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HJ중공업은 5일 경기 의정부역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과 1056억원 규모의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1조8859억원)의 5.6%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에 따라 HJ중공업은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 584-9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9층, 총 4개동 327세대 규모의 주거시설을 시공한다. 계약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7개월이다. 대한전선은 싱가포르 전력청(SP POWERASSETS LIMITED)과 400kV 초고압 케이블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097억원으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3조2913억원)의 3.33%에 해당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케이블 시스템 설계·설치·시공을 포함한 턴키 방식이며, 계약 기간은 이달 4일부터 2028년 9월 30일까지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국회 정무위원들, 동학개미 울고 서학개미 웃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24명의 국회의원들은 본인 또는 가족 명의 주식 투자를 통해 국내 증시에서는 재미를 보지 못하고 이른바 글로벌 반도체·기술주 투자를 통해 비교적 높은 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인 주식 투자자들과 비슷한 흐름이었다. 일부는 가상자산 투자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지만, 주식 투자를 아예 하지 않는 이들도 많았다. 5일 에너지경제신문이 지난 3월 27일자로 공직윤리시스템(PET)에 공개된 정무위원회 소속 24명 의원들의 재산 변동 사항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가장 눈에 띄는 이는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본인 명의로 상장·비상장 주식을 포함한 총 925만 5000원 규모의 증권 자산을 신고했다. 1년 전(1554만원)보다 628만 5000원 감소해 약 40.4%의 평가손실을 입었다. 또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인 코난테크놀로지 424주를 보유 중으로, 평가액은 954만 원에서 825만 5000원으로 128만 5000원 하락했다. 여기에 비상장 주식인 '주식회사 범부(5만 주)'와 '와이엠아이(1만 주)' 주식 평가액도 총 60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500만원이나 감소했다. AI 열풍 속에서도 재미를 못 본 이른바 '국장개미'인 셈이다. 반면 '서학개미' 전략을 택한 이들의 수익률은 좋았다. 박상혁 민주당 의원은 배우자가 AI 반도체 '대장'격인 엔비디아를 집중 매수한 '엔비디아 개미'였다. 최근 1년간 엔비디아 100주를 신규 매입했고, 한전 보통주 56주(총 327주)를 샀다. 총 평가액은 512만 1000원에서 2629만 6000원으로 증가해 무려 413.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김현정 민주당 의원도 본인은 주식과 가상자산이 전혀 없었지만 가족들은 '개미'들이었다. 장남이 △MGM리조츠인터내셔널 2주 △애플 3주 △테슬라 3.9주 등 미국 주식을 보유했는데, 전체 자산의 59%였다. 여기에 △삼성전자 10주 △삼화콘덴서 11주 등 국내 주식(41%)도 갖고 있었다. 총 자산이 306만 4000원에서 1년새 435만 5000원으로 42.1% 늘어났다. 차남도 리플과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185만 3000원어치를 신규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은 미국 주식에 손대지 않고도 5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동학개미'의 반란을 보여줬다. 바이오 기대주인 에이치엘비(2만2390주)를 중심으로, 고배당 금융주 KB금융 3주, 증권 업황 수혜주인 SK증권, 철강 경기 회복 기대를 담은 동국제강 등 총 11개 국내 상장주에 분산 투자한 결과 전체 평가액이 1억1429만 원에서 1억6449만원으로 뛰었다. 비상장주인 엔에스아이(374주)도 갖고 있었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비상장주나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위주로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지난해 비상장주식 '아이비피' 20만 5000주를 전량 매도하면서 전년도 1억 250만 원이던 자산이 '0원'으로 평가됐다. 평가액 변동 사유는 '파산'이었다. 김남근 민주당 의원은 본인이 1년간 30개 이상 종목에 투자, 매각을 거듭했지만 주식 자산 규모는 29.4% 감소해 재미를 보지 못했다. 김 의원의 배우자도 상장지수펀드(ETF)·리츠·중국주식 등 100여 종목 이상을 거래했지만 평가액은 1억 3000만원 넘게 하락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의 경우 장녀가 미국 주식과 국내 종목, 다수의 가상자산을 보유하는 등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강 의원의 장녀는 △AT&T(28주) △에어비앤비(1주) △코카콜라(1주) 등 해외 주식을 포함해 △카카오(12주) △삼성제약(27주) △NICE평가정보(6주) 등 국내외 20여 종목 이상을 보유하고 있었다. 다만 전체 주식 평가액은 379만 1000원에서 222만 7000원으로 줄었다. 특히 최근 1년 새 △애플 △테슬라 △스타벅스 등 일부 해외 주식과 국내 스몰캡 종목은 대부분 매도하거나 평가액이 하락했다. 주식 외에도 페퍼(6억 8500만 개), 비트토렌트(5억 500만 개), 이더리움클래식(51.8개), 칠리즈, 퀀텀 등 15종에 달하는 가상자산을 새롭게 등록해 가상자산 평가액만 420만 3000원을 기록했다. 윤한홍(국민의힘), 민병덕·이정문(더불어민주당), 유영하(국민의힘), 한창민(사회민주당) 의원 등은 본인과 가족 모두 증권이나 가상자산을 전혀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무위는 금융·자본시장 정책을 다루는 만큼, 이해충돌 우려로 본인 명의 상장주식 보유를 자제하는 관행이 자리잡고 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공매도 잔고 10조 돌파…세제개편 충격에 하락 베팅 확산

정부의 세제 개편안 충격이 다소 완화되며 증시는 반등했지만, 공매도 잔고가 10조원을 돌파하며 하락 베팅이 확대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 중심의 공세가 이어지며 단기 조정 우려가 여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51% 오른 3195.27을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 1일 정부의 세제 개편안 발표와 미국발 관세 이슈가 겹치며 코스피가 3.88% 급락한 3119.41에 마감한 뒤, 나흘 만에 70포인트 이상을 회복한 것이다. 시장 반등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공매도 잔액 급증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코스피 공매도 순보유 잔액은 7월 31일 기준 10조44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공매도 전면 재개일인 3월 31일(3조9156억원) 대비 2.5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재개 이후 최고치다. 주식 수 기준으로는 2억3869만1050주, 시가총액 대비 비중은 0.38%에 달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의 공매도 순보유 잔액도 1조7938억원에서 4조747억원으로 약 2.3배 증가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하락에 베팅하는 흐름이 시장 전반에서 강해졌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주(7월 28일~8월 1일) 코스피 시장 공매도 거래대금은 총 5조115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 5거래일(7월 21~25일)의 3조6239억원보다 1조4914억원(41.2%)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 기간(7월 29일~8월 1일) 동안 공매도 거래대금은 하루 평균 9000억~1조1000억원 수준으로 급증했고, 이달 1일 하루에만 1조381억원이 거래됐다. 이 중 기관은 3305억원, 외국인은 6989억원으로 전체 거래의 99% 이상을 차지했고, 개인은 84억원(0.8%)에 그쳤다. 현재 공매도 잔고는 2025년 3월 재개 이후 기준으로는 가장 높지만, 공매도 전면 금지 직전인 2023년 10월 4일(12조1119억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당시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잔고 비중은 0.63%였던 반면, 현재는 0.38%로 시장 전체에 쌓인 하방 압력은 상대적으로 완화된 상태다. 공매도 급증의 배경으로는 증시 반등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 외에도 세제 개편에 대한 불확실성, 정책 후퇴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한 달간 공매도 거래금액 상위 종목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대형주뿐 아니라 KODEX 200 ETF도 포함돼 있어 시장 전반에 대한 하락 베팅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미국과의 관세 합의로 대외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음에도 공매도 거래가 급증한 배경으로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대한 실망감을 지목하고 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등 항목별 세제 개편 내용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란 우려가 투자 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관세 합의 이후인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각각 1조1455억원, 1조381억원에 달했다. 반면 관세 합의 이전인 직전 주에는 하루 1조원을 넘긴 날이 없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 고용 쇼크 여진과 정부 세제 개편안 불확실성이 겹치며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세제 개편안 수정 없이는 외국인·기관의 공매도 물량이 지수 반등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세수 증대보다 코스피 활성화에 따른 조세 수입 증가가 더 클 수 있다"며 “정부는 정책 신뢰 회복을 위한 전향적 조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글로벌IB “韓 세제 개편안, 증시 불확실성 증가”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이재명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대한 의문을 표하고 있다. 코스피 5000을 비롯한 공약과 상충되는 부분이 있다는 이유다. 부동산에 집중된 가계 자금을 주식시장으로 옮기는 로드맵도 저해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홍콩계 증권사 CLSA는 최근 '헉, 세금 인상' 보고서를 통해 “세제 개편안이 국회에서 모두 원안대로 통과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증시가 반시장 정책에 실망감을 드러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CLSA는 확장 재정 기조에 따른 세금 인상이 예상됐으나, 여당 내에서도 추가적인 세금 인하를 반대했을 뿐더러 이 대통령이 증시 재평가를 강조해왔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채찍만 있고 당근은 없다"며 “금융·지주사 관련주 등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부는 주식 양도소득세를 납부하는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3억원 이상 금융소득에 책정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율을 25%에서 35%, 증권거래세도 0.15%에서 0.2%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씨티그룹은 글로벌 자산 배분 계획 가운데 신흥 아시아 시장 비중을 '확대'에서 '중립'으로 축소한다는 내용의 보고서(글로벌 매크로 전략)를 발간했다. 씨티그룹은 “세금 개편이 일반적으로 장기간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하지만, 이번 조치는 '코리아 업' 프로그램의 취지와 정반대 방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프로그램이 최근 코스피 수익률 상승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감안하면 향후 하방 압력이 더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4일 '한국: 정부의 세법 개정 계획'을 통해 “이번 발표 이후 여당 내부 이견에 대한 언론보도, 주말 사이 여당 지도부 교체 등을 고려하면 세금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IPO 겨울’ 끝났나…공모주 투자심리 회복에 상장주가 강세

한동안 침체했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공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신규 상장 종목들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8월 IPO 흥행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대한조선이다. 지난 1일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 상장한 대한조선은 공모가 5만원 대비 최고 84.8% 오른 9만2400원을 기록했다. 같은 날 코스피는 3.88% 급락하며 '블랙 프라이데이'였던 만큼 대한조선은 더욱 투자자 눈길을 끌었다. 이후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나타나며 조정받았지만, 4일 기준 종가는 7만9900원으로 여전히 공모가 대비 60%에 가까운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3조원을 넘겨 코스피 상장사 중 128위권에 안착했다. 대한조선의 흥행은 단순히 수급 흐름을 넘어, 업종 자체의 펀더멘털이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다. 조선업계 평균을 훌쩍 뛰어넘는 20%대 영업이익률이 투자자의 눈길을 끌었다. 대한조선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률은 22.6%로 삼성중공업(4.6%)이나 한화오션(8.2%)보다 훨씬 높다. 최근 조선업에 대한 정부와 글로벌 기업의 대규모 투자 소식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공모주 전반에 대한 분위기도 호전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상장한 7개 기업의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은 평균 78.6%에 달했다. 상장 이후에도 지난달 31일까지 평균 26% 이상 주가가 유지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지난달 4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뉴엔AI는 상장 당일 156% 급등한 이후에도 한 달 가까이 공모가 대비 두 배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달 7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싸이닉솔루션도 상장 첫날 69.4% 수익률을 기록했다. 투자자 관심은 수요예측 경쟁률로도 확인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은 평균 1022대 1로, 최근 8년 평균(855대 1)을 크게 웃돌았다. 일반 청약 경쟁률 역시 1427대 1을 기록하며 공모주 시장의 열기를 엿볼 수 있었다. 8월에도 공모주 열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시가총액 3000억원대 이상인 지투지바이오, 도우인시스 등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삼양컴텍(방산), 에스엔시스(조선 기자재), 에스투더블유(AI 보안 솔루션) 등 유망 업종의 기업이 줄줄이 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달 중 11~13개 기업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고, 예상 공모금액은 8000억~9500억원으로 역대 8월 평균치(5845억원)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공모주 시장은 대어급은 없었지만 공모가 확정과 수익률 측면에서는 전반적으로 좋은 흐름을 보였다"며 “8월에는 대한조선이 대어 역할을 해줬고, 나머지 기업들도 시장에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고 평가했다. IPO 시장이 다시 주목받는 데는 제도 변화도 한몫했다. 지난 7월부터 시행된 IPO 관련 제도 개편안에는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확대 △수요예측 참여 자격·방법 합리화 △주관사 역할·책임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기관 물량 중 40% 이상을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확약한 기관에 우선 배정하면서, 단기 차익을 노리는 '묻지마 청약'이 줄고 장기 보유 성향의 자금이 유입되는 구조가 마련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투자 열기가 과열될 경우, '오버행'(잠재적 대량 매도 물량) 리스크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상장 직후 기관 투자자의 매도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질 때 주가가 급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장 직후 유통 물량, 기존 주주의 구주매출 비중, 공모 목적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단기적으로 가파르게 상승한 국내 증시에 대한 부담이 언급되는 가운데, 상장 직후 유통 물량에 대한 부담까지 더해지는 기업이라면 상장 직후 주가 흐름이 다소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카드사 풍향계] 우리카드, 갤러리아 손잡고 프리미엄 라인업 강화 外

◇ 우리카드, '갤러리아 Platinum 우리카드' 출시 우리카드가 갤러리아와의 제휴를 강화하며 기존 카드의 혜택을 업그레이드한 '갤러리아 Platinum 우리카드'를 출시했다. 5일 우리카드에 따르면 이 상품은 갤러리아 백화점과 문화센터에서 5% 현장할인 기본으로 제공하며 전월 실적에 따라 갤러리아 백화점 및 갤러리아몰에서 최대 7%까지 청구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최대 6개월 무이자할부와 24·36개월 장기 할부도 이용 가능하다. 교통·배달앱·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생활영역 이용금액 3% 할인과 그 외 모든 가맹점 1% 할인 혜택도 탑재했다. 검은색 원목의 나무결과 부드러운 질감을 살린 플레이트에 금장 갤러리아 로고를 마무리한 디자인으로 갤러리아 백화점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한 것도 특징이다. 우리카드는 신상품 출시를 기념해 진행한다. 이번달 주말 동안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이 카드로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선착순 1500명을 대상으로 아티스트 '청신'과 협업한 보냉백을 제공한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및 해외겸용 모두 3만원이다. ◇ 현대카드, 도심 속 문화 생활 공간 마련…음악·쿠킹·연극 망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9 톰 삭스 전'을 진행 중인 현대카드가 8월에도 다양한 장르의 문화 이벤트를 선보인다. 현대카드 아트 라이브러리에서는 오는 30일 '무빙 이미지 스크리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는 익숙한 이미지를 낯설게 만드는 예술가 존 발데사리를 조명한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는 것으로, 예술의 본질과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개념 미술가인 존 발데사리의 삶과 창작 여정 및 그가 현대 미술계에 미친 영향까지 모두 살펴볼 수 있다. 식욕이 떨어질 수 있는 폭염 시즌 극복을 위한 쿠킹 라이브러리도 진행한다. 프라이빗 다이닝 '그린하우스' 리뉴얼을 맞아 허브를 주제로 한 유러피안 메뉴를 새롭게 선보인다. 제철 생선을 크루도 베르데 소스와 함께 즐기는 '크루도 피쉬', 허브 튀김을 곁들인 '메로 스테이크', 비스퀴 소스가 돋보이는 '랍스터 & 뇨끼', 채소 퓨레와 제철 채소구이를 곁들인 '로스트 비프 립'을 맛보며 유럽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뮤직 라이브러리에서는 이달 말까지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을 소개하는 '더 라이즈 오브 페스티벌 뮤직' 전시가 열린다. 디자인 라이브러리 스페셜 테마 존에서는 다음달까지 '한 컷의 힘 : 광고 디자인' 전시가 진행된다.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는 연극·클래식·대중음악 등을 선보인다. 여기에는 △김수로 Curated 19 연극 펑크락(~17일) △손민수 Curated 28 박지윤(바이올린, 22일) △현대카드 Curated 100 Summer Salt(트로피컬 팝, 23일)이 포함된다. ◇ NH농협카드, 한여름 무더위 극복 나눔행사 진행 NH농협카드가 서울 중랑구 소재 서울시립 중랑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한여름 무더위 극복 나눔행사'를 진행했다. 1999년 개관한 이 복지관은 약 600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맞춤 돌봄, 건강생활 지원, 평생교육, 권익증진, 일자리 창출 등의 복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민경 NH농협카드 사장과 봉사단은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삼계탕과 우리쌀 누룽지 등을 전달했다. 후원물품은 NH농협카드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진 NH농협카드 봉사단의 적립기금으로 마련됐다. 이 사장은 “지역 사회와 함께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를 이겨내고자 이번 나눔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며, 이웃사랑 실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현대캐피탈, 이주배경 청년 맞춤형 금융교육 진행 현대캐피탈이 금융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한층 확대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4일 수원시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에서 중국·러시아 등의 배경을 지닌 20대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금융교육을 진행했다. '바람직한 소비생활과 신용관리, 금융사기 예방'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금융교육은 기존 고령층과 장애인 등 전통적인 금융 취약계층을 넘어 외국인과 다문화가정 청소년 등 사회적 배경이 다양한 청년들까지 금융교육 대상을 넓혔다. 현대캐피탈은 참가자들의 언어 수준을 고려해 쉬운 단어와 개념 위주로 천천히 반복 설명하며 강의를 진행했다. 강사진은 복잡한 금융 개념을 일상생활 사례로 풀어 설명하며 '신용점수'를 '금융성적표', '연체'를 '약속 어기기' 등 친근한 표현으로 바꿔 전달했다. 금융감독원이 발간한 다국어 금융생활 가이드북도 함께 배포해,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청소년들도 교육 내용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교육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신용보증기금, ‘채무자 재기지원 강화 특별 캠페인’ 실시

신용보증기금이 5일인 오늘부터 오는 11월 28일까지 약 4개월 동안 '채무자 재기지원 강화 특별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경기 회복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취약 채무자의 위기극복과 조속한 경제활동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보는 △상각채권 원금감면 대상 전면 확대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채무감면율 상향 △분할상환 계약 요건 완화 등 총 10개 조치를 시행해 채무자의 상환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신보는 이번 캠페인이 다양한 채무조정 수요를 반영한 만큼 금융취약계층의 재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채무자 재기지원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포용금융 정책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별 캠페인 관련 상세 내용 및 적용 대상 여부는 신보 전국 재기지원단 및 채권관리단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특징주] 美 훈풍에 반도체 대장주 ‘삼전·하이닉스’ 동반 ↑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반등 마감한 가운데 5일 장초반 국내 반도체 종목이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7분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72%, 2.13%씩 오른 7만900원, 26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5% 오른 2만1053.58에 마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관세 인하로 달라진 판세…현대차 ‘현지화 전략·주주환원’ 주목

한·미간 상호관세가 타결됨에 따라, 관세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했던 현대·기아차의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신용평가사와 증권가는 공통적으로 관세 인하가 현대·기아차의 수익성 방어에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지 생산 확대와 파워트레인 전략 조정 등 향후 방향성에 주목하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미국발 관세 부담에도 수익성 방어와 주주환원 정책을 병행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올해 2분기까지는 관세 부과로 인한 수익성 저하가 불가피했지만, 3분기 이후부터는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관세율이 이달 1일부터 25%에서 15%로 인하되면서, 현대차의 하반기 실적 전망과 대응 전략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현대차와 기아의 영업이익률은 관세로 인해 10.3%에서 8.2%로 2.1%포인트(p) 하락했다. 관세 부담은 각각 8282억원, 7860억원에 달했다. 한기평은 이번 관세 협상으로 세율이 25%에서 15%로 인하됨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연간 손실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을 전망했다. 당초 한기평은 25%의 관세율이 연말까지 유지될 경우 현대차와 기아의 2025년 합산 영업이익 감소분이 약 6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었다. 하지만 이달부터 관세율이 10%p 인하됨에 따라 손실 규모는 약 5조원 수준으로 축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20% 감소했다. 다만 이는 경쟁사 대비 선방했다는 평가다. 실제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관세와 원가 부담으로 큰 폭의 실적 악화를 겪었다. 미국의 GM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 줄었고, 같은 미국계 기업인 포드는 73% 감소했으며, 유럽계 스텔란티스는 적자로 전환했다. 다올투자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3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의 관세율 인하로 올해 하반기 손익 예측이 가능해진 만큼, 전략적 물량 배분과 파워트레인 재배치 등 경영 계획 이행이 보다 구체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관세 대응의 핵심 축은 현지 생산 확대와 전략 재배치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메타플랜트를 포함해 현지 생산능력을 기존 71만대 → 최대 121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는 2024년 기준 미국시장 판매량의 70%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메타플랜트는 당초 전기차(EV) 전용 공장으로 설계됐으나, 최근엔 하이브리드 생산 라인도 도입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관세율 인하를 반영해 현대차의 2025년 하반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8%, 10%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3분기 3조4000억원, 4분기 3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 점유율도 관세 충격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2018년 7.1%에서 2024년 10.4%, 올해 상반기에는 10.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기평은 “현대·기아차는 강화된 제품경쟁력과 개선된 브랜드이미지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며 “경쟁업체 대비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차량 판매가격 인상을 최대한 지연해 올 하반기에도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현지 인센티브 축소도 긍정적 변수다. 다올투자증권은 현대차가 미국에서 받는 평균 인센티브가 2025년 기준 2802달러 수준이나, 2026년에는 220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EV 보조금 축소와 맞물려 하이브리드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올투자증권은 현대차가 총주주수익률(TSR) 35% 달성을 위한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이 이미 제시돼 있는 만큼, 현재 주가는 이를 실행하기에 적절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2025년부터 3년간 총 4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및 소각할 계획이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미국 현지화 전략이 더 앞서 있고, USMCA 영향권 밖이라 도요타나 폭스바겐 대비 경쟁력이 우위에 있다"며 “자사주 소각도 예정돼 있어 현재 주가는 이를 실행하기에 적절한 구간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넥스트칩, 방산용 비전센서칩 개발 완료에 급등

시스템 반도체 전문기업 넥스트칩이 방산 시장 진출 기대감에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7분 기준 넥스트칩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90% 오른 5080원을 기록 중이다. 전장보다 620원 급등한 수치다. 주가 상승은 넥스트칩이 방산용 드론 등에 적용되는 비전센서칩 개발을 완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수세가 유입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넥스트칩은 이날 군사용 드론, 스마트 조준경, 무인 장갑차 등 다양한 방산 장비에 활용 가능한 비전센서칩 개발을 마쳤다고 밝혔다. 해당 센서칩은 자사의 시스템 온 칩(SoC), 아파치6(APACHE6)를 기반으로 하며, 복합센서 융합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고성능 반도체다. 아파치6는 카메라, 레이더, 이미지센서, 간접 비과시간(iToF) 센서 등 다양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통합 분석해 영상 인식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고해상도 비전카메라와 열화상센서가 결합된 전자광학 카메라 시스템에 적합한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열화상 프로세서를 기존 SoC에 통합해 센서 전문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대만 티엔유안글로벌, 미국 식써멀 등과 기술 협력이 진행 중이다. 2019년 설립된 넥스트칩은 차량용 지능형 카메라 영상처리 반도체를 주력으로 하는 팹리스 기업으로, 2022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지난해 기준 매출 323억원, 당기순손실 207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올해 로봇·드론용 영상인식 제품군의 프로토타입 개발 및 고객 실증을 거쳐, 내년부터 매출이 본격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