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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 하반기 전망도 ‘흐림’…반등 여력 낮다

지난해 빛나는 성과를 냈던 손해보험사들이 당분간 성장세를 이어가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자연재해라는 변수를 제외해도 발목을 잡는 요소가 많다는 이유다. 지난 정부와 새 정부가 개화를 돕는 신사업이 있지만, 주력 사업에서 고전하는 것도 문제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 2분기 별도 기준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한화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 총합은 1조4077억원으로 예상된다. 4사 모두 실적이 하락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3.1% 가량 낮게 형성된다는 것이다. 영남 지방을 덮친 산불, 어린이 독감 환자 급증, 폭설에 의한 자동차사고 증가 등의 악재가 많았던 1분기보다는 나은 상황이지만, 자동차보험료 하락이 본격 적용된 것을 비롯해 향후 수익성을 저해하는 요소도 고려해야 한다는 평가다. 하반기에도 큰 기대를 걸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를 포함한 올해 주요 보험사의 연간 당기순이익 전망치도 대부분 전년과 유사하거나 낮다. 일부 기업은 20% 수준의 하락도 점쳐진다. 일반보험의 경우 여름철 장마로 인한 농경지·주택가·차량 침수사고가 손해율을 높일 수 있다. 올해도 이번달 중순부터 약 한달 가량 장마가 예상되고, 보험금 청구는 3분기를 전후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경기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난달말 기준금리를 내린 데 이어 하반기 추가 인하를 시사한 것도 악재다. 금리가 낮아지면 신규 채권의 이자수익 감소로 자산운용 수익성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 전체 실적에서 투자손익의 비중이 커진 만큼 과거보다 더욱 아프게 다가올 공산이 크다. 부채의 현재가치가 불어나 요구자본이 커지면 신지급여력비율(K-ICS·킥스)도 악영향을 받는다. 업계는 금융당국이 킥스 권고기준을 150%에서 130%로 낮췄으나, 사실상 금리 인하에 따른 비율 인하폭과 상쇄되는 수준으로 보고 있다. 사실상 부담 완화가 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정부 차원에서 보험산업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가시적인 결실을 맺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륜차 번호판 부착 의무화 △반려동물 치료비 경감을 위한 표준 수가제 도입 △사이버 보안 강화 등 새 정부의 공약을 보험사의 수익성에 일조할 요소로 꼽았다. 2023년 기준 51.8%에 머물렀던 이륜차 보험가입률을 끌어올리면 보험 수요도 커지면서 시장이 성장한다는 논리다. 임 연구위원은 보험가입률 100% 달성시 시장이 1조원 규모로 기존 대비 2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배달을 비롯한 유상운송의 보험료가 일반 이륜차 대비 대폭 높은 것은 걸림돌이다. 임 연구위원은 월 보험료 3만원, 가입률 50% 가정시 펫보험 신계약 시장이 1146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100%에 도달하면 연간 보장성 신계약 시장의 25% 수준의 성장 여력이 있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55만원에 달하는 연평균 보험료가 진입장벽으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가입률이 1.7%에 불과했던 까닭이다. '모럴해저드'가 발생했던 것도 보험료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가 많았다는 방증이다. 지난 정부에서 반려동물 진료항목과 진료비 표준화에 나섰고 업계에서도 소액·단기상품을 출시하며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으나, 표준 수가가 정착되고 보험료가 낮아질 때까지 가입률 향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비급여·실손보험 개혁도 시기의 문제일 뿐 방향성은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로서도 건강보험 악화를 방치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업계는 실손보험 손해율 개선이 3~4세대 가입자가 5세대로 전환되는 내년 하반기부터 이뤄질 공산이 크고, 2028년을 전후로 2세대 후반 가입자들의 재가입 주기가 도래하면 이같은 효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전환을 앞둔 계약자들의 보험료 청구가 급증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조단위 성과가 창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3~4세대 가입자는 1~2세대 보다 적지만 아직 보험료 조정이 덜 이뤄진 까닭에 손해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이들을 중심으로 손실이 줄어들면 손익 개선도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경제성장률 둔화·내수경기 침체 등 비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수익성 높은 신상품 개발을 필두로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있으나, 실적 향상이 녹록치 않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저축은행, 책무구조도 대비에 잰걸음…업계 “도입에 난항 예상”

저축은행업권이 책무구조도 도입을 위한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금융지주와 은행에 이어 시행을 서둘러야 하지만 경영난과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해결에 집중할 여력도 부족한 상황이기에 타 업권대비 도입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업계는 최근 책무구조도 표준안 제정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 TF에는 금융당국과 저축은행중앙회가 함께 소속되며, 업계에선 OK·웰컴·애큐온저축은행 등 대형사를 비롯해 하나·우리·NH저축은행 등 은행 지주계열사를 포함해 총 11개사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를 위해 앞서 79개 저축은행으로부터 TF 참여신청을 받은 바 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주요 업무에 대한 최종책임자를 사전 특정해두는 제도다. 금융사고가 빈번해지자 예방을 목적으로 도입됐다. 지난해 7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금융사는 책무구조도를 제출한 이후부터 '내부통제 관리의무'를 부담하게 된다. TF에서 협의한 결과 표준안 초안이 나오면 모든 저축은행이 표준안을 활용해 각사 사정에 맞도록 조정해 적용하게 된다. 이는 소규모 회사가 많은 저축은행 업권 특성상 표준안을 제시함으로써 개별 책무구조도 제출이 용이하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앞서 금융지주와 은행은 지난해 말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올해 1월부터 시행 중이지만 저축은행권의 (책무구조도) 도입은 시행까지 1년여 시간이 남아있다. 저축은행 중 자산 7000억원 이상인 곳은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대형 증권사·보험사와 함께 내년 7월 2일까지 책무구조도를 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저축은행중앙회는 통합금융정보시스템(IFIS)에 지정맥 인증 등 바이오 인증을 도입하거나 정보보호 장비 및 소프트웨어를 고도화하는 등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에 착수했다.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은 책무구조도 도입을 위해 관련 컨설팅을 진행하고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체 선정에 들어가면서 올해 말까지 독자적으로 구축을 완료할 방침이다. 당국의 시범사업이 시행되기 전 미리 자체 시범운영에 나서는 등 선제적 대비에 나선 것이다. 일부 대형사를 위주로 구조도 제출 준비에 들어갔지만 업권에선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난항을 겪을 것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소형사들의 경우 당국의 규제 방향에 맞추는 과정에서 신분 제재 등 일부 조항이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또한 책무구조도 작성을 위해 법무법인 등 전문기관에 드는 자문비용과 운영을 위한 사내 시스템 구축 비용 등도 적지 않은 부담이다. 현재 업권은 지속된 경영난과 PF 부실로 인한 건전성 관리에 여유자금을 투입하는 실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형 저축은행은 법무법인에 드는 자문료나 시스템 구축 비용 등 현실적인 지출문제도 있지만 추가적인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인력문제 등을 해결해야 해 여력이 많지 않다"며 “내부통제 관리에 대한 의무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는데 최고경영자(CEO)까지 제재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기에 난감한 입장"이라며 고 말했다. 이에 업계는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지원과 컨설팅 등 현실적인 지원책이 수반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는 우선 새로 발족한 TF로부터 표준안과 설명회 개최 등 도움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업권을 비롯한 2금융권에 제도가 안착할 수 있도록 시행 전 다각적인 지원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월 비조치의견서를 의결해 책무구조도 시범 운영 중에는 금융사고가 발생하더라도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지배구조법)'에 따른 책임을 면제해주기로 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보·기은·기보, 글로벌 통상 환경변화 대응 위한 금융지원 협약 체결

신용보증기금이 13일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중소기업은행, 기술보증기금과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포괄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책금융기관 간 협력을 통해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따른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신보는 기업은행의 출연금 약 252억원을 재원으로 약 6500억원 규모의 우대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수출 및 해외진출기업 ▲주력산업 분야 영위기업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업 ▲신성장동력산업 영위기업 ▲원자재 가격 상승 피해 우려기업 등이다. 신보는 특별출연 협약보증 지원 기업에 대해 3년간 보증비율 100%를 적용하고 0.2%p의 보증료를 차감한다. 또한, 보증료 지원 협약보증을 통해서는 3년간 0.7%p의 보증료 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정책금융기관들이 힘을 모아 대외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중소기업이 통상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실효성 있는 금융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NXT, 출범 100일 만에 거래 제한 직면… “종목별 거래 중단 검토”

출범 100일을 넘긴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가 거래량 급증으로 '규제 상한선'에 다가서고 있다. 외국인 유입과 거래 확대라는 초기 성과에도 불구하고, 일부 종목은 거래량 제한 또는 거래 중단이 검토되는 등 제도적 한계에 직면했다. 13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전날 대체거래소 정규시장에선 총 3억6774만2000주가 거래됐다. 이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 시장을 포함한 전체 국내 증시 거래량(약 20억주)을 기준으로 할 때 약 15.5%에 해당한다. 거래대금은 10조5062억원으로, 전체 시장(넥스트레이드 포함) 거래대금(약 35조5000억원)의 약 29.6%를 차지했다. 특히 일부 종목에서는 넥스트레이드의 거래량이 한국거래소를 앞서는 모습도 나타났다. 한진칼, 카카오페이, 알테오젠, 한미반도체, 한화시스템, 실리콘투 등은 모두 넥스트레이드에서 더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출범 초기 약점으로 꼽혔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참여가 확대된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대체거래소에서 거래 가능 종목이 800개로 늘어난 4월 초만 해도 외국인 거래대금 비중은 2%에 그쳤지만, 6월 초에는 8.9%로 뛰며 두 달 만에 4배 넘게 늘었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시장 오픈 초기엔 외국인 유입이 적었지만, 점차 거래 안정성과 유동성이 확보되면서 외국인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며 “현재 외국인 비중은 8%를 넘어섰고, 매주 홈페이지에 관련 수치를 공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거래량 확대는 곧 제도적 상한선과의 충돌을 의미한다. 넥스트레이드는 현행 규정상 전체 시장 거래량의 일평균 15%, 개별 종목 기준 30%를 넘을 수 없다. 금융당국이 기준치를 판단하는 9월까지 석 달가량 남은 가운데, 업계는 거래량 한도 완화 논의가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넥스트레이드는 이르면 이달 말 가이드라인 발표를 예고한 상황이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법에 규정된 거래 한도를 맞추기 위해선 거래를 중단하는 방법밖에 없다"며 “일부 종목에 대해 사전에 거래량 제한을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거래량 상위 종목에 대한 여러 조정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지만, 아직 확정된 사안은 없다"며 “시장 점유율이 높은 종목 중심으로 시나리오를 다양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외부에서 언급된 '10~14.5% 제한' 수치는 구체화된 계획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법상 기준인 30%에 맞춰 대응하면 되기 때문에, 종목별로 과도한 거래 제한을 적용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넥스트레이드는 오는 10월 말 '2차 오픈'을 통해 프리·애프터마켓에만 제한적으로 참가 중인 14개 증권사의 메인마켓 합류를 완수할 방침이다. 이때 외국계 증권사도 일부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IBK기업은행, 글로벌 통상변화 대응...1조원 쏜다

IBK기업은행이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고자 1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13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이날 서울 중구 본점에서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과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포괄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정책금융 활성화를 위해 출범한 'IBK-보증기관 간 상설 협의체' 협력 사업의 일환이다.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고, 범국가적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현재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협약으로 기업은행은 384억원을 특별출연해 마련된 신용보증서를 담보로 관세 관련 애로 해소, 수출 확대 및 수출처 다변화, 원자재 확보 등을 지원한다. 또한 중소기업 금융비용 경감을 위해 보증료 지원과 최대 1.3%포인트(p)의 금리감면을 지원한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중소기업 정책금융의 주축인 세 기관이 국가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만큼 그 의미가 더욱 뜻깊다"며 “기업은행은 앞으로도 정책금융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다방면으로 중소기업 위기극복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국내 1호 펫보험 전문사 내달 출범…마이브라운, 본허가 획득

국내 펫보험 시장의 약점으로 불리던 소액·단기 상품을 앞세운 기업이 이륙 준비를 마쳤다. 펫보험 진입장벽을 낮추는 '메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기대도 받고 있다. 13일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 마이브라운은 금융위원회로부터 동물보험 특화 소액단기전문보험사로 보험업 영위 본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정식 브랜드 론칭은 다음달 이뤄질 예정이다. 마이브라운은 지난해 3월 설립된 이후 같은해 9월 금융위로부터 예비허가를 받았고, 약 9개월 만에 △자본금 납입 △인력 충원 △물적 설비 구축 등 보험업 본허가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 이는 소액단기전문보험업 제도 도입 이후 첫 본허가 사례로, 향후 다양한 특화 보험사의 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금융위가 2021년 도입한 소액단기전문보험업은 자본금 20억원 이상인 기업이 소비자 실생활과 밀접한 보험상품을 중심으로 전문화된 보험사 운영을 허용하는 제도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예비허가를 받은 곳은 마이브라운이 유일하며, 본허가를 받은 것도 마이브라운이 최초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꾸준히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려동물 보험은 보험업계에서 오랫동안 사각지대로 남아 있었다. 마이브라운은 이러한 시장의 현실을 반영해 인(人)보험과 차별화된 전문성과 반려동물에 대한 진정성을 담아 브랜드 슬로건을 '반려동물만 생각하는 보험'으로 정했다. 반려동물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누구나 쉽게 가입할 수 있고 전문가도 추천할 수 있는 보험 상품을 개발해 반려동물 보험에 관심이 없던 잠재고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시장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마이브라운 관계자는 “이번 본허가 획득은 국내 최초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로서 시장의 전환점을 마련하고 반려동물 진료권 향상과 반려인의 치료비 부담 완화를 제도권에서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든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나 믿고 이용할 수 있는 반려동물 보험 서비스를 만들어 '동물의 행복권이 포기되지 않는 사회'를 앞당기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농협, 벼 수급 안정 위해 조곡중개거래 활성화 추진

농협경제지주는 지난 12일부터 산지 벼 수급 안정을 위해 지역농협을 대상으로 조곡중개거래 특별 추진 기간을 운영해 조곡중개거래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별 추진 기간은 8월까지 3개월 간이다. 이 기간 동안 농협양곡 조곡중개센터를 통해 거래된 물량은 실적의 2배로 인정되며, 참여 농협은 벼 매입자금 지원 시 우대하기로 했다. 또 농협은 전국 지역본부를 활용해 관내 농협의 재고물량을 조사하고, 과부족 여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협 간 재고 불균형 해소를 위해 현장을 직접 찾아 적정 재고 관리를 지속적으로 지도할 예정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NH농협은행, 대한중소병원협회와 중소병원 소방시설 설치 지원한다

NH농협은행은 대한중소병원협회와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중소병원 소방시설 설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소방법 시행령 개정으로 중소병원의 스프링클러설비 등 소방시설 설치가 의무화됨에 따라 중소병원들의 시설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됐다. 농협은행은 대한중소병원협회 회원병원에게 여신 한도, 금리 등 대출 조건을 우대해 소방시설 설치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엄을용 농협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재정문제로 소방시설 설치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병원들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농협은행은 기업고객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부부가 함께 돈 관리…토스뱅크, ‘부부통장’ 출시

토스뱅크는 부부가 함께 가정의 자산을 한눈에 모으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부부통장' 서비스를 새로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기존 토스뱅크 모임통장에 부부 맞춤형 자산관리 기능을 강화한 형태로 예산 설정부터 공동생활비 관리, 가계 전체 자산 현황 파악까지 아우를 수 있는 '부부 자산관리'가 가능해진다. 부부통장은 단순한 공동계좌를 넘어,가정의 모든 자산을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토스뱅크 모임통장이 입출금 내역 공유와 공동 카드 사용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부부통장 서비스는 '지금 우리집 자산이 얼마인지'를 두 사람이 함께 확인하고 내 집 마련 플랜 등 미래 계획을 함께 협의하고 설계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전체·항목별 예산 설정 기능으로 월 생활비나 각종 지출을 부부가 함께 계획할 수 있게 했다. 또 예적금, 대출, 주택 등 계좌 외 부부의 자산도 등록해 가정의 전체 자산 현황을 보다 투명하게 공유할 수 있다. 토스뱅크 모임통장에서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공동모임장 제도 역시 그대로 적용된다. 부부 모두 카드 발급과 결제 권한을 부여받아 장보기, 공과금, 자녀 관련 지출 등 생활비를 자유롭게 결제하고 기록할 수 있어 자산 흐름의 투명성이 크게 향상된다. 또 모임카드 혜택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장보기(이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농협하나로마트&클럽) △외식(음식점·주점에서 19~24시까지 결제 시) △놀이(노래방, 볼링장, 당구장, 골프장, 골프연습장, PC방)에서 결제 시 캐시백 혜택이 적용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부부통장은 단순한 공동명의 계좌를 넘어 가족 단위 자산을 보다 투명하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토스뱅크는 함께 쓰되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모임통장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상품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삼성화재, 신상품 ‘보장어카운트’ 배타적사용권 획득

삼성화재는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삼성화재 건강보험 신상품 보장어카운트에 탑재한 신담보 및 서비스에 대해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담보와 서비스는 '암, 뇌혈관·허혈성질환 특정 검사비', '중증질환 병원동행 서비스'로 각각 3개월을 부여받았다. '암, 뇌혈관·허혈성질환 특정 검사비'는 암 또는 뇌혈관·허혈성질환과 관련된 치료와 과 관찰을 목적 등으로 시행된 검사에 대해 보험금을 지급한다. MRI, CT 등 다양한 검사를 비롯해 중증질환의 예방부터 추적관리까지 포괄적으로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업계최초로 산정특례 적용여부에 따라 검사비를 차등 보장함으로써 고객의 실질적인 의료비 부담을 경감시켰다. '중증질환 병원동행 서비스'는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사회 흐름에 맞춰, 병원 방문이 어려운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전용 동행 서비스다. 업계최초로 중증질환의 '의심소견' 단계부터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이 큰 불안을 느끼는 시점부터 상담·병원예약·동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비스 편의성 확보를 위해 가족·설계사의 대리 신청이 가능하며, 병원동행시 위치 알림과 동행 후 결과리포트를 제공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고객과 판매자가 이해하기 쉽고, 암∙뇌∙심장 질환 치료과정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보장을 제공하고자 새로운 담보와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위험보장을 넘어 질환의 예방과 사후관리까지 책임지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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