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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경영관리 담당 부총재보에 채병득 국장 임명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경영관리 담당 부총재보에 채병득 인사경영국장을 임명했다. 1967년생인 신임 채병득 부총재보는 1985년 입행해 경력의 대부분을 인사경영국에서 근무한 한국은행 내 대표적인 인사통이다. 탁월한 역량을 인정받아 상업계 고등학교 출신 입행자로는 최초로 인사팀장, 인사운영관, 금융통화위원회실장에 이어 인사경영국장까지 역임했다.특히 금융통화위원회실장 재임 중에는 금통위원들의 통화정책 결정뿐만 아니라 조직, 예산 등 경영 관련 의사결정도 지원했다. 인사경영국장에 보임될 당시에는 안정적인 인사운영을 도모하면서 노사협력관계를 강화하는데도 기여했다.채 부총재보의 임기는 이달 15일부터 2026년 6월 14일까지다.한은은 "전략적이고 유연한 사고와 뛰어난 소통능력, 소탈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경영인사혁신과 조직문화개선을 이끌어갈 적임자로 총재의 경영활동을 뒷받침하면서 조직역량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채병득 경영관리 담당 부총재보.

기업은행, ‘IBK부모급여우대적금’ 금감원 상생 금융상품 우수사례 선정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금융감독원의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우수사례에 ‘IBK부모급여우대적금‘이 최초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IBK부모급여우대적금‘은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와 저출산 사회문제 해결에 공헌하는 상품으로 평가받아 최초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기업은행은 영유아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정부에서 실시한 부모급여 지원정책에 발 맞춰 ‘IBK부모급여우대적금‘을 출시했다. 1년제 자유적립식 정기적금으로 최고금리 연 6.5%(6월 13일 기준)를 제공한다. 부모와 자녀의 1:1 가족등록을 통해 2명의 실적 합산이 가능하다. ▲부모급여 또는 아동수당 6개월 이상 입금 실적이 있는 경우 연 2.0%p, ▲주택청약종합저축을 신규로 가입하고 적금 만기시점까지 보유한 경우 연 1.0%p, ▲한부모가족지원대상자에게 우대금리 연 1.0%p를 추가해 사회 취약계층의 경제적 지원을 강화했다. 더불어 자기개발을 위한 ‘IBK사이버문화센터’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우수사례 선정을 계기로 사회적 취약계층의 금융생활 개선과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도움되길 바란다"며, "우수사례로 선정된 만큼 향후 판매 시 불완전판매 우려 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기업은행 14일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제1회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오른쪽)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왼쪽)이 시상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BNK경남은행, 15일 모바일 웹에 ‘토스인증서’ 도입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BNK경남은행은 15일 모바일 웹(Web)에 본인확인수단으로 ‘토스인증서’를 도입한다. 토스인증서를 도입하는 것은 본인인증절차 간소화와 인증서비스 선택 폭을 넓혀 고객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토스 앱을 이용해 토스인증서를 발급 받은 고객은 경남은행 모바일 웹에서 바로 토스 앱을 띄워 본인인증을 할 수 있다. 토스인증서는 본인확인기관과 전자서명인증사업자 라이선스를 모두 보유 중인 사설인증서로 공인인증서와 동일한 효력을 가진다. 경남은행 모바일 웹에서는 상품가입, 계좌조회, 환전신청 등 입출금계좌 개설을 제외한 본인확인이 필요한 메뉴에서 토스인증서를 본인인증수단으로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이경기 경남은행 디지털전략부 리더는 "고객 편의와 거래안전 향상 차원에서 기존 인증방법 외에도 보안성이 뛰어난 새롭고 다양한 인증서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라며 "하반기 공공전자지갑서비스 도입 시 토스인증서의 본인인증과 전자서명 이용이 가능한 거래 분야를 모바일뱅킹 앱까지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토스인증서

"금융사 사외이사 역량 제고" 금융연수원, 20일부터 연수 시작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금융연수원은 금융회사 사외이사의 경영 역량과 전문성 제고를 위해 ‘금융회사 사외이사 프로그램’을 신설해 이달 20일부터 연수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금융연수원은 금융감독원과 금융지주와의 협의를 거쳐 금융회사 사외이사를 대상으로 하는 전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 5월 말부터 참가신청을 받은 결과 8개 금융지주 29개 금융회사에서 총 64명의 사외이사들이 연수를 신청했다. 연수는 서울 중구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오는 20일부터 7월 18일까지 매주 화요일 총 5회의 조찬강연으로 진행된다. 연수내용은 이사회 역할과 책임, 금융회사 지배구조와 성과보상, 내부통제와 준법경영 핵심 이슈, 금융산업 혁신과 주요 이슈, 금융감독당국의 금융회사 지배구조 등 감독방향, 금융회사의 리스크관리 등으로, 금융회사 사외이사가 임무를 수행하는 데 꼭 필요한 핵심 내용으로 구성된다. 서태종 금융연수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최근 금융회사 경영에서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사외이사의 역량 제고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이 프로그램은 더욱 보완해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dsk@ekn.kr금융연수원 2023년도 금융회사 사외이사 프로그램.(사진=한국금융연수원)

가상자산 거래소 입출금 중단한 하루인베스트, 먹튀·폰지사기로 번지나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가상자산 운용업체 하루인베스트가 사무실 등을 폐쇄하고 투자자들의 입출금을 막으며 러그풀(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하루인베스트 측에서는 자산을 위탁한 파트너사의 문제로 일시적으로 입출금을 막았다며 해명에 나섰다. 그러나 사건 과정에서 각종 의혹이 드러나 각 거래소가 하루인베스트로의 입출금을 막고, 상당수의 투자자가 피해자 모임을 결성하기 시작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하루인베스트의 러그풀이 사실상 확정이며, 폰지 사기와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하루인베스트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예치할 경우 이를 이용한 개인·기관 대상 투자활동을 해 수익을 낸다는 업체다. 정확한 운용 자산 규모는 공개되고 있지 않지만, 하루인베스트 측에 따르면 10억달러 미만(한화 약 1조2797억원), 고객 수는 8만여명이다.◇ 입출금 막혀 "피해방지 선제적 차원"14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전날 업비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4개 가상자산 거래소가 하루인베스트 대상 디지털 자산 입출금을 제한하겠다고 공시했다. 같은 날 하루인베스트 측에서 고객에 대한 가상자산 입출금을 중단하기로 하고 홈페이지, SNS를 닫는 등 커뮤니티 중단 활동을 보이자, 거래소를 이용하는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선제적 조처를 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은 하루인베스트와 트레블 룰에 의한 입출금 연동 업체가 아니기 때문에 별다른 공지가 올라오지 않았다.현재는 일부 커뮤니티가 다시 열린 상태지만, 전날 하루인베스트의 홈페이지와 블로그, SNS 계정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폐쇄된 바 있다. 이뿐 아니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하루인베스트 관계사 블록크래프터스의 사무실이 전날부터 폐쇄됐다. 상당수의 하루인베스트 직원들이 전날 당일 퇴사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논란이 확산되기 시작하자 하루인베스트는 전날 오후 늦은 시간 다시 블로그를 오픈한 후 입장문을 게시했다. 일부 자산을 위탁한 외부업체에 의심 정황이 발견돼, 투자자 보호를 위해 일시적으로 입출금을 제한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일각에서 제기되는 ‘러그풀’에 대한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수익구조 의구심...투자자들 ‘노심초사’그러나 하루인베스트에 가상자산 운용을 맡겼던 투자자들은 이번 사건이 ‘제2의 머지포인트’ 사태 아니냐며 노심초사하고 있다. ‘먹튀 의도가 없다’는 하루인베스트 측의 주장과는 달리 투자자를 불안케 하는 정황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하루인베스트는 이미 과거부터 높은 수익률을 미끼로 투자자들을 불러 모았다. 비트코인 상시 예치 시 연이율 6.9%, 1년 락업 시 14.7%, 변동 투자 목표치는 25%에 달했다.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이는 ‘수익구조가 의심될 정도로 상당히 높은’ 수익률 수준이다. 그에 반해 하루인베스트의 총자산 규모, 리스크 고지, 투자전략 등 운영 방식 등은 자세히 밝혀진 바가 없다.또 하루인베스트가 레퍼럴(투자자가 제3자에 추천인 코드를 보내면 수수료를 지급하는 마케팅 방식)로 빠르게 성장했으며, 수수료 규모도 상당해 ‘다단계’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입출금 제한 전날에도 하루인베스트는 마케팅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하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한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작년 시작된 락업 물량이 최근 기간 만료로 대거 유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하루인베스트가 선수를 쳤을 가능성이 있다"며 "업계뿐 아니라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하루인베스트의 레퍼럴 수수료와 수익률이 지나치게 높다는 의견이 꾸준히 나온 바 있다"고 말했다.하루인베스트가 빠르게 흔적을 지우려 하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하루인베스트의 홈페이지에는 작년 사망하거나 퇴임한 경영진의 프로필이 그대로 남아있거나, 현 관계자들의 링크드인(IT 중심 채용공고 사이트) 프로필이 동시다발적으로 삭제됐다. 이날은 하루인베스트 내부자가 거액의 비트코인을 인출하려 했다는 의혹이 나오기도 했다.이번 사태로 약 수억원대의 돈이 묶였다는 투자자들이 속속 나타나기 시작하며 큰 파급력이 예상된다. 이들은 텔레그램·카카오톡 등 플랫폼을 통해 피해자 모임을 결성하고 대응책을 모색하는 중이다. 법무법인들도 이번 사건을 사실상 사기 사건으로 분류하고 직접 채팅방을 개설하는 등 법률지원에 나서기 시작했다.이정엽 블록체인법학회장 및 법무법인 LKB앤파트너스 대표변호사는 "현재 투자자들의 재산이 사실상 거의 다 날아간 상황이라고 본다"며 "투자자들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동결 조치 등 여러가지 수단이 필요하다고 봐 법률지원에 나서기 시작했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현재 가상자산에 대한 사람들의 불신이 극에 달한 상황"이라며 "이같은 사건을 제대로 조사해 의혹을 불식시켜야 국내에 가상자산·블록체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문화가 자리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하루인베스트와 유사한 수익구조를 가진 델리오, 샌드뱅크 등 국내 업체들에 대한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 해당 업체들은 ‘현재 아무런 이상이 없다’며 하루인베스트 사태와는 무관함을 밝혔다.suc@ekn.kr지난 13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하루인베스트 계열사 블록크래프터스 사무실. 사진=커뮤니티 게시글하루인베스트 사태 관련 피해자 모임 오픈채팅방들. 사진=카카오톡 오픈채팅

다시 찾아온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총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유력 정치인들의 행보에 따라 관련주 주가가 들썩이는 모습이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남화토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26%(1200원)가 떨어진 8590원에 마감했다.남화토건은 이낙연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이다. 남화토건은 최재훈 대표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광주제일고 동문으로 알려지면서 테마주로 구분되고 있다. 또 다른 이낙연 테마주인 남선알미늄도 지난 13일 11.29% 하락한 2710원을 기록했다. 이 전 대표의 동생 이계인씨가 남선알미늄의 모회사인 SM그룹 계열사 삼환기업의 대표였다는 게 테마주로 묶인 이유다. 남선알미늄 주가는 2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이들 종목이 하루 사이에 10% 넘게 급락한 데는 총선에 출마할 뜻이 없다는 이 전 대표의 발언 때문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3일 "총선 출마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총선 불출마 의지를 밝혔다.이 전 대표의 발언으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총선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조국 테마주도 반사 수혜를 입었다. 대표적인 조국 테마주인 화천기계는 지난 13일 20.49%가 오른 538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화천기계 주가가 5000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10월14일 이후 8개월 만이다.화천기계는 남광 감사가 조 전 장관과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로스쿨 동문이라는 이유로 조국 테마주로 언급되고 있지만 화천기계 측은 조국과 회사는 관련이 없다고 지난 2019년 공시한 바 있다.한동훈 법무부장관 테마주로 분류되는 오파스넷은 그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지난 13일 1.59% 오른 1만4090원에 마감했다. 오파스넷은 신동훈 사외이사가 한 장관과 사법시험 동기로 알려졌다. 토비스도 안영수 감사가 한 장관과 사법연수원 동기로 알려지면서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테마주다.정치 테마주는 기업가치와는 무관하게 정치인들과의 학연, 지연 등을 이유로 주가가 크게 오르내린다. 실제로 해당 정치인들과 기업의 연관성은 높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선거철을 앞두고 주가 등락 폭이 더 커질뿐더러 정치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주가가 요동치기도 한다.일례로 지난 2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됐을 때 이재명 테마주로 꼽히는 동신건설 주가가 크게 뛰었다. 지난 2월27일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부결 소식에 동신건설 주가는 1만4200원까지 오른 바 있다. 이후 주가는 다시 떨어지면서 지난 13일에는 1만2550원에 마감했다.총선을 앞두고 정치 테마주와 함께 정책 테마주도 움직이고 있다. 지난 대선 당시 대선 테마주로 떠올랐던 원전주들도 다시 주목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13일 종가는 1만8870원을 기록했는데 연초 대비 주가가 19.2% 상승한 수준이다. 다만 정치 테마주가 기업가치와 상관없이 주가가 움직이기 때문에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정치 테마주는 실제로는 정치인과 연관성이 희박하고 기업가치와 무관하기 때문에 섣부른 투자는 위험하다"고 조언했다.giryeong@ekn.kr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독일 베를린자유대에서 김대중 기념 연례 강좌 초청 연사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2금융권→1금융권 대출로…금감원, 상생·협력 상품 7개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감독원은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우수사례 1차 공모를 통해 7개 상품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 대회의실에서 상생·협력 금융상품 개발을 위해 노력한 금융회사를 격려하고 금융권의 상생 분위기 확산을 위해 수상 회사 대표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열었다.앞서 금감원은 취약계층과 금융소비자와 고통 분담 또는 이익 나눔 성격이 있는 금융상품을 우수 사례로 선정해 정기적으로 발표하기로 했다. 총 17개 상품이 접수돼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는 7개 상품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KB국민은행의 ‘KB국민희망대출’은 은행권 최초로 고금리 제2금융권 대출을 은행권 대출로 전환해준 상품이란 점을 인정받았다. 신한은행의 ‘코로나19 소상공인 지원대출’은 코로나19 이자 지원 정부 정책 종료 이후에도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선정됐다. 영유아 보육 가정에 최고 연 6.5% 금리 제공하는 IBK기업은행의 ‘부모 급여 우대 적금’, 임산부·출산 가구·다자녀 가구에 최고 연 8.0% 금리를 제하는 하나은행의 ‘아이키움 적금’, 고향사랑 기부제 참여자에 최고 연 4.3%의 금리를 제공하는 NH농협은행의 ‘고향 사랑 기부 예·적금’도 우수 사례에 포함됐다.보험권에서는 취약 계층 자녀를 대상으로 한 한화생명의 ‘상생친구 어린이 보험’, 출산·육아 휴직 시 보험료 납입 유예가 가능한 한화손해보험의 ‘출산 육아 시 보험료 납입유예 특약’이 선정됐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금융회사와 금융소비자는 일방적이고 일시적인 관계가 아닌 지속적인 동반자 관계"라며 "금융회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상생·협력·활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향후에는 보다 다양한 권역에서 더 좋은 상품들이 개발돼 금융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기를 희망한다"며 "시상식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dsk@ekn.kr14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왼쪽 네번째)과 이재근 KB국민은행장(왼쪽 다섯번째)이 국민은행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기업은행, 더케이교직원나라와 중소기업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MOU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더케이교직원나라와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S2B(Social to Business) 공공조달시스템을 이용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들에게 금융·비금융서비스를 지원함으로써 기업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업무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S2B는 교육기관과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지방계약법을 적용받는 모든 공공기관이 공사, 용역 및 물품의 제조·구매 입찰할 경우 지방계약법시행령에 의해 행정안전부장관이 이용하도록 지정한 지정정보처리장치다. 양사는 S2B(Social to Business) 공공조달시스템에 사용기관의 편의 향상을 위해 S2B전용 결제카드를 도입하기로 했다. S2B 공공조달시스템에서 카드결제가 가능함에 따라 공공조달에 참여하고 있는 입점기업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양 기관은 최근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매출감소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기반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각종 ▲컨설팅, ▲금융지원,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매출 확대 지원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협력할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 보호, 육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기업은행 13일 서울 을지로 IBK파이낸스타워에서 열린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업무협약식’에서 박청준 기업은행 개인고객·카드사업그룹장(오른쪽)과 이상목 더케이교직원나라 대표이사(왼쪽)가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백기 든 시중은행, 청년도약계좌 기본금리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15일 청년도약계좌 출시를 앞두고 5대 은행이 기본금리를 연 4.5%로 일제히 높였다. 앞서 1차 공시에서 IBK기업은행(연 4.5%)을 제외한 10개 은행은 기본금리 연 3.5%에 우대금리를 적용해 최대 연 6%의 금리를 제공한다고 했는데, 우대금리 조건이 과도하다는 지적과 금융당국의 공개적인 압박이 이어지자 백기를 든 것이다. 단 우대금리는 기존 최대 연 2.0%에서 연 1.0%로 낮아져 최대 금리는 연 6%를 유지한다. 최대 연 6.5%를 제시했던 기업은행도 5대 은행과 같은 수준으로 금리를 낮춰 최대 연 6.0%의 금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 참여 12개 은행 중 SC제일은행(2024년 1월 참여)을 제외한 11개 은행이 청년도약계좌 최종 금리를 이날 은행연합회에 공시했다. 공시된 내용을 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을 비롯해 기업·BNK부산·광주·전북·BNK경남·대구은행 등 총 11개 은행 중 지방은행을 제외한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은행 6개 은행이 기본금리를 연 4.5%로 제시했다. 5대 은행의 기본금리는 당초 제시했던 연 3.5% 대비 1.0%포인트 더 높아졌다. 우대금리는 최대 연 2.0%에서 최대 연 1.0%로 낮아졌는데, 소득 우대금리 연 0.5%를 더해 최대 연 6.0%의 금리를 주는 것은 유지된다. 앞서 최대 연 6.5%의 금리를 제시했던 기업은행도 쏠림 현상 방지를 위해 최대 연 6.0%로 금리가 맞춰졌다. 우대금리를 받기 위한 카드 사용 조건도 완화됐다. 1차 공시에서 하나은행은 36개월 동안 하나카드로 30만원 이상 사용해야 0.6%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는 카드결제 조건이 있었는데, 월 합산 10만원 이상 하나카드 결제 실적이 있다면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주는 것으로 최종 금리 조건이 바뀌었다. 우리은행도 월 10만원 이상, 가입 기간의 2분의 1 이상 우리카드 결제 실적으로 가지고 있으면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주는 것으로 변경됐다 당초 우리은행은 월 30만원 이상, 가입 기간의 2분의 1 이상 우리카드 결제 실적을 보유하면 연 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고 공시했다. 지방은행의 경우 대구·부산·경남은행은 기본금리 연 4.0%, 우대금리 최대 연 1.5%, 광주·전북은행은 기본금리 연 3.8%, 우대금리 최대 연 1.7%를 각각 제시했다. 소득 우대금리 0.5%가 적용되면 모두 최대 연 6.0%의 금리를 적용한다. 청년도약계좌 출시를 하루 앞두고 은행권이 금리 조건을 바꾼 이유는 우대금리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8일 청년도약계좌 금리 1차 공시에서 주요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연 2.0%로 적용하는 방안을 공시하자 우대금리 조건이 까다로워 최대 연 6.0%의 금리를 적용받기가 사실상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금융당국도 은행들에 이같은 의견을 피력하며 최종 금리 공시 일정을 당초 12일에서 14일로 연기했다.유재훈 금융위 금융소비자국장은 지난 9일 청년도약계좌 관련 백브리핑에서 "1차 공시 직전에 (금리 조건을) 받아봤는데 좀 이상한 느낌이었다"며 "우대금리 쪽은 천편일률적으로 비슷했고 달성하기 힘든 조건들을 내세워 앞에서는 많이 주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별로 받지 못하는 식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지난 13일에는 5대 은행과 기업은행 부행장급 임원들이 서민금융진흥원에 모여 청년도약계좌 관련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서 금융당국은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은행으로 쏠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주요 은행들이 기본금리를 같은 수준으로 맞추되, 대부분의 은행들이 제시한 기본금리 연 3.5% 수준은 청년도약계좌 도입 취지에 맞지 않아 최소 연 4.5%까지는 올려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금융당국이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만큼 은행은 이를 따르는 방향으로 금리를 수정했다는 것이 은행권 관계자 설명이다. 청년도약계좌는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대선 공약 중 하나로 5년간 매월 70만원씩 적금하면 최대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품이다. 정부기여금과 비과세 혜택을 적용하며, 최대 연 6.0%의 금리를 적용해 청년의 자산 형성을 돕는다는 구상이다. dsk@ekn.kr지난 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청년도약계좌 협약식에서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왼쪽 세번째부터)과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시중은행 대표들이 서명한 협약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은행별 청년도약계좌 금리.(자료=은행연합회)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그동안 금융투자업계를 넘어 전체 자본시장의 다양한 인프라 구축에 대한 주도권을 추구하던 한국예탁결제원이 이제 다른 금융기관과의 협조와 지원을 강조하고 나서는 등 시장의 조력자로서의 방향을 추구하는 모양새다.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14일 여의도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사장은 이 자리에서 "미래 성장을 위한 혁신금융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디지털 자산 시장 변화에 대응해 토큰증권(ST)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이 사장의 취임 전인 지난 2월 예탁원은 토큰증권 제도화를 위해 심사·발행총량 등을 주도적으로 관리할 ‘토큰증권 협의체’를 구성하고 시장과 소통을 시작한 상태다. 당시만 해도 예탁원은 협의체를 통해 토큰증권 시장을 주도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이 사장은 "토큰증권이 어떤 행태로 발전할지 정립하지 않아 관리 등에 우선적으로 업무역량을 구축하려 한다"며 "현재는 입법지원 등에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예탁원의 2023년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였다. 이 사장이 발표한 올해 계획은 토큰증권 수용체계 마련 외에 차세대시스템 구축사업, 국제예탁결제기구(ICSD) 국채 통합계좌 구축, 신탁 수익증권 전자등록 확대, 개인투자용 국채 업무, 유동화증권 정보 확대, 펀드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 고도화 등이 있었다. 이 사업들은 대부분 이 사장의 취임 전부터 추진하던 것이거나 금융당국 등이 벌이는 사업에 대한 지원 등이며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은은 예탁원이 주도할 수 있는 사업이다. 한편 이 사장은 "내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과 추진전략을 마련해 제시하겠다"며 "시장과 국민으로부터 더 많은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khc@ekn.kr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취임 100일을 맞은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예탁결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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