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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시멘트, 건식석탄재 재활용 확대 기술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삼표시멘트가 국내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건식 석탄재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본격적인 설비 가동에 나선다. 삼표시멘트는 삼척공장시멘트 생산공정에 건식 석탄재 원료 적용을 위한 설비 구축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소재부품 기술개발 사업 신규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삼표시멘트는 2020년 4월부터 삼표산업, 군산대학교, 영월산업진흥원, 에이씨엠텍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국내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건식 석탄재 재활용 확대를 위한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기술의 핵심은 화력발전소에서 연소 후 잔류하는 석탄재를 건식 상태로 공장으로 이송·저장해 공정에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석탄재는 시멘트의 부원료로 재활용이 가능한 순환자원이다. 특히 밀폐식 설비 적용으로 비산먼지 발생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또한 사용하는 원료의 성분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석탄재 투입량을 고르게 조정함으로써 시멘트 원료의 균일한 품질확보도 가능하다. 이번 기술 적용으로 기존 공정과 설비로 사용이 어려웠던 석탄재를 보다 안정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삼표시멘트는 국내에서 재활용되지 못하고 매립되고 있는 석탄재를 연간 20만 t(톤)까지 재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표시멘트는 건식 석탄재 적용 설비에 대한 시험가동을 거친 후 8월부터 공식 가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설비 운영과 품질 및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신규 인력 충원을 완료하기도 했다. 삼표시멘트 관계자는 "이번 기술 개발은 석탄재 재활용 확대와자원순환 정책 이행을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자원순환에 앞장서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표시멘트는 시멘트 주원료인 석회석 보관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방지를 위해 지난해 삼척공장 석회석 보관장에 격납고처럼 거대한 지붕이 있는 형태의 밀폐형 원료 저장 설비를 설치한 바 있다. kjh123@ekn.kr건식 알루미노 ㅇㅁㅁ 삼표시멘트가 건식 석탄재 재활용 확대를 위한 기술을 개발한 가운데 연구에 참여했던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표시멘트

대우건설 컨소시엄, 부산 ‘에코델타시티 11BL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대우건설이 부산에서 공공주택사업을 수주하며 공공, 민간, 해외사업 등 균형잡힌 포트폴리오 구축에 한 발 더 나아갔다. 대우건설은 지난 7일 개최된 ‘에코델타시티 11BL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민간사업자 공모 평가 결과에서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사업장은 부산시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 11BL에 위치한다. 건축규모는 지하 2층~지상 24층 아파트 13개동 1370가구로, 전체 도급액은 3647억원(VAT 별도)이다. 대우건설은 에코델타시티 11BL 수주를 위해 도시와 자연, 사람과 기술이 결합된 ‘네오 델타시티’를 제안했다. 대규모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세 개의 녹지축이 도시와 자연을 잇도록 설계했으며 최대 28m의 시원한 통경축과 바람길을 확보해 개방감과 공공성이 극대화된 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4베이 맞통풍 세대를 최대화시켜 주거성능을 높이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도록 가변 평면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미세먼지와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첨단시스템 도입,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등급 확보 등 친환경 스마트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부동산 침체 속에서도 대우건설은 도로 및 철도 등 SOC 사업, 공공주택, 도시정비, 해외사업, 신재생에너지 등 편중되지 않은 고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며 "대우건설은 부산 에코델타시티 11BL 뿐만 아니라, 화성동탄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수주도 추진중이다"고 밝혔다. kjh123@ekn.kr대우건설 조감도 ㅇㅁㅇㅁ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에코델타시티 11BL 조감도. 대우건설

신금호역세권 특별계획가능구역 지정…역세권 기능 강화·보행 개선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 일대의 역세권 기능이 강화되고 보행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제1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성동구 신금호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 대상지는 신금호역에 인접한 금호동1가 114번지 일대로 제2종일반주거지역이다. 주변 대규모 아파트 단지 개발에 따라 유동인구가 지속 늘고 있지만, 소규모 근린생활시설 등이 밀집해있고 보행공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교차로 주변지역을 가구단위 개발을 통해 준주거까지 용도지역 상향이 가능한 특별계획가능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대규모 판매시설 등을 도입하고 교차로변 건축한계선 지정, 지하철 출입구 등 관련 시설 이설시 상한 용적률 적용 등을 실시한다. 교차로 주변의 교통체계 개선을 위해 특별계획가능구역 사업 실현과 연계해 이면도로 확폭, 보행자 전용도로 신설 등의 개선방안을 단계별로 추진한다. 이번 계획안은 주민열람 절차를 거쳐 빠르면 하반기 중 최종 계획안이 결정 고시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으로 노후 건축물이 밀집한 신금호역 주변 지역의 환경개선 및 보행여건 개선의 계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zoo1004@ekn.krKakaoTalk_20230713_094248800 서울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 일대의 역세권 기능이 강화되고 보행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사진은 신금호역 일대 위치도. 서울시

한화 건설부문, ‘포레나 인천학익’ 8월 분양 돌입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학익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에서 공급하고 한화건설부문이 시공하는 ‘포레나 인천학익’이 오는 8월 분양한다. 13일 한화 건설부문에 따르면 포레나 인천학익은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5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56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최근 2년간 인천 내 소형평형대(60㎡ 이하) 공급량이 24% 미만이며 1~2인 가구 구성 비율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포레나 인천학익은 실수요자에게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포레나 인천학익은 향후 약 5000가구 브랜드 타운으로 거듭날 인천 학익지구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다. 현재 학익동과 주안동 일대는 미니신도시급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인천 신흥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인근에 학익SK뷰, 주안파크자이 등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서며 생활 인프라 개선이 이뤄지고 있어 미래가치도 높게 평가된다 학익지구 원도심에 위치하고 있는 포레나 인천학익은 뛰어난 교통여건을 자랑한다. 문학IC와 도화IC를 통해 인천대로, 제2경인고속도로 등으로 진입이 수월해 서울, 판교, 분당 등으로 광역 이동이 가능하고 미추홀대로를 통해 송도국제도시, 청라국제도시로 접근이 용이하다. 게다가 수인분당선 인하대역과 학익역(2026년 개통 예정)이 단지 반경 2km 이내에 있어 인천은 물론 서울과 경기 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법원등 공공기관이 모여 조성되는 ‘행정타운’이 근처에 있어 공공기관 상주인구는 물론 업무차 방문하는 유동인구가 풍부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초·중·고 학군부터 법조타운 먹거리와 각종 편의·문화공간까지 다양한 인프라가 조성돼 있어 쾌적한 주거 생활을 누릴수있다. 인근 쾌적한 주거환경도 눈여겨볼 만하다. 단지와 가까운 미추홀공원은 총면적 약 3만8950㎡의 대형 근린공원으로, 다목적 운동장, 게이트볼 경기장, 배드민턴장, 어린이 놀이터, 각종 휴식시설 등이 있어 취미·여가 생활을 즐기기에 좋다. 여기에 문학도시자연공원, 관교공원, 문학산, 승학산 등 녹지공간도 가깝다. 포레나 브랜드만의 단지 구성도 돋보인다. 단지는 전 세대 남향 위주 배치를 통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게다가 넓은 동간 거리로 조경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으며, 지상주차를 최소화한 공원형 단지로 조성된다. 전 타입 판상형 구조로 통풍 및 조망이 우수하며, 4Bay 위주 설계로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kjh123@ekn.kr학인 ㅇㅇ 포레나 인천학익 투시도. 한화 건설부문

현대건설, 동해가스전 활용 CCS 실증사업 사전 기본설계 용역 수주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현대건설이 국내 최대 규모 이산화탄소 저장탱크로 거듭날 동해가스전 활용 CCS(탄소포집·저장) 연구 및 실증을 위한 초석을 다진다. 현대건설은 한국석유공사와 ‘동해가스전 활용 CCS 실증사업 사전 기본설계(Pre-FEED) 수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동해가스전 활용 CCS 실증사업은 고갈된 동해가스전에 연간 120만 톤(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하는 프로젝트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달성과 안전하고 경제적인 CCS 실현을 통한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국내 최초로 CCS 상용화를 시도하는 이번 사업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이에 앞서 현대건설은 예비타당성조사의 시설구축계획서 작성 및 실증사업의 성공적 착수를 위한 사전 기본설계를 6개월간 수행한다. 울산에서 남동쪽으로 58㎞ 지점에 위치한 동해가스전은 1998년 발견돼 2004년 생산을 개시한 이후 2021년 12월 31일 가스생산이 최종 종료된 국내 유일의 석유자원 생산시설이다. 고갈된 저류층은 탐사·개발·생산 과정에서 취득한 데이터가 누적되어 있고 충분한 용량의 저장공간을 확보하고 있어 이산화탄소 저장소로 활용하기 용이하다. 현대건설은 천연가스 생산 시 운용했던 해상플랫폼, 해저주입시설 등 기존 설비와 허브터미널, 파이프라인 등 신규 설비를 아울러 이산화탄소 수송과 저장에 필요한 육·해상 영역의 인프라를 대상으로 사전 기본설계를 수행한다. 이를 통해 설계 규격 및 개념설계를 도출하고 공종별 기술사양, 필요 장비 목록, 대관 인허가 항목, 사업비 등 동해가스전 CCS 사업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기준을 정립한다. 이번 사전 기본설계 결과가 동해가스전 활용 CCS 사업 전반의 정책 및 추진전략 수립의 근거로 활용되는 만큼 관련 사업 및 연구를 통해 축적한 기술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보령 청정수소사업, 파푸아뉴기니 LNG 다운스트림,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터미널 등 천연가스 플랜트 기본설계(FEED) 및 EPC를 수행하고 CCUS 연구를 통해 이산화탄소 지중 저장에 대한 원천설계기술을 개발하는 등 독보적인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본 프로젝트 수행을 계기로 이산화탄소 지중 저장 분야의 핵심기술을 고도화함으로써 이산화탄소 저장시설 설계에서 시공까지 분야 전체를 아우르는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탄소중립을 위한 신사업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신규 에너지 전환사업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왔다"며 "국내 최초로 CCS를 상용화하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국내외 CCS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물론 전 지구적 탄소중립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kjh123@ekn.kr현대건설 계동 ㅇㅁ 현대건설이 국내 최대 규모 이산화탄소 저장탱크로 거듭날 동해가스전 활용 CCS 연구 및 실증을 위한 초석을 다진다. 현대건설 계동 사옥.

"월 40개씩 문 닫았다"…상반기 종합건설사 폐업 12년만에 최고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올해 상반기 문을 닫은 종합건설업체 수가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의 폐업 공고 건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6월 종합건설기업 폐업 건수는 총 24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상반기의 310건 이래 최대치다. 지난해 종합건설업체 폐업 건수는 모두 362건으로 한 달 평균 30건 수준이었으나, 올 상반기는 41건으로 작년보다 월평균 10건씩 많은 상황이다. 특히 지난달에만 폐업 공고 건수는 53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35건 늘었다. 종합건설업체는 발주자와 원도급자, 하도급자 등으로 나뉘는 건설 시장에서 원도급자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종합건설업체는 하도급자에 해당하는 전문건설업체에 다시 하청을 주는 구조여서 종합건설업체는 업계에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편이다. 이런 건설업계 구조상 종합건설업체 폐업은 전문건설업체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건산연은 종합건설업체의 폐업 건수가 늘어난 원인으로 부동산 경기 부진과 이로 인한 건설 수요 감소를 지목했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폐업 건수가 늘었다는 것은 어쨌든 그만큼 건설업체들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의미다"라며 "부동산 경기가 안 좋다 보니 착공 물량이 많이 줄어든 것이 현실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해피트리’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신일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중견 건설사의 자금난이 심해지고 있다. 이를 두고 박 연구위원은 폐업 건수가 감소하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경기 부진이 지속하는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공사비가 급증해 당분간 신규 수주 확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박 연구위원은 "건설 수주는 이미 몇 년 전에 이뤄지기 때문에 당장은 공사 현장이 가동되는 듯 보이지만 신규 착공이 줄어 앞으로 사정이 어려울 수 있다"며 "건설사 입장에서 면허 유지 비용만 많이 들어간다고 판단되면 폐업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kjh123@ekn.kr7월 건설동햐 ㅇㅁㅇ 올해 상반기 문을 닫은 종합건설업체 수가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건설기업 폐업 공고 건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7월 월간건설시장 동향’ 보고서 캡처. 연합뉴스

한은 "근원물가, 연간 상승률 3.3% 웃돌 것"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은행은 근원물가의 올해 연간 상승률이 지난 전망치인 3.3%를 소폭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누적된 비용인상 압력, 양호한 서비스 수요 지속 등의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은은 13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한 후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6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7%로 낮아지며 당초 예상에 부합하는 둔화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율도 6월 중 3.5%로 전월(3.9%)보다 상당 폭 낮아졌다고 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까지는 둔화 흐름을 보이다 8월 이후 다시 높아져 연말까지 3% 내외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 전망치(3.5%)에 대체로 부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음은 통화정책방향 전문이다.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3.50%)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 물가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8월 이후에는 다시 3% 내외로 높아지는 등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주요국의 통화정책, 가계부채 흐름 등도 지켜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았다. 추가 인상 필요성은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를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다.세계경제는 예상보다 양호한 성장 흐름을 나타내고 있지만 높아진 금리의 영향 등으로 성장세가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점차 낮아지는 가운데 국가별로는 둔화 흐름이 차별화되는 모습이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주요 선진국이 통화긴축 기조를 강화하면서 국채금리가 상승하였고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다가 미국 물가상승률 둔화 등으로 약세를 나타내었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둔화 속도,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및 파급효과, 중국경제의 회복 상황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국내경제는 수출 감소세가 둔화되면서 성장 부진이 다소 완화되었다. 고용은 예상보다 높은 취업자수 증가세가 이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황이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소비가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IT 경기부진 완화 등으로 수출이 개선되면서 성장세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이며, 금년 성장률은 지난 5월 전망치(1.4%)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소비자물가는 6월중 상승률이 전월 3.3%에서 2.7%로 크게 낮아지는 등 당초 예상에 부합하는 둔화 흐름을 지속하였다. 이는 국제유가의 기저효과로 석유류 가격 하락폭이 확대되고 개인서비스 가격의 오름세가 둔화된 데 주로 기인한다.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도 6월중 3.5%로 전월 3.9%보다 상당폭 낮아졌으며,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같은 3.5%를 나타내었다.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까지는 둔화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8월 이후에는 다시 높아져 연말까지 3% 내외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이며, 금년중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 전망치(3.5%)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근원물가는 하반기에도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누적된 비용인상 압력, 양호한 서비스 수요 지속 등으로 금년중 연간 상승률이 지난 전망치(3.3%)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금융·외환시장에서는 주요국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변화 등에 영향받아 원/달러 환율이 상당폭 등락하고 국고채 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일부 비은행부문의 리스크가 증대되었다. 주택가격은 수도권이 상승 전환하였고 지방은 하락폭이 크게 축소되었으며, 가계대출은 주택관련대출을 중심으로 증가규모가 확대되었다.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국내경제는 성장세가 점차 개선되는 가운데 물가상승률이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도 높은 만큼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상당기간 이어나갈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와 성장의 하방위험, 그간의 금리인상 파급효과,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갈 것이다.dsk@ekn.kr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미 금리차 우려에도 기준금리 또 동결…경기 성장 등 고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기준금리가 4연속 동결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유지했다. 금통위는 지난 2월, 4월, 5월에 이어 4번 연속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렸다.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고 경기 위축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기준금리를 올릴 동력이 크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7%로 21개월 만에 2%대에 진입했다. 한은은 올해 물가 상승률을 3.5%로 전망하고 있는데, 정부는 이보다 낮은 3.3%로 제시한다.한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4%로 잠재 성장률(2%)을 하회한다. 이 가운데 금리 인상이 단행되면 경기는 더 충격을 받을 수 있다. 수출과 내수 회복이 더뎌 하반기 경기 반등도 불확실한 상태다. 최근 발생한 새마을금고 사태도 금리 동결 결정에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새마을금고의 연체율 상승으로 시장 불안감이 커졌고 일부 새마을금고에서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조짐이 나타나기도 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코로나19 대출의 부실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번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으로 한미간 금리 격차는 1.75%포인트를 유지했다. 이달 2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더 높이면 한미간 금리 차는 역대 최대인 2%포인트까지 벌어진다. 단 한은과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의 환율이나 자금 흐름을 볼 때 자금 유출 우려가 크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사실상 지난 1월 종료된 만큼 시장은 금리 인하 시점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날 이창용 한은 총재가 금리 인상 여지를 남겨두는 매파적 발언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5월 금통위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하던 시기였는데, 지금은 반대로 혹시 모를 추가 인상을 경계하고 있다"며 "이번 금통위에서 5월과 유사한 수준의 매파적 태도를 드러내면 바뀐 상황에서도 한은의 스탠스가 그대로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dsk@ekn.kr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DL건설, 임직원 대상 건설·부동산 특강 정기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DL건설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건설·부동산 시장 분석 특강인 ‘조조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 행사는 임직원들의 건설·부동산 관련 이해도 향상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의 유연한 대응을 이끌어 내고자 마련됐다. 임원 및 주제별 필수 참석 임직원은 대면 교육에 참석하며, 이외 수강을 희망하는 임직원이면 누구나 ‘줌(ZOOM)’을 통해 실시간 온라인으로 시청할 수 있다. 세미나는 △Biz Insight(건설·부동산 시장 전망) △Industry Trend(건설산업 트렌드) △New Tech(건설 제조화·스마트건설·탄소중립) 등을 주제로 매월 셋째 주 화요일 오전에 개최된다. 지난달에는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을 주제로 시장 전문가들을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이달 ‘상반기 건설시장 리뷰 및 대형사들의 전략’, 다음달에는 ‘데이터분석을 통한 부동산 시장전망’을 주제로 세미나가 진행될 예정이다. DL건설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장 속 유연한 대응을 위해선 임직원들의 관련 역량 강화는 필수"라며 "앞으로도 임직원과 회사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커리큘럼들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zoo1004@ekn.krimage002 ▲DL건설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건설·부동산 시장 분석 특강인 ‘조조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DL건설

LX하우시스, 12번째 ESG보고서 발간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LX하우시스가 새롭게 수립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전’ 및 ‘2050 탄소중립 로드맵’, 지난해 주요 ESG경영 성과 등을 담은 12번째 ESG보고서(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먼저, LX하우시스가 제시한 ESG 비전은 ‘고객을 위한 혁신, 미래를 위한 ESG(Innovation for Customers, ESG for the future)’로, 인테리어 업계를 선도하는 끊임없는 혁신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LX하우시스는 이러한 ESG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3대 중장기 전략방향으로 △Eco-friendly(환경을 생각합니다) △Shared value(이해관계자와 나아갑니다) △Good governance(정도를 걷습니다) 등을 제시하고 이를 토대로 세부적인 전략과제들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보고서를 통해 LX하우시스는 2030년엔 온실가스 배출량을 예상치 대비 20% 감축하고 2050년엔 ‘넷 제로(Net Zero)’를 달성하겠다는 내용의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를 위해 사업장 내 탄소 감축, 신재생에너지 사용 및 친환경 제품 확대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LX하우시스는 지난해 주요 ESG 각 분야별 성과도 소개했다. 환경분야에서 LX하우시스는 시설개선 및 에너지 사용량 관리 활동에 힘입어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11만8741톤)을 전년(13만1287톤) 대비 약 10%를 감축했다. 이는 지난 2012년 ESG보고서를 발간하며 배출량을 공개한 이래 최저치이다. 사회 분야에선 협력사의 설비투자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 지원 비용을 전년 대비 2배 규모로 늘리는 등 동반성장 활동을 강화했다. 또한, 환경부와 사회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에 인테리어 자재를 기부하는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지배구조 분야에선 지난해 이사회 내 ESG경영 최고 심의 기구인 ‘ESG위원회’를 설립한 데 이어, 유관부서 28개 팀으로 실무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운영 조직을 강화하며 본격적인 ESG 경영 체계 구축에 나섰다. 이러한 활동에 힘입어 LX하우시스는 한국ESG기준원에서 실시하는 ESG평가에서 올해까지 7년 연속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국내 인테리어 업계에서 7년 연속으로 통합 A등급 이상을 획득한 업체는 LX하우시스가 유일하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2012년 인테리어 업계 최초로 ESG보고서를 발간한 이후 올해로 12번째 보고서를 펴내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투명하게 소통해왔다"며, "앞으로도 인테리어 업계를 선도하는 ESG 경영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zoo1004@ekn.kr[사진1]LX하우시스, 새 ESG 비전은 '고객·혁신·미래' ▲LX하우시스 직원들이 ESG보고서를 소개하는 모습.LX하우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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