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코스닥 테마주 ‘불기둥’에 올해 투자경고 종목 급증

초전도체, 이차전지 관련주들의 주가가 단기간 급등하는 등 코스닥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올해 한국거래소의 투자경고 종목 지정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 시장에서 투자경고 종목으로 42건이 지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5건의 3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상장사 수로 보면 총 39곳으로 3차례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경우도 있었다. 시장경보 제도는 소수 계좌에 매매가 집중되거나 주가가 일정 기간 급등하는 등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있는 종목에 대해 거래소가 투자위험을 고지하는 제도다. 투자주의·경고·위험 3단계로 구분되며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이후 주가가 추가로 급등하면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투자경고 종목은 해당 종목의 당일 종가가 3일 전의 종가보다 100% 이상 상승하거나 5일 전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하는 등 비상정적인 급등세를 보일 경우 지정된다. 경고 상태에서 2거래일간 주가가 40% 이상 상승하는 경우에는 다음날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올해 투자경고 종목에는 초전도체 관련 종목이 대거 포진됐다. 초전도체 대장주이자 코스닥 시가총액 10위(2조8831억원)인 신성델타테크는 지난달 14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뒤 두 차례나 매매거래 정지 예고가 발동됐다. 신성델타테크는 지난해 8월에도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외에도 씨씨에스, 서남, 다보링크 등 초전도체 테마주도 주가 급등락에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됐다. 이차전지주 전구체 기업인 에코앤드림은 지난 7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됐는데 지난 1월17일과 지난달 16일에 이어 올 들어 세 번째다. 이차전지 관련주인 엔켐, 유진테크놀로지, 광무, 신성에스티, 파워로직스 등도 투자경고 종목에 지정된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초전도체와 이차전지 관련 테마주에 대해 우려 섞인 눈길을 보내고 있다. 테마주로 묶인 종목들이 실제 해당 산업에 직접적인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묻지마'식 투자가 이뤄지고 있어서다. 다음 달 총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 테마주도 급등락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체 없는 테마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금융감독원과 국가수사본부는 총선이나 정책 등에 편승한 테마주가 확산되지 않도록 불법 리딩방에 대한 암행 점검에 나서는 한편 허위사실 작성·유포, 시세조정 등 불공정 거래 혐의가 발견되면 무관용 원칙으로 엄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다시 뛰는 초전도체 관련주…투자경고 지정도 크게 늘었다

초전도체 관련주를 비롯한 테마주들이 주목받으면서 올해 한국거래소의 투자경고 종목 지정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 2일부터 전날까지 코스닥시장에서 시장경보 제도상 투자경고 종목 지정은 4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건에 비해 2.8배 많은 수준이다. 투자경고 종목 지정을 받은 상장사 수는 39곳이다. 이 중에는 2개월이 조금 넘는 짧은 기간에 많게는 3차례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경우도 있었다. 시장경보 제도는 소수 계좌에 매매가 집중되거나 주가가 일정 기간 급등하는 등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있는 종목에 대해 거래소가 투자위험을 고지하는 제도다.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3단계로 구분되며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뒤 추가로 주가가 급등하면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투자경고 종목은 해당 종목의 당일 종가가 3일 전날의 종가보다 100% 이상 상승하거나 5일 전날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하는 등 비상정적인 급등세를 보일 경우 지정된다. 경고 지정 상태에서 2일간 40% 이상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에는 다음날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도 있다. 수요를 억제하고 주가 급등을 진정시키기 위한 시장안정화 조치다. 올해 투자경고 종목 중에는 초전도체 관련 종목들이 눈에 띈다. 초전도체 대장주로 불리는 신성델타테크는 지난달 14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뒤 두 차례나 매매거래 정지 예고가 발동되는 등 급등세를 이어가다가 같은 달 28일에 해제됐다. 지난해 8월에도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됐던 이 종목은 코스닥 시가총액 10위로 시총이 2조8890억원에 달하지만, 상한가를 찍었다가 다음날 급락하고, 그 직후에 다시 급등하는 등 급격한 주가 변동이 관찰된다. 이와 함께 씨씨에스, 서남, 다보링크 등 초전도체 관련주들이 다수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됐다. 이차전지 관련주들도 투자경고 종목으로 대거 지정됐다. 이차전지주 전구체 기업인 에코앤드림은 지난 1월 17일, 2월 16일에 이어 지난 7일에는 올해 들어 3번째로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됐다. 엔켐, 유진테크놀로지, 광무, 신성에스티, 파워로직스 등도 이차전지 관련주다. 증권가에서는 초전도체와 이차전지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부터 증시를 들썩이게 만드는 관련 테마주에 대해서는 우려 섞인 눈길을 보내고 있다. 테마주로 묶인 종목들이 해당 산업이나 이슈와 직접적인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묻지마'식 투자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신성델타테크는 초전도체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 않은 데다 자회사를 통해 퀀텀에너지연구소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초전도체 테마로 묶였고, 등락을 거듭한 끝에 '대장주'가 됐다. 여기에 다음달 총선을 앞두고 정치 테마주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앞서 금융감독원과 국가수사본부는 총선이나 정책 등에 편승한 테마주가 확산되지 않도록 '불법 리딩방'에 대한 암행 점검에 나서는 한편 허위사실 작성·유포, 시세조정 등 불공정 거래 혐의가 발견되면 무관용 원칙으로 엄벌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신용사면’ 본격 시행 다가온다...카드사, 건전성 ‘시험대’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발표한 소상공인·서민 신용사면 계획에 따라 본격 '신용회복'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카드업권은 급전이 필요한 중저신용자 차주들이 상환 능력이 커지지 않은 상태에서 대출을 늘릴 경우 악순환 고리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10일 금융권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12일부터 조건에 부합하는 차주에 대해 연체이력 정보의 금융기관 간 공유와 활용을 제한할 방침이다. 금융위는 지난달 소상공인과 서민 신용사면 계획에 대해 밝혔다. 코로나19가 확산되던 당시 연체이력이 남은 차주가 빚을 갚으면 연체 정보를 삭제해주는 것이 골자다. 2021년 9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발생한 2000만원 이하 연체자가 5월 31일까지 연체 금액을 전액 상환했을 경우에 해당된다. 90일 이상 장기연체자의 경우 금융사가 신용정보원에 등록한 대출 원금을 갚아야 하며, 90일 미만 단기 연체자는 신용평가회사(BC)에 등록된 연체 금액을 상환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신용사면을 통해 개인 대출자 기준 약 290만명의 신용점수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중 15만명은 추가로 카드 발급 가능 최저신용점수인 645점을 충족할 것으로 예측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전업 8개 카드사(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의 개인 신규 신용카드 회원수는 88만2000명이다. 지난해 12월(73만2000명) 대비 15만명이 증가했다. 신규 신용카드 회원수는 기존에 신용카드를 이용하지 않았다가 새로 가입한 소비자를 뜻한다. 앞선 자료들을 보면 지난해 12월 들어 4만4000명 감소했다가 지난 1월 증가세로 돌아섰다. 3월 신용사면 이후 신규 신용카드 회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신용사면으로 연체 기록이 사라지면 신용점수가 올라가면서 신용카드 신규 발급이 가능해지기에 중·저신용자들에게는 환영할 만한 소식이다. 그러나 카드사들로부터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새롭게 신용카드를 발급한 소비자들이 신용점수를 회복했어도 상환 능력 자체가 개선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카드업권은 자금조달 비용 부담 확대와 함께 본업 영업력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환경에 의해 연체율까지 1%가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최근 연간 실적을 발표한 주요 카드사들의 연체율은 모두 1%를 상회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하나카드가 1.67%를 기록해 전년 보다 0.69%P 상승했다. △신한카드 1.45(+0.41%P) △우리카드 1.22%(+0.02%P) △삼성카드 1.2%(+0.03%P) △KB국민카드 1.03%(+0.11%P)도 모두 상승했다. 지난해 3분기 말에는 '카드 돌려막기'로도 해석할 수 있는 대환대출 잔액도 크게 늘었다. 이 기간 전업 카드사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은 모두 1조59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1% 뛰었다. 대환대출이 늘어나는 것은 기존 대출을 상환하지 못해 더 나쁜 조건으로 대출을 갈아타고 있는 상황으로도 해석된다. 이런 상황에서 신용카드 발급이 증가하면 업권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고 회사별 연체율 관리에도 비상등이 들어올 수 있다. 연체기록이 사라진 소비자의 경우 한도가 늘어나면서 추가 연체 가능성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카드사들이 우려하는 것은 신용사면 이후 악순환 고리가 만들어질 수 있는 점이다. 취약 대출자들의 연체율이 높아지기 시작하면 카드론 금리가 올라갈 수 있고 고금리로 인한 상환능력 저하나 연체율의 추가 상승이라는 연쇄 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중·저신용자 위주로 영업하는 카드사의 경우 떠안는 리스크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카드사를 찾는 소비자가 대부분 중·저신용자나 다중채무자로, 이들의 연체기록을 지우면 카드사가 상환능력 평가를 위한 단서도 줄어들게 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신용사면 이후 각종 연쇄작용으로 카드론 금리가 더 올라갈 수 있다"며 “고금리로 인한 상환 능력 저하, 연체율 상승 등의 악순환 고리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카드사들이 소득과 다른 대출이 있는지 여부에 따라 한도를 다르게 부여하고, 연체율을 보다 면밀히 관리하고 있어 여파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최근에는 카드사들이 소비자들의 한도를 보수적으로 책정하고 있고, 부실채권 정리 등 강력한 건전성 관리에도 들어간 상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어차피 한도 자체가 크게 늘지는 않을 것이기도 하고, 규모의 차이가 있지만 전에도 있었던 일인 만큼 회사별로 한도관리 등에 대비하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예금 금리 ‘뚝’·코인 ‘강세’...늘어나는 은행 대기성 자금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가상자산 등 투자자산은 강세를 보이면서 은행의 대기성자금인 요구불예금이 늘어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가 예고된 상황에서 은행의 금리 하락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자 금융소비자들이 새로운 투자처에 탑승하기에 앞서 현금 입출금이 자유로운 요구불예금에 돈을 맡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된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낮아지고 있다. 현재 1년 만기 기준 상품을 보면 지방은행과 특수은행 중심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는데,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전북은행의 JB 다이렉트예금통장으로 연 3.8%를 제공한다. 공시가 2월 기준으로 돼 있는 만큼 전월인 1월의 평균 취급 금리(연 4.04%)와 비교하면 한 달 새 0.24%포인트(p)가 하락했다. 이어 Sh수협은행의 헤이(Hey)정기예금 금리가 연 3.72%, 전북은행의 JB 123 정기예금 금리가 연 3.7%를 제공하는데, 모두 전월 평균 취급 금리(연 3.86%, 연 4.2%) 대비 0.14%p, 0.5%p 각각 낮아졌다. 연 3.6%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는 KDB산업은행의 KDB 정기예금과 광주은행의 더(The)플러스예금, 케이뱅크의 코드K 정기예금 금리도 모두 전월 평균 대비 0.06%p, 0.14%p, 0.2%p 각각 내렸다. 정기예금 금리가 낮아지며 은행 상품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는 반면, 가상자산 시장은 강세를 보이며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비트코인 1개 가격의 경우 업비트 거래 기준 올해 1월 5800만원대에서 지난 8일 기준 9400만원대로 오르며 두 달 새 급격하게 상승했다. 지난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금융상품으로 승인한 후 가격 상승세가 더욱 가파르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 1억원을 돌파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올 초부터는 국내 증권 시장도 저PBR(주가순자산배수) 종목 중심으로 탄력을 받으며 투자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 1월 정부가 코리아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PBR이 낮은 기업들 대상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고 하자 저PBR 종목으로 꼽히던 은행주, 자동차주 등을 중심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국내 코스피 지수가 최고 30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8일 기준 코스피 지수는 2680.35을 기록했다. 금리 인하 시기에 은행 상품의 매력이 떨어지면 새로운 투자처로 옮기려는 수요가 늘어난다. 이 과정에서 금리는 낮지만 돈을 쉽게 넣고 뺄 수 있는 요구불예금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인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가 이르면 3분기부터 인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앞으로 은행 상품 금리는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요구불예금 잔액은 614조2656억원으로 전월 대비 23조5536억원(4%)늘었다. 최근 1년 중 월별 증가 폭이 가장 크다. 한편 지난달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886조2501억원으로 전월 대비 23조6316억원(2.7%) 증가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청년희망적금 만기가 도래한 데다, 은행들이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특판성 예금을 출시하면서 정기예금 잔액이 늘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같은 반도체株인데…외국인, 삼성전자 팔고 SK하이닉스 더 담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를 대거 팔고 있는 동시에 SK하이닉스에 대한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직전 집계일인 7일 기준 외국인의 SK하이닉스 주식 보유율은 54.3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부터 53% 수준에서 머물던 외국인 보유율은 지난달 23일 처음으로 54%대에 진입한 뒤에도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서도 SK하이닉스 순위는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 1월만 해도 SK하이닉스는 외국인들이 3번째로 많이 판 종목이었으나 2월 들어선 순매수 2위로 껑충 뛰었다. 이달 들어서는 현대차를 제치고 순매수 1위 자리를 꿰찼다. 이달 들어 8일까지 순매수액은 4990억원에 달한다. 이에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달 들어 10.05% 올랐다. 지난 8일에는 4.24% 상승한 17만1900원에 장을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삼성전자가 0.14%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외국인들이 삼성전자를 대거 팔면서 하방 압력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이었으나 2월에는 순매수 7위로 떨어졌다. 이달 들어서는 가장 많이 판 종목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기록하며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HBM 시장 점유율이 큰 SK하이닉스로 관심이 쏠린 결과다. 반면 개인은 이달 들어 SK하이닉스를 대거 팔고 삼성전자는 사들여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8일까지 개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SK하이닉스로 340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2250억원어치 순매수해 네이버 다음으로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일각에서 과열 우려가 나오는 엔비디아 주가가 조정을 받을 경우 SK하이닉스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엔비디아 이사 두 명이 자사 주식을 1억8000만달러(2391억원)어치를 매도했다고 지난 7일 보도했다. 주식 매각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시장에선 최근 엔비디아 주식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에 엔비디아 주가가 고점에 이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삼성자산운용, ‘iF 디자인 어워드 2024’ 본상 수상

삼성자산운용은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인 KODEX가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4'의 '커뮤니케이션 브랜딩 부문'에서 본상(Winner)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iF(International Forum) 디자인 어워드'는 지난 1954년 독일에서 시작된 세계 최고 권위의 글로벌 디자인 공모전으로, 독일 '레드닷(Red Dot)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올해는 각국 전문가 132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72개국으로부터 접수된 약 11,000개의 출품작을 대상으로 제품, 서비스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등 총 9개 부문별 평가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이번에 수상한 'KODEX 리브랜딩 디자인'은 삼성자산운용이 지난 2022년 10월, KODEX 20주년을 맞이하여 진행한 브랜드 아이덴티티 리뉴얼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특히 브랜드 아이덴티티 리뉴얼 중 심볼 디자인의 완성도와 의미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상승하는 모양의 심볼은 하늘 높이 떠오르는 열기구를 모티브로 목적지를 안내하는 맵 포인터의 개념을 더해 고객의 자산 성장을 도와 고객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는 KODEX 브랜드의 의지를 담아냈다. 또한 다양한 컬러를 통해 하늘을 여행하는 다채로운 열기구처럼 즐거운 경험으로 가득 찬 투자 여정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며 딱딱할 수 있는 금융 상품 브랜드에 신선한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리브랜딩 디자인 방향성을 반영해 작년 3월, KODEX 홈페이지를 리뉴얼 오픈했다. 이번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으로 지난 해 ICT AWARD KOREA '디지털 인사이트부문 대상', 웹어워드코리아 2023 'PC웹 최고대상'과 올해 초 앤어워드 디지털 미디어&서비스부문 그랑프리'에 이어 4번째 상을 받게 됐다. 이처럼 국내외 굴지의 디지털 어워드에서 연달아 수상하는 등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ETF 투자자에게 보다 더 가깝게 다가가고 쉽고 재미있게 좋은 ETF 정보를 얻게 하자'는 취지 아래 혁신적이고 세련된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한 KODEX 리브랜딩 활동들이 결실을 맺고 있다. KODEX는 2002년 국내 최초로 ETF 시장을 개척하며 국내 시장을 이끌어왔다. 올해 1월에는 국내 ETF 중 최초로 순자산 50조원을 돌파했다. 현재 시장 점유율과 거래량 규모 1위의 ETF 브랜드다. 국내 외 대표지수와 테마형 ETF뿐 아니라 안정적인 채권, 금리형 상품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올해 상장한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 채권혼합 액티브 ETF와 KODEX 글로벌 비만치료제TOP2Plus ETF 등도 시장의 변화와 투자자들의 니즈를 발빠르게 반영해 국내 최초로 상장하며 투자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역사가 깊고 권위있는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은 치열해지는 국내 ETF 시장 경쟁 속에서 고객의 투자 여정을 함께하며 동반 성장하는 대표 ETF 브랜드로서 책임감을 느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브랜딩 활동과 혁신적인 상품을 계속해서 선보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KCGI운용 “국내 기업 여성 성평등 지표 일부 개선...격차는 지속”

KCGI자산운용은 국내기업의 성평등 관련 지표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으나 이사회 내 여성 비중, 남녀간의 급여, 근속연수 등 실질적인 내용에서 여전히 불평등이 지속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기업내 여성 근로자 비율은 27.7%이나 이사회 내 여성비중은 8.8%에 불과해 여전히 높은 유리천장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남녀간 근속연수 차이는 크지 않은데 급여차이는 50%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의 남녀 근로자간 근속년수 차이는 3년에 불과함에도 급여는 남성이 여성보다 55% 많았고, 자산 2조 미만 기업의 경우는 근속년수 1.5년차이에 급여는 44% 많았다. 이는 KCGI자산운용이 이날 '세계여성의 날'을 맞이해 ESG평가회사인 서스틴베스트와 함께 2023년 KCGI 더우먼펀드 투자 유니버스 대상 국내 상장 주요 370개 회사(시가총액 2조이상 149개사, 미만 221개사)의 성평등 지표를 시계열 분석한 결과다. KCGI운용은 KCGI더우먼펀드를 운용하고 있기도 하다. KCGI자산운용은 “성 형평성은 장기적인 기업 경쟁력과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실질적인 여성 임원 비율의 증대, 근속연수 제고 등 성 다양성이 제고 될 수 있도록 투자기업에게 지속적으로 요청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국내 탄소배출권 ETF 나온다…“ETN부터 8월에 출시”

국내 탄소배출권 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금융상품들이 올 여름부터 출시될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영석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환경부는 (국내 배출권 시세를 반영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을 8월까지 출시하기 위해 한국거래소와 국내 증권사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상장지수펀드(ETF)와 선물 계약을 출시하기 전 수요 등을 테스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에 ETN을 먼저 내보내는 것"이라며 “다양한 참여자들이 시장에 유입되면서 유동성이 확대되고 국내 배출권 시장이 유럽과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내 탄소배출권 시세를 추종하는 ETF는 이르면 내년 초에 출시되고 선물시장은 그 이후에 활성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정책관은 또 “한국거래소가 탄소배출권 시장을 추종하는 지수를 만들고 있다"며 “정부는 새로운 상품이 어떤 형태로 거래돼야 하는지를 두고 증권사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가지수나 통화, 원자재 등 기초자산을 추종하도록 설계된 ETN과 ETF는 모두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다. ETN는 자산운용사가 만든 펀드이기 때문에 실물이 있어야 하는 반면 ETN은 증권사가 신용도를 기반으로 만든 상품이기 때문에 레버리지가 용이하다.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은 개인투자자 등을 통해 침체된 국내 배출권 시장을 다시 살려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탄소 배출권은 기업이 일정 범위 내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다. 정부는 매년 기업별 탄소 배출 허용량을 설정하고 이에 따른 권리를 지급하는데, 기업들은 이 제도를 통해 남거나 부족한 양을 시장에서 사고 팔 수 있다. 배출권거래제는 2015년부터 시행됐지만 기업들의 탄소배출량 감축엔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업들에게 할당되는 배출권의 유상비율이 너무 낮기 때문이다. 정부는 2015년부터 일정 기간의 계획 기간을 두고 유무상 할당량을 적용해 왔다. 1차 계획 기간(2015~2017년) 때는 기업에 할당량을 100% 무상으로 줬고 2차(2018~2020년) 때는 유상할당 비중을 3% 설정했다. 3차 배출권 기본계획(2021∼2025년) 동안 기업들의 배출권 유상할당 비율은 최대 10%다. 할당량의 90%를 무상으로 받고, 나머지 10%는 기업이 시장에서 돈을 들여 구매하는 방식이다. 개인투자자 등은 탄소배출권 거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ETF 매매를 통해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국내 상장된 탄소배출권 ETF는 총 5종으로 이 중 4개 상품이 유럽 등 해외 시장의 배출권 시세를 반영한다. 나머지 1개는 시세를 역추종하는 인버스 상품이다. 정부는 아울러 현재 과잉공급된 배출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이 정책관은 “2026년부터 시장에 풀린 배출권 물량을 줄이고 가격 또한 올릴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올 연말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탄소배출권 ETF 수익률은 올 들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월까지 수익율 최하위를 기록한 ETF는 마이너스(-) 28.04%를 기록한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 ETF로 나타났다. 이 상품은 영국 ICE선물시장에 상장된 유럽 탄소배출권인 EUA 선물 가격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S&P EU 배출권지수(S&P)를 추종한다. 유럽 탄소배출권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KODEX 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H)' ETF도 같은 기간 26.95% 급락했다. 반면 탄소배출권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인버스ICE(H) ETF는 지난 1월 23% 가량 급등했고 지난달에도 최대 20% 더 올랐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에너지×엑트] ‘개미의 힘’ DB하이텍 소액주주 추천 감사위원 선임된다

DB하이텍이 소액주주 운동의 바로미터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연대와 행동주의 펀드가 추천한 감사위원과 사외이사가 선임되는 안건이 다뤄질 예정이다. 지난 2월 28일 DB하이텍은 주주총회소집공고를 통해 오는 3월 2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이사회 의장 분리 △이사의 수 조정 △배당절차 선진화 △자기주식 소각 권한 추가 등이 담긴 정관을 변경 안건으로 올렸다. 특히 자사주 소각 권한은 소액주주연대의 주주제안으로 안건이 상정됐다. 이를 통해 회사가 보유중인 보통주식 272만6653주에 대해 주주총회 결의 사실이 공시된 날로부터 1개월 후 소각된다. 특히 소액주주연대가 추천한 한승엽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가 감사위원으로, 강성부 펀드로 잘 알려진 KCGI의 특수목적회사(SPC)인 캐로피홀딩스가 추천한 윤영목 아스텔라비앤씨 대표가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상정됐다. 회사의 감사위원과 사외이사로 주주연대와 행동주의 펀드가 추천한 인물들로 선임이 예정된 만큼 회사에 대한 견제 역시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소액주주연대 측은 한 교수에 대해 자사주 소각 및 대주주 견제 차원에서 최적의 인물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KCGI는 윤 후보자에 대해 DB하이텍 자산의 합리적 운용과 이사회 중심 경영에 크게 기여할 것이며 지배주주와 일반주주 사이에서 균형감 있는 의사결정을 해줄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DB하이텍 소액주주들의 단체 행동은 국내 주주운동에 있어 한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행동주의 펀드인 KCGI와 함께 DB하이텍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지배구조 개선정책을 이끌어냈다. 회사 측이 이들의 요구를 수용한 거다. 주요 내용은 △향후 5년간 주주환원율 30%대 유지, 배당성향은 최대 20%까지 탄력적으로 운영 △자사주 취득율은 발행주식총수의 15%까지 점진적 확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분리 등이 골자다. 또 DB하이텍 소액주주연대 대표를 맡고 있는 이상목 컨두잇 대표가 비효율적인 주주운동체계를 바꾸는 계기로 이어졌다. 터치 몇 번으로 주주연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소액주주연대 플랫폼 서비스인 '액트'를 선보이는 결과로 이어졌다. 지난 3일까지 액트를 통해 주주제안이 제출된 상장사는 최소 14곳에 이른다. 한국ESG기준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소액주주연대의 주주제안은 2021년 10건에서 2022년 11건, 2023년에는 18건을 기록했다. 액트를 비롯 헤이홀더와 비사이드 등 주주연대 플랫폼 서비스가 잇따르면서 주주연대의 주주제안 건수의 증가와 의결권을 위해 확보하는 주식의 수도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주연대 플랫폼과 행동주의 펀드 간 협업으로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을 예로 들고 “행동주의 펀드 여러 곳이 뭉쳐 한 기업을 공격하는 '울프팩(wolf pack)' 전략이 향후 본격화 될 수 있다"며 “이러한 울프팩 전략을 기반으로 소액주주와의 연대도 얻어내 3월 주주총회에서 대주주와 표 대결을 벌이거나, 원하는 수준의 주주환원책을 얻어내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환경들로 인래 향후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배당확대 등 보다 강화된 주주환원 확대정책 등이 보다 더 탄력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특징주] 삼성SDI,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개발 소식에 연일 강세

차세대 배터리 개발 소식에 삼성SDI의 주가가 이틀째 강세다. 8일 오전 9시 55분 삼성SID는 전날보다 6.55% 오른 2만7000원을 기록했다. 지난 6일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 개막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46파이(지름 46㎜) 배터리는 내년 초면 충분히 양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증시에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등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SDI는 전날에도 주가가 13% 급등한데 이어 이틀째 강세다.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는 기존 원통형 배터리보다 부피당 에너지 밀도는 4배, 출력은 6배 향상된 제품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상반기 천안 공장에 46파이 배터리 양산 라인을 구축하고 GM 등에 시제품 생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