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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업계, 배터리·수소 신사업으로 사업 다각화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배터리와 수소 등 신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다각화에 강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높은 석유화학부문 비중을 줄이는 대신, 성장 가능성이 큰 사업에 눈을 돌려 안정적 수익 구조 구축과 미래 경쟁력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다. 31일 석화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전지소재와 신약 분야 등을 육성하며 새롭게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 특히 전지 소재는 연평균 26%의 확고한 성장세 속에 ‘글로벌 톱 종합 전지 소재 회사’ 도약을 목표로 2030년까지 매출 30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이니켈 양극재의 경우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자 양극재 글로벌 4각(한·중·미·유럽) 생산 체계를 갖춰 2023년 12만t의 규모의 생산 능력을 2028년 47만t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분리막과 탄소나노튜브(CNT) 등 부가소재 사업을 육성과 퓨어 실리콘 음극재,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 등 신소재 R&D 추진에도 잰걸음이다. LG화학은 이날 충남 대산에 4공장을 착공했다고 발표했다.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이 공장이 완공되면 LG화학의 CNT 생산능력은 현재의 두 배 이상인 총 6100t으로 확대된다. 앞서, LG화학이 여수에 증설한 CNT 3공장 1200t도 최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증설로 LG화학은 기존 1700t과 합쳐 총 2900t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수소에너지사업 120만t 청정수소 생산 및 매출액 5조원 △전지소재사업 매출액 5조원 △친환경 리사이클 소재 사업 100만t 이상 생산 및 매출액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로 ‘비전 2030’을 이행해 나가고 있다. 수소사업의 경우 세계 최대 암모니아 생산기업인 CF인더스트리스와 미국 루이지애나 지역의 청정 암모니아 생산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인프라 사업 부문으로 방향을 잡고 나가고 있다. 전지소재 부문에선 동박 제조업체였던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구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최근엔 대산 공장에 유기용매 4종(EC, DMC, EMC, DEC) 생산시설을 건설하며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로 꼽히는 전해액 유기용매 사업도 추진해 나가고 있다. 공장이 완공되는 2024년이면 롯데케미칼은 국내서 유일하게 4가지 유기용매 원료를 모두 생산하는 업체가 된다.한화솔루션은 일찌감치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를 기업의 핵심 사업으로 빠르게 성장시켜 나가고 있다. 특히 태양광 부문은 이미 미국 모듈 시장에서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북미 시장 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로 현재 미국 조지아에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 ‘솔라 허브’를 구축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도 전기차·친환경·배터리 소재를 육성하며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금호석화는 핵심사업에선 타이어용 고형 합성고무와 라텍스 제품의 시장 지배력을 높이는 한편, 기초사업 부문에서는 합성수지 판매 범위 및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전략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노란색 우측 맨앞부터 순서대로) LG화학 여수 CNT 1,2,3공장

계룡장학재단, ‘제4회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계룡장학재단이 ‘AWAKEN YOUR PASSION? 우리의 도전이 만드는 새로운 세상’이라는 슬로건으로 31일부터 ‘제 4회 계룡장학재단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들이 본인만의 철학을 담은 창의적인 해법을 고민해 보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2020년부터 진행되고있는 계룡장학재단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올해 4회째를 맞이한다. ‘과거와 현재, 살아 숨쉬는 모든 것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미래 건축 아이디어’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건축 부문과 △아이디어 부문 2개로 나뉘어 모집한다. 전국 대학생, 대학원생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유현준 교수(홍익대 건축학부)가 멘토로 참여, 공모전 관련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크리틱을 진행한다. 라이브 설명회는 오는 6월 12일(월)에 ‘해볼계룡’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며, 건축 부문 1차 합격자에 한해서는 유현준 건축사무소에서 인큐베이팅 (오프라인 1:1 크리틱)도 진행할 예정이다. 접수 기간은 오는 7월 12일까지이며, 계룡장학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요강 확인 및 접수가 가능하다. 전문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총 25팀을 선발하며, 건축 부문 대상 1팀 700만원 등 총 2520만원 상당의 상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승찬 이사장은 "시대가 직면한 이슈에 대해 본인만의 철학이 담긴 해법을 고민해 보는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내일을 열어갈 다양한 건축적 시도와 아이디어들이 많이 제안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계룡장학재단은 계룡건설 설립자인 故 이인구 전 명예회장의 뜻에 따라 1992년 설립됐으며 지금까지 약 1만5699여명의 학생에게 총 66억3496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장학사업 외에도 도시건축여행, 유림공원 사생대회, 유림경로 효친대상, 광개토대왕비 복제비 건립, 일본백제문화유적탐사 등 수 많은 공익사업과 문화사업을 펼치며 중부권 최고의 장학재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kjh@ekn.kr공모전 포스터 공모전 포스터.계룡건설

삼성·LG, 사내 벤처에 ‘진심’…체계적 육성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사내 벤처 육성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 모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C랩’, LG전자는 ‘스튜디오 341’을 통해 사내 벤처 육성에 열중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시작된 삼성전자 C랩은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신사업 영역을 발굴하고 있다. C랩 과제에 참여하는 임직원들은 1년간 현업에서 벗어나 독립된 근무공간에서 스타트업처럼 근무할 수 있다. 자율성도 최대한 보장된다.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전시 기회도 주어진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CES 2023을 통해 한 해 동안 C랩이 육성한 사내 벤처와 외부 스타트업들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에 마련된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에 ‘C랩 전시관’을 마련하고 임직원 대상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의 우수 과제 4개와 외부 스타트업 대상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로 육성한 스타트업 8개를 함께 전시했다. 올해 삼성전자 C랩으로 육성한 스타트업들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발표한 ‘CES 2023 혁신상’에서 2개의 최고혁신상과 27개의 혁신상을 받으며 역대 최다 수상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LG전자는 지난 2020년부터 운영된 사내벤처 제도와 더불어 사내독립기업(CIC) 등을 운영하고 있다. 1호 CIC는 식물생활가전 ‘틔운’을 선보인 ‘스프라우트컴퍼니’로 ‘틔운 미니’의 경우 사전판매 6일 만에 1000대가 완판되는 기염을 통했다.아울러 LG전자는 내달 1일부터 23일까지 사내벤처 프로그램 스튜디오341의 지원자를 모집한다. 스튜디오341은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가 처음 설립된 부산시 부산진구 연지동 341번지에서 따온 이름이다. 최종 선발된 5팀은 현업에서 떨어져 별도의 사외 사무실에서 사내벤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LG전자는 급변하는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선발·육성 기간은 예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단축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외부 스타트업 육성 전문기업(엑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협력한다. 스핀오프를 결정한 팀에는 LG전자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팀 당 최대 4억원의 창업 자금을 공동 지원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내 벤처 프로그램이 직원들과 조직문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기업 입장에서는 사내 벤처 육성을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전했다. gore@ekn.kr삼성전자 사내 벤처 프로그램 C랩의 모습.LG전자 1호 CIC ‘스프라우트컴퍼니’가 선보인 ‘틔운 미니’의 모습.

삼성전자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삼성전자가 31일 오전 10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한달 간 진행된 ‘나눔의 달’ 캠페인을 결산하는 ‘2023 나눔의 날’ 행사를 가졌다.이번 ‘나눔의 달’ 캠페인을 통해 지난 30일까지 총 2만6000여명의 삼성전자 임직원이 참여했다. 월평균 참여자수인 1만5000명보다 1.7배 이상 많았다.임직원의 관심과 참여에 힘입어 5월 한달 간 삼성전자 사업장에 설치된 35대의 나눔키오스크와 캠페인 기간 중 특별 개설된 ‘온라인 나눔키오스크’를 통해 월 평균 모금액(8500만원)을 훨씬 뛰어넘는 총 2억3000만원이 모였다. 모금액은 긴급 지원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전달된다.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임직원들과 나눔키오스크를 통해 기부금을 전달 받은 아동의 부모,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배진교 정의당 국회의원,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총장, 김웅철 굿네이버스 사무총장,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 김수목 삼성전자 법무실장 사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행사에서는 △수혜 아동의 부모님의 감사 인사 △임직원들에게 부쳐진 ‘감사 편지’ 낭독 △수혜 아동에 대한 임직원들의 ‘격려와 응원 댓글 소개 △나눔키오스크 최초 제안 임직원 포상 △베트남 등 해외 사업장으로 확산된 나눔키오스크 현황 소개 등을 통해 ’나눔의 의미‘를 되새겼다. 나눔키오스크를 최초 제안한 당시 구미사업장 사원협의회 임직원들은 이날 행사에서 ‘2023 삼성 나눔의 날 특별 포상’을 받았다. 김상준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프로는 "나눔키오스크와 같은 기부 활동이 우리 사회 곳곳에 퍼져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의 불씨가 되길 기원한다"고 소감을 전했다.나눔키오스크를 통한 기부 활동이 활발한 베트남 법인의 활동 내용도 이날 행사에서소개됐다. 베트남 법인에는 총 11대의 나눔키오스크가 설치돼 있다. 지난 2022년에 총 8900만원이 모금됐다.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삼성 나눔키오스크와 같은 ‘일상의 기부’ 문화가 삼성을 넘어서 우리 사회 전반으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 노력하겠다"고 했다.gore@ekn.kr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임직원들이 사내에 설치된 ‘나눔키오스크’를 통해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

SK하이닉스, SK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SK하이닉스는 31일 SK그룹이 개최한 ‘수펙스추구상’ 시상식에서 이노베이션상과 시너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수펙스추구상은 SK그룹 내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새로운 도전을 통해 혁신을 이뤄낸 멤버사의 임직원에게 수여된다. 기술혁신을 통해 그룹 내 귀감이 되는 도전과 성과를 이뤄낸 사례에 주어지는 ‘이노베이션상’은 LPDDR5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끈 DRAM개발 이상권 부사장, 권언오 부사장(펠로우), 홍윤석 팀장, 조성권 팀장, 미래기술연구원 손윤익 팀장이 수상했다. 원팀으로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협업을 바탕으로 성과를 이룬 사례에 주어지는 시너지상은 SK하이닉스와 SK머티리얼즈 퍼포먼스 임직원들이 공동으로 받았다. SK하이닉스에서는 반도체 공정의 핵심 소재인 EUV PR의 국산화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은 EUV소재기술 김재현 부사장(펠로우), FAB원자재구매 윤홍성 부사장, 미래기술연구원 길덕신 부사장(펠로우), 손민석 팀장이 수상했다. 김재현 부사장은 "서로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는 협업을 통해 위기를 새로운 기회를 만들었다"며 "적극적으로 협업을 이어가 제품 생산 단계에서의 원가 경쟁력을 제고하는 등 수펙스를 추구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gore@ekn.kr0531 SK하이닉스 수펙스 상_ 지난 30일 서울 서린동 SK그룹 본사에서 열린 ‘수펙스추구상’ 시상식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노베이션상과 시너지상을 수상한 SK하이닉스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 성동구·삼표산업과 함께 시민 위한 문화·여가공간 만든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서울 성수동 삼표레미콘 유휴부지가 시민들을 위한 문화·여가활동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성동구 및 삼표산업과 ‘삼표레미콘 성수공장 유휴부지 임시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31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최근 성수 지역은 문화, 기술, 뷰티, 패션 관련 기업들이 집결하고 있고 이를 시민들과 함께하기 위한 팝업 공간을 여는 등 융·복합 문화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명실상부 서울의 ‘핫 플레이스’로 각광 받고 있다. 협약에 앞서 서울시와 성동구는 문화콘텐츠 등 관계자 자문 등을 통해 성수 일대 변화와 특성, 문화공간에 대한 수요가 있는지 등을 검토했으며 공연 등의 문화공간에 대한 수요가 많은 성수 일대 특성상 삼표 부지 임시 활용을 통해 시민의 여가활동 및 공간 활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시는 삼표레미콘 유휴부지를 문화공간으로 활용해 성수 일대 문화트렌드를 서울숲에서 삼표부지까지 확장시키고 더 많은 시민들이 더 많은 문화를 즐기고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사업은 유휴부지를 활용한 지역활성화 및 서울시민의 여가활동 증진을 위한 문화공연시설을 조성하는 것으로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경험과 편의를 제공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시를 비롯한 3개 기관은 국제 설계 공모를 거쳐 첨단산업 분야 기업이 모이는 글로벌 업무지구로 조성하기 전까지 삼표레미콘 유휴부지(2만2770㎡)를 시민들의 문화·여가활동 공간으로 활용하는 데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서울시는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 중 ‘건축혁신형 사전협상’ 최초 사례인 삼표부지를 글로벌 업무지구로 조성하기 위해 국제설계 공모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는 다음달 초 지명 건축가 4명을 초청해 삼표 부지 및 서울숲·수변·성수 일대에 대한 현장 설명회를 열고 오는 9월 중 제안서를 접수해 자체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삼표산업은 유휴부지를 개발하기 전까지 문화공연시설을 설치해 성동구에 제공하고 서울시와 성동구는 원활한 시설 설치에 따른 제반 인·허가 및 제세 감면 등 행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와 성동구, 삼표산업은 오는 6월 중 문화공연시설 조성 등 구체적인 구상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고 부지 평탄화 작업 등 제반 공사를 거쳐 7~8월경 시설물 설치 작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삼표레미콘 부지는 민관 협력을 통해 추진하는 서울시 최초 건축혁신형 사전협상 사업임과 동시에 삼표부지 임시활용에 있어서도 서울시-성동구-삼표산업이 논의·협력을 통해 시민을 위한 공간을 조성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최근 성수가 다양한 문화의 융·복합 문화공간, 새로운 문화트렌드가 탄생하는 지역으로 국내·외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므로 삼표부지를 활용한 공간이 성수 일대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clip20230531104252 삼표레미콘 유휴부지 현황도. 서울시

왕서방 국내주택 쇼핑 성행…외국인 중 54%가 중국인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은 총 8만3512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54%를 중국인이 보유하고 있었고, 미국인 보유 주택은 24%였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 주택·토지 보유 통계를 31일 공표했다. 외국인 주택 보유 통계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석열 정부가 ‘외국인의 투기성 주택거래 규제’를 국정과제로 제시한 데 따라 올해부터 통계 공표가 시작됐다. 외국인 8만1626명이 소유한 주택은 총 8만3512가구로, 전체 주택의 0.4%를 차지했다. 중국인 보유 주택이 4만4889가구(53.7%)로 가장 많았고, 미국인 보유가 23.8%(1만9923가구), 캐나다인 보유는 7.0%(5810가구)였다. 대만인은 3271가구(3.9%), 호주인은 1740가구(2.1%)를 보유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공동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이 7만5959가구로 전체 91%를 차지했으며, 단독주택은 7553가구였다. 외국인 보유 아파트는 5만135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이 보유한 주택 73.6%가 수도권에 있었으며, 시도별로는 경기도 소재 주택이 3만1582가구(37.8%)로 가장 많았다. 서울 2만1992가구(26.2%), 인천 8034가구(9.6%)가 뒤를 이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부천(4202가구), 안산 단원(2549가구), 평택(2345가구), 시흥(2341가구), 서울 강남구(2281가구)에 외국인 소유 주택이 많았다. 외국인은 93.5%가 1주택을 소유했으며, 2주택 소유자는 5.0%(4121명)였다. 3주택 소유자는 541명, 4주택 188명, 5주택 이상은 442명이었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은 지난해 말 2억6401만㎡로 1년 새 1.8% 증가했다. 이는 전체 국토 면적의 0.26%를 차지한다. 보유 토지 공시지가는 총 32조8867원으로 전년보다 2.6% 늘었다. 외국인 보유 토지 면적은 2014∼2015년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2016년 증가 폭이 둔화한 이후 지금까지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인 보유 토지가 1억4095만3000㎡로 전체 외국인 보유 토지의 53.4%를 차지했으며, 중국인(7.8%), 유럽인(7.2%), 일본인(6.3%) 순으로 보유 토지가 많았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소재 토지가 외국인 보유 전체 토지 면적의 18.4%(4861만8000㎡)를 차지했다. 이어서 전남(14.8%), 경북(14.0%) 순으로 외국인 보유 면적이 컸다. 토지 보유 외국인 중 55.8%는 교포였다. 외국 법인이 31.4%, 순수 외국인은 9.9%였다. kjh123@ekn.kr주요 국적별 ㅇㅁㅇㅇㅁ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은 총 8만3512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별 국내 주택 소유 현황. 국토부

삼성전자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삼성전자는 31일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한 소비자 부담을 줄이고자 에너지 소비 효율이 높은 가전을 더 큰 혜택으로 만나는 ‘삼성 절전가전 페스타’를 다음달 1일부터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삼성 절전가전 페스타’는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건조기 등 주요 가전뿐만 아니라 TV 포함 총 10개 품목·90개의 모델을 더 큰 혜택으로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한 행사다. 삼성전자의 절전가전은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모델로 소비전력 절감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최저 기준보다 에너지 효율을 높인 고효율 에너지 절감 모델로 추가 절약 가능 △AI 절약모드로 전력 사용을 더 효율적으로 관리 할 수 있다.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최저 기준보다 냉방 효율이 최대 20% 더 높다. 무풍 모드를 사용할 경우 MAX풍 대비 최대 90%까지 소비전력이 절약된다. 비스포크 그랑데 세탁기 AI(25kg)는 에너지 효율이 1등급 기준 대비 최대 30% 높고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는 최대 22% 더 높다.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AI 절약모드’를 사용하면 에너지 추가 절감도 가능하다. ‘AI 절약모드’는 누진 구간에 도달하기 전에 전력 사용량을 자동으로 줄여줘 기기에 따라 최대 60%까지 전력 사용량 절감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는 기존 제품을 반납하고 최신 절전 가전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더 큰 혜택(포인트 또는 캐시백)을 제공하는 보상 판매도 실시한다. 황태환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에너지 절감을 통한 지속가능한 일상에 관심이 높아지며 에너지 소비효율이 높은 절전 가전을 선호하는 고객들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며 "디자인과 성능은 물론, 차별화된 에너지 절감 솔루션까지 갖춘 삼성 절전가전을 다양한 혜택과 함께 구매해 보다 스마트한 지속가능한 일상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gore@ekn.kr0523 삼성전자 '삼성 절전가전 페스타'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스토어 청담에서 ‘삼성 절전가전 페스타’를 소개하고 있다.

무보-日 수출신용기관, 한일 수출증진 위한 업무협약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지난 30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 공적수출신용기관(NEXI)과 양국기업의 수출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3월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수출신용기관(ECA) 간 협조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양국 기업들이 참여하는 해외 프로젝트에 금융 지원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간 수출·투자 활성화를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주요 협약 내용은 △반도체·배터리·전기차 등 녹색·신산업 프로젝트 발굴과 지원에 공동으로 협력 △프로젝트 정보·지원 프로그램 공유 및 제도(상품) 개발 협력 △지식 교류를 위한 협력·자문회의 정기적 개최 등이다. 무보는 이번 협약으로 우리 기업이 전략·신산업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넓히고 수출을 확대하는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등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해 국내 주력 산업 생태계를 강화함으로써,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과 산업 경쟁력 제고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또 향후 기업의 투자·수출·수입에 필요한 금융 수요를 단계별 통합 지원하는 ‘밸류체인 지원 공동 플랫폼’ 구축해 대형 프로젝트 지원 중심의 금융 지원을 스타트업 및 중소·중견기업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선진 금융 기법과 다양한 프로젝트 지원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NEXI와 공고한 협력 기반을 다지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양 기관 간 상호 긴밀한 공조 아래 금융 협력 기반을 강화해 나감으로써, 위축된 국내 경기와 우리 기업의 수출에 더 많은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사진2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왼쪽)이 3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 수출신용기관(NEXI)와 업무협약식에서 아츠오 쿠로다(Atsuo Kuroda) 일본 수출신용기관 사장(오른쪽)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4월 산업생산·소비 감소세…반도체 재고율 ‘사상 최대’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비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도체는 만들어도 팔리지 않아 재고율이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4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09.8(2020년=100)로 지난 3월보다 1.4%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2월(-1.5%) 이후로 14개월 만의 최대 감소 폭이다. 지난 2월(1.0%)과 3월(1.2%) 비교적 강한 흐름을 보였던 생산활동이 다시 꺾인 모양새다. 제조업 생산이 1.2% 줄면서 전반적인 생산 위축을 이끌었다. 3월에 35.1% 깜짝 증가세를 보였던 반도체 생산은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기계장비와 의약품이 각각 6.9%, 8.0% 감소했다. 반도체,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제조업 출하가 줄면서 재고율(재고/출하)은 3월 117.2%에서 4월 130.4%로 13.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1985년 이후로 가장 높은 수치다. 반도체 부문에서 출하가 20.3% 감소하고 재고는 31.5% 급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 운수·창고를 중심으로 0.3% 줄었다. 무엇보다 공공행정 활동이 크게 위축됐다. 공공행정 생산은 12.4% 급감했다. 이는 2011년 2월(-15.3%) 이후 12년여만의 최대 감소 폭이다. 코로나19와 맞물려 공공보건 관련 지출이 감소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4월 105.2(2020년=100)로 2.3% 감소했다. 지난해 11월(-2.3%) 이후 최대폭 감소다. 지난 2월(5.1%) 깜짝 강세를 보였던 소매 판매 증가세가 지난달(0.1%) 둔화했다가 감소세로 돌아선 흐름이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p) 상승한 99.9를 기록하면서 3개월 연속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p 떨어진 98.0으로, 6개월 연속 하락했다. 경기회복 시점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경기 흐름이 최근 어려운 상태"라며 "전반적으로 전기·전자(IT), 반도체의 글로벌 경기 회복 상황에 따라 불확실 요인이 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wonhee4544@ekn.kr통계청, 4월 산업생산 1.4%·소비 2.3% 감소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4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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