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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다, 개인사업자 신용관리 서비스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대출 전문 핀테크 기업 핀다는 800만 개인사업자를 위한 신용관리 서비스를 새로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핀다가 이번에 선보인 개인사업자 대상 신용관리 서비스는 개인사업자번호만 입력하면 개인과 사업자로서 사용한 대출·카드·연체 등 금융상품 이용 내역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개인사업자(SOHO) 신용점수도 무료로 관리가 가능하다. 개인사업자 신용점수는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신용점수 평가 기준을 따르며 개인사업자가 대출을 신청했을 때 다수의 금융기관이 개인 신용점수와 함께 참고하는 요소다. 개인사업자 대출 조건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개인 신용점수처럼 관리가 필요하지만, 지금까지는 개인 신용점수에 비해 조회하고 관리할 방법이 턱없이 부족했다. 하지만 핀다가 개인사업자 신용관리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약 800만명에 달하는 개인사업자들의 신용관리 접근성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핀다는 또 온라인 미디어 ‘핀다 포스트’를 통해 개인사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콘텐츠도 핀다 앱으로 제공한다. 향후 사업자 신용점수 올리기, 사업자 신용점수 상승전략 등 다양한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핀다는 자영업자, 예비창업자 등 개인사업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빅데이터 상권분석 서비스 오픈업을 통해서도 고객 접점을 넓혀 나간다. 오픈업에서 사업자 신용관리 서비스 사전 알림을 신청한 사용자는 핀다 앱에서 해당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오픈업이 보유한 약 9000만개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기능을 개발해 사업자 신용관리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이번 서비스 출시로 핀다 앱을 사용하는 사장님들이 보다 손쉽게 자산 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재 개발 마무리 단계에 있는 대안신용평가모델(ACSS)을 바탕으로 상권 분석부터 대출, 신용관리, 상환까지 연결되는 올인원 사업자 대출 비교 서비스도 연내 론칭하는 등 개인사업자를 위한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핀다

이승열 하나은행장, ‘쿨코리아 챌린지’ 참여..."에너지 절약 적극 실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은 이승열 은행장이 여름철 무더위에 간편한 옷차림으로 체열을 낮춰 냉방에너지를 절약하자는 취지의 ‘쿨코리아 챌린지’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9일 밝혔다. ‘쿨코리아 챌린지’는 패션그룹 형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진행하는 에너지 절약 국민 캠페인의 일환으로, 각계의 리더들이 앞장서 국민들의 참여를 장려하는 릴레이 이벤트다. 앞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6월 30일 명동사옥에서 직원들과 함께 ‘쿨비즈 룩’을 착용하고 쿨코리아 챌린지에 참여한 바 있다. 이승열 행장은 여름철 무더위로 냉방을 위한 전력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에너지 절약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월 말 김신 SK증권 사장의 지명을 받고 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승열 행장은 은행 본점에서 직원들과 함께 간편한 복장을 입고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공유하는 한편, 캠페인 참여 인증 사진 및 게시글을 하나은행 공식 SNS 등을 통해 적극 홍보키로 했다. 또한, 이 캠페인에 모든 국민이 함께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다음 릴레이 참여자로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을 추천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에너지 절약은 우리 국민 모두가 동참해야 할 중요한 일"이라며, "미래 세대에 더 나은 환경을 남겨줄 수 있도록 하나은행은 임직원이 동참해 생활 속 작은 것부터 은행 차원의 폭 넓은 부분까지 에너지 절약을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하나은행 이승열 하나은행장이 8일 서울 을지로본점에서 여름철 간편한 옷차림을 통해 체열을 낮춰 냉방에너지를 절약하자는 취지의 ‘쿨코리아 챌린지’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사진 앞줄 왼쪽)이 직원들과 함께 간편한 옷차림으로 포즈를 취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플랫폼 경쟁력이 곧 금융지주 경쟁력...4대 금융, 디지털 성과는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4대 금융지주가 은행을 넘어 그룹의 디지털 생태계를 강화하는데 사활을 거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비대면 고객 수 등 관련 지표가 눈에 띄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4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고객 중심의 플랫폼 생태계를 확장하도록 거듭 주문하고 있는 만큼 그룹 내부적으로도 금융, 비금융을 아우르는 생활 금융 플랫폼을 조성하는데 주력한 결과다.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 대표 앱인 KB스타뱅킹은 올해 6월 말 기준 MAU 1152만명을 기록했다. 스타뱅킹 MAU는 2021년 6월 819만9000명에서 작년 6월 1005만1000명으로 1000만명을 넘어선 후 현재 1152만명 고지에 올랐다. KB국민카드 모바일 앱 KB페이의 MAU는 699만7000명으로 지난해 6월(366만9000명) 대비 눈에 띄게 급증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으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넘버원(No.1) 금융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 이러한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특히 윤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은행 앱을 넘어 금융, 비금융을 아우르는 슈퍼 앱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거듭 주문했다. 이에 고객들은 KB스타뱅킹 안에서 은행, 증권, 손해보험, 저축은행과 같은 금융서비스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관리, 실손보험 빠른청구, 부동산 등기변동 알림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KB금융 측은 "스타뱅킹 앱 안에서 증권, 보험, 카드 등 계열사 앱의 주요 기능들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러한 편리함 때문에 고객들의 이용 횟수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신한금융그룹의 플랫폼 기세도 만만치 않다. 6월 말 기준 신한금융 계열사별 MAU를 보면 신한은행의 모바일뱅킹 앱 뉴 쏠(New SOL) MAU가 961만명, 신한카드의 신한플레이 MAU는 852만명에 달한다. 두 회사 MAU를 단순 합산하면 1813만명에 이르는 것이다. KB금융의 슈퍼 앱 전략과 달리 신한금융은 그룹의 핵심 계열사 서비스를 하나로 모은 ‘신한 유니버셜 간편앱’과 기존의 그룹사 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투 포지션(Two-Position)’ 전략을 지향하고 있다. 그룹 앱과 계열사 앱 간에 연결성을 강화하겠다는 게 신한금융의 구상이다. 이는 신한카드가 국내 카드사 점유율 1위이고, 신한카드 앱 안에 페이 기능이 집중된 점을 고려할 때 타사처럼 기존 은행 앱만 강화해서는 신한금융그룹만의 차별화된 디지털 경쟁력을 발휘하는데 역부족이라는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나 뉴 쏠의 경우 진옥동 회장이 신한은행장 재임 시절 고객 중심 철학을 한데 모아 자신감 있게 내놓은 플랫폼으로, MAU도 꾸준히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뉴 쏠이 나오고 나서 고객 편의성이나 사용감이 급격하게 좋아졌다는 평가가 있다"고 말했다.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MAU가 아닌 가입자 수를 공개하고 있다. 이 중 하나은행의 하나원큐 플랫폼 가입자 수는 올 6월 말 기준 1476만4000명으로 작년 상반기(1367만7000명) 대비 108만명 넘게 증가했다. 하나은행은 하나원큐 앱 안에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예매서비스, 하나뮤직박스, 기념주화 구입 등 비금융 플랫폼을 강화한 점이 이용자 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하나카드는 해외여행 관련 특화서비스인 트래블로그가 올해 7월 말 기준 가입자 수 175만명을 달성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영향으로 하나카드의 하나페이(구 원큐페이) 플랫폼 가입자 수는 작년 상반기 519만3000명에서 올해 676만8000명으로 늘었다. 하나금융 측은 "하나원큐는 단순 금융만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아닌 고객들이 와서 머물 수 있도록 생활금융플랫폼으로의 진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우리은행의 모바일 채널인 우리WON뱅킹 가입고객수는 작년 말 1996만1000명에서 올해 상반기 2035만4000명으로 2000만명을 넘어섰다. 신용대출 가운데 비대면 대출 비중도 작년 68.5%에서 올해 상반기 73.7%로 증가했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지난달 말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우리WON뱅킹을 ‘뉴 원(NEW WON)’으로 진화시켜 무한한 변화와 확장이 가능한 비대면 플랫폼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ys106@ekn.krKB금융 디지털 플랫폼.(사진=에너지경제신문DB)신한은행 뉴 쏠 주요 기능.(사진=에너지경제신문DB)하나금융 플랫폼 가입자 수.(자료=하나금융)

롯데손보, 플랫폼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세상에 없던 보험서비스와 상품 제공’을 목표로 새로운 플랫폼을 출시하고 독점상품을 판매에 나선다. 롯데손해보험은 생활밀착형 보험 상품을 쉽고 간편하게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 ‘앨리스’를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앨리스는 보험을 고객의 일상 속 위험만큼 가까운 곳에 위치시키겠다는 목표로 만들어졌다. 기존에 없던 다양한 생활밀착형 보험서비스를 간편인증만으로 쉽고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상세 보험계약 조회와 보험금 청구도 가능하다. 앱 이용에 대한 고객의 제약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롯데손보는 앨리스를 통해 16종의 생활밀착형 보험서비스를 판매한다. 높은 진료비의 뇌·심장 질환을 최대 1000만원까지 보장하는 ‘미니뇌심보험’, 가족을 대표해 한 명만 가입하면 되는 ‘캠핑차박보험’, 동반가입과 선물하기 기능을 갖춘 ‘골프보험’ 등 고객의 일상 속 다양한 위험을 보장할 신규 보험서비스가 앨리스를 통해 독점 판매된다. 이 같은 보험서비스는 ‘앨리스 유니버스’ 통해 새롭게 재분류됐다. 나를 중심으로 ‘가족’과 ‘지인’, ‘타인’으로 확장되는 6가지 카테고리를 바탕으로 보험 분류의 틀을 깼다. 예를 들어 영유아기 아이의 성장호르몬 결핍증 치료와 전염병·응급실 치료를 보장하는 ‘베이비보험’, 골절과 화상부터 독감과 응급실까지 보장하는 ‘키즈보험’은 ‘나의 가족을 지킨다’는 의미에서 ‘마이 팸’(MY FAM) 보험으로 분류됐다. 학교폭력과 스쿨존 교통사고 등을 보장하는 ‘청소년보험’과 원형탈모·대상포진·통풍 등 직장 내 괴롭힘과 스트레스로 빈발하는 질병을 보장하는 ‘직장인보험’은 ‘일상 속 악당(빌런)으로부터 나를 지킨다’는 뜻에서 ‘빌런’(VILLAIN) 보험으로 지칭됐다. 앨리스는 직관적인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고객경험(UX)으로 구성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직관적인 컬러 UI를 통해 앨리스의 생활밀착형 보험서비스가 고객의 일상 속 가까이 위치할 수 있도록 했다"며 "처음으로 시도되는 ‘앨리스 유니버스’ 세계관을 통해 보험의 의미를 고객 중심으로 재정립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롯데손보는 새롭고 흥미로운 기능을 접할 수 있는 실험실 서비스도 제공한다. 내 주변 사람들의 리스크를 살펴보고 내 보험 컨디션과 비교하는 ‘리스크 레이더’와 휴대전화 캘린더와 연동해 라운딩 일정에 맞춰 골프보험을 연간권으로 실행할 수 있는 ‘골프 캘린더’ 등의 기능을 탑재했다. 실험실 역시 신규 개발을 이어가 기능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보험업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 재미있고 유쾌한 보험의 이미지를 만들고자 했다"며 "다채로운 보험서비스만큼 다양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다"고 말했다.pearl@ekn.krclip20230808175451 롯데손해보험은 생활밀착형 보험 상품을 쉽고 간편하게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 ‘앨리스’를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주주 동요 달랜 윤종규 KB금융 회장 "이사회가 탁월한 후보 선임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용퇴 의사를 밝힌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시장 동요를 막기 위해 주요 주주들에게 친필 서한을 전달했다. 윤 회장은 "KB금융그룹은 매우 훌륭한 CEO(최고경영자) 승계 프로그램을 마련해 뛰어난 자질과 능력을 갖춘 후보군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왔다"며 "이사회가 그룹의 지속 성장을 이끌 탁월한 후보를 선임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 회장은 지난 6일 주요 주주들에게 이같은 내용을 담은 친필 서한을 이메일 형태로 보냈다. 윤 회장은 같은 날 오후 3시 30분에 연임을 하지 않는다고 공개했고, 거의 동시에 국민연금, 블랙록, 피델리티 등 KB금융 주요 주주들에게 직접 용퇴 배경을 설명하며 경영 공백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사전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서두에 "KB금융과 본인의 미래를 위한 중대한 결정에 대해 주주님께 직접 설명하는 것이 마땅하기에 이 서한을 드린다"며 퇴진 의사를 밝혔다. 이어 "9년 전 그룹 회장에 취임할 당시 KB금융은 벅찬 도전과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혼돈의 시기를 헤쳐 나가야 하는 힘겨운 상황이었다"며 "그룹 구성원의 공통된 비전과 의지, 더 나은 그룹으로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확고한 믿음으로 이를 극복했고, 무엇보다 주주님들의 끊임없는 성원과 신뢰는 격려의 차원을 뛰어 넘어 그룹이 위기를 기회로 바꾼 근원적 힘이었다"고 했다. 윤 회장은 "임기를 마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그룹을 이끌 것"이라며 "후임자가 새 역할에 잘 적응하고 그룹이 순항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한을 마무리했다. dsk@ekn.kr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허인·양종희·이동철·박정림...KB금융 회장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금융그룹 차기 회장 1차 숏리스트 내부 후보자에 허인·양종희·이동철 KB금융 부회장과 박정림 KB금융 총괄부문장이 이름을 올렸다. 외부 후보자 2인을 포함해 총 6명이 확정됐는데, 외부 후보자는 본인 요청에 따라 이름이 공개되지 않았다. 내부 후보자와 외부 후보자간 경합 속에서 KB금융이 오랜 시간 내부 후보자군 육성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는 만큼 내부 후보 중에서 차기 회장 발탁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8일 차기 회장 후보군 6명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KB금융은 지난달 20일 상반기 기준 회장 롱리스트에 포함된 내·외부 후보자 각각 10명씩 총 20명을 대상으로 차기 회장 인선 절차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주에는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4연임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회추위에 전달하면서 새로운 후보들 간 경쟁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회추위는 이날 "회장 후보 롱리스트에 대한 평가자료를 참고해 후보자 자질과 역량이 ‘업무경험과 전문성’, ‘리더십’ 등의 회장 자격 요건에 부합하는지를 검증하고 논의와 투표를 통해 숏리스트를 확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1차 숏리스트에 포함된 허인·양종희·이동철 부회장과 박정림 총괄부문장은 후보군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됐던 인물들이다. 특히 허인·양종희·이동철 부회장은 일찌감치 후계자로 손꼽히며 차기 회장을 두고 경쟁 구조를 형성해 왔다. 1961년생 동갑내기인 세 사람은 지난해 말 서로의 업무를 변경하면서 본격적으로 후계자 검증 과정을 거쳐왔다. 허인 부회장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장을 맡으며 리더십을 발휘했다. 국민은행의 수익성을 크게 높인 것과 함께 조직 장악력 등을 인정받고 디지털 등의 부문에서 국민은행 역량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양종희 부회장은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이 KB금융에 인수된 후 KB금융 출신으로는 처음 KB손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KB손보 대표를 맡아 KB손보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2021년 3인 중 가장 먼저 부회장으로 선임돼 차기 회장 후보로 지목됐다. 국민은행 전신인 주택은행 출신으로 은행과 비은행을 아우르는 능력을 인정 받았으며 윤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인물로 알려졌다. 이동철 부회장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KB국민카드 대표를 맡았으며 특히 해외부문을 강화하며 수익원을 다각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부회장 또한 국민은행 출신으로 은행과 비은행 부문에서 두각을 보였다. 지난해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3인 부회장 체제를 완성했다. 1963년생인 박정림 부문장은 여성 경영인으로 입지를 다진 인물이다. 국민은행에서 2014년 8월 여성 중 두번째 부행장에 올랐을 뿐 아니라 2019년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발탁되며 국내 증권업계 첫 여성 CEO란 기록을 세웠다.KB금융의 경우 CEO 내부 후보자군 육성 프로그램을 상시적으로 운영하면서 내부 후보자 양성에 공을 들여온 만큼 외부 후보보다는 내부 후보가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힘을 얻는다. 앞서 10명의 외부 후보자가 롱리스트에 포함돼 있다는 것이 알려졌지만 유력 후보로 부상한 인물이 나오지 않았던 것도 이 때문이란 해석이다. KB금융은 외부 후보자의 경우 외부 전문기관인 서치펌을 통해 추천을 받아 관리하고 있다. 회추위 관계자는 "내·외부 후보자 모두 국내 최고 수준의 금융그룹 회장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성과 경험이 충분한 후보자들"이라며 "내·외부 후보간에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회추위는 이날 확정된 6인을 대상으로 오는 29일 1차 인터뷰와 심사를 거쳐 2차 숏리스트 3명을 선정해 공개할 예정이다. 9월 8일에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2차 인터뷰를 진행해 심층 평가를 실시한 후 투표를 거쳐 최종 후보자 1인을 확정한다. 최종 후보자가 관련 법령에서 정한 자격 검증을 통과하면 9월 12일 회추위와 이사회 추천 절차를 거쳐 11월 2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dsk@ekn.kr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이동철 KB금융지주 부회장, 박정림 KB금융지주 총괄부문장.

KB손보, 뇌와 심장질환 각각 5번 보장...‘2대질환 열번보장보험’ 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KB손해보험은 뇌와 심장 부위에서 발생하는 주요 질병을 각각 5번씩, 최대 10번까지 보장 받을 수 있는 ‘KB 2대질환 열번보장보험’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KB 2대질환 열번보장보험’의 가장 큰 특징은 뇌와 심장에 발생 가능한 질병을 진행과정에 따라 단계별로 보장받으면서 더 심화되지 않도록 케어하는 ‘통합 뇌질병진단비’와 ‘통합 심장질병진단비’를 탑재했다는 점이다.‘통합 뇌질병진단비’는 뇌전증과 뇌졸중의 전조 증상인 일과성뇌허혈발작증과 같은 경증질환부터, 뇌혈관의 협착, 뇌경색 및 뇌출혈과 같은 중증 질환에 이르기까지 진행 단계별로 최대 5번까지 보장한다.‘통합 심장질병진단비’ 역시 심근병증, 부정맥처럼 비교적 경미하거나 흔한 질병의 보장부터 심장판막협착증, 심부전 및 급성심근경색증 같은 중증 심장질환까지 보장함으로써 진행 단계별로 최대 5번까지 보장한다. 이번 신상품에는 특정순환계질환 치료약인 ‘와파린’과 ‘NOAC(New Oral Anticoagulant)’ 신약처방보장 특약도 새롭게 탑재했다.또한 이 신상품은 의료기술의 발달로 입원보다 통원치료가 늘어나는 최신 의료 트렌드를 반영해 통원치료 보장도 강화했다. 기존에는 일반병원과 상급종합병원에 대해서만 통원치료 일당이 탑재돼 상급종합병원이 존재하지 않는 지역의 환자인 경우 치료를 위해 상급종합병원 원격 진료 시 발생되는 교통비나 숙박비 등의 통원 부대비용은 보상받을 수 없었다. 이에 KB손해보험은 상급병원이 존재하지 않는 지역의 고객들을 위해 ‘상급병원 통원일당’ 보장금액을 확대했다. 아울러 종합병원에서 통원치료를 받아도 통원일당을 보장하는 ‘종합병원 통원일당’도 신설해 보장 공백을 해소했다.신덕만 KB손해보험 장기상품본부장 상무는 "신상품 ‘KB 2대질환 열번보장보험’은 중대질병 치료에 필요한 비용 부담을 경감시키고, 재활 치료까지 충분히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라며 "앞으로도 KB손해보험은 다양한 신상품을 출시해 고객들이 안정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도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고객자문단 ‘쏠메이트’ 4기 모집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고객의 생생한 의견을 상품과 서비스에 신속하게 반영하기 위해 고객자문단 ‘쏠메이트(SOL-MATE)’ 4기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쏠메이트는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은행장으로 있던 지난해 2월 ‘고객중심’ 경영을 위해 신설됐다. 단순 의견제안을 넘어 상품·서비스 제작 프로젝트, 설문조사 등에 직접 참여해 고객 관점에서 은행 업무를 점검하고 개선하는 자문단이다. 올해 상반기 활동한 쏠메이트 3기는 총 2603건 의견을 제안했으며 신한은행은 다양한 개선안을 반영했다. 이번 쏠메이트 4기는 다양한 실무부서와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해 디지털, 투자상품, 퇴직연금, 외환 등의 상품·서비스 개선에 힘을 보태고 다양한 영역에서 협업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쏠메이트 4기는 참여 연령대를 확대해 10대부터 60대까지 총 50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신한은행 쏠(SOL)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17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쏠메이트 4기 고객을 대상으로 △쏠메이트 선정시 3000 포인트 △우수의견 선정 시 5만 포인트 △프로젝트 참여 시 10만 포인트 △최우수 의견 고객에게 100만 포인트 등 마이신한 포인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 의견 제안은 물론 상품 서비스 제작에 고객이 직접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은 쏠메이트의 네 번째 모집에 많은 고객이 참여해주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상시 소통하면서 쏠메이트의 고객 경험을 바탕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발전시켜 고객의 삶에 녹아드는 ‘Everywhere Bank’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쏠메이트

SK하이닉스 첫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SK하이닉스가 임직원 수십명에게 31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나눠줬다. 노사 합의에 따라 우리사주를 상여금으로 지급한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부터 자사주상여금(스톡그랜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자사주를 받은 임직원들은 저렴한 가격에 주식을 보유하게 됐지만 일반 주주들 입장에서는 환영하기 힘든 일이다. 결국 자사주를 시장에 풀어버리는 효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스톡그랜트를 받은 직원은 4년의 의무보유 기간이 있긴 하지만 잠재적인 오버행 물량이 된다. 자사주 소각 등을 주주환원 대책으로 요구하던 주주들 입장에서는 불만이 크다.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4일 SK하이닉스의 사외이사 7인 등 임직원 33명은 동시에 ‘임원·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를 공시했다. 내용은 자사주상여금을 받았다는 것으로 많게는 600주가 넘는 주식을 받은 임원도 있다.가장 많은 자사주를 받은 사람은 하영구 SK하이닉스 이사회 의장으로 666주의 주식을 상여금으로 받았다. 3일 종가를 기준으로 약 7900만원 규모다. 하 의장은 이미 920주의 SK하이닉스 주식을 상여금으로 받아 보유 중이었는데 이번에 주식수를 70% 넘게 늘린 것이다.이어 SK하이닉스의 사외이사로 있는 송호근 한림대 석좌교수와 윤태화 가천대 경영학과 교수가 541주를 상여금으로 받았다. 3일 종가 기준 각각 6492만원 어치다. 두 사람 모두 이번 상여금 지급으로 보유 주식수를 두배 가량 늘렸다.SK하이닉스는 이번 스톡그랜트 실시로 약 31억2371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처분했다고 밝혔다. 자사주는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4일까지 하나증권과 SK증권을 위탁업자로 지정해 장외에서 나눠줬다. 이번에 공시된 인원은 33명이고 액수는 7억5540만원 규모다. 약 24억원 어치의 자사주는 공시 의무가 없는 일반 임직원이 받아간 것으로 추산된다.SK하이닉스는 상여금 지급을 위한 주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여기에 참여하는 임직원은 경영성과급 일부를 자사주로 받는다. 한번에 자사주 상여금을 일괄 지급 받거나 분기별로 나누어 수령하면 된다. 한편 이같은 SK하이닉스의 정책에 일반 주주들은 불만이 크다. 일반 주주 입장에서는 회사가 가진 자사주는 소각하는 것이 가장 주주환원에 부합되는 처리 방안이다. 하지만 자사주를 임직원에게 나눠주면 언젠가는 시장에 풀릴 수 있기 때문에 주가에 악영향을 준다.여기에 SK하이닉스의 경우 최근 자사주를 상여금 뿐만 아니라 1조9744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발행하는 데 담보로 쓰기도 했다. 담보로 잡은 자사주는 1775만9040주 규모로 액수로는 2조3000억원 수준이다.EB란 증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포함된 사채다. 자사주를 EB담보로 잡으면서 사실상 자사주를 시장에 풀어버리는 효과가 온다.EB 담보로 잡은 자사주는 이미 교환청구기간이 도래하면서 시장에 풀릴 가능성이 있는 상태다. EB의 교환가액이 1주당 11만1180원으로 현재 주가와 큰 차이가 없어 다소 안심하는 상황이지만 향후 희석(오버행)에 따른 주가 상승을 억누르는 요소로 작용한다는 게 주주들의 불만이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는 최근 실적은 부진하지만 주가흐름이 나쁘지 않은 편"이라며 "상여금과 사채발행에 자사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회사 입장에서는 좋은 카드지만 기존 일반 주주입장에서는 불만이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khc@ekn.krSK하이닉스 CI

메리츠자산운용, KCGI자산운용으로 사명 변경...여의도로 본사 이전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메리츠자산운용은 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메리츠자산운용에서 KCGI자산운용으로 변경하는 안을 통과시키고 본점을 종로구 북촌에서 여의도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8일 발표했다. 김병철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은 "KCGI와의 브랜드 일관성을 유지하고 혁신의 이미지를 이어나가기 위해 사명을 변경하기로 했다"며 "메리츠자산운용은 자산운용사 최초로 앱을 이용한 펀드 직접판매등 혁신을 지속해 왔으며 KCGI자산운용으로 사명 변경 후에도 혁신을 지속해 고객의 경제독립을 위한 평생파트너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앞으로 KCGI자산운용의 성장 전략으로 △수익률 극대화를 위한 ESG 투자강화 △연금자산 수익률 제고 △글로벌투자 강화 △종합자산운용사로서 역량 강화 등 4가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ESG투자와 관련 장기투자철학을 바탕으로 지배구조 문제로 저평가된 기업에 대해 스튜어드십을 적극적으로 행사, 펀드 수익률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실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회사의 운용 및 마케팅역량을 연금저축 및 퇴직연금펀드에 집중해 장기수익률 제고를 통해 연금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목대균 대표에게 운용부문 대표를 맡기는 안건도 통과됐다. 목 대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본부장등을 역임, 글로벌 투자부문에서 성과를 내온 바 있다. 그간의 경험과 성과를 십분 활용하여 글로벌투자에서 새바람을 일으키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 부회장은 종합자산운용사로서의 역량 강화를 위해 기존에 주력해왔던 주식 외 채권과 대체투자부분의 운용역량을 강화하고 상품 라인업을 확대, 개인 및 기관 고객의 다양한 투자욕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CGI자산운용은 고객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본점을 현재 북촌에서 여의도로 이전하기로 했다. 주소지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제금융로 10, One IFC 15층이다. suc@ekn.krclip2023080816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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