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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스타트업 종합 컨퍼런스 ‘SOUND 2023’ 성료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6∼7일 서울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열린 스타트업 종합 컨퍼런스 ‘사운드(SOUND) 2023’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8일 밝혔다. 올해 2회를 맞은 SOUND는 신보가 한 해 동안 추진해 온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행사를 통합·결산하는 수요자 중심의 스타트업 종합 컨퍼런스다. SOUND 2023에는 ‘연결과 협력’을 주제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유진투자증권 등 협업기관과 함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최원목 신보 이사장과 임직원, 스타트업, 민간투자자, 공공기관, 대학 등 다양한 분야의 핵심 플레이어 400여명이 참가했다. 또 ‘파우더쉐프’ 소스 브랜드를 운영 중인 푸드테크 스타트업 ‘호랑이’의 공동창업자 배우 이장우와 아파트 인테리어 견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아이콘 기업 ‘아파트멘터리’의 윤소연 대표 특강도 이어졌다. 첫날 창업경진대회에서는 특구재단과 신보에서 선발된 총 6개 유망 스타트업이 아이디어 경합을 펼친 결과 특구재단의 ‘뷰전’, 신보의 ‘아이디어오션’이 대상을 차지했다. 두 기업에게는 500만원의 상금과 신보의 보증검토, 투자 네트워킹 등 다양한 금융·비금융 지원, 특구재단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공공기술 매칭 등 다양한 혜택이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이어 진행된 ‘2023 NEST Fly-UP!’에서는 신보의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Start-up NEST’ 참여기업들이 네트워킹 활동을 통해 서로의 아이디어와 정보를 공유하고 비즈니스 성장 기회를 모색했다. 다음날 열린 ‘U-CONNECT FINAL’에서는 1년간 치열한 예선을 거쳐 선발된 10개 유망 스타트업의 IR(투자설명회) 피칭 경쟁 결과 ‘마이링크’가 대상을 받았다. 마이링크에게는 500만원 상금이 수여됐으며, 지난 5월부터 U-CONNECT 오프라인 본선을 함께 한 유진투자증권이 파이널 진출기업 모두에게 부상을 제공했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이번 SOUND 행사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이 불어넣어졌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신보는 라이프 타임 파트너로서 유망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dsk@ekn.kr신용보증기금 지난 7일 서울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진행된 ‘SOUND 2023’의 ‘U-CONNECT FINAL’에 진출한 박상일 마이링크 대표가 투자설명회(IR) 피칭을 하고 있다.

[특징주] 웅진, 이큐셀 인수 중단에 급락…"실사 결과 진행 접어"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이차전지 테마에 탑승을 거부한 웅진이 급락 중이다.8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웅진은 전날보다 20.93% 떨어진 1239원에 거래되고 있다.웅진은 전날 장 마감 뒤 이차전지 제조공정용 장비 기업 이큐셀 인수를 중단한다고 공시했다.웅진 측은 "이큐셀 지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실사를 진행했지만 실사 및 검토 결과 이큐셀 지분 인수를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이큐셀은 지난 2020년 3월부터 거래정지 중인 코스닥 상장법인이다. 거래정지 중에 코스피 상장법인 이아이디가 인수했다. 이아이디는 이큐셀을 활용해 주식가치를 높여 자금을 조달해왔다.khc@ekn.kr웅진 CI

[특징주] 소룩스, 주당 14주 배정 무상증자 결정에 강세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소룩스가 강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소룩스는 오전 9시2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8000원(26.67%) 오른 3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소룩스는 장 시작과 동시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전 장 대비 9000원(30.00%) ‘가격제한폭’까지 찍기도 했다. 소룩스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1주당 14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소룩스는 전날 1주당 신주 14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27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 26일이다. 신주 발행주식은 보통주 1억3672만4700주이며, 무상증자 이후에는 발행주식수가 1억4649만750주로 증가할 예정이다.yhn7704@ekn.kr

호텔신라, 中 관광객 입국 부진에 목표주가 ↓ [대신증권]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증권업계가 호텔신라에 대한 기대감을 다소 낮추는 분위기다. 중국의 단체 관광이 다시 허용됐지만 실제 입국하는 중국인이 많지 않고, 면세점의 부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다.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27% 하향한다"며 "중국 단체 관광객 여행 금지 해제 조치 이후에 실제 관광객이 아직 늘지 않고 손실만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유 연구원은 "예상 경로대로 면세점 업황이 회복되지 않아 불확실성만 커진 상태"라며 "중국 단체 관광객 회복 시기는 2024년 중으로 전망하며 당초 예상 시기 보다 회복 시점이 늦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이날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도 "호텔신라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원으로 전년보다 19.7%가량 낮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9만원으로 15% 낮춘다"고 전망했다.박 연구원은 "주가 재평가를 위해서는 현재의 낮은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을 고려해 적극적인 배당정책이 필요하다"며 "동시에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 표명 등 전반적인 주주환원정책 강화가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khc@ekn.kr호텔신라 전경

크래프톤, 내년 하반기 본격 모멘텀…목표가 25만원으로↑ [NH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NH투자증권은 8일 주요 기대작이 2025년에 집중돼 있어 내년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모멘텀이 강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105억원, 1125억언으로 추정한다"며 "지난 3분기 집중됐던 e스포츠 이벤트와 슈퍼카 콜라보레이션 프로모션이 사라지고, 비수기 시즌에 진입하면서 매출 하락세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안 연구원은 "다만 지스타게임쇼에서 공개한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며 "크래프톤은 내년 상반기 중 ‘다크앤다커모바일(익스트렉션RPG)’과 하반기 중에는 ‘인조이(시뮬레이션)’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기대작인 ‘프로젝트 블랙버짓(익스트렉션슈터)’은 내년 말, ‘더넥스트서브노티카(어드벤처)’, ‘프로젝트골드러시(액션어드벤처샌드박스)’는 2025년 상반기로 예정된 상태"라며 "이에 따라 모멘텀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안 연구원는 "내년 상반기 체크포인트는 올해 하향 안정화를 보이고 있는 화평정영의 반등"이라며 "화평정영 매출이 집중되는 1분기 실적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yhn7704@ekn.kr

뉴로메카, 로봇 매출 성장세 가시화 [대신증권]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대신증권은 8일 협동로봇 전문기업 뉴로메카에 대해 로봇 사업 성장으로 내년 매출액이 올해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진단했다.박장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자동화 공정 로봇 매출이 기대되는 시점"이라며 "교촌치킨향 F&B 로봇 매출 증가에 따라 기존 로봇 사업 매출이 100억원 내외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큐렉소향 공급계약 체결에 따라 90억원 가량의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박 연구원은 주요 로봇 부품인 모터와 감속기의 내재화가 진행 중인 점에도 주목했다.박 연구원은 "모터는 실제 제품 사용 테스트를 진행 중이고 감속기는 내제화 제품 개발 과정에 접어들었다"며 "모터와 감속기는 내재화와 테스트에 따른 성공 이후 외부 매출까지 고려하고 있어 뉴로메카의 매출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박 연구원은 "다만 지난 7월에 CAPA 증설과 인력 증가에 따른 운영자금 목적으로 5년 만기 전환사채 400억원을 발행한 바 있고 채용 증가로 판관비 부담이 발생한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매출 성장 궤도에 점진적으로 오르고 있는 중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giryeong@ekn.kr뉴로메카 CI. 뉴로메카

세경하이테크, 제품 다변화·출하량 회복 이익개선 본격화… 목표주가 ↑ [NH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NH투자증권은 8일, 세경하이테크에 대해 제품 다변화와 수요개선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000원에서 9000원으로 28.57% 상향 조정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경하이테크는 데코필름의 적용 확대, 폴더블 스마트폰 메탈플레이트 신규 납품, 태블릿 OLED 소재 등으로 제품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에 힘입어 중장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주가 상승에도 추가 상승여력이 높다"고 강조했다. 2006년 설립된 세경하이테크는 지난 2019년 코스닥에 상장한 모바일 기능성 필름 전문 업체다. NH투자증권은 세경하이테크의 2024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1.5%, 23.9% 상향 조정했다. 이익개선 배경으로는 △2025년 출시될 국내 고객사의 플래그십 디자인 변경 △중국 오포(Oppo) 글라스 케이스에 적용될 물량 증가에 따른 데코필름 출하량 확대 △폴더블 스마트폰 메탈 플레이트 신규 납품 △국내 2개 고객사 태블릿 OLED 투명테이프(OCA) 소재 납품 등이꼽힌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0.8% 늘어난 101억원이 예상된다. 이는 공장 자동화 등 원가 절감 효과와 고마진 제품인 중화권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 확대, 디스플레이 고객사 OLED 물량 증가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이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도 폴더블 디스플레이와 IT용 OLED 탑재 확대의 수혜가 모두 가능해 성장성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세경

예보,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과 부실보험사 정리 상호협력 MOU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예금보험공사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보험업권 최고책임자(Commissioner) 오기 프라스토미요노(Ogi Prastomiyono)와 부실보험사 정리 관련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은 올해 9월 OJK 보험업권 최고책임자가 한국의 부실보험사 정리 경험 등을 전수받기 위해 MOU 체결을 제안함에 따라 성사됐다. 양 기관간 부실보험사 정리 관련 지식·정보공유, 인력교류 등 다양한 협력과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이번 MOU는 아세안 1위의 경제대국인 인도네시아와 협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한국의 부실보험사 정리경험을 해외에 전파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고 말했다.예보 7일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사진 오른쪽)은 오기 프라스토미요노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 보험업권 최고책임자 (사진 왼쪽)와 보험업권 관련 상호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종합주가지수] 2500 못 밟은 코스피…삼성SDI·포스코퓨처엠 등은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7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3.31p(0.13%) 내린 2492.07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24p(0.09%) 내린 2493.14에 개장한 뒤 장중 강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다시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혼조세가 이어졋다. 최근 수 거래일간 잇따른 2400대 후반∼2500선 부근 보합권 등락이 이날도 이어진 것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4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512억원, 외국인은 3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2원 급등한 1325.3원에 마감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민간 고용이 시장 예상보다 둔화한 데 이어 유가 급락 등 경기 침체 전조가 나타나자 다소 약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도 미국 증시와 동조하는 흐름을 보이며 위험 선호 심리가 위축된 영향을 받았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28%), 현대차(-0.16%), 포스코홀딩스(-1.00%), 네이버(-0.47%), LG화학(-0.53%), 셀트리온(-1.56%) 등은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47%), 삼성바이오로직스(0.57%), 기아(0.71%), 삼성SDI(2.31%), 포스코퓨처엠(5.02%) 등은 올랐다. 공개매수 3거래일째를 맞은 한국앤컴퍼니는 6.51% 급등해 MBK파트너스 공개매수 단가(2만원)보다 높은 가격(2만 2100원)에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1.67%), 보험(-1.66%), 기계(-1.50%), 철강 및 금속(-1.11%), 통신업(-0.93%) 등 낙폭이 컸다. 반대로 유가 약세 호재를 만난 전기가스업(2.60%)을 비롯해 의약품(0.54%), 종이·목재(0.15%)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34p(0.77%) 내린 813.20으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92p(0.11%) 오른 820.46에 출발한 뒤 곧바로 하락 전환해 810.9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544억원, 기관이 2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786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총 상위권에서도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0.17%)과 셀트리온제약(0.00%)을 제외하고 10위권 내 모든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에코프로(-1.40%), 포스코DX(-3.15%), 엘앤에프(-1.01%), HLB(-3.20%), HPSP(-3.32%), JYP Ent.(-1.48%)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8조 275억원, 코스닥시장 7조 3709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코스피 등락 거듭 끝에 2,490대로 마감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2.6兆  보험채 만기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국내 보험사들의 자본성증권 조기상환권(콜옵션) 규모에 따른 리스크가 대두되고 있다. 내년 콜옵션 추정액이 2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새 지급여력지표(K-ICS·킥스) 비율이 낮은 회사들의 경우 자본건전성을 위해 취하게 될 조달책에 시선이 모인다. ◇ 지난해 말 자본성증권 발행 18조…내년엔 2.6조 만기 물량 도래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보험사의 자본성증권 발행잔액은 17조9000억원으로 전체 비은행금융기관의 잔액 27조1000억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내년 보험사 콜옵션 도래물량은 2조5740억원 수준이다. 앞서 보험사가 자본확충을 목적으로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후순위채 등 자본성 증권이 대부분 발행 이후 5년 시점에 콜옵션 조건이 붙는다. 내년 상반기 만기가 돌아오는 후순위채 규모는 1조7440억원이다. 회사별로는 메리츠화재(2500억원), 동양생명(2000억원), DB손해보험(2020억원), 현대해상(1930억원), NH농협생명(1700억원), 흥국화재(1000억원), KDB생명(990억원) 등이 각각 후순위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하반기에는 메리츠화재(2500억원), 코리안리(2300억원), KDB생명(1200억원), 푸본현대생명(500억원·1000억원), 롯데손해보험(800억원) 등 총 8000억원 이상 콜옵션 도래 물량이 대기 중이다. 지난해 흥국생명의 달러화 신종자본증권 콜옵션행사 불발의 후폭풍으로 보험사들의 콜옵션 행사는 시장에서 암묵적인 룰이 됐다.문제는 곳간이 비어있는 보험사의 경우 자금조달 대응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킥스 비율이 낮을 경우 오히려 자본력을 확충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차환을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말 킥스비율이 당국 권고 수준(150%)에 미치지 못하거나 겨우 넘는 곳은 KDB생명(140.7%)과 푸본현대생명(144.5%)을 비롯해 동양생명(162.2%), 흥국생명(152.7%) 등이었다. 이들은 각각 내년 1000억~2000억원 규모의 자본성증권 만기를 안고 있다. 업계는 발행시장 금리 등 상황상 변수를 살펴 손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콜옵션을 이행하는데 큰 무리 없도록 건전성을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KDB생명 관계자는 "내년 제일 빠른 물량 도래 시기가 5월이라 아직 시간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자구책마련이나 대주주·금융당국과 협의를 통해 최대한 계획적인 상환에 나설 예정이며 킥스비율은 보장성상품 판매 강화 등 사업계획이나 전략으로 CSM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다른 보험사 관계자는 "현금유동성이 약하더라도 킥스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은 있다"며 "채권 매각 등 건전성 확보를 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업계 괜찮다지만…전문가 "차환으로 오는 이자부담은 부메랑"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차환을 통해 현재 고금리 상황에서 새롭게 비용이 비싼 자본성증권을 발행할 경우 이자부담이 늘어나면서 또 다른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아울러 지난해 흥국생명의 콜옵션 불발 사태 이후 지급여력이 충분한 보험회사라도 자산 또는 부채, 또는 자산과 부채에서 동시에 유동성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음을 우려했다. 지난 2018년만 하더라도 당시 발행한 후순위채 금리는 5.32%에 불과했지만 현재 2%P 가까이 발행 금리가 상승했다. 보험사들이 5년전 5%대에 발행한 채권을 갚기 위해 현재 7%가 넘는 이자부담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푸본현대가 지난 9월 발행한 300억원 규모 후순위채의 금리는 7.4%였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자본성 증권의 차환발행 여건 악화와 그에 따른 이자비용 부담 등은 유동성리스크 확대 요인"이라며 "지난해 하반기에 지급여력과 관계없이 많은 보험회사가 부채 측면에서 유동성 부족을 경험하면서 관련 제도를 재정비할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국내 금융기관이 발행한 자본성증권 전체에 대한 차환발행이 어려워지는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해 자본성증권 상환에 따른 자본비율 하락 정도를 시산해 보면 자본확충 관련 자본성증권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보험업권의 자본비율이 더 크게 하락하며, 특히 자본비율이 규제기준(100%)을 하회하는 일부 보험회사들은 리스크관리에 더욱 유의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pearl@ekn.kr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보험사의 자본성증권 발행잔액은 17조9000억원으로 전체 비은행금융기관의 잔액 27조1000억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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