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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시장 ‘온기’…전국 아파트 낙찰가율 9개월 만에 80%대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경매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이 80%대로 올라섰다. 9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3년 7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214건으로 이 중 830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7.5%로 전월(32.9%) 대비 4.6%p 상승했으며, 낙찰가율 역시 전월(78.0%) 대비 2.3%p 오른 80.3%를 기록하면서 지난 해 10월(83.6%) 이후 9개월 만에 80%대를 회복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8.2명) 보다 1.0명이 줄어든 7.2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69건으로 2016년 11월(171건) 이후 월별 최다 진행건수를 기록했다. 낙찰률은 37.9%로 전월(28.3%) 대비 9.6%p 뛰었고, 낙찰가율은 86.3%로 전월(80.9%) 보다 5.4%p 상승했다. 경매 신건과 유찰 건수가 모두 증가했지만, 규제지역(강남3구·용산구) 내 일부 아파트가 1~2회차에 빠르게 소진되면서 서울 전체 낙찰률과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7.6명으로 전월(5.8명) 보다 1.8명이 증가했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41.0%로 전월(38.9%) 대비 2.1%p 올랐다. 낙찰가율은 78.9%로 전월(75.9%) 대비 3.0%p 상승하면서 석 달째 오름세를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10.8명으로 전월(10.0명) 대비 0.8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35.8%로 전월(27.9%) 보다 7.9%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전달(74.8%) 대비 0.5%p 오른 75.3%를 기록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8.6명으로 전달과 비슷한 수치로 집계됐다. 아파트 경매지표가 회복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지역별로 큰 격차를 보이고 있으며,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및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완연한 회복 추세로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대전과 광주 아파트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대전 낙찰가율은 전달(77.6%) 대비 6.1%p 상승한 83.7%를 기록해 2022년 6월 이후 1년 1개월만에 80%를 넘어섰다. 광주는 전월(80.5%) 보다 0.7%p 오른 81.2%로 집계됐다. 부산은 73.4%로 전월(74.0%)보다 0.6%p 내렸으며, 대구(74.5%)와 울산(73.8%)은 각각 5.3%p 하락했다. 지방 8개 도 중에서는 전남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75.4%) 대비 7.7%p 뛰면서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어서 충북이 전월(81.5%) 보다 5.2%p 상승한 86.7%를 기록했으며, 충남은 전월(78.1%) 대비 3.2%p 오른 81.3%, 전북은 0.7%p 오른 79.8%로 집계됐다. 경남(78.3%)과 강원(82.8%)과 각각 1.0%p, 1.8%p 내려 갔으며, 경북 아파트 낙찰가율은 78.6%로 전월 대비 2.0%p 하락했다. 1건이 낙찰된 제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81.7%, 3건이 낙찰된 세종은 71.2%를 기록했다. zoo1004@ekn.kr전국 아파트 경매지표 전국 아파트 진행건수 및 낙찰가율, 낙찰률.지지옥션

GS건설, 혹서기 현장 안전점검 실시…"안전·쾌적 작업환경 조성"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GS건설 경영진이 폭염 속 현장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 활동에 직접 나섰다. GS건설은 지난 8일 온열질환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우무현 최고안전책임자(CSO)가 직접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장위자이 레디언트(장위4구역 재개발)현장을 찾아 안전보건 점검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우무현 최고안전책임자(CSO)는 전날 현장 근로자에게 직접 빙과류를 제공하고, 얼음주머니 착용상태를 확인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 관리상황을 점검하고, 혹서기 근로환경 개선방안 등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GS건설은 혹서기 온열질환 예방 관리를 위해 폭염주의보인 경우 모든 근로자에게 보냉제품을 지급하고, 시간당 10~20분 휴식하도록 관리하고 있으며, 폭염경보인 경우 옥외작업은 중지하고, 기온에 따라 옥내 일부 작업도 중지하고 있다. 특히, 3대 중점관리사항(물, 그늘, 휴식)을 준수하기 위해 근로자 휴게 공간을 마련하고, 제빙기와 식수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우무현 최고안전책임자(CSO)는 폭염 대비 및 온열질환 예방 관리사항 등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 두 달 동안 집중적으로 50여 곳의 현장을 점검하는 등 올해 총 120회의 현장 안전보건경영활동을 실시했으며, 남은 기간에도 현장 중심 안전보건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에도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현장을 관리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특히, 근로자 개개인의 건강상태도 수시로 체크해 온열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zoo1004@ekn.kr첨부1 우무현 GS건설 최고안전책임자(사진 가운데)가 지난 8일 장위자이 레디언트 현장에 방문해 근로자들에게 직접 빙과류를 제공하고 있다.

대우건설, 세계잼버리대회 이온음료 및 인재경영원 숙소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대우건설이 세계잼버리대회 이온음료 및 인재경영원 숙소 지원에 나선다. 9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제 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이온음료 2만 4000여 개를 지난 7일 지원했으며, 8일 태풍 카논의 영향으로 새만금에서 철수한 마카오의 잼버리 참가자 53명에게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대우건설 인재경영원에서 숙소와 식사를 12일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8일 저녁 대우건설 인재경영원에 도착한 잼버리 참가자들은 마중나온 대우건설 임직원들과 인사하며 배정된 숙소에서 여정을 풀고 준비된 식사 등을 마쳤으며, 전날 생일을 맞은 참가자를 위한 깜짝파티를 대우건설 직원들과 잼버리 참가자들이 함께 준비해 작은 추억을 선물하기도 했다. 대우건설은 이날부터 잼버리 참가자들이 수원시에서 준비한 화성행궁 관람, 전통문화체험, 수목원 방문 등의 프로그램에 참가할 예정이며, 행사 진행을 위해 대형 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며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성장해 온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세계 시민으로 자라날 잼버리 대원들을 위해 작은 정성을 보탠 것"이라고 밝혔다. kjh123@ekn.kr대우건설 잼버리 ㅇㅁㅇ 수원에 위치한 대우건설 인재경영원에 도착한 마카오 잼버리 참가자. 대우건설

‘역대급 더위’ 건설업계 비상…CEO가 직접 현장 점검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살인적인 폭염이 지속되면서 건설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최고경영자(CEO) 및 최고안전관리자(CSO) 등 경영진이 직접 건설현장에 방문해 온열질환 예방 활동을 진행하면서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모습이다.9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집계에 따르면 지난 7일 하루에만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사람은 106명이었다. 해당 감시체계를 시작한 지난 5월 20일 이후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1984명이다. 작년 동기(1323명)보다 661명(49.9%) 늘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도 2명 늘어 모두 27명이 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온열질환 사망자 수는 7명이었다.이처럼 온열질환이 기승을 부리자 건설사들은 CEO 및 CSO 등 경영진 주관 하에 혹서기 대비 현장점검에 나섰다.대우건설과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한화 건설부문, HJ중공업 등은 CEO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온열질환 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근로자들을 독려했다. 일례로 김회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는 지난 4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 아이파크 자이’ 현장을 방문해 시설 및 근로자 관리 현황을 살피고 여름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도 김진 CSO와 함께 지난 3일 경기 용인시 소재 주상복합 현장을 방문해 근로자들에게 혹서기 물품을 나눠주며 현장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 활동을 진행했다.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는 지난달 19일 방문한 ‘베르몬트로 광명’ 현장에 이어 이달에도 폭염 취약현장 방문을 계속할 예정이다.GS건설,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 등에서는 CSO가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우무현 GS건설 최고안전책임자(CSO)는 지난 8일 서울 성북구 ‘장위자이 레디언트’ 현장을 찾아 안전보건 점검을 실시했다. 황준하 현대건설 CSO는 지난 3일 행정안전부·대한적십자사·동아오츠카와 함께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경남 ‘힐스테이트 창원 더퍼스트’ 신축공사 현장을 방문해 ‘폭염 공동 캠페인’을 전개했다. 방성종 SK에코플랜트 CSO는 지난 4일 인천 ‘송도 럭스 오션 SK뷰’ 신축 현장을 방문해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 독려에 나섰다.정부도 건설 노동자들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현장 점검에 나서고 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5일 오전 경기도의 한 중소규모 건설 현장 4곳을 방문해 휴식 시간 보장 등 폭염 대응 상황을 확인했다.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정부 노력만으로 한계가 있는 만큼 사업주와 근로자도 ‘안전은 돈보다 중요한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있는 경우 작업을 잠시 멈추고 휴식을 취하는 등 선제 조치를 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고용노동부는 폭염주의보나 폭염경보가 발효된 경우 1시간마다 10∼15분 휴식을 보장하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야외 작업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제대로 지켜지는 일터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 건설 현장 노동자들의 입장이다.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건설노동자 3206명을 대상으로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81.7%는 오후 2~5시에도 실외에서 "별도 중단 지시 없이 일한다"고 답했다. 또 폭염특보가 발령된 날 10~15분 이상 규칙적으로 휴식을 부여받는 노동자도 25.4%에 불과했다.건설노조 관계자는 "더워 죽는 것보다 굶어 죽는 게 더 무서워 작업을 중단해 달라는 말도 꺼내지 못한다"며 "고용노동부는 권고만 하지 말고 고용노동부령을 개정해 폭염대책을 법제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zoo1004@ekn.kr▲살인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건설사 경영진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온열질환 예방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김회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왼쪽)가 서울 동대문구 이문아이파크자이 현장을 방문해 폭염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물 특별점검을 진행하는 모습.사진 HDC현대산업개발

[이슈분석] 까마귀도 날았어도 적자…위메이드 "하반기 자신 있다"

위메이드 분기별 매출 및 영업이익 자료: 위메이드IR (단위:억원) 2Q22 3Q22 4Q22 1Q23 2Q23 매출 1090 1083 1103 939 1593 영업손실 333 281 244 468 403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신작 ‘나이트 크로우’의 히트에도 수익성에서 재미를 보지 못한 위메이드가 하반기 큰 폭의 성장을 예고했다. ‘나이트 크로우’의 7월 지표가 지난 2분기보다 좋은 데다 연내 블록체인 버전의 글로벌 출시도 예정돼 있어서다. 또 위메이드는 중국 게임 시장 훈풍에 따른 현지 사업 확대 타이밍도 고심하고 있다. 9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신작 ‘나이트 크로우’에 대한 변함없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게임은 지난 4월 출시된 위메이드의 신작으로, 출시 100일이 지난 현재까지 국내 앱 마켓 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이 게임 덕에 2분기 창립 이래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1분기 전체 매출의 54%를 차지했던 국내매출 비중은 2분기 81%로 뛰어올랐다. 장 대표는 "나이트 크로우의 매출이 가장 적은 달이 6월이었고, 7월의 경우 일 매출이 9억원에서 10억원 수준을 보였다"면서 "다른 신작이 나오더라도 현재의 수준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위메이드가 전날 발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회사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한 159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마케팅 비용 집행 및 지급 수수료 상승에 따른 비용이 급증하면서 영업손실액이 약 403억원에 달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2분기 이후부터 5개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장 대표는 "현재 ‘나이트 크로우’ 개발사 매드엔진이 연결 대상이 아니기에 퍼블리셔의 몫만 실적에 잡혔다"면서 "오픈 초기 들어간 비용은 더 줄어들 것이고, 향후 ‘나이트 크로우’의 이익이 우리 전체 이익으로 반영되도록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매출 수준이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이익은 개선될 것이고, 올해 글로벌 버전이 출시되면 비용 증가 없이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최근 중국 게임 시장 훈풍에 따른 사업 확대도 예고했다. 위메이드는 2001년 ‘미르의 전설2’로 현지 시장에 진출한 게임 한류의 주역으로 꼽힌다. 저작권 침해 등 여러 시련을 겪어왔으나, ‘미르2’ 저작권을 둘러싼 여러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권리 관계를 정리해왔다. 장 대표는 "몇 년간 침체된 중국 게임 시장이 여러 모로 좋은 사업적 환경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한창 마무리 중인 일들을 조만간 시장에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위메이드는 특수하고 특별한 경험으로 중국 게임 시장과 산업에 대해 남다른 경쟁력을 갖고 있다"면서 "중국 사업에서 커지고 있는 기회를 레버리지해 과거의 분쟁을 정리하고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hsjung@ekn.kr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7월 청약시장 양극화 지속…서울 1순위 경쟁률 101대 1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올해 7월에도 아파트 청약시장의 지역별 편차는 극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직방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달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이하 1순위)은 17.8대 1로, 6월(7.1대 1)보다 큰 폭 상승했다. 반면 청약 미달률은 6월 21.1%에서 지난 달 14.8%로 하락했다. 지역별 양극화는 계속됐다. 지난 달 경쟁률을 보면 서울은 101.1대 1을 기록했고, 전북 85.4대 1, 경기 22.2대 1, 강원 9.9대 1, 경남 2.3대 1이었다. 반면 대전 0.8대 1, 인천 0.6대 1, 부산 0.3대 1, 제주 0.1대 1 등은 경쟁률 1대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청약 미달 지역에 광역시 3곳이 포함됐으며, 대구, 광주, 울산 등 나머지 광역시에서는 7월 분양이 없었다. 청약 미달률은 서울·경기·전북 0.0%, 강원 3.7%, 경남 11.9%, 대전 25.4%, 인천 43.8%, 부산 65.6%, 제주 95.0% 순이었다. 대전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아파트가 분양됐으나, 지역 매매시장 회복이 더딘 데다, 분양가가 아파트 브랜드나 규모보다 높은 수준으로 책정되면서 부진한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북은 주변 아파트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와 양호한 입지 여건 등으로 흥행에 성공했고, 강원도 건설사 브랜드와 대규모 단지라는 경쟁력에 힘입어 수요자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 달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단지는 서울 용산구 용산호반써밋에이디션이었다. 이 단지는 16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광진구 롯데캐슬이스트폴(98.4대 1),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한양수자인디에스틴(85.4대 1), 경기 평택시 평택고덕국제신도시A-49블록호반써밋3차(82.3대 1) 등도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광역시에서 분양한 대전 동구 가양동다우갤러리휴리움(0.8대 1), 인천 서구 인천연희공원호반써밋(0.6대 1), 부산 금정구 아센시아더플러스(0.3대 1) 등은 부진한 결과를 받았다. kjh123@ekn.kr연합뉴스 관련사진 ㅇㅇㅁㄴ 올해 7월에도 아파트 청약시장의 지역별 편차는 극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셋값 하락하니 갱신권도 안써… "세입자들 새 집 찾아 떠났다”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전셋값이 하락이 지속되면서 계약갱신청구권 사용 건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올해 서울시 아파트의 1~7월 전세 거래 8만4372건을 분석한 결과, 전셋값이 하락이 지속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신규 계약은 29.7% 늘어난 반면 재계약(연장·갱신)은 27.7%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소재 아파트의 올해 1~7월 평균 전세 보증금은 5억62만원으로, 지난해 1~7월 평균 5억3517만원보다 평균 3455만원(6.5%) 하락했다. 전셋값이 하락하며 전셋집을 새로 구하는 신규 계약은 지난해 3만6184건에서 올해 4만6946건으로 1만762건(29.7%) 늘어난 반면, 재계약(연장·갱신)은 5만1798건에서 3만7426건으로 1만4372건(27.7%) 감소했다. 특히 재계약 중 기존 조건을 그대로 연장하는 ‘연장 계약’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계약 조건을 바꿔 재계약하는 ‘갱신 계약’ 비중은 크게 줄었다. 지난해 1~7월의 경우 갱신 계약은 전체 전세 거래 중 3만5499건으로 40.3%를 차지했는데, 올해 같은 기간 갱신 계약 비중은 2만4409 건인 28.9%에 불과했다. 연장 계약의 경우 전체 전세 거래 중 작년 같은 기간에는 1만6299건으로 18.5%, 올해는 1만3017건인 15.4%로 줄어든 것으로 확인했다. 갱신 계약 시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비중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작년 1~7월 동안 발생한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건은 2만5542건으로 서울 아파트 전체 전세 거래의 30%에 육박한 반면, 올해 사용 건은 8833건으로 10.5%에 불과, 전년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다방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통해 역전세난,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전세 보증금 하락이 세입자의 전세 거래 유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특히 전셋값이 하락하는 시기에는 급격한 전셋값 인상을 막고 임차인을 보호하기 위한 계약갱신청구권 제도도 무색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zoo1004@ekn.kr다방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전셋값이 하락이 지속되면서 계약갱신청구권 사용 건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방

시멘트업계, 탄소배출 국제표준화 주도해 新환경규제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시멘트업계가 갈수록 강화되는 탄소무역규제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탄소배출량 산정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국제표준화에 나선다. 한국시멘트협회 부설 한국시멘트신소재연구조합은 9일 힐튼가든인서울강남 호텔에서 ‘시멘트제품 탄소배출량 산정 국제표준 협의체’ 를 구성, 발족하고 가이드라인 개발 등 구체적인 방안 도출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체는 한국시멘트신소재연구조합이 참여중인 산업통상자원부 국가표준기술력(표기력) 사업 중 ‘글로벌 新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제품탄소배출량 산정 표준기반조성’ 연구 추진과정에서 시멘트제품 부문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게 된다. 이날 출범식에는 ‘시멘트그린뉴딜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공주대학교 김진만 교수와 한국시멘트협회 배판술전무 외에도 법무법인 태평양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가기술표준원 시멘트 KS전문위원 등 국제표준 전문가와 시멘트업체 임직원, 학계 전문가 등 약 20명이 참석해 적극적인 동참 의지를 공식 표명했다. 출범식과 병행한 연구발표에서 법무법인 태평양의 김진효 변호사는 ‘글로벌 탄소 환경무역규제와 탄소배출 국제표준화 동향’을 통해 최근 강화되는 탄소무역규제와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범위를 설명했으며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조현정 박사는 표기력 사업의 추진 배경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또한 국제표준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는 서울대학교 문주혁 교수는 ‘시멘트 제품 탄소배출량 국제 산정방법’ 발표와 자유 토론회를 통해 학계, 전문가들의 폭넓은 의견 수렴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협의체 출범과 관련, 한국시멘트신소재연구조합 김의철 본부장은 "국내에서 시멘트제품 관련 유례가 없는 국제표준 개발 작업이 향후 국제표준 협의체에서 논의될 탄소배출량 산정 가이드라인에 반영돼 국제표준으로 자리 잡는다면 전 세계적 이슈인 탄소중립 추진과정에서 국내 시멘트산업의 경쟁력과 위상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kjh123@ekn.kr시멘트 ㅇㅇ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삼화페인트, LG화학과 화학적 재활용 제품 공급 협약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삼화페인트공업은 LG화학과 전날 8일 ‘화학적 리사이클제품 공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전날 협약식은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열렸으며 류기붕 삼화페인트 대표이사, 송병근 LG화학아크릴사업부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사는 자원순환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화학적 재활용 원료개발 및 친환경 제품 적용, 공동 마케팅을 포함한 포괄적인 사업 영역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LG화학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기반의 화학적 재활용 소재를 삼화페인트에 공급하고 삼화페인트는 이를 사용해 모바일용 코팅재를 생산하게 된다. 삼화페인트는 이 코팅재를 미국 안전규격 인증기관인 UL의 ECV(Environmental Claim Validation) 친환경 인증을 거쳐 모바일용 코팅재에 적용할 계획이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플라스틱 폐기물 관련 규제가 강화되는 만큼 재활용 제품에 대한 수요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LG화학과 적극적으로 협력해자원 선순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kjh123@ekn.kr삼화 ㅇㅁㅇㄴㅇㅁ 삼화페인트공업㈜-㈜LG화학‘화학적 리사이클 제품 공급’ 협약식에서 기념촬영하는 류기붕 삼화페인트 대표이사(오른쪽)와송병근 LG화학 아크릴사업부장(왼쪽). 삼화페인트

인기 꾸준한 주상복합 아파트…이유는?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주상복합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통상 중심상업지역에 고층으로 들어서는 주상복합 아파트는 지역 시세를 리드하는 랜드마크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17일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상복합은 중심상업지역에 들어서는 경우가 많고, 연면적 비율 제한 등이 완화되면서 초고층 고급 주택의 상징이 됐다. 지역 중심지에 들어서다 보니 인근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특장점을 지녔다. 게다가 관리비까지 일반 아파트와 비슷하게 책정되면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최근 트렌드와 부합한다는 평가다. 과거 주상복합은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을 통합해 관리비를 책정해 부담이 높았다. 하지만 최근 주상복합 아파트는 주거시설과 상업시설 관리비가 따로 책정돼 일반 아파트와 비슷하거나 더 낮은 경우가 많아졌다. 일례로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에 따르면 울산 중구에 위치한 ‘유로캐슬(156가구)’ 주상복합 아파트는 지난 7월 1㎡당 공용관리비가 1349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인근 ‘약사 아이파크(689가구)’의 동월 공용관리비와 동일한 금액이다. 주상복합 아파트의 주된 약점으로 꼽히던 관리비 문제도 해결되면서 청약시장에서 주상복합단지는 최근 4년 연속 전국 청약 경쟁률 1위를 차지하는 등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에는 서울 강남구에서 분양한 주상복합단지인 ‘르엘 대치’가 평균 212.1 대 1의 경쟁률로 전국 청약 경쟁률 1위를 차지했다. 2020년에는 부산시 수영구에서 선보인 ‘힐스테이트 남천역 더퍼스트’가 평균 558 대 1의 경쟁률로 1위를 기록했다. 2021년에는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가 809.08 대 1이라는 전국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서울시 영등포구에서 분양에 나선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영등포’가 평균 199.74 대 1의 경쟁률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주상복합 아파트의 청약 인기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침체로 인해 전국 분양시장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반면, 주상복합 단지에는 다수의 청약자가 몰리며 두 자릿수 경쟁률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달 전주시 에코시티에서 선보인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의 경우 11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9393명이 청약하며 평균 85.3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5월 청약을 받은 청주시 흥덕구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 아파트 역시 약 3만5000명의 청약이 접수되며 평균 73.75 대 1로 1순위 청약을 마쳤다. 이와 같은 주상복합의 인기 요인은 편리한 주거환경을 꼽을 수 있다. 최근 주거시장에서 ‘편리미엄’, ‘슬세권’ 등의 신조어가 자리잡을 정도로 주거편의성에 대한 선호도가 커진 상황에서, 주거와 상업시설이 공존하고 교통·생활편의 인프라가 뛰어난 상업지역 또는 준주거지역 등 핵심 입지에 들어서며 초고층에 고급스런 외관까지 갖춰 주상복합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zoo1004@ekn.krNISI20230726_0001324982_web 올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주상복합 아파트 전주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투시도.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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