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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권 돌풍 분다…호재 딛고 경기집값 오름세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경기도가 13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이른바 ‘반세권’(반도체+세권)으로 불리는 일부 지역에서 상승 기류가 보이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주에는 용인, 수원, 화성, 평택 등 전원 상승하기도 했다.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는 지난 15일 제2차 신규 공공택지로 삼성전자평택캠퍼스(고덕국제화도시 첨단산업단지) 인근 ‘평택지제역세권’을 선정해 반세권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참고로 이 지역은 여의도 1.6배 부지 3만3000가구가 공급된다. 공공분양인 ‘뉴:홈’도 2만가구 내외 공급될 예정이다.이와 관련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경기지역이 지난주 -0.01%에서 0.00%로 하락을 멈추고 보합으로 전환됐다. 이중 반도체 호재로 알려진 용인시는 지난 5일 0.00%에서 지난 12일 기준 0.02%포인트(p) 오른 0.02%를 기록했다. 수원은 -0.03%에서 0.04%로 0.07%p 올랐고, 화성은 전주와 똑같이 0.22%로 변화가 없었지만 상승세를 유지했다.평택은 지난달 29일 -0.09%에서 지난 5일 -0.02%로 하락폭이 좁아지더니 지난 12일에는 0.03%로 상승 전환했다. 최근 경기 일부지역 분위기가 반도체 위주로 크게 관심을 얻고 있다는 것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정부가 경기 용인시 남사읍과 이동읍 일대에 세계 최대 규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하자 인근 ‘e편한세상 용인한숲시티’ 아파트는 3억원5000만원대 맺은 계약들이 대거 취소되고 4억5000만원대로 1억원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여기에 더해 정부의 평택지제역세권 신규택지 발표도 ‘반세권’ 강세에 한 몫 하게 됐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15일 경기 평택시 지제동, 신대동, 세교동, 모곡동, 고덕면 일원 평택지제역세권 435㎡(약 137만평) 규모 메머드급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했다.이로 인해 고덕국제신도시와 삼성전자평택캠퍼스와 연계개발이 가능한 입지로 평택지제역세권 개발에 편입된 고덕면, 세교동, 지제동 일대 아파트 평균매매 호가가 지난해 하반기를 저점으로 올해 상반기 가격이 회복되는 분위기다.직방RED 자료에 따르면 고덕면은 지난해 하반기 평균 매매 가격 2억5082만에서 올해 상반기 2억8380만원으로 올랐다. 세교동은 3억2439만원에서 3억6036만원으로 상승했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지제동이나 동삭동, 소사동, 세교동 일대 기존 구축 매입을 검토하는 수요가 유입될 수 있고 관련 거래나 가격상승도 동반될 가능성도 있다"며 "미분양이나 연내 분양예정인 4600여가구의 공급예정 아파트 단지에도 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반도체 세권은 해당 산업의 흥망에 좌우된다는 점에서 투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특정 산업 의존도가 높은 도시는 해당 산업이 얼마나 활성화되느냐에 따라 도시의 흥망이 결정된다"며 "특히 경남지역 조선업계가 그렇고 미국 디트로이트 자동차산업이 그랬듯, 지금 택지·주택공급계획이 세워진다고 해서 미래 시점에서 이를 꼭 실현시켜야만 하는 당위성은 없다"고 지적했다. kjh123@ekn.kr최근 경기 지역이 이른바 ‘반도체 세권’ 위주로 집값이 상승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사진은 세계 최대 규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한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과 이동읍 일대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다음달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 간 제주 해비치 호텔&리조트에서 제주포럼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제주포럼은 대한상의가 1974년부터 매년 주최한 경제계 최대 규모의 하계포럼으로 올해 46회를 맞는다. 이번 포럼에 정부부처에서는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김성훈 홍콩과기대 교수, 김태유 서울대 명예교수, 김창수 F&F회장 등 각계 저명 인사들이 마이크를 잡을 예정이다. 포럼 첫날인 7월 12일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연사로 나서 글로벌 경제 위축과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 엄중한 경제상황 가운데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장 활로를 찾기 위한 진단과 정부의 정책방향을 들려준다. 13일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전 지구적인 기후위기 속에 저탄소 경제로 이행해야 하는 우리 기업들에게 환경과 경제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한‘탄소감축 시대, 정부의 환경정책방향’을 소개한다. 14일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글로벌 경제동향과 기업의 대응’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글로벌 경제상황의 본질을 분석하고 대변화의 시대에 한국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경제성장을 이끄는 법무행정과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한 강연에 나선다.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기업환경 구축을 위한 정부정책과 추진전략을 소개할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인공지능(AI)을 주제로 두 명의 최고 석학도 강연에 나선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이 ‘AI시대의 휴머니즘 2.0’을 주제로, AI 전문가이자 벤처기업인 김성훈 홍콩과기대 교수(업스테이지 대표)의가 챗 GPT의 등장 등 AI가 우리 사회에 끼칠 영향과 기술혁신 방향 그리고 비즈니스 전략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14일에는 ‘경영 토크쇼’도 마련돼 있다. 송재용 서울대 교수가 진행을 맡고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AI반도체 전문가인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기업문화 전문가인 김영훈 대학내일 대표 3인이 패널로 참여한다. ‘우리 기업의 미래 비전’을 주제로 열리는 토크쇼를 통해 대전환의 시대에 패러다임 변화를 진단하고 기업의 대응전략, 조직문화와 리더십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외에 명저 ‘한국의 시간’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김태유 서울대 명예교수가 "패권국 한국의 시대가 오고 있다"고 강조하며 글로벌 경제패권의 대이동 속에서 승자가 되는 길에 대한 한국의 전략은 무엇인지 들려줄 예정이다. 또 패션업계 ‘미다스의 손’으로 평가되는 김창수 F&F 회장은 시대적 변화를 누구보다 빠르게 파악해 ‘디지털 기술을 통한 새로운 시스템’으로 글로벌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기업 경영 이야기를 나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올해 제주포럼에는 전국에서 60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할 전망"이라며 "급변하는 대내외 경제환경 속에 우리 기업인이 기업경영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각계의 최고 전문가가 연사로 나선다"고 설명했다.hsjung@ekn.kr

SKT, 美실리콘밸리서 ‘K-AI 동맹’ 파트너와 협력방안 논의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SK텔레콤(SKT)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K-AI 얼라이언스’ 파트너사 대표들과 모여 글로벌 인공지능(AI) 생태계를 선도하기 위한 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기술 박람회23(MWC23)에서 K-AI 얼라이언스 출범을 발표한 데 따른 후속 행보다. 지난 16일 열린 행사에는 유영상 SKT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대거 참석해 실리콘밸리 중심의 AI 트렌드 및 시사점, 연구개발(R&D) 기술 공유, 글로벌 사업 및 투자 기회 모색 등에 관해 논의했다. 이번에 국내 AI 기업인 씨메스, 마키나락스, 스캐터랩, 프렌들리에이아이가 동맹에 합류하면서 K-AI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은 총 11개 사가 됐다. 4개 회사 외에 사피온, 베스핀글로벌, 몰로코, 코난테크놀로지, 스윗, 팬텀 AI, 투아트가 함께한다. AI 로보틱스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 씨메스는 서비스형 로봇(RaaS) 요금제를 개발하고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AI 기반의 RaaS 구독 비즈니스 모델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SKT가 지난 4월 150억원을 지분 투자한 스캐터랩과는 에이닷(A.) 서비스 안에 감성 대화형 AI 에이전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산업용 AI 전문기업 마키나락스와 AI개발 플랫폼 기업 프렌들리에이아이도 각 사의 AI 핵심 기술과 시너지 방안에 대해 공유하고 글로벌 AI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유 사장은 "AI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하면서 대한민국의 AI 기술과 인프라가 세계 시장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hsjung@ekn.kr유영상 유영상 SKT 사장(왼쪽에서 일곱 번째)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K-AI 얼라이언스 유나이트’ 행사를 마치고 파트너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전용전기차, 파리서 ‘부산’ 새기고 달린다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현대차그룹이 전기차를 앞세워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사격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20일부터 파리에서 열리는 제 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기간 중 전용전기차를 활용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알린다. 현대차그룹은 부산 로고를 랩핑한 전용전기차 10대를 한국 대표단에 이동 차량으로 제공했다. 회원국 주요 인사들은 물론 파리를 찾은 전세계 관광객들에게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알리는 홍보 활동이다. ‘BUSAN is READY!’라는 로고를 랩핑한 전용전기차들이 루브르 박물관, 에펠탑 등 파리 주요 관광 명소 주변을 운행할 계획이다. 한국 공식 리셉션이 열리는 21일에는 총회장과 리셉션장을 오가며 각국 대표부 이동 차량으로 쓰인다.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EV6 등 현대차그룹의 전용전기차 3종이 나선다. 이번 BIE 총회는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의 ‘최종 관문’이라 불린다. 한국 대표단이 4차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며 치열한 유치활동을 하는 동안 장외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들이 부산의 얼굴이 되는 셈이다. 이번 랩핑 차량들은 이전과 달리 전용전기차로만 구성돼 눈길을 끈다.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모색하는 부산세계박람회의 비전을 고려한 결정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전용전기차들이 지난해부터 전세계 주요 ‘올해의 차’를 석권해온 만큼 부산이 표방하는 탄소중립 엑스포를 더욱 강조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에도 친환경 차량 등을 활용해 현지 우호 분위기 조성에 나선 바 있다. 지난해 6월과 11월 170~171차 BIE 총회 기간 중 파리 시내 주요 관광 명소에서 부산세계박람회 로고를 랩핑한 차량을 운행했다. 아이오닉 5, 코나 일렉트릭, 투싼 등이 총회장과 파리의 주요 관광 명소 주변을 돌며 부산을 알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준비된 부산’을 새긴 전용전기차들은 파리 곳곳을 누비며 움직이는 응원도구"라며 "마지막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부산만의 경쟁력과 비전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hsjung@ekn.kr사진 1 현대차그룹이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EV6 등 전용전기차를 활용해 프랑스 파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알린다.

기아, 전기 SUV ‘EV9’ 본격 출시…501km 달린다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기아가 ‘더 기아 이 브이 나인(The Kia EV9, 이하 EV9)’ 기본모델을 19일 정식 출시한다.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두 번째 모델로, 기아의 전동화 대전환을 이끄는 새로운 플래그십이자 전에 없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가는 가장 혁신적인 국내 최초 3열 대형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EV9은 웅장하고 당당한 외관과 새로운 차량 경험을 선사할 다양한 2열 시트 구성 등을 갖췄으며 99.8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기아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501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달성했다. 기아는 EV9 기본모델의 트림을 에어와 어스 두 가지로 운영하며 각 트림에서 2WD와 4WD의 구동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에어 트림은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2) △정전식 센서를 활용한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클러스터ㆍ공조ㆍ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스플레이를 매끄럽게 이은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 △윈드쉴드ㆍ1열ㆍ2열 이중접합 차음 글라스 △10 에어백 등 첨단 주행 보조 기능과 핵심 편의 및 안전 사양을 기본 적용해 최고의 상품성을 갖췄다. 어스 트림은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 △스티어링 휠 엠블럼 라이트 △듀얼 칼라 앰비언트 라이트 △12인치 대화면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기본 탑재돼 한 차원 높은 실내 고급감을 선사한다. EV9 기본모델 가격은 환경친화적 자동차 세제혜택 후 개별소비세 3.5% 기준 7337만원에서 8163만원 선이다. EV9 GT-라인은 주요 정부 부처 인증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되는 오는 3분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는 EV9 기본모델의 출시와 함께 고객이 원하는 기능을 언제든지 추가할 수 있는 기아 커넥트 스토어를 오픈하고 전용 고객센터를 운영해 고객의 원활한 이용을 돕는다. 고객은 기아 커넥트 스토어를 통해 원하는 기능의 적용 시점 및 사용 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EV9에서 구매할 수 있는 기아 커넥트 스토어 상품은 △원격 주차ㆍ출차 및 주차 보조를 지원하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 옵션 선택 시 기본 제공 패턴 외 5가지 추가 그래픽으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라이팅 패턴’ △차량 내 디스플레이와 스피커를 활용해 영상과 고음질 음원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도록 데이터 환경을 제공하는 ‘스트리밍 플러스’이며 추후 더 많은 기능을 개발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고객은 기아 커넥트 스토어 인터넷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폰 전용 어플리케이션 마이기아(MyKia), 기아 커넥트(Kia Connect)에 접속해 스마트폰 앱스토어에서 어플리케이션을 구매하는 것처럼 간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아는 EV9 구매 고객을 위한 멤버십 혜택과 할부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EV9 고객이 기아 EV멤버스 가입 시 기아멤버스 포인트와 더불어 △공항 픽업 & 드롭(2회) △국내 공항 라운지(4회) △EV9 365일 골프케어 △출장 세차(5회) 등 혜택 중 1개를 선택해 1년동안 이용할 수 있다. 또 EV9 고객은 72개월·84개월 전용 할부 프로그램 이용 시 선수율 30% 기준 각각 80만원·70만원대의 월 납입금으로 EV9을 구매할 수 있으며, 2년 이후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어 부담을 한 층 덜 수 있다. 기아 관계자는 "EV9 사전계약의 60%가 개인 고객이었으며 특히 그 중 55%는 기아 브랜드를 처음 선택한 신규 고객으로, 브랜드 재구매율이 높은 플래그십 모델에서 새로운 수요를 확인해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EV9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혁신적인 상품성과 플래그십 모델로서의 프리미엄한 가치를 바탕으로 새로운 세그먼트를 개척함과 동시에 기아 EV 브랜드 이끌 모델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hsjung@ekn.kr(사진) The Kia EV9 에어 트림 4WD 21인치 휠 기아 EV9.

계속 떨어지는 기름값…경유 가격은 2년만 1400원 밑으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국제유가 하락으로 국내 주유소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이 또 다시 내려갔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둘째 주(11∼1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6.5원 내린 L(리터)당 1582.4원이었다. 휘발유 가격은 주간 단위로 7주 연속 하락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10.6원 하락한 1651.8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3.1원 하락한 1545.2원이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1591.3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554.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9.8원 내린 1396.3원으로 집계됐다. 8주 연속 하락세다. 경유 가격이 1400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21년 6월 30일(1399.91원) 이후 약 2년만이다. 지난 1주 동안 국제유가는 미국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미 에너지정보청(EIA) 석유 재고 증가 발표 등에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2.4달러 내린 배럴당 73.1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5달러 내린 87.2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2달러 내린 90.6달러로 집계됐다. 국제 유가 등락은 통상 2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석유제품 판매 가격에 반영된다.휘발유 6주ㆍ경유 7주째 가격 하락세 (사진=연합)

‘선행지표’ 생산자물가, 두달 연속 하락할까…인구정책기획단도 관심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다음 주에 발표되는 생산자물가가 2달 연속 하락할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관련 부처 등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21일 ‘5월 생산자물가지수’를 공개한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지표로, 최소 1개월여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되는 이유다.앞서 지난 4월의 경우 농산물,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 등을 중심으로 생산자물가가 3월보다 0.1% 떨어졌다. 넉 달만의 하락이지만 1년 전의 같은 달과 비교하면 1.6% 높았다. 이런 가운데 하락세가 5월에도 지속될 경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더욱 둔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20일에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수요자 중심의 대학 구조개혁’ 보고서를 내놓는다. 저출산으로 정원을 못 채우는 대학들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대학 자체의 구조개혁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국책연구기관의 제언이 주목된다.(사진=연합)

6월 셋째 주 지방 물량 ‘풍성’…전국 7곳 청약 접수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이달 셋째 주는 지방 위주로 분양이 활발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1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6월 셋째 주에는 전국 7곳에서 총 1349가구(도시형생활주택·오피스텔·공공지원 민간임대 포함, 행복주택 제외)가 청약 접수를 받는다. 전체 물량의 95%가 지방에서 공급된다. 광주 남구에서는 ‘더 퍼스트 데시앙’(64가구)이 청약 접수를 앞뒀다. 강원 원주에서는 ‘원주 동문 디 이스트’(873가구)가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견본주택은 4곳에서 오픈할 예정이다. 최근 청약 성적이 우수했던 서울과 충남 아산에서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1063가구), ‘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1060가구) 등 대단지 아파트 출격이 예고됐다. 당첨자 발표는 9곳, 정당 계약은 6곳에서 진행된다. zoo1004@ekn.krKakaoTalk_20230616_125454606 ▲6월 셋째 주 분양 캘린더. 리얼투데이

서울 재건축아파트 5주 연속 보합…경기·인천도 52주만에 하락세 멈춰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 재건축 매매가격이 5주 연속 보합(0.00%)에서 움직인 가운데 경기·인천도 2022년 6월(6/10, 0.00%) 이후 약 1년(52주)만에 하락세를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1% 떨어져 직전 주(-0.02%)보다 낙폭이 줄었다. 재건축이 5주 연속 보합(0.00%)을 나타냈고, 일반 아파트는 0.01% 내렸다. 신도시는 0.01% 떨어졌지만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서울은 25개구 중에서 하락한 지역이 일주일 전 15곳에서 금주 10곳으로 축소됐다. 나머지 15곳은 모두 보합(0.00%)에서 움직임이 제한됐다. 지역별로는 △강북(-0.09%) △서대문(-0.08%) △동대문(-0.05%) △강서(-0.04%) △도봉(-0.02%) △양천(-0.02%) △영등포(-0.02%) △금천(-0.01%) △노원(-0.01%) △동작(-0.01%) 등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평촌(-0.06%) △판교(-0.05%) 정도가 하락했지만, 나머지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경기·인천은 시세 조사 대상지역 28곳 중 △김포(-0.03%) △남양주(-0.02%) △부천(-0.01%) 등 단 3곳만 약세를 나타내 시장 전반에서의 분위기 개선이 확연했다. 전세시장도 상반기 내내 급격하게 하락하던 움직임은 일단 멈췄다. 서울과 신도시, 경기·인천 모두에서 약보합(-0.01%)을 나타냈다. 서울은 강남권 대비 역전세 이슈에 상대적으로 더 민감한 비강남권 위주로 가격 내림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강북(-0.13%) △동대문(-0.06%) △관악(-0.05%) △금천(-0.03%) △영등포(-0.03%) △광진(-0.02%) △동작(-0.02%) 순으로 떨어진 반면 강남은 0.01% 올랐다. 신도시 전셋값도 매매시장 분위기와 비슷했다. △평촌(-0.05%) △판교(-0.04%) 등 2곳에서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대부분 지역들이 보합(0.00%)으로 돌아선 가운데 △평택(-0.09%) △남양주(-0.06%) △김포(-0.02%) △수원(-0.02%) 등에서 하락했다. zoo1004@ekn.krKakaoTalk_20230616_131350431 ▲지역별 주간 아파트 가격 변동률. 부동산R114

정부, 5개월 연속 ‘경기둔화’ 진단…"하방 위험은 완화"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정부가 한국 경제와 관련해 5개월 연속 경기둔화 국면으로 판단했지만 하방 위험은 다소 완화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에서 "수출·제조업 중심으로 경기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그린북에서 처음 한국경제를 둔화 국면으로 판단한 이후 다섯 달째 같은 견해를 유지한 것이다.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15.2% 감소했다. 작년 10월부터 8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자동차와 일반기계 수출은 소폭 증가했으나, 반도체와 선박, 컴퓨터, 석유제품 등 대부분 품목의 수출은 감소했다. 수출이 줄면서 5월 21억2000만달러의 무역 적자가 발생했다. 다만 적자 폭은 지난 1월 125억3000만달러를 기록한 뒤 2월(53억2000만달러), 3월(47억4000만달러), 4월(27억3000만달러)에 걸쳐 지속해서 줄고 있다. 4월 경상수지 또한 7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상품수지는 무역적자 축소로 7개월 만에 흑자(5억8000만달러) 전환했다. 서비스 수지도 적자 폭이 축소됐다. 정부 역시 이러한 추세를 고려해 지난달 경제 동향에 담겼던 ‘수출 부진’ 표현을 이번 달에는 제외했다. 기재부 이승한 경제분석과장은 "수출은 전반적으로 바닥을 다지는 듯한 모습"이라며 "상반기 동안 안 좋았던 지표들이 조금씩 개선되는 조짐이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내수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경제 심리도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4월 소매 판매는 내구재와 준내구재 모두 감소해 전월보다 2.3%, 전년 동월보다 1.1% 줄었다. 다만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전월보다 2.9포인트(p) 상승한 98.0을 기록했다. 1분기 민간소비(GDP 잠정치)도 작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5월 취업자는 작년 동월보다 35만1000명 늘며 증가세가 이어졌다. 실업률은 2.7%로 작년보다 0.3%p 하락했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3%를 기록했다. 지난 1월 5.2%의 상승률을 기록한 후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고, 가공식품과 외식 등 개인 서비스 오름세도 완화하면서 전반적인 물가 상승률 하락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이승한 과장은 "특별한 외부 요인이 없는 이상 물가는 전반적인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2%대로 상승률이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이처럼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고, 고용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경제 하방 위험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 영향 및 글로벌 정보통신(IT) 업황 개선으로 수출이 회복되면서 하반기 경기가 살아나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유지했다. 이승한 과장은 "3분기부터는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공급 단가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며 "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고한 물가·민생 안정과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하반기 수출·투자 내수 활력 제고와 경제체질의 구조적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엔데믹 시대의 첫 주말 명동 거리의 모습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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