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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집중호우 피해 고객에 금융지원 나서

[에너지경제=박경현 기자] 현대카드가 최근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돕기 위해 긴급 금융 지원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신용카드 결제 대금은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된다. 청구가 미뤄지는 기간 발생한 이자와 연체료 등 수수료는 전액 감면된다. 기존 대출에 대해서도 최대 6개월간 잔액 청구 유예 조치를 시행한다. 장기카드대출은 만기 연장이 가능하도록 해 피해 고객이 경제적인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또한 피해 고객이 신규로 대출 상품을 신청할 경우 금리를 최대 30% 우대한다. 연체 고객에 대해 최대 6개월간 채권 회수 중지와 연체 이자 전액 감면도 제공한다.지원 대상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실질적인 재해 피해가 확인된 고객으로, 해당 지역 행정 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다. pearl@ekn.kr

우리금융,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이달 13일 서울 성동구 소재 디노랩 1센터에서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인 ‘디노랩(DINNOLab) 4기 발대식’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4기로 선발된 14개사 스타트업 대표, 옥일진 우리금융그룹 최고디지털책임자(CDO) 전무를 비롯해 우리은행, 우리카드 등 계열사 임직원이 참석했다. 발대식에서는 스타트업의 사업 소개와 더불어, 우리금융그룹 현업 실무자가 참여해 함께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은행 공급망 금융서비스 담당자는 "소상공인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중개하는 기업과 협업을 통해 적시에 맞는 금융지원 서비스를 함께 고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옥일진 우리금융그룹 전무는 "사업 협력 등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노랩 4기 기업은 핀테크, 플랫폼, 프롭테크, ESG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으로 구성됐다. 스타트업은 △닉컴퍼니 △라이트하우스 △리사이클렛저 △빅테크플러스 △엑스바엑스 △왓섭 △웍스메이트 △위닝아이 △이자 △지크립토 △케이알지그룹 △포체인스 △피에로컴퍼니 △하이어엑스 등 총 14개사다.우리금융 우리금융그룹은 13일 서울 성동구 소재 디노랩 1센터에서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인 ‘디노랩(DINNOLab) 4기 발대식’을 개최했다. 옥일진 우리금융지주 최고디지털책임자 전무, 고영수 디지털혁신부 본부장, 디노랩 4기 14개사 스타트업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카드, 집중 호우 피해 고객 금융지원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삼성카드는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먼저 피해 고객의 올해 7~9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장 6개월까지 청구 유예한다. 또한 결제예정금액 중 1만원 이상 국내 결제 건에 대해 최대 6개월까지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피해 고객이 분할 납부를 신청해 발생한 분할 납부 이자는 전액 감면된다.9월 말까지 피해 고객이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을 이용할 경우에는 이자를 최대 30%까지 감면한다.장기카드대출의 만기가 9월 말 이내에 도래하는 고객은 만기 재연장이 가능하다.금융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행정 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설명은 삼성카드 대표전화로 문의 시 안내 받을 수 있다.삼성카드 관계자는 "집중 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드리고자 금융 지원을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pearl@ekn.kr

롯데카드, 집중호우 피해 고객에 특별 금융지원 실시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롯데카드가 집중호우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롯데카드는 피해 지역 행정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한 고객에게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한다. 이와 함께 피해 고객이 연체 중일 경우 피해사실 확인 시점부터 6개월 동안 채권추심을 중지하고, 분할상환 및 연체료 감면을 지원한다. 아울러 이날부터 내달 31일까지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등을 이용할 경우 이자를 최대 30% 감면한다. 같은 기간 분할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을 신청한 고객에게는 3개월 거치 상품으로의 전환을 지원한다. 거치기간 동안은 이자만 납부하면 된다. 특별 금융지원 신청과 상담은 롯데카드 고객센터나 롯데카드센터에서 할 수 있다.pearl@ekn.kr[롯데카드] 롯데카드 CI

현대해상, ‘집중호우 피해복구’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억원 기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현대해상은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집중호우피해 복구를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고 17일 밝혔다.최근 계속되는 폭우로 인한 주택 침수와 산사태로 사상자와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현대해상의 이번 성금은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와 수재민들을 위한 구호 물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조용일 현대해상 대표이사는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로 피해가 커지고 있어 안타까움 마음"이라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가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관광객 늘어나는데 여행株는 지지부진…실적 유지가 ‘관건’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과 급증하는 해외여행 수요에도 여행사 종목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여행사 패키지 상품 이용자수가 줄어들고 있는 만큼 여행사 주가는 꾸준한 실적을 내는 것에 따라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모두투어는 지난 한달 간 12.2% 하락했다. 같은 기간 노랑풍선과 참좋은여행도 각각 8.11%, 2.52%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나투어도 한 달 새 7.78% 빠졌다.여행사 주가가 되살아나지 못하는 이유는 올해 패키지여행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 패키지여행 수요는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대비 약 40~50% 수준에 불과하다. 개별 여행 선호가 높아지면서 패키지여행의 성장세가 둔화됐고, 하드블럭의 공급도 원활하지 않은 탓이 크다. 하드블럭은 여행사가 항공사로부터 대량으로 선매입하는 좌석이다.이준규 부국증권 연구원은 "해외여행에서 패키지여행을 선택하는 경우가 드물다"며 "일본과 동남아 여행도 2030세대가 많이 가고 있어 자유여행 선호도가 높아지는 중"이라고 말했다.2분기 실적도 부진할 전망이다. 하나투어의 2분기 추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33억원, 43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6% 상승, 흑자 전환할 수치다. 2분기 송객 수는 27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앞서 하나투어는 지난 1분기 3년 6개월 만에 흑자 전환했지만, 주가는 전혀 반응이 없었다. 반응하지 않았다. 모두투어의 2분기 예상 매출액은 391억원으로 전년 대비 386%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되나, 컨센서스(42억원)를 밑돌 전망이다. 송객 수는 18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1.24% 늘었다. 증권가에서는 여행사들의 목표주가를 내려 잡고 있다. 하나증권은 최근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목표주가를 각각 6%, 8% 하향조정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와 크게 다르지 않은 가운데, LCC 대비 송객 수 회복 속도가 느린 만큼 주가 반등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월별 송객 수가 과거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하지 않는 다면 밸류에이션 하락으로 작용할 개연성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같은 산업군의 경쟁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도 여행사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야놀자에 인수된 인터파크트리플(구 인터파크)이 최근 TV광고 등 대규모 마케팅을 시작했다. 다만, 회복 여력은 충분하다는 전망도 있다. 주요 시장인 중국여행 활성화에 힘입어 3분기와 4분기 긍정적인 실적을 낼 가능성이 높아서다. 중국은 중장년층 여행객 수가 많은 만큼 패키지 수요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이병근 흥국증권 연구원은 "여행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 2분기 실적 발표 후에도 큰 움직임은 없을 것"이라면서 "2019년 전체 해외 여행 중 패키지 예약 비중이 가장 높았던 중국 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하반기 여행사 종목 주가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yhn7704@ekn.kr본격적인 여름 휴가철과 급증하는 해외여행 수요에도 여행사 종목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출국장 탑승 수속 카운터. 연합국제선 운항횟수 확대 계획, 주요 여행주 올해 주가 변동률. 하나증권

유업계 대표주자 매일·남양유업 주가 ‘뚝’…이유는?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국내 유(乳)업계 쌍두마차인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이 주식시장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저출산 심화로 유제품 수요층이 감소한 데다 우윳값 인상을 놓고 정부와 의견이 대립되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36% 오른 4만2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초 5만3800원이었던 주가는 7개월 만에 22.2%가 하락했다. 1년 전인 지난해 8월에는 6만1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이후 주가는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남양유업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해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지난 2월에는 64만241원으로 52주 최고가까지 경신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이후 주가는 빠르게 하락해 50만원 선에서 횡보하는 양상이다. 이날 남양유업 주가는 장중 48만3000원까지 떨어졌다가 소폭 회복하면서 전 거래일 대비 0.51% 오른 49만원에 장을 마감했다.최근 몇 년간 저출산 문제가 심화되면서 우유 등 유제품 주력 회사들은 수익성 악화를 겪기 시작했다. 이에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으로 대표되는 국내 유제품 기업들은 신사업으로 영역을 다각화하고 나섰지만 여전히 주력 사업은 유제품 분야다.매일유업의 지난 1분기 매출액 기준 유가공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75.59%로 전년 동기(78.85%)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남양유업도 지난 1분기 매출 액 기준 우유·분유류의 비중이 70.8%를 차지했다.이러한 가운데 원유(原乳) 가격 상승에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원유 가격이 오르면 우유 제품 가격도 오를 수밖에 없는데 정부가 우윳값 인상을 막아섰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일과 12일 유업계와 낙농업계를 만나 과도한 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의 압박에 라면값을 인하한 이후 라면기업들의 주가가 곤두박칠쳤던 것을 감안하면 우윳값의 향방이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주가에도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남양유업은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와의 법적 분쟁도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남양유업은 2년 전인 지난 2021년 한앤컴퍼니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남양유업 지분 53.08%를 3107억원에 한앤컴퍼니에 매각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그러나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한앤컴퍼니에 거래 선행조건 미이행을 이유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이후 한앤컴퍼니가 홍 회장 일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분쟁이 시작됐다. 소송은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경영권을 두고 분쟁이 계속되면서 주가는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두 기업에 대한 증권사 리포트도 찾아보기 힘들다. 올해 나온 남양유업 관련 증권사 리포트는 1건도 없고 매일유업 관련 리포트도 하이투자증권 리포트 1건 뿐이다.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일 보고서를 내고 매일유업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직전 목표가인 8만원 대비 6.25% 감소한 수준이다.이 연구원은 "대외환경 악화 영향에 따라 물량에 대한 부담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시장 내 경쟁제품 증가에 따라 영업환경은 녹록지 않으나 브랜드력 등을 감안한 추가 지배력 확대 기대는 열어둔다"고 분석했다. giryeong@ekn.kr유업계가 원유 가격 인상에 따른 우윳값 인상을 논의 중인 가운데 정부가 우윳값 인하 압박을 가하면서 유업체들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포스증권, 디폴트옵션 이벤트 실시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한국포스증권은 IRP 다폴트옵션 이벤트 ‘치킨엔 펀드슈퍼마켓이 디폴트지’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디폴트옵션이란 ‘사전지정운영제도’로 가입자가 퇴직연금 적립금을 별도로 운용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지정한 운용방법이 자동 적용되돼 운용되는 제도다. 국내 상당 규모의 퇴직연금이 방치돼 있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12일 시행됐다. 이번 이벤트에서는 펀드슈퍼마켓 IRP 계좌에 디폴트옵션을 최초 신청한 고객 중 선착순 1000명(신청 시점, 잔고 100만원 이상)에게 스타벅스 라떼 2잔을 제공한다. 또한, 디폴트옵션 상품을 100만원 이상 직접 순매수(옵트인)한 고객 중 선착순 1000명에게는 굽네치킨 오리지널과 콜라세트를 제공한다. 최철순 한국포스증권 디지털사업팀장은 "디폴트옵션은 고객 수익률 제고를 위해 시행된 제도로 퇴직연금 가입자는 의무 시행"이라며 "고객별로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보다 풍요로운 노후생활을 준비하기를 바라는 의미로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벤트는 8월 말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펀드슈퍼마켓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yhn7704@ekn.kr230717_사진_한국포스증권 디폴트옵션 이벤트 실시 한국포스증권이 IRP 다폴트옵션 이벤트 ‘치킨엔 펀드슈퍼마켓이 디폴트지’를 실시한다. 사진제공=한국포스증권

은행권, 中企·소상공인 상생 위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은행연합회는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과 ‘중소기업·소상공인과의 상생과 동행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17일 체결했다.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체결한 이번 협약은 은행연합회가 지난 2월 15일에 발표한 ‘은행 사회적책임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고금리 시대에 높은 금융비용과 매출 하락으로 힘들어하는 중소기업과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성장이 유망하나 자금여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은행권은 공동으로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에 4년간 2400억원을 신규 출연한다. ‘중소기업 금융비용 경감 협약보증’과 ‘소상공인 맞춤형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출시하고 이를 통해 약 3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먼저 중소기업 금융비용 경감 협약보증에 1600억원(신보 1280억원·기보 320억원)을 특별출연한다. 전기 대비 당기 매출액이 줄거나 이자비용 총액이 늘어난 중소기업 등에 총 1조8000억원을 공급하고, 600억원의 보증료를 지원한다. 협약보증 대상기업은 보증비율 상향과 보증료 우대(연 0.2%포인트 차감) 뿐만 아니라 은행 출연금을 통한 보증료도 지원(연 1.1%포인트)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 맞춤형 특별출연 협약보증에는 800억원을 신용보증기금에 특별출연해 집중 육성이 필요한 소상공인(가계형 업종을 제외한 연 매출 10억원 이하 개인기업), 소기업 중 성장이 유망한 벤처·창업기업 등에 총 1조1700억원을 지원한다. 협약보증 대상기업은 보증비율 상향과 보증료(연 0.3%포인트 차감)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이번 협약에 대해 "은행 사회적책임 프로젝트의 일환인 동시에 그간 은행권이 기울여온 중소기업과 소상공인과의 상생 노력의 연장선"이라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고금리·매출하락·자금부족의 삼중고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보증부 대출은 15개 은행을 통해 공급될 예정이다. 18일부터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소상공인 맞춤형 특별출연 협약보증은 제외)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dsk@ekn.kr은행권 1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중소기업·소상공인과의 상생과 동행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 관련 협약식에서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필에너지 CB발 급락…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필에너지가 상장 뒤 거래 이틀 만에 급락세를 기록했다. 상장 첫날 주가는 공모가격의 4배인 ‘따따상’에 근접하면서 대박을 기대했지만 대규모 전환사채(CB) 전환권 행사 공시가 나오면서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이례적인 상장 첫날 CB전환 공시를 두고 금융당국의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기업공개(IPO) 건전성을 보완하겠다며 도입한 상장 당일 가격변동폭 확대 정책이 오히려 투자 리스크를 더 키운 모양새다.◇ 대규모 CB 전환 예고에 필에너지 폭락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필에너지의 종가는 8만9000원으로 지난 14일 종가 대비 22.34 % 떨어진 가격이다. 14일은 필에너지가 상장한 날로 공모가격 대비 237% 급등한 11만4600원으로 마감하며 시장의 기대감이 컸던 상황이었다.하지만 필에너지가는 공시를 통해 오는 26일 CB 전환권 행사에 따라 신주 120만주가 시장에 풀린다고 밝히면서 투심이 급변했다. 이는 필에너지의 공모주식수(281만주) 대비 42% 에 달하는 규모다.해당 CB의 행사가격은 1만3330원으로 필에너지 상장 첫날 종가를 기준으로 하한가를 6차례 기록해야 도달하는 수준이다.물량도 적지 않고 행사가격도 낮다. 신주 상장일도 멀지 않다 보니 주가 희석이 불가피하다. 필에너지는 대규모 오버행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IPO 과정에서부터 사전에 알렸다. 회사 측은 투자설명서를 통해 후 주식 관련 권리가 행사될 경우 상장주식수가 증가할 수 있으며 주식 수의 증가로 인해 주식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실제로 필에너지 이전에도 상장 직후 CB나 BW의 전환이 가능했던 종목은 있었다. 하지만 그런 일이 쉽게 발생하지 않았던 것은 공모 직후부터 기존 투자자들의 엑시트를 불러올 정도로 주가가 급등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주가 급등은 CB 투자자 입장에서 놓치기 아까운 상황이었다. 주가가 행사가격 대비 8배나 높아지는 것은 다시 오기 어려운 기회다. 전환권 행사 공시 이후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6연속 하한가 같은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수익을 낼 수 있는 구간이다.◇ ‘신속한 균형가격’이 개미지옥 연출… 당국 책임론이번 상황을 두고 금융당국의 책임이 적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금융위원가 지난 4월 도입한 ‘IPO 시장 건전성 제고방안’에 따라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을 크게 늘린 것이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는 지적이 나온다.이전에는 기존 신규상장 종목은 공모가격의 90~200% 내에서 호가를 접수해 결정된 시가를 신규상장일 기준가격으로 사용했다. 이날 상하한가는 ±30%에서 정했다.하지만 지난 6월 26일부터는 공모가격을 신규상장일 기준가격으로 그대로 사용하고 가격제한폭을 공모가격의 60~400%로 확대했다.제도를 바꾼 이유는 신규상장일 당일 신속한 균형가격을 발견하기 위해서라는 게 당국의 설명이었다.하지만 이번 사례를 통해 제도의 허점이 드러난 셈이다. 새내기 종목에 기존 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투자가 있을 경우 이번 사례처럼 상장 직후 주가가 급등한다면 곧바로 ‘엑시트’를 유도하기 때문이다. 특히 화제성과 수급, 흥행여부에 따라 주가가 결정되는 상장 첫날부터 서둘러 ‘균형가격’을 발견하겠다는 게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많다.이미 한 법인이 상장하려면 외부감사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적정한 기업가치를 산정하게 된다. 그리고 기관투자자를 통한 수요예측까지 진행해 공모가를 정한다.이렇게 공모가를 정해놓고 상장 첫날 주가가 400%까지 오르는 것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투기를 부추긴다는 지적이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필에너지를 상장 첫날 고점에 매수한 투자자 입장에서는 하한가를 6차례 맞은 충격을 받았을 공시"라며 "그동안 ‘공모주 상장일 가격제한폭 확대’ 정책에 우려가 컸는데 제도 도입 보름 만에 시장에 큰 혼란이 생겨 안타깝다"고 말했다.khc@ekn.kr필에너지 로고. 출처=필에너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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