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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서울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서울시와 함께 핀테크 혁신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제2회 피노베이션 챌린지 서울시 X 신한은행’을 진행해 6개 스타트업을 선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5월 개최한 챌린지에서 2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6개 스타트업은 △정책 사업 협업 관리 솔루션 기업 ‘웰로’ △비정형 금융 데이터 가공·분석 기업 ‘씨즈데이터’ △K-콘텐츠 투자 플랫폼 ‘펀더풀’ △금융사기 탐지와 예방 솔루션 기업 ‘인피니그루’ △글로벌 페이먼트 서비스 ‘트래블월렛’ △Z세대를 위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플리팝’이다. 이들은 각자 보유한 유망 기술을 활용해 신한은행과 함께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선발된 스타트업들과 향후 △금융사기예방 △초개인화 금융서비스 △Z세대 타깃 공동 마케팅 △생활금융콘텐츠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한은행과 서울시는 공동 사업 추진 이후 협업 우수 스타트업 3개사를 선발해 사업화지원금(1000만원), 사무공간, 신한 퓨처스랩 육성 프로그램, 서울핀테크랩 프로그램 등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협업 우수 스타트업으로 선발된 기업들에게는 오는 10월 서울시 주관으로 열릴 ‘서울핀테크위크 2023’에서 기업 홍보 등의 기회도 주어진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중심 가치 실천에 필요한 혁신 서비스를 도입하고 확대하고자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서울시와 함께 더 쉽고 편안한,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신한은행

신보, 하반기 인사…두 번째 여성 본부장 탄생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20일 하반기 인사를 실시하고, 고객 기업의 위기극복과 성장지원을 위한 정책금융기관 역할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신보는 신용보증, 신용보험 등 정책수행 경험이 풍부한 인재 4명을 신규 본부장으로 선임했다. 특히 이 중 1명을 신보 창립 이래 두 번째 여성 본부장으로 선임해 역량 있는 여성 인력에 대한 적극적인 육성 의지를 분명히 했다. 또 하반기 고객기업 지원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영업조직 이동을 최소화하고, 코로나19 위기극복 과정에서 업무량이 늘어난 소상공인 위탁보증 관리에 추가 인력을 배치했다. 이 외에도 지난 3월 국내 최초 ‘데이터 가치평가 기관’ 선정에 따라 데이터 가치평가 업무를 수행할 전담 조직을 별도로 구성하는 등 올해 초 빅데이터부 신설로 본격화된 신보의 DDP(Data·Digital·Platform) 혁신을 차질 없이 추진해 공공부문 금융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경기둔화 우려 속에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기업들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하반기 인사이동을 조속히 마무리 해 집중호우 피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유안타증권, ‘티레이더 배틀’서 개인정보 유출…현재 수사 중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유안타증권이 론칭한 투자대회 플랫폼에서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수사기관이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20일 유안타증권 홈페이지 공지에 따르면 자사 상시 투자대회 서비스 플랫폼인 ‘티레이더 배틀’을 유지·관리하는 한 외주업체의 직원으로 인해 개인정보가 무단 유출된 사실을 지난 18일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출된 항목은 해당 플랫폼에 가입한 고객의 계좌주 성명, 계좌번호, 휴대전화 번호,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아이디(ID), 거래 내역 등이다.유안타증권은 유출 사실을 인지한 직후 즉시 수사기관에 신고했다. 이에 현재 해당 외주직원은 구속돼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유안타증권은 이번 유출로 금전적 피해가 발생하진 않았지만, 개인정보를 악용해 보이스피싱 등 2차 피해 우려가 있어 고객들에게 비밀번호 변경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현재 유안타증권이 론칭한 어플리케이션(앱)은 안드로이드 기준 티레이더M, 스마트 계좌개설, 티레이더배틀을 포함한 7개다. 유안타증권 측에서는 이번 유출 사건에 연루된 외주업체는 티레이더 배틀 하나만을 유지·관리하고, 다른 6개의 앱은 직접 자체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재발 방지를 위해 현재 외주 인력 관리 체계를 점검·개선하는 중"이라며 "내부통제시스템을 강화해 이와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suc@ekn.kr유안타증권이 운영 중인 플랫폼 ‘티레이더 배틀’에서 지난 18일 한 외주업체 직원에 의해 고객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동양생명, KSQI 고객접점부문 6년 연속 생명보험업계 1위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동양생명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한 ‘2023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고객접점부문 조사에서 6년 연속 생명보험업계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미스터리 쇼핑 방식으로 매년 각 산업의 기업과 기관들의 고객접점에서의 서비스를 평가한 뒤 우수 고객 서비스 기업을 발표하고 있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총 80차례(분기별 20회)에 걸친 조사에서 △고객센터 직원들의 문의내용 파악·대응 △자세한 설명 △고객문의 집중 △고객 눈높이 설명 등 다양한 항목에서 만점을 받는 등 대고객 서비스에 대한 총체적인 평가 항목의 대부분 문항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동양생명은 매년 고객센터 직원을 대상으로 CS 스킬업 및 매니저 교육 등 직급별 맞춤 교육과 함께 자율 독서 학습 등 감정 관리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장애인·고령 소비자 등을 위해 고객센터 내 전담 응대 직원 지정지정과 금융 취약 계층을 위한 고객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최근에는 예기치 못한 사고 등으로부터 고객을 더욱 폭 넓게 지원하고자 비대면 사고 보험금 청구 가능 금액을 상향 조정했다. 사고 보험금 청구 가능 금액 상향을 통해 사망이나 장해 등 일부 급부를 제외한 사고 시 고객들은 최대 500만 원까지 모바일 앱 또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편하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또한 모바일이나 홈페이지 사용이 어려운 고객은 담당 FC를 통해 손쉽게 사고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고객과 만나는 매 접점에서 고객 가치 극대화라는 키워드를 가장 우선에 두고 임직원이 한마음 한 뜻으로 노력한 것에 대한 열매를 맺은 것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이를 바탕으로 고객 감동을 실천하는 보험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pearl@ekn.kr동양생명1위

메리츠증권, ETN 지표가치총액 1.2조원…업계 최다 라인업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메리츠증권은 운영 중인 상장지수증권(ETN) 상품들의 총 지표가치총액이 1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고 20일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2021년 6월 ETN 시장 진출 이후 다양한 국내 최초 ETN 상품들을 대거 출시하며 63종으로 업계 최다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채권 상품을 통한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ETN 시장에 상장된 45종 채권형 ETN 중 39종이 메리츠증권에서 상장한 ETN이다. 메리츠증권의 ETN은 채권형 라인이 단기금리부터 물가채, 초장기 국채와 미국채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각각의 종목에 인버스형 및 레버리지 종목까지 보유하고 있다.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투자할 수 있는 ‘메리츠 KIS CD금리투자 ETN’은 장단기 금리차 역전으로 단기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메리츠증권이 상장한 ETN 단일 종목 중에서 유일하게 지표가치총액 3000억원을 넘어섰다. 뿐만 아니라 금·은, 구리, 농산물, 탄소배출권, 천연가스 등 다양한 원자재 선물 ETN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이상기후와 전쟁 여파로 곡물 가격이 폭등하며 ‘메리츠 대표 농산물 선물 ETN(H)’이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ETN은 상장지수펀드(ETF)처럼 기초지수 수익률과 연동하는 파생결합증권이다. ETF와는 달리 증권사가 발행하고 만기가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증권사의 신용으로 발행되기 때문에 관련 요건을 충족해야만 발행 가능하다. 증권사의 ETN 발행 자격은 자기자본 5000억원 이상, 순자본비율 150%, 신용등급 AA- 이상 등이다. 원유, 천연가스와 같은 원자재 상품뿐만 아니라 국내외 시장 대표지수, 채권,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등 다양한 ETN 상품들이 출시되며 ETN 시장은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ETN 시장 확대를 위해 개인투자자들이 보다 쉽게 ETN에 대해 이해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ETFN 투자 클라쓰’ 강의도 작년 7월부터 올해 6월말까지 1년간 진행했다. ‘ETFN 투자 클라쓰’는 총 15강, 누적 조회수 약 26만을 기록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외에도 다양한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ETN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메리츠증권은 앞으로도 다양한 국내 최초 ETN 상품들을 출시하고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여 ETN 시장을 확장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suc@ekn.kr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은 운영 중인 상장지수증권(ETN) 상품들의 총 지표가치총액이 1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고 20일 밝혔다.

폴란드 간 이승열 하나은행장..."폴란드개발은행과 글로벌 IB 사업 확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이승열 하나은행장이 이달 1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 위치한 폴란드개발은행 본점을 방문해 폴란드개발은행(BGK)과 글로벌 기업금융(IB) 사업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20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 행장의 이번 출장은 하나은행, BGK 간에 글로벌 금융 사업에 대한 경제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등을 위한 동유럽 개발 및 재건 사업, 현지 생산 시설 확대 등 다양한 글로벌 IB 사업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진행됐다. BGK는 폴란드 경제 및 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1924년 설립된 폴란드 유일의 국책은행이다. 이번 방문을 통해 이승열 행장과 비에타 다쉰스카 무시즈카 BGK 은행장은 △글로벌 네트워크 및 시장 정보 공유 △인프라 △항공기 △부동산 △M&A 등 다양한 글로벌 IB사업 부문의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유럽연합(EU) 내 대한민국의 3대 수출국 중 하나인 폴란드는 최근 배터리, 방산 산업 등의 산업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를 고려해 하나은행은 폴란드 국영은행인 BGK와의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한국기업들의 현지 진출 확대를 위한 금융 지원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우크라이나 등 동유럽 개발 및 재건 사업과 관련해 향후 국내 건설사 등 한국 기업의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미팅은 폴란드의 국영은행인 BGK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의 금융 지원 확대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주요 경영 전략 중 하나로 ‘리딩 글로벌’을 정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신탁그룹(SMTB), 대만 중국신탁상업은행(CTBC)와 각각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주요 글로벌 금융사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ys106@ekn.kr폴란드 하나은행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 위치한 폴란드개발은행 본점을 방문해 폴란드개발은행(BGK)과 다양한 글로벌 IB 사업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를 통해 양국 간 글로벌 금융 사업에 대한 경제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등을 위한 동유럽 개발 및 재건 사업, 현지 생산 시설 확대 등 글로벌 IB 사업 확대에 나선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네 번째)이 비에타 다쉰스카 무시즈카(Ms. Beata Daszy?ska-Muzyczka) BGK 은행장(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첫 번째)과 미팅에 참석한 관계자들과 함께 양행의 글로벌 IB사업 확대 협력 방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승열 하나은행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 위치한 폴란드개발은행 본점을 방문해 폴란드개발은행(BGK)과 다양한 글로벌 IB 사업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사진 왼쪽)이 비에타 다쉰스카 무시즈카(Ms. Beata Daszy?ska-Muzyczka) BGK 은행장(사진 오른쪽)과 함께 미팅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 ‘집중호우 피해 복구’ 우리WON뱅킹 기부함 운영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이번 집중호우 피해 복구와 관련해 고객이 쉽고 간편하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우리 WON 클릭 기부함’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우리 WON 클릭 기부함’은 수해, 지진, 화재 등 중대한 재난 재해 발생 시, 우리WON뱅킹과 인터넷뱅킹을 통해 우리은행 고객이면 누구나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고객 참여형 기부 서비스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월 해당 서비스를 신설해 동해안 대형 산불, 호우 피해, 튀르키예 지진 등 재난 재해 발생 때마다 고객들로부터 기부금을 모금해 전국재해구호협회로 전달했다. 이번 집중호우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기부를 원하는 고객들은 8월 4일까지 우리WON뱅킹과 인터넷뱅킹 로그인 후 참여할 수 있다. 기부된 금액은 전국재해구호협회로 즉시 전달돼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우리은행 임직원들도 자발적인 급여 공제로 조성한 사회공헌기금인 ‘우리사랑기금’을 기부해 이번 집중호우 피해 복구 지원에 동참할 예정이다. 조병규 은행장은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기를 고객과 우리은행 임직원들이 함께 간절히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은행은 국가적 재난 재해 발생 시, 피해 복구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우리은행

삼성운용, 한국형 TDF 디폴트옵션 운용 수익률 최상위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20일 ‘삼성 한국형 타깃데이트펀드(TDF)’가 지난해 11월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의 상품으로 처음 승인된 이후 모든 빈티지에서 수익률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TDF는 2015부터 2055까지 5년 단위로 빈티지를 나눠 총 10개 상품으로 운용되고 있다. 이 가운데 환노출형 1종을 제외한 2015~2055(H) 9종 중 경쟁 상품이 있는 2020~2055의 모든 빈티지가 전체 디폴트옵션 승인 TDF 상품 가운데 수익률 최상위권에 올랐다. 청년 세대용 빈티지(Young Vintage) 등 총 6종(2030, 2035, 2040, 2045, 2050, 2055)이 수익률 1위를 기록했으며, 이미 은퇴했거나 은퇴가 가까운 장년 세대 빈티지(Old Vintage)인 2020, 2025 2종도 수익률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삼성 한국형TDF2055(H)는 디폴트옵션 상품이 처음 승인된 지난 해 11월 2일 이후 수익률이 15.54%로 전체 TDF 상품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삼성 한국형 TDF의 성적은 독특한 글로벌 자산 및 스타일 배분 전략과 환헤지형 상품으로서의 특성이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삼성 한국형 TDF는 전세계 90여개국, 1800여개 글로벌 주식과 채권에 분산투자하기 때문에 연금투자 수단으로서 높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환헤지형 상품의 특성상 급격한 환율변동 위험에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현재와 같이 환율이 높은 상황에서도 환율 하락 시 글로벌 자산에서 발생하는 평가 손실 위험을 효과적으로 피할 수 있다. 한국형 TDF는 생애주기 변화에 따라 위험자산 비중만을 조정하는 일반적인 TDF 글라이드 패스와는 달리, 생애주기별 스타일 배분을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즉 젊을수록 주식 내에서는 성장주 비중이, 채권에서는 회사채 등 고수익 채권 상대투자비중이 높고 은퇴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주식 내에서는 배당성장주 비중을 높이고 채권은 국채 투자비중을 높이는 방식이다. 신재광 삼성자산운용 멀티에셋본부장은 "디폴트옵션 상품이 처음 승인된 이후 현재까지 삼성 한국형 TDF의 성과가 전체 빈티지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하며 투자자분들께 수익을 드릴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삼성 한국형 TDF는 더 나은 성과를 위해 올해 초 운용 프로세스를 업그레이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글로벌 자산배분/스타일배분 전략에 환헤지 노력 등을 더해 안정적인 수익률 우위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hn7704@ekn.krㅇㅇ ‘삼성 한국형 타깃데이트펀드(TDF)’가 지난해 11월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의 상품으로 처음 승인된 이후 모든 빈티지에서 수익률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자산운용

[금융지주 CEO 리뷰]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금융지주의 차기 회장은 윤종규 회장 체제를 이어받아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취임을 하게 된다. 윤 회장이 KB금융의 내부 조직을 안정화시키고, 외형 확장에도 성공하며 지금의 KB금융을 만든 만큼 이를 잘 이어받아 지금보다 더 나은 KB금융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KB금융은 리딩금융 반열에 올라있지만 ‘확고한 1등’을 굳혀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차기 회장은 실적은 물론 변화하는 금융환경에서 새로운 금융을 주도해야 한다는 1등의 무게를 짊어져야 한다. ◇ 사업별 수익성 강화…글로벌 성과 과제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난해 신한금융지주에 빼앗겼던 리딩금융 자리를 올해 다시 탈환했다. KB금융의 1분기 순이익은 1조4976억원으로, 신한금융 순이익(1조3880억원)을 1000억원 이상 따돌렸다. 2분기에도 KB금융이 더 많은 순이익을 내며 신한금융을 앞설 것이란 전망이다. 단 계열사별로 보면 순위가 바뀐다.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9315억원인데, 하나은행이 970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리딩뱅크를 차지했다. 원화대출금은 국민은행이 전체 시장의 약 20%를 차지하면서 하나은행(약 16%)을 크게 앞서지만 하나은행의 기업대출 증가 폭이 컸던 데다 매매평가 이익이 크게 늘어나면서 하나은행이 은행 중 가장 많은 순이익을 냈다. 은행뿐 아니라 여신업, 생명보험 등의 핵심 사업 부문에서도 다른 금융지주사 계열사에 비해 KB금융 계열사의 순이익이 낮았다. KB국민카드 1분기 순이익은 820억원으로 신한카드(1667억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고, KB캐피탈 순이익(469억원)은 신한캐피탈(922억원), 하나캐피탈(656억원)보다 뒤처졌다. KB라이프생명(937억원)도 신한라이프(1338억원)를 따라잡지 못했다. KB금융은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고 있는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계열사 각각의 수익성 제고가 필요하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KB금융이 포트폴리오를 완성한 만큼 이제는 각 계열사가 시장에서 업권 1위를 하는 것을 목표로 둬야 할 것"이라며 "특히 카드 부문에서 선두로 치고 나가는 것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인수·합병(M&A) 등의 방안을 고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글로벌 강화도 숙제다. KB금융은 덩치에 비해 해외 부문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B국민은행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지만, 진출 국가는 동남아 중심으로 이뤄진 데다 진출국은 10여개국에 그친다. 실제 윤 회장은 지난 2019년 해외 부문에 대해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B금융은 동남아 시장에서는 영업기반을 안정화하고, 선진국 시장에서는 주요 거점을 대형화하는 글로벌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발전시켜 실제 성과를 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 디지털·신사업·사회적 역할…'새로운 금융' 주도 기대감급변하는 금융시장에 적응하기 위한 디지털 전환과 신시장 개척을 KB금융이 주도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가지고 있다. KB금융은 ‘1등 금융그룹’을 자신하고 있는 만큼 변화의 물결 속에서도 민첩하게 대응해 시장의 1등 지위를 유지해야 한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KB금융은 ‘넘버 원(No.1) 금융플랫폼 기업’을 표방하고 있는데, 실제 디지털 중 모바일 앱에서는 슈퍼 앱으로 업그레이드 중인 KB스타뱅킹이 시중은행 앱 중 가장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MAU(월간 활성 이용자수)는 1119만명으로 인터넷은행을 제외하고 가장 높다. KB금융은 KB스타뱅킹의 MAU를 1500만명 이상으로 확대해 인터넷은행을 따라잡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와 함께 KB국민인증서, KB마이데이터 등 KB금융의 기술력이 들어간 디지털 성과물들이 나오고 있다. 디지털과 접목해 은행의 신시장 개척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알뜰폰 리브 엠(Liiv M)도 KB금융이 거둔 수확이다. 앞으로는 지금보다 디지털과 신시장에 대한 열망과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여 KB금융만의 차별화된 방향성이 필요하다. 은행의 배달 앱 진출 등 비금융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금융의 ‘제판분리(제조 판매 분리)’가 실제 일어나며 플랫폼 기업들도 은행을 위협하고 있다. 제4의 인터넷은행 등장이 머지않았고,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도 이뤄지고 있다. 단순한 기술력의 발달과 신사업 개척 뿐만 아니라 KB금융만의 가치를 잃지 않아야 한다는 점은 KB금융의 고민을 더욱 커지게 한다. 윤 회장은 지난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 "사람과 인공지능(AI)이 조화롭게 일할 수 있는 바이오닉 컴퍼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은 인식을 드러내기도 했다. 금융사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에도 부응해야 한다. KB금융은 2020년 금융지주사 처음으로 이사회 내 ESG(환경·사회·거버넌스)위원회를 신설하고, 같은 해 9월 금융사 처음으로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며 금융권의 ESG경영 확산을 주도했다. 이제는 이보다 더 나아가 금융의 사회적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취약계층에 대한 실직적인 지원 뿐만 아니라 더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금융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KB금융은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강조하면서 금융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실천에 나서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금융사 CEO(최고경영자)에게는 단순히 실적 면에서의 역량뿐 아니라 새로운 금융 환경에 적응하고 잘 대처해 이를 주도할 수 있는 리더십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dsk@ekn.krKB금융그룹.지난 14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KB금융그룹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미래 전략 방향에 대한 특강을 하고 있다.

[금융지주 CEO 리뷰] 리더십 변화 앞둔 KB금융...

복합 위기에 부딪힌 지금, 금융지주 CEO들은 금융시장 변화와 금융당국 감독 속에서 내실을 챙기고 외연을 확장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은 4대 금융지주 CEO의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과제 등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해 금융권의 지배구조 변화의 격랑 속에서 조용히 숨을 죽였던 KB금융지주가 하반기 금융권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주인공이 됐다. 윤종규 KB금융 회장 임기가 11월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2014년부터 9년간 KB금융을 이끌었던 윤종규 회장은 KB금융을 지금의 리딩금융 반열에 앉히며 KB금융의 역사를 써내려간 인물이다. KB금융은 이제 윤 회장의 9년 체제의 막을 내리고 새로운 리더십을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 윤 회장의 공을 그대로 이어받아 KB금융의 새로운 문을 열 인물이 누구일 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 회장은 11월 20일 임기가 만료된다. 2014년 11월 KB금융 회장으로 취임한 윤 회장은 KB사태로 혼란스러웠던 내부 조직을 결집시키고 외형 성장을 훌륭하게 이끌어내며 3연임을 통해 9년 동안 KB금융을 이끌어왔다. 지금까지의 성과만 보면 4연임도 무난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변화 압박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공개적인 자리에서 KB금융의 경영승계를 두고 "선진적이고 선도적인 선례를 만들어 달라"며 거듭 압박을 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금융사 CEO(최고경영자) 연임에 부정적인 입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어 사실상 새로운 회장 선임을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KB금융은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다음 달이면 최종 후보자군(숏리스트)이 발표되고 9월에는 최종 후보자가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숏리스트에는 내부 후보자군과 외부 후보자군이 모두 포함될 전망인데, 윤 회장도 내부 후보자군에 포함될 지는 불분명하다. 2020년 회장 선출 당시에는 8월 28일 4명의 숏리스트가 발표됐는데, 내부 후보군으로는 윤 회장과 당시 허인 국민은행장, 이동철 국민카드 사장이, 외부 후보군으로는 김병호 전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는 외부 후보에 관료 출신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다. 단 KB금융의 경우 CEO 내부 후보자군 육성 프로그램에 따라 후계자 양성이 이뤄지고 있어 내부 후보자군 중 차기 회장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예상이다. 특히 현재 KB금융지주 부회장인 허인 부회장, 양종희 부회장, 이동철 부회장과 박정림 총괄부문장이 박빙의 라이벌로 꼽힌다. 1961년생 동갑내기인 허인, 양종희, 이동철 부회장은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대표를 각각 맡아 리더십을 발휘했으며, 부회장으로 선임된 후 서로의 업무를 변경하며 후계자 검증 과정을 거쳐왔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KB금융 부회장이 서로의 업무를 교환하도록 한 것은 KB금융 전반의 부문을 모두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 아니겠느냐"며 "사실상 업무 파악 부분에서 부회장 3인간의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중에서도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장을 맡아 성과를 낸 허인 부회장의 발탁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은행장을 거쳐 금융지주 회장으로 선임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단 금융당국이 ‘KB금융의 모범적인 승계’를 강조하고 있어 KB금융이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인사시스템을 가동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커지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14일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 관행 마련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고, 하반기에 관련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정림 부문장을 발탁해 금융지주 여성 CEO 탄생을 기대할 수도 있지만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금융위원회의 최종 제재 결과가 남아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박 부문장이 중징계 제재를 확정받은 게 아니라 회장으로 발탁되는 데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향후에 CEO의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점이 부담일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윤 회장의 4연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현재 금융권 분위기상 KB금융도 새로운 리더십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dsk@ekn.kr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이동철 KB금융지주 부회장, 박정림 KB금융지주 총괄부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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