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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건 주식담보대출 올해 급증...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올해 국내 증시에서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담보제공 계약’ 건수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벌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며 자금줄이 막힌 상장사 최대주주들이 자신의 보유지분을 담보로 맡겨 돈을 빌리고 있는 것이다. 결국 대출이 변제되지 못할 경우 최대주주가 경영권을 잃고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이 커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연초 이후 지난 22일까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담보제공 계약 체결’ 공시 건수는 97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43건, 지난 2021년 44건에 비해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담보제공 계약은 최대주주가 소유한 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빌리는 계약이다.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하거나 주가가 일정 수준 이하로 하락할 경우 담보로 잡힌 주식의 매매가 이뤄질 수 있다. 이때 대규모 반대 매매 및 최대주주 변경 가능성이 발생한다.특히 계속된 고금리 상황으로 각 기업의 자금 조달 여력이 여의치 않자 올해 유난히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담보제공 계약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이전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들의 주식 담보제공 계약 사례도 몇몇 보였지만, 올해 발생한 97건의 계약 모두 코스닥 기업에서 발생했다.보유 주식 대부분을 담보로 맡긴 최대주주도 많았다. 대표적으로 이달 14일 탑코미디어의 최대주주 탑코 역시 보유 지분 29.84%를 모두 담보로 맡겨 하나은행과 하나저축은행으로부터 100억원의 자금을 차입했다. 계약체결 당시 탑코미디어 지분 가치는 120억원에 달하고, 담보제공 기간 종료일은 내년 12월 18일이다. 즉 향후 탑코미디어의 주식이 20%가량 하락하거나, 내년 12월 18일이 도래했음에도 차입금을 갚지 못할 경우 탑코미디어의 소유주는 바뀔 우려가 생겼다.실제로 이 주식 담보제공 대출 계약이 반대매매로 이어져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테라사이언스의 경우 최대주주 씨디에스홀딩스가 보유주식 전량을 담보로 자금을 융통했는데, 지난 8월경 주가 하락기에 이를 변제하지 못해 담보권이 실행된 바 있다. 당시 반대매매 영향으로 테라사이언스 주가는 8월 17일 하루에만 16.64% 감소했고, 씨디에스홀딩스의 보유지분은 11.61%에서 6.47%로 하락했다.이렇다 보니 주식담보계약에 의해 지배권을 잃지 않기 위해 대출 기간을 연장하는 사례도 많아졌다. 코스닥 상장사 피버나인의 경우 최대주주 이제훈 대표가 보유지분 20.98% 중 18.84%를 담보로 대출을 받았었다. 해당 계약의 만기는 원래 이달 18일이었으나, 최근 이를 내년 3월까지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아직 이 담보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상환하지 못하고 있어, 여전히 최대주주 지위 상실 및 주가 하락 가능성이 잔존한 상황이다.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담보기한을 넘기거나 주식이 하락한다고 해서 곧장 반대매매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며 "그러나 주식 담보대출을 했다는 것 자체가 자금사정이 극히 좋지 않다는 의미며, 업황이 극적으로 호전되지 않는 한 반대매매를 염두에 두고 해당 상장사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suc@ekn.kr사진=픽사베이

대형사 웃고 중소 건설사는 울고…부동산PF 우려에 엇갈린 주가 희비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건설업 전반으로 확산된 가운데 건설주 사이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HDC현대산업개발 등 대형건설사는 주가가 상승세로 전환한 반면 최근 워크아웃설까지 제기된 태영건설 등 중소 건설사는 주가 하락세가 가파르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올해 초 대비 53.1% 상승했다. 지난 1월2일 종가 기준 9710원에서 지난 22일 1만4870원까지 올랐다. 최근 주가 바닥론에 힘이 실리면서 매수세가 몰린 영향이다.HDC현산 주가는 지난해 1월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사고로 논란이 커지면서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사고 이전 2만3000원선에 거래되던 주가는 올해 초 1만원 아래로 급락했다. 이에 최근 증권가에서는 HDC현산 주가가 극도로 저평가된 상태라는 분석을 내놨다.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극도의 저평가에서 조금씩 해소되기 시작했다"며 "광운대 역세권 등 서울·수도권 자체 사업부지를 보유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업종 내 가장 먼저 불황의 바닥을 빠져나가는 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말 별도 기준 순차입금이 1조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4000억원 축소됐고 미착공 PF는 2570억원에 불과하다"며 "불확실성은 완화, 개발 모멘텀은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GS건설도 이달 들어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우상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지난 4월 인천 검단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로 ‘순살자이’로 불리면서 지난 1월에는 주가가 52주 최저가인 1만2670원까지 떨어졌지만 지난 22일 종가 기준 1만5480원까지 회복했다.분양평가 전문업체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국내 아파트 브랜드 14곳 중 GS건설 ‘자이’가 올해 청약자 수 1위 아파트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기준 올 한 해 청약자 수가 19만4896명으로 집계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는 2위(17만2987명), DL이앤씨의 ‘e편한세상’은 3위(15만4180명)로 뒤를 이었다.반면 최근 부동산PF 리스크 우려로 워크아웃 신청설까지 나온 태영건설의 주가는 올 들어 22.9%가 하락했다. 태영건설 주가는 지난 1월 4870원까지 오른 이후 3800~4000원선에서 거래돼왔으나 워크아웃설이 나오면서 지난 18일 장중 52주 신저가(2700원)를 기록하기도 했다.한국기업평가는 태영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하향했다. 부동산PF 차환 리스크가 심화되면서 재무부담이 확대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신세계건설도 미분양 리스크에 따른 손실과 이자비용 부담 등으로 실적 부진에 빠진 상태다. 지난달 한기평은 신세계건설의 무보증사채 등급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한 바 있다. 신세계건설 주가는 올해 24.9%가 하락했다.부동산PF 리스크는 특히 중소형 건설사에 치명적이다. 중소 건설사는 대형 건설사에 비해 지방 위주의 사업장이 많아 건설업황 부진 여파가 바로 자금난으로 이어지기 쉽다. 대형 건설사는 업황 부진에 수익이 감소해도 재무부담이 확대되는 수준에서 그치지만 중소 건설사는 자금난을 못 버티고 부도 처리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이달 초 경남 창원의 남명건설이 만기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가 났고 광주의 해광건설도 자금 압박을 버티지 못하고 최근 부도처리됐다.내년 건설업황도 밝지 않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에도 시멘트, 레미콘 가격 상승에 인건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공사비 증가에 따른 사업성 악화 요인은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다. PF금리가 여전히 높아 PF 우발채무 부담 해소도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한기평은 보고서를 통해 "건설 경기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PF우발채무 차환리스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며 "당분간은 금리가 현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고 고금리 지속에 따른 주택 수요 부진은 건설사의 영업실적 개선 시점을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giryeong@ekn.kr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건설업 전반으로 확산된 가운데 건설주 사이에서도 희비가 갈리고 있다. 사진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주거 단지 일대. 사진=김기령 기자

커지는 지방·중소저축은행 부동산PF 부실 우려...부실채권비율 1년새 5배↑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자산 1조원 미만인 중소형 저축은행과 지방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들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년 6개월 만에 5배 급등했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건전성 지표 악화에 대해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내년부터 신규로 취급하는 토지담보대출에 대해서는 부동산 PF에 준해 취급하는 등 저축은행 여신 규제를 강화할 방침이다.25일 한국신용평가가 발간한 ‘저축은행 업계 사각지대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저축은행 47곳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21년 말 3.4%에서 올해 6월 말 6.8%까지 뛰었다. 이 기간 부동산업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2%에서 9.6%로 급등했다. 부동산PF는 1.3%에서 6.5%로 급등했고, 건설업은 2.7%에서 7%로 부동산 관련 여신에서 건전성 저하가 두드러졌다.반면 부동산 관련 여신을 제외한 나머지 여신의 건전성 저하 폭은 2021년 말 4%에서 올해 6월 말 6%로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이들 저축은행의 요주의이하여신비율도 가파르게 올랐다. 부동산업의 요주의이하여신비율은 2021년 말 24.6%에서 올해 6월 말 41.2%로, 부동산PF는 10.1%에서 51%로 급등했다. 건설업은 23.8%에서 34.3%로 뛰었다. 한신평은 "부동산 경기 저하, 높은 지방 사업장 비중, 열위한 시공사 신용도 등을 고려할 때 부동산 관련 여신의 건전성 지표는 추가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분석 대상 저축은행 47개사는 대부분 중소형사인데다 지방 영업 비중이 높고,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PF 건설업 비중이 높아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저축은행에 비해 부동산 경기 악화나 지역 건설사 신용 리스크에 더욱 크게 노출됐다. 성장속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자본비율, 유동성 지표는 높게 나타나지만, 대주주의 지원 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어 더욱 보수적인 자본비율 관리가 필요하다는 평가다.실제 이들 저축은행의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PF 비중은 67.9%, 자기자본 대비 건설업 여신 비중은 50.4%,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PF와 건설업 합산 비중은 118.3%였다. 부동산 경기 악화 등에 대한 양적 부담이 높은 것이다. 부동산PF 부담은 등급 보유 저축은행과 격차가 크지 않지만, 건설업/자기자본 비중이 등급 보유 저축은행 33.3%에 비해 약 17%포인트(p) 높았다. 한신평은 "저축은행 업권 평균적으로 브릿지론 : 부동산PF 비율이 약 1 대 1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브릿지론이 상당 부분 포함될 것으로 추정되는 부동산업까지 감안할 경우 실제 부동산 경기 악화에 대한 영향은 이보다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건전성 지표 악화에 대해 현재까지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내년부터 신규로 취급하는 토지담보대출에 대해서는 부동산 PF에 준해 분류하도록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저축은행업 감독규정에 따라 저축은행은 부동산 관련 여신은 총여신의 50%를, 부동산PF는 20%를 넘을 수 없다. 총 신용공여액의 20%까지만 부동산PF를 취급할 수 있는 것이다.금융당국은 내년부터 해당 비율에 신규 토지담보대출도 포함하기로 했다. 여기에 대손충당금에 대해서는 기존 토지담보대출도 부동산PF 대출 수준으로 적립하도록 했다. 부동산 시장 악화에 따라 현재 신규 토지담보대출 취급은 감소했지만, 향후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 부동산 PF 취급이 증가할 수 있는 만큼 금융당국이 선제적으로 조치한 것으로 해석된다.건설현장.(사진=에너지경제신문DB)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저축은행 47곳의 고정이하여신비율 추이.(자료=한국신용평가)

증권주 올해 배당 받으려면 3월까지 보유하고 있어야… 배당기준 속속 변경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증권사들의 배당기준일이 잇달아 변경되면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통상 12월 말까지 주식을 보유한 경우 배당이 이뤄졌으나 기준일이 내년 3월경으로 변경됨에 따라 내년 그에 앞서 주식을 매도할 경우 배당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증권사 가운데 배당기준일을 변경한 곳은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교보증권 △한화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부국증권 △DB금융투자 등이다.이들 증권사는 앞서 3월에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결의로 배당 기준일을 정할 수 있도록 정관 개정을 한 바 있다.이로 인해 연말이 아니라 이사회가 정한 배당 기준일에 해당 증권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2023년 회계 연도의 결산 배당을 받을 권리가 생긴다.아직 이사회가 열리기 전인 만큼 정확한 배당 기준일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통상 이사회가 2월에 열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2월~4월까지 주식을 보유해야만 배당을 받을 수 있다.이는 금융위원회가 지난 1월 배당액 규모를 먼저 확인한 뒤 투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한 ‘배당 절차 개선 방안’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지난 6일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월 31일 시행된 배당절차 개선방안에 따라 당시 기준 636개의 상장회사가 배당절차 개선을 위한 정관 개정을 마쳤다고 밝혔다. 배당절차 개선안은 ‘배당권자 선(先)확정(배당기준일, 통상 12월 31일) → 배당금 규모 후(後)확정에서 ’배당금 규모 선 확정 → 배당권자 후 확정으로 개선된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기업의 배당여부 및 배당액을 알고 투자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상장사별로 배당 기준일이 다른 만큼, 배당을 염두에 둔 투자자라면 공시를 통해 배당기준일을 확인해야 한다. 배당기준일을 확인하려면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관심 종목의 ‘기타경영사항’ 및 ‘현금·현물 배당을 위한 주주명부 폐쇄’의 공시 여부를 찾으면 된다.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연합뉴스

"연체율 너무 빨리 오른다"...5대은행 건설업 대출연체 1년새 2배↑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건설업종 연체액, 연체율이 1년새 2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향후 부동산 시장의 하방 리스크를 고려하면 연체율의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건설업종 대출 잔액은 11월 말 현재 총 23조2387억원으로 집계됐다.작년 말 20조3915억원, 2021년 말 15조9704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14%(2조8472억원), 46%(7조2683억원) 불었다.연체액은 현재 1051억원 수준이다. 이 역시 작년 말(524억원) 대비 2배 증가한 수치다. 2021년 말(330억원)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불었다.이에 따라 연체율은 2021년 말 0.21%, 2022년 말 0.26%, 올해 11월 0.45%로 오름세다.11월 말 기준 5대 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잔액은 18조2404억원이다. 올해 들어 26%(3조7917억원) 늘었지만, 연체율은 0%에 가깝다. 은행권에서는 건설업종의 연체율이 감당하지 못할 수준은 아니지만, 다른 업종과 비교해 두드러지게 빨리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부동산 PF의 경우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주택금융공사(HF) 보증부 대출 위주로 잔액이 늘고 있다. 대부분 선순위 보증을 바탕으로 대출이 이뤄졌기 때문에 PF 관련 부실 위험이 당장은 크지 않지만, 부동산 경기가 다시 냉각되는 만큼 은행권은 선제적 위험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은행도 대출의 부동산, 건설 관련 부문 집중 문제와 부실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간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의 업종별 대출 집중도 분석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현재 부동산업의 대출 집중도는 3.3으로 5개 업종(부동산업, 건설업, 숙박음식, 도소매, 제조업) 가운데 가장 높았다. 대출 집중도는 업종별 대출금 비중을 업종별 명목 국내총생산(GDP) 비중으로 나눈 값으로, 결국 우리나라 경제에서 부동산업에 대한 대출이 지나치게 집중됐다는 의미다.한은은 "가계 및 기업대출 증가를 부동산 부문이 주도하는 가운데 향후 주택시장에 대한 전망은 불확실성이 높다"고 설명했다.한은은 "가계 및 기업대출 연체율을 보면 아직까지 장기평균을 하회하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이라며 "가계대출의 신규연체는 취약차주, 비은행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기업대출의 경우 부동산 경기 부진 등의 영향으로 건설 및 부동산업의 연체가 꾸준히 발생함에 따라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장기평균에 근접하고 있다"며 "최근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매각 노력은 연체율 상승세를 제약하겠지만, 향후 부동산 시장의 하방 리스크를 감안하면 연체율의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ys106@ekn.kr건설업종의 연체율이 다른 업종과 비교해 두드러지게 빨리 높아지고 있다. 서울 시내의 아파트 모습.(자료=한국은행)

출시 1년 ‘오픈페이’ 현주소…"실효성 낮고 수익성도 글쎄"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출시 1년을 맞은 오픈페이가 간편결제 시장에서 여전히 경쟁력이 부진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NH농협카드의 합류로 보다 촘촘한 전열을 갖추게 됐지만 편의성 등 여전한 한계점으로 인해 이렇다 할 성과나 수익성을 안겨주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 농협카드 참여로 진영 키웠지만…삼성·현대·우리 미참여 여전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NH농협카드는 지난달 오픈페이 서비스를 개시하며 올해 카드사 중 마지막으로 오픈페이 서비스에 합류했다. 현재 ‘NH페이’의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을 개편해 서비스를 개시한 상태다.오픈페이(앱카드 상호연동 서비스)는 카드사 앱에 다른 카드사를 등록해 쓸 수 있게 기능을 추가하는 서비스다. 이전까지는 하나의 카드사 앱에 자사 카드만 사용할 수 있어 여러 카드를 쓰는 경우 일일이 앱에 접속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오픈페이는 이 같은 불편 해결을 위해 지난해 12월 출시됐다. 서비스 시행 1년 동안 국내 카드사들이 속속 합류하며 대열을 형성했다. KB국민카드와 하나카드가 오픈페이 베타테스트 시행을 통해 시작했고 신한카드, 롯데카드, BC카드 등이 서비스에 합류했다. 우리카드도 참여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전히 참여 시점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오픈페이는 해결되지 않은 여러 한계점들로 인지도나 활용성 면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우선, 농협카드의 참여로 인해 그나마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서 힘을 얻게됐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오픈페이 시행 초기부터 삼성카드, 현대카드, 우리카드가 불참 의사를 밝히며 ‘반쪽짜리’ 라는 꼬리표는 여전히 따라붙고 있다. 하나의 카드사 앱에서 여러 카드사의 교차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은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해 준다는 의미가 있으나 삼성카드의 삼성페이나 현대카드가 제공 중인 애플페이와 비교했을 때 대항마가 되기엔 부족하단 평가가 적지 않다. 온라인 결제가 지원되지 않는 결제방식의 한계점이나 지문 인식 등 본인확인 절차만 거치면 결제가 가능한 애플페이에 비해 복잡하게 느껴지는 사용 절차 등이 오픈페이 사용자 확대를 가로막는 요소로 꼽힌다. ◇ 온라인 미지원·개별 앱 강화 추세…오픈페이 활성화 ‘첩첩산중’오픈페이는 결제를 위해 카드사 앱에 접속한 뒤 추가 절차를 진행해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 오프라인 결제를 할 경우에도 삼성·애플페이와 달리 잠금모드에서 결제가 불가능하고, 카드사용 알림 기능도 자사 카드에만 한정돼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온라인과 관련해선 서비스 출범 당시 여신금융협회가 올해 하반기 중 온라인 가맹점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당초 계획 시점보다 개시가 늦어지는 상황이다. 오픈페이는 기존 빅테크사의 간편결제와도 힘겨루기를 해야 하지만 존재감이 미미한 수준을 가리키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상반기 하루평균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건수는 2628만2000건, 이용금액은 8450억5000만원으로, 1년 전과 대비 건수는 13.4%, 금액은 16.9% 늘었다. 이 중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등 빅테크사의 간편결제 건수와 금액은 각각 1462만6000건, 4156억5000만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10.0%, 14.1% 증가했다. 반면 카드사의 입지는 줄어들었다.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간편결제 내 카드사 제공 서비스 점유율은 지난 2019년 43.8%에서 지난해 33.4%로 약 10%P 감소했다. 갈수록 커지는 간편결제 시장에서 카드사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결정적으로 서비스가 활성화 되더라도 각 카드사가 누리는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주요 카드사들이 현재 자사 여러 앱을 하나의 앱으로 통합해 운영하는 ‘슈퍼앱’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는 지점이 없는 카드사들이 고객 방문수를 늘려 마케팅을 확대하는 것이 주된 목표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시장점유율이 낮은 중소형사의 경우 소비자가 오픈페이를 이용해 대형 카드사로만 결제할 가능성이 있다. 고객 점유율의 상이함으로 인해 대형 카드사 가입 고객이 중소형 카드사 앱애 접속해 결제할 가능성보다, 중소형사 앱에서 대형사 카드로 결제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자사앱에 고객 접속율을 높이기 위해 각 카드사가 많은 개발비를 쏟아붓고 앱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는 현재, 타 카드사 앱 접속 방문이 달갑지 않을 수 있다"며 "이런 이유로 우리카드의 합류가 늦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카드업계는 오픈페이의 소비자 각인을 늘리려면 활용처를 넓히고 기능을 확대할 수 있는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또 다른 카드업계 관계자는 "오픈페이가 무용지물로 여겨지는 것까진 아니지만 기존 간편결제 시장 내 대항마로 키우기 위해 힘을 모은 서비스인 만큼 소비자들이 기존 사용 서비스를 접고 오픈페이로 옮기려면 혁신적인 편리함이 없이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사용이 나타나면 그때부터는 개별 카드사에게 수익성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pearl@ekn.kr오픈페이는 기존 빅테크사의 간편결제와도 힘겨루기를 해야 하지만 존재감이 미미한 수준을 가리키고 있는 실정이다

랩어카운트·신탁 ‘돌려막기’ 이르면 1월 제재…CEO 리스크 재현되나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이르면 다음 달인 1월 증권사의 채권형 랩어카운트 및 특정금전신탁에 대한 ‘돌려막기’ 제재가 시작된다. 관여한 일부 CEO들은 중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9개 증권사의 랩어카운트 및 신탁 업무실태를 집중 검사한 결과를 두고 다음 달 제재심의위원회를 위한 절차에 나선다. 금감원측은 각 증권사에 의견서를 보냈으며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 제재심 절차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금감원은 9개 증권사 운용역이 만기도래 계좌의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해 불법 자전거래를 통해 고객 계좌 간 손익을 이전해온 것을 파악했다. 손실 전가 금액은 증권사별로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 규모다.특히 일부 증권사들은 증권사 고유자산을 활용해 고객의 투자 손실을 보전했다. 다만 이 과정에 대표이사 등 경영진이 감독을 소홀히 했거나, 의사결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여 수준에 따라 일부 CEO들은 자본시장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배임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로 이해 증권사 CEO 징계 리스크가 또다시 재현될 것으로 예상된다.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해임권고, 직무정지, 문책경고, 주의적경고, 주의 등 5단계로 나뉜다. 문책경고부터는 금융사 임원 취업이 제한돼 중징계로 분류된다.사진=에너지경제신문 DB

[미국주식] 산타 랠리 ‘멈칫’ 뉴욕증시, 코인베이스 등은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혼조세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8.38p(0.05%) 하락한 3만 7385.97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88p(0.17%) 오른 4754.6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9.11p(0.19%) 상승한 1만 4992.97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8주 연속 올라 2017년 이후 최장 랠리를 이어갔다. 이날은 주말과 오는 25일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물가 희소식’이 나왔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가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연준 3월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것이다. 미국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미국 1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 올라 2021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이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수치로 시장 예상 3.3%와 전달 3.4%보다 낮은 수준이다. 1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달 대비로는 0.1% 올라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고 10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1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6개월치를 연율로 환산하면 1.9%로 연준 목표치인 2%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를 향해 순항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날 "오늘은 지난 6개월간 팬데믹 이전 수준인 2% 물가 상승률로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자평했다. 이는 6개월 인플레이션이 연율 1.9%로 떨어진 것을 의미한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11월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6% 올라 전달 2.9% 상승에서 둔화했다. 이는 2021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해 전달 보합 수준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로 하락세를 보인 것은 2020년 4월 이후 처음이다. 11월 개인 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2% 증가해 전달 0.1% 증가보다 개선됐다. 다만 이는 시장 예상치인 0.3% 증가를 밑돌았다. 11월 내구재 수주 실적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5.4%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0% 증가를 웃돈 것으로 전달의 5.1%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물가 지표가 또다시 둔화하면서 3월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은 90%로 높아졌다. 0.25%p 금리 인하 가능성도 76%까지 상승했다. 미국 미시간대학교가 집계하는 미국 장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이 직전월보다 눈에 띄게 하락했고,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보다 개선됐다. 12월 기준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1%로 직전월인 11월 4.5%보다 큰 폭 하락했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5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2.9%로 직전월 3.2%보다 낮아졌다. 이는 9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1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9.7로 최종 집계돼 지난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물가 지표가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인 동시에 경제 연착륙 가능성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앤드루 헌터는 보고서에서 이번 지표는 "팬데믹 직후의 인플레이션 급등이 이제 끝났다는 것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며 연준이 이르면 내년 3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데미안 매킨타이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으며 미국 경제에 큰 타격을 주지 않으면서 계속 추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시장이 강하고, 경제가 계속 안정적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는 연착륙 가능성을 높인다"라고 말했다. S&P500지수 내 임의소비재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상승했다. 나이키 주가는 회사가 매출 전망치를 하향했다는 소식에 11% 이상 하락했다. 풋라커 주가도 나이키 주가 하락에 4%가량 동반 하락했다. 카루나 테라퓨틱스 주가는 제약업체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이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47% 이상 올랐다. 로켓 랩 주가는 회사 계열사가 정부와 5억 1500만달러어치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22% 이상 올랐다. 코인베이스 글로벌 주가는 JMP증권이 목표가를 107달러에서 200달러로 올리고 ‘시장수익률 상회’ 등급을 유지하면서 4% 이상 상승했다. 옥시텐털 페트롤리엄 주가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최근 며칠간 회사 주식을 추가 매입해 지분이 27.7%까지 늘어났다는 소식에 0.6%가량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내년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90.8%를 기록했다. 0.25%p 인하 가능성은 76.1%, 0.50%p 인하 가능성은 14.7%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2p(4.54%) 내린 13.03을 기록했다. 오는 25일 뉴욕 금융시장은 크리스마스 연휴로 휴장한다. hg3to8@ekn.krclip20230623093059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인근의 월스트리트 거리표지판.연합뉴스

세계 경제·금융 이해 돕는 ‘글로벌 금융 키워드’ 내년 출간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글로벌 경제 및 금융 관련 최신 이슈의 주요 키워드를 선별해 해설한 ‘글로벌 금융 키워드’가 오는 2024년 1월 출간될 예정이다. 세계 경제의 흐름은 국가 간 첨예한 이해관계가 섞여 있고, 주요 국가 이슈와 국제 정치 상황에 따라 순식간에 요동쳐 쉽게 파악하기 쉽지 않다. 단 외신 기사를 활용할 경우 전 세계 주요 이슈를 실시간으로 짚어낼 수 있어 효과적이다. 외신 기사 속의 시선을 쫓다 보면 어느 새 시장을 보는 시야도 생기고 투자와 사업에 유용한 팁도 얻을 수 있다. ‘글로벌 금융 키워드’는 글로벌 경제와 금융 시장에 관한 책이다. 급변하는 세계 경제의 주요 지표 및 정보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이슈를 선별해 키워드로 정리했다. 뉴스 등을 통해 일상에서 익숙하게 들었던 경제, 금융 용어들이지만 좀 더 깊이 있는 이야기가 궁금했던 내용들이 쉽고 친절하게 해설돼 있다. 선별된 키워드는 총 10개의 챕터로 구성돼 있다. 국내총생산(GDP), 인플레이션, 고용,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통화정책, 재정정책, 주식시장, 채권시장, 외환시장, 상품시장, 위기 등이다. 모두 국제 경제와 금융시장에서 중요성이 높은 주제들이며, 우리나라의 관련 정책과 시장에도 민감하게 연관된 내용들이다. ‘월스트리트저널’, ‘파이낸셜타임즈’, ‘블룸버그’ 등과 같은 유력 외신의 주요 기사를 예문으로 활용한 것도 이 책의 특징이다.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월스트리트의 생생한 모습을 전달하는 외신 기사를 활용하면 주요 키워드의 핵심 내용에 대한 한층 깊은 이해도 가능하다. 따라서 이 책을 읽다보면 글로벌 경제 상식은 물론 영어 실력 향상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저자인 김신회 작가는 "이 책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흐름을 제대로 읽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책"이라며 "특히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에겐 좋은 참고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uc@ekn.kr평면표지_글로벌 금융 키워드 글로벌 경제 및 금융 관련 최신 이슈의 주요 키워드를 선별해 해설한 ‘글로벌 금융 키워드’가 오는 2024년 1월 출간될 예정이다.

한화손해보험, 여성 취약계층 가구와 연말 나눔행사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박경현 기자] 한화손해보험은 22일 오후 서울 서소문사옥 12층 대강당에서 서울소방재난본부와 함께 화재사고로 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 취약계층 9가구를 선정해 연말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한화손해보험이 서울소방재난본부와 다섯 번째로 진행하는 서울시 화재 피해위기가정 지속돌봄 사업은 회사가 과거 화재로 재산상 피해를 당해 지원했던 기초수급 생활자 중 경제적 형편이 어렵지만 재기 의지가 강한 9개 가구를 선발해 추가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자녀를 양육하는 여성 한부모 가정, 장애인 등 사연이 있는 여성 9개 가구에 격려금 100만원을 전달하며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2015년부터 서울소방재난본부와 기초수급 세대의 화재피해 지원 체계를 통해 현재까지 186가구를 지원하고 있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민관이 함께 피해 불의의 화재 사고 피해를 당한 취약계층 시민들이 일상생활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협력 체계를 이어가고 있다"며 "연말을 맞아 임직원들의 마음을 모아 도움이 필요한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pearl@ekn.krclip20231222175132 22일 신동우 한화손해보험 강남GA사업단장(사진 맨 오른쪽)과 김미강 전국재해구호협회 팀장(사진 맨 왼쪽)이 화재피해가정에 격려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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