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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탕은 없었다’… 초전도체주 산 개미 계좌는 마이너스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한 달 간 초전도체 종목 열풍이 불며 급등락을 거듭했지만, 정작 개인투자자들 대다수가 수익을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초전도저온학회 등 검증에 나선 국내외 기관들이 LK-99와 관련, 부정적인 의견 쏟아내고 있는 만큼 기존의 주가 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서남 산 개인 일주일새 33% 손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초전도체 테마주 서남은 이날 5190원으로 마감했다. 해당 종목은 5거래일간 서남의 주가는 40.42% 추락했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들의 평균 매수단가는 7823원으로 33.6% 손실을 입은 셈이다.1개월 수익률도 처참하다. 한달 간 서남의 주가는 70.05% 올랐지만, 같은 기간 개인투자들의 평균 매수 단가는 8591원으로 현재 기준 39.58% 손실을 입고 있다. 서남의 최대주주는 이달 14일 주가 급등을 틈타 지분을 전량 매각하기도 했다. 지난달 26일 3030원(종가 기준)이었던 주가는 거듭 상한가를 찍으며 이달 8일에는 장중 1만543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모비스의 현재 주가는 3170원으로 개인투자자의 1개월(3679원), 일주일(3759원) 평균 매수단가보다 13.8%, 15.66% 손실인 상태다. 초전도체주 가운데 대장으로 불리는 신성델타테크의 이날 종가는 5만4600원이다. 지난 17일 종가(5만9900원) 대비 8.8% 추락한 상태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 평균 매수단가는 5만1993원으로 현재 4.7% 손실을 입은 셈이다. 다만, 1개월 개인투자자 매수단가(3만3172원)와 기록해 21.01% 수익을 내고 있다. ◇ 증권가 "일단 피하고 봐라"초전도체를 향한 증권가의 반응은 싸늘하다. 국내 연구진이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주장하고 있는 ‘LK-99’에 대한 진위 공방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으면서 주가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초전도저온학회 LK-99 검증위원회는 18일 검증 진행 상황 브리핑에서 "LK-99 와 관련 재현 시료의 특성을 측정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초전도성을 나타내는 측정 결과는 없다"고 발표했다.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이날부터 24일까지 강원도 정선에서 하계학술대회에서 LK-99에 대한 논의를 하지 않기로 했다. 아직 LK-99의 초전도성을 검증하는 작업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공식 석상에서 이를 언급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강진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초전도체 테마주들은 3주간 2~4배 상승했지만 사업군과 실적 등에서 불확실성이 크다"며 "초전도체 이슈가 정리되면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한다"고 말했다.테마주라도 초전도체처럼 실체가 없는 것에 대한 투자는 피해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실체와 실적이 나타나야지만, 지속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초전도체 관련주들은 실적은 물론 LK-99에 대한 실체 또한 파악되지 않은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yhn7704@ekn.kr한 달 간 초전도체 종목 열풍이 불며 두 세배 등락을 거듭했지만, 정작 개인투자자들 대다수가 수익을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퀀텀에너지연구소 및 한양대 연구진이 공개한 상온 초전도체 ‘LK99’.

몸값 낮춘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상장 철회로 위기를 맞았던 밀리의서재가 기업공개(IPO) 절차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앞서 두 번째 시도 끝에 상장에 성공한 IPO 재수생들이 공모가 대비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만큼 밀리의서재의 상장 재도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다음 달 청약 돌입…상장 철회 10개월 만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밀리의서재는 지난 21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 추진 의지를 밝혔다. 지난해 11월 수요예측 결과 부진에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한 지 약 10개월 만이다.당시 밀리의서재는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 예측을 실시했으나 적정 기업 가치를 평가 받기 어려운 제반 여건을 고려해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한다"며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지난 2016년 설립된 밀리의서재는 전자책을 포함한 도서 IP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 정기구독 서비스를 개발·운영·판매하는 회사다. 2021년 9월 KT그룹에 편입된 이후 본격적으로 상장을 추진해왔다.밀리의서재는 지난해 수요예측 부진을 한 차례 겪은 만큼 이번 공모에서는 몸값을 낮췄다. 공모 물량은 150만주로 기존 200만주보다 25%가량 줄였고 희망 공모가는 2만~2만3000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공모가 희망 밴드(2만1500~2만5000원)보다 가격을 내렸다. 청약 일정은 다음달 7일부터 13일까지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다음달 18일과 19일 양일간 기관·일반투자자 청약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밀리의서재 외에도 올해 초 상장이 불발됐던 새벽배송업체 오아시스도 IPO 재추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오아시스는 올해 초 상장 철회를 결정했으나 상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황이다. 오아시스는 지난 2월 적정 기업가치를 평가 받기 힘든 여건을 고려해 상장 일정을 철회한다고 밝힌 바 있다. 상장이 추진되면 오아시스는 국내 첫 이커머스 상장사 타이틀을 갖게 될 전망이다.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아직은 어떤 방식으로 상장할 지는 확정된 바가 없지만 시장 분위기를 살펴보는 단계"라며 "현재 꾸준히 주관사나 투자자 등과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낮아진 공모가에 흥행 전망…수익률도 高高시장에서는 이들 기업들의 IPO 흥행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IPO 재도전 끝에 상장에 성공한 IPO 재수생들의 주가가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어서다.두 번의 도전 끝에 지난해 6월 상장한 바이오기업인 보로노이는 이날 기준 공모가(4만원) 대비 수익률이 약 85%로 집계됐다. 지난 18일에는 상장 이래 최고가인 9만원까지 오르면서 수익률이 125%을 기록하기도 했다.두산그룹의 계열사이자 건설기계기업인 두산밥캣도 지난 2016년 10월 상장 철회 후 재도전한 끝에 같은 해 11월 상장에 성공했다. 당시 공모가는 3만원에서 시작했고 이날 주가는 5만4800원으로 올랐다. 약 82%의 수익률이다.다만 IPO에 재도전하는 기업 대부분이 공모가격을 기존 대비 지나치게 낮춰 상장하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공모가를 대폭 하향하게 되면 흥행에는 성공할 수 있지만 공모가를 낮추면서 유입 자금 규모이 줄어들기 때문에 유동성이 축소될 우려가 있어서다. 앞서 재도전에 성공한 보로노이는 기존 공모가 희망밴드가 5만~5만6000원이었으나 한 차례 상장 철회 이후 실제 공모가는 4만원으로 내려갔다. 두산밥캣 역시 기존 4만1000~5만원에서 3만원으로 대폭 낮췄다.giryeong@ekn.kr밀리의서재가 지난해 상장 철회 이후 10개월 만에 IPO 상장 재도전에 나섰다. 한국거래소 앞 황소상. 연합뉴스밀리의서재는 다음 달 7일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밀리의서재

증권업계 늘어난 전산운용비에도 전산장애는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국내 자기자본 상위 10대 대형 증권사들의 전산운용비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에 반해 전산오류 발생 건수는 크게 감소하지 않아, 올해도 총 70여건의 전산장애 민원이 접수됐다. 이에 향후 토큰증권(STO) 등 증권사 플랫폼 이용 빈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서버 인프라 투자를 더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전산운용비란 전산시스템 운영·사후 관리·인건비·회선비·수선비·고객정보보호 등에 사용되는 비용을 의미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자기자본 상위 10대 증권사들의 전산운용비는 총 2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368억원) 대비 9.8% 증가한 수치다. 가장 많은 금액을 지출한 곳은 주식 위탁매매 시장 점유율이 큰 키움증권(476억원), 삼성증권(455억원), 미래에셋증권(396억원) 순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10개사의 전산운용비가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한 가운데,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인 곳은 신한투자증권(24.89%), KB증권(22.07%), 하나증권(18.13%) 등이었다. 최근 STO 도입을 두고 각 증권사가 관련 플랫폼 마련에 나서거나, 내부 전산망을 개선하는 등 디지털 전환 움직임이 가속화된 것이 전산운용비 증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단 늘어난 전산운용비에 비해 올해 증권업계 전산장애 오류는 여전해, 각 증권사가 서버 인프라 투자에 관심이 적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개인 투자자의 주식 거래가 점차 늘어나고 있고, 향후 대체거래소(ATS), STO 등 디지털 신사업으로 증권사의 전산망에 더 많은 트래픽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투자자들에 큰 불편이 끼쳐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금융투자협회 기준 올 상반기 대형사 10곳의 전산장애 민원 건수는 총 74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783건) 대비 급감한 수준이다. 그러나 작년 상반기 중 약 687건이 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 건이었던 LG에너지솔루션 일반 청약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제외한 건수는 96건으로 비슷한 수치며, 작년 하반기(69건)보다는 오히려 늘었다.이 중에서도 대신증권(33건)이 가장 많은 민원 수를 기록했다. 대신증권은 작년에도 599건의 민원을 접수받아 증권업계 최다를 기록한 바 있다. 이밖에 작년 단 한건의 민원도 받은 바 없는 키움증권에 대해서도 올해 1건의 민원이 접수됐다.이에 대해 대신증권 관계자는 "작년 LG에너지솔루션 IPO 과정에서 발생한 민원이 올해 1분기까지 이어졌다"며 "올해 유의미한 전산오류 건은 없었다"고 밝혔다.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회사마다 재무제표에 계상하는 항목이 조금씩 다르기에, 전산운용비가 증가했다고 해서 전산오류 발생에 영향이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향후 사태에 대비해 각 증권사들이 서버 확충이나 클라우드 플랫폼 확보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suc@ekn.kr여의도 증권가

SC제일은행, 마블 테마 러닝행사 ‘마블런’ 패키지 지급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SC제일은행은 4년 만에 열리는 마블 테마 러닝 행사 ‘2023 마블런(Marvel Run, 이하 마블런)’ 행사를 기념해 다음달 15일까지 고객 500명에게 ‘마블런 참가자 Lite 패키지’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SC제일은행 모바일뱅킹 앱 내 이벤트 페이지 또는 포털사이트에서 ‘SC제일은행 마블런’을 검색하면 된다. 검색 후 나오는 모바일 웹 이벤트 페이지에서 △제일EZ통장 △e그린세이브예금 △외화보통예금 중 1개 이상의 상품에 가입하면 추첨을 통해 총 500명에게 마블런 참가자 Lite 패키지를 증정한다. Lite 패키지는 캡틴 아메리카 참가자 티셔츠와 참가권(배 번호표)으로 구성된다. 이 패키지를 받은 고객은 마블 히어로팀 중 하나인 팀 캡틴 아메리카의 일원으로 마블런에 참여할 수 있다. 가입한 상품 수가 많을수록 당첨 확률은 올라간다. 마블런은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의 마블(Marvel) 테마 달리기 이벤트로 오는 10월 15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개최한다. 이 행사는 여의도공원에서 출발해 서강대교를 건너 반환점을 돈 뒤 여의도공원으로 되돌아오는 10km 가량의 코스로 구성된다. 행사장 곳곳에는 다양한 마블 작품과 캐릭터를 테마로 한 체험 및 이벤트 공간이 꾸며져 참가자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제일은행

[이슈분석] 제2의 초전도 테마 되나… 맥신 관련주 급등락에 ‘투자자 요주의’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맥신(MXene)’ 관련 테마가 주목받으면서 투자자들이 관련주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하지만 일부 기업들이 맥신과 관련된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 않다고 부인하면서 투심이 급격히 위축, 주가는 줄줄이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최근 이차전지 테마를 필두로 초전도체 테마가 급등락을 이어가는 상황인 만큼, 맥신 테마 역시 뉴스 흐름에 따라 급등락 장세가 연출될 수 있다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맥신 테마인 경동인베스트와 아모센스가 각각 하한가로 내려앉으며 9만2000원, 1만7150원을 기록중이고, 나인테크(-27.84%), 나노(-27.09%), 태경산업(-25.77%), 티플랙스(-23.28%), 코닉오토메이션(-18.83%), 아이크래프트(-16.77%), 한국앤컴퍼니(-10.25%) 등도 두 자릿수의 하락률을 기록중이다. 반면 휴비스 4.28% 오른 8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 맥신 테마 상승 왜?맥신 테마는 지난 21일까지 3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나타낸 바 있다. 이는 지난 17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맥신의 분자 분포를 예측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히면서다. 맥신의 대량생산 길이 열렸다는 평가가 투심을 이끌었다. 맥신은 초전도체와 마찬가지로 ‘꿈의 물질’로 표현돼 왔다. 높은 전도성과 기계적 강도의 특성을 갖고 있고, 여러 금속화합물과 조합이 가능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전기전자 산업에서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온·상압 초전도체와 달리 맥신은 이미 지난 2011년 발견된 물질"이라며 "대량 생산 가능성이 열리면서 맥신의 활용도 확대 기대감에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이 상한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맥신 테마가 뜨면서 텔레그램 채널 등에서는 맥신 관련 테마 찾기에 분주한 모습을 나타냈다. 대표적으로 율촌화학이 꼽히는데 회사가 국책과제를 수행 과정에서 맥신 원천소재를 활용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주가는 전날 10% 이상 급등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주가는 -11%를 기록하며 투심이 빠르게 얼어붙는 모습이다. 이외에도 센코는 맥신 관련 특허를 보유중이라는 소식에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뒤 하한가 수준까지 밀린 바 있다. ◇ ‘3일 천하’로 끝난 맥신 테마하지만 맥신 테마는 3일 천하로 끝이 났다. 그 이유는 일부 회사들이 맥신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면서 투심 이탈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날 휴비스는 최근 맥신 관련주로 주가 변동성이 커지자 한국과학기술원(KIST) 맥신 연구와 당사의 특허 출원과는 관련이 없다고 공시했다. 회사측은 "휴비스는 2021년 9월 9일 맥신(MXene)관련 특허(멕신 고분자나노복합체 및 그 제조방법)를 출원했고, 현재는 ‘특허 등록’ 이전 단계인 ‘출원 공개’ 상태로 등록심사 준비단계에 있다"며 "해당 특허는 맥신을 이용한 고분자 나노복합체 제조방법에 관한 것으로, 언론에서 소개된 KIST의 연구와는 연관성이 없다. 현재 회사는 특허 관련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 경동인베스트는 티타늄 시추 관련 조광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하지만 회사가 지난 5월 17일 내놓은 공시를 보면 현재까지 뚜렷한 실적이 나오진 않은 상태다. 공시에 따르면 "자회사인 ㈜경동은 2022년 3월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태백, 삼척 지역 면산층의 7개 광구에 대하여 조광권 설정 계약을 체결했다"면서도 "시추한 총 10개공 중 삼척지역 3개공 및 태백지역 2개공에서는 티타늄 면산층이 확인됐으나 정확한 매장량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아모센스도 회사의 사업과 맥신은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 증권업계 "맥신 테마플레이 이어질 것 변동성 주의해야" 맥신 테마가 주목받으면서 증권업계는 강한 변동성을 언급하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요구중이다. 이경민 연구원은 "올해 투자 환경을 보면 신산업 기대감에 따른 가격 모멘텀을 활용한 테마 플레이가 수시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맥신은 초전도체와 달리 이미 실체가 존재하는 신소재로 당분간 맥신에 대한 테마 플레이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맥신 테마는 몇 주 전에 초전도체 테마가 보여주었던 모습과 상당히 유사한 흐름으로 해석된다"며 "뉴스플로우에 따라 만들어질 수 있는 강한 변동성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paperkiller@ekn.kr

희망퇴직 연령 낮추고 직군전환도...금융권, 인력 재정비 ‘분주’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시중은행, 저축은행 등 금융사들의 인력 재정비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싶다는 직원들의 수요에 부응하고자 희망퇴직 대상 연령을 낮추고, 대상자들에게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저축은행에서는 사업 철수를 위해 기존 직원들을 대상으로 직군전환을 단행하는 한편 신입직원을 채용하는 등 금융권 전반적으로 조직 체질을 개선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OK금융, 연내 대부업 철수...소비자금융직군 인력, 회수전문직 재배치22일 금융권에 따르면 OK금융그룹은 이달 초 국내 1위 대부업체인 러시앤캐시(아프로파이낸셜대부)를 포함한 그룹에서 근무하는 소비자금융직군 인력을 계열사 내 회수전문직으로 재배치했다. 이는 OK금융이 연내 대부업 철수를 앞두고 사업구조 재편과 관련해 기존 인력들의 고용을 보장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앞서 OK금융은 2014년 OK저축은행 전신인 예주저축은행, 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2024년 말까지 대부업에서 철수하기로 금융당국과 약속했다. OK금융은 당국과 협의를 바탕으로 올해 안에 대부업 시장에서 조기 철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같은 방침 아래 OK금융은 지난 10년간 러시앤캐시 직원들을 대상으로 다른 계열사로 직군을 전환할 수 있는 내부 공모 제도를 운영했다.올해는 기존 대부업체 채권관리나 추심, 대부업 업무를 맡고 있던 소비자금융직군 직원들을 대상으로 개별 신청을 받아 계열사 내 채권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회수전문직으로 재배치했다. 회수전문직은 기존 소비자금융직군과 동일한 정규직이며, 이번에 재배치된 인력들은 2~3년치 연봉에 해당하는 평균 1억5000만원의 위로금을 추가로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직군전환을 단행하기까지 OK금융 내에서도 고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OK금융의 대부업 철수는 사업 재편 과정에서 불가피한 수순인데, 이 과정에서 오랜 기간 대부업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은 고용불안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OK금융은 직원들의 기존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보장하기 위한 방법으로 직군전환을 택했다. 직원들 역시 정규직을 유지하면서 위로금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대상자 중 상당수의 인력들이 직군전환을 선택했다는 후문이다. OK금융 측은 "대부업 조기 철수를 앞두고 조직의 체질을 개선하고자 직군전환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 신한은행, 22일까지 희망퇴직 접수...하나은행 직원 60명 희망퇴직으로 퇴사시중은행은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인력 구조를 효율화하고, 직원들에게 전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달 18일부터 이날(22일)까지 부지점장급 이하 전직급, 근속연수 15년 이상, 1983년생 이전 출생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퇴직일자는 이달 31일로, 퇴직자는 연차와 직급에 따라 9~36개월치 월평균 급여를 특별퇴직금으로 받는다. 하나은행도 지난달 만 15년 이상 근무한 만 40세 이상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준정년 특별퇴직을 단행했다. 1968~1971년생은 28개월치의 월평균 급여를 특별퇴직금으로 수령했으며, 1972년생 이후 출생자는 연령에 따라 최대 24개월치 급여를 특별퇴직금으로 받았다. 여기에 1968~1971년생 준정년 특별퇴직 직원에 한해 자녀학자금, 의료비, 전직지원금 등도 추가로 받았다. 다만 연초 실시한 특별퇴직의 경우 준정년 특별퇴직금으로 최대 36개월치 평균 임금을 지급한 것과 달리 올해 같은 경우 28개월치를 지급하며 퇴직금을 8개월가량 축소했고, 기타 지원사항 금액도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 결과 7월 말일자로 60명의 직원들이 하나은행을 떠났다.OK금융 사례와 달리 시중은행의 희망퇴직이나 특별퇴직은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직원들의 지속적인 요구를 반영한 결과다. 은행들 역시 오프라인 점포 수 감소 등으로 직원 숫자를 무한정으로 늘리기 어려운 만큼 사내 인력을 재배치하고 신규 채용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특별퇴직을 단행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회사 입장에서는 희망퇴직으로 퇴직한 인력만큼 신입사원을 채용할 수 있어 조직 활력을 도모하고, 사회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수 있다"며 "인력구조를 개선해 금융환경 변화에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고연령 직원들의 조기 전직 기회를 제공하고,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비해 인력 구조를 효율화하고자 (희망퇴직, 특별퇴직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최근에는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계획을 발표하는 금융사도 속속 나오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오는 10월부터 금융영업, 통계, IT 등 분야에서 대졸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 선발 인원은 20~30명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SGI서울보증은 디지털, 글로벌, 금융일반, 전문자격, 지방인재 등 5개 계열에서 총 40명의 신입사원을 신규 채용한다.ys106@ekn.kr시중은행 영업점.(사진=에너지경제신문DB)OK저축은행.(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6월 은행 대출 연체율 0.05%p↓…가계·기업 모두 하락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 6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하락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35%로 전월 말(0.4%) 대비 0.05%포인트(p) 떨어졌다.6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2조원)은 전달 대비 1000억원 줄었다. 분기말 상·매각 등으로 연체채권 정리 규모(3조1000억원)는 1조8000억원 늘었다. 6월 중 신규연체율은 0.09%로 전월 대비 0.01%p 낮아졌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연체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6월 말 기준 0.37%로 전월 말(0.43%) 대비 0.06%p 내렸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1%로 0.01%p 낮아졌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도 0.43%로 0.08%p 떨어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3%로 0.04%p 낮아졌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2%로 0.01%p 내렸다.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은 전월(0.75%) 대비 0.13%p 하락한 0.62%였다.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 연체율이 상승 추세를 보였으나, 2분기에 연체채권 정리 확대 등으로 1분기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권 연체율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2월 말(0.36%)과 2010∼2019년 월평균(0.78%)과 비교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단 글로벌 경기둔화·통화긴축 등으로 연체율 상승 추세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연체·부실채권 정리 확대로 건전성 관리를 지속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월별 연체율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적극적인 연체·부실채권정리 등을 통해 건전성 개선을 지도하겠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dsk@ekn.kr자료=금융감독원.

가계 빚, 3분기 만에 다시 증가…주담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올해 2분기 전체 가계 신용(빚)이 전분기 대비 약 10조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이 14조원 이상 늘었고, 빚으로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거래도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를 보면 지난 6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62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말(1853조3000억원) 대비 9조5000억원(0.5%) 증가했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 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빚(부채)’을 말한다. 가계신용은 지난해 4분기(-3조6000억원)와 지난 1분기(-14조3000억원) 감소하다가 3분기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1년 전인 지난해 2분기 말 잔액(1868조4000억원)과 비교하면 아직 5조6000억원이 적다.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을 빼고 가계대출만 보면 2분기 말 잔액은 1748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말(1738조8000억원) 대비 10조1000억원(0.6%) 증가했다. 특히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잔액(1031조2000억원)이 14조1000억원 증가하며 전분기에 이어 최대 잔액을 경신했다. 증가 폭은 1분기(4조5000억원)의 3배를 넘어선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은 717조7000억원으로 4조원 줄었다. 7분기 연속 감소세다. 단 감소 폭은 전분기 15조5000억원에서 4조원으로 10조원 이상 축소됐다. 창구별로는 예금은행에서 가계대출이 4조원 늘었다. 상호금융·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서는 6조5000억원이 줄었다. 기타금융기관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10조4000억원)을 중심으로 12조6000억원 늘었다. 주택금융공사가 포함된 공적금융기관에서 특례보금자리론 등의 영향으로 4조7000억원, 증권사 등 기타금융중개회사에서 7조8000억원이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2분기 가계신용이 9조5000억원 늘었는데, 2021년 4분기 17조4000억원 이후 증가 폭이 가장 크다"며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로 주택거래가 늘며 개별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수요가 증가했고, 판매신용 감소세도 계절 영향으로 둔화했다"고 말했다. 또 "증권사 신용 공여가 주식투자 자금으로 활용된 부분도 있다"고 했다.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영향과 관련해서는 "주로 7월 이후 출시돼 2분기 통계에서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3분기에 일시적인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기 가계 판매신용 잔액은 113조9000억원으로 6000억원이 줄었다. 신용카드사를 비롯한 여신전문회사에서 5000억원, 백화점 등 판매회사에서 1000억원 각각 감소했다. 판매신용은 할부금융회사가 할부금융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면서 줄었으나, 계절요인으로 신용카드 이용규모가 증가하며 전체 판매신용 감소세가 둔화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dsk@ekn.kr자료=한국은행.

채권전문가 92% "8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전문가 10명 중 9명이 오는 24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조사는 지난 10~16일 53개 기관의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자의 92%가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으며,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을 전망한 응답자는 8%에 그쳤다.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한 응답자들은 물가지표가 하향 안정세에 접어든 것을 근거로 삼았다. 다음 달 국내 채권시장의 금리 방향에 대해서는 금리가 오를 것으로 답한 응답자가 33%로 전월보다 8%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금리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는 17%로 전월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미국 국채 발행량 확대 발표로 금리가 급등한 것이 국내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다음 달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답한 응답자가 37%로 전월 대비 28%포인트 상승했고, 물가 하락 쪽으로 답한 응답자 비율은 9%로 전월보다 35%포인트 떨어졌다. 국제유가 상승과 농산물 가격 급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물가 상승 우려가 확산해 9월 물가 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 달 환율이 오른다고 답한 비율은 16%로 전월보다 5%포인트 늘었다. 이들은 미국 국채 금리 급등과 중국 부동산 위기가 달러 강세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출한 9월 채권시장 종합 지표(BMSI)는 91.2로 전월과 동일했다. 설문 문항에 대한 응답을 통해 산출되는 BMSI는 채권시장의 심리를 나타내는 것으로,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 상승(금리 하락)이 기대되는 등 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금투협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2%대를 유지했으나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와 미국 국채금리 급등 영향"이라며 "이런 상황이 종합 반영돼 9월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 대비 보합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suc@ekn.kr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CI. 금융투자협회

우리은행, 어린이·청소년 대상 ‘우리미술대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미래를 이끌어 갈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그림으로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우리은행 우리미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우리미술대회는 1995년 제1회 대회를 개최한 이래 올해로 스물여섯 번째 열리는 권위 있는 어린이·청소년 미술대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가 후원하고 총 400명에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비롯해 다양한 상장과 장학금을 수여한다. 이번 대회는 우리가 가진 나눔의 힘으로 함께하는 세상을 만들자는 의미를 담은 ‘함께 만드는 세상, 우리의 힘을 믿어요!’를 대회 슬로건으로 정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이 나눔과 공존의 의미를 한 번 더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본 대회는 유치원생부터 초, 중, 고등학생까지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다음달 18일까지 대회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온라인으로 예선작품을 접수하면 된다. 국내 주요 미술대학 교수 및 아동 미술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예선작품 심사를 통해 본선대회 진출자 4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본선대회 진출자는 9월 26일 우리미술대회 홈페이지에서 발표된다. 본선대회는 오는 10월 14일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진행된다. 본선 참가자 전원에게 수상 기회가 주어지며, 최종 수상자는 10월 25일 우리미술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대회 시상식과 수상작 전시회는 11월 10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릴 예정이다.이번 우리미술대회를 준비한 우리은행 담당자는 "우리미술대회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어린이·청소년 미술대회"라며, "나눔과 공존이라는 대회 주제가 어린이와 청소년의 그림을 통해 세상에 퍼져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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