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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코레일 승차권 예매 개시…쏘카 45% 할인권 등 제공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19일 오전 10시부터 토스 앱을 이용해 쉽고 간편한 코레일 승차권 예매가 가능해진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에 시작되는 열차 예매 서비스는 지난 6월 토스가 첫 선을 보인 자동차 검사 서비스에 이어 두 번째로 실행된 ‘디지털서비스 개방’에 해당한다. 디지털서비스 개방이란 지난 4월 14일 정부가 발표한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 핵심 과제 중 하나다. 행정안전부 주관 하에 국민 편의를 높이기 위해 공공앱·웹에서만 이용할 수 있던 공공서비스를 민간 기업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새로운 융합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다. 토스는 KTX·새마을호·무궁화호 등 코레일 승차권 예매를 위해 필요한 기능을 기존 토스 앱에서 제공한다. 이용자는 별도 회원가입이나 앱 다운로드의 번거로운 절차 없이 앱 ‘전체탭, 교통, 기차 예매하기’를 순서대로 눌러 열차 시간표 조회, 좌석 선택, 승차권 예매·결제, 승차권 관리 등을 할 수 있다.특히 토스를 통해 승차권 예매를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카셰어링 서비스인 쏘카 45% 할인권을 제공해 출발지나 도착지에서 연계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토스프라임 가입자는 승차권의 최대 4%까지 적립 받으며, 토스페이 첫 이용 고객에게는 토스포인트 1000원이 추가로 적립된다.토스 관계자는 "토스는 주택청약 알림, 국민비서, 전자증명서, 숨은 정부지원금 찾기 등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운영해 오고 있다"며 "연내 토스 앱을 이용한 SRT 예매 서비스 개시 등 토스가 이뤄 온 금융 혁신에 더해 국민 모두를 위한 공공서비스 혁신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

현대커머셜, 업계 최초 국내 특장업체 전속 금융사 된다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현대커머셜이 업계 최초 국내 대표 특장업체 전속 금융사가 될 전망이다. 상용차 및 건설기계 할부와 리스, 렌탈 금융을 취급하는 산업금융 전문 기업 현대커머셜은 지난 18일 동해기계항공과 전용 금융상품을 출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전속 금융사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동해기계항공은 중소형 고소작업차와 트럭 장착형 유압크레인 등 유압시스템을 전문적으로 제조하고 판매하는 기업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대표 특장업체다. 특장은 특수장치를 의미하며 특수한 용도에 맞게 제작한 차량을 특장차라고 명칭한다.현대커머셜은 서울 여의도 현대커머셜 본사에서 동해기계항공과 ‘판매금융 업무 제휴 협약’을 위해 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식에는 장병식 현대커머셜 대표이사와 김근만 현대커머셜 산업금융본부장, 김용진 동해기계항공 대표이사, 백승천 동해기계항공 영업본부장 등 각 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협약은 동해기계항공 고객의 금융 부담을 덜어 특장 차량 구입에 대한 고객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현대커머셜과 동해기계항공은 시중 캐피탈사 대비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동해기계항공 고객 전용 금융상품을 출시한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특장차 구매 고객의 혜택을 늘리는 것은 물론, 동해기계항공의 판매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현대커머셜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동해기계항공 특장 차주들에게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현대커머셜은 동해기계항공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pearl@ekn.kr현대커머셜이 업계 최초 국내 대표 특장업체 전속 금융사가 될 전망이다. 사진은 장병식 현대커머셜 대표이사(왼쪽)와 김용진 동해기계항공 대표이사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현대커머셜 본사에서 열린 ‘판매금융 업무 제휴 협약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내 카드소비자 3명 중 1명은 PLCC 발급경험 있다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국내 카드소비자들 세명 중 한명은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를 발급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는 ‘PLCC 발급 경험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카드고릴라 웹사이트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6일까지 약 3주간 실시했으며, 총 705명이 참여했다.설문조사 결과 43.1%(304표)가 ‘PLCC를 발급해 보지는 않았으나, 발급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2위는 ‘발급해 봤다’ (36.5%, 257표), 3위는 ‘발급해 보지 않았고, 발급 의사가 없다’ (20.4%, 144표)가 차지했다.PLCC 카드는 Private Label Credit Card의 약자로,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를 뜻한다. 카드사와 제휴 브랜드가 공동으로 카드 상품을 기획, 출시한다. 범용 혜택보다는 제휴 브랜드에서의 혜택을 큰 폭으로 집중적으로 제공하며, 단순 제휴 카드와는 다르게 협업하는 양사 간의 비용 부담, 수익 배분, 데이터 활용 등이 이루어진다. 카드사와 제휴 브랜드 모두 상대 브랜드의 고객을 확보하고 락인 효과 등을 얻을 수 있어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출시돼 왔다. 최근에는 신한카드가 CJ올리브네트웍스와 함께 ‘CJ ONE 프리즘 신한카드’를, KB국민카드는 쿠팡과 함께 ‘쿠팡 와우 카드’를 출시했다.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다양한 PLCC의 출시는 특정 브랜드에 충성도가 높은 카드소비자들에게는 매우 좋은 선택 중 하나일 수 있다. 다만, 일반적인 제휴카드와는 다르게 범용적인 혜택에 제한이 많기 때문에 본인의 소비패턴을 신중하게 고려해서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pearl@ekn.kr국내 카드소비자들 세명 중 한명은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를 발급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흥국화재, 오라클 클라우드 도입…"새 회계제도 대응 디지털 역량 강화"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흥국화재가 최근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를 도입 구축하고, 시스템을 확장했다고 19일 밝혔다. 흥국화재는 올해 초부터 시행된 국제회계기준 IFRS17 등과 같이 급변하는 금융시장 규제준수 요건에 대응하고 장기적 성장의 핵심인 디지털 역량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IFRS17는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가 제정한 새로운 국제회계기준으로, 보험회사의 재무 상황을 일관된 기준에 따라 평가 및 비교하기 위해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보험금을 계약 시점의 원가가 아니라 매 결산기의 시장금리 등을 반영한 시가로 평가한다는 원칙이다. 국내에는 올해 1월부터 시행되고 있다.흥국화재는 IFRS17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10개 보험사 및 보험개발원이 공동 개발한 ‘ARK’ 시스템을 2019년 구축한 바 있다. 이어 이번 기회에 해당 시스템을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서비스로 확장 전환해 대용량 계리 데이터 처리 기반의 IFRS17 규제준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ARK 시스템은 계약, 상품, 지급 등 기간계 데이터 및 손해율, 해지율, 고객 행동 등 가정 데이터를 포함한 방대한 양의 중요 데이터를 다루고, 연산 및 예측 작업을 수행하고, 이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해 부하를 감소시키는 것이 핵심 기능이다.흥국화재는 IFRS17 규제준수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 전환 분석으로 인한 업무 부하를 분산시킬 수 있었으며, 인프라 관리 부담을 낮춰 IFRS17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높은 컴퓨팅 자원을 최적의 용량으로 증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의 비용 투명성을 통해 온프레미스(사내 구축형) 인프라 증설에 비해 초기 투자비 및 향후 5년간 총소유비용(TCO)의 절감 효과를 얻은 것으로 평가했다.흥국화재는 이번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기반의 클라우드 확장 구축 성공을 바탕으로 향후 클라우드 기반의 액티브 재해복구(DR) 환경을 구축해 기존 IFRS17 업무 시스템의 비즈니스 연속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데이터 레지던시 요건을 충족시킬 방침이다.고동욱 흥국화재 IT실 실장은 "흥국화재는 최근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며 변동성 높은 금융 환경에 대응하고, 자사 보험 서비스를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확대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도입은 IFRS17 준수가 필요한 도전적 사업 환경에서도 수익성 향상을 위한 새로운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흥국화재는 향후 탄력적이고 안정적인 디지털 인프라 운영을 통해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빠르게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유중열 한국오라클 테크 클라우드 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흥국화재의 사례는 기존 사내 구축형 시스템으로 관리해온 핵심 금융 데이터 및 업무 환경을 클라우드로 전환 운영함으로써 강화된 규제 환경에 한층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 국내 보험금융 업계의 모범사례다. 또한 향후 재해복구 환경 구성을 통해 데이터 레지던시 요건을 충족하며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더욱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선도적이다. 한국오라클은 앞으로도 금융서비스 업계의 고객사들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디지털 사업 역량을 강화해 장기적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pearl@ekn.kr흥국화재가 최근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를 도입 구축하고, 시스템을 확장했다고 19일 밝혔다.

[신뢰 꺾인 카카오 투자②] 매출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코로나19 펜더믹 당시 카카오 그룹은 IB 업계의 희망이자 ‘갑’이었다. 200여 곳을 인수·합병하면서 현금 보따리 역할도 했다. 당시 매출액이 없는데도 기업가치 1000억원을 인정한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시장의 의구심은 있었지만 카카오의 ‘눈’을 믿고 넘어갔다. 하지만 이제는 카카오의 ‘눈’ 역할을 하던 투자 책임자가 자본시장법을 어겨 구속됐다. 19일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전격 구속됐다. 그는 지난 2월 SM엔터 경영권 인수전 당시 경쟁 상대방인 하이브엔터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여억원을 투입해 SM엔터 주식을 매입하고 하이브의 공개매수가격 이상으로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다.◇ 배재현 구속 여파… ‘투자 적정성’ 의구심 배 대표가 자본시장법을 위반해 구속됐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는 △카카오 빅딜팀장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카카오 CIO △카카오 공동체투자총괄대표 등 카카오 그룹의 굵직한 M&A를 맡았던 키맨이기 때문이다.카카오는 M&A로 큰 대표적인 회사다. 올 반기말 기준 카카오 그룹의 계열사는 총 210곳으로 2018년 말 64개와 비교해 146곳이 늘었다. 게다가 카카오 그룹은 타사의 잠재적 가치를 인정해 공격적인 M&A를 꾸준히 진행했다. 매출이 거의 나지 않는 회사 인수도 서슴치 않았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18년 인도네시아 웹툰 플랫폼 업체인 네오바자르를 현금 139억원, 기업가치 2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매출액은 1.54억에 불과했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역시 미국 차량 공유 업체 리프트(Lyft)에 투자했는데 당시 매출액은 0원이었지만 1163억원을 기업가치로 인정했다. 그 밖에도 △카카오VX의 골프장운영건설업체 ‘가승개발’ 투자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 ‘마스오토’ 투자 △카카오브레인의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사 ‘갤럭스’ 투자 △카카오페이의 테블릿 기반 통합결제 서비스 ‘13마일’ 투자 △넵튠의 ‘퍼피레드M(현 컬러버스)’ 투자 역시 매출액이 거의 없는 기업의 투자였다. ◇공격적 투자 부메랑… 손실로 돌아와투자 당시에는 카카오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카카오의 덩치가 커질수록 자본시장 내 위상도 나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카오 그룹의 공격적인 투자는 현재까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네오바자르는 21년 41억원의 손실을 낸 이후 2022년 카카오엔터에 흡수합병됐고, 가승개발의 경우 2020년과 2021년 연속적으로 손실을 냈다. 컬러버스의 경우 손상차손 인식 등으로 당초 취득한 310억원에서 168억원으로 장부가가 쪼그라들었다. 특히 카카오페이는 13마일의 지분을 21년 매각했는데 이때 대여금 역시 전부 대손처리를 하며 지분 이상의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투자 방식에 대해 일각에서는 카카오의 시스템 상의 문제로 지적하기도 한다. 그간 카카오의 조직문화에 대한 지적은 많았지만 카카오 입장에서는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었다. 카카오가 ‘절대 갑’자리를 누려왔기 때문이다. 대기업, 금융사, 스타트업 등 너나할 것 없이 카카오와 함께하고 싶어했다. 수많은 스타트업이 카카오에 투자를 받기 위해서 번호표를 뽑고 대기하고 있었고, 대기업들 역시 ‘디지털 도약’을 위해 카카오를 찾았다. 시스템 확보보다는 성장에 집중해도 충분한 상황이었다. ◇카카오 급성장 후유증, 갑의 지위 흔들하지만 올해 C레벨 리스크가 연달아 나타나고 있다. 배 대표에 대한 구속 영장 청구 뿐만이 아니다. 지난 8월 금감원 특사경은 SM시세조종과 관련해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의 개인 사무실을 압수수색했고, 지난 9월에는 카카오 노동조합이 법인카드로 게임 아이템 1억원을 결제한 카카오 임원을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스타트업이 중소기업으로, 또 대기업으로 빠른 시간에 급성장하다 보면 평판리스크나 임직원들의 법적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다"면서 "카카오나 에코프로처럼 급성장한 기업들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사이즈가 커지고 성공할수록 회사 내 시스템을 갖춰 리스크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면서 "평판리스크나 법적리스크가 이어진다면 회사 근본 가치까지 훼손될 수 있고, 최악의 경우 야후나 다음처럼 시장 지위를 내줄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기업은행, 시각예술 전시·아트마켓 ‘을지미로 by IBK’ 개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이달 23일까지 신진작가 지원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시각예술 전시 및 아트마켓 ‘The Art Plaza : 을지미로 by IBK(이하, 더아트프라자)’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더아트프라자’는 기업은행 본점 인근 지하상가를 중심으로 을지로 소재 문화예술공간과 연계해 펼쳐지는 도심 속 시각예술 축제다. 입장료, 참가비, 수수료가 없는 대안적 아트마켓이다. 작품 판매 수익금도 전액 작가에게 지급한다. 이번 ‘더아트프라자’는 123명의 참여작가들이 약 33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공간은 을지로에 위치한 대안적 전시공간 및 작가 스튜디오와 연계하는 등 을지로 전역으로 확대했다. 행사기간 동안 기업은행 입구와 로비 공간은 전시장으로 바뀐다. 잔디 광장과 분수에 작품이 설치되고, 로비에는 시각예술 작가의 설치 작품과 발달장애 작가 작품이 전시된다. 또, 기업은행 본점 옆 선큰가든 대형 스크린에서는 미디어 영상 작품을 상영한다. 지하 아케이드는 11개의 지하 공실을 재생해 시각예술 전시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유망 신진작가 작품을 소개하는 갤러리, 은행 대기실을 모티브로 AR기반 미디어 작품을 선보이는 미디어은행, 을지부동산, 세탁소, 레코드숍 등 새로운 콘셉트의 작품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을지예술센터에서 ‘더아트프라자’ 특별 기획 전시가 열리고, 복합문화공간인 아트코너H에서는 ‘IBK 대학생 예비작가 공모전’ 선정 작가 10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아티스트의 작업실과 예술공간 30여곳과 연계한 스탬프 투어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기업은행은 방문객이 소망메시지를 작성해 기부함에 넣으면 기부금이 적립되는 참여형 기부 프로그램 ‘Hope in Heart’도 운영한다. 행사기간에 모인 기부금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문화예술 꿈나무 육성을 위해 전액 기부할 계획이다. 김성태 은행장은 "‘더아트프라자’가 모두가 함께 즐기는 시각예술 축제로써, 을지로에서 활동하는 작가와 관련 단체에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업은행은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문화예술 발전을 견인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아트플라자

"중동 충돌에 물가 불확실성 커져"…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목표 수준(2%) 수렴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충돌 사태에 따라 물가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의미다.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향후 흐름을 지켜보기로 했다. 한은은 19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지난 2월부터 이어진 6연속 동결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기조적인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주요국의 통화긴축 기조 장기화,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으로 물가와 성장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졌다"며 "물가상승률의 둔화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완만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가계부채의 증가 흐름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는 만큼 기준금리를 현재의 긴축적인 수준에서 유지하면서 정책 여건의 변화를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한은은 이날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 수렴하는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이창용 총재는 지난 11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CNBC와 인터뷰하며 내년 말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 초반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이 총재는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벌어졌고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 지를 예단하기 어렵다"며 "어떤 일이 벌어져도 8월에 예측했던 물가 하락 경로보다는 속도가 늦어지지 않을까라는 것이 금통위원들의 중론이다"고 말했다. 3개월 후 금리 방향을 묻는 질문에 이 총재는 금통위원 1명과 5명의 의견이 갈렸다고 했다. 이 총재는 "금통위원 1명은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이 워낙 큰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기준금리를 올릴 수도 있고 낮출 수도 있는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고 했다. 이어 "나머지 5명은 불확실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현 상황을 평가해볼 때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물가 수렴 시기도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에 긴축 강도를 더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봤다"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날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로 한미간 금리 차는 최대 2%포인트(p)를 유지했다. 한미 간 금리차가 15개월 동안 역전돼 외환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이 총재는 "금리 차 자체가 움직임을 결정하는 것은 없다"며 "외환시장 영향이 모두 사라진 건 아니지만, 2%포인트(p) 벌어진 걸 1%p로 줄여야 안전하다 이런 이론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 정책금리(기준금리) 방향에 대해서는 "제가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나가지 않느냐고 하는 것은 금리를 올리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작년에는 금리를 빠르고 가속적으로 올렸다면 지금은 올려도 한 번 정도 올릴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는 면에서 안정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중국 경제에 대해서는 "3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 어떤 의미인 지 봐야할 것 같다"며 "중국 성장률을 4.5%에서 더 아래로 볼 지 아닐 지는 11월 경제성장 전망 때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올해 국내 가계대출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금리 인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에 이 총재는 "가계부채를 통화정책으로 대응해야 하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부동산하고 연관된 것이 많다"며 "기본적으로 통화 정책이 부동산 가격이 어떻게 변할 것인 지를 목표로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의 가계부채는 미시적인 조정을 통해 해보고 정 안되면 금리를 통한 거시적인 부분을 생각해야겠지만 아직 그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저와 금통위원은 가계부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좀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한은의 통화정책으로 인해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게 하는 건 없을 것이란 공감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dsk@ekn.kr1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발언하고 있다.

OK금융, 대부 라이선스 반납..."증권사 등 금융사 인수 추진"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OK금융그룹이 대부 라이선스를 반납하고 증권사, 자산운용사를 인수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 OK금융그룹은 산하 대부업체인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가 보유한 금전대부업 라이선스를 반납했다고 19일 밝혔다.OK금융은 2014년 OK저축은행의 전신인 예주·예나래저축은행 인수 당시 금융당국에 제출했던 ‘저축은행 건전 경영 및 이해상충 방지 계획’에 따라 대부업 철수 작업을 진행했다.그 일환으로 2018년과 2019년 두 해에 거쳐 ‘원캐싱’과 ‘미즈사랑’을 철수한 바 있다. 올해는 대부업 조기 철수를 목표로 남은 대부 계열사인 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보유한 대출채권을 이관하는 작업을 추진했다.이에 따라 아프로파이낸셜대부의 대출채권 중 매각이 가능한 정상채권 7351억원은 OK저축은행으로 양도됐다. 남은 대출채권은 오케이에프앤아이로 매각했다. 영업양수도에 따라 OK저축은행으로 소속이 바뀐 고객들은 저축은행 고객으로서 금융서비스 및 혜택을 제공받는다. 오케이에프엔아이로 매각된 경우에도 고객들은 대출 만기 시까지 이전과 같은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이로써 OK금융그룹은 당초 금융당국과 약속했던 기간보다 약 1년 3개월 앞당겨 대부업 철수 작업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는 새로운 금융회사를 인수합병하는 데 있어 현실적인 걸림돌로 작용했던 대부업을 조기 철수해 다양한 금융 계열사를 보유한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고자 한 최윤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2014년 OK저축은행을 인수한 이후 10여년 만에 대부업에서 철수한 OK금융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진정한 종합금융그룹으로 발돋음한다.업계 2위인 OK저축은행과 함께 기업금융에 주축을 둔 OK캐피탈, 간편결제 서비스인 ‘OK페이’를 운영하는 OK인베스트파트너스 등의 계열사를 비롯해 향후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새로운 금융사 인수를 추진해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그룹의 모태가 되었던 대부업 철수를 계기로 OK금융그룹은 임직원 모두가 꿈꾸고 바랐던 또 하나의 새로운 정통(Main Stream)에 올라 섰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이제 OK금융그룹이 또 다른 이단(Start Up)을 향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한다는 의미이기에, 창립 후 지난 24년 동안 늘 그래왔던 것처럼 도전의 발길을 멈추지 말고 진정한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해나가겠다"고 밝혔다.최윤 OK금융그룹 회장.

신성에스티, 코스닥 상장 첫날 50% 넘게 급등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2차전지 전장부품 전문기업 신성에스티가 코스닥 상장 첫날 50% 넘게 오르며 강세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성에스티는 오후 12시30분 현재 공모가(2만6000원) 대비 50.77% 오른 3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성에스티는 전기자동차(EV) 및 에너지 저장장치(ESS) 배터리의 핵심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지난 2004년 설립 이후 2차전지로 사업 분야를 확장해나가고 있으며 주요 제품은 2차전지 배터리 내 전장부품들의 전류를 연결하는 전도체 부스바와 2차전지 배터리 셀을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해주는 모듈 케이스 등이다. 신성에스티는 지난 10과 11일 실시한 일반 청약에서 경쟁률 1891.4대 1을 기록하며 청약 증거금 12조3000억원을 모았다.giryeong@ekn.kr신성에스티 신성에스티가 19일 코스닥 상장 첫날 주가가 50%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성에스티 CI. 신성에스티

‘돌연 하한가’ 영풍제지·대양금속 거래 정지…금융당국 조사 착수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올 들어 주가가 300% 넘게 폭등한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이 돌연 하한가를 맞고 거래가 중지됐다. 금융당국은 두 종목의 주가가 갑자기 급락한 데 대해 시세조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에 착수했다. 19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는 영풍제지와 대양금속 주가 급락과 관련해 신속한 거래질서 정립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매매거래정지 조치를 취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부터 해제 필요시까지 매매거래를 정지하고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은 전날 각각 가격 제한폭인 29.96%, 29.91% 하락해 하한가를 기록했다. 영풍제지는 지관용원지와 골판지상자용 라이너원지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12월29일 1만2300원이던 이 기업의 주가는 지난달 8일 52주 최고가인 5만4200원까지 오르는 등 올해에만 340%가 급등했다. 대양금속은 지난해 영풍제지를 인수해 지분 45%를 보유한 영풍제지 모기업이다. 대양금속은 지난 17일 3210원이던 주가가 18일 하루 만에 2250원으로 하락하면서 하한가를 기록했고 이날 거래가 정지됐다. 영풍제지는 대양금속에 인수된 이후 2차전지 사업 진출 계획을 발표해왔다. 지난 6월에는 2차전지 및 전자폐기물 산업 진출을 목적으로 전기차 사용후배터리 사업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2차전지 기업들이 주가 조정을 받아왔던 것과 달리 영풍제지는 상승세를 유지했고 금융당국은 지난 7월부터 이들 기업의 불공정 거래 가능성을 인지해 조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의심되는 종목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혐의 적발 시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은 이날 "당사는 불공정거래 풍문 등에 대한 사실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현재까지 확인된 사항이 없음을 알려드린다"며 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을 공시했다.giryeong@ekn.kr영풍제지대양금속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이 돌연 하한가를 맞고 19일 거래가 중지된 가운데 금융당국이 두 종목의 시세조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에 착수했다. 영풍제지 홈페이지 캡처. 대양금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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