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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 상장 후 흥행… 국내 반도체주 긍정적 영향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영국의 반도체 설계기업인 ARM(에이알엠)이 상장 후 흥행을 이어가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수혜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ARM 투자가 거론돼 온 만큼, 실제 투자가 이뤄졌을 경우 기업가치 상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반도체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투자심리가 반영되면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미국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혀온 ARM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뒤 24.7% 급등한 주당 6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ARM의 공모가는 밴드 47~51달러의 상단인 51달러로 책정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기업 가치는 545억 달러로 급격히 상승했고 이번 주가 상승으로 기업가치 또한 652억 달러로 늘었다. ARM의 주가 상승은 기술주 강세를 주도했으며 이날 나스닥 지수는 112.47포인트(+0.81%) 오른 1만3926.05에 장을 마감하며 시장 전체에 훈풍을 불어넣었다.다만 상장 이튿날인 15일(현지시간)에는 전장 대비 4.47% 하락한 60.75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이날 장 초반 6% 상승 출발했으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유입되면서 하락 반전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하지만 주가는 여전히 공모가 대비 19%가 상승한 상태다. ARM이 뉴욕증시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하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얻을 수혜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ARM에 대한 투자 여부가 수혜와 직결될 전망이다. ARM은 반도체 설계기업으로 마이크로프로세서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신경망처리장치(NPU) 등을 설계한다. 특히 전 세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설계 디자인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애플과 퀄컴을 비롯해 삼성전자가 설계하는 AP는 ARM의 만든 디자인을 기초로 한다.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을 진행해오는 만큼 IPO 이전 투자와 관련된 뉴스들이 잇달아 보도된 게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ARM의 상장 흥행을 위해 주요 앵커투자자로 6개사(애플, 엔비디아, 인텔, 아마존, 삼성전자, TSMC)와 접촉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직까지 삼성전자의 ARM투자는 진행된 바 없는 것으로 파악중이다. 하지만 작년 10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을 만나 전략적 제휴 가능성을 논의한 바 있다는 점에서 향후 투자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스마트폰, 태블릿 그리고 확장현실(XR) 디바이스를 고려한다면 저전력 칩 설계에 강점이 있는 ARM과의 협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1위 반도체 IP 기업의 상장인 만큼 만약 앵커투자자 참여로 이번 IPO가 흥행에 성공한다면 국내외 반도체 IP 기업 밸류에이션 멀티플 확장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ARM이 뉴욕증시에서 기술주의 상승을 주도한 점에서 알 수 있듯,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도 기대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 신규 상장한 ARM의 후광효과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기대 할 수 있다"며 "낙관적인 반도체 시장 전망과 하반기 국내 IPO 시장의 훈풍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AKR20230915002000072_01_i_P4 사진=연합뉴스

5대은행 가계대출 급증…이달 보름 새 또 8000억원 늘었다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국내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이번 달 들어 보름 만에 8000억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 14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81조6216억원이다. 지난달 말(680조8120억원)보다 8096억 원 늘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로, 이런 추세라면 9월 증가 폭이 8월(1조5912억원)을 웃돌 가능성도 나온다. 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515조6173억원으로 보름 사이 6176억원 불었다. 이달 들어 은행들이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연령 제한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 기준 조정을 통한 한도 축소 등에 나서면서 증가폭은 지난달(2조1122억원) 대비 다소 줄었으나 증가 추세는 여전한 모습이다. 신용대출은 108조7616억원으로 3445억원 늘었다. 월말까지 증가세가 유지될 경우 지난 2021년 11월(3059억원)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처음 5대 은행의 신용대출이 반등하게 된다.특히 최근 가계대출 급증의 주범으로 지목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이 여전히 불어나고 있다.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50년 만기 상품의 대출 잔액은 지난 14일 기준 3조9749억원으로 이달에만 1조1739억원 증가했다. 8월 전체 증가액은 2조2180억원이었다.아울러 역전세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가계대출 관리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우려도 떠오른다. 전세 시세가 기존 전세보증금을 밑도는 ‘역전세’ 사례가 많아짐으로 인해 모자란 보증금을 메우려는 집주인의 대출이 하반기 이후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잔존 전세 계약 중 역전세 위험 가구의 비중은 서울이 48.3%, 비수도권이 50.9%, 경기·인천이 56.5%에 이른다. 역전세 상태에 놓인 주택의 현재 전셋값은 기존 보증금보다 평균 7000억원 정도 적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은은 지난 14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단기적으로 연초부터 이어진 주택 매매 확대, 하반기 아파트 입주·분양 예정 물량 증가, 임대인 보증금 반환 대출수요 등이 가계대출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pearl@ekn.kr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이달 들어 보름 만에 8000억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

SK렌터카, 내년이면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SK렌터카가 증시를 떠난다. 모회사 SK네트웍스가 SK렌터카 지분을 사들인 뒤 상장폐지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사업 재편을 위한 큰 그림이라는 설명도 있지만 배당 독식을 위한 결정이 아니냐는 의심도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K네트웍스가 지난 11일까지 진행한 SK렌터카 공개매수를 통해 SK렌터카 주식 886만주를 취득했다. 공개매수를 통해 SK네트웍스가 보유한 SK렌터카 지분은 76%에서 95.5%로 19.5%포인트 늘었다. SK네트웍스는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은 지분을 대상으로 SK네트웍스 주식으로 바꿔주는 포괄적 주식교환도 진행해 SK렌터카의 발행주식을 100% 소유한 뒤 SK렌터카를 상장폐지할 예정이다.SK렌터카의 상장폐지 작업이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된 것은 공개매수 가격이 일반 주주들에게 우호적이었기 때문이다. 공개 매수 주당 가격은 1만3500원으로 지난 2021년 3분기 이후 SK렌터카가 도달해 보지 못한 가격이다. SK네트웍스는 주식을 매수하는 데 총 1196억원을 들였다. 한편 SK네트웍스가 SK렌터카를 상장폐지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먼저 모자(母子)기업 동시 상장에 따른 기업가치 하락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두 회사는 모기업과 자회사로 엮여 있으면서 모두 상장사다보니 모회사인 SK네트웍스의 기업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었다는 지적이 있었다.특히 올해는 SK렌터카가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거두는 중이다. SK렌터카는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35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0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7%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다.이에 힘입어 8000원을 하회했던 연초 SK렌터카의 주가는 최근 1만2000원 선까지 올랐다. 이 기간 SK네트웍스의 주가도 올랐지만 만약 SK렌터카가 상장사가 아니었다면 SK네트웍스의 주가 상승세는 더욱 가팔랐을 가능성이 있다.SK네트웍스 입장에서는 SK렌터카를 상폐해 의사결정 과정을 일원화하는 것이 사업구조 개편에 긍정적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현재 SK네트웍스는 최신원 전 회장의 장남인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의 주도로 신사업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사업형 투자회사로 전환하는 중이다. 이를 위해 렌터카 사업으로 확대하려면 SK렌터카를 의사결정 과정이 복잡한 상장사로 두기보다는 비상장사로 전환하는 것이 우리하다는 해석이다.한편 최근 SK렌터카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배당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도 있다. 이번 상폐로 SK네트웍스가 누릴 수 있는 구체적이고 가장 빠른 수혜는 배당금 증가다.올해 SK렌터카는 상장한 지 10년만에 첫 배당을 결정한 바 있다. 보통주 1주당 배당금 150원, 배당금총액은 68억1119만원이다. 현금배당성향은 32.84% 수준이다.SK렌터카는 최근 몇 년 동안 해마다 두 자릿수 실적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그 결과 배당의 재원이 되는 이익 잉여금이 빠른 속도로 쌓이는 중이다. 지난 2019년 1892억원 수준이던 이익잉여금은 지난 상반기에 2583억원으로 증가했다. 향후 배당규모를 확대할 여력이 충분한 셈이다.특히 SK네트웍스 입장에서는 현금이 절실하다. 최근 현금성 자산은 줄고 있기 때문이다. SK네트웍스는 지난 상반기 기준 3445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 중이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114억원 줄어든 액수다. 이번 SK엔터카의 공개매수로 현금성 자산 규모는 더 줄어들었으리라 예상된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SK네트웍스가 SK렌터카를 상폐시키는 것은 주주 구성만 바꾸는 것으로 재무구조와 지배구조에는 영향이 없다"며 "이런 딜을 통해 SK네트웍스가 실질적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배당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khc@ekn.krSK렌터카 CI

한화생명, 상생금융 상품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한화생명이 지난달 2030세대 청년들의 경제적 안정과 미래 자립기반 마련에 힘을 보태고자 출시한 ‘2030 목돈마련 디딤돌저축보험’을 오는 18일부터 온라인 다이렉트보험 채널에서 가입할 수 있다고 17일 밝혔다. 한화생명은 지난 8월 보험업계 상생금융 1호로 출시한 ‘한화생명 2030 목돈마련 디딤돌저축보험’이 MZ세대라는 가입대상과 상품의 특성상 디지털·비대면 유입이 많을 것이라 예상하고, 다이렉트 채널까지 판매를 확대했다. 한화생명은 9월 중 다이렉트 채널을 통해 보험 가입 시 ‘네이버페이 포인트 상품권’을 최대 3만 포인트까지 지급하는 경품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해당 상품은 결혼, 출산, 경제적 자립 등을 고민하는 2030세대 청년들의 목돈 마련을 위해 5년간 연 5% 확정금리를 제공하는 저축보험이다.가입대상은 만 19~39세, 총 급여액 7000만원 이하, 종합소득금액 6000만원 이하면 가입 가능하다. 월보험료 10만~ 50만원까지 가능하고, 추가 납입을 통해 매월 최대 75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5년 만기시점의 환급률은 110% 내외 수준으로, 월 보험료 75만원 납입 시 약 5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총 납입보험료가 4500만원임을 감안할 때, 연 100만원 가량의 수익(총 500만원)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또한 보험가입 후 결혼 시 0.5%, 자녀 1인 출산 시 0.5%, 추가로 자녀 1인 출산 시 1%로 최대 2%의 보너스를 지급한다. ‘장애인, 저소득 한부모가정, 차상위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에게는 ‘상생할인’을 적용해 월 보험료의 1%(최대 5000원)까지 할인해 준다.해당 상품은 가입 후 1개월만 지나면 중도 해지하더라도 원금을 보장한다. 중도인출과 납입 일시중지 기능도 탑재해 편의를 더했다.보장내용으로는 보험기간 중 사망시 사망보험금으로 사망 당시 계약자적립금에 월보험료에 해당하는 금액을 더해 지급하며, 재해장해시에는 최대 1,000만원ⅹ장해지급률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장한다.성윤호 한화생명 상품개발팀장은 "2030 목돈마련 디딤돌저축보험은 2030세대가 폭넓게 좋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가입대상을 확대하고, 보험료 납입에 유연성을 더하는 등 청년들의 목돈 마련에 최적화 된 상품"이라며 "이제는 온라인 다이렉트보험 채널을 통해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어 더 많은 고객이 혜택을 받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pearl@ekn.kr한화생명이 지난달 2030세대 청년들의 경제적 안정과 미래 자립기반 마련에 힘을 보태고자 출시한 ‘2030 목돈마련 디딤돌저축보험’을 오는 18일부터 온라인 다이렉트보험 채널에서 가입할 수 있다고 17일 밝혔다

신한은행, 무인형 영업점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신한은행은 고객 편의성 강화를 위해 오는 18일부터 ‘디지털라운지’ 이용가능 시간을 1시간 늘리고 ‘이브닝플러스’ 영업점을 6개 추가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디지털라운지는 실시간 화상통화를 통해 직원과 상담하고 업무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데스크’, 고객이 직접 계좌 신규·카드 발급 등 업무를 할 수 있는 ‘스마트키오스크’ 등 디지털기기로 구성된 무인형 영업점이다. 디지털라운지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였으나 18일부터 1시간 늘어난 오후 6시까지로 변경된다.이용가능 시간이 늘어나는 디지털라운지는 김포불노·석남동·산곡동 디지털라운지를 제외한 전국 63개 디지털라운지다. 이번에 제외된 3개 디지털라운지도 올해 안으로 다른 디지털라운지들과 동일하게 이용 가능 시간이 늘어날 예정이다.‘이브닝플러스’는 평일 오후 8시까지 금융상담과 업무처리를 할 수 있는 영업점이다. 이브닝플러스 영업점을 이용할 경우 오후 4시까지 대면창구와 디지털라운지를 모두 이용할 수 있고 오후 4시 이후에는 디지털라운지에서 상담과 업무처리를 할 수 있다.신한은행은 기존 강남중앙·여의도중앙·가산디지털·창원중앙 지점에 추가해 낙성대역·이대역·암사역·인천공항신도시·양주·반월역지점을 이브닝플러스 영업점으로 운영한다. 이에 신한은행 이브닝플러스 영업점은 총 10개로 늘었다.디지털라운지와 이브닝플러스는 모두 신한은행이 고객중심 관점에서 운영하는 특화 채널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디지털라운지 이용시간 확대 및 이브닝플러스 영업점 추가 운영을 통해 은행 방문 시간에 제약이 있는 고객들의 이용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라운지에는 2명의 컨시어지가 상주하고 있어 고령층 고객 등 디지털기기가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생활 속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라운지의 업무 범위를 더 넓히고 채널을 확대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 24Hours 7Days Everywhere Bank로의 진화를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pearl@ekn.kr신한은행은 고객 편의성 강화를 위해 오는 18일부터 ‘디지털라운지’ 이용가능 시간을 1시간 늘리고 ‘이브닝플러스’ 영업점을 6개 추가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KB국민카드, 연내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KB국민카드가 쿠팡과 손잡고 카드 상품 런칭에 나선다. KB국민카드는 지난 15일 서울시 송파구 쿠팡 잠실 사옥에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과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 강한승 쿠팡 대표, 비제쉬 아이어 쿠팡페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신규 제휴카드 런칭과 시너지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력사들은 고객들의 쇼핑 생활과 관련해 새로운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상품을 선보이게 된다.연내 선보이는 ‘쿠팡 와우 카드’는 전월 실적 조건 없이 쿠팡에서 2% 적립(월 2만원 한도)과 쿠팡 외 결제 건에 대해 0.2% 적립(월 2000원 한도)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본격적인 판매 일정에 맞춰 추가적립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쿠팡 이용 시 기본적립 2%에 추가 2% 적립(월 2만원 한도), 쿠팡 외 가맹점 이용 시에도 0.2%에 더해 1%를 추가로 적립(월 1만원 한도)할 예정이다.프로모션 혜택까지 추가하면 고객이 쿠팡에서 월 100만원 이용 시 4만원 적립, 쿠팡 외 가맹점에서 월 100만원 이용 시 1만2000원이 적립돼 월 최대 5만2000원의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KB국민카드 관계자는 "두터운 고객층을 보유한 쿠팡의 쇼핑 노하우와 KB국민카드의 편리한 카드 서비스를 결합해 대한민국 국민들의 평생 쇼핑 파트너가 될 신상품 런칭을 준비하고 있다"며 "업계 최고 수준의 혜택을 담아 쿠팡과 함께 즐거운 쇼핑 생활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pearl@ekn.krKB국민카드가 쿠팡과 손잡고 카드 상품 런칭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15일 송파구 쿠팡 잠실 사옥에서 (왼쪽부터)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강한승 쿠팡 대표, 비제쉬 아이어 쿠팡페이 대표가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모습.

SC제일은행장 거취, 연말께 나온다...씨티은행장 이어 연임?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이 연임에 성공한 가운데 또 다른 외국계 은행인 SC제일은행인 박종복 행장의 거취가 연말께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 행장은 2020년 취임 이후 내부통제 강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2026년까지 3년간 한국씨티은행을 추가로 이끌게 됐다. 유 행장과 달리 박종복 행장은 2015년 선임 이후 현재까지 9년간 제일은행장을 맡으며 장수 CEO로 분류된다. 그러나 박 행장은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으로부터 든든한 신임을 받고 있어 추가 연임 가능성도 점쳐진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오는 11월께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행장 후보를 추천한다. 박 행장은 2015년 1월 SC제일은행장에 취임한 후 2021년 초까지 3연임에 성공했다. 박 행장의 임기는 내년 1월 7일까지로, 이사회는 오는 11월께 박 행장의 거취를 결정한다. 우리나라 주요 금융지주사가 주인 없는 회사로, 이사회가 CEO의 거취를 결정하는 것과 달리 SC제일은행은 SC그룹이 지분 100%를 보유한 외국계 은행이다. 이로 인해 CEO를 선임하는 과정에서 이사회보다 SC그룹의 의중이 중요하다. SC제일은행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 20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그러나 충당금 전입액 863억원과 임금 인상으로 비용이 1년새 739억원 증가한 점을 고려했을 때 상반기 실적이 박 행장의 거취를 가를 만한 부진한 성적표라고 평가하기에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박 행장의 거취를 가늠하는데 있어서 최근 또 다른 외국계 은행인 한국씨티은행이 유명순 행장의 연임을 결정한 점도 고려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씨티은행 임추위는 다음달 27일 주주총회를 거쳐 국내 시중은행장 가운데 유일한 여성 은행장인 유 행장을 임기 3년의 차기 행장으로 최종 선임할 방침이다. 2020년 10월 선임 이후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한 것이다. 임추위는 유 행장이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를 실행하는 동시에 기업금융에 집중하며 역량을 강화한 점, 내부통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최근 은행권에서 발생하고 있는 각종 금융 사고를 예방한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박 행장 역시 재임 기간 실적, 리스크 관리 등 경영 능력을 판가름할 수 있는 요소 가운데 결격사유가 없고, SC그룹에서 든든한 신임을 받고 있어 연임 가능성이 크다는데 무게가 실린다. SC제일은행은 임추위를 개최하기에 앞서 이달 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최희남 이사회 의장과 손병옥 사외이사의 임기를 연장했다. 최희남 의장은 이달 9일로 임기가 만료됐는데, 2년의 임기를 추가로 받게 됐다. 손병옥 이사는 2018년 10월부터 SC제일은행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SC제일은행 지배구조법상 사외이사 임기는 제일은행에서 6년을 초과해 재직할 수 없다. 이러한 규정에 따라 오는 10월 10일로 임기가 끝나는 손병옥 이사는 내년 10월까지로 임기가 1년 연장되는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박 행장의 임기가 내년 1월 만료되는 점을 고려하면 오는 11월께 SC그룹에서 거취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SC제일은행 측은 "CEO의 거취에 대해서는 임추위 시기를 포함해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ys106@ekn.kr박종복 SC제일은행장.SC제일은행 본점 야간.

금융지주 CEO, 당국과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지주 등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K-금융 세일즈를 위한 해외 순방을 마쳤다. 금융당국이 나서 해외에서 적극적으로 투자자 유치에 나선 만큼 투자 유치 효과를 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복현 원장은 이달 10∼15일 스위스, 영국, 독일 등 유럽 3개국을 방문하는 해외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지난 13일 영국 런던에서는 금감원, 서울시, 부산시, 금융권이 공동으로 투자설명회(IR)을 개최하고 국내 금융사의 해외 진출과 투자 유치를 위해 해외 투자자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해외 IR에는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해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박종문 삼성생명보험 사장, 원종규 코리안리재보험 대표 등 금융사 CEO들이 함께 했다. 이복현 원장이 금융사 CEO들과 해외 IR을 진행한 것은 지난 5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데 이어 두 번째다. 지난 5월에는 금융지주사 중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이 원장과 함께 해외 투자자들을 만나며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섰다. 이번에는 앞서 함께 하지 못한 진옥동 회장과 임종룡 회장이 외국인 투자자들 앞에서 K-금융 세일즈에 나섰다. 진 회장은 IR에서 국내 금융산업의 과점 체계를 우려하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금융사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질적 성장"이라며 "열쇠는 해외사업과 자산운용 역량 두 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회장은 리스크 관리를 강조했다. 그는 국내 금융사들의 자산건전성 우려와 관련 "관리 능력이 선진화됐다"며 기업금융 확대를 통해 리스크 우려를 제한해야 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번 해외 IR은 금융당국이 전면에 나서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감을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이복현 원장은 직접 ‘배당과 주주친화정책의 자율성’을 강조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국내 은행주는 저평가 꼬리를 떼지 못하고 있다. 주당순자산가치 대비 주가가 몇 배로 거래되는 지 보여주는 PBR(주가순자산비율)을 보면 KB금융은 0.4배, 신한금융 0.37배, 하나금융 0.33배, 우리금융 0.3배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만큼 외국인 투자자를 끌어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5월 금감원의 첫 해외 IR 당시와 비교해 금융지주사들의 외국인 지분율은 KB금융을 제외하고 모두 낮아졌다. KB금융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5월 72.7%에서 이달 14일 기준 72.8%로 0.1%포인트(p) 높아졌다. 반면 같은 기간 하나금융은 70.8%에서 68.1%로 2.7%포인트, 신한금융은 62.4%에서 59.6%로 2.8%포인트, 우리금융은 39.6%에서 36.0%로 3.6%포인트 각각 줄었다.국내 금융산업은 금융당국의 규제를 받는 규제산업이란 점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당국 수장이 직접 배당과 주주친화정책의 자율성을 공언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확신을 심어주면 투자자 유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최근 은행주는 해외·국내 상황의 불확실성이 줄어들며 주가가 오르는 추세다. 국내 은행주 10개 종목으로 구성된 KRX은행 지수는 15일 기준 668.02로 전일 대비 3.08% 상승했다. KRX은행 지수는 이달 들어 6.6% 올랐다. 이날 기준 4대 금융 주가도 모두 상승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복현 원장의 이번 유럽 3개국 방문으로 한국 금융산업과 금융규제·감독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대외 신인도 향상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dsk@ekn.kr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해외 투자설명회(IR)을 진행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왼쪽)과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맥 못추는 이차전지 관련주…주가 폭락에 시가총액 고점서 89조 증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올해 국내 증시에 돌풍을 일으킨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최고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시가총액이 90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17일 이차전지테마 상장지수펀드(ETF)인 타이거(TIGER) 이차전지테마 ETF 구성 종목 33개의 시가총액을 집계한 결과, 지난 15일 390조 3272억원으로 주요 종목들이 고점을 기록한 지난 7월 26일 479조 3474억원보다 89조원(18.57%) 감소했다. 이 기간 이차전지 테마주로 코스닥시장에서 황제주로 불리던 에코프로 시총 규모는 32조 6988억원에서 23조 6986억원으로 27.52%(9조원) 줄어들었다. 에코프로비엠 시총 규모도 44조 4996억원에서 27조 3844억원으로 38.46%(17조 1150억원) 감소했다. ‘에코프로 형제주’의 시총 감소 규모만 26조원이 넘는다. POSCO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 시총도 각각 3조 8903억원과 11조 7357억원 감소했다. 두 종목의 시총 감소폭은 15조 6200억원이 넘는다. 이들 이차전지주는 전반적으로 지난 7월 26일 고점을 기록하고서 내리막길로 돌아섰다. 시장 내부에서 과열 논란과 주가가 너무 높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여기에 주가가 내려가야 이익이 나는 이차전지 테마 인버스 ETF 상품까지 등장하면서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에코프로는 지난 7월 26일 장중 153만 9000원에서 지난 15일 89만원까지 42.17% 추락했다. 에코프로비엠도 같은 기간 58만 4000원에서 28만원으로 52.05% 떨어지면서 반토막이 났다. 지난 7월 26일 장중 76만4천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POSCO홀딩스 주가도 58만4천원으로 23.56% 떨어졌으며 포스코퓨처엠 주가는 69만4천원에서 40만8천500원으로 41.14% 내렸다. 박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이차전지주 주가 조정이 지난 7월 말부터 진행되고 있다"며 "이는 전기차 수요 감소 우려와 미국 9월 예산안 합의 이슈에 따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모멘텀 저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12일 이차전지 인버스 ETF 상품이 나온 이후 개인 매수세가 이어지는 점을 보면 이차전지 테마 하락에 베팅하는 개인이 늘어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며 "상반기와 같은 수급 쏠림에 따른 주가 급등이 재현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시장 내부에선 이차전지주가 충분한 조정을 거치고서 반등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이차전지 업종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인 실적 우려가 4분기부터 점차 완화하면서 연말 신규 수주와 증설 등의 모멘텀이 주가 반등의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이차전지 업종은 배터리 가격 하락에 따른 수요 증대, 신차 사이클, 실적모멘텀 등을 고려할 때 4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투자자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트레이더(사진=로이터/연합)

삼성생명, ‘2023 배드민턴 페스티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삼성생명은 배드민턴의 저변을 확대하고 생활체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2023 삼성생명 배드민턴 페스티벌’(이하 배드민턴 페스티벌)을 지난 16~17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생명이 주관한 이 대회에는 지난 8월에 사전 접수한 총 1700팀, 3400여명이 참가해 급수별 남자복식·여자복식·혼합복식으로 나눠 진행됐다. 또한 부자, 모녀 등 가족끼리 팀을 꾸려 참가하는 ’패밀리‘ 종목을 별도 운영했다. 이번 대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공공 체육시설이 개방되고 생활체육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그 중에서도 진입장벽이 낮은 배드민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 배경이 됐다는 설명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안세영, 서승재, 강민혁 등 국내 최고 수준의 남녀 배드민턴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어 참가 동호인부터 가족, 관람객 모두가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축제 형식의 배드민턴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배드민턴 패스티벌에는 동호인들의 경기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삼성생명 소속 국가대표 선수들이 펼치는 시범경기 및 동호인과 선수들이 한 팀을 이뤄 대결하는 이벤트와 팬 사인회 등의 시간을 마련했다. 경기장 외부 광장의 ’플레이 그라운드‘에서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가 열렸다. ’핏라이트체험‘, ’더 헬스 존‘ 등 각종 이벤트를 체험하면서 모든 미션을 완료하면 소정의 상품을 증정했다. 삼성생명은 이번 배드민턴 대회를 축제로만 그치지 않고 대회 참가비를 활용해 기부에도 나설 예정이다. 참가자 1명당 1만원씩 기부금을 산정해 배드민턴 꿈나무에게 용품을 기부하기로 했다.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는 "이번 배드민턴 페스티벌을 통해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서로 화합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배드민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져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배드민턴 국가대표선수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pearl@ekn.krclip20230917092752 삼성생명은 ‘2023 삼성생명 배드민턴 페스티벌’(이하 배드민턴 페스티벌)을 지난 16~17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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