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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는 옛말?…용산, 송파와 격차 벌린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용산구가 송파구를 제치고 서울 내 자치구 중 집값 상위 3위 자리에 오른 것도 모자라 격차를 조금씩 벌리면서 오랫동안 지켜왔던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의 명성이 위협받고 있다.2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용산구의 3.3㎡(평)당 아파트 매매가격은 6509만원으로 강남구(8564만원), 서초구(7835만원)에 이어 서울 내 자치구 중 세 번째로 비싼 것으로 집계됐다. 송파구(6327만원)는 4위 자리에 위치했다.강남 3구의 한 축인 송파구의 평당 가격은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6135만원으로 용산구(6106만원)보다 높았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용산구의 평당 가격은 3년 만에 송파구를 앞질렀고 이내 격차를 180만원 이상으로 벌렸다.용산구의 평당 가격이 송파구를 앞지른 것에는 지난 1년간의 집값 변화가 주요했다.용산구 아파트 가격은 부동산 시장이 하락 곡선을 그리기 시작한 지난해 7월 이후 3.54% 떨어졌다. 이는 서울 25개 구 중 가장 작은 낙폭이다. 해당 기간 송파구 아파트 가격은 10%나 하락하며 용산구와 대비를 이뤘다.일부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지난 1년 동안 용산구가 서울에서 가장 작은 낙폭을 기록할 수 있었던 데에는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및 각종 개발 호재가 큰 영향을 끼쳤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앞서 지난해 5월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했다.여기에 더해 용산공원 조성, 국제업무지구 개발, 한남뉴타운 재개발,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개발 등 호재가 겹치면서 용산구가 부동산 시장 하락기에도 집값을 방어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반면 송파구는 대단지 아파트 가격 하락 여파와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난항 등의 이유로 부침을 겪어왔으며 수요자들이 강남 3구 중에서도 서초구, 강남구로 이주하려는 경향이 더욱 강해져 상대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는 해석이 뒤따른다.이러한 변화는 최근 용산구와 송파구의 아파트 거래 가격에서도 여실히 나타난다.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 전용면적 166㎡는 지난 5월 31일 36억7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송파구 내 부촌으로 평가되는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 전용면적 151㎡의 최근 실거래가(35억원)를 앞질렀다.용산구에서는 신고가 행진 또한 이어지고 있다.용산구 이태원동 ‘청화아파트’ 전용 174㎡는 지난달 8일 32억5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에 기록된 직전 최고가(30억2000만원)에 비해 2억3000만원 상승한 가격이다.일부 전문가들은 용산구 집값이 송파구를 앞지른 것에는 고급 아파트 단지 등의 특수성이 크게 작용한다는 점을 시사했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용산구 집값이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해당 지역에는 일반 아파트 가구수가 많지 않고 ‘한남더힐’, ‘나인원한남’ 등 고급 아파트 단지가 다수 위치한다"며 "이러한 초고가 아파트들의 영향으로 평당 가격은 많이 올랐겠지만 시가총액으로는 송파구를 이길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김 소장은 이어 "잠실주공5단지가 재건축되지 않는 한 송파구가 용산구를 다시 앞지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용산구는 향후에도 서울 내 3위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daniel1115@ekn.kr용산구 아파트 가격이 서울 내 3위 자리를 굳히며 기존 3위였던 송파구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사진은 용산구 내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군산시, 신혼부부 공공임대주택 임대보증금 2000만원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전북 군산시는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공공임대주택 임대보증금을 최대 2000만원까지 무이자로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군산시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북개발공사가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의 입주 자격이 있는 7년 이내 무주택 신혼부부면 신청할 수 있다. 지원 금액은 계약금을 제외한 공공임대주택의 임대보증금에 대해 최대 2천만원을 무이자로 융자한다. 기간은 6년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자녀 수에 따라 1자녀 가구는 2년을 추가해 8년까지, 2자녀 이상 가구는 4년을 연장해 최장 10년까지 지원받는다. 혼인관계증명서와 입주 중이거나 입주 예정인 공공임대주택의 임대차계약서 등 서류를 준비해 주택행정과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기존 입주자는 계약기간을 갱신하는 재계약, 임대보증금을 추가로 납부하는 증액 계약은 물론, 이미 납부한 임대보증금에 대해서도 채권양도 계약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총 149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예산이 소진될 경우 사업이 종료된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금리가 높은 시기에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해 안정적인 주거 여건 마련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kjh123@ekn.kr신혼부부 ㅇㅇ 군산시는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공공임대주택 임대보증금을 최대 2000만원까지 무이자로 지원한다. 신혼부부 임대주택 공급(CG). 연합뉴스TV

해외건설 정보 한눈에…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 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는 3일부터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OCIS)를 본격적으로 개시한다고 2일 밝혔다. 국토부는 한국 기업들이 해외진출 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지적해 온 해외시장 정보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올해 3월부터 임시 개통해 6월까지 시범운영 기간을 거치며 시스템을 점검해왔다.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 시스템은 해외건설 관련 기관들이 분산ㆍ중복적으로 제공하던 해외건설정보를 통합적으로 수집·연계하고, 발주·입찰 등 사업정보, 시장정보, 조세정보, 진출전략 등 해외건설 수주를 위해 필수적인 국가별 진출환경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또한 해외건설업 분야 빈일자리 해소를 위해 구인 및 구직정보 등 다양한 취업 관련 정보 제공으로 일자리 매칭도 지원한다. PC 뿐 아니라 모바일을 통해서도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앱 서비스도 구축했다. 김상문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한국 기업들의 해외수주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시스템도 고도화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jh123@ekn.kr수주통계 ㅇㅇㅇ 한국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통계 현황을 제공한다. 국토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외국인토지거래 2.9%는 ‘위법 의심’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2017∼2022년 이뤄진 외국인 토지거래 가운데 2.9%가량이 불법으로 반입된 돈이 사용되는 등 관련법 위반이 의심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적별로는 매수인 기준으로 중국인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017∼2022년 전국에서 이뤄진 외국인 토지거래 1만4938건 가운데 ‘이상 거래’로 보이는 920건에 대해 소명자료 등을 받아 분석, 437건의 위법 의심 행위를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 437건 중 부동산 취득을 위해 해외에서 2만 달러를 초과하는 현금을 휴대 반입한 뒤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35건, 실제 거래가격과 상이한 금액으로 신고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는 23건이 각각 확인됐다. 부모가 자식에게, 또는 법인이 법인 대표에게 차용증 없이 부동산 거래대금을 빌려주거나 빌린 돈에 대해 적정 이자를 내는지 확인이 필요한 사례도 6건이 있었다. 예컨대 외국 국적인 법인 대표이사 A씨는 자신이 대표이사로 있는 법인과 각각 50% 지분으로 경기 용인 소재 토지를 9억8000여만원에 매매한 것으로 서류를 작성했으나, A씨는 자금 일체를 공동매수인인 법인으로부터 차용했다. 이는 특수관계인 간 차입금 과다에 해당한다. 또 외국 국적의 20대 B씨는 한국 국적 공동매수인 5명과 함께 인천의 토지를 12억8000여만원에 매입하면서 3억원가량을 외국에 있는 지인으로부터 빌려 조달했다. 그러나 B씨는 정기적인 소득이 있다는 사실은 물론 차용금 상환 능력도 확인되지 않아 해외자금 불법 반입이 의심된다. 외국 국적을 가진 부부가 경기도 평택시 소재 토지를 2억7000여만원에 직거래한 것으로 신고했으나 매매대금 지급 사실은 물론 증여세 신고도 확인되지 않아 편법 증여가 의심되는 경우도 있다. 이번 조사에서 적발된 위법 의심 행위자(매수인 기준 376건)를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이 211건(56.1%)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인 79건(21.0%), 대만인 30건(8.0%)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77건(40.7%)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 61건(14.0%), 제주 53건(12.2%) 순으로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확인됐다. 국토부는 위법 의심 행위 유형에 따라 국세청, 경찰청, 관세청,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에 통보해 범죄수사, 과태료 등 후속 조치가 이뤄지도록 했다. 아울러 조사 대상 920건 중 가장 비중이 큰 농지거래 490건에 대해서는 농림축산식품부에 자료를 제공해 농업경영 의무 위반 등 농지법 위반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지난해 실시한 1차 외국인 주택 기획조사 대상 기간 이후인 지난해 6월부터 지난 5월까지의 거래 건을 대상으로 외국인의 주택 대량 매입, 이상 고·저가 매수 등 투기성 주택거래에 대한 2차 기획조사를 하반기 중 실시할 계획이다. kjh123@ekn.kr토지적발 사례 외국인 토지거래 위법의심행위 적발사례. 국토부

호반그룹, 창립 34주년 맞아 지역 어린이 초대해 문화체험 행사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호반그룹이 창립기념일에 관내 어린이와 가족들을 사옥에 초대해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호반그룹은 창립 34주년을 맞아 지역 어린이와 가족을 초대해 문화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창립기념일인 지난 1일 사단법인 ‘함께하는 한숲’과 함께 진행했다. 이날 호반그룹은 관내 어린이와 가족 100여 명을 호반파크(호반그룹 사옥)에 초대해 마술 공연, 호반파크 견학 등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용품 선물세트를 전달했다. 이어 오후에는 서울랜드 나들이 행사를 후원했다. 문갑 호반건설 경영부문장은 "호반그룹 창립기념일을 맞아 관내 어린이와 가족을 초대해 지역 사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했다"며 "이번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행복한 시간, 좋은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호반그룹과 임직원 봉사단 ‘호반사랑나눔이’는 지역 사회와 미래 세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호반사랑나눔이는 걸음 기부 캠페인 ‘워러밸 챌린지(Walk & Love Balance Challenge)’로 마련한 기부금을 서초아동보호대응센터에 전달했고, 올해 3월에는 관내 어린이 100명에게 학습 키트를 전달하기도 했다. kjh123@ekn.kr호반 34녀 ㅇㅇ 호반그룹 창립 34주년 관내 어린이 초청 행사 기념 사진. 호반그룹

[르포]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 일대 천지개벽 원동력된다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롯데건설이 지난 30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7구역 재개발 단지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청량리 일대는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대규모 교통망이 들어설 뿐만 아니라 일대 주요 정비사업장도 속도를 내면서 서울 내 천지개벽하는 곳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다만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는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분양 물량이 없어 수요자들 사이에선 아쉽다는 반응이 나온다. 아울러 분양가도 시장 예상보다 높게 책정 돼 흥행 대박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는 지하 6층~지상 최고 18층, 9개동, 전용 39~84㎡ 총 76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7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일반분양 분의 전용면적별 가구수를 보면 △51㎡A 68가구 △59㎡A 38가구 △59㎡B 67가구 등이다. 오픈 첫날 오전에 방문한 견본주택은 한산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로 개관 첫날부터 인산인해를 이루던 수도권 주요 단지 견본주택 앞 풍경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1군 건설사 롯데건설 시공 강점…전용 84㎡ 일반 분양 물량 없는 점은 아쉬워 견본주택 내 유니트는 전용 59㎡A, 59㎡B 등 2개 타입이 마련됐다. A타입과 B타입은 각각 거실과 주방, 욕실 2개, 침실 3개, 발코니 등으로 구성됐다. 판상형인 A타입은 3베이 구조다. 거실과 주방 맞통풍이 가능하며 채광이 우수하다. 탑상형인 B타입은 거실과 주방이 일자형으로 트여 배치되는 LDK구조를 적용해 공간감과 개방감을 준다. 2개 타입 모두 별도의 드레스룸이나 팬트리가 없어 수납공간이 충분해 보이지는 않았다. 아울러 A타입은 주로 1~4층 저층만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서울 동대문구에 거주 중인 40대 남성 견본주택 관람객 A씨는 "1군 건설사인 롯데건설이 시공해 마음에 든다"면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A타입이 모두 저층만 있어 청약을 넣을지는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 중랑구에 거주 중인 50대 여성 견본주택 관람객 B씨는 "4인 가족이 살기에는 전용 59㎡는 너무 작아 보인다"며 "84㎡ 물량이 조합원에게 모두 배정돼 분양하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상전벽해 청량리…예상보다 높은 분양가는 흥행 걸림돌 이 단지가 들어서는 청량리 일대는 향후 대규모 교통망이 들어설 뿐만 아니라 일대 주요 정비사업장도 속도를 내면서 서울 내 천지개벽하는 곳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청량리역은 KTX·ITX·경의중앙선·경춘선·경원선·수인분당선을 비롯해 수도권 지하철 1호선까지 다양한 철도 노선이 교차하는 곳이며 앞으로 GTX B·C 노선, 면목선(청량리~신내동), 강북횡단선(청량리~목동) 등 4개 노선이 신설될 예정이다.이들 노선을 버스와 연계하는 복합환승센터도 함께 조성된다. 청량리는 현재 그 일대가 대규모 신흥 주거타운으로 변모하고 있다. 롯데캐슬 하이루체 바로 옆에 청량리 6구역(GS건설), 청량리 8구역(롯데건설), 제기 4구역, 제기 6구역, 미주아파트 등 곳곳에서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다만 이 단지는 청량리역과의 거리가 약 1km로 도보로 15분가량 걸려 역세권 단지라고 보기 힘들다. 더구나 단지까지는 오르막길이어서 도보 이용이 편하지도 않다. 분양가는 3.3㎡(평)당 3300만원대에 책정됐다. 전용면적별로는 △51㎡A 6억8400만~7억2800만원 △59㎡A 7억6800만~8억300만원 △59㎡B 7억4700만~8억47000만원이다. 올해 4월 동대문구에서 분양됐던 3.3㎡당 휘경자이 디센시아(휘경3구역)의 평균 분양가는 2930만원이었다. 올해 7월 입주 예정인 롯데캐슬 SKY-L65가 84㎡ 기준으로 13억원대, 한양수자인 그라시엘 84㎡가 13억~14억원에 형성돼 있다. 청량리 인근 A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일반분양 물량이 중소형 평형만 있고 분양가도 시장 예상(3050∼3100만원)보다 높게 책정됐다"며 "최근 서울 주요 단지와 같은 큰 흥행을 거둘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동대문구에서는 이문1구역(래미안 라그란데), 이문3구역(이문 아이파크 자이) 등 대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며 "다른 대안들이 있다는 점도 흥행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zoo1004@ekn.krKakaoTalk_20230702_070034459 ▲롯데건설이 지난 30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7구역 재개발 단지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의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사진은 견본주택 외관 모습.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KakaoTalk_20230702_070616868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는 지하 6층~지상 최고 18층, 9개동, 전용 39~84㎡ 총 76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사진은 청량리 7구역 재개발 현장(사진 왼쪽)과 단지 모형도.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KakaoTalk_20230702_070034459_03 ▲견본주택 내 유니트는 전용 59㎡A, 59㎡B 등 2개 타입이 마련됐다. 사진은 59㎡A 거실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KakaoTalk_20230702_070034459_02 ▲청량리 일대는 향후 대규모 교통망이 들어설 뿐만 아니라 일대 주요 정비사업장도 속도를 내면서 서울 내 천지개벽하는 곳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사진은 견본주택 내 마련된 단지 위치도.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자영업자 63.4% 작년보다 매출↓…하반기도 악화 예상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자영업자 10명 중 6명 이상이 지난해보다 매출 감소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방역 규제가 완화됐는데도 여전히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오지 못하는 분위기다. 자영업자들은 올해 하반기도 매출 부진을 전망하며 경영실적 악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2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음식점업, 숙박업, 도·소매업, 기타서비스업 등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자영업자 2023년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과 순익 실적에 대한 질문에, 자영업자의 63.4%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고 답변했고, 순익이 감소했다는 응답은 63.8%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 순익은 9.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은 지난해 8월 실시한 조사에서 상반기 매출 실적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평균 13.3% 감소했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어, 자영업자들이 2년째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하반기 매출 전망에 대한 질문엔 올해 상반기보다 감소할 것이란 의견이 50.8%, 증가가 49.2%로 조사돼 여전히 매출 감소를 우려하는 비율이 높았다. 경기회복 전망에 대한 질문엔 자영업자 84.4%는 2024년 이후로 내다봤으며, 하반기에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고 보는 비율은 12.8%에 불과했다. 올해 가장 부담된 경영비용 증가 항목으로는 △원자재·재료비(20.9%) △인건비(20.0%)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18.2%) △임차료(14.2%) 순으로 조사됐다. 자금 사정에 대한 질문에선 조사 대상 자영업자들의 평균 대출금액은 약 83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규모가 1억원 미만이라는 답변이 대부분(75.4%)이었고, 1억5000만원 이상 대출을 했다는 응답은 약 13.4%였다. 대출 증가 이유로는 임차료, 인건비, 공공요금 등 고정비 지출(46.9%)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기존 대출이자 상환(25.0%), 원자재·재료비 지출(15.2%) 등 순이다. 끝으로 올해 경영 애로사항에 대해선 임차료 상승 및 각종 수수료·세금 부담(21.1%)이 가장 많이 꼽혔으며, 수입물가 상승으로 인한 원재료 매입비 부담(17.2%)과 고금리 지속, 만기도래 등 대출 상환 부담(16.7%) 등이 뒤를 이었다. 전경련 추광호 경제산업본부장은 "어두운 경기 전망 속에 다른 대안이 없거나, 대출금·임차료 등 부담으로 자영업자들이 폐업을 고려하기도 힘든 상황"이라며 "내수 활성화 촉진 등 자영업자의 부담을 덜어줄 정책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전경련 자료= 전국경제인연합회

6월 무역수지 16개월만에 흑자로…수출 감소율은 ‘연중 최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한국의 월간 무역수지가 16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수출 감소율은 연중 최저 수준까지 내려가 하반기 회복 기대감도 커졌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6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입액은 531억1000만달러, 수출액은 542억4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11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월간 무역수지 흑자가 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6개월 만이다. 작년 3월부터 올 5월까지 무역수지는 15개월 연속 적자였는데, 이는 1995년 1월∼1997년 5월 29개월 연속 무역적자 이후 27년 만에 가장 긴 연속 적자였다. 월 무역적자는 지난 1월 125억1000만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2월 52억7000만달러, 3월 46억2000만달러, 4월 27억2000만달러, 5월 21억달러로 점차 줄어들다가 이번에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1∼5월 연속 적자로 올해 상반기 누적 무역적자는 262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6월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6.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업황의 회복이 지연되고 작년 6월 수출액이 역대 6월 기준 최고 실적(577억달러)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 등이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월간 수출은 지난 10월부터 9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줄었다. 2018년 12월∼2020년 1월 이후 가장 긴 연속 수출 감소다. 다만 6월 수출 감소율은 연중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품목별로는 자동차(58.3%), 일반기계(8.1%), 선박(98.6%), 이차전지(16.3%) 등 품목 수출이 증가한 반면 반도체(-28.0%), 석유제품(-40.9%)·석유화학(-22.0%) 등 품목 수출은 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줄었다. 단일 품목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의 수출 증가율은 11개월째 마이너스권에 머물렀지만 6월 수출액은 89억달러로 올해 월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대(對)중국 수출이 다소 개선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대중 수출은 5월 106억달러에 이어 6월 105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2개월 연속으로 100억달러를 넘겼다. 6월 대중 수출 감소율도 19.0%로 전달의 21.1%보다는 소폭 낮아졌다. 6월 수입액은 원유(-28.6%), 가스(-0.3%), 석탄(-45.5%) 등 에너지(-27.3%) 수입 감소의 영향 속에서 531억1달러로 작년 동월보다 11.7% 감소했다. 산업부는 "6월 무역 흑자 전환은 대통령 이하 관계 부처와 수출 기업 모두의 노력에 힘입은 결과"라며 "정부는 이번 흑자 흐름을 이어 나가며 하반기 수출 플러스 전환을 달성할 수 있도록 수출 확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6월 초순 수출 1.2% 증가…무역적자 15개월 넘게 지속 (사진=연합)

5월 경상수지 흑자 낼까…인플레 2% 진입 여부도 관심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다음주에는 경상수지, 인플레이션 등과 관련한 지표가 나와 관심이 집중된다. 1일 관련 부처 등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7일 ‘5월 국제수지(잠정)’를 발표한다. 지난 4월 적자를 기록했던 경상수지가 흑자 전했는지 주목된다. 경상수지는 11년 만의 2개월 연속 적자(1월 -42억1천만달러·2월 -5억2천만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3월(1억6천만달러)에 힘겹게 흑자를 기록했지만 4월에는 외국인에 대한 배당 지급과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다시 7억9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지난 4월 상품수지(5억8천만달러)가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만에 첫 흑자를 낸 사실은 고무적이었다. 한은은 4월 경상수지 발표 당시 "5월 통관기준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4월보다 감소했고, 5월의 경우 일반적으로 외국인 배당 지급도 줄어 본원소득 수지가 흑자를 내는 만큼 5월에도 경상수지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통계청은 4일에 ‘6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한다. 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5.2%에서 2월 4.8%, 3월 4.2%, 4월 3.7%, 5월 3.3% 등으로 꾸준히 둔화하는 흐름이다. 이에 따라 6월엔 인플레이션이 2%대로 진입했을지가 관건이다. 다음 주 발표되는 ‘하반기 정제정책 방향’에서 어떤 정책구상이 담길지도 주목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조속한 경기 반등을 위해 수출·투자 촉진, 내수·지역경제 활성화 등 ‘경제활력 제고’에 매진하겠다"며 "세부 내용을 보완한 후 다음 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추 부총리는 올해 하반기 경제정책에서 경제활력 제고와 더불어 ▲ 민생경제 안정 ▲ 경제체질 개선 ▲ 미래 대비 등 네 가지 방향에 중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수출 (사진=연합)

휘발유·경유 가격 이번주도 하락…더 떨어질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이번 주에도 모두 내렸다.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에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넷째 주(25∼29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3.7원 하락한 L(리터)당 1572.1원을 기록했다. 9주 연속 하락세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2.9원 하락한 1641.2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4.8원 하락한 1534.6원이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1580.8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543.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4.9원 내린 1382.7원으로 집계되면서 10주 연속 내렸다. 지난주 소폭 상승한 국제유가는 이번 주에 미국 석유제품 재고 증가, 러시아 바그너그룹 반란 시도 조기 종결, 주요국 중앙은행 추가 긴축 우려 등에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7달러 내린 배럴당 74.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2.6달러 내린 85.8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2.0달러 내린 92.3달러로 집계됐다. 국제 유가 등락은 보통 2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제품 가격에 반영된다.휘발유 경유 판매 가격 하락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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