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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개보조원 실태 개선 추진…땅에 떨어진 공인중개사 신뢰 되찾나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최근 전세사기 의심자 다수가 공인중개사나 중개보조원으로 꼽히면서 중개 시장 신뢰도가 크게 떨어진 가운데, 정부가 ‘시장질서’ 다잡기에 나섰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중개보조원 업무 범위 준수 의무를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된 ‘공인중개사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개정 공인중개사법에 따라 중개보조원은 오는 10월 19일부터 의뢰인에게 반드시 신분을 밝혀야 한다.원래 중개보조원은 고객을 매물 현장으로 안내하는 등 공인중개사 업무 보조를 맡는 직책이다. 일정 시간 교육 이수 외에 특별한 자격 요건은 없다. 중개보조원이 직접 계약서를 작성하거나 계약 내용을 설명할 수는 없다. 이에 따라 중개사와 달리 중개 사고를 일으켰을 때 책임 부담이 약하다. 일부 공인중개사들은 이를 악용해 중개보조원을 다수 고용하고 영업하는 상황이다.현재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파악하고 있는 중개보조원 수는 6만 5941명이다. 보조원으로 신고하지 않고 활동하고 있는 이들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일부는 ‘실장’, ‘이사’ 등이 적힌 명함으로 고객들의 혼선을 불러일으키거나 중개사를 사칭하기도 한다. 실제 서울 강서 ‘빌라왕 사건’ 등 전세사기에도 중개보조원이 적극 가담한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국토부가 전세사기 의심 거래 1300여건을 추출한 조사 결과, 전세사기 의심자 970명 중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이 42.7%(414명)에 이르렀다. 이 중 공인중개사가 342명, 보조원이 72명이었다. 이런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중개보조원 불법 영업 처벌을 강화한 것이다.정부는 중개보조원이 신분을 알리지 않으면 중개보조원과 소속 공인중개사에게 각각 500만원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다만 공인중개사가 위반 행위를 막기 위해 보조원에게 상당한 수준의 주의를 주고, 감독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면 과태료 부과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이밖에 중개보조원 채용상한제도 1999년 폐지 이후 24년 만에 부활한다. 이에 공인중개사가 고용할 수 있는 중개보조원 수는 중개사 1인당 5명 이내로 제한된다.hg3to8@ekn.kr서울 한 부동산에 매매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기사내용과 무관).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차입금 증가로 대기업 자금사정 일부 개선"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올해 상반기 주요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차입금 증가 등으로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월 21∼30일 매출 1000대 제조기업 재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자금 사정 현황을 조사한 결과, 자금 사정이 호전됐다고 응답한 기업은 전체의 31.8%로 나타났다. 이는 악화했다는 응답 비중(13.1%)보다 18.7%포인트 높은 것으로, 전경련 측은 대기업의 자금 사정이 개선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자금 사정이 작년 동기 대비 비슷하다는 응답은 55.1%로 집계됐다. 전경련은 자금 사정 개선의 주요 원인이 영업이익 증가로 인한 유보자금의 증가가 아닌 차입금 증가에서 기인한다고 추정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중 매출액 1천대 제조기업의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52.9% 급감했다. 반면 회사채 발행, 은행 차입 등 직·간접 금융 시장을 통한 차입금 규모는 10.2%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서도 응답 기업의 86.9%는 올해 들어 은행 등 간접 금융을 통한 자금 조달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기준금리 임계치를 묻는 말에는 응답 기업의 86.0%가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인 3.5%를 꼽았다. 이와 관련해 전경련은 기업들의 차입금 규모가 커 기준금리를 0.25%포인트만 추가 인상하더라도 시중금리 상승으로 상당수 기업이 이자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 2021년 7월 이후 2년간 기준금리가 3.0%포인트 인상되면서 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은 평균 13.0% 증가한 것으로 조사 결과 나왔다. 올해 하반기 자금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 비율은 35.5%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5.6%)을 크게 웃돌았다. 자금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문은 설비투자(38.7%)가 가장 많았고, 원자재·부품 매입(32.3%), 차입금 상환(11.2%), 인건비·관리비(10.5%) 등의 순이었다. 자금조달 시 어려움을 묻는 말에는 가장 많은 32.4%가 ‘환율리스크 관리’(32.4%)를 꼽았다. ‘대출금리 및 대출절차’(32.1%), ‘정책금융 지원 부족’(15.9%) 등의 답도 나왔다. 기업들의 안정적인 자금 관리를 위한 정책과제로는 ‘환율 등 외환시장 변동성 최소화’(34.3%), ‘정책금융 지원 확대’(20.6%), ‘장기 자금조달 지원’(15.9%) 등의 순으로 답이 나왔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조사본부장은 "경기침체와 수익성 악화로 기업들의 차입금이 늘어난 가운데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금융비용이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투자 활성화 차원에서 기업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신중한 통화정책 운용이 요구된다"고 말했다.전경련2

부동산시장 기대주 반포 ‘래미안원베일리’, 입주 한 달 앞뒀는데 전세 인기 ‘시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한때 100억원에 거래되면서 논란을 낳았던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가 입주를 한 달 남기고 불 꺼진 아파트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여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강남 3구에서 유일하게 토지거래허가구역에 포함되지않아 ‘갭투자’(전세끼고 매매)가 가능한 점이 전세 매물 급증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반포 등 서초 지역의 경우 수요가 많아 물량 부담이 적다고 지적하고 있다.2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래미안원베일리 전용면적 200㎡는 지난 1월 16일 100억원에 거래됐다가 지난 4월 19일 돌연 거래가 취소됐다. 해당 거래는 올해 들어 첫 100억원대 계약으로 시장의 관심을 끌었지만 이내 취소되면서 단순 ‘집값 띄우기’ 시도였다는 의구심만 키우며 논란이 된 바 있다.한차례 논란이 일었지만 래미안원베일리의 입지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신반포3차와 경남아파트를 통합 재건축한 래미안원베일리는 2990가구 대단지로 다음 달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분양가 역시 당시 역대 최고 수준인 3.3㎡(평) 당 평균 5653만원으로 책정됐다.해당 단지는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고속터미널역 3·7·9호선과 선호 학군을 끼고 있어 당첨시 10~15억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로또 청약’으로 기대를 높여왔다.하지만 입주를 한 달 앞둔 상황에 래미안원베일리의 인기는 시들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기준 래미안원베일리의 전세 매물과 월세 매물은 각각 1430건, 1067건으로 전체 2990가구의 약 84%에 달한다.한 달 뒤에도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래미안원베일리는 말 그대로 불 꺼진 아파트가 되는 상황이다.반포동 내 A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입주 잔금을 해결하기 위해 래미안원베일리 집주인들이 공격적으로 매물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전셋값이 매주 1000만원 이상 씩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입주 지정 기일 안에 잔금을 치르지 못하게 되면 굉장히 높은 수준의 연체료를 물어야 하기 때문에 빠른 입주를 위해 가전제품 및 가구 등을 구비해 주려는 집주인들도 있다"고 덧붙였다.이처럼 래미안원베일리의 인기가 시들한 데에는 대출 금리 상승 영향이 주요한 것으로 풀이된다.주택담보대출 변동형 상품 금리 및 전세자금대출 상품 금리 산정 기준인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는 지난 4월 3.44%를 기록한 이후 두 달 연속 상승해 3.70%까지 올라갔다. 이로 인해 신규취급액 코픽스 기준 전세자금대출(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 금리는 3.86∼5.26%에서 4.00∼5.40%로 상승했다.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자 올해 하반기 전세자금대출 금리 인하 효과를 기대했던 수요자들은 높은 전셋값을 감당할 수 없게 됐고 이 같은 현상은 신규 입주 아파트인 래미안원베일리에 더욱 명확하게 나타난다는 해석이다.금리 상승으로 인한 전셋값 하락은 인근 아파트 단지들에서도 명확히 나타난다.최고가 22억원에 달하는 ‘반포자이’ 전용면적 84㎡는 현재 12억원에 전세 매물이 나와 있는 상황이며 최고가 24억원을 기록했던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는 지난 19일 12억1200만원에 전세계약을 체결했다.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는 점을 시사했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입주물량이 많을 때는 일시적 공급과잉이 온다"며 "금리 부담으로 인해 실질적 입주가 되지 않고 잔금을 치르려는 수분양자들이 많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이어 "내년 하반기까지는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며 "입주물량이 소화되면 결국 회복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daniel1115@ekn.kr부동산시장 기대주로 평가받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가 입주를 앞두고 불 꺼진 아파트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래미안원베일리 전경. 삼성물산

[제로에너지건축시대①] "활성화 관건은 시장 영향 줄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

[편집자주] 내년부터 30가구 이상 민간 분양·분양임대 아파트는 ‘제로에너지건축물(ZEB, Zero Energy Building)’ 인증을 의무화해야 한다. 제로에너지건축은 건물에서 사용하는 최종 에너지소비를 ‘0(에너지자립률 100% 이상)’으로 구현하는 ‘탄소중립’ 핵심 건축물이라고 할 수 있다. 자립률에 따라 최고 1등급(100% 이상)에서 5등급(20% 이상 40% 미만)까지 나뉜다. 내년에 적용하는 민간 아파트는 최소 5등급을 받아야 한다.이와 관련 지난 2017년부터 제로에너지건축 인증제도가 시작됐다.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23일 기준 3956건의 본·예비인증을 받았다. 이 중 주거용 공동주택(임대 포함)은 80건을 받았고, 민간에서 신청한 기준으로만 볼 땐 32건 정도밖에 인증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여기에서 본 인증만을 보면 단 7건에 불과하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이같은 상황에서 내년 민간아파트로의 제로에너지건물 최소 5등급 의무화를 두고 필요성과 한계, 아파트 분양시장 및 건설업계와 건설기자재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3회에 걸쳐 기획 취재한다.[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제로에너지건축물을 활성화하는 관건은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입니다."추소연 RE도시건축연구소 소장은 지난 21일 서울 광진구 RE도시건축연구소에서 진행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추 소장은 기후 위기 대응을 고민하는 건축가다. 기후위기 및 탄소중립 관련 세미나에서 자주 발제를 맡아 건축 분야 재생에너지 관련 대표 전문가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업계에선 제로에너지건축물 전문가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한국에서 제로에너지건축물이란?제로에너지건축물은 건축물의 에너지 소비와 생산의 합이 넷제로, 즉 ‘0’이 되는 건축물로 나라마다 정의가 조금씩 다르다. 추 소장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냉난방·급탕·환기·조명 5대 에너지의 사용량에 대해서만 소비와 생산의 합이 ‘0’이 되는 건물로 평가하고 있다.제로에너지건축물에는 패시브 기술(고단열·고기밀창호·외부차양)과 액티브 기술(고효율설비·에너지관리시스템), 신재생에너지(태양광패널·지열냉·난방)가 적용된다.추 소장은 "제로에너지건축물 조성을 위해서는 3가지 기술이 적절히 최적화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현실적인 비용 한계가 있을 경우 추후에 수정이 쉬운 신재생에너지보다는 패시브 건축기술을 우선적으로 적용하고, 단계적으로 생산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좀 더 합리적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패시브나 액티브 기술로 효율화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신재생에너지 설치만으로 제로에너지 건축물 조성을 하고자 하면, 필요한 신재생에너지 설치가 증가해 비용문제도 있겠지만, 실제 설치 잠재량을 초과하는 경우가 많아 조성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추 소장은 제로에너지건축물의 필요성과 관련해 "탄소중립과정에서 건물의 고유한 기능을 침해하지 않고, 실내 활동의 질을 보장하는 동시에 에너지사용으로 인한 온실가스 감축에 가장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참고로 2050년 탄소중립로드맵에 따르면 신축건축물은 단계적 기준 강화를 통해 2050년까지 모두 제로에너지건축물로 조성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 내 제도적 기반 마련 필요"추 소장은 민간주택 에너지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제로에너지건축물의 가치가 시장에서 더 매력적으로 평가될 수 있도록 성능 규제나 세제지원, 경제적 인센티브 등을 통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로에너지건축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투자가 필요한데, 현재 시장에는 그럴 동기가 없다는 것이다.현행 제로에너지건축 인센티브는 △신재생에너지 설치 보조금 가점 부여 △주택도시기금 대출한도 20% 상향 △주택건설산업기반시설 기부채납률 최대 15% 경감 △취득세 최대 20% 감면 등이 있다.추 소장이 제안한 제로에너지건축 인센티브는 △현재 85㎡미만 국민주택 건설 시 적용되는 부가세 면제 혜택 적용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주택의 원시취득에 대한 일회적 취득세가 아닌 인증 건물의 부동산 거래 시 양도소득세 및 취득세, 재산세 및 종합부동산세 감면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주택을 건축하거나 분양받는 가구에 대한 융자 한도 상향 및 이자 지원 제도 등이 있다.그는 또 "자발적 개선이 어려운 임대용 건물이나 모든 기존 건물에 대해 일정 수준 이상의 최저에너지성능을 요구하고 이를 만족해야만 거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단계적으로 기존 건물의 성능을 강화해 나가는 정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특히 추 소장은 그린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해서는 선도적인 사례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린리모델링은 노후 건축물의 단열, 설비 등 성능 개선을 추진해 오래된 건물의 냉난방비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사업을 말한다. 모든 노후 건물을 부수고 새로 지을 수는 없기에 운영탄소 배출을 줄이는 가장 비용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정부도 그린 리모델링을 강조하고 있기는 하다. 그런데 지원 실적을 보면 2021년에 1525억6800만원이었던 총 사업확인 금액이 2022년에는 903억4400만원으로 대폭 줄었다.추 소장은 "그린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선도적인 사례가 있어야 한다"며 "공공임대·사회주택을 중심으로 먼저 제로에너지 리모델링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관련 제도 개선 및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시장을 확대해 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추소연 RE도시건축연구소 소장 약력 △연세대학교 대기과학과 학사 △ 독일 카이저스라우테른 공대·함부르크 하펜시티 대학 건축학사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 건축석사 △제드엠제이 건축사사무소 소장 △ 전 서울시 에너지정책위원회 위원 △전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비상임이사 △ 전 원주시 공공건축가 △전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 △현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 △ 현 서울시 환경영향평가 심의위원 △현 한국환경공단 탄소중립위원회 위원 △현 노원구 탄소중립위원회 위원.zoo1004@ekn.kr지난 21일 만난 추소연 RE도시건축연구소 소장이 제로에너지건축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부영그룹, ‘제복의 영웅들’ 사업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부영그룹이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국가보훈부 ‘제복의 영웅들’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부영그룹은 지난 19일 국가보훈부 서울지방보훈청에서 부영그룹 이희범 회장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보훈부 제복의 영웅들 프로젝트에 현금 3억원 및 ‘6·25전쟁 1129일’ 도서 기증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기증식에서 부영주택이 3억 원을, 부영그룹 이중근 창업주가 사재로 설립한 우정문고에서 6·25전쟁 1129일 도서 5만 3300부를 각각 기부했다. 이희범 회장은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6·25 참전 유공자들을 기억하고 제복의 영웅들이 존중 받는 보훈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며 이중근 창업주를 대신해 기부의 뜻을 전했다. 6·25전쟁 1129일은 부영그룹 이중근 창업주가 펴낸 역사서로 전쟁 발발부터 정전협정까지 1129일 간 일어난 사실 그대로를 우정체 기술 방식으로 집필했다. 우정체는 세계사의 중심을 한국에 두고 역사적 사건에 대한 해석을 배제한 채 양·음력과 간지, 요일, 일기를 그대로 나열하는 편년체 형식의 기술 방식을 말한다. 6·25전쟁 1129일은 요약본과 영문판으로 제작되어 국내·외 1000만부 이상 무상 기증됐으며 중요한 역사적 사료로서의 가치도 인정받고 있다. 그동안 부영그룹은 나라사랑 사회공헌에 앞장서왔다. 2015년에는 6·25전쟁 참전 용사들을 위해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 참전비 건립비용을 지원하고 2022년에는 6·25재단에 후원금 10만 달러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군부대와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위문품을 전달하는 등 민·군 유대도 강화하고 있다. kjh@ekn.kr제복의 영웅들, 기부금 기탁 및 감사폐전달식 ‘제복의 영웅들’, 기부금 기탁 및 감사패 전달식. 부영그룹

비수도권 개발부담금 부과 기준면적 50% 상향…내년까지 완화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비수도권의 개발부담금 부과 기준면적이 오는 9월부터 내년 12월까지 50% 상향된다.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의 ‘개발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23일 밝혔다.개정안에는 올해 9월 1일부터 내년 12월 말까지 인가받은 사업의 개발부담금 부과 대상 면적을 비수도권 광역시와 세종시 등 도시지역의 경우 660㎡(200평) 이상에서 1000㎡(302평) 이상으로 51.5%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광역시와 세종시를 제외한 도시지역의 부과 대상 면적 기준은 990㎡(300평)에서 1500㎡(454평)로 51.5% 높인다.도시지역을 제외한 곳의 부과 대상 면적은 1650㎡(500평)에서 2500㎡(756평)로 상향한다.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지역 경제에 어려움이 예상돼 개발부담금 부과 대상 개발사업 면적을 일시적으로 높여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유동한다는 것이 국토부 구상이다.개발부담금은 개발사업 시행으로 발생한 개발이익의 약 20∼25%를 거둬가는 제도다. 주택단지를 조성하는 택지개발 사업이나 산업단지개발사업, 관광단지 조성사업, 골프장 건설 등으로 이익을 거두면 개발부담금을 내야 한다.개발부담금의 50%는 토지가 속하는 지방자치단체에, 나머지 50%는 국가(지역발전특별회계)에 귀속된다.앞서 비수도권 개발부담금 한시 완화 조치는 2017∼2019년에 시행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당시 사업 인가를 받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며 사업 속도가 빨라지고 소규모 개발 면적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었다. kjh123@ekn.kr비수도권의 개발부담금 부과 기준면적이 오는 9월부터 내년 12월까지 50% 상향된다. 국토교통부 CI

삼성물산, 가락쌍용2차 리모델링 시공자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쌍용2차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이하 가락쌍용2차리모델링)의 시공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가락쌍용2차리모델링 조합은 지난 22일 개최한 조합 총회에서 삼성물산을 시공자로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가락쌍용2차리모델링은 서울특별시 송파구 가락동 일대에 지하6층~지상27층 규모 아파트 7개동, 565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2667억원이다.가락쌍용2차리모델링은 양재대로변과3·5호선 환승역 오금역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도보 5분 거리 이내에 신가초등학교,석촌중학교 등의 학군이 형성되어 있다. 또한 바로 옆에 웃말공원이 있고 가락근린공원, 송이공원 등을 도보로 이용하기 편리한 위치다.삼성물산은 래미안만의 특화된 디자인과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일 예정이다. 외관에는 빛의 아름다움을 모티브로 해메탈과 커튼월룩을 조합 적용하고, 차량과 보행 동선을 구분한 3단 문주로 출입의 안전과 편리성을 구현한다.가장 높은 공간인 27층에는 스카이 라운지를 통해 입주민이 도심을 조망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단지 내에서 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피트니스, GX룸, 골프연습장 등 시설도 설치된다. 또한 어린이집과 방과 후 돌봄교실 등 안심하고 자녀들을 맡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단지와 인접한 웃말공원 입구와 같은 높이로 아파트 입구 정원의 대지를 들어올려, 공원과 단지 조경이 연결되는 느낌을 주고자 할 예정이다. 그 외 수경시설로 조성된시그니처 라운지,아름드리 나무로 둘러싸인 포레 라운지 등 7개 테마의 조경 시설을 통해 단지 내 그린 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으로 전해졌다.삼성물산은 2005년 래미안 방배 에버뉴, 2014년 래미안 대치 하이스턴, 래미안 청담 로이뷰 준공 등 다수의 리모델링 사업을 수행한 경험이 있으며 가장 최근에는 지난 2월 가락상아2차리모델링 사업(래미안 베일루체)의 시공자로 선정된 바 있다.삼성물산은 ‘래미안 아펠릭스(AFELIX)’를 가락쌍용2차 리모델링의 새로운 단지명으로 제안했다.알파벳의 첫번째 글자로서최고를 상징하는 ‘A’와 행복함,풍요로움을 의미하는 ‘Felix’의 조합어로 일상이 행복으로 가득한 하이엔드 주거공간을 선사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삼성물산 관계자는 "래미안만의 차별화된 상품과 리모델링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가락쌍용2차리모델링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kjh@ekn.kr가락쌍용2차 리모델링 투시도. 삼성물산

서울 아파트 외지인 매입 비중 늘어…4채 중 1채 샀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올해 들어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아파트 가격이 고점 대비 상당 폭 떨어졌고, 올해 들어 거래 분위기도 살아나면서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23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의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5월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1만3373건 중 서울 외 다른 지역 거주자가 매입한 건수는 3385건(25%)으로 집계됐다.이 기간 거래된 서울 아파트 4채 중 1채는 서울 외 다른 지역 거주자가 사들인 셈이다.서울 내 구별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외지인 매입 비중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곳은 강남구로 나타났다.지난해 1∼5월 거래된 강남구 아파트 1005건 중 외지인 거래는 119건으로 비중이 12%에 그쳤는데, 올해는 849건 중 213건(25%)으로 13%포인트(p) 증가했다.이어 마포구의 외지인 매입 비중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322건 중 72건(22%)에서 올해 603건 중 210건(35%)으로 증가했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를 제외한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되고 올해 들어 금리가 다소 안정세를 보이며 갈아타기 수요가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서울 제외 지역을 보면 외지인 매입 비중이 줄고 관할 시·군·구 내 거주자가 해당 지역에 아파트를 산 비중이 증가했다. 실수요 위주의 거래가 늘었다는 분석이다.지난해와 올해 1∼5월 관할 시·군·구 내 거주자 매입 비중을 보면 전국 기준 50.8%에서 57.3%로 6.4%p 늘었다.같은 기간 지방 광역시의 관할 시·군·구 내 거주자 매입 비중은 53.2%에서 57.3%로 4.2%p 증가했다. 기타 지방은 53.6%에서 65.5%로 11.9%p 늘었다. 반면 서울은 40.3%에서 36.8%로 줄었다. kjh123@ekn.kr올해 들어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16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의 아파트. 연합뉴스

포스코이앤씨·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 부산 부민2구역 재개발 수주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포스코이앤씨·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하 센티니얼 사업단)이 지난 22일 개최된 부산 부민2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23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부민 2구역은 부산시 서구 부민동 3가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재개발이 되면 지하 4층∼지상23층 높이의, 아파트 9개동, 1004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선다. 총 공사비는 3562억원이다.센티니얼 사업단은 단위세대와 커뮤니티, 조경 등의 부문에서 특화설계를 선보였다. 단지 내 명품 랜드마크 디자인을 적용하고, 배치 특화를 통해 남항대교, 북항대교 및 천마산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단위세대는 분양성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4~6Bay 및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한다. 경사 지형 활용을 극대화한 테라스하우스와 대형평형의 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타입의 세대를 선보인다. 개방감을 극대화한 우물천정과 쾌적함을 높일 수 있는 거실 조망형 창호도 설치한다. 스마트 IoT 시스템도 도입해 생활의 편리함을 향상시키고 입주 후 최고의 자부심을 누릴 수 있도록 고급 마감재도 제공한다.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선보인다. 부산항과 천마산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존에는 파노라마 스카이 라운지와 오션뷰 스카이 라이브러리, 루프탑 가든 등이 들어선다. 단지내 위치한 테라스를 활용한 독서실, 카페 등이 계획돼 있으며, 입주민 건강을 위한 피트니스, GX룸, 실내 골프 연습장, 스크린 골프 등의 시설이 마련된다.조경시설로는 단지 배후에 위치한 부민산과 연계한 산책로 등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쾌적한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디스커버리 가든, 미스틱 가든, 스위티 가든 등이 조성된다.센티니얼 사업단 관계자는 "시공자로 선정해주신 조합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포스코이앤씨와 현대엔지니어링의 브랜드 파워, 시공기술력과 우수한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며, 부민2구역 재개발을 통해 주거 자체만으로도 자부심이 되는 부산시 서구 최고의 명품 아파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kjh@ekn.kr부민2구역 투시도. 포스코이앤씨

휘발유·경유 가격 2주 연속 상승…"기름값 다음주도 오를듯"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2주 연속 올랐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셋째 주(16∼2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11.5원 오른 L(리터)당 1583.7원을 기록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5.1원 상승한 1657.7원, 최저가 지역인 울산은 13.5원 상승한 1554.8원이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1592.1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549.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12.8원 상승한 1394.9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미국 주간 석유 재고 감소, 중국의 6월 원유 수입 급증, 영국의 통화 긴축 완화 기대 등의 요인으로 상승 중이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0.3달러 오른 배럴당 80.3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3.6달러 오른 94.5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0.8달러 오른 100.5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흐름은 보통 2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제품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이 앞으로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휘발유·경유 기름값 반등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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