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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IPO 도전 12곳…공매도발 장세에 흥행 기대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11월 기업공개(IPO)에 도전하는 기업들이 12곳에 달하는 가운데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 변동성 장세에 흥행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개인과 기관의 투자 심리가 위축돼 있는 만큼 청약에서 흥행을 기대하긴 어려울 수 있다며 일부 중소형주만 자금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 쏠린 눈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 공모청약을 모두 진행하는 공모주는 총 12개다. 스팩(기업인수목적 회사)까지 더하면 총 22개다.이 가운데 전구체 생산 전문업체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유가증권시장 올해 마지막 기업공개(IPO) 대어(大漁) 꼽힌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오는 8일과 9일 진행된다.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고평가 논란에 따라 대부분 공모가 하단 이하를 적어냈다고 알려졌다.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번 상장에서 희망 공모가를 3만6200~4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공모가는 오는 2025년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28.4배~34.6배 수준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번 상장에서 1447만6000주를 공모한다. 100% 신주모집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상장 후 시가총액은 3조1300억원이다. 상장일은 17일이다.다만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고평가 논란과 함께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등이 공매도 금지에 따라 또 급등세를 보이면서 오히려 청약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예상이 우세하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공모가 산정에 최종 선정된 종목은 양극재 종목으로서 멀티플이 높아 공모가 고평가 논란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2~3분기 이차전지 바람이 불었을 때 상장을 했다면 흥행햇을지 모르나, 현재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테마주로 거듭나며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점은 오히려 투심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투심 위축 여전… 흥행 갈릴듯증권가에서는 올해 IPO 시장 흐름과 같이 연말까지는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고금리와 공매도 금지로 인한 변동성 장세 속 비용 손실 부담이 적은 종목에 투자자들이 몰릴 것이란 이유에서다.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VC) 캡스톤파트너스는 이날 일반청약을 마무리 했다. 앞서 기관 수요예측 952.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공모가(3200~3600원)를 초과한 4000원으로 확정됐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전체 참여 기관 중 약 93%에 해당하는 1355개 기관이 공모 밴드 상단인 4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기도 했다. 캡스톤파트너스의 공모금액은 64억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 534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코스닥 상장예정일은 오는 15일이다. LS전선의 자회사인 LS머트리얼즈도 8일부터 14일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17일부터 20일까지 일반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LS머트리얼즈는 LS그룹의 친환경 사업영역의 첫 상장이기도 하다. LS머트리얼즈는 신주 발행 877만5000주, 구주매출 585만주로 총 1462만5000주를 공모하며, 공모가 희망범위는 4400~5500원이다. 11월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 예정이다.이 밖에 아웃도어 ODM 기업 동인기연과 정수기 부품 제조 전문기업 스톰테크도 9~10일 일반청약에 나선다. 탄소배출권 전문기업 에코아이도 10~13일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금융투자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공매도 금지 첫날 급등장을 보이다가 급락장을 경험한 투자자들은 경쟁률이 낮아져 균등·비례 배정을 받길 원하는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며 "공매도로 인한 변동성 장세와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긴축 정책 등 리스크가 산적해 있는 만큼 손실부담이 적고 변동성이 커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중소형주가 그나마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yhn7704@ekn.kr11월 기업공개(IPO)에 도전하는 기업들이 12곳에 달하는 가운데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 변동성 장세에 흥행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제공=픽사베이

하나은행, S2W와 금융보안 생성형 AI 활용 MOU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은 S2W(에스투더블유)와 금융권 최초로 금융보안 생성형 AI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다크웹’에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정보 유출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잠재된 사이버 금융 보안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나은행과 S2W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금융보안 분야 생성형 AI 서비스 관련 정보 공유 및 기술 교류 ▲다크웹 등 사이버 위협에 대한 가시성 확보 ▲위협 요소 탐지 및 위험도 평가 ▲다크웹 데이터를 활용한 지능형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고도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하나은행은 S2W가 자체 보유한 다크웹 전용 인공지능 언어모델인 ‘다크버트(DarkBERT)‘를 활용해 보안 침해 및 금융 범죄 활동을 탐지하고, 사이버 위협에 대비한 대응 체계를 마련하는 등 지속적인 보안 강화 노력을 통해 은행을 이용하는 손님들에게 보다 안전한 금융거래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주환 하나은행 정보보호본부 상무는 "S2W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AI를 활용한 악의적인 사이버 범죄로부터 손님들의 정보를 지킬 수 있는 대응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보안 강화 노력을 통해 금융소비자들 사이에서 하나은행을 이용하면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2W는 2018년 한국 카이스트 네트워크 보안 전문 연구진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이다. 다크웹, 암호화폐, 사이버위협에 대한 자체 분석 기술을 보유 중이다.하나은행 하나은행은 이달 6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S2W 사옥에서 S2W와 금융보안 생성형 AI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이주환 하나은행 정보보호본부 상무(사진 왼쪽)와 서상덕 S2W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몽베르CC 매각에 한숨 돌린 위니아 그룹, 채권가격 상승세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내우외환을 겪고 있는 대유위니아 그룹이 몽베르 CC를 매각하며 꽉 막혔던 자금상황을 풀어낼 단초를 마련했다. 채권 유통 시장 역시 이에 화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대유에이텍을 비롯한 자동차 부품사의 채권들은 상당한 회복세가 나타났다. 또한 박영우 회장의 행보까지 고려할 때 대유에이텍을 중심으로 한 그룹의 자동차 부품사 위주의 재편도 예상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차량용 시트 제조사’인 대유에이텍의 28회 전환사채(CB)는 몽베르 CC M&A가 있던 지난 3일 대비 1400원 오른 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대주주가 ‘소형가전 및 정보통신’을 영위하는 대유플러스에서 대유에이텍로 바뀐 ‘자동차 조향장치 제조사’대유에이피의 채권 가격도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대유에이피의 9회 차 신주인수권부 사채(BW)는 이틀 연속 243원과 998원이 올라 8240원을 기록했다. 8000원대 회복은 지난 9월 25일 이후 처음이다. 9월 25일은 모회사였던 대유플러스가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신청을 신청한 날이다. 대유에이텍 역시 8000원대로 회복한 것은 지난 22일 이후 처음이다. 부도가 발생한 대유플러스의 12회 차 BW 역시 급등했다. 3일 기준 2000원에서 2990원까지 올랐다. 수익률 기준으로는 대유에이텍과 대유에이피보다 하락폭이 크다. 채권 가격이 오른다는 의미는 유통하는 채권의 수익성이 감소한다는 의미다. 회사가 다소 안정화되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채권은 회수가능성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주가처럼 성장성보다는 현금을 돌려 받을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판단한다. CB, BW 등 메자닌 채권은 주가 영향이 있긴 하지만 옵션에 불과하다. 부도가 난 대유플러스채권이 현재 가장 싼 것도 그 이유다. 6일 종가 기준 대유플러스의 BW를 인수해 원금을 상환받는다면 수익률은 107%에 달하지만, 회수가능성은 지극히 낮다. ◇ ‘반신반의’였던 몽베르 CC 매각채권 가격이 급등한 이유는 몽베르컨트리클럽(CC) 매각이 성사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몽베르 CC매각이 채권가격에 반영될 기회는 있었다. 지난 26일 박영우 대유위니아 그룹 회장이 국정감사장에 나와서 이달 3일까지는 매각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은 ‘반신반의’였다. 박 회장 중심으로 프라이빗하게 움직였던 딜이기에 시장에서는 변수가 상당할 것으로 본 것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몽베르 CC 딜은 거간꾼(브로커)을 중심으로 가격 탭핑이 이뤄졌다"면서 "어느 곳에서는 3000억원 초반, 어느 곳은 3600억원 등 정돈되지 않은 모습이었기에 종결 가능성이 의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매각 진정성에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박 회장이 몽베르 CC에 상당한 애착이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었다. 임금체불이 심각하다고 알려질 당시에도 그는 몽베르 CC만큼은 매각하려 하지 않았다. 7월에는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을 몽베르 CC에서 개최하기도 했다. ◇ 자동차 부품사 중심 재건 가능성 지난달 4일 대유에이텍의 최대주주는 대유홀딩스 외 7인에서 박 회장 외 7인으로 변동됐다. 특수관계인 사이의 채권채무상계 과정에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해석될 수도 있다. 하지만 박 회장이 자동차 부품사에 힘을 주려는 모습으로 읽히기 충분하다. 대유홀딩스, 동강홀딩스 등의 최종 의사결정자가 박 회장이기 때문이다. △올해 7월 27일 △7월 28일 △9월 19일△9월 25일 등의 날자에 박 회장은 대유에이텍 주식을 꾸준히 장내매수하기도 했다. 지난 9월 19일 대유에이피의 최대주주가 대유에이텍으로 변경된 점도 이 같은 해석이 힘을 받는 이유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위니아 그룹이 전자 계열사인 위니아와 위니아전자를 매각하고 자동차 부품사를 중심으로 재건을 모색할 가능성이 현재로는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partner@ekn.kr대유위니아 그룹.

하나은행, 서울 명동에 브랜드 체험공간 ‘하나 플레이 파크’ 조성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은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 소재 그룹 사옥의 여유 공간을 활용해 브랜드 체험 공간 ‘하나 플레이 파크(Hana Play Park)’를 조성했다고 7일 밝혔다.‘하나 플레이 파크’는 하나금융이 명동에서의 추억과 ‘하나만의’ 유쾌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고 동시에 코로나19로 오랜 기간 침체됐던 명동 상권 곳곳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준비됐다.하나 플레이 파크는 대한민국 대표 축구선수이자 하나금융그룹 모델인 손흥민 선수로 꾸며졌다. ▲생동감 있는 모습이 담긴 대형 ‘그래피티 월(graffiti wall)’ ▲드리블하며 질주하는 모습의 지상 7층 높이 ‘벽면 래핑’ ▲국가대표 유니폼 전시 ▲그린 그라운드 라이팅 등으로 구성됐다.특히, 유명 그래피티 작가 이종배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손흥민 선수가 골을 넣은 뒤 포효하는 모습을 담은 ‘그래피티 월’은 이달 17일 론칭하는 하나은행의 새로운 광고 캠페인에서도 다시 등장한다. 하나금융은 "앞으로도 하나은행의 입체적 소통 거점으로 계속 활용되며, 하나금융그룹과 명동을 대표하는 조형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하나은행은 ‘하나 플레이 파크’를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 장소보다는 국경과 세대를 초월해 국내외 모든 손님들이 하나금융그룹의 브랜드 콘텐츠들을 마음껏 누리는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먼저, 하나은행은 ‘하나 플레이 파크’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7일 오전부터 손흥민 선수를 좋아하는 국내외 축구팬들을 위한 현장 이벤트인 ‘하나쏘니데이(HANA SONNY DAY)’를 실시한다.이날 현장에서는 점심시간/오후 이벤트로 ▲하나은행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는 손님들을 대상으로 커스텀 커피를 ▲인스타그램에 ‘그래피티 월’ 인증샷을 올리는 손님들에게는 손흥민 선수 싸인 공과 유니폼, 손흥민 선수 키링 및 포토카드, 하나금융 후드 티셔츠 등 추첨을 통해 특별한 굿즈를 증정한다.앞으로 하나 플레이 파크에서는 ▲줍깅챌린지 등 사회가치 창출을 위한 캠페인 ▲하나 레이저쇼(가칭) ▲하나 불빛축제(가칭) 등 연말연시에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이벤트가 펼쳐진다.이외에도 하나은행은 그룹의 가치를 공감하고 방향을 함께하는 누구에게나 ‘하나 플레이 파크’를 활용할 수 있는 참여의 기회를 열고 ‘유쾌한 놀이의 장(場)’이자 ‘모두를 연결하는 열린 플랫폼’으로 운영하며 명동을 대표하는 지역 명소로 키워나갈 계획이다.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 플레이 파크를 찾아오는 모든 분들께는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는 그룹의 오프라인 플랫폼이 되고, 외국인 관광객 손님들에게는 꼭 찾아오고 싶은 명동의 랜드마크이자 다녀간 뒤 오랫동안 마음에 남는 마인드마크가 되길 바란다"며 "명동 상권의 정상화를 위해 하나금융그룹이 함께 해왔듯, 앞으로도 지역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과의 지속적 동반 성장을 위해 하나은행이 앞장서 다양한 브랜드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하나은행은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 소재 그룹 사옥의 여유 공간을 활용해 브랜드 체험 공간 ‘하나 플레이 파크(Hana Play Park)’를 조성했다.

고금리에 계열사 돈 빌리는 회사들...적자 기업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고금리 장기화 여파로 기업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대기업들이 계열사로부터 자금을 대여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자금을 차입한 계열사의 적자가 지속되며 반환에 실패할 경우엔 관계사로까지 부실이 전이될 위험이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7일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중 올해 초부터 지난 6일까지 특수관계인에 대한 자금대여 사례는 총 6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8건)을 넘어선 수준이며, 이같은 자금대여 사례 건수는 증시가 활황이었던 지난 2021년(40건) 한해 건수를 월등히 앞선 수준이다.이는 약 2년간 이어진 금리 인상 여파에 따라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자금조달 수단이었던 회사채의 경우 금리 상승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발행규모가 크게 축소됐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0월 한 달 동안 발행된 회사채 규모는 약 4조원으로, 지난해 10월(3조6871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2021년 10월(약 8조원)과 비교하면 절반가량 감소했다.그러나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대신 계열사로부터 자금을 차입할 경우, 시중 금리보다 낮은 이자율을 선택할 수 있어 매력적인 선택지로 떠오른 것으로 보인다. 현행 세법 상 계열사 등 특수관계인으로부터 자금을 빌릴 경우, 이자율은 당좌대출이자율이나 가중평균차입이자율 중 선택할 수 있다. 이중 당좌대출이자율은 현행 연 4.6% 수준으로 시중금리보다 낮은 수준이다. 가중평균차입이자율을 고를 경우 6%대 수준이지만, 결국 계열사의 금융수익으로 돌아가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단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서는 계열사에 대한 자금대여 증가가 바람직하지만은 않다는 의견이 나온다. 자금을 빌리는 계열사가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울 정도로 재무상태가 불안할 경우, 계열사의 부실이 관계사로 전이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11월 코스피 시장 내 ‘특수관계인에 대한 자금대여’ 공시 내역대여인상대방금액이자율비고한섬한섬라이프앤90억원6.229%기존 대여금 만기연장GS리테일어바웃펫70억원4.6%운영자금 대여한진칼칼호텔네트워크200억원6.498%운영자금 대여출처=금융감독원실제로 코스피 상장사 한섬은 전날 계열사 한섬라이프앤에 대여했던 사업비 90억원의 만기를 연장한다고 공시했다. 화장품 회사 한섬라이프앤은 지난 2021년 한섬에 인수된 후 고가의 브랜드를 론칭했지만 2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 올해 상반기에도 29억원의 적자를 내 자본잠식에 빠진 상태다. 그러나 대여금의 이자율이 6.229%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한섬라이프앤은 사업보다 대여금의 이자로 모회사에 더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셈이다.지난 9월 21일에는 DL이앤씨가 계열사 오산랜드마크프로젝트에 대여한 사업비 약 150억원의 만기를 연장한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오산랜드마크프로젝트는 경기도 오산시 오산세마1구역에 5361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하기 위해 2010년 말 설립된 프로젝트 금융투자사다. 그러나 오랜 기간 사업에 진척이 없어 자본잠식에 빠진 상태로, 사실상 자금조달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DL이앤씨 덕에 낮은 금리(4.6%)로 자금을 대여할 수 있었다. 최근 신용등급 AA- 회사채 무보증 3년물의 금리는 연 4.7% 수준이다.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해당 기업 또는 업종에 따라 시장에 자리 잡고 수익이 날 때까지 긴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가 있어 무조건 잘못됐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계열사 부실에 의한 ‘도미노’가 발생할 가능성도 존재하기에, 현재 계열사의 재무상태와 사업 전망을 면밀히 고려해 자금대여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suc@ekn.kr사진=픽사베이

[단독] 우리금융지주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이 다음달 15일 본부장급을 필두로 순차적으로 연말 인사를 단행한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실시하는 연말 인사인 만큼 성과주의, 영업력 강화, 세대교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어느 때보다 큰 규모의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우리은행은 내달 15일 본부장급 인사를 실시한다. 기존 본부장급 인사이동과 현재 부장급의 본부장 승진이 이날 발표되는 것이다. 우리금융은 현재 임원들의 임기가 다음달 17일 만료되는데, 17일이 주말인 점을 고려해 15일 인사를 단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다음달 22일에는 지점장급 인사를, 29일에는 소속장급 이하 행원 인사를 순차적으로 실시한다.우리은행의 직급은 부장, 본부장, 집행부행장보, 집행부행장, 은행장 순이다. 이 중 집행부행장보가 상무급에 해당한다. 우리금융지주의 직급은 본부장, 상무, 전무, 부사장 순이다. 통상 집행부행장보, 부행장 인사가 단행된 후 본부장급 인사가 이뤄지는 것이 관례이나, 본부장급 인사와 집행부행장보 이상 인사를 별개로 실시하는 경우도 있어 순서를 단언할 수 없다는 게 우리금융 측의 설명이다. 실제 작년 말과 올해 초에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용퇴와 임종룡 회장의 취임으로 인해 임원 인사에도 변수가 있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말 손 전 회장 체제에서 본부장급 인사를 단행한 후 임 회장 취임 직전인 올해 3월 금융지주 전무 및 상무 승진을 포함한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그러나 올해는 우리은행장, 우리금융지주 회장 모두 거취에 변화가 없는 만큼 그룹의 인사 역시 통상적인 절차대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임 회장 취임 후 연말 인사에서 본부장급의 무게감은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다. 우리금융은 절차적 투명성, 전문성을 높이고 금융지주 회장의 독단적인 판단을 최대한 배제하기 위해 CEO 육성 프로그램을 가동 중인데, 해당 프로그램의 핵심 직급이 바로 본부장이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은 은행, 지주에 소속된 본부장급 인력 약 70명 가운데 2~3년차 인력을 대상으로 리더의 소양을 갖추기 위한 최소 50시간 이상의 연수, 내부 및 외부 평가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본부장급 가운데 까다로운 검증과 육성 과정을 거친 인물만이 차기 리더로 발탁되도록 우리금융만의 인사 체계를 확립하겠다는 구상이다. 결국 다음달 인사에서 본부장으로 발탁된 인물들은 향후 평가 결과에 따라 차기 우리금융 리더의 후보군이 되는 것이다. 본부장급을 포함한 우리금융의 연말 인사는 세대교체, 경영 효율화, 영업력 강화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관측된다. 임 회장은 지난 3월 취임 후 불공정하고 공정하지 못한 인사, 불합리한 평가 등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와 함께 임 회장이 기업금융 명가 재건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영업에 탁월한 비전과 역량을 갖춘 인물들을 주요 요직에 발탁할 전망이다. ys106@ekn.kr우리금융지주, 우리은행.(사진=에너지경제신문DB)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서민·취약층 금융지원 제때 공급 노력"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7일 "정부가 비상한 각오로 서민·취약계층에 꼭 필요한 금융 지원이 제때 공급되고, 불법채권추심 등 불법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활용해 강력하고 꾸준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청년동행센터, 대한법률구조공단 개인회생파산지원센터를 방문해 청년·취약계층의 불법금융 피해, 금융이용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종전 10조원 규모의 정책서민금융을 약 11조원 규모로 늘려 집중적으로 공급하고, 소액생계비대출 등 취약차주 대상 맞춤형 상품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또 청년, 청소년의 금융교육과 자산형성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한다며 "청년도약계좌 등이 지속 운영되도록 추진하고, 청년층 대상 금융교육, 금융권 일자리 박람회 등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민생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직원, 전문상담관, 변호사 등 참석자들은 청년·취약계층의 불법금융 이용, 채무위기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며 청년과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 지원과 정책서민금융 공급을 강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참석자들은 악질적 불법채권 추심 등에 의한 피해가 증가해 상담 직원과 변호사들도 폭언, 욕설 능에 노출되는 경우가 있다며 당국이 깊은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도 최대한 자주 정책현장 방문 자리를 마련해 최근의 어려운 민생경제 여건과 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지속 점검하고, 정책과 제도개선 사항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dsk@ekn.kr김주현 김주현 금융위원장.

신한은행 ‘땡겨요’, 인천광역시와 전략적 업무협약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인천광역시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신한은행과 인천광역시는 배달앱 ‘땡겨요’를 활용해 △가맹점 대상 중개수수료 2% 적용 △지역 특화서비스 발굴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추진을 위한 데이터 공유 등 인천광역시 소상공인과 상생하는 다양한 협업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신한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기념해 16일부터 인천광역시에서 땡겨요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3000원 할인쿠폰 1만장을 선착순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할인쿠폰은 땡겨요 앱에서 다운받아 즉시 사용할 수 있다. 또 인천광역시 소재 가맹점의 땡겨요 입점 시 자체 쿠폰 발행을 통해 직접 마케팅 할 수 있는 ‘사장님 지원금’ 20만원을 제공한다.땡겨요는 2020년 12월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으로 시작한 이후 특화서비스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상생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낮은 중개수수료, 빠른 정산, 이용금액의 1.5% 적립 등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상공인 상생 매일 땡겨드림 대출을 통해 매출액 변동 때문에 안정적인 영업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도 지원한다. 배달 라이더의 금융 혜택을 위해 2021년 ‘쏠편한 생각대로 라이더 대출’도 출시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경영 실천을 위해서는 소상공인을 비롯한 지역사회와의 상생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자체와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에 진심을 담아 땡겨요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dsk@ekn.kr7일 인천광역시청 본관에서 진행된 ‘인천광역시-신한은행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정상혁 신한은행장(오른쪽)과 유정복 인천광역시 시장이 협약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나의 거래 데이터를 분석해 미래를 예측해주는 KB국민은행의 ‘마이(My) 현금흐름’ 서비스가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50만명을 넘어섰다. My 현금흐름 서비스는 고객이 선택한 모든 금융기관의 계좌, 카드, 간편결제 등 다양한 거래 내역을 분석해 반복적이고 특징적인 지출패턴을 찾아내 준다. 가입자는 이를 통해 소비습관을 점검하고 미래 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인터넷쇼핑이나 외식, 통신비, 교통비, 이자 등 다양한 지출 항목의 내역과 순위를 제공해 가입자가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게 해준다. 또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래 여유자금이나 부족자금 등을 미리 체크해 볼 수 있고, 자산 운용과 대출 서비스와 연계해 준다. 국민은행은 17일까지 ‘My 현금흐름 이용하GO!, 커피쿠폰도 받GO!’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 서비스에 대한 의견을 남긴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커피 쿠폰을 지급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라며 "사용자의 경제적 삶을 더욱 알차게 해주는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dsk@ekn.kr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NH투자증권, 연말정산 미리보기 이벤트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NH투자증권(대표이사 정영채)은 마이데이터 기반 연말정산 서비스를 새롭게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신용카드 등의 사용 금액과 연금·보험의 납부 금액을 연동해 2023년 귀속 연말정산의 예상 환급액을 계산해 준다. 마이데이터 연말정산 서비스 개편을 기념해 이벤트도 진행한다. NH투자증권 마이데이터 기반 연말정산 서비스는 사용자가 직접 입력해야 하는 항목을 줄이고 데이터를 자동으로 불러와 사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인적공제, 소득공제, 세액공제 순서대로 항목별 납입 현황을 점검하면서 단계별 공제 금액을 확인할 수 있고, 연말정산 최대 환급을 위해 얼마를 더 납입해야 할지 연말까지의 소비와 저축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연금 세액공제 대상 납입한도나 현금영수증 공제율 등 2023년부터 달라지는 내용을 반영했고, 국민연금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공공 마이데이터 정보까지 활용해 단순 추산이 아닌 데이터 기반으로 예상 환급액 계산의 정확도를 높였다. 연말정산 서비스 개편을 기념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NH투자증권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QV, 나무 MTS 이벤트 페이지에서 신청한 뒤 이벤트 기간 내 연말정산 예상 환급액을 확인하면 된다. 정중락 NH투자증권 WM Digital사업부 대표는 "내년 초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오픈되기 전에 NH투자증권이 제안하는 항목별 절세 전략으로 이번 연말정산에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의 초개인화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연말정산-미리보기-이벤트-실시 사진=NH투자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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