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우리은행, 항공마일리지 적립되는 ‘달러적립예금’ 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여행자금, 고금리,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 3가지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우아한 달러적립예금’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우아한 달러적립예금’은 우리은행과 아시아나항공 제휴 외화 신상품으로, 우리WON뱅킹에서 가입할 수 있다. 가입 기간 5개월 동안 100회 입금이 가능하다. 미화 20, 30, 40, 50 달러 중에 선택해 1일 1회 입금할 수 있으며, 입금 금액, 횟수, 만기 여부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가 적립된다.더불어 고공 행진 중인 US달러의 고금리 혜택과 매일 자동이체 또는 개별입금으로 환율 변동에 대한 리스크도 줄일 수 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해외여행 수요 급증 추세에 맞춰 단기, 소액으로 여행 자금과 항공사 마일리지를 함께 모을 수 있는 상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선호도가 높은 회사와의 제휴로 다양한 외화 예금상품을 지속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 대학생 대외활동 ‘스마트 홍보대사’ 발대식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새롭게 선정된 총 50명과 함께 ‘제17기 스마트 홍보대사’의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스마트 홍보대사’는 2012년 제1기 출범을 시작으로,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의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국내외 사회가치 창출 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실천하는 대학생 홍보대사 프로그램이다.이번에 선발된 ‘제17기 스마트 홍보대사’는 8월 말까지 3개월 동안 ▲‘하나원큐’ 앱의 플랫폼 기반 서비스 확장을 위한 금융아이디어 제안 ▲그룹 스포츠단과 연계한 홍보활동 ▲그룹 공식 유튜브 ‘하나TV’ 콘텐츠 제작 ▲국내외 사회공헌활동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할 예정이다.특히,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캠페인 ‘하나 파워온 스토어’에도 참여해 소상공인 사업장 운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온·오프라인 홍보 콘텐츠를 직접 제작한다. 이를 통해 하나금융그룹만의 상생금융 프로그램을 함께 실천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이번 ‘제17기 스마트 홍보대사’를 계기로 코로나19로 한동안 실시되지 못했던 해외 봉사활동을 재개할 계획이다. 이는 그룹의 글로벌 ESG경영 확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지난해에 비해 3배가 넘는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젊은 대학생 오피니언 리더들의 열의와 패기가 느껴져 이번 ‘제17기 스마트 홍보대사’ 활동에 더욱 기대가 크다"며, "젊은 세대의 시각으로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열정 넘치는 에너지로 3개월간의 여정 동안 마음껏 즐기고 도전하며 하나금융그룹을 더욱 빛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하나금융그룹은 이달 1일 새롭게 선정된 총 50명의 ‘제17기 스마트 홍보대사’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스마트 홍보대사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계대출 상승세 전환, 연체율 상승에...금융당국, ‘질적관리’ 돌입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최근 금융권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증가세로 전환하고, 연체율은 상승하면서 금융당국의 방침에 관심이 쏠린다.금융당국은 처음부터 나눠 갚게 하고 고정금리 비중을 높이는 방식으로 금리 변동 위험성, 외부 충격이 가계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부동산 시장 연착륙도 유도해야 하는 만큼 가계부채 총량 관리로 시장을 압박하기보다는 질적 관리로 부채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4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677조6122억원으로 전월(677조4691억원) 대비 1431억원 증가했다.가계부채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최근 감소세를 보였지만, 2021년 12월(3649억원) 이후 1년 5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세부적으로는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이 지난달 말 잔액 509조6762억원으로 전월 대비 6935억원 늘었다.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109조6731억원으로 2583억원 감소했다.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 모기지 취급 등의 영향으로 가계대출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연체율도 오름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33%로 작년 말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저축은행 연체율은 5.07%로 작년 말 대비 1.66%포인트 올랐고, 상호금융(2.42%), 카드사(1.53%)는 각각 0.90%포인트, 0.33%포인트 상승했다. 캐피탈은 0.54%포인트 오른 1.79%였다. 현재 연체율 수준은 팬데믹 발생 직전 또는 2014~2016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나 저축은행 사태 등 시기에 비해 양호하다는 게 당국의 진단이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를 질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금융권 고정금리 비중, 비거치식 분할 상환 비중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고정금리 비중 확대는 급격한 금리 변동에 따른 대출자 충격을 줄일 수 있고, 비거치식 분할 상환은 처음부터 원금을 함께 상환하는 방식이라 가계부채 부실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당국은 이달 1일 고정금리 대출 및 비거치식 분할 상환 취급 확대 시 금융기관 출연요율을 우대하는 내용의 ‘한국주택금융공사법 시행규칙’ 개정안 입법예고를 냈다. 해당 개정안은 금융기관이 비거치식 분할 상환 대출, 고정금리 대출을 상대적으로 많이 취급하면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에 대한 출연요율 우대 최대한도를 기존 0.06%에서 0.10%로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이와 함께 당국은 변동금리 대출에 대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강화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해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최근 회의에서 "고정금리 확대는 가계부채 질적 개선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 전반의 위기 대응 능력을 제고하는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밝힌 바 있다.ys106@ekn.kr서울시 아파트.(사진=나유라 기자)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 모두 3%대로...가계대출은 1년 5개월만에 증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금리 하단이 종류와 관계없이 모두 3%대로 하락했다. 낮아진 금리에 부동산 거래까지 회복되면서 가계대출은 1년 5개월 만에 전월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이러한 디레버리징(부채 상환·축소) 약화가 금융 및 경제에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은행의 이달 2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취급액 코픽스 연동)는 연 3.910~6.987%였다. 5월 12일 연 4.090~6.821%와 비교해 하단 금리가 0.180%포인트(p) 하락했다.같은 기간 지표금리인 코픽스(COFIX)가 3.560%에서 3.440%로 0.120%포인트 낮아진데다 각 은행들이 상생금융 차원에서 가산금리를 줄이고 우대금리는 늘렸기 때문이다.전세자금대출(주택금융공사보증, 2년 만기) 금리는 3.800~6.669%,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는 은행채 5년물 기준 연 3.920~6.044%로 하단이 모두 3%대로 하락했다. 수개월 전부터 국내외 긴축 종료 등에 대한 기대로 시장(채권)금리가 낮아지면서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가 먼저 3%대로 하락했다. 시장금리, 예금 금리가 하락한 것이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지표인 코픽스(COFIX)에 반영됨에 따라 변동금리,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최근 3%대에 진입했다.주택담보대출 변동, 고정(혼합형) 금리와 전세자금대출 금리 하단이 3%대로 떨어진 것은 2022년 2월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처럼 대출금리가 3%대에 진입하면서 그간 높은 금리 때문에 뒷걸음치던 가계대출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의 5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77조6122억원으로 4월(677조4691억원) 대비 1400억원 넘게 늘었다.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전월보다 증가한 것은 2021년 12월(3649억원)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특히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이 전월 대비 6935억원 증가했다. 주담대는 부동산 경기 회복에 힘입어 2023년 2월부터 4월까지 감소하다가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2020년 8월 이후 약 2개월 동안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긴축 기조를 이어갔는데, 최근 들어 되살아나는 부동산 경기와 가계대출이 증가하면서 이미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가 금융안정 리스크를 키우고, 거시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은은 지난달 25일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한 가운데 상당 기간 긴축 기조를 이어나가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홍경식 한은 통화정책국장은 지난달 30일 한은 공식 블로그에 올린 ‘향후 정책 운영 여건의 주요 리스크 요인’ 글에서 "금융불균형 측면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의 파급영향 등으로 2022년 이후 주택가격, 가계부채가 조정되고 있지만, 2020년까지 장기간에 걸쳐 큰 폭으로 누증됐던 주택가격, 가계부채 측면의 불균형이 해소됐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며 "주택가격 수준은 여전히 소득 등과 괴리돼 고평가됐고,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도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장기적인 거시경제 안정을 위해서는 앞으로도 디레버리징이 중장기적 시계에서 꾸준히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주택가격 하락폭이 축소되는 등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졌는데, 단기적인 금융시장 안정 측면에서는 분명 긍정적인 부분"이라며 "하지만 이로 인해 디레버리징 흐름이 약화될 경우 이미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가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를 높이고 거시경제의 안정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향후 정책 운용에 있어서도 이러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ys106@ekn.kr시중은행 영업점에서 고객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나유라 기자)

코스피 끌어올린 반도체株 훈풍…상승 랠리 이제 시작하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반도체 강세에 힘입은 한국 증시가 주요 20개국(G20) 중에서 다섯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반도체주를 대표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2분기 바닥론’이 힘을 받고 있다. 올해 3분기부터 반도체 감산 효과가 본격화하고,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반도체와 서버 수요가 살아나면서 업황이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달 말 G20의 주요 지수 종가를 지난 4월 말과 비교한 결과 코스피는 한 달간 3.02% 상승했다. 코스피 상승률은 G20 주요 지수와 비교하면 다섯번째로 높다.코스피는 4월 말 2501.53에서 지난 달 말 2577.12로 고점을 높였다. 코스닥지수는 842.83에서 856.94로 1.67% 올라 20개국에서 중위권 수준이었다.20개국 대표 지수의 등락률을 보면 아르헨티나 메르발(MERVAL) 지수가 14.81% 올랐고 다음으로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7.04%), 튀르키예(5.82%), 브라질(3.74%)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아르헨티나는 고환율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기준금리 대폭 인상 등으로 경제는 몸살을 앓고 있으나 증시는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뉴욕증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비교 대상인데 이 지수는 지난달 3.49% 떨어졌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5.80% 올랐다.지난 달 코스피 강세는 업황 개선 기대감이 높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은 것이다. 특히 외국인이 반도체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교보증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달 코스피에서 4조 1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중 삼성전자(2조4000억원), SK하이닉스(1조3000억원) 등 반도체 주식을 3조8000억원가량 사들였다. 실적개선 기대와 매수세 덕분에 반도체주는 한 달간 12% 상승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각각 10.4%, 23.25% 올랐다. 지난 달 반도체업종 시가총액 증가분이 57조1000억원으로 전체 증가분(64조7000억원)의 88%를 차지한다.증권가에선 감산을 통한 공급 축소 효과는 3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4∼5월부터 감산을 시작한 삼성전자의 공급 축소 효과는 8∼9월부터 수급에 본격 반영될 전망"이라며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키옥시아 등의 공급 축소 효과는 2분기부터 이미 반영되고 있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말했다. 이어 "3분기부터 뚜렷한 수요 증가가 없다고 해도 공급 축소만으로도 반도체 수급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감산 효과로 올해 연간 글로벌 D램 수요가 공급을 앞지를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D램 공급량이 2Gb(기가비트) 칩 환산 기준 1043억6200만개로 총수요(1054억1900만개)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트렌드포스는 4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공급(1055억5400만개)이 수요(1046억6200만개)를 웃돌 것으로 봤는데, 연간 전망치가 ‘공급 초과’에서 ‘수요 초과’로 바뀐 것이다.AI용 수요가 반도체 업황 반등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AI와 빅데이터 시대가 도래하면서 정보량이 폭발적으로 늘고, 고성능·고용량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챗GPT와 같은 AI 분야 정보처리에는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쓰이는데, 엔비디아는 세계 시장에서 GPU 공급의 90%를 맡고 있다. 이는 국내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으로 이어진다. 엔비디아 GPU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가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AI 서버 시장의 성장성도 밝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AI 서버 출하량이 120만대로 작년보다 38.4% 증가할 것으로 봤다. 또 2022∼2026년 AI 서버 출하량이 연평균 22%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AI 반도체 출하량은 작년보다 46% 증가하고, 특히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는 작년보다 58%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외국인은 지난 달 코스피에서 4조 1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중 삼성전자(2조4000억원), SK하이닉스(1조3000억원) 등 반도체 주식을 3조8000억원가량 사들였다.(사진=네이버금융)

외국인도 외면하는 카카오... 하반기 믿을 카드는 있다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카카오 주가가 상승장에서 소외되며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5월 이후 코스피가 1년여만에 2600선을 뚫었지만, 카카오의 주가는 영 힘을 받지 못하고 있어서다. 1분기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계열사의 수익성도 악화됐다. 다만 인공지능(AI), 알뜰폰 등 신사업 진출 의지가 확고하고, 광고 등 기존 사업의 업황도 점차 나아지리라는 분석이 나와 추후 카카오의 주가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카카오의 주가는 5만7200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 일시적으로 6만원대에 복귀하기도 했지만,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행진을 거듭하고 있다.카카오의 주가 추이는 같은 시기 코스피가 꾸준히 회복세를 타며 2600대에 복귀한 것을 볼 때 다소 부진해 보인다. 코스피는 지난달 15일부터 최근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이 4조원 넘게 매수하며 강세를 주도했는데, 동 기간 카카오는 524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액도 각각 37억원, 9억원에 불과했다. ‘플랫폼 라이벌’ 네이버도 외국인의 순매도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주가는 지난달 동안 4% 가까이 올라 20만원선을 지켜냈다.지난 1분기 카카오의 실적 부진이 투자자의 실망감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의 1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데 이어 영업이익·순이익은 전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해 ‘성장주’로서의 메리트를 상실했다는 분석이다.적극적인 그룹 확장 정책에도 불구하고 계열사들이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카카오가 공시한 올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계열사의 수익 상태를 알려주는 지분법 이익이 전년 대비 25% 줄어든 341억원으로 나타났다. 그에 반해 지분법 손실은 전년 대비 12.5% 늘어난 396억원을 기록, 지분법 이익을 상회했다.이에 증권가에서도 카카오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늘었다. 지난달 카카오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낸 증권사 중 신한투자증권(7만→6만), 키움증권(8만2000원→7만8000원), 교보증권(8만7000원→7만4000원)이 목표주가를 낮췄다.단 아직까지도 카카오의 밝은 미래를 점치는 의견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카카오의 실적 부진은 주요 사업인 광고 부문에서 나왔는데, 하반기 글로벌 경기가 갑자기 악화하지만 않는다면 다시 광고 수익이 살아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된다. 이를 위해 최근 카카오가 카카오톡 인터페이스를 개편하기도 했다.올해 들어 급부상하기 시작한 AI 분야도 카카오가 선두주자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은 긍정적이다. 또한 최근 비통신 사업자에 대한 알뜰폰 시장 문이 활짝 열리면서 관련 자회사를 보유한 카카오에 호재가 됐다. 새롭게 인수한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실적도 이번 2분기부터 합산될 예정이다.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국내 광고 경기가 작년 6월 이후 악화된 점을 고려했을 때 핵심 이익 영역은 올 상반기 역성장을 하반기에 메우며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며 "하반기 실적 반등 폭 변수는 오픈채팅 탭 변경에 따른 비즈보드 수익과 버티컬 서비스"라고 설명했다.suc@ekn.kr카카오 CI.

이번주 코스피 주가상승률 1위는 ‘이수화학’…코스닥은 ‘수성샐바시온’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이번 주(5월 30일~6월2일) 4거래일간 유가증권 시장에서 가장 크게 오른 종목은 이수화학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수성샐바시온이 50%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 시장 누적 상승률 상위 5개사는 이수화학이 30.12%가 뛰며 상승률 기준 1위를 기록했다. 이수화학은 이수스페셜티케미컬와 인적분할 재상장이 이뤄지면서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해 11월 29일 이수화학은 석유화학 부문과 정밀화학부문의 인적분할을 결의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조현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적분할은 대주주의 지주회사 중심 지배구조가 완성된 상태에서 성장사업 육성 관점에서만 단행됐다"며 "기존 복합적인 사업구조에서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웠던 성장사업만 분할된 만큼, 숨겨진 사업가치의 부각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어백 사업 부문을 영위중인 두올이 26.48%가 상승하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 자동차에 탑재된 에어백이 안전 문제로 미국 교통 당국으로부터 대규모 리콜을 명령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반사 수혜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로 연결됐다. DB는 25.83%가 뛰었는데 행동주의 펀드인 KCGI가 DB하이텍에 주주 서한을 보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영권분쟁에 따른 주가상승 기대감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한진칼우(23.30%)는 한진칼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M&A) 무산 가능성에 급등세를 이어갔고, 덕양산업(20.88%)은 현대모비스가 배터리 벨류체인에 대한 국산화 노력으로 인해 부품업체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투자심리 유입으로 이어졌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수성샐바시온이 50.12% 뛰며 상승률 기준 1위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웹툰 플랫폼 ‘투믹스’를 운영중인 투믹스홀딩스가 수성샐바시온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호재가 된 모습이다. 수성샐바시온은 지난 1일 기존 최대주주인 샐바시온투자조합조합원이 투믹스홀딩스에 조합지위 및 경영권을 195억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이씨현시스템이 39.74%가 상승하며 2위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영역이 확대되며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엔비디아 제품을 독점 공급중인 제이씨현시스템에 매수세가 몰렸다. 3위에 이름을 올린 DGP는 35.26%가 올랐다. 주식병합을 위해 거래가 정지된 후 거래가 재개되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앞서 지난 5월 9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DGP가 적정 유통주식수 유지를 통한 주가안정화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병합 전 1주당 가액 100원에서 1000원으로 주식병합을 결정했다며 지난 달 12일부터 31일까지 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이외에도 홈캐스트(32.41%), 하인크코리아(32.32%)가 상승종목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나 주가 상승을 이끌만한 뚜렷한 이슈는 없는 상황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수혜’ 골프株 성수기에도 지지부진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골프 인구 급증으로 주가가 급등했던 골프 관련 종목들이 성수기를 맞았음에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골프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면서 수익성도 위축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골프웨어 업체 크리스에프앤씨의 주가는 1년 새 50.3% 추락했다. 2021년 11월 종가기준 4만7400원이었던 주가는 현재 1만9050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크리스에프앤씨는 골프웨어 브랜드 핑과 팬텀, 파리게이츠, 마스터바니에디션, 세인트앤드류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엔 의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 국동의 지분 21.82%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하기도 했다. 다만, 수익성은 줄어들었다. 크리스에프앤씨의 지난해 순이익은 260억원으로 61.8%나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78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8% 줄었다. 골프용 거리측정기 제조업체인 브이씨도 1년 새 80.3%나 쪼그라들었다. 최고점은 지난해 4월 1만5800원이다. 현재 주가는 전일 종가 6140원 수준이다. 브이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2억원으로 85% 줄어들었고, 올해 1분기엔 3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브이씨 역시 크리스에프앤씨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수익성이 급격하게 악화됐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543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12억원으로 85%나 줄어들었다. 올해 1분기엔 3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스크린골프 업체로 잘 알려진 골프존의 주가도 여전히 회복을 하지 못한 상태다. 골프존의 주가는 1년 새 29.03% 떨어졌다. 고점(18만6200원)과 비교해서는 46.5% 미끄러진 상태다. 최근 들어선 재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긴하다. 골프존은 2일 전장대비 7300원(6.52%) 오른 11만9300원으로 마감했다. 골프 관련 기업들의 상장 계획도 줄줄이 철회되기도 했다. 골프존커머스는 지난해 10월 수요 예측 직전에 상장 철회했다. 골프존카운티는 무기한 상장을 연기했다. 증시 부진으로 인한 기업공개(IPO) 시장 둔화 영향도 있었으나, 골프 관련주들이 예전만큼 힘을 쓰지 못해 적정값을 제대로 받을 수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시장에서도 골프 관련 종목들이 고점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급증했던 골프인구가 급감했다"며 "골프 브랜드가 한 해에 60여개가 생겨나는 등 경쟁이 과열되면서 산업 자체의 성장성도 둔화하고 있어 주가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특수성으로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에 원래대로 돌아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면서 "실적 개선도 입증하지 못하는데다, 국내 골프 인구도 코로나19 대비 대폭 감소된 만큼 골프 산업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중"이라고 말했다.yhn7704@ekn.kr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골프 인구 급증으로 주가가 급등했던 골프 관련 종목들이 성수기를 맞았음에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사진은 한 골프장. 에너지경제신문DB

하나은행, 6일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입장권 예매서비스 오픈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은 이달 6일부터 모바일 앱 ‘하나원큐’를 통해 국내에서 진행되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2연전 입장권 예매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오픈한다고 2일 밝혔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타이틀 스폰서인 하나은행 초청으로 이뤄지는 이번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는 ▲페루전(6월 16일(금),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엘살바도르전(6월 20일(화), 대전월드컵경기장)이다. 이번 친선경기는 지난해 6월 칠레와의 경기 이후 1년 만에 대전에서 열리게 됐다. 대전하나시티즌의 K리그 1 승격 이후, 많은 관중이 방문하고 있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다시한번 축구팬들의 뜨거운 함성이 기대된다. 이번 친선경기 2연전 입장권 예매 서비스는 ‘하나원큐’ 앱 로그인 후 ‘스포츠/문화’ 카테고리의 ‘티켓예매’ 메뉴에서 ▲페루(6/6(화),19시 티켓예매 오픈) ▲엘살바도르(6/9(금),19시 티켓예매 오픈)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하나은행 계좌 없이도 일반회원 가입을 통해 로그인이 가능하다. 또한, 이번에 추가된 ‘스포츠예매알림’ 기능을 통해 ‘하나원큐’ 가입자는 티켓 예매일 오전에 예매알림을 받을 수 있다.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 ‘하나원큐’ 가입자 간 간편하게 티켓을 선물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하나원큐를 통해 하나카드 신용·체크카드로 결제하는 손님들을 대상으로, 10%(최대 5000원) 입장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경기 당일 경기장 현장에서는 ‘하나원큐 점핑 챌린지’ , 손흥민 포토존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은행 초청으로 진행되는 이번 친선경기에 대한민국 축구 팬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하나은행만의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마련해 손님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하나은행

기업은행, 대한지방행정공제회 국내주식위탁 자산 수탁은행 선정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대한지방행정공제회와 국내주식 수탁은행 계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이번 수탁계약 체결에 따라 향후 3년간 대한지방행정공제회 국내주식 위탁분에 대한 보관, 관리 서비스를 총괄하게 된다. ‘대한지방행정공제회’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 회원들의 복지증진과 퇴직 후 생활안정을 위해 설립된 공익 복지기관이다. 지난 5월 운용자산 중 국내주식 위탁운용분에 대한 수탁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공개입찰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기업은행도 기존 시중은행 위주의 일임자산 및 연기금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 다양한 정책형 펀드 등을 수탁해 왔으며, 지난해 수탁부 내 수탁점검팀을 신설해 내부통제 역량을 강화한 바 있다. 특히 기업은행은 비이자이익 확대를 위해 시장 성장세가 가파른 수탁사업을 전략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 11월 오픈 예정인 新수탁시스템을 통해 적극적으로 수탁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메이저 수탁은행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지속적인 업무영역 확대로 수탁 경쟁력을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기업은행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