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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임기가 끝"…증권사 CEO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지난 몇 년간 연임 행진을 거듭하던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이번 임기를 끝으로 대거 교체될 전망이다. 내부통제 미흡에 대한 지적은 물론, 급변하는 증권업황 대응을 위해선 ‘세대교체’가 중요한 열쇠로 떠오르고 있어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단행될 것이란 게 업계 분위기다.◇물갈이 시작… 박정림·정영채 교체 가능성↑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10대 증권사 중 올해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임기 만료를 앞둔 CEO는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와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다. 이들 중 가장 교체 가능성이 큰 CEO는 박정림·김성현 대표다. 특히 박 대표의 경우 라임·옵티머스펀드 불완전 판매와 관련해 금융위원회 전체 회의 심의만 남겨놓은 상태인 만큼 연임에 부담이 큰 상황이다. 박 대표의 징계 수위를 결정한 정례회의는 11월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지주 내에서는 박 대표의 징계 결과와 상관없이 라임·옵티머스 판매에 대한 꼬리표를 지우기 위해서는 ‘대표 교체가 답’이라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퇴임하는 것도 연임이 어려운 이유다. 박 대표는 그간 윤 회장이 힘을 실어주던 계열사 사장으로 꼽혀왔다. 통상 KB금융의 계열사 대표 임기는 4년인데, 박 대표와 김 대표는 이보다 많은 5년째 임기를 이어오는 중이다.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와 그룹 CEO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사이인 점, 양 내정자가 ‘변화’를 강조하고 있는 점을 봤을 때도 교체에 힘이 실릴 것이란 분석이다. KB증권 대표 인사는 11월 중순 이후 윤곽이 드러나고, 12월 중순께 정식발표 될 예정이다.3연임 임기를 이어가고 있는 정영채 대표도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정 대표도 라임·옵티머스 불완전 판매로 중징계가 확정된다면 연임이 불가한 상황이다. 만일 중징계를 받지 않더라도 내부에서는 교체를 염두에 두고 있는 분위기다.NH투자증권 인사권은 NH농협금융지주와 농협중앙회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는데, 지주와 중앙회가 정 대표의 교체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년간 대표직을 수행한 만큼 작년 연임 여부 결정 때 논의하던 ‘세대교체’, ‘조직쇄신’의 시점이 다가왔다는 것이다.◇미래가 쏘아올린 공… 조직쇄신 바람 대신증권을 4년째 이끌고 있는 오 대표도 라임·옵티머스 중징계 여부와 상관없이 ‘조직 분위기 쇄신’을 이유로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거론된다.김상태 대표도 연임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이 올해 초 취임하면서 계열사 대표들을 대거 교체한 만큼 임기 만료를 앞둔 김 대표 거취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다. 김 대표는 취임 당시 투자은행(IB)을 강점으로 내세웠지만 신한투자증권의 상반기 IB부문 실적이 40% 감소했다는 점도 그룹 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다. 정일문 대표와 장석훈 대표는 증권업계 경영진 세대교체 바람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입장이다. 업계 1위 미래에셋증권이 8년간 대표직을 수행했던 최현만 회장 등을 뒤로하고, 40대 전문경영인 체재를 출범해 ‘조직 쇄신’을 꾀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몇 년간 증권가에선 변화보다 안정을 택해왔지만, 사모펀드·차액결제거래(CFD) 사태를 겪으면서 급변하는 시장의 흐름을 읽고, 이에 맞춘 리스크 관리도 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정되고 있다"며 "실적과 금융당국 징계 여부를 떠나 증권사를 떠나는 CEO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yhn7704@ekn.kr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이번 임기를 끝으로 대거 교체될 전망이다. (윗줄 왼쪽부터)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박정림 KB증권 대표, 김성현KB증권 대표, (아랫줄 왼쪽부터)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 사진=각 사

하나카드, 블랙프라이데이 맞이 해외직구 이벤트 진행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하나카드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해외직구를 하는 손님을 위해 내달 1일부터 ‘드디어 돌아온 블프엔 해외직구 블살라!’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하나카드 ‘블살라’ 이벤트는 ‘블프에 살게 많다면 해외직구라운지로!’의 줄임말로 해외직구족에게 꼭 필요한 혜택을 모아 4년째 선보이는 블랙프라이데이 특집 연례 행사다.먼저 하나카드 ‘해외직구라운지’를 경유해 인기 Top5 쇼핑몰인 알리익스프레스, 매치스패션, 마이테레사, 24S, 케이스티파이에서 합산 50달러 이상 이용 시 최대 7만 하나머니까지 적립되며 이벤트 대상 해외 특화 프리미엄 카드는 이용금액의 8%를, 그 외 신용카드는 이용금액의 3%를 적립해준다. 이벤트 대상 프리미엄 카드는 △하나 스카이패스 아멕스 플래티늄 카드 △CLUB Premier Travel 카드 △CLUB Premier Hotel 카드 △CLUB Primus Skypass 카드 △CLUB Primus Asiana Club 카드 △CLUB Primus Point 카드 △CLUB Signature SKYPASS 카드 △CLUB Signature Asiana Club 카드 △하나 CLUB H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리저브 카드 등이다.특히 해외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광군제(11월 9일부터 13일까지), 블랙프라이데이(11월 23일부터 27일까지), 연말세일기간(12월 27일부터 31일까지)에 하나 VISA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최대 3만원까지, 이용금액의 20%를 캐시백으로 추가 제공한다.명품을 구매하는 손님들을 위한 F/W 명품 FASHION 혜택도 준비돼 있다. 인기 명품 패션 쇼핑몰 파페치, 육스, SSENSE, 네타포르테, 미스터포터에서 하나 VISA 신용카드 이용 시 이용금액의 최대 15만원까지 캐시백으로 제공한다. 이벤트 대상 하나 VISA 프리미엄 카드로 결제 시 20%의 캐시백을 제공한다.또한 해외 직구 시 국내 최대 배송대행 업체인 몰테일, 아이포터를 이용할 경우 배송비 선착순할인 이벤트도 제공한다. 해외직구 50달러 이상 구매 시 몰테일에서는 트래블로그 신용카드는 10달러, 그 외 마스터 신용카드는 5달러를 할인해준다. 아이포터에서는 이벤트 대상 프리미엄 카드에 한해 10달러, 그 외 신용카드는 5달러 배송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하나카드 마케팅추진부 담당자는 "해외직구 성수기인 블랙프라이데이와 연말 시즌을 맞아 다양하고 차별된 혜택을 통해 손님들의 해외직구에 대한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이번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시즌에는 놓치지 말고 꼭 하나카드 해외직구 혜택을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pearl@ekn.kr

KB국민카드, 비계좌 기반 선불카드 ‘KB Pay 머니백카드’ 출시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KB국민카드가 별도의 계좌 개설 없이 KB Pay에서 충전하고 KB Pay로 결제하는 비계좌 기반 선불카드 ‘KB Pay 머니백카드’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KB Pay 머니백카드’는 KB Pay의 선불전자지급수단 ‘KB Pay 머니’를 계좌처럼 사용하는 선불카드로 KB Pay에서 발급 가능한 비대면 전용상품이다. 별도 계좌 개설이 필요 없는 편리한 모바일 신청 절차와 어느 가맹점에서 사용해도 KB Pay 머니 적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KB Pay 머니백카드’와 연결된 KB Pay 머니를 오픈뱅킹에 등록하면 금융사 제한 없이 고객이 소유한 계좌와 연결시켜 사용할 수 있으며, KB Pay 머니를 원하는 금액만큼 충전한 후 어디서든 결제할 수 있다.전월 이용실적 20만원 이상 시 전 가맹점 사용 금액의 0.1% KB Pay 머니 적립(월 최대 1만원)을 제공하며, KB Pay 온·오프라인 영역 결제 건은 5%의 적립(각 영역별 최대 5000원)을 제공한다.카드 출시를 기념해 이날부터 내년 1월 31까지 대상 카드 신규 발급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2만8000머니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KB Pay 머니백카드’ 신규 발급 후 1원 이상 이용 시 5000머니를 선착순 1만명에게 지급하며, 오픈뱅킹 등록 후 연결계좌 등록 시 3000머니를 지급한다. 또, 대상 카드 신규 발급 후 2만원 이상 이용 시 선착순 5000명에게 2만 머니를 추가로 지급한다. 추가로, 행사기간 동안 합산 5만원 이상 이용 시 응모 고객 대상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이 카드의 연회비는 없으며, 행사 세부 조건 확인 및 응모는 KB Pay에서 가능하다.KB국민카드 관계자는 "KB Pay 머니백카드는 발급부터 혜택까지 모든 것이 KB Pay 하나로 한번에 되는 것이 특징"이라며 "향후에도 고객 편의를 위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pearl@ekn.krKB국민카드.

한화손보,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한화손해보험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발표한 ‘2023년 한국의 금융소비자보호지수(KCPI)’조사에서 금융소비자보호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산업 전반의 소비자보호 수준 향상과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한국의 소비자보호지수’ 모델을 개발해 2021년부터 매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으며 올해는 총 37개 산업, 241개 기업의 상품 및 서비스를 경험한 소비자 총 2만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한화손해보험은 ‘함께 멀리’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금융 취약 계층을 위한 디지털 서비스를 확대하고 소비자보호를 위한 내부통제활동을 강화하는 등 전사적인 ‘소비자중심경영’ 활동을 인정받아 2021년에 이어 올해도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2013년 업계 최초로 대표이사 직속의 소비자보호 독립기구를 신설해 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에 임원을 임명하고 조직을 확대 개편하는 등 소비자중심의 경영체계를 강화해왔으며, 특히 지난해는 고객 요청업무 및 불만 전담 처리부서를 본사에 신설함으로써 전문성 있는 대고객 응대를 통해 고객의 불만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켰다.또한 지난해 11월에는 보험업계 최초로 온라인 상담과 대면 상담의 장점을 결합시킨 ‘디지털 화상창구’를 도입하고, 고령자 전용 콜센터를 운영해 고령 고객의 경우 ARS선택 없이 즉시 상담사와 통화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도입했다.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우수기업 선정은 최고 경영자와 전임직원이 지속적으로 실천해 온 고객중심경영 노력의 결과이며, 앞으로도 고객의 권익을 보호하고 금융을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의 가치를 제공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pearl@ekn.kr한화손해보험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발표한 ‘2023년 한국의 금융소비자보호지수(KCPI)’조사에서 금융소비자보호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은 서익준 한화손해보험 소비자보호실장(CCO)(오른쪽)이 한수희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대표이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 내년 상반기 인도에 2개 지점 추가 개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우리은행은 세계 1위 인구 대국이자 초대형 신흥 성장국인 인도에 내년 상반기 2개 지점을 추가로 개설한다고 31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최근 인도 중앙은행으로부터 푸네, 아마다바드 지점 개설 예비인가를 획득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2년 첸나이 지점을 시작으로 2017년 구르가온(델리), 뭄바이 지점을 개설했다. 이번 예비인가를 계기로 내년까지 인도 전역에 총 5개 지점망을 구축한다. 푸네는 인도 서부 자동차산업벨트의 핵심도시로 인도와 외국적 자동차의 생산 공장, 포스코, LG전자 등 다수의 한국계 자동차부품 협력업체가 진출해 있다. 우리은행은 한국계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아마다바드는 세계 최대 석유화학단지이자 인도 수출 점유율 1위 항만 지역이다. 224개의 대형 산업단지와 26개의 SEZ(경제자유구역)가 자리잡고 있다. 우리은행은 현지 우량기업을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을 펼칠 예정이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인도는 세계 공급망 재편의 최대 수혜지역이자 초대형 신흥 성장국가로 글로벌 대기업과 국내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곳"이라며 "이번 예비인가 획득을 계기로 우리은행은 인도 경제와 동반성장하며 아시아 넘버 원(No.1) 글로벌 금융사 도약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dsk@ekn.kr우리은행.

산은, 1조 성장사다리펀드2 조성…"모범자본 시장 활성"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DB산업은행은 30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IBK기업은행, 은행권청년창업재단과 공동으로 ‘성장사다리펀드2’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드는 지난 9월 25일 제4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에서 발표된 금융위원회의 모험자본 시장에 대한 지원방안 중 하나다. 기존 성장사다리펀드 투자기간 종료에 따라 조성돼 성장사다리펀드에서 회수되는 재원을 기반으로 5년간 총 1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자할 예정이다. 신규로 조성되는 펀드는 민간이 선제적으로 진출하기 어려운 딥테크·기후대응 분야, 회수시장을 지원하기 위한 세컨더리 분야, 산업정책 등과 관련된 매칭투자 분야에 집중 투자해 민간 모험자본 시장의 활성화를 견인하게 된다.기존 성장사다리펀드는 10년간 총 4190개 기업에 15조2000억원을 투자해 창업·성장·회수 단계의 벤처기업에 마중물 역할을 했다. 투자과정에서 다양한 민간 벤처펀드 출현을 촉진하는 등 국내 벤처기업 성장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산은 관계자는 "성장사다리펀드2 외에도 혁신성장펀드 등 다양한 정책펀드를 조성해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투자활성화를 지원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dsk@ekn.kr30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열린 ‘성장사다리펀드2’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김영덕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대표, 이준성 산업은행 부행장, 김인태 중소기업은행 부행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양, CB·BW 발행한도 4000억→10조원 확대… 투자자들 ‘부글부글’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금양이 다음 달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한도를 10조원으로 확대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가시적인 성과 없이 자금 조달을 위한 움직임만 보이고 있어 주주들의 불만도 확대중이다. 일각에서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편입을 앞두고 인위적인 주가 부양이 목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30일 금양은 다음 달 14일 임시주주총회에서 CB와 BW의 발행 한도를 기존 4000억원에서 10조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관변경안을 상정한다고 공시했다. 증액 비율로 따지면 2400%에 달하며 이는 삼성전자의 CB발행한도인 4조원보다 크다. 금양의 사채 발행한도 증액은 신사업인 이차전지 부문에 집중 투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5일 금양은 이차전지 기장공장 생산설비 신규시설에 5300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는 자기자본인 1219억원의 434.65%에 달한다. 준공기간은 2025년 7월 31일이다. 회사측은 "46계열과 21700 원통형 배터리 대량생산을 통한 이차전지 매출 증대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금양의 이같은 사채 발행한도 증액이 주주들 입장에서 결코 달갑지 않다는 거다. 금양의 올해 1분기와 2분기 매출액은 각각 375억원, 379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 대비 -30.48%, -37.51%가 줄었다. 또 영업이익 역시 -9억원, -4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적자로 전환했다. 회사의 실적이 부진한 상태에서 신규로 발행하는 주식을 담보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만큼 기존 투자자들의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이날 금양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16%(-7800원) 내린 8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현재 포털 종목토론방에서는 "꼴도보기 싫은 종목"이라는 등 주주들의 불만섞인 글들이 잇달아 올라오는 상황이다. 여기에 일각에서는 MSCI 한국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주가가 하락하자 부양을 위한 게 아니냐는 불편한 시각도 나온다. 다올투자증권은 오는 11월 MSCI 정기 변경 편입 예상 종목으로 금양, 포스코DX, 현대오토에버를 꼽았다. 남아란 연구원은 "지난 5월과 8월 금양은 단기 급등 종목 편입 제한 조건으로 인해 2회 연속 편입에 실패했다"며 "이번 리뷰에서는 충분히 편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금양 주가는 지난해 7월 중순까지만 해도 4000~5000원 수준에 거래돼 왔다. 하지만 이차전지 붐을 타고 주가가 급등하면서 지난 7월 31일 15만91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면서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작년 7월 28일 종가인 8540원 대비 1년 새 1762.99%(15만560원)가 급증한 거다. 주가 급등에 따라 시가총액도 크게 불어났다. 지난해 2400억원 수준이던 시총은 고점 기준 9조원까지 불어났다. 현재는 주가가 하락하면서 5조원대를 기록중이다. 주가가 더 하락할 경우 MSCI 지수 편입 가능성도 낮아진다. 한 네이버 블로거는 자신의 블로그에 "MSCI 편입을 통해 손바뀜을 하려는 것 같다"며 "눈 먼 외국인에게 폭탄을 넘기기 위해 주가를 받치려고 나온 공시 같다"고 지적했다. 일부 텔레그램 주식정보 채널에서는 해당 내용을 공유하며 동조하는 모습이다. MSCI지수 편입이 이뤄져도 문제다. 이차전지 사업을 2년간 진행해 오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또 MSCI지수 편입 종목들은 대부분 편입일부터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차전지 관련업계 관계자는 "금양이 추진중이라던 이차전지 사업 중 눈에 띄는 건 없다"면서 "사채 발행 한도를 10조원 수준까지 늘린 점은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말했다.사진=에너지경제 DB

BNK금융, 3분기 누적 순익 6570억…9.7%↓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BNK금융그룹이 3분기 누적 657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줄었다. BNK금융은 31일 실적공시를 통해 3분기 그룹 연결 순이익(지배기업지분)이 65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9.7% 줄어든 규모다. 은행 부문 순이익은 6247억원을 기록했다. 부산은행 순이익은 3930억원, 경남은행 순이익은 2317억원이었다. 손실흡수능력 확대를 위한 대규모 충당금의 선제적인 적립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수료이익 등 비이자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건전성 관리와 자산성장에 따른 이익 증가로 두 은행 모두 순이익이 증가했다. 부산은행은 0.7%, 경남은행은 5.8% 각각 늘었다. 비은행 부문은 134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9.4% 줄었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에도 불구하고, 수수료 이익 감소와 부실자산 충당금 전입액 증가 영향을 받았다. 자회사별 순이익을 보면 BNK캐피탈은 10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7%, BNK투자증권은 157억원으로 74.5%, BNK저축은행은 15억원으로 83% 각각 줄었다. BNK자산운용은 55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로서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모두 0.58%을 기록했다. 선제적 리스크관리와 지속적인 부실자산 감축 노력으로 전분기 대비 1bp(1bp=0.01%포인트), 5bp 각각 상승하는데 그쳤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순이익 증가와 경기하방리스크에 대비한 지속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전분기 대비 11bp 상승한 11.55%로 개선됐다. 하근철 BNK금융 브랜드전략부문장은 "최근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 그룹 차원의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충분한 충당금 적립 등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 성장기반을 다져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한편 기업의 성과가 주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자사주 매입·소각 정례화와 배당주기 단축 등 주주환원정책을 꾸준히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BNK금융은 시장과의 소통강화를 위해 이번 실적발표에서 누구나 설명을 듣고 질의할 수 있도록 기업설명회를 완전 공개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BNK부산은행 본점 BNK부산은행 본점.

"경기 어렵다더니" 中소비주 실적 충격에 목표가 줄하향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최근 중국의 경기 침체가 계속되자 국내 중국 관련 소비주에도 영향이 미치기 시작했다. 호텔신라·LG생활건강의 3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으며, F&F의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이에 증권가에서도 해당 종목들에 대한 목표주가를 줄이어 하향했다.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가 발표한 올 3분기 매출은 1조118억원, 영업이익은 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7%, 71%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3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이는 증권가에서 집계한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한 수준으로, 면세사업에서 163억원의 영업손실이 일어난 것이 주요인이었다. 호텔신라의 면세사업 주 고객층은 중국 관광객(유커)였는데, 중국 경기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쇼핑 선호도가 감소했고 원화 강세에 따른 원가율 훼손 등이 발목을 잡은 것이다. 또한 예상치를 웃돈 재고 처리로 관련 비용이 200억원 이상 급증하기도 했다.이 영향으로 최근 증권가에서는 호텔신라에 대한 목표가를 일제히 낮췄다. 최근 호텔신라에 대해 리포트를 낸 12개사 중 11개사가 적정주가를 하향했으며, 대표적으로 미래에셋증권(12만원→10만원), 한국투자증권(11만원→10만원), NH투자증권(11만원→9만4000원) 등이 있었다.화장품 대표주 LG생활건강에도 비상이 걸렸다. LG생활건강의 3분기 매출은 1조7462억원, 영업이익은 128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6%, 32.4% 감소하는 ‘어닝쇼크’를 맞았다. 역시 중국발 매출 부진으로 화장품 부문 영업이익이 8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88%나 급감한 영향이다. 럭셔리·면세 부문 매출도 각각 두 자릿수씩 감소했고, 면세 부문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이에 증권가는 호텔신라에 이어 LG생활건강에 대해서도 적정주가를 한 단계씩 내렸다. 최근 LG생활건강에 목표가를 제시한 NH투자증권(60만원→36만원), 미래에셋증권(62만원→33만원), 메리츠증권(55만원→40만원) 등 10개사가 모두 하향조정했다.패션주 F&F의 상황도 그리 좋지만은 않다. 중국에서 인기 있는 MLB 등의 패션브랜드를 소유한 F&F는 3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성장했지만, 증권가에서 기대한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했던 것이 문제였다. 증권사들은 높은 중국 매출 의존도 때문에 성장성이 둔화하는 중이라고 판단, DB금융투자(16만원→13만원), KB증권(16만원→14만5000원), 키움증권(19만5000원→17만4000원) 등 6개사가 모두 적정가를 내렸다.이렇듯 중국 소비주들의 3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가의 반응이 호의적이지 않았고, 이날 발표한 중국 제조업·비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해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중국 경기 회복 시점이 점점 지연되는 만큼 중국 소비주들의 매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단 금투업계 일각에서는 PMI만을 가지고 중국 소비주에 대해 비관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발표한 중국 PMI는 이달 초 있던 국경절 장기 연휴 영향으로 낮은 숫자가 나올 것이 예상됐으며, 다가올 광군절 등 이벤트를 통해 다시금 중국 내 소비심리를 재확인해야 한다는 요지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은 "중국 PMI의 경우 다음 달에도 이 정도 수준으로 나온다면 문제가 생기겠지만, 최근 발표된 중국 실물 경제지표들은 괜찮았던 만큼 아직 결론을 내리기 성급할 수 있다"며 "국경절 연휴 기간 소매판매가 급증한 바 있어, 다가올 광군절에도 대규모 소비가 발생한다면 관련주의 실적이 이 이상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suc@ekn.kr지난 2일 서울 송파구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모습. 사진=연합뉴스

테슬라 주가 급속 후진에도 서학개미는 올라탔다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테슬라 주가가 이달 들어 21% 급락했지만 서학개미들의 테슬라 사랑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가 바닥이라는 판단에 저점 매수에 나선 것. 하지만 여전히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관련 악재가 이어지고 있어 단기간 내 주가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3분기 실적 발표 기점 순매수 급증 31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이 지난 1일부터 30일까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테슬라다. 서학개미는 한 달간 테슬라를 1억8868만달러(약 2543억원) 사들였다.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테슬라는 엔비디아와 애플 등 다른 종목에 밀려 서학개미 순매수 50위권에 들지 못했으나 3분기 실적이 발표된 지난 18일(현지 시간)을 기점으로 매수 물량이 대거 몰리면서 순매수 1위로 올라섰다.테슬라로 서학개미들이 몰린 데는 테슬라의 3분기 실적 발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가 전기차 가격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3분기 실적 어닝 쇼크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하락하자 투자자들이 저점 매수에 나선 것이다.테슬라의 3분기 매출은 233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지만 일반회계기준(GAAP) 3분기 순이익은 18억5300만달러로 전년 동기(32억9200만달러) 대비 44%가 감소했다.◇무너진 200달러선, 주가는 약세테슬라가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내놓자 주가는 지난 18일 전 거래일 대비 4.8%가 하락한 242.68달러로 마감했으며 다음날인 19일에는 9.3%가 더 떨어진 220.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계속된 하락세에 지난 30일에는 200달러선도 무너졌다. 지난 30일 종가 기준 197.36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5월26일 193.17달러를 기록한 이후 5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지난 2일(251.60달러)와 비교하면 한 달 만에 21.6%가 하락했다.테슬라 주가 급락에 주가가 바닥에 가까워졌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늘어났고 순매수 규모 증가로 이어졌다. 이에 테슬라 하루 주가 수익률의 1.5배를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1.5X 셰어즈 ETF(DIREXION DAILY TSLA BULL 1.5X SHARES·TSLL)’도 이달 순매수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달 TSLL 순매수 결제액은 4852만4506달러로 집계됐다.◇전기차 시장 악재 여전해테슬라 주가가 한 달 새 20% 넘게 급락하자 투자자들은 주가가 바닥을 치고 올라올 것으로 전망하는 눈치다. 다만 전기차 시장에 대한 악재가 연이어 터지고 있는 상황에서 단기간 내 주가 반등이 이뤄지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제너럴 모터스(GM)는 전날 미국 자동차산별노조와 잠정합의하며 파업이 종료됐다. 하지만 합의 과정에서 GM이 전기차로 전환할 경우 또 파업할 수 있다는 조건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소식이 전기차 업체에 또 다른 악재로 작용했다. 아울러 테슬라의 공급업체인 파나소닉이 최근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 생산을 축소해왔다는 소식 역시 테슬라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실적 발표 이후 하락하고 있던 주가가 또 떨어졌다"며 "테슬라 주가가 5% 이상 폭락하는 건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말했다.조희승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생산량 가이던스가 200만대임을 고려하면 4분기에 50만대가 판매돼야 하는 상황에서 기대감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며 "물량 확대의 분기점을 꼽히는 기가 멕시코의 가동 시기도 불확실해졌다"고 했다.조 연구원은 그러면서 "다만 재무적 성과보다 기술적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술적 성과를 기반으로 한 중장기적 사업 목표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giryeong@ekn.kr이달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이 테슬라로 나타났다. 테슬라 주가가 이달 들어 21% 급락하면서 서학개미들이 저점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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