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5월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률 31.6%…전월 대비 8.1%p↓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30%를 조금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의 ‘2023년 5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330건으로 이 중 737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1.6%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39.7%)보다 8.1%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낙찰가율은 전달(75.0%) 대비 0.9%p 오른 75.9%를 보였다. 3월부터 3개월 연속 75%대에 머물며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평균 응찰자 수는 8.2명으로 전월(7.9명)보다 0.3명 늘어났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24.8%로 전달보다 5.8%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81.1%로 전달(76.5%) 대비 4.6%p 오르면서 2022년 11월(83.6%)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80%대를 회복했다. 지난달 경매가 진행된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아파트 중 재건축 예정인 대치동 은마, 잠원동 신반포2차, 잠실동 잠실주공(지분) 아파트가 인기를 끌면서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응찰자 수는 7.8명으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과 규제지역 내 초고가 아파트 대출규제 완화 등으로 매수세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33.6%로 전달(41.2%)보다 7.6%p 하락했고, 낙찰가율은 74.5%로 전달(74.1%)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28.8%로 전달(20.4%)에 비해 8.4%p 상승했다. 지방 5대 광역시 중에서는 광주·부산·대구 아파트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광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77.8%로 전달(75.1%)에 비해 2.7%p 상승했고, 부산(73.3%)과 대구(73.1%)는 각각 1.6%p 올랐다. 반면 울산 아파트 낙찰가율은 76.2%로 전달(79.0%) 대비 2.8%p 하락, 대전은 73.9%로 0.8%p 내려갔다. 지방 8개 도 중에서는 전북(81.1%)이 전달 대비 2.9%p 상승하면서 4개월 만에 80%를 웃돌았다. 이어 충북(78.1%)과 충남(76.6%)이 각각 1.0%p, 0.8%p 상승했다. zoo1004@ekn.kr전국 아파트 경매지표 5월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30%를 조금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경매지표.지지옥션

부영그룹, 무더위 대비 근로자 안전보건활동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부영그룹이 이른 무더위에 대비해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는 작년보다 폭염 시기가 빨라져 6월부터 일시적으로 더운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7월부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될 전망이다. 이에 부영그룹은 고용노동부 예방 가이드를 참고하여 각 현장 및 사업장에서 온열질환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옥외 활동이 많은 건설현장에서는 열사병 예방지도를 강화하고 근로자 자가 진단표를 활용해 온열질환 취약도를 선제적으로 판별하는 것은 물론 폭염경보 발생시 45분 근무 15분 휴식, 폭염주의보 발령 시 50분 근무 10분 휴식을 의무화 하고 있다. 또 열사병 예방 3대 기본수칙인 물, 그늘(바람), 휴식을 제공하고 근로자가 폭염으로 인한 건강상의 이유로 작업의 중지를 요청할 경우 즉시 조치, 폭염특보 시 실내온도가 높은 작업장은 냉방·환기를 통해 적정 수준의 온도 유지, 사업장 상황에 따라 필요시 업무량 조정 및 휴식 등 추가 대책을 수립할 수 있게 했다. 최양환 부영그룹 대표이사는 "고용노동부 예방 가이드를 참고해 각 현장 및 사업장에서는 온열질환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zoo1004@ekn.kr부영그룹 사옥 전경 부영그룹 사옥 전경.

대우건설, 3180억원 규모 GDC&오피스 신축공사 기공식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대우건설이 지난 8일 목요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사업부지에서 ‘GDC & 오피스’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GDC는 지하3층~지상9층 데이터센터 1개동, 지하3층~지상9층 오피스 1개동과 지하3층~지상5층 오피스 1개동을 건축하는 공사로 3180억원 규모다. 향후 엠피리온디씨가 데이터센터 소유 및 운영사가 된다. 전날 기공식에는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을 비롯해 에릭 테오 주한 싱가포르 대사, 전성수 서초구청장, 서울시 관계자 및 발주처 대표 등 10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정원주 회장은 기념사에서 "GDC는 대형 데이터센터 공급이 없었던 강남권역에 들어설 유일한 데이터센터"라며 "GDC사업이 글로벌규격 데이터센터의 대표적인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대우건설이 혼신의 힘을 다해 성공적으로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건설업계 입장에선 데이터센터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연평균 두자릿수 성장이 예상되는 신수종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자산운용사와 디벨로퍼 등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대우건설은 이제 착공에 들어가는 GDC를 필두로 경기 용인 지역에서 추가로 데이터센터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부문에만 치중하지 않고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지속 확대해 가겠다"며 "이미 수주목표를 달성한 해외사업 부문의 경우에도 거점국가 중심의 추가수주를 기대하고 있고, 국내 SOC 사업 등 공공공사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kjh123@ekn.kr대우건설 ㅇㅁㅇ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이 GDC & 오피스 기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대우건설

삼화페인트, 종로구와 함께 청계천로 거리미관 개선 사업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삼화페인트공업㈜이 지역사회 발전과 미관 개선을 위해 종로구와 함께 ‘청계천로 거리 미관 개선 사업’을 추진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종로구 내 거리미관을 저해하고, 슬럼화 현상을 초래하고 있는 노후화된 장소를 도색해 도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진행됐다. 종로구는 주민참여예산을 통해 선정된 청계천변 인근 대상지 내에서 사업에 동의한 21개 업소에 도장을 시공했고, 삼화페인트는 철재 셔터와 건물 입면에 도색할 컬러 페인트를 지원해 민관이 함께 깨끗하고 조화로운 분위기를 조성했다. 청계천로 거리미관 개선 사업에 지원된 페인트는 ‘스피탄 넌스티커’다.이 제품은 거리미관을 해치는 불법 광고물 및 스티커 부착을 방지하고,매연, 먼지 등 오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색상변질을 방지한다. 삼화페인트와 종로구는 지난해 8월, 관내 공공디자인 사업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 종로구 환경 개선 및 지역사회 상생발전에 힘쓰고 있다. △서피맛길 거리 개선 △린덴바움 유치원 환경 개선 △환기미술관 문화·예술 지원 사업 등 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누구나 안심하고,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기 위해 종로구와 함께 다양한 공공디자인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며 "삼화페인트는 세상을 좀더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가치를 담은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kjh123@ekn.kr린나이 한덕상사 ㅇㅇㅁ 삼화페인트와 종로구가 함께 청계천로 거리 미관 사업을 진행했다. 시공전(좌측), 시공후(우측)

4월 경상수지 한 달만에 적자전환...한은 "5월에는 개선세 전망"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4월 경상수지가 외국인에 대한 배당 지급, 해외여행 등의 영향으로 한 달 만에 적자전환했다. 다만 상품수지의 경우 작년 9월 이후 7개월 만에 흑자전환했고, 4월에는 외국인 배당지급이라는 계절적 특수성이 있는 만큼 전반적인 경상수지는 나름 선방했다는 게 한국은행의 진단이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경상수지는 7억9000만 달러(약 1조원) 적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1월 42억1000만 달러, 2월 5억2000만 달러로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다가 3월 1억6000만 달러로 흑자를 기록했지만, 4월에는 다시 적자로 전환했다.이에 따라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경상수지는 53억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 150억1000만 달러 흑자와 비교하면 1년새 203억8000만 달러 급감했다.4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가 5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작년 9월 이후 7개월 만에 흑자전환했다. 수출은 491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9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반도체, 화공품, 석유제품 등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감소하면서 8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줄었다. 수입은 485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3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원자재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20.5% 감소했고,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3.4%, 6.7%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1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적자 규모는 3월 19억 달러 적자에서 축소됐다. 코로나19 관련 방역조치 완화로 여행수지 적자가 지난 3월 7억4000만 달러에서 4월 5억 달러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 운송수지는 3000만 달러 흑자로 전월(-2000만 달러) 대비 흑자 전환했다. 본원소득수지는 지난 3월 36억5000만 달러 흑자에서 올해 4월 9000만 달러 적자로 소폭 적자로 전환했다. 이 중 배당소득수지는 4월 5억5000만 달러 적자로 전월(31억5000만 달러 흑자) 대비 적자 전환했다. 이동원 금융통계부장은 "4월에는 통상 기업들의 배당지급으로 인해 본원소득수지가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다"며 "그러나 올해의 경우 기업들 실적 부진으로 배당 규모가 줄어들면서 4월 본원소득수지 적자 규모가 직전 8개년도 4월 평균치보다 큰 폭으로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계절적 특수성을 고려하면 4월 경상수지는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다.한은은 5월에는 경상수지가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원 부장은 "4월에 집중된 외국인 배당소득 영향이 5월에는 사라지면서 통상 5월에는 본원소득수지가 흑자를 나타낸다"며 "5월에는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반도체 관련 수출이 여전히 부진하지만 해외 수요와 직결되는 반도체 수출 물량을 보면 올해 1월과 2월에는 마이너스 10% 후반대까지 떨어졌다가 3월과 4월에는 소폭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며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5월에도 이러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이동원 금융통계부장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3년 4월 국제수지(잠정)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나이 차 많은 배우자 국민연금 예상수령액 많으면...‘이렇게’ 해야 유리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연령·소득 격차가 큰 부부 등의 경우 유족연금 수령액에 따라 연금액에 손해를 볼 수도 있어 세심한 계산이 당부된다. 배우자 사망 뒤 유족연금을 받는다면 본인의 연금 수령액은 전혀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유족연금을 수령할 경우 본인 연금을 수령하지 못하게 하는 이른바 ‘중복급여 조정장치’를 두고 있다. 이 장치는 부부가 수급 연령이 돼 노령연금을 받다가 한 사람이 먼저 숨지면 남은 배우자가 자신의 노령연금과 숨진 배우자 유족연금 중에 자신에게 유리한 한 가지를 고르도록 한다.유족연금은 국민연금 가입자 또는 가입자였던 사람이나 노령연금 수급권자 또는 장애등급 2급 이상 장애 연금 수급권자가 숨지면 이들에 의존해온 유족이 생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지급하는 연금 급여다. 국민연금은 자신이 낸 보험료만큼 받아 가는 민간 연금 상품과는 달리, 사회보험이기에 소득 재분배 기능도 갖고 있다. 따라서 사회 전체 형평성 차원에서 한 사람이 과다하게 수급하지 못하게 막고 더 많은 수급자에게 급여 혜택이 돌아가게 하는 규정을 뒀다. 이런 규정으로 현재 자신의 노령연금과 숨진 배우자 유족연금 중 어느 쪽을 택하느냐에 따라 연금 수급 형태가 달라진다.자신의 노령연금을 고르면 현행 중복지급률에 따라 유족연금 30%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자신의 노령연금(월 100만원)과 유족연금(월 50만원)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생겨 자신의 노령연금을 고르면, 노령연금액 100만원에 유족연금액 30%인 15만원을 합쳐 월 115만원을 받는 것이다.유족연금 중복지급률은 2016년 12월 이전까지 20%였다가 30%로 올랐다. 다만 이 역시 공무원연금 등 다른 직역연금(50%)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정부는 이런 형평성 문제로 유족연금 중복지급률을 40%나 50%로 상향 조정하려 했지만, 실현되지 못했다.반대로 자신이 받는 노령연금보다 숨진 배우자가 남긴 유족연금이 훨씬 많아 유족연금을 고르면 사정이 크게 바뀐다. 자신의 노령연금은 전혀 못 받고, 유족연금만 받을 수 있는 것이다.예를 들어 유족연금이 100만원이고 자신의 노령연금이 50만원이라면, 자신의 노령연금을 택했을 때 수령액은 유족연금 30만원을 가산해 80만원이 된다. 이 경우 자신의 노령연금 50만원을 완전히 포기하더라도 유족연금 100만원을 택하는 게 이익이다. 즉, 배우자가 본인에 비해 고소득·고령인 정도가 심할수록 본인 연금 수령액으로 이익을 볼 가능성이 줄어드는 셈이다.특히 국민연금 가입 의무가 없지만 임의가입하거나 임의계속가입 한 전업 주부 등이 유족연금을 고르게 된다면, ‘자발적 불이익’을 선택한 꼴이 될 수도 있다. 국민연금 임의가입은 사업장가입자나 지역가입자가 될 수 없는 18세 이상~60세 미만 국민이 국민연금 가입을 선택해 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임의계속가입의 경우 60세에 도달해 국민연금 가입자 자격을 상실한 이들을 대상으로 가입 기회를 제공한다. 연금을 탈 수 있는 최소 가입 기간 10년(120개월)을 60세 전에 채우지 못했거나, 가입기간 연장으로 더 많은 연금을 받고자 하는 경우 65세에 달할 때까지 국민연금에 계속 가입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본인 노령연금 포기’ 상황과 관련해선 그간 수급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최근에는 유족연금을 골라도 자기 노령연금 일부를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정인영 국민연금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정부가 연금 개혁을 위해 가동 중인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 10차 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연금 개혁 방향을 제시했다.그는 현재 국민연금 급여 수준이 전반적으로 낮은 현실을 고려해, 일정 중복급여 조정 기준을 설정하는 방식으로 유족연금과 노령연금 등을 모두 지급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현재 유족연금 급여 수준도 소득대체 기능 수행 측면에서 볼 때 지극히 낮은 수준이다.2021년 월평균 유족연금 지급액은 29만 7247원으로, 월평균 노령연금 지급액(55만 6502원) 53.4%에 불과했다. 이는 보험료를 한 푼도 내지 않고도 받는 기초연금(30만원)보다 적고, 1인 가구 최저생계비(54만 8349원) 54.2% 수준에 그친다.가입 기간별 유족연금 소득대체율은 10년 미만 8%, 10년 이상∼20년 미만 10%, 20년 12% 등이다. 이 역시 국제노동기구(ILO) 조약에 따른 최저 급여기준 40%에 훨씬 못 미친다.소득대체율은 국민연금 가입자 생애 평균소득과 대비한 노후 수령액 비중을 말한다. 연금 급여율이라고도 한다. 국민연금 가입 기간(40년 기준) 월 평균소득이 300만원이라면 나중에 연금으로 월 120만원을 받게 될 때 소득대체율이 40%가 된다.가입 기간이 짧을수록 지급률을 낮게 차등 적용하고, 이른바 ‘의제 가입 기간’을 20년으로 짧게 설정한 것도 유족연금 급여 수준이 낮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의제 가입 기간은 사망자의 가입 기간이 20년이 안 되면 20년간 가입한 것으로 간주해 유족연금 기본연금액을 계산하는 것을 말한다.현재 유족연금 지급률은 사망자 가입 기간에 따라 40∼60%로 다르다. 사망자 가입 기간이 10년 미만이면 기본연금액(20년 가입 전제) 40%를 유족이 받는다. 가입 기간 10∼20년 미만은 50%, 20년 이상은 60%다.국민연금 평균 가입 기간은 17년 정도에 불과해 대체로 50%에 해당될 확률이 크다.정 부연구위원은 유족 소득 보장을 위해 유족연금 지급률을 사망자 가입 기간에 상관없이 기본연금액 60%로 일원화하고, 의제 가입 기간을 현행 20년에서 30년으로 상향 조정해 유족연금 적정 급여 수준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hg3to8@ekn.kr서울 중구 국민연금공단 종로중구지사 고객상담실에서 한 시민이 상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文 청년희망적금 밀고 나온 尹 청년도약계좌, 금리 ‘이게 맞나’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윤석열 대통령 주요 대선 공약 중 하나인 ‘청년도약계좌’가 또다시 논란에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초 ‘1억원 통장’ 공약이 ‘0.5억원 통장’으로 후퇴했다는 지적을 받은 데 이어 금리 수준까지 기대 보다 낮을 수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청년도약계좌는 특히 ‘젊은 세대에 목돈 마련 기회를 주자’는 취지로 문재인 정부 말기 도입됐던 청년희망적금을 대신하는 정책형 금융상품이다. 이에 따라 같은 목적, 다른 정부의 두 정책 간 흥행 비교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을 포함한 11개 은행은 이날 오후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은행별로 책정한 청년도약계좌 금리를 공시했다.기본금리(3년 고정)는 3.5∼4.5% 범위였고, 소득 조건(총급여 2400만원 이하·종합소득 1600만원 이하·사업소득 1600만원 이하)에 따른 우대금리는 0.5%로 은행 간 차이가 없었다. 은행별 우대금리의 경우 상당수 은행이 2.00%로 책정했다. 기본금리와 소득·은행별 우대금리의 합이 가장 높은 곳은 기업은행(4.50+0.50+1.50=6.50%)이었다. 나머지 대부분은 5.50∼6.00% 수준이었다. 5대 은행 금리는 6.00%(3.50+0.50+2.00%)로 모두 같았다. 이에 청년도약계좌가 실질적으로 6% 적금으로 불리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기본금리가 3%대로 낮고 장기간 급여 이체 및 자동 납부, 카드 실적 등을 요구하는 우대금리가 2%로 적용돼 금리 혜택을 다 받을 수 있는 청년층이 소수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다만 이날 공시된 금리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최종 금리는 청년도약계좌 출시(6월 15일)를 사흘 앞둔 오는 12일 공시될 예정이다.앞선 청년희망적금의 사례를 고려해 보면, 청년도약계좌 흥행은 특히 미지수다. 2년 만기 청년희망적금은 월 50만원 한도 내에서 납입액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었다. 그런데도 불경기 등 타격을 특히 받은 청년층 수십만 명이 해약 행렬을 이었다. 일각에서는 ‘청년절망적금’이라는 푸념이 나오기도 했다. 청년도약계좌의 경우 5년간 매달 70만원 한도로 적금하면 지원금(월 최대 2만 4000원) 등을 더해 5000만원가량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만기 자체도 청년희망적금 보다 2배 이상 더 긴데다, 만기까지 납입 부담도 월 40만~70만원으로 더 무겁다고 볼 수 있다. 이직·차량구매·결혼 등 목돈 사용이 잦은 청년층에는 적지 않은 부담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청년도약계좌는 청년희망적금 보다 금융 여력이 여유로운 고소득 청년에게 문턱이 더 낮긴 하다. 청년도약계좌 소득 자격은 개인소득 6000만원 이하이면서 동시에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다. 청년희망적금의 경우 전년도 총 급여액 3600만원 이하인 청년들이 대상이었다. 그러나 청년도약계좌 지원금 매칭 비율이 소득이 높을수록 떨어지는 것을 고려하면, 고소득 청년들 역시 기본금리 3~4%대 적금에 목돈을 5년이나 묶어둘 이유가 줄어든다. 이밖에 이미 청년희망적금에 가입한 청년들은 청년도약계좌 중복 가입이 불가하다는 점도 흥행 걸림돌로 꼽힌다. 청년들이 처한 상황에 따라서는 만기가 다가오는 청년희망적금을 유지하는 게 더 유리할 수 있다.hg3to8@ekn.kr윤석열 대통령(왼쪽)과 문재인 전 대통령.연합뉴스

부영 사회공헌, 어린이집 부모 대상 비대면 교육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부영그룹이 지원하는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교육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교육은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실시하며, 국내 유아교육 권위자인 이기숙 부영그룹 상임고문(이화여대 유아교육과 명예교수)이 ‘우리 아이 한글 공부 언제, 어떻게 할까?’를 주제로 강의에 나선다. 대상은 전국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 65개원 학부모 누구나 강의에 참여할 수 있다. 부영그룹이 준비한 부모 교육은 매년 약 1000여 명의 학부모가 참석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출생아 수 감소로 민간 어린이집 폐업이 늘고 있는 가운데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은 부영그룹의 든든한 지원 덕분에 지역에 관계없이 정원 초과는 물론 입소대기까지 길게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영그룹의 사회공헌 일환으로 지원하는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은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을 선발하는 기준과 동일하게 ‘어린이집 원장’을 선발하고 있으며, 무상 교사교육, 무상 보육 컨설팅, 보육행사지원, 개원 지원금, 디지털 피아노 기증, 다자녀 입학금 등(셋째 자녀부터 입학시 입학금 전액 지원)을 지원하고 있다. 임대료에 해당되는 비용은 학부모 부담금인 행사·견학비, 교재·교구비 등의 면제, 유기농급 간식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급식 질의 제고 등 영유아들의 복지와 보육비용으로 쓰인다. 이 같은 지원에 힘입어 전국의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은 지난해 각 분야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 시·도 지자체 단체장상, 우수 급식 어린이집, 우수 보육 어린이집을 포함한 89개 표창을 수상하는 등 우수 보육기관으로서 명성을 공인받고 있다. kjh@ekn.kr교육사진 부영그룹이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지원하는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에 대해 학부모를 대상으로 비대면 교육을 실시했다.

수도권 아파트 값 1년5개월 만에 ‘상승’ 전환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수도권 아파트값이 약 1년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수도권 아파트값은 0.01% 올라 지난해 1월 3주차 조사(+0.01%) 이후 약 17개월 만에 반등했다.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4% 올라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부동산원은 "매수·매도인 희망 가격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 지속 중이나,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 및 주요 대단지 위주로 매수 문의가 유지되고 일부 주요 단지에서 상승 거래가 발생하는 등 지역·단지별로 혼조세 보이며 전체 상승 폭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구별로 보면 강남구와 송파구의 아파트값이 각각 0.20%, 0.30% 올라 지난주(+0.13%, +0.2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용산구도 지난주 +0.04%에서 이번주 +0.08%로 오름폭이 확대됐다.마포구는 이번주 0.08% 올라 지난주(+0.05%)보다 상승폭이 커졌고,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중랑구(0.00%)는 작년 6월 첫 주 이후 1년 만에 하락을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이에 비해 지난주 보합이던 노원구는 이번주 0.02% 하락했고, 은평구와 서대문구도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주는 각각 0.01% 내리며 혼조세를 보였다.인천은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주 +0.04%로 다시 상승했고, 경기도는 지난주 -0.04%에서 이번주 -0.01%로 낙폭을 줄였다.인천은 연수구(+0.08%)와 중구(+0.20%), 남동구(+0.07%) 등의 아파트값이 상승했고 경기도는 하남(+0.25%), 화성(+0.22%), 광명(+0.14%), 성남(+0.13%) 등에서 강세가 지속됐다.지방 아파트값은 0.05% 내려 지난주(-0.06%)보다 하락폭이 축소했다.충북 아파트값이 긴 하락을 멈추고 보합 전환했고, 세종(+0.18%)은 지방 광역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전국 아파트값은 0.02% 떨어져 지난주(-0.04%)보다 하락폭이 감소했다.전셋값도 낙폭이 줄었다.서울은 이번주 0.03% 올라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반면 전국은 0.05% 하락해 지난주(-0.06%)보다 낙폭이 둔화했다.zoo1004@ekn.kr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도별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부동산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SK온이 장기 재무적 투자를 추가 유치했다. 직전 투자유치에 성공한 지 9일(영업일 기준) 만이다. SK온은 지난해부터 5조원 상당의 재원을 확보하면서 안정적인 토대 구축에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은 8일 이사회를 열어 SK온 투자유치를 위한 주주 간 계약 체결의 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MBK컨소시엄으로부터 유치한 8억달러(약 1조500억원) 한도 승인 때와 마찬가지로 SK이노베이션, SK온, 신규 재무적투자자(FI) 간의 계약이다. SK온은 이 FI로부터 4억 달러(약 5300억원)를 투자 받을 예정이다.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하는 이 FI는 MBK컨소시엄의 일원으로 SK온 투자에 합류했다. 이로써 SK온은 최대 4조97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는 당초 목표였던 4조원을 24% 넘어선 규모다. 앞서 한국투자PE이스트브릿지컨소시엄으로부터 1조2000억원, 모회사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2조원, MBK컨소시엄과 SNB캐피탈로부터 각각 8억 달러, 1억4400만 달러(약 1900억원) 한도 투자를 유치했다. 여기에 유로본드 1조2000억원, 차입금 2조원 등을 포함하면 지난해 말부터 이달까지 확보한 금액은 최대 8조1700억원에 이른다. SK온은 "글로벌 금융환경이 어려운 상황 속에 성공적으로 진행된 이번 상장 전 지분투자 유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성장 가능성 및 SK온의 발전 가능성을 자본시장에서 공감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SK온이 이번 신규 투자에 성공하면서 이를 토대로 2025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최소 220GWh로 확대하는데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현재 SK온이 추진 중인 신규 배터리 공장은 중국, 헝가리 등에서의 자체 공장 확충, 포드 및 현대자동차그룹 등 완성차 업체와의 배터리 합작공장이 있다. 아울러 재무구조 또한 더욱 튼튼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재무 건전성은 기업의 신용평가등급을 결정하는 주요 지표다. SK온은 지난달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받은 첫 신용평가에서 우수 등급 ‘A2+’를 받았다. 평가 등급이 높을수록 자본시장에서 해당 기업의 어음 발행, 유통 등이 보다 원활해진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온은 프리IPO를 비롯한 여러 방식으로 투자 재원을 마련 중"이라며 "앞으로도 재무구조를 보다 견고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