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Sh수협은행, 소상공인에 290억 규모 민생금융 지원

Sh수협은행은 고금리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을 위해 290억원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수협은행이 마련한 민생금융 지원방안의 핵심은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이다. 총 1만80명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약 240억원 규모로 이자 캐시백을 지원한다. 이자 캐시백 지원 대상은 지난해 12월 20일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을 보유한 고객(부동산 임대업 제외)이다. 대출금 2억원 한도로 금리 4% 초과분에 대한 1년간 이자 납부액의 90%까지 최대 300만원의 캐시백을 지원한다. 수협은행은 이와 함께 별도의 지원방안도 마련해 5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내실 있는 민생금융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상생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KB국민카드 지난해 순이익 3511억원…전년比 7.3%↓

KB국민카드가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줄어든 3511억원을 기록했다. 7일 KB금융그룹 실적발표에 따르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9% 감소한 4272억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1.03%로 전년말 대비 0.11%p 늘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1.06%를 기록해 전년 말 대비 0.10%p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커버리지비율(NPL Coverage Ratio)은 전년 대비 11.9%p 늘어난 347.5%를 기록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와 연체율 상승 등 건전성 악화로 인한 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순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KB손해보험, 지난해 순이익 7529억원…전년比 35.1% 상승

KB손해보험이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1% 상승한 7529억원을 기록했다. 7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72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25억원 가량 감소했다. 이는 실손보험 계리적 변경에 따른 보험손익 감소 및 연말 최적가정 전입에 따른 기타영업손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다. 지난해 손해율은 82.2%로 전년 대비 0.3%p 하락했다. 장기보험손해율이 전년 대비 0.6%p 상승했음에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 대비 0.9%p 떨어진 영향이다. 지난해 말 기준 원수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12조7524억원을 기록했다. CSM은 약 8조5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7.2% 늘었다. KB손해보험 전체 순익 증가 배경으로 “장기인보험 상품 경쟁력 증대, 점유율과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상각 수익 증가, 금리하락에 따른 FVPL(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평가손익 증가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충당금·상생금융 발목’ DGB금융, 작년 순익 3878억…3.4%↓

DGB금융그룹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약 3% 감소했다. 충당금 적립과 상생금융 비용 인식 등에 따라 순이익이 줄었다. DGB금융지주는 7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간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은 38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3.4% 줄어든(DGB생명 회계변경 관련 소급 재작성 전 기준) 규모다. 대내외 불확실한 경제 여건에 대비한 은행의 특별대손충당금 적립, 민생금융 지원을 위한 일회성 비용, 비은행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에 대한 보수적 충당금 적립 영향 등이 실적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DGB금융은 “비록 시장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이었으나, 향후 이익 안정성 제고 측면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했던 부분과 소상공인 이자 부담 경감을 위한 비용 인식이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DGB금융 순이익이 전년보다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6.2% 줄어든 3639억원을 기록했다. 견조한 원화대출 성장과 함께 비이자이익이 크게 늘었지만, 지난해 4분기 민생금융 관련 비용 인식과 취약자산에 대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으로 순이익이 감소했다. 주요 비은행 계열사 중 DGB생명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실적이 전년보다 부진했다. 부동산 PF사업의 연착륙을 위한 대규모 충당금 적립과 조달 비용 증가가 주요 원인이었다. DGB금융은 올해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로 비은행 계열사의 취약 익스포저에 대한 추가 충당금 인식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단 기준금리 인하가 가시화되고 조달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 채권 관련 수익이 증가할 것이란 점은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DGB금융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지속에도 불구하고 수익성과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고, 성공적인 시중은행 전환을 통해 고객과 주주와의 상생금융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DGB금융 이사회는 보통주 1주당 55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전년 1주당 배당금 650원에 비해 낮아졌다. 지난해 최초 실시한 자사주 매입 200억원을 포함하면 총주주환원율은 28.8% 수준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이복현 금감원장 “가상자산 위법행위 근절해야...법 위반 시 중점검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가상자산시장 내 코인리딩방·불법투자자문·유사수신 등 위법·부당행위가 만연하다며 업계에 근절을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이 원장은 7일 마포 프론트원에서 이석우 두나무 대표 등 가상자산사업자 최고경영자(CEO) 2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모두발언에서 이 원장은 “오는 7월 시행되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은 이용자 보호를 위해 시급한 최소한의 내용만 담고 있어 향후 2단계 입법까지 일부 규제 공백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는 “위법·부당행위 근절 없이는 시장 신뢰 회복과 가상자산 산업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업계에서도 적극적 감시체계 가동 등 시장 질서 회복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가상자산 업계는 그간 규제 공백 상태에서 뒷돈 상장, 시세조종, 해킹을 가장한 유통량 조작 등 논란을 겪어왔다"며 “법 시행 이후 위법 사례가 발견될 경우 중점 검사 등을 통해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오는 7월 19일 시행될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에 앞서 업계에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법이 시행되면 가상자산사업자는 이용자자산 보호, 이상 거래 감시 등 법상 의무를 즉시 이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금감원이 제시하는 로드맵에 따라 법 시행 전까지 조직, 시스템, 내부통제 체계 등 제반 사항을 완전히 갖춰 달라고도 당부했다. 로드맵은 4월까지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해 자율규제 이행 내규 제·개정, 이상 거래 감시조직 구성과 감시시스템 구축 등이다. 금감원은 가상자산사업자의 로드맵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자체 점검, 현장 컨설팅, 시범 적용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7월 19일부터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됨에 따라 가상자산거래소 등 사업자는 가상자산 이용자가 가상자산을 매매하기 위해 맡긴 예치금은 은행을 통해 관리해야 한다. 가상자산사업자는 또 이용자 가상자산 경제적 가치의 80% 이상을 인터넷과 분리해 안전하게 보관해야 한다. 가상자산사업자는 또 해킹·전산장애 등 사고의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인터넷과 분리해 보관하는 가상자산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자산의 경제적 가치의 5% 이상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상한도로 보험 또는 공제에 가입하거나 준비금을 적립해야 한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혼란의 정유·석유株, 설 연휴 이후 향방은

실적·주가 1분기까진 변동성 심할듯 저PBR 수혜도 제한적 목표주가 떨어져 정유주가 올해 들어 급등락을 반복하며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정유주의 경우 단기 실적 부진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당분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흥구석유는 올 들어 24.02% 상승했지만,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해당 종목은 지난 5거래일 간 13.34%나 하락했다. 앞서 지난 1월 18일 1만3370원을 기록했던 흥구석유는 6거래일 연속 하락해 1만원~1만1000원대를 횡보하다가 전일 6.28% 하락하며 9000원대로 내려앉았다. 흥구석유의 이날 종가는 9750원이다. 한국석유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연초 이후 10.84%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올해 최고가(1만4500원) 대비 14.41 떨어진 상태다. 1월 2일 1만1160원으로 시작했던 주가는 18일 1만4650원을 기록한 후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월 29일에는 5.71% 상승했지만, 30일 곧바로 6.01% 하락했다. 이달 상황도 마찬가지다. 2일과 5일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한국석유는 전일 4.19% 떨어졌다. 대형 정유주도 혼란에 빠졌다. S-Oil은 올 들어 1.90% 오르는데 그쳤다. 올해 6만8600원으로 시작한 S-Oil은 6만원대 중후반에서 횡보하며, 작년 12월 27일 내준 7만원선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S-Oil의 이날 종가는 6만9800원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올 들어 13.9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2.18%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하락세다. SK이노베이션은 1월 2일(14만300원)부터 15거래일 연속 하락을 기록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1분기까진 주가 변동성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유‧석유업종은 국제 유가 하락으로 재고 평가 손실이 발생하고 있어서다. 실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원유(WTI) 선물은 작년 9월 배럴당 89달러까지 올랐다가 현재 배럴당 73달러 수준을 기록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정유주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DB금융투자는 최근 에쓰오일의 목표가를 종전 10만원에서 9만원으로 낮췄다. 대신증권도 에쓰오일의 목표가를 종전 9만5000원에서 9만원으로 내렸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를 종전 17만원에서 15만원으로 낮췄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유가 약세 영향으로 올해 1분기까지 단기 실적은 부진하고 안정화 되는 상황 속에선 주가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며 “적극적인 비중 확대도 3월 OPEC+ 회의에서 유가 변동성을 확인한 후로 늦추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최근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라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관련 종목이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정유주의 수혜는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정유업은 향후 시장 수요 감소를 선반영하여 지난 10여년간 글로벌 PBR이 하락한 산업"이라면서 “증가한 투자부담을 감안했을 때 배당성향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밸류업 프로그램 영향은 현재 자금계획이나, 글로벌 트렌드를 감안할 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신한카드 “모든 신용·체크카드, 점자카드로 발급 가능”

신한카드는 점자카드 발급 대상 카드를 모든 개인 신용 및 체크카드 상품으로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시각장애인 및 저시력자를 위한 점자카드 및 상품안내장도 개선해 운영할 방침이다. 신한카드는 기존 5종의 상품별로 운영하던 점자카드를 하나의 카드플레이트 디자인으로 통일, 카드 정보를 점자로 기입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전면은 점자로, 후면은 고대비 색상의 글자를 균일하게 사용해 저시력 고객도 읽기 쉽도록 개선했다. 상품안내장은 시각장애인에게 익숙한 방식으로 바꿨다. 대부분의 점자교재나 서적과 동일한 A4 사이즈로 제작하고, 스프링 제본으로 펼쳐 양손으로 읽기 쉽게 변경했다. 내용을 큰 글씨로도 기재해 점자를 읽지 못하는 저시력 고객의 가독성과 접근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앞서 신한카드는 점자카드 개선을 위해 시각장애인 고객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친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수렴한 의견을 이번 개선에 반영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ESG 경영활동 실천과 시각장애인의 권익증진 및 카드 이용 편의성 향상을 위해 점자카드와 상품안내장 개선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신한금융그룹의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이라는 그룹의 미션을 바탕으로 금융소외계층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NH투자증권 ‘호실적’에 징계 가처분도 통과...정영채 4연임 가능할까

작년 연간 영업익·순익 전년比 '39%, 84%' 증가 중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으로 연임 가능성 열려 현재 임추위 개최 중...사법 리스크 vs 성과 저울질 NH투자증권이 작년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지며 정영채 사장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사장은 최근 중징계 집행정지 가처분이 받아들여져 연임이 가능해졌다. 다만 아직 금융당국과의 행정소송이 남은 상황이다. 결국 최종 결단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로 공이 넘어간 상태이다. 임추위가 정 사장의 실적과 성과, 사법 리스크를 어떻게 저울질할 것인지가 주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NH투자증권은 작년 연간 연결 매출 1조1444억원, 영업익 7258억원, 순익 556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가량 빠졌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9.20%, 83.39% 증가했다. 자산관리(WM)·투자금융(IB)·운용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실적이 나온 것이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NH투자증권 IB 부문은 타 대형사 대비 PF 익스포져가 적어 4분기 충당금 적립액도 제한적인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더해 ECM 인수부문 및 회사채 대표주관에서도 작년 업계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게다가 작년 선진국 통화정책 긴축 기조가 다소 완화되면서 브로커리지 수수료, 운용손익 및 이자수지가 개선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현재 NH투자증권의 수장을 맡고 있는 정영채 사장의 연임을 점치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NH투자증권의 성적표는 같은 시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대형사 미래에셋증권(5110억원)을 앞서고 삼성증권(7406억원)에 조금 못미칠 정도로 업계 상위권에 위치했다. 작년에도 고금리 및 부동산 시장 침체 영향으로 증권업에 우호적인 환경은 아니었던 만큼, PF에 큰 비중을 두지 않은 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해 긍정적인 실적을 거둔 정 사장의 '4 연임론'에 다소 무게가 실린 모양새다. 지난 2018년 처음 NH투자증권 대표로 취임한 정 사장은 2022년 세 번째로 부여받은 임기가 올 3월 만료를 앞두고 있다. 약 6년의 임기 동안 이뤄놓은 실적·성과를 들여다봤을 때 네 번째 연임도 큰 무리가 없어 보이지만, 현재 그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사법 리스크'다. 정 사장은 과거 옵티머스 펀드 사태와 관련해 작년 금융위원회로부터 중징계에 해당하는 '문책' 경고를 받아 이번 임기 후 연임이 불가능한 처지에 놓여 있었다. 그러나 정 사장 측은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집행정지 가처분을 청구했고, 서울행정법원이 이를 인용하면서 다시 연임 가능성이 떠오르게 됐다. 절차상으로는 정 사장의 연임이 이어지는 데 무리가 없지만, 네 번째 임기 내 금융당국을 상대로 한 소송전이 계속될 것이 유력해 보인다. 이로 인한 당국과의 관계 악화를 회사 측에서는 부담으로 여겨질 것으로 해석된다. 만에 하나 임기 내 행정소송에서 패소해 중징계 효력이 발생한다면 NH투자증권 사장 자리가 하루아침에 공석이 될 수도 있다. 결국 정영채 사장의 연임 여부는 최근 매주 개최되고 있는 NH투자증권 임추위가 '사법 리스크'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가 주요 관건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며 최근 미래에셋·메리츠·삼성·키움증권·한국투자증권 등 각 대형사 최고경영자가 대거 교체된 것도 임추위 판단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IB 베테랑으로 불린 정영채 사장이지만 임기 동안 퇴직연금·소매금융 등 여러 부문에서 큰 발전을 이뤄냈고, 직원들의 인망도 두터운 만큼 회사가 마땅한 대체자를 찾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중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이 인용됐고, 이 정도의 네트워크·경력을 가진 인사를 찾기 어려운 만큼 회사 입장에서는 놓치기 아까울 것"이라며 “정 사장 측이 자리에 연연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이석용 NH농협은행장 “내실 있는 글로벌사업 성장” 주문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은 지난 6일 해외점포장들과 화상회의를 열고 조기 사업추진을 통한 경영목표 초과 달성을 당부하고 직원들을 격려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석용 행장은 짜임새 있는 사업추진으로 글로벌 사업 수익 창출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런던·싱가포르 등 신규 네트워크 확충에도 만전을 기해주기를 당부했다. 이 행장은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농협은행의 글로벌 사업을 위해 노력해주고 있는 해외 주재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본립도생의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한다면 내실 있는 글로벌 사업 지속 성장을 통한 농협은행의 미래경쟁력 강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현재 미국, 호주, 중국, 베트남 등 총 8개국 11개 해외점포를 운영 중이다. 향후 2030년까지 글로벌 부문 당기손이익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KB금융 “작년 사회적 금융에 7.4조 공급...올해도 상생경영 주력”

KB금융지주가 지난해 사회적 금융에 7조4000억원을 투입해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상생금융 방안을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올해도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3700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을 가동하는 등 상생경영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KB금융은 7일 2023년 경영실적 발표회에서 상생과 공존을 위한 ESG 경영 실천 방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KB금융은 지난해 서민금융상품, 저금리대환대출, 청년희망적금 등 약 7조4000억원 규모의 사회적 금융을 공급했다. 사회인프라 개선활동 등 사회공헌 및 지역사회투자에 약 3000억원을 지원했고,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약 1만3500여건의 무료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했다. KB굿잡 박람회를 통해 약 6190명의 취업자에게 신규 일자리를 연결했으며, 은행권 공동 민생금융지원 관련 참여 은행 중 최대 금액인 3712억원을 지원했다.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2022년까지는 초등돌봄교실 확충에 총 750억원을, 2023년부터는 늘봄학교 돌봄기관 확대와 관련해 총 500억원을 추가로 지원했다. KB금융지주는 올해도 금융업 본업을 통한 상생경영과 사회기여 활동을 통한 상생 노력에 집중할 방침이다. 우선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3700억원 규모의 민생지원을 가동할 계획이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자영업자 경영난 극복을 위한 상생지원 프로그램에는 600억원을 투입한다. 취약계층, 개인사업자 금리인하 프로그램, 특별출연 등을 추진하는 한편 2027년까지 500억원을 투입해 늘봄학교 등 돌봄기관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리딩금융그룹의 위상에 걸맞도록 한 차원 높은 상생경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B금융은 지난해 연간 지배기업지분순이익 4조63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 증가했다. KB금융 측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라 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비이자이익 중심의 견조한 실적 개선과 안정적인 비용 관리의 결실로 그룹의 견조한 펀더멘탈과 이익 창출력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