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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래, 한국앤컴퍼니 0.95% 추가 매수...‘굳히기’ 나선 조현범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이 지주사 한국앤컴퍼니의 지분 0.95%를 추가 매수했다.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조양래 명예회장은 전날 한국앤컴퍼니 주식 20만주(약 35억원)를 장내 매수 방식으로 취득했다. 18일 70만주(약 132억원)를 매수한 데 이은 재매입이다.조양래 명예회장은 이달 7일 한국앤컴퍼니 주식 258만3718주(약 570억원)를, 15일에도 30만주(약 52억원)를 각각 취득했다. 조양래 명예회장은 사실상 차남 조현범 회장을 지지하고 있는데, 이로써 직접 보유한 지분은 총 378만3718주(3.99%)로 늘게 됐다.조현범 회장의 또다른 우호세력인 효성그룹 계열사 효성첨단소재도 전날 한국앤컴퍼니 주식 10만3860주(0.35%)를 추가 확보했다. 효성첨단소재는 18일에도 한국앤컴퍼니 지분 14만6460주(0.15%)를 매입한 후 조현범 회장의 특별관계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조현범 회장(42.03%)과 그 지지세력의 지분은 총 46.53%로 과반을 향해 다가가는 중이다.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와 손잡은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은 최근 조현범 회장과 한국앤컴퍼니 경영권을 두고 지분 확보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조현식 고문 편에 선 차녀 조희원 씨와 장녀 조희경 이사장 등 지지세력이 확보한 지분은 30.35% 수준이다. 단 MBK파트너스가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는 공개매수를 통해 한국앤컴퍼니 지분 20.35∼27.32%를 사들일 가능성이 있어 ‘형제의 난’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suc@ekn.kr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이 지주사 한국앤컴퍼니의 지분 0.95%를 추가 매수했다.

대어들 줄줄이… 내년 줄잇는 코스피 이전 상장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코스닥 시가총액 10위권 내 우량 상장사들이 내년 초 유가증권시장(코스피)으로의 이전 상장을 줄줄이 앞두고 있다. 코스피 상장 시 얻게 될 자금 조달 효과와 저평가 해소 기대 등으로 이전 상장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새해 코스피 이전 상장 첫 타자는 포스코DX가 될 전망이다.포스코DX는 내년 1월2일부터 코스피에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주권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제출한 이후 지난 12일 코스피 이전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승인 다음날인 지난 13일 이사회 결의를 거쳐 내년 1월2일을 코스피 매매 개시 예정일로 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포스코DX는 상장 23년 만에 코스피로 둥지를 옮기게 됐다.이차전지 양극재 기업인 엘앤에프도 이전 상장 예비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엘앤에프는 지난 10월26일 한국거래소에 이전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상장예비심사에 통상 2개월가량의 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달 말 심사 승인 여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심사에서 통과하면 내년 1월 중 코스피에서 거래가 이뤄질 수 있을 전망이다.상장예비심사 신청 소식에 내년 초 이전 상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되면서 엘앤에프 주가는 이달 들어 10% 넘게 올라 19만원선을 돌파했다. 엘앤에프 주가가 19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9월 이후 약 3개월 만이다.코스닥 상징과도 같던 바이오주도 코스피로의 이전을 추진 중이다. 코스닥 시장은 지난 수년간 바이오 천국으로 불릴 정도로 바이오주가 시총 상위권을 휩쓸어왔으나 기업 규모가 커지면서 내년에는 대형 바이오주들이 속속 코스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코스닥 시가총액 6위인 HLB는 최근 코스피 이전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HLB는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코스피 이전 상장을 위한 전자투표를 진행했다. 이후 오는 21일 주주총회를 통해 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코스피 이전상장 승인 관련 최종 내용을 확정 지을 계획이다.HLB 주가는 바이오주 상승세와 이전 상장 추진 소식에 힘입어 이날 장중 5만2500원으로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전날 기준 외국인들도 8거래일 연속 HLB를 순매수하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양상이다.셀트리온헬스케어도 코스닥 입성 6년 만에 증시에서 사라지게 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코스피 상장사인 셀트리온과의 합병 상장을 준비 중이다. 합병을 앞두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18일부터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거래 정지 전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7만5900원으로 시가총액은 코스닥 3위인 12조4829억원 규모로 집계됐다.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오는 28일 합병을 추진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셀트리온에 흡수합병되는 형태로 합병 후 통합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12일이다. 코스닥 기업들이 코스피로 이전 상장하는 데는 자금 유입 확대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특히 시가총액 규모가 5조원 이상의 우량 기업의 경우 코스피로 이전 상장 후 코스피200 등에 포함되게 되면 자금 조달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코스닥 상장 기업이 코스피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왔던 점을 고려했을 때도 저평가가 해소된다는 장점도 있다.코스닥 상장사 한 관계자는 "코스닥에 비해 코스피 기업은 실적만 받쳐준다면 외국인과 기관들의 수급이 더 활발해질 수 있어 주가 상승 여력이 높다"며 "자금 확보 차원에서도 코스피에 상장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giryeong@ekn.kr코스닥 상장사들이 내년 초 코스피 이전 상장을 줄줄이 앞두고 있다. 픽사베이

SBI저축은행, 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상 중기부 장관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SBI저축은행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최한 ‘제28회 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상’ 시상식에서 부동산금융4팀 이성호 팀장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상은 중소기업 육성 및 발전을 위한 금융지원에 공이 큰 유공자를 선정, 포상하는 시상식으로 올해로 28회째를 맞았다.이번 시상식에서 이성호 SBI저축은행 팀장은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들이 원활한 자금 운용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 공로를 인정 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특히 이성호 팀장은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담보 제공 능력이 부족하거나, 신용등급이 낮아 자금 조달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코로나19로 인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출금리 인하, 원금상환 유예 등 다양한 금융 지원을 통해 자금난 해소에 기여한 점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SBI저축은행 관계자는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 경기 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업계 1위 저축은행으로서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경영환경 개선과 관련 산업 발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배경화 현대카드 디지털부문 대표, 부사장 승진

[에너지경제신문 박경현 기자] 현대카드는 배경화 현대카드 디지털부문 대표(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고 20일 밝혔다.배 부사장은 지난 2017년 현대카드에 입사해 데이터사이언스(Data Science)실장, AI사업1본부장을 거쳐 지난해 디지털부문 대표에 올랐다. 현대카드 입사 전에는 야후(Yahoo),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 글로벌 테크 기업 및 삼성전자, SK플래닛 등 국내 주요 기업에서 데이터 사이언스 비즈니스 경력을 쌓았다.배 부사장은 AI(인공지능)와 데이터 사이언스 기술을 통해 현대카드의 테크 비즈니스 기반을 다지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현대카드 PLCC 파트너사들의 데이터 동맹인 도메인 갤럭시를 구축하고, AI를 활용해 현대카드의 연체율을 업계 최저 수준으로 유지하는 성과를 냈다.배 부사장은 1991년 부산 경남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부산대학교 전산학과 학사 및 영국 브리스톨대학교 컴퓨터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pearl@ekn.kr배경화 현대카드 신임 부사장.

"고점 직었나" 주식 파는 성일하이텍 임원들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성일하이텍의 회사 임원들이 보유 주식 일부를 매도해 현금화 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내부사정에 정통한 인물들이 주식을 매도할 경우 주가가 고점이라는 시그널을 시장에 줄 수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지난 19일 성일하이텍의 비등기임원인 이영기 상무와 손현태 이사가 각각 보유중인 주식 2948주, 1000주를 각각 10만6480원, 10만2928원에 장내 매도했다. 이들이 현금화 한 금액은 이 상무가 3억1390만원, 손 이사는 1억292만원이다. 이 상무는 지난 8월 우리사주 주식 1만1478주를 주당 5만원에 사들인 바 있어 매각가 기준 두 배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손 이사는 지난 3월 24일 3000주를 주당 1만8887원에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한 뒤 그 중 1000주를 주당 13만1960원에 매각해 1억3000억원을 현금화 한 이력이 있고, 우리사주 또한 5만원에 매입한 만큼 매각에 따른 수익률은 두 배 이상이 된 것으로 추측 가능하다. 성일하이텍 주가는 이달 초까지 10만원을 중심으로 등락이 이뤄졌으나 최근 정부의 폐배터리 사업 규제 완화 소식에 11만원까지 올랐고 이날에는 11만4000원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앞서 지난 13일 정부는 ‘2차전지 전주기 산업경쟁력 강화 방안’을 통해 폐배터리를 폐기물 규제가 아닌 재제조·재사용·재활용 등 산업 생태계적 관점에서 적극 활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 내부사정을 잘 아는 임원들의 주식 매도는 시장에 매도 시그널로 읽힐 수 있다. 실제 이날 주가는 장 초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다. 다만 임원들의 주식 매도를 고점 신호로 읽기에는 다소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정부의 폐배터리 지원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인 데다 광물 제련 사업도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하나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정부는 지난 13일 이차전지 전주기 산업경쟁력 강화 방안 발표한 바 있다"며 "이는 내년부터 사용 후 배터리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5년간 38조원의 정책금융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어 "SNE리서치는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2025년 3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면서 "전기차 판매 증가로 폐배터리 발생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원 재활용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던 메탈사업 부문도 개선세가 점쳐진다. 백영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주요 메탈 가격 하락 및 설비 테스트로 인한 물량 감소로 외형 및 수익성이 악화될 전망"이라며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 및 인력 채용으로 3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대폭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내년 하반기 하이드로센터 제3공장(HD Center 3)의 가동 안정화 및 가동률 상승에 따라 수익성은 점차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저비용 항공사(LCC) 3사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 등 3사는 코로나19 사태에 이은 고유가 및 원화 약세로 지난 4년간 영업익·순이익 적자가 지속됐다. 그러나 최근 들어 유가·달러가 하락하고, 내년도 여행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며 주가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증권가에서는 제주항공에 대한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1546원으로 내다봤다. 작년 1775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지난 2019년부터 근 4년간 적자가 지속됐지만, 긴 터널을 뚫고 오랜만에 흑자 전환하게 된 것이다. 순이익도 1149억원으로 4년 만에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마찬가지로 지난 4년간 영업익·순이익 적자를 면치 못했던 진에어·티웨이항공 역시 올해 흑자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가 안팎에서는 진에어의 올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1547억원, 순이익은 1076억원으로 추정했다. 티웨이항공의 영업이익과 순이익 전망치는 각각 1532억원, 871억원이다.이 LCC 3사는 지난 2019년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불매운동, 홍콩 시위 등 악재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기나긴 부진이 시작됐다. 2020년부터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지속되며 작년까지 하늘길이 닫혔고, 작년부터 순차적으로 운항이 재개된 후에도 원화 약세 및 고유가 기조에 수익성이 온전히 회복되지 못했다.이같은 오랜 부진 끝에 올 하반기부터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노선 재개로 여행 수요가 순조로이 회복되는 가운데, 올 4분기 유가가 하락세를 타면서 비용 부담을 덜게 된 것이다. 지난 9월 27일 배럴 당 93.68달러를 기록했던 서부텍사스유(WTI) 가격은 이달 19일 기준 73달러 수준으로 급감했다. 동 기간 원·달러 환율도 1361원에서 1300원대 수준으로 내렸다. 3분기 바닥을 쳤던 항공화물 운임도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특수를 타고 반등하는 중이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내년도 항공업종의 전망 역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태도 변화 등으로 환율·유가가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돼서다. 더불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장거리 여객 수요가 내년에도 증가하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KB증권에 따르면 내년 한국 국제선 여객 수는 올해 대비 14.8% 증가한 7768만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미 투자자들도 LCC 3사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 조금씩 투심이 회복되는 중이다. 지난 11월 1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제주항공 주가는 10.9%, 진에어는 5.7%, 티웨이항공은 3.6% 상승했다.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항공 업종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제시한다"며 "장거리 여행 수요는 행선지별로 30~50% 늘어날 여지가 있는 반면, 투입할 수 있는 대형기는 0.6% 증가할 것으로 보여 업황이 매우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suc@ekn.kr

"호평이 무색"…박스권 갇힌 삼성전자, 8만 고지 언제쯤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박스권에 갇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쏟아지는 것과 정반대의 흐름이다. 증권가에서는 연말 주가에 긍정적인 수급현황을 보이고 있는 만큼 내년 HBM(고대역폭메모리)시장 진입 본격화와 외국인 매수세를 중심으로 강한 반등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 한 달째 보합수준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한달 간 0.96% 오르는데 그쳤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3.10%)을 밑도는 수준이다.삼성전자 주가 부진은 개인투자자들의 투심이 되돌아오지 않고 있는 영향이 크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한 달간 삼성전자 주식 1조537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대형 반도체 종목으로 꼽히는 삼성전자의 우상향 기대감이 커지면서 외국인 수급이 계속 유입되고 있어서다. 외국인은 지난 한달 간 삼성전자 주식만 1조1925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주가 하방을 지지해줬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도 53.82%까지 늘었다.삼성전자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현재 기준 평균 목표주가는 9만2100원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70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현대차증권도 기존 8만7000원에서 8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SK증권(10만원)과 유진투자증권(9만3000원), 키움증권(9만원) 등 증권사 17곳이 9만원대 이상을 목표주가로 제시한 상태다. 외국계증권사 골드만삭스는 최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9만3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 "내년엔 오른다"… HBM 출격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내년 상반기 동안 반도체 업황 개선과 외국인 수급을 기반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HBM 신규 거래선 확대를 통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란 예상이 우세하다. 삼성전자는 연말 최종 품질 승인 이후 엔비디아·AMD 등 주요 고객사 10여곳에 HBM을 공급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내년 하반기 차세대 AI칩 ‘B100’을 판매할 계획이다.삼성전자는 HBM 설계, 생산부터 2.5D 첨단 패키징까지 HBM 생산체계를 유일하게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삼성전자 주가엔 호재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개선에 힘입어 내년 코스피 이익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며 "내년 2분기부터 본격 양산이 기대되는 HBM3E부터 시장 진입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여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D램 가격의 상승세를 시작으로 삼성전자의 실적도 눈에 띄게 증가할 전망이다. 내년 1분기부터 메모리 가격이 상승 사이클에 접어든다는 점도 삼성전자 주가 상승을 전망하는 요소다. 특히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가 올해 예상 BPS 대비 1.40배로 역사적 중간 배수를 하회하고 있는 만큼 주가 안정성과 상승 여력이 높다고 분석했다.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D램, 낸드의 고정가격은 내년 1분기에도 두 자릿수의 상승률 나타내며 올 4분기 상승률 대비 더욱 큰 폭으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내년 영업이익은 시장추정치(33조원)를 크게 웃도는 38조4000억원(전년 대비 378% 증가)을 기록해 주가 상승 탄력이 강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yhn7704@ekn.kr삼성전자 주가가 박스권에 갇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DB

예탁원 "12월 결산 법인 배당 받으려면 26일까지 거래 마쳐야"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정기주주총회 의결권을 행사하거나 배당을 받으려면 주식을 오는 26일까지 매수해야한다고 20일 밝혔다. 결산 주주총회 의결권 등의 행사를 위해서는 금년 말까지 해당 주식을 보유해야 하며, 올해 마지막 영업일인 오는 28일에 결제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26일까지 해당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실물주권 보유주주는 29일까지 본인 명의의 증권 회사 계좌에 전자등록하거나 명의개서해야 정기 주주총회 의결권과 배당에 대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보유 실물주권이 전자등록 대상인 경우 오는 29일 오전까지 보유주권의 명의개서 대행사에 신분증, 증권회사 계좌내역, 실물주권 및 권리증명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실물주권 뒷면의 최종 명의인이 본인이 아닐 경우, 매매계약서·출고확인서 등 전자증권 전환 전에 해당 주권을 적법하게 취득했음을 증명하는 서류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전자증권제도 시행(2019년 9월 16일) 이후 전자등록 종목의 실물주권은 그 효력이 상실돼 명의개서가 불가하며, 반드시 본인 명의 증권계좌로의 전자등록만 가능하다. 보유 실물주권이 전자등록 대상이 아닌 경우 오는 29일까지 보유주권의 명의개서 대행사를 방문해 명의개서 하거나, 가까운 증권사 지점을 방문해 28일까지 증권계좌에 입고해야 한다. 그 외 주소가 변경된 주주는 주주총회 소집통지서·배당금지급통지서 등 안내 우편물의 정확한 수령을 위해 오는 29일까지 현재 거주하는 주소지를 등록·변경해야 한다. 증권계좌를 통한 보유 주주는 해당 증권사에 주소변경을 신청하면 된다. 증권계좌 거래를 하지 않고 직접 보유하는 주주는 예탁원 증권대행 홈페이지를 통해 주소 변경을 신청해야 한다. 단 주주명부 작성 기준일 경과 후에는 해당 기준일 주주총회·배당 통지에 대한 주소변경 신청이 불가하다. 단 발행회사가 정관을 변경해 배당기준일을 별도로 정한 경우에는 공시를 통해 배당기준일을 반드시 확인해 결산 배당기준일로부터 2영업일 전에 매수해야 한다. suc@ekn.kr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 CI. 한국예탁결제원

AI 따라 펀드도 성장...‘한화글로벌테크히어로’ 올해 수익률 50%↑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올해 인공지능(AI) 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관련주를 담은 해외주식형 펀드들도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AI 시장에 뛰어들며 관련 시장 규모도 더 커질 전망이다. 20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한화글로벌테크히어로(UH)’ 펀드는 연초 대비 51.08%(A클래스 기준)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펀드는 올 3분기 말 기준 해외주식형 펀드 중 ‘글로벌주식’ 유형에서 수익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을 편입한 해외주식형 펀드의 높은 수익률은 AI 성장 가능성과 그 파급력이 고평가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화글로벌테크히어로 펀드 책임운용역인 박성걸 한화자산운용 해외주식운용팀 펀드매니저는 "인공지능이 폭발적으로 사용되면서 연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IT 하드웨어 투자가 진행된 점이 펀드 수익률 상승을 이끌었다"며 "올 3분기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0% 가량 급증했고, 어도비의 그림 그려주는 생성형 AI ‘Firefly(파이어플라이)’도 돈을 벌기 시작하는 등 관련 기업들의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월 24일 기준 한화글로벌테크히어로 펀드가 담고 있는 종목은 마이크로소프트(8.1%), 삼성전자(7.8%), 시놉시스(7.0%), 알파벳(6.6%), 아마존(6.5%), TSMC(5.0%), 엔비디아(4.6%), 애플(4.5%), 넷이즈(4.1%),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4.0%) 등이다. 액티브 펀드 특성상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종목 비중을 변경될 수 있다. 실제로 이 펀드는 최근 진행된 리밸런싱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중을 기존 4%대에서 8%대로 높였다. 펀드 내 최대 비중이다. suc@ekn.krclip20231220101717 올해 인공지능(AI) 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관련주를 담은 해외주식형 펀드들도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AI 시장에 뛰어들며 관련 시장 규모도 더 커질 전망이다. 사진=한화자산운용

우리금융 "10년간 300억원 투자...발달장애인 1500명 고용"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미래재단이 향후 10년간 300억원을 투자해 발달장애인 1500명을 고용한다. 우리금융은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포함해 소상공인, 시청각 장애 아동,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사회공헌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20일 우리금융지주는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사회공헌 ‘4대 핵심분야 및 시그니처 사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4대 핵심분야와 각각의 시그니처사업은 ▲ 발달장애인 분야-굿윌스토어 ▲ 소상공인 분야-우리동네 선한가게 ▲ 미래세대 분야-우리 루키 프로젝트 ▲ 다문화가족분야-우리누리 프로젝트 등이다.우리금융의 사회공헌사업은 16개 그룹사, 우리금융미래재단, 우리다문화장학재단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이 중 우리금융미래재단은 밀알복지재단과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한 생태계 구축사업을 시작한다.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한 두 기관의 생태계 구축 사업은 굿윌스토어를 통해 이뤄진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긋윌스토어 건립을 위한 재원과 회계, 재무업무를 지원하고, 밀알복지재단은 긋윌스토어 운영, 발달장애인 직원 고용 등을 맡는다. 이를 통해 우리금융미래재단은 향후 10년간 굿윌스토어 100개 점포를 건립해 총 1500명의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긋윌스토어는 장애인 근로사업장으로 개인과 기업이 기증한 물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운영되는 생활용품 매장이다. 현재 밀알복지재단이 전국 26개의 굿윌스토어에서 약 360명의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우리은행 등 영업점 내 유휴공간을 굿윌스토어 매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우리금융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물품과 광고 촬영 소품을 기증하는 등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 10월 우리금융은 10억원을 지원해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굿윌스토어 밀알금천점을 오픈했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오픈 당일 라면박스 8개 분량의 기증 물품을 직접 전달했다.우리동네 선한가게는 식당, 미용실, 세탁소, 화원 등을 활용해 주변에 취약계층과 소외계층을 돕는 가게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봉사와 기부를 이어가던 소상공인에게 우리금융미래재단이 봉사활동비를 지원한 것을 계기로 우리동네 선한가게가 시작됐다. 해당 가게에는 기부금 지원과 함께 무료 경영컨설팅, 우리카드 결제 할인, 대출 및 예적금 금리 우대 등 혜택을 준다. 특히 우리금융은 올해 20개 가게를 대상으로 내외부 인테리어도 지원했다. 시설 개보수를 하면 고객만족도와 매출이 향상되고 점주들의 봉사 의지도 커진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우리금융은 매년 200명에게 개안 및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지원하는 ‘우리루키 프로젝트’도 강화한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올해부터 매년 10억원의 지원금을 편성해 매년 개안수술 100명, 인공달팽이관수술 100명 등 10년간 총 2000명의 어린이, 청소년에게 빛과 소리를 선물한다. 수술 전후 정서안정과 심리치료도 지원한다. 임 회장은 내년 1월 신년회를 갖고 수술을 받은 어린이, 청소년과 부모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다.이밖에 다문화가족의 한국사회 정착을 지원하는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앞으로 위기가정, 미등록 이주아동, 중도입국자녀 등 사각지대에 놓인 다문화가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다문화가족 자녀의 부모 모국어실력 향상을 지원해 글로벌 인재로 양성한다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장광익 우리금융지주 브랜드부문 부사장은 "2023년 한해 우리은행을 비롯한 16개 그룹사가 총 90건, 290억원의 사회공헌사업을 펼쳤다"며 "우리 미래세대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녹색 쉼터를 물려주는 국가숲길 조성 사업인 ‘동서트레일’, 자립준비청년 대상 생필품 및 가전제품 지원 등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ys106@ekn.kr20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장광익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이 그룹의 사회공헌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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