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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하자 서울시가 제2의 사고를 막기 위해 시내 대형 건설 현장 긴급 점검에 나섰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서울시 |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다음 달 9일 한 달간 무량판구조 등 특수구조를 적용한 민간 공동주택 공사장 안전성에 대해 긴급 점검을 추진하고, 공공·민간 공사장 내 동영상 기록·관리 의무화에 나선다.
서울시는 현재 국내 최초로 건설공사의 주요 공종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기록 관리하고 있다. 서울시가 구축한 동영상 기록·관리를 통해 시공 과정 기록 영상을 분석해 시설물을 해체하거나 땅을 파지 않고도 부실시공의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설계 도면대로 시공하고 있는지, 작업 방법과 순서를 지키고 있는지, 안전규정을 준수하며 시공하는지 등 품질과 안전사고 관리 감독에 사용한다.
서울시는 한 달간 무량판구조 등 특수구조를 적용한 민간 공동주택 공사장 안전성에 대해 긴급 점검도 추진한다.
현재 영상 촬영 중인 100억원 이상의 공공공사 74개 현장과 내년부터 100억원 미만의 공공공사와 민간공사장에도 동영상 기록관리를 확대할 계획이다. 공공공사는 지난 3월 동영상 기록관리 확대를 위해 공사계약 특수조건에 동영상 기록관리 의무화 개정을 완료했다.
서울시는 민간건설의 공동주택과 건축허가 대상 모든 건축물의 부실시공 방지를 위해 제한적이었던 사진과 동영상 촬영 대상을 모든 건축허가 대상 건축물로 확대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건축법 개정안을 건의한 바 있다. 향후 국토부와 긴밀히 협의해 부실시공 예방을 위한 기록관리 법제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부실 공사 방지와 안전·품질확보를 위해 건설공사장의 모든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 관리하고 촬영한 영상의 분석을 통해 부실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며 "민간공동주택 현장과 건축공사 긴급 품질점검을 통해 안전도시 서울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zoo100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