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월 생산자물가 0.1%↑…두 달 연속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달 음식·숙박 등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생산자물가가 두 달 연속 올랐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월(120.29)보다 0.1% 높은 120.42(2015년 수준 100)로 나타났다. 1월(0.4%) 이후 2개월 연속 오름세다. 1년 전인 2022년 2월보다도 4.8% 높다. 단 1년 전 대비 상승 폭은 지난해 7월(9.2%) 이후 8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품목별로 전월 대비 등락률을 보면 수산물(2.1%), 농산물(1.5%), 서비스(0.3%) 중 금융·보험(0.9%), 음식·숙박(0.6%), 공산품 중 컴퓨터·전자·광학기기(0.9%)와 화학제품(0.6%) 등이 상승했다. 1월 생산자물가 상승을 주도한 전력·가스·수도(-0.3%) 등은 내렸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조기(118.3%), 풋고추(56.8%), 호박(18.8%), 제과점(3.6%) 등의 가격이 뛰었다. 반면 달걀(-11.0%), 경유(-4.8%), 등유(-4.8%) 등은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석유, 도시가스 등 에너지 관련 생산자물가가 1월보다 내렸지만, 서비스 물가가 오르면서 전체 생산자물가가 0.1% 상승했다"며 "3월 생산자물가에도 에너지와 서비스 물가 관련 상·하방 요인이 모두 잠재한 상태"라고 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7% 높아졌다.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 물가가 각 1.3%, 0.7%, 0.5% 각각 상승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2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올랐다. dsk@ekn.kr생산자물가지수 자료=한국은행.

경제계 "尹 대통령 방일, 한일 경제협력 기반 마련돼…협력 확대해 나갈 것"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포함해 경제계가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방일로 양국관계 개선의 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하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20일 전경련과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은 공동성명을 통해 "윤 대통령의 방일이 한국과 일본의 경제 협력의 기반이 마련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특히 "글로벌 전략경쟁 심화, 공급망 재편, 북핵 위협 고도화 등 급변하는 세계 정치·경제환경으로 인해 한일 간 협력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는 시점에서 이루어진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의 미래지향적 발전뿐만 아니라 동북아 안보를 위해 매우 시의적절한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일본의 수출규제 폐지 등 불필요한 교역 장애가 제거됨에 따라 향후 양국 간 교역 및 상호투자 확대 등 경제협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제 한일협력의 물꼬가 터진 만큼 경제계는 양국정부에 상호 신뢰구축을 위한 일관된 노력과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지원을 요청한다"며 "기시다 총리의 조속한 방한을 바란다"고 강조했다.끝으로 "이번 방일성과를 기반으로 경제계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 자원 무기화, 에너지 및 기후변화 공동 대응, 제3국 공동진출 확대, 신산업, 문화관광 및 미래세대 교류 확대 등 다방면에서 미래지향적인 한일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지난 17일 도쿄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부터),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끝난 뒤 박수치고 있다.

1년 못 채운 중소 신입사원 절반, 수습기간 중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지난해 중소기업에서 입사 1년을 채우지 못한 신입사원 중 절반은 통상적으로 수습기간에 해당하는 3개월 전 퇴사를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는 지난해 신입 직원을 채용한 중소기업 160개사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퇴사 현황을 물은 조사 결과를 전했다. 이들에게 지난해 채용한 신입사원 중 입사한 지 1년 안에 퇴사한 직원이 있는지 묻자 87.5%는 ‘한 명이라도 있다’고 답했다. 채용한 신입사원 중 1년 내 회사를 떠난 직원 비율은 평균 17.1%로 집계됐다. 특히 퇴사 시기는 ‘입사 후 3개월 이내’가 56.4%를 차지했다. 신입사원 조기 퇴사자 2명 중 1명은 입사 후 3개월 이내에 퇴사한 것이다. 가장 큰 조기 퇴사 이유는 직무였다. 조기 퇴사한 신입사원이 회사에 밝힌 퇴사 이유를 조사한 결과(복수응답), ‘실제 업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기 때문’(45.7%)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직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라는 응답도 41.4%를 차지했다. 이어 다른 기업에 취업했다(36.4%), 기업문화가 맞지 않는다(22.9%), 연봉이 낮다(17.9%), 업무량이 많다(15.7%) 등 순이었다. 신입사원 조기 퇴사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채용 시 직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41.9%)는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연봉 외에 인센티브 등 다양한 보상을 도입해야 한다(38.8%), 복지제도를 강화해야 한다(31.9%), 채용할 때 조직문화와 복지제도에 대해 공유돼야 한다(24.4%) 순이었다. hg3to8@ekn.kr현대자동차 채용 상담 지난 2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채용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기사내용과 무관).연합뉴스

MZ세대가 찜한 미래유망산업 1위는?… "AI·로봇"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MZ세대(1985~2010년생)는 인공지능(AI)과 로봇이 5~10년 후 국내 산업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국민 1016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MZ세대는 미래유망산업으로 ‘AI·로봇’(30%), ‘반도체’(19.2%), ‘이차전지’(11.1%), ‘콘텐츠산업’(7.3%), ‘제약·바이오’(6.4%)를 차례로 꼽았다. X세대(1975~1984년생)와 베이비부머세대(1974년 이후 출생) 역시 미래 유망산업으로 △AI·로봇 △반도체 △이차전지산업을 들었다. 4위와 5위 업종은 MZ세대와 달리 X세대는 △항공·우주와 △콘텐츠산업을, 베이비부머세대는 △그린산업(수소·태양광 등)과 △항공·우주를 선정했다. 김문태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전세대에서 공통적으로 꼽은 3대 미래유망산업은 산업 전반에 걸쳐 융복합 영역 및 적용범위가 방대해 미래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집약 업종"이라며 "최근의 챗(Chat) GPT 열풍과 전기차의 확산, 저출산 심화에 따른 대체인력 필요성 등 일상생활과 접목된 사회변화상도 국민들의 유망산업 선정에 큰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AI 기반 대화형서비스인 ChatGPT를 한 번 이상 사용해 본 국민은 3명 중 1명가량(35.8%)인 것으로 조사됐다. ‘ChatGPT 사용 경험’을 묻는 질문에 ‘호기심에 한두번 사용해 봤다’는 답변이 30.2%, ‘실효성과 재미를 느껴 자주 사용중’이라는 답변이 5.6%로 집계됐다. ‘한 번도 사용해 본적 없다’는 응답이 64.2%로 가장 많았다. ‘ChatGPT 결과 내용을 신뢰하는지’에 대해서는 ‘보통’(62.1%) 혹은 ‘그렇다’(26.5%) 답변이 많았다. ‘그렇지 않다’(9.7%) ‘매우 그렇다’(0.9%), ‘매우 그렇지 않다’(0.8%)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김 팀장은 "미래유망산업 관련 조사를 해외에서 한다 해도 결과는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해당 산업의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업은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고 정부는 인력양성, 연구개발(R&D), 세액공제 등 전방위 지원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yes@ekn.krASDFASDFASD3333 세대별 미래유망산업.

오늘부터 대중교통 마스크 자율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오늘부터 버스·택시·지하철·기차를 타더라도 마스크를 반드시 쓰지 않아도 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지난 14일 전체회의를 열어 20일 0시부터 대중교통수단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에서 권고로 전환하는 ‘실내 마스크 착용의무 추가조정 조치’를 시행한데 따른 것이다. 19일 중대본에 따르면, 추가 조치로 기존에 마스크 착용 의무 대상으로 남아있던 대중교통수단인 버스·택시·철도·지하철·항공기·여객선 등을 비롯해 대형시설 내 개방형 약국(대형마트 내 칸막이 없는 약국)은 마스크 착용 의무에서 해제된다. 다만, 중대본은 혼잡한 출퇴근 시간대의 대중교통수단 이용 시, 개방형 약국의 종사자인 약사와 보조원은 마스크를 착용해 줄 것을 권고했다. 또한, 개방형 약국을 제외한 일반약국과 마스크 착용 의무 대상인 병원·보건소·요양시설·정신병원·장애인시설 등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계속 유지된다. 이로써 의료기관 내 환자 등을 제외한 일반인은 실내외 모든 공간에서 마스크 없이 활동할 수 있어 마스크 착용이 ‘사실상 전면 해제’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는 지난 2020년 10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생긴지 2년 5개월 만이며, 지난 1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1단계 조정 이후 한 달 보름여 만이다. 그러나, 중대본의 추가 조치에도 일반 국민들은 개인의 위생 판단에 따라 대중교통수단이나 밀집장소에서 당분간 마스크 착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오는 4월 말~5월 초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비상사태를 해제할 경우 이에 맞춰 병원 등 남은 마스크 착용 의무 대상 조정과 함께 국내 감염병 위기 단계 하향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kch0054@ekn.kr20230319_143415 서울시내 한 버스 승강장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日 다녀온 재계 총수, 기업 ‘경협’ 기대 효과는?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살아보니까 친구는 많을수록 좋고, 적은 적을수록 좋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국내 5대그룹 총수가 일본 출장을 다녀오면서 양국 기업간 경제협력 확대 가능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반도체 관련 ‘동맹’을 다시 맺고 배터리·전기차 분야에서 힘을 모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완성차 등 소비재의 글로벌 시장 경쟁 구도는 여전할 전망이다. 국내 수출액 자체는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무역수지 적자 해소에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은 지난 16~17일 일본 출장을 다녀왔다. 윤석열 대통령의 정상회담 일정에 맞춰 양국간 교류를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일본 도쿄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는 16일에는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17일에는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열었다. 우리 측에서는 5대그룹 총수 외에도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한일경제협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 등이 참석했다.재계에서는 이날 행사에 윤 대통령이 참석해 힘을 실어줬다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한국 대통령이 양국 경제인 행사에 참석한 것은 2009년 6월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4년만이다. 재계는 정부에 △한일 경제안보동맹 강화 △양국 젊은층 교류 확대와 양국 공동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글로벌 룰 세팅에서의 한일 협력 강화 등을 요청했다.재계 총수들의 출장 이후 한일간 ‘반도체 동맹’이 재설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조성됐다는 분석이다. 일본은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 우리는 완제품 생산 분야에서 강점이 있다. 미국이 자국우선주의 정책으로 반도체 보조금 문제를 꺼내든 데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렸다는 분석이다. 삼성, SK 등 입장에서 희소식이지만 주요 소재 국산화를 추진 중인 소재·부품·장비 업체들은 긴장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삼성, SK, LG 등의 배터리 사업도 수주 확대를 예상할 수 있다. 일본 완성차 업체들도 전동화 전환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혼다자동차와 미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다만 전세계 시장에서 직접 경쟁하는 완성차 등 소비재의 대결 양상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전략 역시 일부 수정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통신장비, 현대차의 전기차, LG전자의 TV 등이 대표적이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는 이날 우리나라 수출구조가 한일 관계 악화 이전 수준으로 복원될 경우 국내 수출액이 연간 26억9000만달러 늘어날 것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SGI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수출 대비 일본 비중은 양국 관계가 악화하기 이전인 2017~2018년(평균) 4.9%에서 지난해 4.5%로 0.4%포인트 낮아졌다.수출이 늘어도 우리나라 무역수지 해소에는 도움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일본과 무역에서 지속적으로 적자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대한상의는 "한일 관계 개선으로 기대되는 수출 증대 효과인 26억9000만달러는 국내 수출증가율의 0.43%포인트 상향요인"이라며 "산업연관분석을 활용해 우리나라의 대 일본 수출증가가 국내총생산(GDP)에 미치는 영향을 계산해 보면 경제성장률은 0.1%포인트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천구 대한상공회의소 SGI 연구위원은 "미중 패권 경쟁에 낀 국내 기업들은 안정적 공급망 구축, 지속가능한 수출시장 확보, 유사 입장국과 협력 강화 등을 추구해야 한다"며 "한일 관계 개선을 맞아 메모리반도체에 강점을 갖춘 한국과 소재·장비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 갖춘 일본의 반도체 분야 협업 활동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yes@ekn.kr17일 도쿄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부터)이 박수를 치고 있다.

기름값 언제까지 오르나…휘발유 가격 1600원 육박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국내 주유소에서 휘발유 판매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자 가격이 L(리터)당 1600원에 육박했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3월 셋째주(12∼1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596.8원으로 전주보다 9.8원 올랐다. 평균 휘발유 가격은 4주 연속 오르며 작년 12월 초순 이후 석 달여만에 1600원에 근접했다. 주유소에 따라서는 휘발윳값이 L당 1600원을 넘은 곳도 많았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제주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42.8원 오른 1699.4원, 최저가 지역인 울산은 11.4원 오른 1568.0원이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L당 1603.9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57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와 반대로 경유 판매가격은 17주째 하락세다. 이번 주의 경우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3.9원 하락한 L당 1546.2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글로벌 금융위기 우려 고조, 유럽 중앙은행 금리 인상, 미국 상업원유 재고 증가, 국제에너지기구(IEA) 공급 과잉 등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4.3달러 내린 배럴당 78.3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2.8달러 내린 배럴당 94.2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4.6달러 내린 배럴당 102.3달러였다. 이런 국제유가 급락분은 2주 정도의 시차를 두고 국내 판매 가격에 반영될 것으로 전해졌다.휘발유 가격 상승, 경유 가격 하락 (사진=연합)

물가상승 압력 언제까지…2월 ‘선행’ 생산자물가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다음 주 발표되는 생산자물가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관련 부처 등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21일 ‘2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앞서 1월의 경우 전기 요금 인상 등의 여파로 생산자물가지수가 0.4% 올라 3개월 만에 반등했다. 특히 품목 가운데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이 4.0%나 뛰었다. 생산자물가는 일반적으로 1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2월에도 상승세가 지속되면 향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23일 가계·기업 등 민간 부분의 신용(빚) 현황과 특징 등을 담은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3월 기준)도 내놓는다.지난해 12월 기준 보고서에 따르면 같은 해 3분기 말 기준으로 가계와 기업의 빚(신용)이 전체 경제 규모(GDP)의 2.2 배를 넘어섰다. 이후 가계대출은 줄었지만 기업대출 증가세가 이어진만큼, 올해 들어서도 전체 민간(가계+기업) 신용이 더 불었을지가 관심사다.올해 1월 1일 자 기준 공동주택 공시가격도 발표된다. 공시가 하락률을 통해 올해 보유세 부담 감소 폭을 가늠해볼 수 있다. 관련 업계는 올해 공시가 하락률이 10~20% 이상 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3일에는 2022년 한국의 사회지표가 발표된다. 통계청이 발표하는 사회 지표는 출산율과 혼인, 가구, 비만, 주택보급률 등 우리 사회 전반을 보여주는 자료다.(사진=연합)

연봉 많이 줬는데 급 줄퇴사, MZ들 ‘마의 3년차’ 못 넘는 이유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신입사원들이 퇴사 또는 이직을 고민하는 가장 큰 이유가 ‘연봉’이 아닌 ‘성장’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 세대)가 급여나 워라밸(일과 삶 균형) 만을 중시한다는 편견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결과다. 17일 종합 비즈니스 플랫폼 리멤버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국내 상장기업 3년 차 이내 사원급 재직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실시한 조사 결과를 내놨다. 응답자 중 20대는 53%, 30대는 45%, 40대는 2%로 대다수가 MZ세대다. 이에 따르면, 이직이나 퇴사 욕구가 가장 많이 생긴 순간은 ‘개인 커리어의 성장이 느껴지지 않을 때’(25.1%)였다. 그 뒤는 ‘상대적으로 급여가 낮다고 느껴질 때’(18.7%), ‘회사 성장 가능성이 보이지 않을 때’(13%) 등이었다. 개인이나 회사의 ‘성장’을 고른 이들이 40%에 육박한 것이다. 취업 시 다른 부분이 만족스럽다면 포기할 수 있는 것으로도 ‘연봉’(28.7%)이 가장 많이 꼽혔다. 2순위는 ‘사내 교육 지원’(23.9%)이었으며 직장과 주거지 근접성(14.3%), 워라밸(13.3%) 순으로 나타났다. 이 항목에서도 커리어 성장(6.6%)은 연봉·워라벨 보다 높았다. 총 응답자 가운데 이직이나 퇴사를 고려해 봤다고 답한 이들은 83%에 달했다. 다만 MZ 사원들은 일이 힘들어도 회사에 ‘멋진 사수’라는 롤모델이 있다면 버틸 수 있다고 했다. ‘사수가 멋있어 보인 순간’ 질문에는 ‘업무적으로 뛰어난 역량을 보여줄 때’(47.4%)가 압도적 1위를 차지한 답변이었다. 이어 ‘실수를 커버해 줄 때’(18.7%), ‘업무지시를 명확하게 내릴 때’(15.0%) 등이 나왔다. 채용 과정 가운데 면접 전형에서 불쾌감을 느낀 부분은 ‘면접관 태도가 무례할 때’(29.3%), ‘면접비를 제공하지 않을 때’(19.8%), ‘구체적인 일정 공지가 없을 때’(12.2%) 등이 나왔다. 일단 입사한 뒤 ‘멘탈이 무너진’(크게 당황하거나 슬픈) 순간은 ‘업무 목적이 불투명할 때’(31.8%), ‘상사의 지나친 간섭’(18.4%), ‘도와 줄 사람이 없을 때’(17.7%) 순으로 꼽혔다. 리멤버와 능률협회컨설팅은 "MZ 사원들의 솔직한 생각을 통해 기업들이 퇴사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조사 시행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자발적 퇴사자가 늘어나는 ‘대 퇴사 시대’에 MZ 사원들을 붙잡으려면 이들의 고민과 기업이 놓치고 있는 문제를 확인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사 결과가 담긴 ‘전지적 신입시점 이슈 리포트’는 리멤버 앱과 능률협회컨설팅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hg3to8@ekn.kr20일부터 대중교통 '노 마스크' 서울시내 한 버스정류장에서 마스크를 쓴 출근길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기사와 무관).연합뉴스

尹 대통령,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방일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간의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양국 간 경제협력 비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17일 대통령실과 재계 등에 따르면 이날 일본 도쿄 게인단렌 회관에서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이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양국 정부는 여러분들이 마음 놓고 교류하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한일 양국이 공급망, 기후변화, 첨단 과학기술, 경제안보 등 다양한 글로벌 어젠다에 대해 공동으로 협력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디지털 전환,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미래 첨단 신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의 여지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한국의 반도체 제조 기업들은 일본의 반도체 소재 장비 업체들과 긴밀히 공급망이 연계돼 있고, 최근에는 일본 자동차 기업들이 한국 배터리 업체들과 합작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전경련과 게이단렌이 전날 발표한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과 관련해선 "미래 세대의 교류가 늘어나고 상호 이해와 협력이 확대된다면 양국 관계가 보다 굳건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앞으로 경제계 차원에서도 각별한 도움 줄 것을 부탁한다"며 "우리 모두 손잡고 새로운 미래로 함께 나아가자"고 독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과 한일경제협회장인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등 12명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과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파이낸셜그룹 특별고문, 야스나가 타츠오 미쓰이물산 회장, 하가시하라 토시아키 히타치제작소 회장, 사사키 미키오 미쓰비시상사 특별고문, 고가 노부유키 노무라홀딩스 명예고문 등 11명이 자리했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은 개회사를 통해 "12년 만에 양국 정상 셔틀외교가 복원된 것을 환영하며, 특히 양국이 수출규제 등 한일 교역의 걸림돌을 제거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관계 정상화를 계기로 전경련은 게이단렌과 공동으로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조성하고,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을 위해 양국 현안 공동 연구와 청년세대 교류 등에 함께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김 직무대행은 또 글로벌 공급망 구축 과정에서의 협력, 한일간 인적교류 정상화, 제3국 공동진출 확대, 신산업 분야 협력 등 여러 분야에서 경제 교류를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은 "산업 면에서 한일 양국이 함께 해야 할 과제가 많으며, 지금이야말로 미래지향적 시점에 서서 쌍방이 지혜를 나누면서 연계·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불가결하다"면서 "한일 정부가 관계 건전화를 추진하고 있는 이 천재일우의 기회를 결코 놓치지 않고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을 향한 길을 확고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한국 측 경제인들은 정부에 △ 한일 경제안보동맹 강화 △ 양국 젊은층 교류 확대와 양국 공동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 글로벌 룰 세팅에서의 한일 협력 강화 등을 요청했다.전경련23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도쿄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서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대행,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 등 한일 경제인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