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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 3분기 순이익 743억원...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비이자수익 증가에 힘입어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넘게 늘었다. 한국씨티은행은 3분기 총수익 2775억원, 당기순이익 74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9월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27.87%, 26.82%다. 1년 전과 비교하면 BIS 자기자본비율은 10.45%포인트, 보통주자본비율은 10.11%포인트 올랐다. 3분기 총수익은 27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다. 이 중 이자수익은 소비자금융 부문의 대출자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순이자마진 개선 영향으로 2.3% 늘어난 2067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수익은 1년 전보다 90% 증가한 708억원이었다. 외환, 파생상품, 유가증권 관련 수익이 늘면서 비이자수익에 영향을 미쳤다. 3분기 대손비용은 1년 전보다 60.8% 증가한 267억원이었다. 지난해 소비자금융 여신 감소로 대손충당금 환입이 증가한 기저효과로 인해 대손비용이 늘었다. 9월 말 현재 소비자금융 부문의 단계적 폐지 영향으로 고객대출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16.9% 감소한 14조9000억원이었다. 예수금은 전년동기대비 12.7% 감소한 20조7000억원이었다. 9월 말 현재 예대율은 52.7%를 기록했다. 유명순 은행장은 "한국씨티은행은 3분기 당행 수익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비이자수익의 괄목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한 2775억원의 총수익을 기록했다"며 "한국씨티은행은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 금융 솔루션과 상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익원 다변화 및 비이자수익 확대에 있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전체적인 수익성과 비용 효율성도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씨티은행

‘국내 펫푸드 상장 1호’ 오에스피, 3분기 누적 매출 250억원 달성…"수익구조 개편 성과 가시화"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국내 펫푸드 1호 상장 기업 오에스피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250억3800만원을 달성했다고 14일 발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에스피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46.72% 증가한 6억6300만원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은 전 분기(87억3900만원)과 유사한 수준인 85억3300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250억3800만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억8300만원, 14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증가는 수익구조 개선을 목표로 오에스피가 올해 초부터 추진한 PB 사업 부문 확대 전략의 성과라는 평가다. 회사는 상반기 온·오프라인 영업 및 유통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에 3분기부터 실적이 발생하고 있고 4분기를 거쳐 내년까지도 실적 상승 기조가 이어진다는 게 오에스피 측의 설명이다. 특히 PB 사업 부문은 4분기 내 본격적인 브랜드 광고마케팅을 시작한다. PB제품 브랜딩 강화를 위해 글로벌 시장 분석 기반의 신제품을 추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ODM 사업 부문에서는 연간 20개 고객사를 확보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목우촌, 정관장, 유한양행 등 대형고객사 6개사와 계약을 완료했으며 향후 고객사를 다양화해 수익 구조를 안정적으로 확립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오에스피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본질적인 회사의 수익구조 개편을 위한 기반 작업이 이뤄졌던 시기였고 그 성과가 3분기부터 실현됐다"며 "본격적으로 실적 상승에 시동을 건 시기인 만큼 4분기에는 더욱 박차를 가해 향후 기업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통한 매출 성장과 글로벌 시장 점유 확대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OSP CI 국내 펫푸드 1호 상장 기업 오에스피가 14일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오에스피 CI. 오에스피

현대해상, 3분기 순이익 2894억원...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현대해상이 일반보험, 자동차보험의 견조한 보험손익 시현에 힘입어 3분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20% 넘게 증가했다. 현대해상은 3분기 순이익 28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5.4% 증가한 3963억원이었다. 다만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은 1조6919억원, 순이익 7864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1.5%, 8% 감소했다. 현대해상 측은 "전분기 대비 예실차(기초가정에 따른 예정금액과 실제 발생금액의 차이) 손익이 개선되고, 일반보험, 자동차보험의 견조한 보험손익 시현으로 1년 전보다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예실차 규모도 전분기 대비 465억원 개선됐다. 이에 따라 전체 장기보험 보험손익은 1년 전보다 13.6% 늘었다. 일반보험의 경우 큰 고액사고가 부재했던 가운데 작년 9월 태풍 힌남노에 의한 기저효과로 보험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64.4% 늘었다. 자동차보험은 추석 운행량 증가에도 자연재해 피해 감소 등으로 보험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76.2% 증가했다.현대해상

"공공문서 원스톱 관리" 핀크,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핀크는 행정안전부와 연계해 핀크 앱을 통해 주민등록등본 등 주요 공공문서 발급부터 제출까지 원스톱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자문서지갑 서비스 ‘증명서 발급하기’를 오픈한다고 14일 밝혔다. 핀크 앱만 있으면 공공기관 또는 정부24 사이트에 방문할 필요 없이 각종 증명서를 손쉽게 발급하고, 이를 다른 기관에 제출하거나 저장·폐기할 수 있다. 전자문서지갑 기능은 △발급하기 △내 증명서 △제출 내역 등 총 3가지로 구성됐다. 전체 탭에 위치한 ‘증명서 발급하기’에서 약관동의를 하면 ‘발급하기’로 넘어간다. 여기서 증명서 발급을 신청하면 ‘정부24’ 조회와 본인확인 절차를 거쳐 주요 전자문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다음으로 ‘내 증명서’와 ‘제출 내역’ 탭을 통해 발급한 문서의 제출부터 상태 확인, 공유, 저장, 삭제까지 일련의 과정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문서를 암호화해 저장하거나 공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관을 직접 입력하거나 QR코드를 스캔해 원하는 곳으로 즉시 전송할 수 있다. 현재 핀크에서 발급할 수 있는 문서는 총 9종으로 △주민등록초본 △주민등록등본 △소득금액증명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혼인관계증명서(대법원 연계) 등이다. 앞으로 발급 가능 문서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핀크는 추후 전자문서지갑 활용 영역을 대출 비교·진단, 마이데이터, 리얼리 등으로 확대해 각각의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조현준 핀크 대표는 "핀크 앱 하나만 있으면 주민센터 등 관공서에 방문할 필요 없이 전자문서를 쉽고 빠르게 관리할 수 있다"며 "추후 각종 대출, 입사 등에 필요한 구비서류를 한 번에 발급·제출할 수 있는 ‘패키지’ 서비스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dsk@ekn.kr핀크

금감원 “증권사 금융사고 보고체계, 전면 재검토해야”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금융감독원은 증권업계에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황선오 금감원 부원장보는 1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사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감사·준법감시인·최고위기관리자(CRO) 간담회’에서 "올해 증권사의 금융사고 발생 건수와 금액은 역대 최고 수준"이라며 "증권사의 금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보고체계를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해달라"고 강조했다. 황 부원장보는 이어 "일부 증권사의 금융사고 은폐행위에 대해 금감원은 매우 중대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위법행위를 방조 또는 은폐하거나 내부통제 업무를 소홀히 한 경우 감사, 준법감시인 및 CRO에게도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PF와 기업금융 등 IB 부문에 대한 내부통제도 대폭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황 부원장보는 "IB부문에서 발생하는 일에 대해 내부통제 담당 임직원들도 인지하지 못하는 ‘내부통제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게 현실"이라며 "IB부문에 대한 불충분한 내부통제가 결과적으로 불법행위 개연성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최근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직무정보이용, 횡령 등 불법행위가 발생한 만큼 IB 부문의 불건전영업행위에 검사역량을 집중하고 내년에도 검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리테일 부문에서도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손실흡수능력을 충분히 확보해 유동성·건전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고 신규 투자대상 선정 시 엄격한 실사(DD)를 진행하도록 당부했다. 아울러 미수거래, 신용융자, 차액결제거래(CFD) 등 리테일 고객에 대한 레버리지 영업 시 대규모 미수금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할 것도 함께 요청했다. 황 부원장보는 "금융사고는 개인의 일탈행위가 아니라 내부통제 차원에서 예방·관리해야 할 사안"이라며 "금감원도 증권사의 취약요인과 개선점이 확인되는 경우 이사회에 직접 설명해 신속한 업무관행 개선을 유도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giryeong@ekn.kr황선오 금감원 부원장보 황선오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1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사 감사 및 준법감시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기령 기자

NH농협은행, 통장·카드·인감·비밀번호 없는 ATM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NH농협은행은 인공지능(AI) 대화형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도입을 위한 ‘4無(무) 금융서비스 PoC(개념 검증)’을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4無는 통장, 카드, 인감, 비밀번호가 없는 것을 의미한다. 4無 금융서비스는 자동화기기에 AI 대화형 뱅킹과 얼굴 등 다양한 생체인증을 담아 비밀번호 입력을 생략하고 간단한 대화로 손쉽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이번 4無 금융서비스 PoC를 통해 △생체인식(얼굴 등) 성능과 안전성 △AI 대화형 뱅킹을 통한 금융거래 간편화 △행동·감정 분석을 통한 이상거래 탐지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 강태영 농협은행 DT부문 부행장은 "AI가 고객을 확인하면 별도의 인증절차 없이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며 "고객에게 편리하면서도 안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농협은행 시범서비스에 참여한 NH농협은행 직원이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토스뱅크, ‘키워봐요 적금’ 여행 쿠폰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토스뱅크는 ‘현대백화점면세점’과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와 함께 오는 27일까지 최대 31만원 상당의 혜택을 주는 ‘키워봐요 적금 여행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고객이 키워봐요 적금을 가입하고 8주간 매주 저금에 성공하면 최대 31만원 상당의 국내·외 숙소와 공간 대여 할인쿠폰, 면세점 선불카드 등 여행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벤트 혜택은 8주간 매주 한 번씩 제공된다. 여기어때에서는 총 4장의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먼저 해외숙소 예약 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 2매를 가입 즉시 제공한다. 숙소 할인 뿐만 아니라 연말연시 모임에 필요한 파티룸 예약에 사용할 수 있는 공간 대여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에서는 앱에 등록하고 조건 없이 바로 사용 가능한 2만원 상당의 오프라인 선불카드와 온라인 적립금 등 1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에 토스뱅크가 준비한 혜택의 등록기간과 유효기간이 2024년 8월 말까지라 내년 여름휴가 때까지도 충분히 사용 가능하다. 토스뱅크 키워봐요 적금은 6개월 만기 시 최고 4.5%의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납입한도는 월 최대 100만원이며, 매주 1000원부터 2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가입 시 지급된 동물의 알이 이튿날 부화되면서 6개월 동안 10단계에 걸쳐서 성장한다. 동물은 유령, 거북이, 문어, 망아지 네 종으로 랜덤 지급되며, 매주 적금 자동이체 달성하면 최종 만기 시 전설의 동물로 진화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이 즐겁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토스뱅크

금융위 "신재생에너지 대출한도 확대 구상...정책금융기관 마중물 역할"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금융위원회가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대해 낮은 금리로, 대출 한도를 늘려서 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많은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정책금융기관을 필두로 민간금융의 지원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이다. 안기빈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 산업금융과 사무관은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금융회사의 기후금융 방향과 노동조합의 대응과제 토론회’에서 기후금융 관련 정부의 정책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안 사무관은 이날 토론회에서 금융지주사들이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보 공개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대해 "실적 집계 기준이 미흡한 데서 비롯된 것 같다"며 "환경부에서 한국형 녹색금융 분류체계, 즉 K-택소노미를 발표했고, 이를 채권에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금융위와 환경부가 공동으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는데, 여전히 여신에 적용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K-택소노미를 보면 매우 전문적인 분야로,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렵고 대출 실행하는 은행 영업점에서도 녹색금융 관련 대출 여부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며 "이에 올해부터 금감원, 금융위, 환경부의 협조를 얻어 K-택소노미를 여신에도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저탄소 전환 지원, 신재생에너지 대출 한도 확대 등의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안 사무관은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배출 집약적인 산업들이 많기 때문에 당장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소기업들의 저탄소 전환을 정책금융으로 돕는 것도 중요하다"며 "또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에는 많은 돈이 투입되는 만큼 낮은 금리로, 대출 한도를 확대해 자금을 공급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런 부분들은 워낙 많은 투자금액이 필요하기 때문에 국가 재정만으로 하기가 어렵다"며 "현실적으로 무조건 민간금융이 들어와야 하고, 민간금융을 끌어들이려면 당연히 정책금융기관이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사무관은 "이렇게 되면 금융사들이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안 사무관은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우리나라도 무언가를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이를 위한 활동들은 부족하다"며 "(정부는) 규제보다는 인센티브 측면에서, 금융사뿐만 아니라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고심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 달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금융회사의 기후금융 방향과 노동조합의 대응과제 토론회’는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주최로 열렸다. ‘녹색단협 현황 및 노동조합의 과제’ 주제발표를 맡은 한재각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은 "금융 산업은 생산공정의 변화 혹은 작업환경의 개선보다는 상대적으로 투자, 대출 등의 영업 전략과 관행을 개선해 금융배출량을 감축시키는데 더욱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금융업 노조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노조의 대응 필요성과 방향 등에 관한 인식, 태도에 대해 체계적인 조사를 실시하고, 여러 사회단체들과 폭넓은 사회적 연대의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ys106@ekn.kr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금융회사의 기후금융 방향과 노동조합의 대응과제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나유라 기자)

KB국민은행-태국 SCB은행, 고객 맞춤 서비스 맞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은 태국을 여행하는 국민지갑 이용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금융 서비스 제공을 위해 태국 SCB은행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사는 금융기술과 인프라를 공유해 동남아 지역의 국경 없는 결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신금융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국민지갑 GLN(Global Loyalty Network) 해외결제 서비스 이용 고객을 위한 공동 마케팅과 내년 신규 개시되는 태국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출금 서비스에 대해 협력한다. 국민은행 고객은 태국 SCB은행 ATM에서, SCB은행 고객은 한국 국민은행 ATM에서 자유롭게 현지 통화 인출이 가능해진다. 태국은 여름 휴가철인 지난 7월에서 8월까지 약 30만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지난 6월 출시한 국민지갑 GLN 해외결제 서비스도 외화(USD)결제, 우대환율 제공, 캐시백 이벤트 등을 통해 태국 내 결제 이용액이 크게 늘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태국 디지털 리딩뱅크 SCB와 업무협약을 통해 고객들이 태국에서 편리하게 결제·ATM 출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 사업으로 고객들에게 새롭고 차별적인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국민은행 13일 태국에서 열린 KB국민은행과 SCB은행과의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타나왓 끼띠수완 SCB은행 디지털사업 본부장(왼쪽 네번째)과 김경호 GLN 대표(왼쪽 두번째), 박형주 KB국민은행 디지털신사업본부장(왼쪽 다섯번째)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새마을금고,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대규모 인출 사태와 임직원 비위 등이 발생한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중앙회 회장에 집중됐던 권한을 분산하기 위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한다. 부실 정도가 심각한 금고는 신속한 구조조정을 진행한다.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자문위원회는 14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안’을 발표했다.혁신안에 따르면 중앙회 이사회 내 전무·지도이사를 폐지하고 ‘경영대표이사’를 신설해 전문경영인체제를 도입한다. 대표이사는 과반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사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다. 임기는 2년이며, 이사회 의결을 거쳐 2년 이내 연장할 수 있다.중앙회장은 현행 연임제에서 4년 단임제로 해 대외활동 업무와 이사회 의장으로서 역할을 한정할 계획이다. 부실 금고 퇴출은 내년 3월까지를 목표로 진행한다. 높은 연체율 등으로 경영 개선이 어렵거나, 소규모 금고 중 경쟁력을 상실한 금고는 ‘부실우려 금고’로 지정해 합병 등 구조개선 대상에 포함한다.특히 완전 자본잠식 등 부실 정도가 심각한 금고는 내년 1분기까지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부실금고가 합병되더라도 고객 예·적금 및 출자금은 전액 완벽히 보장한다고 밝혔다. 단 위원회는 합병할 금고의 이름이나 개수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김성렬 위원장은 "금고의 구체적인 정보가 나가면 고객과 국민 불안감이 커질 수 있어 밝히지 않을 예정"이라며 "부실우려 금고라는 새로운 개념을 법제화하는 등 관리 시스템이 바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한 만큼 부실 우려 시 퇴출당할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본다"고 했다. 행정안전부의 중앙회 감독권은 그대로 유지한다. 대신 일부 건전성 검사에 국한됐던 금융감독원 역할을 대폭 강화해 행안부, 금감원, 예금보험공사 등이 협의체를 구성하고 검사업무 전반을 함께 하도록 했다. 검사 계획 수립부터 검사 이행 절차, 제재 수준 등을 모두 협의체에서 심의해 결정하기 때문에 더 전문적으로 감독권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행안부는 예상한다. 새마을금고의 건전성·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대손충당금 적립을 강화하고, 유동성 비율과 예대율 기준도 여타 상호금융권과 동일한 수준으로 개선한다.기업여신 관리 차원에서 200억원 이상 공동대출은 중앙회 참여를 의무화했다. 부동산·건설업에 대한 업종별 여신한도는 각 30%, 합산 50%로 강화한다. 금고 직원에 대한 행안부·중앙회의 직접 제재권을 신설하고, 중앙회 검사 인력도 확충한다. 3년간 단계적으로 60명 채용을 추진한다. 금고 취약 분야 수시점검을 위한 순회검사역(3년간 60명) 채용 등도 이뤄진다.중앙회 의무 예치비율은 현행 50%에서 100%로 높인다. 예금자 보호를 두껍게 하고자 예보준비금 출연금 요율은 현행 0.15%에서 0.18∼0.2%로 연차 상향한다.김성렬 위원장은 "새마을금고 60년 역사상 유례없는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국민 신뢰를 되찾기 위한 절실한 마음으로 금고와 중앙회 임직원, 외부 전문가와 함께 경영혁신안을 마련했다"며 "혁신안을 충실히 이행해 대표적인 서민금융기관으로 새롭게 거듭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dsk@ekn.kr새마을금고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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