 나선다. 또 정보수집전담반은 온·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불공정거래 정보를 능동적으로 수집하고, 디지털조사대응반은 가상자산과 토큰증권(STO) 등 신종 디지털자산에 대한 조사기법 등을 검토한다. 또 이와 함께 조직개편도 이뤄진다. 현재 기획조사, 자본시장조사, 특별조사국 체제를 조사 1, 2, 3국 체제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중요사건 중심으로 부서 간 건전한 업무경쟁을 촉진하는 한편, 현재 2개로 구성된 기획팀과 조사팀 인원을 전환 및 충원해 조사팀으로 배치한다. 이로써 현재 45명인 실제 조사 인력을 69명으로 증원된다. 현재 고도화, 지능화 되고 있는 불공정거래의 정밀한 포착 및 적발을 위해 불공정거래 관련 시장정보와 금감원 감독·검사·심사 등 업무 과정에서 축적한 금융 빅데이터를 연계하고, 인공지능(AI)기반 ‘맞춤형’ 정보탐지·분석도 진행한다. 또 금융위원회, 한국거래소와 조사정보공유시스템을 가동하고, 검찰·경찰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불공정거래 신속 대응 등 협업도 강화한다. 금감원은 다음달 1일부터 12월 말까지 조사 경험이 풍부한 인력을 중심으로 ‘특별단속반’을 구성·운영하고 투자설명회 등을 통한 불공정거래 행위 단속에 나선다. 특별단속반은 투자설명회 현장단속과 유사투자자문업자에 대한 일제·암행점검 등을 통해 불공정거래 혐의를 추출한 후 즉시 조사에 나설 수 있도록 운영된다. 또 관련 불법행위에 대한 제보 및 신고 활성화를 위해 다음달 7일부터 연말까지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음 달 7일부터 12월 말까지 리딩방에 대한 집중 신고 기간도 운영한다. 금감원은 기획조사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불법 공매도와 사모 전환사채(CB)·이상과열업종 관련 불공정거래에 대한 기획조사를 지속하고, 상장사 대주주 등의 내부 정보 이용 등 신규 기획조사도 진행한다. 이날 기자 설명회에서 금감원은 "조사부문의 전열을 재정비하고 심기일전해 비상한 각오로 주가조작 세력을 뿌리 뽑겠다는 의지"라며 "조사업무와 조직체계 등 필요한 모든 것을 재정비하고, 유관기관과의 상호 신뢰와 협력아래 투자자 보호 및 자본시장 투명성 제고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paperkiller@ekn.kr화면 캡처 2023-05-30 160345 자료=금융감독원

NH농협은행, 특례보금자리론 대면 상품 판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NH농협은행은 고정금리 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 대면접수 상품을 22일부터 판매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전국 농협은행에서 접수를 받아 비대면접수가 힘들었던 디지털 소외계층의 대출접근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예정이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서민, 실수요자 주거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주택금융공사(HF)에서 출시됐다. 지난 1월 30일 전국 은행에서 판매를 시작하고 1년 한시적 39조원으로 운용된다. 주택가격 9억원 이하, 대출한도 최대 5억원까지 가능하다. 금리는 일반형(연 4.15~4.45%) 우대형(연 4.05~4.35%)에 우대금리(사회적배려층·신혼부부 등)를 추가로 최대 0.8% 제공한다. 특례보금자리론 대면접수 시 비대면 접수와 동일하게 우대금리(0.1%)를 받을 수 있다. 우대형 금리를 받으려면 주택가격이 6억원 이하이고 부부합산소득이 1억원 이하여야 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전국 농협은행을 통해 특례보금자리론 대출 신청과 실행까지 진행하며 고객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민금융 지원을 위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농협은행 NH농협은행.

카카오페이 ‘대출 갈아타기’ 사전신청자 70% 1금융권 대출 보유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페이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과 SC제일·부산은행 등 1금융권 총 7개 제휴사와 협력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31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31일 대환대출 인프라가 출범하는 가운데 5대 시중은행이 모두 입점한 대환대출 서비스는 카카오페이의 ‘대출 갈아타기’가 유일하다. 2금융권과도 적극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은행과 여러 금융사들과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사용자들의 이자 부담 경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현재까지 카카오페이 대출 갈아타기 알림 신청자 중 1금융권 대출을 보유한 사용자는 44%, 1금융권과 2금융권 대출을 모두 보유한 사용자는 26%, 2금융권 대출을 보유한 사용자는 30%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가 플랫폼 중 유일하게 5대 시중은행을 포함한 7개 1금융권 제휴사와 협업하며 서비스를 시작하는 만큼, 70%를 차지하는 1금융권 대출 보유자들이 카카오페이 안에서 실질적인 효익을 누릴 것으로 전망한다. 또 2금융권 대출을 보유한 30%의 사용자들도 카카오페이에서 1금융권, 또는 더 좋은 조건의 2금융권 대출 상품으로 갈아타며 금리 인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7개 1금융권 제휴사 확보와 함께 저축은행·캐피탈사·카드사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제휴했다. 서비스 개시 시점에 바로 선보이는 제휴사 외에도 여러 금융사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며 순차적으로 입점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 대출 갈아타기는 30일까지 서비스 출시 알림 신청이 가능하다. 카카오톡이나 카카오페이 앱의 ‘대출’ 영역에서 ‘대출 갈아타기 사전 신청’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국내 금융 시장에서 가장 많은 거래가 일어나는 플랫폼으로서 카카오페이가 갖고 있는 데이터 경쟁력, 대출 중개 서비스 운영 경험, 기술력과 제휴력을 바탕으로 대환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사용자 니즈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대환대출 상품 중개로 실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dsk@ekn.kr

금투협, 부산서 온라인 금융특강 개최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한국금융투자협회 부산지회는 부산국제금융진흥원과 공동으로 BIFC 금융특강을 오는 31일 오후 3시부터 실시간 유튜브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에는 ‘하반기 주식시장, 상반기와 같을까?’ 라는 주제로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이 강사로 나선다. 이번 강의는 금년 초부터 이어지는 주식시장의 상승 흐름에 대한 분석과 하반기 경기둔화 우려 등에 따른 증시 전망 및 투자전략을 살펴 볼 예정이다. 또한 최근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는 2차전지 관련주에 대해서도 짚어보기로 한다 이번 특강은 최근 투자의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목할 만한 증시 현안들을 공유해 본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강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차 소장은 "금리 상승이 마무리 되는 2023년의 변곡점에서 인공지능, 로봇 및 2차전지 등 다양한 주식시장의 이슈가 혼재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고민을 다소나마 해소하고 올바른 투자방향 모색과 점검을 위해 강의를 마련했고, 향후 어떠한 방식과 전략으로 투자를 해야 할지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많은 시청과 참여를 당부했다 . 시청방법은 아래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유튜브 채널을 이용하면 된다. yhn7704@ekn.krㅇ 금융투자협회. 에너지경제신문DB

부실채권, 연체율 꿈틀…9월 상환유예 종료까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은행권의 부실채권(NPL·고정이하여신) 비율이 2분기 연속 상승했다. 연체율도 늘어나면서 건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오는 9월에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상환 유예 조치가 종료될 예정이라 지금보다 리스크 부담이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3월 말 기준 0.41%로 전분기 말(0.4%) 대비 0.01%포인트 높아졌다. 부실채권 비율은 2020년 2분기부터 코로나 금융지원 등으로 낮아졌으나 2년 6개월만인 지난해 말 다시 높아지기 시작해 2분기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5%로 전분기 말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23%, 신용카드 부실채권비율은 1.2%로 0.05%포인트, 0.29%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금감원은 "은행권 부실채권비율이 전분기 말 대비 소폭 늘었으나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대손충당금적립률도 1분기 중 은행의 충당금 적립이 확대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고 분석했다. 1분기 말 은행의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29.9%로 전분기 말 대비 2.7%포인트 높아진 상태다. 연체율도 늘어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33%를 기록했다. 전월에 비해서는 0.03%포인트 낮아졌으나 전분기 말(0.25%)과 비교하면 0.08%포인트 커졌다. 세부적으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35%로 전분기 말 대비 0.08%포인트, 가계대출 연체율은 0.31%로 0.07%포인트 각각 늘었다. 기업대출 중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0.45%)이 0.09%포인트 커졌고,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59%)이 0.13%포인트나 확대됐다. 코로나19와 고금리, 경기 악화 등을 거치며 시간 차를 두고 그 여파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9월에는 이른바 코로나19 대출인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의 상환 유예 조치가 끝날 예정이라 리스크 부담이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9월 정부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상환 유예 조치를 다섯 번째 연장했다. 만기 연장은 최대 3년, 상환 유예는 최대 1년의 연장 기간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에는 상환 유예 조치가 먼저 끝난다. 당시 만기연장 이용 차주는 53만4000명(124조7000억원), 상환유예 이용 차주는 3만8000명(16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장 기간 동안 정부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차주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새출발기금을 출범하고, 은행들도 자체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연착륙 방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지원 대상이 제한적이라 9월 말 상환 유예 조치 종료 후에 충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을 담보 위주로 취급해 리스크 부담이 크지는 않다"면서도 "상환 유예 조치 종료 이후 건전성 부분에 아무래도 영향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 입장에서는 관리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지만, 향후에 2금융권 등에서 부실 전이가 있을 수도 있다"며 "안심할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dsk@ekn.kr29일 서울의 한 폐업 매장 바닥에 대출 전단지 등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신용보증기금, 5월 P-CBO 1조657억원 발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채권시장 안정과 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이달 1조657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발행을 통해 신보는 대·중견기업 56개, 중소기업 268개 등 총 324개사에 자금을 지원한다. 전체 지원 금액 중 약 6000억원은 3년 만기 신규 자금이다. 특히 이번 신규 자금 일부는 중소기업을 위한 녹색자산유동화증권으로 발행된다. 이는 환경부에서 정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를 중소기업까지 적용해 녹색 채권을 발행한 국내 최초 사례다. 신보의 녹색자산유동화회사보증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부합하는 녹색경제활동을 영위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외부검토기관의 적합성 평가를 통과한 중소·중견기업이 녹색 채권을 발행하면 신보가 해당 채권에 유동화회사보증을 지원하는 구조다. 신보는 지난 4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녹색자산유동화증권 발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녹색채권 발행 기업에 대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발행일로부터 1년간 최대 연율 4%포인트의 이자를 지원하며, 이와 별도로 신보는 3년간 연율 0.2%포인트의 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한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녹색자산유동화증권 발행으로 향후 중소기업의 녹색채권 발행이 보다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중소기업의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하반기에도 녹색자산 유동화회사보증을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신보 P-CBO 보증은 개별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장기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dsk@ekn.kr신용보증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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