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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여성 필수템 꼽히는 비타민D 영양제, 2만명 참가 연구서 "골절 위험은 못 줄여"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뼈·관절 건강이 취약한 노인 여성 필수품으로 꼽히는 비타민D 보충제가 골절 위험을 줄이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는 12일(현지시간) 호주 버그호퍼 의학 연구소(Berghofer Medical Research Institute) 메리 워터하우스 교수 연구팀이 남녀 2만 326명(평균연령 69.3세, 여성 45.7%)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를 인용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1만 154명)엔 비타민D 보충제(월간 6만IU), 다른 그룹(1만 172명)엔 위약을 투여했다. 연구팀은 평균 5.1년 추적 관찰 기간에 이 두 그룹에서 발생한 골절(고관절, 손목, 상완골 근위부, 척추)을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한 번 이상 골절 발생률은 비타민D 그룹이 568명(5.6%), 위약이 투여된 대조군이 603명(5.9%)이었다. 이에 연구팀은 두 그룹 간 별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의 의학 전문지 ‘랜싯 당뇨병-내분비학’(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hg3to8@ekn.kr비타민D 영양제.

저작권 침해로 얼룩진 K-콘텐츠…표절논란·불법시청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국내 콘텐츠 업계가 저작권 침해 문제로 떠들썩하다. 대형 게임사 간 표절 문제가 소송까지 확전하고 있으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로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 잇따른 게임 표절 논란…승자 없는 전쟁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엔씨소프트는 ‘아키에이지 워’가 자사 게임 ‘리니지2M’의 시스템을 무단 도용했다는 이유로 제작사 카카오게임즈와 개발사 엑스엘게임즈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엔씨는 표절 사례를 항목별로 제시하며 저작권 침해를 주장했으나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 측은 장르적 유사성일 뿐이라며 반박하고 있다.통상 저작권 분쟁은 저작물과 침해물 사이에 동일성 또는 실질적 유사성을 입증하기 어려워 소송이 장기화하는 경우가 많다. 엔씨는 이미 2021년 웹젠 ‘R2M’을 상대로도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는데, 현재 1심 결과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법조계 관계자는 "저작권 분쟁은 어느 한쪽이 승소하더라도 장기간 누적된 피해로 인해 상처뿐인 승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양측 합의로 소송을 취하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 것은 이와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이번 소송으로 인해 ‘아키에이지 워’는 출시 초반 흥행으로 매출 순위에서 리니지2M을 넘어섰지만 ‘표절작’이라는 꼬리표를 달게 됐다. 엔씨 입장에서도 최종 판결이 나기까지 지식재산권(IP) 무단 도용 피해를 계속 입게 된다.지난달에는 넥슨이 중소게임사 ‘아이언메이스’의 신작이 자사 미출시 프로젝트를 유출해 개발됐다며 아이언메이스 관계자를 경찰에 고소했다. 논란이 된 게임 ‘다크 앤 다커’는 넥슨의 요청으로 스팀 플랫폼에서 삭제되며 퇴출 위기에 몰렸다.◇ 불법 OTT ‘누누티비’ 피해액만 5조 육박대표적인 불법 웹툰 사이트로 ‘밤토끼’가 있다면 요즘은 ‘누누티비’가 화제다. 2021년 개설된 ‘누누티비’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로 국내 OTT 콘텐츠와 드라마, 영화 등을 불법으로 제공하고 있다. 방송·영화·OTT 분야 업체·기관으로 구성된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에 따르면 동영상 조회수가 15억회를 넘어섰고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000만명, 피해액은 4조9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정부는 해당 사이트에 대한 접속 경로(URL)를 매일 모니터링해 1일 1회 접속을 차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누누티비는 주소를 우회하며 운영을 계속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접속 차단을 피하고자 사이트에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메뉴를 신설했다. 일부 불법 사이트에서 앱을 통해 모바일 랜섬웨어 다운로드를 유도한 사례도 종종 발생한 바 있어 개인정보유출 등의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법무부, 방송통신위원회, 경찰청이 참여하는 ‘K-콘텐츠 불법유통 근절 범부처 협의체’는 업계 의견을 수렴해 6월 중 구체적인 대책을 수립, 발표할 예정이다.OTT업계 한 관계자는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선 고의로 불법 유통하는 행위는 물론 이를 방조하는 행위도 강력하게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며 "업계 차원에서도 정부 기관과 논의해 합법적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자는 캠페인 등의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sojin@ekn.kr표절 논란의 주인공인 카카오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워’(위)와 아이언메이스의 ‘다크 앤 다커’. 사진=각 사 홈페이지‘누누티비’ 사이트 화면. 사진=연합뉴스

3월 수출입물가 두 달 연속 상승…환율 영향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수출·수입 제품 모두 가격 수준(원화 환산 기준)이 두 달 연속 올랐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를 보면 3월 기준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17.52로 2월(115.25)보다 2% 상승했다. 지난 2월 0.8% 상승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올랐다. 품목별로 화학제품(2.8%), 컴퓨터·전자·광학기기(2.2%) 등이 상승했다. 반면 농림수산품(-2.3%), 석탄·석유제품(-0.5%) 등은 내렸다. 세부품목별로 보면 나브타(-4.7%), 제트유(-3.7%), 냉동수산물(-2.4%), 경유(-1.6%) 등이 내렸다.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8.2%), 자일렌(4.2%), D램(2.0%) 등은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물가지수는 석유제품 가격이 내렸으나 환율이 상승하면서 전월보다 올랐다"고 말했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305.73원으로 전월 대비 2.8% 올랐다. 실제 환율효과를 제한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 물가는 전월보다 0.6% 하락했다. 수출물가지수는 1년 전 대비 6.4% 하락했다. 석탄·석유제품이 18%,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가 17.5% 각각 낮아졌다. 3월 수입물가지수는 138.86으로 2월(137.82)보다 0.8% 상승했다. 수입물가도 2월(1.9%)에 이어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용도별로 원재료는 광산품(-1.6%)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1% 하락했다. 중간재는 화학제품(2.2%), 제1차금속제품(1.3%) 등이 오르며 1.6% 상승했다. 세부 품목별로 베어링(7.4%) 돼지고기(6.8%), 화학첨가제(4.8%) 등이 올랐다. 수입국제지수는 국제유가 하락에도 환율이 오르면서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2월 평균 82.11달러(두바이유·배럴당)에서 3월 78.51달러로 4.4% 떨어졌다. 환율효과를 제한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1.8% 내렸다. dsk@ekn.kr수출물가지수 자료=한국은행.

작년 연봉 고쳤으면 이달 월급 실수령액 계산기 다시 돌려야...4월 건보료 연말정산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지난해 연봉 등이 오른 직장인은 이달 건강보험료를 더 내게 되면서 월급 실수령액이 다소 줄어들 예정이다. 반대로 작년에 깎인 경우에는 더 냈던 건보료를 계산해 돌려받는다. 매년 4월에는 건보료 연말정산을 하기 때문이다.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건강보험공단은 직장가입자를 대상으로 건보료 연말정산 작업을 최근 끝내고 조만간 각 사업장에 고지할 예정이다.직장가입자 건보료 연말정산은 전년도 확정 보험료 차액을 2023년 4월분 보험료에 추가 부과하거나 반환하는 절차로, 2000년부터 시행 중이다.확정 보험료는 전년도 보수총액을 기준으로 우선 부과한 2022년도 보험료와 2022년도 실제로 받은 보수총액으로 산정한다. 정산과정에서 지난해 월급 등이 인상되거나 호봉승급, 승진으로 소득이 증가한 직장인은 건보료를 더 내야 한다. 반대로 소득이 줄어든 직장인은 건보료를 돌려받는다.실제 보수에 따라 작년에 내야 했던 건보료를 다음연도 4월까지 유예했다가 나중에 내는 것이다. 즉, 보험료를 일률적으로 올리는 건보료 인상과는 다르다.하지만 연말정산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건보료를 정산하다 보니, 추가로 정산보험료를 내야 하는 직장인의 경우 보험료가 오른 듯 느껴진다. 이에 매년 4월이면 ‘건보료 폭탄’ 논란이 벌어지곤 한다.2022년의 경우 2021년도 보수가 늘어난 965만명은 1인당 평균 20만원을 추가로 납부했다. 보수가 줄어든 310만명은 1인당 평균 8만 8000원을 돌려받았다. 보수를 정확히 신고해 변동이 없었던 284만명은 별도로 정산할 필요가 없었다.건보공단은 한꺼번에 추가보험료를 내야 하는 부담을 줄여주고자 분할납부 장치를 가동하고 있다.건보공단은 애초 일괄적으로 5회 분할해서 낼 수 있게 안내했지만, 최근 최종적으로 10회 분할해서 낼 수 있게 정했다고 밝혔다.건보공단은 코로나 위기 단계가 여전히 ‘심각’ 단계인 점과 최근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국민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다만 사용자가 신청하면 일시 납부 또는 1∼9회까지 분할 회수를 변경해서 추가보험료를 낼 수 있다.hg3to8@ekn.kr서울시내 한 버스정류장에서 마스크를 쓴 출근길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韓 기업, 中 리오프닝 효과 ‘기대반 우려반’"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중국 ‘리오프닝’ 관련 우리 기업들 사이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3일 440개 수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이 본 중국 리오프닝의 효과와 전망 조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60.8%는 ‘중국 리오프닝이 한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다만 ‘기업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긍정적 답변이 절반 가까이로 줄었다. 기업의 매출, 수익 등 경영실적 차원에서 중국 리오프닝의 영향을 묻는 질문에 ‘긍정적 효과’를 예상한 기업은 38.2%였다. ‘경영실적에 영향 없을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54.4%에 달해 중국경제의 낙수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리오프닝이 경영실적에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 기업들은 가장 크게 기대되는 부분으로 ‘중국으로의 수출물량 증가’(56.0%)와 ‘중국산 부품소재 조달의 공급망 안정’(24.2%)을 많이 꼽았다. 이어 ‘물류차질 완화’(9.9%), ‘중국진출기업 가동 정상화’(8.8%) 등 대답이 나왔다. 경영실적에 영향이 없거나 부정적 효과를 예상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대중국 수출 증대효과가 크지 않을 것’(54.7%)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원자재·에너지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한 기업도 34.1%에 달했다. 중국 내에서도 소비가 기대만큼 살아나지 않는 등 리오프닝 효과가 아직 미미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반해 생산활동 정상화로 원자재 수요가 늘면서 원자재가격도 출렁이고 있다. 구리 가격이 작년 7월 연 저점 대비 23% 상승했고, 철광석 역시 저점을 기록한 작년 11월 대비 50% 가까이 뛰었다. 수출 증대효과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물가에 상방압력을 줄 수 있는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기업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경제가 코로나 봉쇄에서 벗어나 정상화되고 있지만 대중국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는 기업은 많지 않았다. 응답기업의 72.7%는 대중국 사업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늘려갈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18.0%, ‘점차 줄여갈 계획’이라는 기업은 9.3%였다. 중국 리오프닝을 우리기업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로는 △한-중 관계 개선(32.0%) △미-중 갈등과 같은 대중국사업 불확실성 해소(30.6%) △수출증대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전개(15.1%) △중국진출 우리기업에 대한 애로 해소(11.0%) △중국내 무역장벽·기술규제 완화(10.1%) 등이 꼽혔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신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국제적 분업체계의 붕괴는 국가성장뿐만 아니라 기업의 생존에도 위협적"이라며 "수출 회복을 통해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을 다시 불붙이기 위해서는 단순히 제품의 수요·공급 측면 해결방안이 아닌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국가적 연대를 강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yes@ekn.kr중국 리오프닝이 경제와 기업에 미치는 영향 중국 리오프닝이 경제와 기업에 미치는 영향

HDC현산, 강릉 산불 피해 이재민 위해 긴급 구호 물품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최근 강릉에서 발생한 화재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긴급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날 강원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강릉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한 긴급 구호 물품을 강릉시자원봉사센터에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긴급 구호품은 약 1000만원 상당의 담요 및 이불 200세트로 이재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선정 강릉시자원봉사센터장은 "강릉에서 이번에 발생한 산불로 힘들어하고 계시는 이재민분들께 당장 필요한 침구류를 적시에 지원해준 HDC현대산업개발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이번에 전달된 긴급 구호 물품은 이재민분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강풍으로 인해 큰 산불로 번져 삶의 터전을 잃게 된 이재민분들의 불편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 도움을 드리기 위해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강릉 산불 피해의 신속한 복구를 위한 추가적인 지원 방법을 살펴보겠다"라고 말했다. daniel1115@ekn.kr사진1 (3)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날 강원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강릉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한 담요·이불 200세트 등 긴급 구호 물품을 강릉시자원봉사센터에 전달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서울 대학가 원룸 월세, 1년 만에 15% 상승…평균 약 60만원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서울 주요 대학가 보증금 1000만원 기준의 원룸 평균 월세가 1년 전보다 15.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지난달 서울 주요 대학가 인근 지역의 월세를 분석한 결과 보증금 1000만원 기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평균 월세가 59만6000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51만7000원) 대비 15.14% 상승한 수치다. 원룸 평균 월세가 60만원 이상으로 집계된 대학가는 6곳으로 지난해 3월(2곳)보다 4곳 더 늘어났다. 이중 이화여자대학교 인근 지역의 평균 월세가 83만50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연세대학교 인근(평균 월세 69만5000원) △중앙대학교와 한양대학교 인근(평균 월세 각각 65만5000원) △고려대학교와 서강대학교 인근(평균 월세 각각 62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상승률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 30% 이상 상승한 대학가는 중앙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한양대학교 인근 순으로 나타났다. 중앙대학교 인근 지역의 평균 월세는 45만3000원에서 65만5000원으로 44.59% 상승해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이화여자대학교 인근은 60만2000원에서 83만5000원으로 38.81%가, 한양대학교 인근은 48만5000원에서 65만5000원으로 35.15%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성균관대학교 인근 지역의 평균 월세는 50만5000원에서 39만5000원으로 21.78%가 하락했으며 서울대학교 인근 지역의 원룸 평균 월세는 46만6000원에서 43만원으로 7.72%가 하락했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고금리 기조와 경기침체 우려 속에 전세대출 금리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기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월세의 경우 금리처럼 변동하지 않고 계약에 따라 정해진 금액을 지불해 금전 계획 수립에 더 안정적이어서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giryeong@ekn.kr대학가 원룸 월세 서울 주요 대학가의 보증금 1천만원 기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평균 월세가 1년 새 15%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앙대 인근 흑석동 주민 알림판에 붙은 원룸·하숙 광고 전단. 연합뉴스

SK에코플랜트, 비즈파트너와 ‘공정거래 협약’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SK에코플랜트는 전날 ‘공정거래 협약식 및 외주 에코파트너스 정기총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임재욱 SK에코플랜트 경영지원센터장, 박치형 동반성장위원회 운영처장, 외주 에코파트너스 회원사 회장단 및 관계자 등 총 60여명이 참석했다. 공정거래 협약은 대기업과 비즈파트너가 불공정거래행위 예방과 상호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부 방안에 대해 사전에 자율적으로 약정하는 제도다. SK에코플랜트는 비즈파트너 협력체 ‘에코파트너스’ 회원사,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이번 협약을 체결하며 △공정거래위원회 제정 공정거래 4대 실천사항 준수 △공정한 계약 체결·이행 △법위반 예방 및 법준수 △상생협력 지원 등을 약속했다. 이를 통해 공정거래 준수 문화 정착은 물론 비즈파트너 대상 직간접적 금융·기술·교육·인력 지원도 추진한다. SK에코플랜트는 2011년 ‘외주 에코파트너스’를 시작으로 2013년 ‘조달 에코파트너스’까지 발족·운영하며 우수 비즈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업해왔다. 올해는 사업분야 및 업종별 7개 분과, 총 107개 회원사가 활동하고 있다. 임재욱 SK에코플랜트 경영지원센터장은 "비즈파트너의 경쟁력이 곧 SK에코플랜트의 경쟁력이라는 철학을 갖고 상생협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는 동반자로서 공정거래 문화를 더욱 공고히 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daniel1115@ekn.krclip20230412160835 왼쪽부터 임재욱 SK에코플랜트 경영지원센터장, 박치형 동반성장위원회 운영처장, 최재원 외주 에코파트너스 회장이 공정거래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객실 배정부터 어메니티 요청까지 앱 하나로…체스터톤스 속초, 앱 활용 디지털 컨시어지 서비스 도입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복합 문화 호텔인 ‘체스터톤스 속초’가 비대면 트렌드에 맞춰 호텔 모바일 앱을 통한 디지털 기반의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체스터톤스 속초를 운영하는 체스터톤스호텔앤드레지던스는 스마트 호텔 통합 플랫폼 ‘두왓(Dowhat)’과 함께 지난 1일부터 체스터톤스 속초에 디지털 컨시어지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체스터톤스 속초 고객들은 ’체스터톤스 호텔’ 앱을 통해 모바일에서 비대면 셀프 체크인·체크아웃은 물론 수건, 어메니티와 같은 비품 요청, 시설관리 요청, 불편사항 실시간 접수 및 해결 등을 할 수 있게 됐다. 또 블루투스를 통한 모바일 키로 편리하게 호텔 생활을 즐길 수 있고, 동숙자에게 키 셰어까지 가능하다. ‘체스터톤스 호텔’ 앱은 5개 언어 번역 AI(인공지능) 서비스 연동으로 외국인 고객도 불편 없이 이용이 가능하며 주변 관광지 및 맛집 소개와 호텔 시설 안내 기능도 탑재했다. 앱을 다운로드 받는 모든 고객들에게 해당 앱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부대시설 무료 입장 쿠폰부터 할인쿠폰, 지역 제휴시설 할인쿠폰까지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마련됐다. 체스터톤스호텔앤드레지던스는 이번 디지털 컨시어지 서비스를 향후 체스터톤스의 온·오프라인 채널을 총망라하는 하나의 통합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체스터톤스 속초 외에도 체스터톤스호텔앤드레지던스가 위탁 운영을 맡는 모든 호텔들에도 서비스를 적용해 통합 예약 시스템을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유섭 체스터톤스호텔앤드레지던스 대표는 "이번 디지털 컨시어지 서비스는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트렌드와 효율적인 인력 운용의 필요성에 따라 도입된 디지털 전환의 일환"이라며 "체스터톤스 속초를 시작으로 전 사업장에 디지털 기반 서비스를 확대하고 고객들에게 보다 만족스러운 숙박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giryeong@ekn.kr체스터톤스 속초 앱 체스터톤스 속초가 호텔 모바일 앱을 통한 디지털 기반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사진은 호텔 모바일 앱 화면. 플랫컴

‘강북 대어’ 이문 아이파크 자이, 분양 전격 연기된 이유는?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이달 분양이 예정돼있던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 아이파크 자이’의 분양이 전격 미뤄지면서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만 가고 있다. 12일 이문3구역 재개발 조합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이문 아이파크 자이 분양 일정은 이번달에서 오는 7월로 연기됐다. 앞서 해당 재개발 단지는 2021년부터 일반분양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인근 독구말지하차도 철거 인·허가, 분양가 산정, 공사비 등 각종 문제로 여러 차례 분양이 연기된 바 있다. ◇ 서울 동북부 유일의 40층 이상 대단지…뛰어난 입지에 기대감↑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이문3구역을 재개발하는 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지하 6층~지상 41층, 18개 동, 전용면적 20~139㎡ 총 4321가구로 지어지며 이 중 전용면적 39~84㎡ 1483가구가 이번달 일반분양될 예정이었다. 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인근에 교통편, 학군,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으며 서울 동북부지역 유일의 40층, 4000가구 이상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라는 장점 때문에 강북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해당 단지가 속한 이문·휘경뉴타운에는 총 1만4000여가구 규모의 대단지가 형성될 예정이며 휘경 자이 디센시아(휘경3구역)를 시작으로 이문 아이파크 자이(이문3구역), 이문 래미안 라그란데(이문1구역) 등 총 1만여 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었다. 특히 이달 초 분양한 이문·휘경뉴타운 내 ‘휘경자이 디센시아’가 1순위 청약에서 1만7000여명이 몰리는 등 흥행에 성공하자 이문 아이파크 자이가 이달 분양하면 방문객들이 장사진을 이룰 것으로 예견돼왔다. 이러한 시기에 이문 아이파크 자이의 분양이 갑작스럽게 연기되자 이에 대한 업계뿐만 아니라 수요자들의 의문은 커져만 가고 있다. ◇ 분양 연기, 해프닝 혹은 노림수? 이문 아이파크 자이의 분양 연기는 사업시행계획변경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금리 인상 및 원자잿값 인상으로 인한 조합-시공사 간 공사비 갈등과 미분양 등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이문3 재개발 조합은 최근 단지 내 유치하기로 계획돼있던 영화관의 수요가 적을 것으로 판단해 이를 일반 상가로 바꾸는 사업시행계획변경을 의결했으며 해당 변경의 인가는 최소 한 달 이상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애초에 분양시기가 정해져있지 않았고 4월 분양 확정이 아닌 대략적인 시기로써 잡혀있던 것이었다"며 "조합과 사업시기를 확정 짓지 못했기 때문에 미뤄졌다고 말하기가 모호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러 오해가 있을 수는 있지만 조합과의 사이는 원만하고 시장 분위기를 봐가면서 분양시기 또한 잘 조율해나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에 빚어진 이문 아이파크 자이 분양 연기 소식이 단순 오해에서 비롯된 ‘해프닝’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결국에는 돈이다. 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위치가 괜찮아 분양가 경쟁력만 있다면 흥행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앞서 해당 단지의 분양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많았기 때문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1월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하반기 분양이 낫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어 "지금 금리동결로는 매수자 입장에서 큰 메리트 없지만 만약 하반기에 금리가 0.25%포인트라도 내리면 수요자들은 흥분할 수밖에 없다"며 "그렇게 되면 수요자들이 유입되면서 큰 폭의 반등이 오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염두에 둔 것일 수도 있다"라고 분석했다. daniel1115@ekn.krKakaoTalk_20230412_153852679 이달 분양이 예정돼있던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 아이파크 자이’의 분양이 미뤄진 것에 대한 분양업계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사진은 서울 내 한 견본주택을 구경하고 있는 방문객들.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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