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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현 주가 과조정 구간...투자의견 ‘매수’ [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오리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올 1월 4개 법인 합산 연결 매출 및 영업익 성장률은 각각 전년 대비 35.6%, 70.6%를 기록했다"며 “중국의 춘절 캘린더효과에 따른 매출 이연 효과에 한국, 베트남, 러시아 모두 외형성장을 시현했고, 이익률도 개선됐다"고 밝혔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오리온의 한국 내 실적은 고성장세를 보였으며, 제조원가 부담이 하락해 개선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은 춘절 시즌 제품을 비롯한 제품 경쟁력으로 지배력이 견고하며, 주요 브랜드의 물량전략을 통해 고성장 및 이익개선이 기대된다. 베트남은 현지 소비둔화 이슈에도 불구하고 신규 판매 품목 확장에 따른 성장 흐름이 긍정적이며, 기존 주력 브랜드 출고 확대에 초점을 둘 계획이다. 러시아 내 외형 성장률은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물량 확대가 주효했는데, 올해도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라인 증설효과에 따른 중장기 고성장세가 예상된다. 경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 지역에서 오리온의 순항이 이어진 가운데, 최근 주가 회복세가 더딘 이유는 지난 1월 레고켐바이오 지분인수 관련 우려와 매크로환경 영향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업종 내 가장 부각되는 오리온의 펀더멘털과 현금창출력 등을 감안했을 때 주가는 과조정 구간"이라며 “현 주가는 향후 방향성 고려시 충분히 매수기회"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현대모비스 수소 사업 현대차 양도, 단기 손익 개선 기대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현대모비스에 대해 수소 사업을 현대차에 양도하기로 결정하면서 단기 손익이 개선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20일 밝혔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수소 사업 이관에 따른 단기 손익 개선과 관련 불확실성이 제거될 것"이라며 “전동화 및 전장화에 대한 투자 집중 여력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소폭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16일 현대모비스의 국내 수소연료전지 사업 일체를 217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의 수소 관련 인력 및 자산·설비 모두가 현대자동차로 이관된다. 양도일자는 2024년 5월 31일이다. 양도 이유는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수소 사업의 역량을 통합하고, 전동화 및 전장화 부품 등 핵심사업에 대한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다. 이는 현대모비스의 단기 적자 축소로 이어질 전망이다. 그간 충북 충주시에 연산 4만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운영 중이다. 송 연구원은 “현재 고객사인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모델은 넥쏘(SUV)와 엑시언트(트럭), 일렉시티(버스) 등인데, 대표 모델인 넥쏘가 2018년 출시 이후 7년차에 접어들면서 노후화된 상태"라며 “결과로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차량의 판매는 2022년 1만대에서 지난해 4600대로 감소했고, 부품을 납품하는 현대모비스의 수소사업부 손익도 가동률 하락으로 인해 부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대모비스가 수소 사업부의 손익을 따로 공개되지 않고 있어 정확한 금액을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대략 연간 1000억원 전후의 손실이 추정된다"면서 “이번 사업 양도를 통해 2024년에는 약 400억원, 2025년에는 약 600억원 규모의 단기 손익 개선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에는 전방 수요의 둔화가 아쉽지만, 하반기 이후 해외 공장의 완공과 고객사향 납품 시작으로 성장성을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금융지주 이사회는 지금] “사외이사 늘려라” 금감원 압박, BNK금융지주 결정은

[편집자주] 금융감독원이 올해 최고경영자(CEO) 승계와 이사회 운영현황의 적정성을 점검하는 등 건전한 지배구조 구축을 주문하면서 금융지주, 은행 이사회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금융지주 이사회는 금융그룹의 경영전략, 리스크 관리 정책을 결정하는 지주 내 그 어떤 기구보다 중요한 곳이다. 경영진이 건전성, 고객 보호 등에 소홀하지 않도록 통제, 감독하는 한편 금융회사가 나아가야 할 경영 전략, 방향을 제시하는 책무를 갖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은 3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각 금융지주 이사회의 특징, 개선점 등을 조명해본다. BNK금융지주는 지난해 사외이사 6명 중 3명을 교체하면서 변화를 단행했다. 김지완 전 BNK금융 회장이 자녀특혜 의혹 등으로 조기 사임한 후 빈대인 BNK금융 회장이 새로 선임되면서 이사회 물갈이도 나섰다. 올해도 3명의 사외이사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변화에 나설 수 있다. 아울러 금융당국이 사외이사 수 확대를 요구하고 있어 사외이사 증원에 나설 지도 주목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의 이사회는 빈대인 회장(사내이사)을 비롯해 최경수, 박우신, 김수희, 이광주, 김병덕, 정영석 등 사외이사 6명을 포함,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이 중 최경수, 박우신, 김수희 사외이사가 오는 3월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BNK금융 사외이사는 내규상 최장 5년을 초과해 재임할 수 없다. 최경수, 박우신 사외이사는 2021년, 김수희 사외이사는 2022년 각각 선임됐다. 모두 5년의 임기까지는 여유가 있어 연임 가능성이 있지만, 연임을 할 지는 장담할 수 없다. 앞서 BNK금융은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빈 회장 선임과 동시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던 5명의 사외이사 중 3명의 사외이사를 교체했다. 김지완 전 회장의 조기 사임으로 회장이 바뀐 만큼 전임자의 흔적을 지우고 새 회장 체제 구축에 나선 것이다. 또 금융감독원이 금융지주의 사외아사가 거수기 역할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을 제기하면서 사외이사 교체 필요성도 커졌다. 이에 따라 올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사외이사들도 자리를 지킬 수 있을 지는 불분명하다. 빈 회장이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 참석하지는 않지만 의중이 반영될 수밖에 없는 만큼 새 인물로 교체해 변화를 지속할 수 있다. 또 금감원이 지난해 12월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을 발표하며 사외이사 운영을 가이드라인을 내놓은 만큼 올해부터 금융지주사들이 변화의 움직임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금감원의 모범관행에 따르면 BNK금융는 당장 사외이사를 늘려야 한다. 금감원은 국내 은행 이사 수가 평균 7~9명으로 글로벌 주요 은행(13~14명) 대비 매우 적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는데, BNK금융은 사외이사 수가 금융지주 중 가장 적은 6명에 불과하다. 또 금감원은 사외이사 1인의 소관 위원회가 최대 6개로 글로벌 은행(1~3개) 대비 과다하다고 지적했다. BNK금융은 6개의 위원회에서 1인의 사외이사가 3~4개의 위원회에 포함됐는데, 최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까지 신설하며 1인의 위원회 부담이 더 커진 상황이다. 이사 증원이 필요한 만큼 지난해 안감찬 전 부산은행장과 이두호 전 BNK캐피탈 대표가 용퇴를 하면서 사라진 BNK금융의 기타비상무이사 자리에 새로운 인물을 선임할 수 있다. 여성 사외이사도 늘려야 한다. BNK금융 사외이사 중 여성은 다음달 임기 만료를 앞둔 김수희 사외이사 1명이다. 금감원은 모범관행에서 성별의 다양성을 강조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여성 사외이사 1명이 남성 중심으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목소리를 내기에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며 “최소 2명 이상의 여성 사외이사가 이사회에 내 필요하다"고 말했다. BNK금융의 사외이사의 경우 BNK금융 계열사를 거친 사외이사가 발탁되는 경우가 많았던 터라 외부 전문가를 발탁해 사외이사에 변화를 줘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계열사 사외이사가 지주사 사외이사로 이동하면 사외이사의 독립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최경수 사외이사는 부산은행 사외이사를, 김수희 사외이사는 BNK캐피탈과 부산은행 사외이사를 지냈다. 박우신 사외이사는 대주주인 롯데 측 인사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 적자 현실화...올해도 리스크 관리 ‘계속’

5대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이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냈다. 저축은행 업권은 올해도 고금리, 부동산 경기 침체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이 계속될 가능성이 큰 만큼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자산건전성 관리 기준을 세분화해 리스크 관리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아직 단언하기는 어려운 만큼 금리 시나리오에 따라 영업 전략을 세분화하고, 보수적인 영업 기조를 이어간다는 게 저축은행 업권의 분위기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 신한, 하나, 우리금융, NH저축은행 등 5대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은 지난해 연간 총 179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도인 2022년 연간 순이익이 1209억원에 달한 것과 대조적이다. 회사별로 보면 신한저축은행은 순이익 299억원으로 전년(384억원) 대비 22% 감소하며 유일하게 적자를 면했다. KB저축은행은 지난해 906억원의 적자를 냈고, NH저축은행 562억원 적자, 우리금융저축은행 491억원 적자, 하나저축은행 13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저축은행 업권은 고금리 기조로 이자비용이 증가한데다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위해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를 늘리면서 전반적으로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경기침체로 서민, 중소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이 저하된 점도 저축은행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5대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이 연간 적자를 낸 것도 이러한 시장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 79곳의 작년 3분기 누적 당기순손실은 1413억원에 달했다. 예대금리차가 2022년 하반기 6%에서 지난해 3분기 4.9%로 하락하면서 이자이익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게다가 2022년 4분기 은행권 예금금리 인상에 대한 대응으로 저축은행 업권도 고금리 예적금 상품을 내놓으면서 이자비용은 2022년 1~9월 누적 1조9674억원에서 지난해 1~9월 누적 4조480억원으로 2배 넘게 급증했다. 고금리 예적금 상품의 만기가 지난해 도래하면서 저축은행이 부담할 이자비용도 증가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하반기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아직 금리 인하가 현실화되지 않은 만큼 저축은행은 올해도 리스크 관리에 고삐를 조이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은 2011년 저축은행 부실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업황과 관계없이 개인대출, 기업대출 등 대출 전반에 대해 심사 및 관리 시스템을 촘촘하게 구축하고, 우수 인재를 통해 맨파워를 강화한 것이 SBI저축은행 리스크 관리의 핵심이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내부 경영진이 가장 많이 강조하는 것이 리스크 관리"라며 “모든 사업에서 리스크 관리를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OK저축은행은 경제, 금융시장 변화에 대한 시장지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상품별 위기상황 분석에 따른 단계별 대응 계획을 수립해 취약 포트폴리오 영역을 설정 및 관리하고 있다. OK저축은행 측은 “자산건전성 관리 기준 정교화, 리스크 관리 정책의 효율적 이행을 위한 관리 체계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 업계는 부동산 PF 사업장의 경우 신규 대출을 취급할 때 보다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대출 만기 연장 요건도 강화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들이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어려운 사업장마저 만기 연장하는 등 부실 사업장 정리를 더디게 진행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인데, 저축은행 업권 분위기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임원회의에서 “부실PF 사업장의 정리가 이뤄지지 못할 경우 금융 분야의 생산적인 자금 배분이 저해되고, 실물경제의 선순환도 제한되므로 PF 부실을 보다 속도감 있게 제거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저축은행 업계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비해 금리 상황별 영업전략 시나리오를 세분화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실제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전까지는 작년과 동일하게 올해도 긴축경영 기조를 유지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들을 병행하고 있다"며 “기준금리가 추가로 오를 가능성은 낮은 만큼 기준금리 인하, 동결 등의 사례를 두고 영업 전략을 어떻게 가져갈지 시나리오를 다양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90세도 가입”…흥국화재 ‘흥Good 간편한 6090 청춘보험’ 출시

흥국화재가 '무배당 흥Good 간편한 6090 청춘보험'을 19일 출시했다. 한국인의 3대 질환으로 꼽히는 암∙뇌∙심장 질환과 노인성 질환에 대한 보장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이 상품은 60∼90세 시니어층을 주고객으로 삼고, 가입자가 선택할 수 있는 담보를 확대했다. 통상 실버보험에서 담보로 제공되지 않던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 △혈전용해치료비 △스텐트삽입술 △요로결석진단비 등의 특약이 대표적이다. 보장한도도 확대했다. 75세 가입자 기준, 항암방사선약물치료비 한도는 1000만원, 뇌∙심장 질환 진단비 한도 500만원, 수술비 한도 1000만원으로 기존 상품보다 5~10배 늘어난 금액이다. 백내장 진단비는 50만원까지 보장한다. 맞춤형 특약으로 보험료 부담을 낮출 수 있다. 75세 여성 가입자의 경우, 4만원 미만의 보험료로 △항암방사선약물치료비∙카티(CAR-T)항암약물허가치료비∙특정면역항암약물허가치료비 각 1000만원 △뇌혈관∙허혈성심질환수술비 각 1000만원 △혈전용해치료비 500만원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 3000만원 등 암∙뇌∙심장 질환 치료비를 보장받을 수 있다. 보험가입 문턱은 크게 낮췄다. 장수시대에 발맞춰 통상 80세로 한정됐던 가입연령을 90세로 확대했다. '최근 3개월 이내 의사로부터 입원∙수술∙추가검사(재검사) 필요 소견을 받은 적이 없어야 한다'는 간편가입 요건도 '최근 2개월 이내'로 완화했다. 간편가입은 질병기록이 있는 고객을 위해 가입심사를 간소화한 것이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고령층의 활동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며 “실버보험 대신 '청춘보험'이라는 명칭을 붙인 것도 고객의 삶을 나이에 가두지 말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상품은 가입요건을 완화하고 보장범위를 확대함으로써 6090세대의 건강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증시 종합] 삼전·SK하닉, 한전·가스공사·GKL, HLB·엔켐·JYP엔터 등 주가↑

19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31.50p(1.19%) 오른 2680.26으로 마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는 종가 기준 지난 2022년 5월 31일(2685.90) 이후 1년 9개월 만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지난 16일 1.34% 상승 마감한 데 이어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수는 전장보다 4.36p(0.16%) 오른 2,653.12에 개장해 상승 폭을 키웠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0.2원 내린 1335.2원에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6093억원, 기관이 4433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 67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37%), SK하이닉스(3.07%) 등 반도체주를 비롯해 기아(1.55%), KB금융(1.62%) 등이 올랐다. 이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장중 15만 32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아울러 한국전력이 기업 밸류업 정책 수혜 기대감에 9.95% 상승,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12.71%), GKL(6.55%) 등도 급등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05%), 삼성바이오로직스(-0.85%), NAVER(-0.73%), 카카오(-0.34%) 등은 내렸다. 상승 종목은 620개로 거래 중인 유가증권시장 종목(937개) 66%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10.20% 급등했고, 전기·전자(0.61%), 통신업(3.73%) 등이 올랐다. 반면 의약품(-0.11%), 기계(-0.24%)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7p(0.10%) 오른 858.47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32p(0.39%) 내린 854.28로 출발해 보합권 내 등락하다 소폭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도 개인은 855억원, 외국인은 557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183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HLB(14.87%), 엔켐(19.64%), JYP엔터테인먼트(0.65%) 등이 올랐다. 에코프로비엠(-3.94%), 에코프로(-5.47%) 등 이차전지 종목을 비롯해 HPSP(-4.10%), 알테오젠(-1.43%) 등은 내렸다. 이날 장 마감 시점 기준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9조 7100억원, 코스피시장 11조 1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장 대비 각각 5120억원, 5610억원 감소한 수치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쏠 트래블’ 앞세운 신한카드, 하나 ‘트래블로그’ 대항마 될까

신한카드가 'SOL트래블 체크카드'(이하 쏠트래블카드)를 출시하며 해외체크카드 시장에서 독주 중인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와의 경쟁에 본격 출사표를 냈다. 각 사가 제시하는 주요 혜택부터 은행의 홍보 전면 지원까지 유사성을 보이는 가운데 향후 나타날 시장 변화에 시선이 모인다. 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신한카드는 '현금 없이 떠나는 해외여행' 트렌드에 따라 해외여행 관련 프리미엄 혜택과 국내 할인 혜택을 모두 제공하는 쏠트래블카드를 출시했다. 쏠트래블카드는 해외여행 관련 △여행준비(환전) △여행 중(카드사용) △여행후(보유 및 재환전) 과정에서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기본 서비스는 △전세계 30종 통화 100% 환율우대 △해외결제 및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면제(기존 수수료 해외 결제 시 1.2%, 해외 ATM 인출 시 1%+건별 3달러) △국내 편의점 5% 할인 △국내 대중교통 1% 할인 등이다. 해외여행 특화 프리미엄 서비스로는 △전 세계 1200여개 공항라운지 무료 이용(상, 하반기 각 1회) △마스터카드 트래블 리워드 서비스(25개국 400여개 가맹점 캐시백 최대 10%)혜택과 △일본 3대 편의점 5% 할인 △베트남 그랩 및 롯데마트 5% 할인 △미국 스타벅스 5% 할인 등을 연회비 없이 제공한다. 환전 후 전용 외화계좌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는 미달러(USD)와 유로(EUR)에 대해 각각 연 2%, 연 1.5%의 특별금리를 적용한다. 신한 SOL뱅크와 영업점에서 전용 외화계좌와 함께 만들 수 있도록 발급 편의성도 추가했다. 신한은행은 내달 중 '자동환전 및 충전' 서비스도 추가 탑재할 예정이다. 특히 환전·결제·출금 수수료 무료 혜택이 앞서 시장을 선점한 '트래블로그'와 유사해 단번에 경쟁구도를 갖추게 됐다. 신한카드는 외화계좌 보유 외화에 이자 제공으로 재테크 기능을 더한 점이나 하나카드보다 환전 가능 통화 종류가 많은 점, 전 세계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서비스 등을 탑재해 경쟁 요소를 더했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카드 출시를 기념한 특별영상에 출연해 “기존 존재하는 상품 중에서 이만한 상품은 없다는 것을 직을 걸고 약속한다"며 자신하기도 했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트래블로그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처럼 정상혁 신한은행장도 문 사장과 함께 홍보에 뛰어들며 힘을 싣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14일 신한은행 공식 유튜브 채널에 '쏠트래블카드' 홍보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정 행장은 “쏠트래블카드는 신한은행, 신한카드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출시하는 카드"라며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만큼 고객들의 많은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한카드의 시장 진입이 하나카드의 독주를 막아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나카드는 현재 해외카드 시장에서 독보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하나카드의 해외 직불·체크카드 이용금액(개인 고객 기준·연간 누계)은 1조724억원으로 집계됐다. 카드 이용액 규모는 금융지주계열 카드사(신한·KB국민·하나·우리) 중 내 유일한 1조원대다. 하나카드는 올 들어 트래블로그의 가입자 목표치를 700만명으로 잡는 등 현재와 같은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지난달 18일부터 하나은행 영업점에서 트래블로그 발급을 시작하고 앱 외 오프라인 발급 창구를 늘리기도 했다. 한편, 신한카드 뿐만 아니라 타 은행과 카드사도 해당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KB국민은행도 KB국민카드와 협업해 환전수수료 면제 등을 담은 해외 이용 특화 카드 출시를 예고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오는 4월 출시 예정인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통해 환전 수수료 면제 등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지속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먼저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더라도 특정 회사가 점유율을 지켜낼 것을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다. 업계는 결국 차별화를 위해 카드 혜택면에서 경쟁이 커질 것이란 예상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하나카드가 트래블로그를 통해 해외여행 체크카드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잡아가는 데 따라 타 카드사와 은행도 경쟁채비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며 “체크카드가 당장은 수익성에 연결되지 않으나 우선은 고객잡기에 치중한 행보로, 금융지주의 비은행 확대 전략에 따라 그룹차원의 지원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이며 결국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차별화가 필요해 혜택 경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새마을금고, 연체율 6%대로…이달 관계기관 점검회의

올해 들어 새마을금고 연체율이 다시 오르고 있는 가운데 관계기관들은 이달 중 점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의 지난달 말 기준 연체율은 6%대까지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말 5% 수준에서 한 달 새 1%포인트(p) 이상 늘었다. 새마을금고는 주요 건전성 수치를 반기 단위로 공개하는데 지난해 상반기 기준 연체율은 5.41%였다. 부동산 경기 악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유사한 성격의 건설 관련 대출이 부실해지며 연체율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연체율 우려로 뱅크런 위기까지 겪은 새마을금고는 연체율 해소에 비상이 걸렸다. 먼저 새마을금고는 캠코에 1조원 상당의 부실채권 추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새마을금고는 부실채권 3조원을 손자회사인 'MCI대부'(1조원)와 캠코(2조원)에 넘기겠다는 방침을 세웠는데, 실제 캠코는 지난해 말 약 1조원의 부실채권을 인수했다. 하지만 캠코 소관 부처인 금융위원회는 새마을금고 부실채권 인수와 관련해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이달 중 새마을금고 건전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관계기관 점검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금감원과 예금보험공사 등은 이르면 다음 달 새마을금고에 대한 첫 검사도 진행한다. 금융위와 행정안전부가 이달 초 '새마을금고 건전성 감독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가운데, 금감원과 예보, 새마을금고는 검사 협의체 구성 등을 위한 추가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편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캠코 외에도 다양한 연체채권 매각 통로를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1호 IMA’ 미래냐 한투냐… 올해는 결론 날듯

국내 첫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 투자은행(IB)이 누가 될 것인지 다시금 증권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모인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의 별도 자기자본이 8조원을 넘겨 미래에셋증권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서다. 아직 두 증권사 모두 IMA 사업 신청에 관한 어떠한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업계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의 IMA 관련 세부규정 제정 등 극복해야 할 난관이 너무나 많다는 의견이 나온다. 종합투자계좌(IMA)는 증권사가 개인 고객의 자금을 기업대출·회사채 투자 등으로 운용, 수익을 다시 고객에 지급하도록 만든 상품이다. 단 해당 업무를 영위하는 종투사는 고객에 대해 원금 지급 의무를 가지고 운용 수익을 사전 약정에 따라 투자자에게 돌려줘야 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이 작년 말 기준으로 별도 자기자본 8조2118억원을 기록해 IMA 업무를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됐다. 이 사실이 알려진 후 증권가에서는 연내 금융당국에 IMA를 신청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IMA 업무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별도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중에서도 자기자본 8조원이 넘는 곳만이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지난 2016년 8월 개정·발표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제도에서 IMA가 처음 등장한 이래, 현재 별도 자기자본 8조원이 넘는 종투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9조4391억원) 단 두 곳에 불과하다. 2018년 미래에셋증권이 먼저 자기자본 8조원을 넘어섰을 당시, 그 이후에도 IMA 사업자의 탄생 여부에 눈길이 쏠렸지만, 지금까지 미래에셋 측이 해당 자격을 당국에 신청한 적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단 본지 취재 결과 현재까지 IMA 사업 신청에 관한 어떠한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 한 관계자는 “IMA 신청 계획은 물론 그에 대해 금융당국 측에 문의했다는 이야기도 들어본 적이 없다"며 “아마 이번에 자기자본 8조원을 넘겨 그런 루머가 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증권업계에서도 현실적으로 한국투자증권, 혹은 미래에셋증권이 당장 IMA 사업 자격을 신청하기에는 현실적으로 극복해야 할 난관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가장 큰 문제는 IMA 사업과 관련한 세부사항이 규정된 시행세칙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지난 2016년 종투사 제도 마련 이후 금융당국은 IMA 제도에 관한 사항을 구체화하지 않고 있어 증권사 입장에서는 정확한 상품의 투자 방향이나 리스크 파악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과 관련한 루머 때문에 갑자기 금융당국에서 시행세칙이 나온 줄 알았다"며 “IMA는 어떤 것을 투자하느냐에 따라 좋은 상품 혹은 나쁜 상품이 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세부규정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증권사가 먼저 IMA 자격을 신청한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전했다. 또 한 가지는 각 증권사의 재무건전성이다. 작년 부동산 시장 악화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차액결제거래(CFD) 충당금 적립 등 리스크로 미래에셋·한투를 포함한 각 대형 증권사의 재무건전성 의혹이 꾸준히 흘러나온 상황에서 당국이 IMA 허가를 내주기 쉽지 않으리라는 분석이다. 특히 IMA 사업을 진행하는 증권사는 원금을 보장하면서 수익이 나면 고객과 공유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데, 만일 손실이 발생할 경우 그에 따른 상당한 위험부담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IMA는 예금보험공사의 예금자 보호 대상에도 해당하지 않아 증권사 측의 책임이 더욱 크다. 일례로 자기자본 규모 4조원 이상 초대형 IB가 영위할 수 있는 발행어음 업무의 경우 자기자본 2배까지 판매가 가능하고, 조달 자금의 최소 50%는 기업 금융에, 30%는 부동산에 투자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 및 자본시장 환경을 고려하면 발행 총량이 클수록 손실 가능성도 상당히 큰 상태다. 그런데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작년 말 기준 발행어음 잔액이 14조7300억원 규모로 업계 최고 수준이며, 그 전해(11조200억원)에 비해 이미 큰 폭으로 상승한 상태다. 이 중 부동산 및 기업금융에 투자된 발행어음 규모는 10조3100억원으로 동 기간 3조원가량 증가해 건전성 리스크가 커졌다. 금융투자협회의 한 임원은 “지금까지는 미래에셋증권 밖에 자격이 되는 곳이 없어, 당국 입장에서도 한 기업 편을 든다는 인상이 들 수 있었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입장이었을 것"이라며 “이제 한국투자증권이 새로 등장했으니 다시금 세부사항을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1년 만에 160% 치솟은 로봇株, 조정기 시작됐나

지난해 매섭게 치솟던 로봇주가 올들어선 주춤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로봇주는 실적과 주가 사이의 괴리가 여전히 크고 성장 중인 산업인 만큼 주가 변동성은 점차 커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티로보틱스는 지난 1년간 165.05% 상승했다. 해당 종목은 올해 저평가 로봇종목으로 주목을 받으며 1월 16일 2만4150원까지 올랐지만, 현재 1만9600대원까지 하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년 새 128.71% 상승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3.39% 하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7일부터 14일까지 4거래일간 15%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최근 3거래일간 3.6% 하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7일부터 14일까지 상승한 이유는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을 이르면 올해 두 차례 행사해 지분 59.94%를 확보할 것이란 보도가 나온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과 3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 14.83%를 확보한 상태다. 유진로봇은 지난 1년간 97.09% 상승했지만, 올해 들어선 10.81% 빠졌다. 로봇 대장주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10월 상장 이후 현재까지 55.45% 상승했다. 다만, 올해만 29.17% 떨어졌다. 로봇주 하락세는 실적 부진 때문이다. 두산로보틱스의 지난해 잠정 영업손실은 191억6755만원(연결 기준)으로 전년(132억2833만원원) 대비 44.9% 늘었다. 당기순손실도 158억7353만원으로 전년(125억4810만원)보다 26.5% 확대됐다.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부담도 이어지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40배다. 작년 급등세를 보일 때는 PER이 400배를 넘기도 했다. PER는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수치로, 통상 PER이 100배가 넘을 때는 '고평가'로 해석한다. 증권가에서도 로봇 시장의 성장성은 분명하나, 테마성 움직임이 강한 만큼 급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최근 대기업의 투자 등 로봇주 반등을 이끌던 재료가 반영된 후 상승 동력을 잃는 경우도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로봇주는 시장 성장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했지만, 급격한 오름세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면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수급으로 오른 주가가 유지되거나 더 상승하기 위해서는 실적에 대한 증명이 이뤄져야 하는데 오히려 실적은 악화되면서 투심도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과 주가 안정을 찾는 데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국내 로봇산업을 둘러싼 정책 공개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로봇 기술 발전에 대해 주목해 볼 만하다"면서도 “로봇주는 실적과 기업가치 사이의 괴리가 상당히 커 중장기적 관점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는 만큼 투자 시에는 미래 성장성이 높은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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