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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제강, 부진한 내수에도 높은 이익률...투자의견 ‘매수’ [하나증권]

하나증권이 7일 보고서를 통해 세아제강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세아제강은 작년 4분기 예상보다 양호한 영업실적을 달성했다"며 “영업이익 444억원을 거둬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세아제강의 올 1분기 마진율은 유지되겠지만, 판매량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진율의 경우 국내 열연 제조업체들이 1월부터 공격적인 가격 인상을 발표한 상황으로, 세아제강 또한 원재료가격 상승분의 판매가격으로 전가를 위해 내수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단 전방산업 수요 부진 여파로 1분기 강관 내수 판매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1분기 전체 강관 판매량이 감소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최근 국제 유가가 반등했고 원유 시추지수 또한 상승세로 전환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미국 내 에너지용 강관 재고 조정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가격도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해, 추후 수요 개선 시 가격 반등도 기대해 볼만하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KB금융, 선진국-동남아시아 투트랙...해외로 ‘KB’ 알린다

KB금융지주가 선진국과 신흥시장 간 투트랙 전략을 통해 글로벌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은행, 비은행 간에 균형 잡힌 성장으로 금융지주 순이익 1위를 달성했는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때도 지정학적 리스크를 완화하고자 다양한 수익 기반을 마련하는데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연내 동유럽 거점인 폴란드에 코리아 데스크를 설치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폴란드는 유럽의 생산거점이자 심장부로 불리며 국내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코리아 데스크를 통해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을 중심으로 영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으로 해석된다. KB국민은행은 연내 인도 첸나이, 푸네 두 곳에 지점을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19년 2월 인도에 구루그람 지점을 개설했는데, 이번에 지점을 추가로 개소하며 현지 영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글로벌 거점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현지은행인 부코핀은행은 최근 브랜드명과 로고를 KB뱅크로 변경했다. 국민은행이 2020년 8월 인수한 부코핀은행은 지난해 3분기 기준 95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통상 기업들은 해외 은행을 인수할 경우 초반에는 현지인들에게 익숙한 기존 사명을 유지하고, 현지 영업 기반이 다져졌다고 판단됐을 때 모기업의 로고를 넣어 브랜딩을 강화하는 전략을 꾀한다. 국민은행이 부코핀은행 사명을 변경한 것은 KB라는 브랜드로도 충분히 현지 영업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이 붙은 것으로 해석된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9월 차기 회장 내정 직후 출근길에서 부코핀은행에 대해 “부실 회사를 저렴하게 인수하다보니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며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점포에 새로운 인력을 배치하고, IT 등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밝혔다. 부코핀은행의 정상화는 양 회장과 임직원들이 긴 호흡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취지다. 지난달에는 캄보디아에 'KB프라삭은행'을 공식 출범했다. KB프라삭은행은 2021년 인수한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와 2009년 설립된 KB캄보디아은행의 통합 상업은행이다. KB프라삭은행은 캄보디아 4위 규모의 상업은행으로, 캄보디아 전 금융기관 중 이익 규모 2위에 해당한다. 특히 KB프라삭은행은 190여개의 영업 네트워크와 5000여명이 넘는 영업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KB금융그룹 내부에서도 해당 은행에 대한 자신감이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은행은 동남아 등 신흥시장과 유럽 등 선진국 간에 투트랙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해외 12개 국가에 해외지점 9개, 해외법인 5개 네트워크를 보유 중이다. 동남아 등 신흥시장에서는 리테일, SME(중소상공인)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미국 뉴욕, 영국 런던, 홍콩, 싱가포르 등 선진국에는 투자은행(IB), 자본시장 등 홀세일 업무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민은행을 필두로 KB금융지주가 글로벌 시장으로 보폭을 확장하는 것은 양종희 회장의 의지와 무관치 않다. 양 회장은 연초 신년사에서 “투자운용, 자산관리(WM), 보험, 글로벌 등 4대 영역에서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한층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KB금융은 연초 조직개편에서 글로벌 사업의 안정과 성장을 위해 글로벌 부문을 금융지주 전담 조직으로 전환하고, 조직도상 맨 앞에 배치하기도 했다. 국내 금융지주사 순이익 1위라는 성과를 거둔 양 회장 입장에서는 경영 전략 확대 측면에서 글로벌을 강화하는 것이 중차대한 과제라는 게 금융권 안팎의 평가다. KB금융 측은 “글로벌 시장은 계속해서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성장, 수익뿐만 아니라 보수적인 기조 하에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는 게 (KB금융그룹의) 철칙"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단독] [에너지X액트]‘뿔난’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 주주연대 결성… ‘모자의 난’ 새로운 변수로 급부상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들이 주주 연대를 결성했다. 주주 연대는 법원에 지주사 전환을 반대하는 취지의 탄원서를 제출하며 첫 행동을 개시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는 지난 3일 주주 연대를 결성하고, 다음 날인 4일 대표를 선출했다. 그리고 지주사 전환을 반대하는 취지의 100장 이상의 탄원서를 수원지방법원에 6일 제출했다.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들은 OCI홀딩스와 한미사이언스의 통합을 반대했다. 이준용 한미사이언스 주주연대 대표는 “한미사이언스가 OCI와 통합 시 주주가치가 훼손된다"면서 “OCI와 통합될 경우, 한미사이언스가 중간지주사가 되는데 이 경우, 통상적으로 주가가 반토막 난다"고 주장했다. 지난 1월 12일 OCI그룹과 한미사이언스는 현물출자와 신주발행 취득 등을 통해 그룹 간 통합에 대한 합의 계약을 각 사 이사회 결의를 거쳐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의 대로 계약이 이행될 경우,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27.0%를, 임 사장 등 한미사이언스 주요 주주가 OCI홀딩스의 지분 10.4%를 취득하게 될 예정이다. OCI홀딩스는 구주 및 현물출자 통해 18.6%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발행으로 8.4%를 확보한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건 신주 발행가격이다. 한미사이언스는 OCI홀딩스에 3만 7450원으로 신주를 발행하는데 이는 당일 종가인 3만 8450원보다 1000원 낮은 가격이다. 신주를 낮은 가격으로 발행한다는 것은 한미사이언스에 유입되는 자금이 예상보다 적어진다는 의미와 일맥상통한다. 그는 “OCI에 발행하는 신주의 가격도 터무니 없이 낮다"면서 “경영권을 수반한 신주발행인데 발표 당일 주가보다 낮았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경영권을 수반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통상적인 3자 배정과 다르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이 반영되어야 한다"면서 “회사 입장에서는 신규 유입 자금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에 배임 소지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소액주주연대 플랫폼 '액트'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 주주연대는 6일 기준 0.4%의 지분을 모았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 지분이 21% 임을 고려할 때 소액주주 지분의 약 2%를 1주일도 되지 않은 시일에 모은 것이다. 주주연대는 우선 지분 결집에 힘을 모을 방침이다. 임주현 사장 등 최대주주와 임종윤 사장 등은 가처분 신청뿐만 아니라 추후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성이나 감사 선임 등 주요 안건에서 부닥칠 가능성이 상당하다. 현재 최대주주와 2대 주주 사이 지분율은 큰 차이가 없다. 또 캐스팅보트로 예상되는 대주주들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12.15%를 보유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은 이번 사안에 대해 중립적이고, 7.38%를 보유한 국민연금공단도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상황이다. 주주연대 대표는 “빠른 시일 내로 지분을 모아 주주가치 제고에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증시 종합] 삼전·SK하닉, 포스코홀딩스·퓨처엠, LG화학, 에코프로·비엠, JYP 등 주가↓

6일 코스피가 전날보다 7.91p(0.30%) 내린 2641.49로 마쳐 이틀 연속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는 전장보다 10.56p(0.40%) 내린 2638.84으로 출발해 장중 내내 하락세였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달 22일부터 8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순매수했지만, 이날 3775억원을 팔아 순매도 전환했다.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3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1월 17일(9055억원) 이후 약 50일 만이다. 기관도 2116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대로 개인은 534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과 같은 1334.5원으로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약세는 전날 미국 증시 조정폭이 깊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던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M7·미국 7대 빅테크)'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 마감했다. 특히 테슬라 주가는 중국 출하량 감소와 독일 공장 가동 중단 등 영향으로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반도체와 이차전지 종목 하락세에 영향을 줬다.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업종의 경우 종목별로 주가가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코스피 시총 1, 2위인 삼성전자(-1.09%), SK하이닉스(-1.75%)가 나란히 하락했고 POSCO홀딩스(-1.68%), LG화학(-2.43%), 포스코퓨처엠(-2.21%)도 낙폭이 컸다. 반면 기아(3.25%), 셀트리온(2.73%), 신한지주(3.52%), LG전자(1.39%)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증권(-2.31%), 운수창고(-1.73%), 철감금속(-1.32%), 보험(-1.08%), 전기전자(-1.01%), 화학(-0.90%) 등이 내렸고 의료정밀(2.85%), 기계(2.75%), 운수장비(1.84%), 의약품(1.37%), 전기가스업(0.82%)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0p(0.50%) 오른 870.67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이날 4.70p(0.54%) 내린 861.67로 출발해 장중 상승 전환, 이틀 만에 다시 870선을 탈환했다. 기관이 1144억원, 외국인이 111억원을 순매도했으나 개인은 1279억원 순매수세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신성델타테크(5.23%), 셀트리온제약(4.44%), HPSP(4.13%), 레인보우로보틱스(3.12%) 솔브레인(3.06%) 등이 강세였다. 반면 이차전지 대표주인 에코프로비엠(-2.35%), 에코프로(-1.16%)와 JYP Ent.(-2.12%)는 약세였다. 이날 전일대비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2조 1716억원 감소한 10조 355억원, 코스닥시장 5380억원 줄어든 11조 2030억원이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직원이 과잉 대출” NH농협은행 110억 배임 사고 발생…형사 고발

NH농협은행에서 110억원 규모의 업무상 배임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전날 109억4733만7000원 규모의 업무상 배임 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농협은행의 한 영업점 직원은 2019년 3월 25일부터 지난해 11월 10일까지 영업점에서 중소기업 대출을 취급했다. 이 과정에서 담보가 되는 부동산 가치를 부풀려 실제보다 많은 금액으로 대출을 취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협은행은 은행 자체 감사를 통해 이 직원의 비위를 발견했다. 이후 농협은행은 이 직원을 대기 발령시키고 형사 고발했으며,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농협은행은 또 인사위원회를 열고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배임 사고로 공시된 금액 중 정상 대출도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감사와 경찰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남은 곳은 NH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의중은

4대 금융지주사들이 주주총회 일정과 안건을 공시하며 사외이사 선임 계획을 밝힌 가운데 주요 금융지주 중 아직 주주총회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NH농협금융지주로 시선이 쏠리고 있다. 농협금융은 농협중앙회가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다. 이달 강호동 신임 농협중앙회 회장 취임에 따라 농협금융 임원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사외이사 변화에도 입김이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 사외이사 7명 중 4명의 사외이사가 이달 31일 임기를 마친다. 남병호, 함유근, 서은숙, 하경자 사외이사가 대상이다. 비상임이사 자리도 비어있다. 지난 2월 임기를 앞두고 사표를 제출한 안용승 전 비상임이사가 물러난 후 아직 새로운 인물이 선임되지 않았다. 농협금융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회장·부사장), 비상임이사 1명, 사외이사 7명 등 총 10명으로 이뤄진다. 농협금융의 경우 지배구조내부규범에 따라 사외이사는 6년 이상 재직할 수 없다. 또 지주와 계열회사에서 사외이사로 재직한 기간을 합해 9년 이상 재직이 불가능하다. 아직 최장 임기는 많이 남았지만 농협금융이 그동안 사외이사에 2+1 임기를 적용해 최장 3년의 임기를 부여해 왔던 만큼 남병호, 함유근 사외이사는 교체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2년 임기 후 1년 임기를 부여받아 이달 총 3년의 임기를 채운다. 서은숙, 하경자 사외이사는 2년의 임기만 수행했다. 이번 농협금융 이사회의 관건은 농협중앙회장 교체에 따른 변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농협중앙회 제25대 회장에 강호동 당시 경남 합천군 율곡농협 조합장이 당선됐다. 새로운 중앙회장의 등장은 농협금융에도 영향을 미친다. 농협중앙회가 농협금융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어 입김이 작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기 때문이다.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의 독립 경영을 보장해주고 있지만, 실제로는 농협중앙회장과 가까운 조합장이 농협금융 비상임이사로 선임돼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임이사는 형식적으로는 농협금융 회장의 추천을 받지만 실질적으로는 중앙회장의 의견이 반영되는 셈이다. 새로운 비상임이사에 강호동 회장 측근이 내정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비상임이사 후보로 추천을 받으면 농협금융 이사회에서 자격 검증 절차를 거친 후 주주총회에서 선임된다. 특히 비상임이사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운영위원장을 맡으며 최고경영자(CEO), 사외이사 등 임원진 선임에도 영향을 미친다. 사실상 농협금융 이사회 구성에 농협중앙회장의 의중이 반영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금융지주사들은 지난해 12월 발표된 금융감독원의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라 사외이사 수를 늘리고 여성 사외이사를 증원하는 등의 변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농협금융도 금감원의 모범관행을 참고해야 하는 상황인데, 당장 신임 중앙회장 취임에 따른 이사회 변화가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농협금융 주주총회는 통상 3월 말 개최된다. 단 올해는 3월 말일인 31일이 일요일이라 29일에 열릴 것이란 예상이다. 비상임이사와 사외이사 후보 추천은 주주총회에 앞서 이뤄질 예정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다올證 2대주주, 주총 검사인 선임 소송까지…15일 ‘표대결’에 주목

다올투자증권 경영권 분쟁이 소송전으로 번져가고 있다. 2대 주주인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가 경영진의 리스크 관리 실패의 피해는 주주들이 감당하고 있다며 일반소액주주들에게 손을 내민 만큼 오는 15일 개최되는 정기 주주총회 '표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대표 외 1인은 전일 정기 주총과 관련, 경영권 분쟁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시했다. 주요 내용은 개최 예정인 정기 주총(그 연기회, 속회 포함)과 관련, 주총의 소집 절차 및 결의 방법의 적법성에 관한 사항을 조사하기 위해 서울남부지방법원이 지정하는 자를 검사인으로 선임하는 내용이다. 김 대표 측과 다올투자증권의 분쟁은 심화되는 모습이다. 다올투자증권도 전일 김 대표 측이 다올투자증권을 상대로 제기한 회계장부 등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 사건을 심리한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에 가처분 이의를 제기했다. 재판부는 2월16일 해당 건에 대해 일부 인용을 결정한 바 있다. 재판부는 다올투자증권이 김 대표 측에게 2021~2023년 대손이 발생하거나, 차환 실패로 대출채권과 사모사채를 직접 인수한 부동산 PF 사업장에 대한 회계자료에 대해 제공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다올투자증권의 부동산 PF 포트폴리오와 자기자본 대비 익스포저(위험노출액) 비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열람·등사 이유가 합리적이라고 봤다. 이는 김 대표 측이 경영권 참여를 가시화하면서 지적했던 다올투자증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관리 실패에 대한 내용에 대한 조치 중 일부로 풀이된다. 다올투자증권에게 부동산 PF 리스크는 상당한 부담이다. 특히 금융감독원이 주총을 10여 일 앞둔 지난 4일 다올투자증권의 부동산 PF 사업 현장 검사를 진행한 점도 주주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처지다. 금감원은 다올투자증권이 PF 사업장이 대출을 연장하는 과정에서 금융회사가 우월적 지위를 바탕으로 과도한 수수료와 이자를 요구했는지 들여다볼 예정이다. 수수료와 이자를 합해 법정 최고 이자율인 20%를 초과하면 이자제한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어서다. 이 회장과 김 대표의 힘겨루기가 펼쳐질 이번 정기 주총은 주주들의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 김 대표 측이 제시해 상정된 안건들도 이번 주총에 대거 상정돼 있다. 안건의 주요 내용은 △주주 관여 활동 보장을 위한 권고적 주주제안 신설 △이사의 수 감축 및 임기 단축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보수위원회 설치 △주주 참여 확대를 위한 전자주주총회 동시 개최 △주주가 추천하는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 선임 △임원 퇴직금 지급률 조정 △최대주주가 참여하는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 △자회사 매각 시 주주총회 보고 및 결의 등이다. 김 대표는 지난달 27일부터 주주행동주의 플랫폼 '비사이드코리아'에서 전자위임을 촉구하는 등 일반주주 연대에게 적극적으로 참여를 권하고 있다. 김 대표는 특수관계인과 함께 다올투자증권의 지분 약 14.35%를 보유 중이다. 다올투자증권 최대주주인 이병철 회장 측의 지분율은 24.82%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25.20%에 불과하다. 다올투자증권의 일반주주 비중은 62.3%인 만큼 이들의 결정에 따라, 경영권의 운명이 갈릴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김 대표는 “다올투자증권은 부동산 PF 리스크 현실화로 실적악화가 계속되고 있고, 한국기업평가는 기업신용등급 및 무보증사채 등급전망을 A·부정적으로 변경했다"며 “리스크 확대에 따른 과실은 경영진이, 리스크 관리 실패 피해는 주주들이 감당하고 있는 만큼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을 위해 회사 정상화 전까지 최대주주와 함께 배당을 받지 않겠다"고 주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비트코인 뜨자 ‘犬판 밈 코인’ 기승... “투자 주의” 목소리

최근 밈 코인들의 상승세가 눈길을 끈다. 특히 시바견을 모티브로 한 도지코인·시바이누는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 상위권을 차지하기도 했다. 단 밈 코인이 단순한 재미를 위해 만들어진 것에 불과한 만큼 과도한 투자 열기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6일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현재 도지코인이 글로벌 코인 시가총액 상위 10위(DOGE, 218억달러), 시바이누가 11위(SHIB, 194억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이 시총 규모는 기존 알트코인 중 상위권이었던 아발란체(AVAX, 147억달러), 폴카닷(DOT, 123억달러)보다 크며, 에이다(ADA, 240억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도지코인과 시바이누는 시가총액 10위권 코인 중 단기간 내 가장 큰 성장세를 보여줬다. 최근 7일 수익률 기준으로 시바이누의 시세가 203.3% 상승해 전체 코인 중 1위를, 도지코인도 60.3%로 10위를 기록했다. 최근 1개월 수익률로는 시바이누가 267.3%로 4위에, 도지코인이 94.5%로 17위에 위치했다. 이 두 코인은 일본의 토종 견종 시바견을 모티브로 한 '밈 코인'이다. 이는 별다른 쓰임새 없이 인터넷 밈(meme)을 이용해 재미를 추구하며 만들어진 것으로 별다른 투자가치가 없어 투기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지코인의 경우 과거 코인 시장이 활황세였던 2021년 초, 일론 머스크 미국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언급 이후 투심이 몰려 밈 코인의 '대장주' 격이 됐다. 2021년 1월 한화로 약 75원이었던 이 코인은 5월 들어 869원까지 급등했으나, 이내 하락세를 거듭해 크립토윈터가 시작된 2022년쯤엔 100원 미만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급등을 거듭한 끝에 다시금 200원대에 안착한 상태다. 시바이누는 이 도지코인을 모티브로 해 2020년 탄생한 밈 코인이다. 과거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에게 대량의 코인을 송금하거나, 일론 머스크가 시바이누를 언급했다고 홍보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들 밈 코인이 다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것은 최근 비트코인이 급등해 전고점을 돌파하자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시세는 올해 들어 60%가량 상승한 끝에 현재 92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반감기가 호재로 해석돼 추가적인 랠리를 점치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등 주요 알트코인 시세도 급등하기 시작했는데, 더욱 큰 수익률을 노리기 위해 코인당 시세가 저렴한 밈 코인에도 투심이 몰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도지코인·시바이누 외에 다른 밈 코인도 활황세다. 두 코인보다 시가총액 규모는 작지만 도그위프햇(WIF), 플로키(FLOKI) 코인이 각각 최근 30일간 시세 상승률 1위·3위를 차지했다. 이 두 코인 역시 도지코인·시바이누처럼 시바견을 모티브로 한 코인이다. 도그위프햇은 시바견이 털모자를 쓴 사진, 플로키는 일론 머스크가 도지코인에 감명받아 자신이 키우는 시바견에 붙인 이름이다. 봉크(BONK)·코크이누(COQ)도 시바견 밈 코인으로서 일부 주목을 받고 있다. 시바견은 아니지만 인터넷 밈 '페페 더 프로그'를 모티브로 한 페페(PEPE) 코인도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단 가상자산 거래 시장에서는 과거 밈 코인에 투자했다가 유행 막판에 큰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많은 만큼 최근 투자 열기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가상자산업계 한 관계자는 “실현되지 않았더라도 향후 사업 비전·기능 등을 백서를 통해 명시해 놓은 타 코인과는 달리, 밈 코인은 단순히 재미만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바람직한 '투자'의 개념에 부합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테슬라, 올해만 27% 하락…서학개미도 엔비디아로 몰렸다

테슬라가 연이은 악재로 주가 하락을 겪으면서 서학개미 순매수 1위 자리를 엔비디아에 내줬다. 이틀 만에 시가총액도 760억달러(약 101조5500억원) 증발했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전날(5일)까지 서학개미 순매수 1위는 엔비디아(3억9592만달러)가 차지했다. 테슬라(3억6828만달러)는 엔비디아에 밀려 2위에 올랐다. 3위에는 순매수 규모 1억5638만달러의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름을 올렸다. 테슬라는 지난 1월 서학개미 순매수 1위 종목이었으나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에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매수세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5일(현지시간) 기준 테슬라는 독일 공장이 정전으로 가동이 중단됐다는 소식에 전일 대비 3.93% 하락한 180.74달러에 마감했다. 주가가 180달러 선까지 떨어진 것은 지난해 5월19일(180.14달러) 이후 10개월여 만이다. 지난 4일에는 하루 만에 주가가 7.16% 하락하며 200달러 선이 무너진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올 들어 248.42달러(지난 1월2일 종가)에서 180.74달러로 27.2%가 떨어졌다. 테슬라가 약세를 보이는 데는 전기차 수요 둔화가 장기화되면서 지난 달 중국 공장 출하량이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는 발표가 큰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2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6만365대를 출하했는데 이는 지난 2022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실적이다. 또 테슬라가 중국 내 판매량 증대를 위해 인센티브를 대거 지급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전기차 가격 인하에 돌입했다고 알려지면서 매수세 급감을 야기했다. 이와 더불어 중국 전기차 브랜드인 비야디(BYD)가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점도 테슬라에는 악재다. 비야디는 최근 테슬라를 제치고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에 올랐으며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멕시코에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반면 테슬라를 밀어내고 순매수 1위로 올라선 엔비디아는 반도체 업황 회복과 AI 수요 증가 등 호재가 맞물리면서 투심이 집중되는 양상이다. 서학개미의 엔비디아 사랑은 지난달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1월 서학개미는 엔비디아를 3112만달러 순매수하는 데 그쳤지만 한 달 만에 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29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5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테슬라 주가는 859.64달러로 지난 1월2일(481.68달러) 대비 78.5% 폭등했다. 이 기간 시가총액 역시 9000억원 가량 늘어났다. 증권가에서는 테슬라가 약세를 보이고 엔비디아가 상승하는 양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진단하면서도 반도체 업황 개선에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여력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유중호 KB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높은 단기 변동성은 우려 사항으로 과거만큼의 주가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시장점유율과 AI 사업 성장성을 감안하면 장기 주가 상승여력은 존재한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에너지X액트] DI동일, 주주제안 묵살에 뿔난 개미 127명 가처분 소송

DI동일과 소액주주연대 사이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소액주주들이 상정해 달라는 의안을 회사 측이 묵살했기 때문이다. 이에 주주연대는 의안상정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으며, 이에 회사 측은 변호사를 선임하면서 맞서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확인한 결과 지난 1일 강 모 씨등 127명의 DI동일 소액주주는 회사 측을 상대로 의안상정 등 가처분 신청을 냈다. 신청 취지는 회사 측이 오는 22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 주주들이 제안한 안건을 상정하라는 내용이다. 가처분 신청 전 지난 2월 1일 DI동일의 소액주주연대는 회사 측에 정식으로 주주제안을 먼저 냈었다. 이들이 제안한 안건 중 첫 번째는 감사의 해임이다. DI동일이 최대주주인 정헌재단에 자금을 지원하고, 정헌재단은 주가가 고점일 때 회사의 주식을 매각했다는 의혹이 일었기 때문이다. 이에 주주연대는 감사가 업무를 소홀히 해 일어난 일이라며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두 번째 안건은 DI동일의 비상장 자회사인 동일알루미늄을 흡수합병하라는 내용이다. DI동일은 동일알루미늄의 지분 90.39%를 보유 중인 최대 주주다. 만약 DI동일이 동일알루미늄을 물적분할 등의 방식으로 별도 상장할 경우 기존 DI동일 주주들은 모자회사 중복 상장에 따라 주주가치에 훼손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 주주연대는 이 외에도 자사주 전량 소각과 최대주주의 장중 주식 매수, 전자투표 도입, 자산재평가 등의 내용을 담은 추가 요구사항을 회사 측에 전달했다. DI동일도 지난달 26일 “주주들의 청구가 주주제안의 요건을 갖추었는지 여부 및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주주연대에 답장을 보냈다. 하지만 이틀 뒤인 지난달 28일 회사 측은 정기주총 공시를 내면서 주주제안을 모두 제외했다. DI동일은 이번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과 사내이사 선임 등의 안건만 처리할 예정이다. 이에 DI동일 주주연대는 의결권 대행을 공시하고 확보한 주주명부를 활용해 소액주주들에게 주주서한을 보낼 예정이다. 소액주주연대 액트에 따르면 액트 앱을 통해 모인 DI동일 지분율은 14.37% 수준이다. 한편 상법 제363조의2(주주제안권)에 따르면 의결권이 있는 주식을 회사의 발행주식총수 대비 3% 이상 보유하면 주주제안을 할 수 있다. DI동일 소액주주연대가 주주제안 당시 모은 지분율은 4.96%로 이 기준을 충족한다. 하지만 3% 이상 주주의 제안이라고 해도 상법 시행령 제12조(주주제안의 거부)에 따라 주주제안의 내용이 개인의 고충이나 상장회사 임원 해임에 관한 사항, 실현가능성 등에 대한 문제가 있다면 제안을 거부할 수 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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