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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LNG운반선 장기용선 계약…LNG 밸류체인 완성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확보로 LNG 사업 밸류체인을 공고히 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전용선 전문 해운회사인 에이치라인 해운과 17만4000㎥급 LNG운반선에 대한 20년 장기용선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선박은 현대삼호중공업이 올해 10월 건조를 시작해 2025년 상반기 인도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용선계약을 통해 LNG의 생산·저장·발전 단계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향후 가스사업 확대에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NG 17만4000㎥는 우리나라 전체가 약 반나절 정도 쓸 수 있는 용량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운반선 도입 이후 우선 기존 트레이딩용 가스 조달에 활용할 계획이다. 2026년부터는 2046년까지 20년 간 국내 수급과 트레이딩용으로 도입 예정인 북미산 셰일가스 40만t 운송에도 활용한다. 여기에 더해 현재 외국계 회사가 과점하고 있는 LNG운반사업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추가 LNG 전용선 확보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국내 LNG운반선은 총 34척으로 대부분 한국가스공사가 운영하고 있다. 민간 LNG발전사 중에는 SK E&S가 전용선을 운용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LNG운반선 확보로 안정적인 LNG 수급 인프라 확보와 국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에 LNG 장기용선을 확보함에 따라 LNG 조달과 트레이딩 기반을 공고히 함으로써 LNG 밸류체인의 완성과 함께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하게 됐다"며 "LNG 운반선을 활용해 도입하게 될 북미산 셰일가스는 에너지 안보에도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sj@ekn.kr포스코인터내셔널 에이치라인이 운영하고 있는 LNG운반선.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삼성전자, 나주시·한국전력과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삼성전자는 10일 나주시·한국전력공사와 협력해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보급하는 ‘주민 수요반응(DR) 서비스’ 시범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에너지 절약미션’ 사업으로 불리는 DR 서비스는 전력 사용량이 많은 시간에 전력거래소나 지자체가 전력 사용량 절감을 권고하고(DR 발령) 이에 맞춰 개별 세대가 전기 사용량을 줄일 경우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제도다.나주시 주민 DR 사업은 오는 7월부터 1년 간 진행되며 추후 확대될 예정이다. 나주시는 에너지 자립도시 구축 프로젝트인 ‘에너지밸리 MG’ 사업의 일환으로 혁신도시 내 아파트 약 2천 세대를 선정해 주민 DR 서비스를 도입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사업의 파트너로서 개별 세대가 ‘스마트싱스 에너지’로 에너지 소비량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스마트싱스 에너지는 삼성전자의 가전 통합 관리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앱에서 제공하는 에너지 관련 서비스다. △가전제품의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 △누진 구간 도달 전 전력 사용량을 알아서 줄여주는 ‘AI 절약모드’ △에너지 비효율 알림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지난 3월 서울시 주민 DR 사업에 이어 나주시로 사업 협력 범위를 확대하게 됐다"며 "더 많은 소비자들이 손쉽고 편리하게 가정 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gore@ekn.kr삼성전자 스마트싱스의 적용 모습.

3월 경상수지 석달 만에 흑자 전환…배당소득 덕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 3월 경상수지는 3개월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는 6개월 연속 적자였으나 배당소득 덕에 가까스로 흑자 전환했다. 한은이 10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를 보면 3월 경상수지는 2억7000만 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지난 1월(-42억1000만 달러)과 2월(-5억2000만 달러) 11년 만에 2개월 연속 적자를 보인 후 3개월 만의 흑자 전환이다. 단 흑자 폭은 지난해 3월(67억7000만 달러)보다 65억 달러나 적다. 1분기 전체 경상수지는 44억6000만 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1년 전(148억8000만 달러) 대비 경상수지는 193억4000만 달러 줄었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는 11억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6개월 연속 적자다. 1년 전(55억7000만 달러)에 비해서도 66억9000만 달러 줄었다. 적자 규모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컸던 1월(-73억2000만 달러)과 2월(-13억 달러) 대비 감소했다. 수출은 564억 달러로 1년 전 대비 81억6000만 달러(12.6%) 줄었다. 지난해 9월 수출이 1년 전 대비 23개월 만에 처음 감소한 후 7개월 연속 후퇴했다. 반도체, 화공품, 석유제품 등 주요품목을 중심으로 줄었다. 통관 기준 반도체는 -33.8%, 화학공업 제품 -17.3%, 석유제품 -16.6%, 철강 제품 -10.8% 등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국 -33.4%, 동남아 -23.5%, 일본 -12.2%, EU -1.2% 등으로 수출이 위축됐다. 단 승용차 수출액은 65.6% 늘었다. 수입은 575억2000만 달러로 14억7000만 달러(2.5%) 줄었다. 특히 원자재 수입이 1년 전 대비 10% 감소했다. 원자재 중 가스는 25.2%, 석유제품 19.1%, 원유 6.1% 각각 줄었다. 반도체(-10.8%) 등 자본재(-2.4%)와 곡물(-17.3%)·가전제품(-3.5%) 등 소비재(-1.2%) 수입도 후퇴했다. 서비스수지는 19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 1억7000만 달러 흑자에서 1년 새 20억8000만 달러 줄었다. 세부적으로 운송수지가 1년 전 13억6000만 달러에서 2000만 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3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같은 기간 80% 하락했기 때문이다. 여행수지도 코로나19 관련 방역이 완화되면서 적자 폭이 4억5000만 달러에서 7억4000만 달러로 커졌다. 본원소득수지 흑자(36억5000만 달러)는 1년 전 대비 26억1000만 달러 늘었다. 본원소득수지 중 배당소득수지 흑자는 31억5000만 달러로 1년 전 대비 28억6000만 달러 커졌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1년 전 대비 13억8000만 달러 줄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5억2000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26억4000만 달러 각각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0억2000만 달러 늘었다. 반면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33억3000만 달러 줄었다. dsk@ekn.kr자료=한국은행.

LG전자 ‘LG 씽큐’로 나주 에너지 자립도시 구축 사업 참여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LG전자는 10일 LG 씽큐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전라남도 나주시의 에너지 자립도시 구축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LG전자는 지난 3월 서울시에 이어 두 번째로 지방자치단체와 손을 잡고 지역 에너지 사용량 절감에 나서게 됐다.LG전자는 지난 9일 오후 나주시 한국전력 본사에서 열린 네트워킹 세미나에서 광주·전남 혁신도시 ‘에너지밸리 마이크로그리드(에너지밸리 MG)’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전력 주관으로 나주시와 LG전자, 한국에너지공과대학 등 민·관·학 12개 주체가 참여한다.에너지밸리 MG 조성 사업은 태양광·수소·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 생산·저장·공급을 위해 지역에 적합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데이터를 활용한 수요·공급 균형 등의 서비스 실증 및 신규 사업 모델 발굴을 추진하는 사업이다.이 사업은 지역 단위의 에너지 생산·소비체계를 구현해 나주시를 에너지 자립도시로 만들겠다는 목적으로 시행된다. 참여 주체들이 각 사업 영역을 기반으로 협력해 다양한 에너지 신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자는 취지다.LG전자는 전력데이터를 이용한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나주시 빛가람동 아파트 단지 일부에 LG 씽큐 앱을 통해 Auto-DR(Demand Response) 서비스를 제공한다. DR 서비스는 전력사용량이 많은 특정 시간에 전력 사용 절감을 권고하고 이를 실천하는 경우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직접 전자제품을 끄는 등의 노력이 필요해 DR 참여율 및 에너지 절감량이 높지 않았으나 LG전자가 실시하는 Auto-DR 서비스는 지역 DR 정보와 연동한 가전제품 자동제어 서비스로 사용자 불편을 최소화해 에너지 절감량을 높일 수 있다. 전력사용량 절감 권고 시간이 되면 LG 씽큐 서버에서 자동으로 에어컨 설정 온도를 조정하는 등 운전 상태를 바꿔 에너지 소비를 줄이도록 하는 방식이다.아울러 LG전자는 가전제품의 에너지 사용량·전기 요금·누진제 구간 사전 알림 등을 안내하는 ‘우리집 에너지 모니터링 서비스’를 대상 아파트에 실시한다. 기존에는 주택, 빌라, 다세대 등 관리사무소를 거치지 않고 한전에 직접 전기요금을 납부하는 고객에게만 제공되던 서비스다.또 실시간으로 에너지 절감 목표량과 절감량을 확인해 목표 대비 전기사용량 절감 시 인센티브를 주는 ‘가전플랫폼 연동형 에너지 절감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앞서 LG전자는 한국전력과 서울시가 추진하는 아파트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서비스 시범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오는 6월부터 서울시 20개 아파트 단지 약 1만5000세대에 Auto-DR 서비스 등을 시작할 예정이다.정기현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장 부사장은 "LG전자는 LG 씽큐 앱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로 에너지 절감 측면에서 차별화 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gore@ekn.kr지난 9일 나주시 한국전력 본사에서 열린 광주·전남 혁신도시 에너지밸리 MG 조성을 위한 에너지신사업 네트워킹 세미나에서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윤병태 나주시장·박태홍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 플랫폼사업실장(이상 왼쪽부터 6번째·7번째·12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A330-300 항공기 친환경 운영…장거리 운항 노선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2월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한 A330-300 항공기를 활용해 추후 서유럽과 미주 일부 노선까지 직항 운항이 가능해 졌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총3대의 A330-300 항공기를 운영 중인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새롭게 취항한 싱가포르, 몽골, 시드니 노선을 운항하면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항공기 운항 성능 분석을 최근 진행했다. 이를 통해 티웨이항공은 8500km(10시간30분) 운항거리인 인천-시드니 장거리 노선을 넘어 러시아 영공을 통하는 TSR 이용 시 1만Km 가까운 서유럽 일부까지 해당 항공기를 통해 운항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거리 운항 범위 확대 결과의 가장 큰 요인은 최신형 경량 좌석 사용으로 무게가 절감된 영향이 가장 크다. 경량 좌석이란 기존 두꺼운 시트로 제작된 좌석이 아닌 등받이 부분이 슬림한 두께로 제작된 최신 항공기 좌석이다. 총347석(이코노미석 335석, 비즈니스석 12석)으로 구성된 티웨이항공의 A330-300 항공기의 경량 좌석은 기존 동일 기종 타사 좌석 대비 좌석 한 개당 4~7kg이 가볍게 제작돼 전체 약 1.7톤 가까이 항공기 무게가 가벼워졌다. 또 모든 좌석에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설치하지 않고 최근의 트렌드에 맞게 충전포트와 거치대를 제공해 무게를 줄였다. 기존 항공사와 같이 개인용 비디오 모니터 및 기내 엔터테인먼트용 서버, 케이블선 등을 설치할 경우 대당 약 4~5톤의 무게가 발생하게 된다. 티웨이항공은 최근 트렌드에 맞게 국내 OTT 업체인 왓챠와 제휴를 통해 탑승권 예약 고객이 탑승 전에 자신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미리 컨텐츠를 다운 받아 기내에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좌석 구조를 통한 무게 절감의 영향으로 티웨이항공은 표준운항중량이 타사 130톤(t) 대비 최대 7톤 가까이 항공기 무게가 감소됐으며, 무게 감소에 따른 항공기 운항의 연료 절감이 가능해져 1만km 가까운 서유럽 및 미주 지역 일부 노선까지 운항이 가능하게 되었다. 티웨이항공의 최근 성능 분석을 보면 인천-시드니 노선의 경우 1왕복당 4600kg 연료 절감(3.9%), 인천-방콕의 경우 1왕복당 2000kg 연료 절감(3.5%)을 통해 친환경 운항을 해온 것으로 분석됐다. 티웨이항공은 지속적인 노선 확대를 위해 2024년 B737-8 4대, A330-300 2대 및 기타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기재 도입을 추가로 준비 중이며 친환경 운항을 통한 연료절감을 위해 경량 좌석 구조로 동일하게 제작해 운영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최적의 운항 환경을 통한 장거리 노선 확장으로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운임과 서비스를 제공해 드릴 순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kji01@ekn.krphoto_1 (3) 티웨이항공이 지난해 도입한 A330-300 항공기로 장거리 운항의 핵심 요인의 하나인 등받이 부분이 슬림한 두께로 제작된 최신 경량 좌석을 갖췄다.

놀면 많고 벌면 적은 국민연금 수령액...얼마나 깎길래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퇴직 후 소득액에 비례해 국민연금을 깎는 제도를 둘러싸고 찬반양론이 뜨겁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연금 개혁을 위해 정부가 구성해 가동 중인 5차 재정계산위원회에서는 이른바 ‘재직자 노령연금 감액 제도’ 개선 여부가 도마 위에 올랐다. 노령연금은 가입 기간 10년을 넘겨 수급 연령에 도달했을 때 받는 일반적 국민연금을 말한다. 국민연금법 63조의2(소득 활동에 따른 노령연금액)에 따라, 노령연금 수급자는 기준을 초과하는 소득(임대·사업·근로)이 생기면 연금 수령 연도부터 최대 5년간 노령연금액에서 소득 수준에 따라 일정 금액을 뺀 금액을 수령한다. 이는 1988년 국민연금제도 시행 때부터 존재한 제도로, 특정인에 ‘과잉 소득’이 가는 걸 막고 재정 안정도 도모한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2022년 12월말 기준 은퇴 후 근로활동을 한다는 이유로 연금이 깎인 노령연금 수급자는 12만 7974명에 달했다. 이들이 깎인 연금 수령액은 총 1906억원에 달한다. 재직자 노령연금을 깎을 때 삭감 기준선은 일해서 얻은 다른 소득이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 3년간 평균소득 월액(A값)을 초과할 때다. 올해의 경우 노령연금이 적든 많든 상관없이 기준 소득 월 286만 1091원을 넘기면 삭감된다. 삭감 상한선은 노령연금 50%로, 적게는 10원, 많게는 100만원 넘게 깎인다. 삭감 기준선을 넘는 초과 소득액이 100만원 늘 때마다 삭감액이 늘어난다. 예를들어 월 286만 1091원을 초과한 소득이 ‘100만원 미만’ (1구간) 이면 초과액 5%를 깎는다. 삭감 액수로는 월 5만원 미만이다. 또 A값 초과 소득이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 (2구간) 이면 5만~15만원 미만을 , ‘2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3구간) 이면 15만~30만원 미만을, ‘300만원 이상∼400만원 미만’ (4구간) 이면 30만~50만원 미만을 삭감한다. A값 초과 소득이 ‘400만원 이상’ (5구간) 이면 50만원 이상을 깎는다. 노령연금이 80만원인 수급자가 일해서 얻은 월 소득이 300만원이라면, 기준 소득 A값(월 286만 1091원) 초과액이 13만 8909원(300만원-286만 1091원)이다. 초과액이 100만원 미만이기 때문에 액수 5%인 6945원을 깎는다. 따라서 연금액은 79만 3054원으로 줄어든다. 삭감 기간은 연금 수령 연령 상향조정(60세→65세, 2023년 현재는 63세)으로 수령자마다 출생 연도별로 다르다. 1959년생은 62세 이상부터 67세 미만까지, 1969년 이후 출생자의 경우 65세 이상부터 70세 미만까지 감액된다. 이런 감액제와 관련해 재정계산위원회는 지난달 7일 오후 국민연금공단 서울 남부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10차 회의를 열고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김혜진 국민연금연구원 박사는 "고령층 근로유인 등의 효과는 불확실하지만, 해외의 폐지 추세와 연금 수급권에 대한 국민 인식이 높아지는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일한다고 연금을 감액하는 제도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을 발제했다. 이에 반대론 쪽은 "소득이 있는 수급자에게 연금이 많이 가도록 바꾸는 것은 소득재분배 기능이 있는 국민연금제도의 취지와 맞지 않을뿐더러 시급성도 떨어진다"면서 "이 문제는 노동정책과 같이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찬성론 쪽에서는 "은퇴 후 일한다는 이유로 연금을 삭감하는 것은 은퇴자의 일할 의욕을 꺾고, 분노마저 자아내는 등 민원을 야기할 뿐 아니라 고령화 극복 차원에서 고령 근로를 장려하는 정부 정책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며 개선 주장을 펼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우 급속한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한국 인구구조 급변 상황을 반영해 공적연금 개혁이 필요하다며 노후에 일해서 돈 번다고 연금 깎는 제도를 완화해야 한다고 조언한 바 있다. hg3to8@ekn.krilsan-lake-park-7162073_1920 꽃밭에서 사진찍는 노인(기사내용과 무관)

당산동6가 일대, 한강 품은 최고 39층 주거단지로 재개발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일대가 한강을 품은 최고 39층 주거단지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당산동6가 104번지 일대 재개발 사업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은 최고 39층, 780가구 규모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이곳은 지하철 2·9호선 당산역과 가깝고 한강공원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입지 여건을 갖췄지만 대지 형태가 가늘고 길며 주변 아파트 단지에 한강 조망이 가로막히는 등 한계가 있었다. 시는 이 지역에서도 한강 조망이 확보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우선 대상지 동서쪽 양 끝에 지어질 탑상형 주동(건물)에는 개방형 커뮤니티시설·보이드(빈 공간) 필로티·실내형 공개공지 등 창의적 디자인을 적용해 특별건축구역 규제 적용을 완화했다. 이를 통해 25층 수준의 건축 제한이 적용되지 않고 39층까지 높일 수 있게 됐다. 그러면서도 인근 아파트단지와 한강 조망 확보 공간을 연계하고 주변 일조 침해를 최소화하고자 17층 내외 중층 건물을 함께 배치한다. 당산역에서 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보행로인 당산나들목 부근에는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한다. 재개발 대상지 내에 위치한 역사·문화자원인 부군당은 해당 공원 안으로 이전하며 공원 인근에 사회복지시설을 설치해 주민의 생활 거점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대상지 인근을 통행하는 시민을 위해서는 근린생활시설과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하고 주변 길가와 연계되는 보행 동선을 만든다. 당산동6가 104번지 일대는 신속통합기획안의 절차 간소화를 적용받아 연내 정비계획 결정이 완료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한강과 도심이 만나는 지역의 입지적 강점을 살리고 열악한 대지 여건을 극복해 창의적 경관을 창출한 의미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 kjh@ekn.kr당산동 영등포구 당산동6가 104번지 재개발 예상도. 서울시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10∼11일 양일간 일본 도쿄국제포럼전시장에서 ‘2023 도쿄 K-Product 프리미엄 소비재전’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두 차례 한-일 정상회담 이후 최초로 일본 현지에서 열리는 대규모 한국 상품 전시회로서 올해 22회째를 맞이했다. 무협은 경기·인천·제주 등 7개 지방자치단체가 추천한 기업 중 104개사를 선정했다. 해당 기업들은 행사에서 △뷰티 △리빙 △푸드 △디지털 △헬스 등 현지 선호도가 높은 품목을 출품하고, 사전에 연결된 일본 주요 유통 기업 및 수입업체 650개사와 상담을 진행했다. 그 중에는 최대 유통 잡화점 ‘돈키호테’, 면세점 ‘라옥스’, 인테리어 가구 유통점 ‘니토리’, 온라인 쇼핑몰 ‘라쿠텐’ 등이 포함됐다. 올해 전시회는 셔틀 정상 외교 등 한일관계 개선에 힘입어 참가 국내 기업 규모가 지난해 대비 21% 확대됐고, 사전 등록한 일본 바이어 규모(612개사)도 지난해 대비 35% 증가했다. 또한 참여 기업이 확대됨에 따라 사전 상담 연결도 지난해 대비 40% 이상 증가한 916건을 기록했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은 개막식에서 "양국 기업이 다양한 산업에서 협력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양국 경제 교류는 더욱 활성화되고 확대돼야 한다"며 "한일정상회담 등 협력 분위기가 양국 간 교역 활성화로 연결되도록 마케팅과 기업 간 교류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sj@ekn.kr

"국민 87.5%,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 강화가 국민 삶에 긍정적 영향"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국민 10명 중 9명 가까이는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 강화가 국민 삶의 질과 행복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2∼17일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공개한 ‘자유시장경제와 기업 역할에 관한 국민인식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가운데 87.5%는 ‘소비자가치 제고, 친환경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가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과 행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국민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의 국민 삶에 대한 영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 매우 긍정적 영향(29.6%), 다소 긍정적 영향(57.9%)로 긍정적 평가가 무관(10.2%), 다소 부정적 영향(1.6%), 매우 부정적 영향(0.7%)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또한 국민들은 사회적 책임의 이행 수준이 높은 기업의 제품을 우선 구매하려는 경향이 높았다.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이행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응답이 87.3%(매우 그렇다 30.6%, 그런 편이다 56.7%)로 조사된 반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수준과 구매는 무관하다’는 응답은 9.9%에 불과했다. 현재 기업들이 잘 수행하고 있는 사회적 책임 분야로는 소비자가치 제고(28.3%)를 가장 많이 꼽았고, 지역사회 참여(16.7%), 지배구조 개선(16.2%), 친환경(15.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기업들이 강화해야 할 사회적 책임 분야로는 고용안정·양질의 일자리 제공(20.8%), 오염방지·기후변화 대응(18.4%), 법규 준수 및 윤리경영(14.3%)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자유시장경제의 핵심 키워드로 ‘시장·소비자 권한 강화’(29.6%)를 꼽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개인과 기업의 경제적 자유와 창의’(24.7%), ‘시장 기능을 통한 효율적 자원 배분’(24.6%), ‘기업 간 경쟁을 통한 경제발전 촉진’(16.9%)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기업은 생존과 성장을 위해서라도 시장과 소비자의 요구에 더욱 충실해야 하고, 이를 위한 기업의 노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lsj@ekn.kr전경련 전경련

DL이앤씨, 가정의 달 맞아 각종 임직원 가족 초청 행사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DL이앤씨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임직원 가족을 초청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앞서 DL이앤씨는 어린이날인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임직원 자녀들을 위한 ‘사이언스 펀’(Science Fun) 공연을 개최해 교육적인 과학 실험과 화려한 퍼포먼스 쇼를 접목한 새로운 개념의 공연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이어 DL이앤씨는 다양한 전시·교육 문화 프로그램으로 영감과 경험을 선사하는 디뮤지엄이 마련한 체험 프로그램을 오는 21일, 28일 양일간 용산구 한남동 드림하우스 갤러리에서 진행한다. 드림하우스는 DL이앤씨의 주거 철학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모두가 꿈꿔왔던 집과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이는 공간이다. 임직원 가족들은 드림하우스 갤러리를 둘러보고 모듈형 창작 키트를 활용한 ‘우리 가족이 꿈꾸는 집만들기’와 가족의 취향을 반영한 ‘세상에 하나뿐인 향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DL이앤씨는 경기 인천과 포천, 전북 군산, 경북 포항 등 전국 5개 캠핑장에서 임직원이 가족과 함께 캠핑을 즐길 수 있는 ‘DL 캠핑클럽’행사를 진행한다. 또 심리상담업체와 협업해 자녀를 둔 임직원을 대상으로 ‘부모를 위한 특강’도 개최할 계획이다. daniel1115@ekn.krDL이앤씨) 가정의 달 행사 DL이앤씨가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임직원 가족을 초청해‘사이언스 펀(Science Fun)’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DL이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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